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가서 하나님나라를 전파하여라”
[성서일과 4본문]
(열왕기하 2:1-14)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실 때가 되니, 엘리야가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을 떠났다. 길을 가다가,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베델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베델까지 내려갔다.
3. 베델에 살고 있는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의 스승을 주님께서 오늘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십니까?"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4.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여리고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여리고로 갔다.
5. 여리고에 살고 있는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의 스승을 주님께서 오늘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십니까?"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6.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요단강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났다.
7. 예언자 수련생들 가운데서 쉰 명이 요단강까지 그들을 따라갔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 강 가에 서니, 따르던 제자들도 멀찍이 멈추어 섰다.
8. 그 때에 엘리야가 자기의 겉옷을 벗어 말아서, 그것으로 강물을 치니, 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두 사람은 물이 마른 강바닥을 밟으며, 요단강을 건너갔다.
9. 요단 강 맞은쪽에 이르러,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느냐?"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참으로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네 소원이 이루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병거와 불말이 나타나서, 그들 두 사람을 갈라놓더니, 엘리야만 회오리바람에 싣고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가 이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마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엘리사는 슬픔에 겨워서, 자기의 겉옷을 힘껏 잡아당겨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 그리고는 엘리야가 떨어뜨리고 간 겉옷을 들고 돌아와, 요단 강 가에 서서,
14. 엘리야가 떨어뜨리고 간 그 겉옷으로 강물을 치면서 "엘리야의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외치고, 또 물을 치니, 강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엘리사가 그리로 강을 건넜다.
(시편 77:1-2, 11-20)
1. 내가 하나님께 소리 높여 부르짖습니다. 부르짖는 이 소리를 들으시고, 나에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 내가 고난당할 때에, 나는 주님을 찾았습니다. 밤새도록 두 손 치켜 들고 기도를 올리면서, 내 마음은 위로를 받기조차 마다하였습니다.
11. 주님께서 하신 일을, 나는 회상하렵니다. 그 옛날에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그 일들을 기억하렵니다.
12. 주님께서 해주신 모든 일을 하나하나 되뇌고, 주님께서 이루신 그 크신 일들을 깊이깊이 되새기겠습니다.
13. 하나님, 주님의 길은 거룩합니다. 하나님만큼 위대하신 신이 누구입니까?
14. 주님은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주님께서는 주님의 능력을 만방에 알리셨습니다.
15. 주님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주님의 팔로 속량하셨습니다. (셀라)
16. 하나님, 물들이 주님을 뵈었습니다. 물들이 주님을 뵈었을 때에, 두려워서 떨었습니다. 바다 속 깊은 물도 무서워서 떨었습니다.
17. 구름이 물을 쏟아 내고, 하늘이 천둥소리를 내니, 주님의 화살이 사방으로 날아다닙니다.
18. 주님의 천둥소리가 회오리바람과 함께 나며, 주님의 번개들이 번쩍번쩍 세계를 비출 때에, 땅이 뒤흔들리고 떨었습니다.
19. 주님의 길은 바다에도 있고, 주님의 길은 큰 바다에도 있지만, 아무도 주님의 발자취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20.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양 떼처럼,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5:1, 13-25)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13.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14.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15. 그런데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고 하면, 피차 멸망하고 말 터이니, 조심하십시오.
16. 내가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18. 그런데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 율법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 육체의 행실은 환히 드러난 것들입니다. 곧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20. 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분쟁과 분열과 파당과
21.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하였지만,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23.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25.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갑시다.
(누가복음 9:51-62)
51.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시고
52.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이 길을 떠나서 예수를 모실 준비를 하려고 사마리아 사람의 한 마을에 들어갔다.
53.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도중이므로, 예수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54. 그래서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이것을 보고 말하였다. "주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 버리라고 우리가 명령하면 어떻겠습니까?"
55.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고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57.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5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59. 또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6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들을 장사하는 일은 죽은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라."
61. 또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안 식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주십시오."
