“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요한계시록 1:7)
[성서일과 4본문]
(사무엘기하 23:1-7)
1. 이것은 다윗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한다. 높이 일으켜 세움을 받은 용사, 야곱의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 이스라엘에서 아름다운 시를 읊는 사람이 말한다.
2. 주님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니, 그의 말씀이 나의 혀에 담겼다.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반석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다스리는 왕은,
4. 구름이 끼지 않은 아침에 떠오르는 맑은 아침 햇살과 같다고 하시고,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 햇빛과도 같다고 하셨다.
5. 진실로 나의 왕실이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지 아니한가?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고, 만사에 아쉬움 없이 잘 갖추어 주시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어찌 나의 구원을 이루지 않으시며, 어찌 나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시랴?
6.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아무도 손으로 움켜 쥘 수 없는 가시덤불과 같아서,
7. 쇠꼬챙이나 창자루가 없이는 만질 수도 없는 것, 불에 살라 태울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시편 132:1-12(13-18))
1. 주님, 다윗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가 겪은 그 모든 역경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2. 다윗이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전능하신 분께 서약하기를
3. “내가 내 집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
4. 눈을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5. 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아낼 때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였습니다.
6. 법궤가 있다는 말을 에브라다에서 듣고, 야알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다.
7. “그분 계신 곳으로 가자. 그 발 아래에 엎드려 경배하자.”
8. 주님, 일어나셔서 주님께서 쉬실 그 곳으로 드십시오. 주님의 권능 깃들인 법궤와 함께 그 곳으로 드십시오.
9. 주님의 제사장들이 의로운 일을 하게 해주시고, 주님의 성도들도 기쁨의 함성을 높이게 해주십시오.
10. 주님의 종 다윗을 보시고, 주님께서 기름 부어서 세우신 그 종을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11. 주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그 맹세는 진실하여 변하지 않을 것이다. “네 몸에서 난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왕으로 삼을 것이니, 그가 보좌에 앉아 네 뒤를 이을 것이다.
12. 만일 네 자손이 나와 더불어 맺은 언약을 지키고, 내가 가르친 그 법도를 지키면, 그들의 자손이 대대로 네 뒤를 이어서 네 보좌에 앉을 것이다.”
13. 주님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그 곳을 당신이 계실 곳으로 삼으시기를 원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4. “이 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 이 곳을 내가 원하니, 나는 여기에서 살겠다.
15. 이 성읍에 먹거리를 가득하게 채워 주고, 이 성읍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넉넉하게 주겠다.
16. 제사장들로 의로운 일을 하게 하고, 성도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하겠다.
17. 여기에서 나는,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큰 왕이 되게 하고,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왕의 통치가 지속되게 하겠다.
18. 그의 원수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지만, 그의 면류관만은 그의 머리 위에서 빛나게 해주겠다.”
(요한계시록 1:4b-8)
4...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셨고,
6. 우리로 하여금 나라가 되게 하시어 자기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8:33-37)
33. 빌라도가 다시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예수를 불러내서 물었다. “당신이 유대 사람들의 왕이오?”
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당신이 하는 그 말은 당신의 생각에서 나온 말이오? 그렇지 않으면, 나에 관하여 다른 사람들이 말하여 준 것이오?”
35. 빌라도가 말하였다. “내가 유대 사람이란 말이오? 당신의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겨주었소. 당신은 무슨 일을 하였소?”
3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나의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나의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오. 그러나 사실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37.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왕이오. 나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소.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듣소.”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참 왕이 오시면’입니다.
구약,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 햇빛과도 같다”(사무엘기하 23:4)
시편, “이 성읍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넉넉하게 주겠다”(시편 132:15)
서신서,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요한계시록 1:5)
복음서,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듣소”(요한복음 18:37)
오늘 요절은,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입니다.(요한계시록 1: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사무엘기하 23:1-7, 시편 132:1-12(13-18))]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다윗의 마지막 말’입니다.
다윗의 유언과도 같은 내용입니다.
본문의 알맹이, 참다운 왕이란,
‘공의를 세우고 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3) 권세의 유혹을 이기는’ 자입니다.