62.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하나님나라’입니다.
구약, “하늘로 올라갔다”(왕하 2:11)
시편, “주님의 길은 거룩합니다”(시편 77:13)
서신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갈라 5:21)
복음서, “하나님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누가 9:62)
오늘 요절은, “너는 가서 하나님나라를 전파하여라”입니다.(누가 9:60)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열왕기하 2:1-14 / 시편 77:1-2, 11-20)]
오늘 구약본문은 엘리야의 승천과정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제자 엘리사를 떼어놓으려 아무리 애를 써도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를 끝까지 따릅니다.
길갈∼베델∼여리고∼요단강∼
마침내 엘리야는 하늘로 올라가고 엘리사는 스승이 남기고 간 외투를 받습니다.
그 외투로 요단강을 치며 엘리사는 이렇게 외칩니다.
“엘리야의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어디에 계십니까?”(14)
주님께서 계시는 하늘나라, 즉 스승이 간 곳을 오매불망 그리는 마음,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스승을 찾는 엘리사의 마음이 참 간절합니다.
이제 엘리사는 이 땅에서 요단강을 건너 스승의 길을 가야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길, 거룩한 길, 예언자의 길을 가야합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깊은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출애굽을 일으키신 주님의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며 새 힘을 얻습니다.
주님의 길은 우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으며(19)
주님의 길은 우리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만큼 거룩합니다.(13)
주님의 길은 그 거룩하신 길은 바로 하나님나라 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출애굽시키시고 기어이 이끄셨던 바로 그 길 말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갈라디아서 5:1, 13-25 / 누가복음 9:51-62)]
오늘 서신서본문은 오늘 시편본문의 출애굽 노래처럼, 해방과 자유를 노래합니다.(1)
그러나 주님께서 주신 해방과 자유가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육체의 욕망”을 누르고(17)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합니다.(16, 18, 25)
그러면 성령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22-23)
성령의 열매, 즉 인격의 변화는 내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았다는 증거입니다.(21)
즉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섬기고 있다는 생생한 증거입니다.(13)
그리스도께서 주신 해방과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있다는 빛나는 증거입니다.(1, 13)
오늘 복음서본문은 구약본문과 짝을 이룹니다.
엘리야의 승천과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51)
스승을 끝까지 따르는 제자 엘리사와,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57)라고 말하는 사람이 비교됩니다.
스승의 길을 가로막는 자들에게 불이 떨어지게 하자는 우레의 아들들은(54)
불의 사람 엘리야를 연상시킵니다.(왕하 1:10, 12)
그러나 불벼락 내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일입니다.(60)
이게 바로 주님의 길, 그리고 그 길 따라야 하는 제자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길은 앞만 보고 전진해야 합니다.
일단 쟁기를 잡았으면 뒤돌아보아서는 안 됩니다.(62)
[정리]
오늘 본문들의 공통 알맹이는,
거룩하신 길, 스승께서 가신 길,
즉 제자의 길, 예언자의 길, 바로 하나님 나라 길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제대로 전파하는 길은(누가 9:60)
하나님나라를 제대로 나부터 살아내는 길일 것입니다.
바로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사는 길 말입니다.(갈라 5:16, 18, 25)
6.25 66주년입니다.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금 한반도는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핵미사일타령, 사드 배치 타령중입니다.
“육체의 욕망”이 이끄는 결과를 이미 처절하게 온몸으로 겪었으면서도(갈라 5:17, 19-21)
남과 북은 아직도 탐욕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의 길은 무엇일까요?
성령이 이끄시는 길(갈라 5:16, 18, 25), 즉 성령의 열매를 묵상하면서(갈라 5:22-23),
자기 육체의 욕망을 최대한 누르고 평화통일을 위해 일하는 길!
그 길을 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에게 명하십니다.
“너는 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라”(누가 9:60)
[말씀동시] 천국으로 가는 길 (김현서 지음. 명암교회 고등부 2학년. 「성실문화」87호)
학교 정문까지 23분
아침 버스만 20분
뛰어가야 한다.