이런 왕이 되려면 하나님의 영을 받고,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2)
그러고 보니 다윗은 왕이요, 시인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하나님의 영을 받고 말씀을 받은 예언자였습니다!
참다운 왕의 조건 ‘예언자’ 말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주님은 늘 백성과 함께 계심’입니다.
이 시편은 성전봉헌 기념식 예배 의식문으로 추정됩니다.
‘에브라다’는 다윗의 출생지인 베들레헴,
그리고 ‘야알’은 기럇여아림(삼상7:1)의 시적 표현으로 보입니다.(6)
본문의 알맹이는 법궤(언약궤)이며(6, 8),
그 법을 제대로 지킬 다윗 왕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요한계시록 1:4b-8, 요한복음 18:33-37)]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일곱 교회에 보낸 인사말’입니다.
요한은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를,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전합니다.
그 가운데 오늘 본문은 인사말입니다.
특기할 것은, ‘주님께서 오신다’라는 반복 선언입니다.(4, 7, 8)
즉 이 편지, 계시, 말씀의 중심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짧으면서도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바로 지금 우리를 향해 오고계시는 주님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스스로를 가리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라고 밝히십니다.(8)
이는 출애굽기 3:14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나는 나다)”로 시작한
하나님 자기소개의 완성, 결정판이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빌라도의 예수 신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못 알아보는 자들의 참소에 빌라도가 속지 않기를,
그래서 진리를 바로 알기를 원하시나
빌라도의 관심은 진리가 아니라 권력입니다.(33, 37a)
급기야 예수님께서 빌라도의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를 왕이라고 밝히시며,
그러나 세상이 알고 있는 그런 왕이 아니라(36)
(진리를 위한) 진리의 왕이심을 선포하십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예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정리]
신정절(왕국절) 마지막주일은 항상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로 지킵니다.
오늘 우리가 받은 성서일과 본문말씀은
여태 땅이 겪지 못한 참 왕이신 예수님이 오심을 여러 각도로 보여줍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시작으로 다시 오실 재림예수까지!
그리고 바로 이어서 다음 주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 또한 다시 오실 재림예수와 초림예수를 동시에
기억하며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불법과 불의, 부정부패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큰 나라 작은 나라 할 것 없이 탐욕스런 범법자들이 득세합니다.
그리고 온갖 거짓말로 시민들을 속입니다.
약자들을 이롭게 할 왕,
“모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삼하23:3)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넉넉하게 주”실 주님 같은 왕(시132:15)
그런 정권이 탄생하기를 온 세상 사람들이 고대합니다.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계1:7)
이 말씀이 새롭습니다.
구름이란 수많은 군중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동수단, 만인이 동시에 목도하게 할 이동수단의 상징이며
그것도 최단거리로 빨리 오시는 이동수단의 상징입니다.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모든 거짓말쟁이들”을 불지옥에 떨어뜨리실 그날이 머지않았다는 뜻입니다.(계21:8c)
힘없어서 억울한 일 당하는 약자들은 조금만 더 참아야 할 이유요
거짓말쟁이 권력자들은 어서 깨닫고 회개해야 할 이유입니다.
[나머지]
*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
오늘은 교회의 예배 달력으로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입니다. 앞뒤로 추수감사절과 대림절이 있습니다. 대림절이 예배력의 시작이니,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섣달 그믐날에 해당합니다. 여러분은 이 마지막 날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추수감사절은 마지막 심판의 때를 기억하게 하고 대림절은 원래 재림예수님을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그러고 보니 세 절기 주제가 모두 마지막 심판과 관련 있습니다. ‘메멘토 모리’ 우리 앞에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렇게 우리 인생은 곧 마지막 심판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끝이라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걸 기억하며 우리의 오늘을 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과 죽음, 그리고 다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 예언자이며 왕이었던 다윗과 예수님
오늘 구약본문과 복음서본문은 통하는 것이 많습니다. 구약본문은 다윗왕의 유언입니다. 복음서본문은 왕이신 예수님의 유언입니다. 그리고 다윗과 예수님은 모두 왕이며 동시에 예언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정의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평화입니다. 하나님의 뜻, 그 알파와 오메가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법궤에 담긴 알맹이입니다. 이 알맹이가 육신을 입고 오셨던 것입니다. 이 알맹이가 다시 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음 주일부터 대림절기가 시작됩니다. 대림절은 원래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계절이었습니다. 지금 육에 속한 권력자들 때문에 온 나라 온 세상이 온통 죽임의 기운 진동하지만, 구름타고 오고 계신 바로 저분을 보며 다시 생명력을 회복할 것입니다.