그를 만나려면
웃으면서 만나려면
잠깐,
옷은 괜찮은가?
머리는 괜찮은가?
그때
슁~~
지나가버린 아침버스
아!
[말씀시조] 예루살렘 가시는 길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7호)
예루살렘 가시는 길 서럽고 외로운 길
머리 둘 곳 하나 없는 예수님 십자가 길
천국을 전파하여라 앞만 보고 가거라
[말씀한시] 불로 태워버리소서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87호)
鄕人不納救主恩(향인불납구주은) 사람들이 구주의 은혜를 영접하지 않으니
弟子建議焚以火(제자건의분이화) 제자들이 ‘불로 다 태워 버리게 하소서’ 건의하고
若爲天王卽下架(약위천왕즉하가) 하늘의 임금이시면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오
耶穌流血懸十字(야소류혈현십자) 예수는 피 흘리며 십자가에 달리셨다.
[말씀서예] 시편 77:13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7호)
[말씀노래] 예루살렘 진군가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87호)
[본문] (누가복음 9:51-62)
[노랫말]
1. 예수께서 때가되어 예루살렘 가시려고 / 심부름꾼 앞서보내 준비하게 하시는데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영접 거부하네 / 제자들은 분노하고 예수마음 심란하네
2. 다른마을 지나갈때 어떤사람 따라오네 / 선생님이 가시는곳 나도따라 가오리다
여우도 굴이있고 새도제집 있건마는 / 나에게는 집이없다 머리둘곳 조차없다
3. 어떤사람 바라보고 나를따라 오려무나 / 아비장례 먼저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죽은자의 장례일랑 죽은이에 맡겨두고 / 너는가서 전파하라 천국도래 급하도다
4. 어떤사람 따라오며 예수님께 여짜오되 / 집안식구 작별인사 먼저허락 하옵소서
천국일꾼 되었으면 머뭇머뭇 하지말라 / 쟁기를 잡았으면 앞만보고 전진하라
[해설]
본문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월드뮤직그룹 ‘공명’ 단원인 박승원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예루살렘 진군가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2016.)
[시편 송서(誦書)] 시편 77:1-2, 11-20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7호)
(* 천자문 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풍으로)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 리로다--∼
2.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11.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12.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13.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위대한) 신-이 누구오-니-이까-∼
14. 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 (셀라)
16.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7.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
18.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다함께]
19.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 (발자-취)를-, 알-수 없-었나이-다--,
20. 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 후 6주, 2016년 6월 26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열왕기하 2:1-14, 시편 77:1-2, 11-20, 갈라디아서 5:1, 13-25, 누가복음 9:51-62)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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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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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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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열쇠