*** 주님이 거하실만한 집
오늘 시편의 알맹이는 이것입니다. ‘내가 살 좋은 집을 주소서’가 아니라... ‘주님이 거하실 집을 찾습니다’! 이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나를 위한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나’를 찾기 시작하는,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이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해가는 장면입니다. 주님이 거하실 집이 어디입니까? 그곳은 바로 성소입니다. 즉 여러분의 몸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입니다. 여러분의 교회입니다. 오늘 시편시인의 노래는 아주 절박합니다. 3."내가 내 집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 4.눈을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5.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아낼 때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편 132:3-5) 지금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영혼은, 여러분 가정은, 그리고 여러분의 교회는 전능하신 주님께서 거주하실만한 집입니까?
**** 또 하나의 주제, “진리”
오늘 성서일과 4본문 또 하나의 공통 주제는 ‘진리’로 보았을 때 각 본문의 중심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그의 말씀이 나의 혀에 담겼다”(삼하23:2), 시편;“내가 가르친 그 법도를 지키면”(시편132:12), 서신서;“나는 알파요 오메가다”(계시1:8), 복음서;“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요한18:37), 요절;“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계시1:4,8)
*****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오늘은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이어서, “왕”을 중심으로 성서일과 4본문이 선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약의 중심구절은 “모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다스리는 왕은”입니다. 시편의 중심구절은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왕의 통치가 지속되게 하겠다”입니다. 서신서 중심구절은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복음서 중심구절은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왕이오”입니다. 진리에는 관심 없고 권력에만 관심하는 빌라도의 눈높이로 “나는 왕이오”라고 하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로는 당신 자신을 무엇으로 소개하고 설명하실까요? (예수님 자기소개의 알짜는 “진리”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우리는 빌라도처럼 어리석은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본문의 빌라도가 딱 오늘 우리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빌라도의 우문에 현답을 주신 예수님처럼, 오늘 요한 역시 이렇게 현답을 내립니다.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계시록1:5) 그리고,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8) 그러고 보니 “나라”라는 개념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헛똑똑이 빌라도는 결코 못 알아들었을 예수님의 “나라”(요한18:36), 그 눈물겨운 나라에 대하여 오늘 요한은 이렇게 응답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나라가 되게 하시어!”(계시록1:6)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했던 요한, 오매불망 주님만 그리며 기다리던 요한에게 마침내 내리신 묵시처럼, 오늘 하나님을 사랑하는 시인의 기도가 고스란히 응답받는 장면이 신기하고도 부럽습니다. “주님의 제사장들이 의로운 일을 하게 해주시고, 주님의 성도들도 기쁨의 함성을 높이게 해주십시오.”(시132:9) “제사장들로 의로운 일을 하게하고, 성도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하겠다.”(시132:16)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높으신 임금님 앞에서 두려운 마음, 잃었던 경외심을 차리는 날입니다. 우리 가운데 사랑을 점검하고 반성하고 쇄신하는 날입니다. 주님 사랑, 진리 사랑, 말씀 사랑을 회복하는 날입니다.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몸을 입고 오셨던 말씀, 사랑의 왕 예수님께서, 여전히 진리에 물을 타고 술을 타고 있는 이 땅을 향하여 지금 저기 다시 오고 계십니다.(계시1:4,7,8)
******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에 주신 성서일과 말씀들은 온 땅의 권력자들과 약자들을 동등하고 공정하게 심판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암시합니다. 악마의 지상과제인 이간질, 그 이간질의 무기인 거짓말! 악마의 거짓말은 인간의 탐욕과 죽음공포라는 길을 타고 흐릅니다. 이 모든 악행을 심판하실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그 재림을 기다리는 대림절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예배력(교회력)의 섣달그믐이요 그래서 더욱 지난 한해 우리의 예배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합니다. 예배의 시금석은 이것입니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쳐질 내 삶이(롬12:1) 거짓말과 탐욕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얼마나 자유롭고 정결한가 바로 이것입니다. 대통령 가족의 부정부패가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광기를 더하고 있는 거짓말 대잔치 속에서 교회는 미망에서 깨어나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악마의 거짓말이 스미지 못하도록, 내 안에 켜켜이 쌓인 묵은 때 같은 탐욕과 공포를 씻어낼 때입니다.
(*전에 올린 것을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어리석은 사람들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성실문화」 120호)
하느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
우리를 만나러 땅으로 오셔서
초대장 일일이 나누어 주시네
하지만 머리가 꽉막힌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안듣고
머리에 쓰신것 왕관만 보이네
저이가 진짜로 우리의 왕이면
이대로 사는거 앞으론 글렀지
약하고 소심한 게으른 사람들
생트집 잡아서 예수님 몰아내
잘못된 인생을 살려고 애쓰네
나중의 결과는 꿈에도 모른채
[시편시조] 시편 132, 주의 집 사랑하는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 120호)
주의 집 사랑하는 다윗 마음 아시는 주
시온을 택하시고 오래오래 거하시어
다윗의 자손 중에서 큰 임금을 세우사
[시편노래] 시편 132, 오 주님 다윗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정훈 편사, 홍의종 작곡. 「성실문화」 120호)
[본문] (시편 132)
[노랫말]
1. 오 주여 다윗을 기억해 주옵소서, 그가 겪은 모든 역경 기억하여 주옵소서
전능하신 주님 앞에 다윗이 맹세하되, 내 장막 침상 위에 오르지 아니하리
눈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 아니하고,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않게 하오리니
주님 계실 그 장막을 마련할 그때까지, 오 주여 주의 종이 그렇게 살리이다
2. 에브라다 법궤소식 야알에서 찾았노라, 그분 계신 그 발아래 엎드려 경배하세
오 주여 일어나사 쉬실 곳에 드십시오, 주의 권능 깃든 법궤 주여 함께 드십시오
제사장은 정의롭고 성도함성 드높아라, 다윗처럼 기름부은 주의 종을 받으소서
내 언약 내 법도를 다윗 자손 지킨다면, 대대손손 너를 이어 네 보좌에 앉으리라
3. 주님께서 계실 자리 주님이 택하시네, 시온을 택하시어 주님께서 말씀하네
이곳은 내가 쉴 곳 영원히 내가 쉴 곳, 나 이곳을 원하노라 나 여기서 살겠노라
제사장은 정의롭고 성도함성 드높아라, 이 성읍 가난한 자 넉넉히 먹이리라
여기서 다윗 자손 큰 왕으로 세우리니, 원수들의 눈앞에서 그 면류관 빛나리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전일교회 홍의종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32 (오 주님 다윗을 기억해 주옵소서) (이정훈 편사, 홍의종 작곡)
[시편송서(誦書)] 시편 132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 120호)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뒷소리) [찬양대]
1. 주- -- 님-, 다- -윗 을-, 기억 하- 여-, 주- -십 시오,
그- -가 겪은, ((그)) 모- 든역 경을, 기억 하여 주십, 시오 -- --∼
(앞소리) [독창]
2. 다- 윗- 이-, 주- 님- 께-, 맹- 세- --, 하- -- 고-,
야- -곱 의-, 전능 하신 분께, 서- -약 하기, 를- -- --∼
3. “내가 내 집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
4. 눈을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5. 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아낼 때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였습니다.
(뒷소리) [찬양대]
6. 법- -궤 가-, 있다 는말 을-, 에브 라다 에서, 듣- -- 고-,
야- -알 의-, 들- 에- 서-, 그- 것을 찾았, 다- -- --∼
(앞소리) [독창]
7. “그- -- 분-, 계신 곳으 로-, 가- -- 자-, (가- -- 자-),
그- -발 아래((에)), 엎- 드- 려-, 경- -배 하-, 자- -- --∼”
8. 주님, 일어나셔서 주님께서 쉬실 그 곳으로 드십시오. 주님의 권능 깃들인 법궤와 함께 그 곳으로 드십시오.