① 이스라엘 초기 예언자로서 아합왕과 아하시야왕 시대에 활동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던 때에 참된 예배를 회복시켰다. 변화산에서 모세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했었다.(막 9:4) 이름 뜻은 ‘야훼는 하나님이시다’!(열왕기하)
②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이다. 북왕국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 뒤 이곳에 수리아 메소보다미아 지역에서 온 이들과 섞인 혼합 주민이 살게 되는 등, 여러 이유로 이곳 사람들은 유대인들로부터 이단자로 여겨졌다.(누가복음)
⑤ 길이 약 360㎞의 팔레스틴에서 가장 큰 강. 북쪽 헐몬산에서 팔레스틴을 가로질러 남쪽 사해로 흐르는데, 강의 시작점에 비해 강 끝이 약 900미터나 낮아지므로 중간에 폭포 비슷한 급류가 27개소나 된다. 강 양편 계곡은 무성한 수목으로 경치가 아름답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 강을 건넜고, 나아만이 엘리사의 지시에 따라 이 강에 일곱 번 몸을 담금으로 나병을 고쳤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곳도 이 강이다.(열왕기하)
⑥ 신약성경에는 여러 동명이인이 나오며, 12사도 중에도 둘이나 있다. 사도 요한의 형, 알패오의 아들 등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이 사람은 요한의 형이다. 추측컨대 이 두 형제의 불같은 성격 때문인지, 예수님께서 ‘보아너게(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마가 3:17) (누가복음)
세로열쇠
① 북이스라엘 예언자. 엘리야의 제자로서, 엘리야가 승천할 때, 스승의 영적 능력을 갑절이나 받게 해달라고 청했었고, 스승처럼 죽은 아이를 살리기도 했으며,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고쳐주기도 했다. 이름 뜻은, ‘하나님의 구원’(열왕기하)
③ 모세의 형으로서 출애굽 때 모세를 도왔다. 아우인 모세는 예언자, 형은 제사장의 역할을 했다. 레위 족속 중에서도 이 사람의 후손들이 대대로 제사장직을 맡았다.(시편)
④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 야곱이 에서를 피하여 하란으로 가는 길에 돌베개를 베고 자다가 꿈에 하나님을 뵙고 약속을 받은 뒤 이 이름 붙였다.(창28:18-19) 남북분단 때 북이스라엘을 세운 여로보암이 여기를 왕립성소를 삼아 금송아지를 세웠다. 뒤에 요시야 왕이 허물었다.(왕하 23:15) (열왕기하)
⑤ 신약성경에 많은 동명이인이 있는 이름이다. 예수님 오실 길을 닦은 세례자, 예수님의 애제자, 베드로의 아버지, 바울과 바나바를 갈라서게 만든 마가라고도 하는 이(행 15:36-41) 등이 있다. 오늘 본문의 인물은 예수님의 애제자로서 세베대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아우다.(누가복음)
⑥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이고, 에서의 형제다. 뒤에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으며 아들 열둘로부터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시편)
⑦ 평균 해면 아래 259미터에 있는 낮은 지역으로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오래된 성읍이다. 가장 오래된 성벽은 이미 BC.7,000년 경 세워졌다. 바로 아래 있는 사해(死海)에서 나는 소금, 역청, 유황 장사로 부유했다. 이 성읍 언덕 기슭에서 솟아나는 샘 덕분에 종려나무가 우거진 오아시스도 있어서 ‘종려나무의 성읍’이라고도 불렸다.(열왕기하)
[말씀동화] 천국의 비밀통로를 발견한 순이
“어? 할아버지 또 어디 가셨지? 오늘도 개울가에 나가셨나?”
순이는 할아버지를 찾아 개울가로 나갑니다.
농협창고를 돌면 바로 나오는 개울가에
아니나 다를까 할아버지께서 혼자 서 계십니다.
“할아버지 저 왔어요.”
우울하시던 할아버지 얼굴이 순이를 보며 조금 밝아지십니다.
“오냐, 우리 순이 왔구나? 햇볕에 얼굴 타, 어여 집에 가서 책이나 보렴.”
순이는 듣는 둥 마는 둥 얼른 할아버지께 다가가
할아버지 든든하신 팔에 매달립니다.
“할아버진 오늘도 아빠가 그리워 나오셨어요?”
“그래, 울 아버지 보고 싶어 나왔지. 아무리 늙어도 할애빈 울 아버지가 보고 싶어.”
순이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 아빠를 잃으셨어요.
6.25 전쟁 때 북한 공산군이 마을로 내려왔을 때
그들에게 협조한 죄 때문에
여주 농협 창고 돌아 개울가에서 돌아가셨대요.
공산군한테 협조 안 하면 죽을까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인데
그게 죽을 정도로 큰 죄라며 온 마을 아저씨들을
농협 창고에 모아놓고 총으로 쐈대요, 경찰서 아저씨들이요.
할아버지 아빠는 간신히 목숨을 건져 기어기어 개울가까지 나오셨지만
결국 피를 많이 흘려서 돌아가셨고요.
“울 아버지 여기서 돌아가셨어. 개울물에 피 묻은 손 씻으시며 돌아가셨어. 온통 피투성이셨지만, 그래도 손은 깨끗이 씻고 돌아가셨지.”