9. 주님의 제사장들이 의로운 일을 하게 해주시고, 주님의 성도들도 기쁨의 함성을 높이게 해주십시오.
10. 주님의 종 다윗을 보시고, 주님께서 기름 부어서 세우신 그 종을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11. 주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그 맹세는 진실하여 변하지 않을 것이다. “네 몸에서 난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왕으로 삼을 것이니, 그가 보좌에 앉아 네 뒤를 이을 것이다.
(뒷소리) [찬양대]
12. 만일 네자 손이, 나와 더불 어-, 맺은 언- 약을, 지- -키 고-,
내가 가르 친-, 그- 법도 를-, 지- -- 키-, 면- -- --∼
(앞소리) [독창]
그- 들- 의-, 자- 손- 이-, 대- 대- 로-, 네뒤 를이 어서,
네- -보 좌-, (보- 좌-) 에-, 앉- -을 것이, 다- -- --∼”
13. 주님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그 곳을 당신이 계실 곳으로 삼으시기를 원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4. “이 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 이 곳을 내가 원하니, 나는 여기에서 살겠다.
15. 이 성읍에 먹거리를 가득하게 채워 주고, 이 성읍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넉넉하게 주겠다.
16. 제사장들로 의로운 일을 하게 하고, 성도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하겠다.
17. 여기에서 나는,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큰 왕이 되게 하고,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왕의 통치가 지속되게 하겠다.
(앞소리) [독창 또는 찬양대]
18. 그- -- 의-, 원수 들- 은-, 수치 를당 하게, 하- -지 만-,
그의 면류 관((만))은, 그의 머리 위에((서)), 빛나 게해 주겠, 다- -- --∼”
(뒷소리)[다함께]
아- -리 랑-, 아- -리 랑-, 아- 라- 리-, 요- -- --,
아- -리 랑-, 고- 개- 로-, 넘- -어 간-, 다- -- --∼∥
[말씀동화] 동물왕을 뽑기 위한 왕게임이 빌라도게임으로 바뀐 사연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왕이 되고 싶어서 먹물로 이마에 왕(王)자를 그리던 시절 이야기예요.
한반도 동물들이 백두산으로 모이기 시작했어요.
금강산과 삼각산, 마리산과 지리산은 물론
저 멀리 한라산에서까지 모든 동물들이 백두산으로 모여들었죠.
오천 년 만에 한번 한반도 동물들의 왕을 뽑는 날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동물들 가운데서 왕으로 뽑히면
장차 온 세상 동물들의 왕이 된다는 전설 때문에
기를 쓰고 크고 작은 동물들이 백두산으로 모여듭니다.
동물들은 각각 정성을 다해 피가되고 살이 되는 최고 도시락도 싸왔어요.
한라산 고사리도 꺾어오고, 지리산 천종산삼에 설악산 약도라지, 가리왕산 토종꿀까지,
게다가 삼각산 도토리묵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옵니다.
백두산에서 가장 넓은 너럭바위에 모든 산에서 온 동물들이 둘러앉았어요.
한반도 동물왕을 뽑기 위한 거룩한 임무를 가지고
어젯밤 백두산 천지에 두레박을 타고 내려온 선녀가 사회를 봅니다.
“한반도 동물 왕 후보로 뽑혀서 여기 모인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반도의 모든 산에서는 각각
고된 훈련과 여러 시험을 거쳐서 자기 산을 대표할
한반도 동물왕 후보를 뽑았거든요.
“오천 년 만에 새로운 왕을 뽑는 방법을 발표하겠습니다.”
너럭바위에 모인 동물대표들은 선녀의 입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하늘나라에서 정한 동물 왕 뽑는 방식은, 바로 왕 게임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람? 허탈한 표정으로 동물대표들은 서로 마주보며 갸웃거립니다.
선녀는 가장 먼저 한반도 모든 동물들이 만장일치로 동물 하나를 왕으로 세우지 못할 경우
키와 몸무게, 발톱과 어금니와 근육의 크기에 상관없이 가장 공정하게
동물왕을 뽑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왕 게임이라고 설명했죠.
“왕 게임의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녀는 하늘나라 천사들이 모여 오랜 세월동안 연구한 끝에 만든
동물왕 뽑기를 위한 왕 게임의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줬어요.
일단 제비뽑기로 임시 왕을 뽑아 왕 게임을 진행하면서
중간토론을 몇 차례 거치며 왕 게임 방법을 개선해나가서
마지막까지 남은 동물을 왕으로 세운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백두산 대표로 뽑힌 호랑이가 썩 나서서 한마디 합니다.
“괜히 시간낭비 하지 맙시다. 왜 지난 오천년 동안 내가 동물 왕을 해왔겠어요,
이마에 임금 왕(王)자를 달고 태어난 것만 보아도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니까요.”
그러자 나머지 동물들이 눈을 부릅뜨고 앞발바닥을 척 내미네?
동물들의 발바닥에는 하나같이 모두 임금 왕(王)자가 있었어요.
어이쿠! 나만 몰래 그려온 줄 알았는데...
머쓱해진 동물들은 하릴없이 호랑이만 쏘아봅니다.
호랑이는 이마의 임금 왕(王)자를 더 돋보이게 하려고 먹물로 문신까지 해왔거든요.
결국 선녀의 말대로 제비를 뽑아서 왕 게임을 시작했어요.
먼저 제비뽑기로 임시 왕이 된 늑대의 눈이 가자미눈처럼 가늘어집니다.
게임으로나마 임시 왕이라도 되었으니
오천년 만에 잡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늑대는 온갖 횡포를 다 부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지정하는 동물 두 마리가 서로 싸워라, 한 마리가 기절할 때까지!”
모든 동물이 공포에 떨기 시작한 바로 그때
지리산 대표로 온 다람쥐가 손을 번쩍 듭니다.
다람쥐가 손에 쥐고 있는 제비에는 ‘이순신’이라고 적혀 있었죠.
다람쥐는 규칙에 따라 먼저 큰소리로 외칩니다.
“신(臣)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나이다.”
이어서 다람쥐는 임시 왕 늑대의 지시가 얼마나 위험하고 불공정한지를
낱낱이 설명하니 모든 동물들이 박수를 치며 동의합니다.
그러고 나서 하늘나라에서 만든 왕 게임 규칙에 따라
늑대는 임시 왕을 더 이상 못하게 되고, 모든 동물들은 중간토론을 시작했죠.
몇 차례의 치열한 중간토론 끝에 새로 정한 왕 게임의 규칙은 아주 새로웠어요.
이름부터가 ‘빌라도게임’으로 바뀌었거든요.
다시 제비를 뽑아서 ‘빌라도’를 뽑은 너구리가 동물 하나를 골라 묻습니다.
“당신이 한반도 동물의 왕이요?”
너럭바위의 모든 동물들이 너구리빌라도에게 질문을 받은 구렁이의 입을 바라봅니다.
구렁이는 입을 꾹 닫은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왜냐하면, 빌라도게임에서는 스스로 왕이라고 대답하는 순간
자기가 정성들여 싸온 모든 도시락을 다른 동물들에게 다 나눠줘야 했거든요.
그게 다가 아니에요.
왕이 되는 순간, 한반도 동물왕은 힘을 다해 모든 동물들을 섬겨야합니다.
그러니 누가 동물왕을 하고 싶겠어요.
결국 한반도 모든 동물들이 이구동성으로 동물왕 안 하겠다고 외칩니다.
그리고 자기 먹을거리를 위해 남을 해치지 않는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다짐합니다.
육식동물이 그게 가능할까? 모두들 고개를 갸웃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동물들의 머리 위로
하늘에서 신비롭고 향기로운 단비가 내리고, 하늘나라 천사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이제 한반도는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먹고 함께 사는
평화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이사야서11:6, 65:25)
[이정훈 지음.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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