순이 할아버지는 여러 해 전부터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 다니면서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수차례 청원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증거가 부족하다나 뭐라나?
순이 할아버지는 오늘도 개울가 기도를 마치고
예배당에 오르십니다.
오늘은 순이도 할아버지 손잡고 함께 예배당에 갑니다.
예배당 의자에 앉아 다시 기도하시는 할아버지를 따라
순이도 조용히 고사리 손을 모읍니다.
“할아버지 무슨 기도하셨어요?”
“무슨 기도는, 울 아버지 천국에서 안 아프시고, 땅에서 겪은 억울한 일 어서 풀어주세요, 그렇게 기도했지.”
할아버지 말씀 듣던 순이가 문득 눈빛을 반짝이며 말합니다.
“할아버지, 지난주일 전도사님이 그러셨는데요, 기도 열심히 하고 성경말씀 열심히 읽으면 천국이랑 통하는 비밀 통로를 발견할 수 있대요. 사실은요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 천국이랑 직통하는 문이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 눈이 어두워서 그 문이 안 보이는 거래요. 그게 천국 문인지 아닌지 모르는 거래요. 그래서 눈이 밝아지려면 성경말씀 열심히 읽어야 하는 거래요.”
순이가 신나서 종알종알 말문이 터지자
할아버지는 흐뭇하신 표정으로 빙그레 웃으십니다.
“정말이에요 할아버지, 우리 전도사님은 거짓말 안 하세요. 진짜예요. 제가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말씀 읽어서 천국문 찾으면 할아버지께 꼭 알려드릴게요. 천국가면 할아버지 아빠 만나실 수 있잖아요, 그렇죠?”
“우리 순이 참 착하다. 마음씨가 참 고와. 그래 할애비 위해서 기도도 많이 하고, 성경말씀도 많이 읽거라. 천국문 찾으면 꼭 할애비에게 일러다오. 할애비도 순이 따라서 기도도 하고 성경말씀도 많이 읽으마.”
할아버지 말씀 들은 순이는 순식간에 기운이 펄펄나는 천하장사로 변신합니다.
씩씩하게 집에 돌아와서 성경책을 붙들고 앉아서 읽기 시작합니다.
조용히 읽다가도 갑자기 소리 내어 읽기도 합니다.
성경말씀 읽고 기도하고 또 성경말씀 읽습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해가 가고 또 새해가 옵니다.
그렇게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순이 눈이 점점 더 밝아집니다.
장산곶매처럼 눈이 밝아진 순이는
아무리 멀리 있어도 배고파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얼른 맛있는 거 잔뜩 싸들고 달려가 먹여줍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나 장애인을 발견해도
얼른 달려갑니다.
얼른 달려가 짐을 들어드립니다.
성경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순이는 기운이 세집니다.
천하장사처럼 씩씩해집니다.
하루하루 사랑의 힘이 강해집니다.
순이 눈이 밝아져서 사랑을 부어줄 곳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순이의 마음에 사랑이 샘솟고, 기쁨이 샘솟습니다.
그리고 순이를 따라 온 마을이 점점 평화로워집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순이 할아버지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시는 겁니다.
마음 속 깊이 파인 상처,
6.25의 상처, 공포와 분노가 조금씩 녹아내리시나 봅니다.
아빠가 그리워 개울가에 나가실 때도 예전보다 훨씬 밝고 희망찬 표정이십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좋은 소식이 올 것입니다.
약한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울음소리에 귀기울여주는
새나라가 세워질 테니 말입니다.
순이의 성경말씀 읽는 소리가 점점 신이 오릅니다.
순이의 기도소리가 점점 더 밝아집니다.
늘 말씀과 동행하는 순이, 늘 아프고 슬픈 이들과 함께 하는 순이,
우리 순이가 있는 곳에서 천국의 향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정훈 지음. 2016년 6월 26일 주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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