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아라.”
[성서일과 4본문]
(열왕기상 17:8-24)
8.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9. "이제 너는, 시돈에 있는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에서 지내도록 하여라. 내가 그 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하여서, 네게 먹을 것을 주도록 일러두었다."
10. 엘리야는 곧 일어나서, 사르밧으로 갔다. 그가 성문 안으로 들어설 때에,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마실 물을 한 그릇만 좀 떠다 주십시오."
11. 그 여인이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하니, 엘리야가 다시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먹을 것도 조금 가져다주시면 좋겠습니다."
12. 그 여인이 말하였다. "어른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에게는 빵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뒤주에 밀가루가 한 줌 정도, 그리고 병에 기름이 몇 방울 남아 있을 뿐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지금 땔감을 줍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가서, 저와 제 아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을 모두 먹으려고 합니다."
13.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방금 말한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십시오. 그 뒤에 그대와, 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도록 하십시오.
14.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실 때까지, 그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5.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인과 엘리야와 그 여인의 식구가 여러 날 동안 먹었지만,
16.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았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시켜서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되었다.
17.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이 집 여주인의 아들이 병이 들었다. 그의 병은 매우 위중하여서, 끝내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18. 그러자 그 여인은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신 어른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저에게 오셔서, 저의 죄를 기억나게 하시고, 제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19.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아들을 달라고 하면서, 그 여인의 품에서 그 아이를 받아 안고, 자기가 머물고 있는 다락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를 자기의 침대 위에 뉘어 놓고,
20. 주님께 부르짖었다. "주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내가 머물고 있는 이 집의 과부에게 이렇게 재앙을 내리시어, 그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21. 그는 그 아이의 몸 위에 세 번이나 엎드려서, 몸과 몸을 맞춘 다음, 주님께 또 부르짖었다. "주 나의 하나님, 제발 이 아이의 호흡이 되돌아오게 하여 주십시오!"
22. 주님께서 엘리야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 아이의 호흡을 되돌아오게 하여 주셔서, 그 아이가 살아났다.
23. 엘리야는,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내려와서, 아이를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보시오, 아들이 살아났습니다."
24. 그 여인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제야 저는, 어른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시라는 것과, 어른이 하시는 말씀은 참으로 주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편 146)
1. 할렐루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 내가 평생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내가 살아 있는 한, 내 하나님을 찬양하겠다.
3. 너희는 힘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말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4. 사람은 숨 한 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니, 그가 세운 모든 계획이 바로 그 날로 다 사라지고 만다.
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은, 복이 있다.
6.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며,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며,
7. 억눌린 사람을 위해 공의로 재판하시며,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시켜 주시며
8. 눈먼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해주시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9. 나그네를 지켜 주시고,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시지만 악인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10. 시온아, 주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신다! 나의 하나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 할렐루야.
(갈라디아서 1:11-24)
11.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밝혀드립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12. 그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받은 것입니다.
13. 내가 전에 유대교에 있을 적에 한 행위가 어떠하였는가를, 여러분이 이미 들은 줄 압니다.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고, 또 아주 없애버리려고 하였습니다.
14. 나는 내 동족 가운데서, 나와 나이가 같은 또래의 많은 사람보다 유대교 신앙에 앞서 있었으며,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성이었습니다.
15. 그러나 나를 모태로부터 따로 세우시고 은혜로 불러 주신 [하나님께서],
16. 그 아들을 이방 사람에게 전하게 하시려고, 그를 나에게 기꺼이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 때에 나는 사람들과 의논하지 않았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사람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곧바로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마스쿠스로 되돌아갔습니다.
18. 삼 년 뒤에 나는 게바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는 그와 함께 보름 동안을 지냈습니다.
19. 그러나 나는 주님의 동생 야고보 밖에는, 사도들 가운데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20.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이 말은, 하나님 앞에 맹세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21.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22. 그래서 나는 유대 지방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에게는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23. 그들은 다만 "전에 우리를 박해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그가 전에 없애버리려고 하던 그 믿음을 전한다" 하는 소문을 들을 따름이었습니다.
24. 그래서 그들은 나를 두고 하나님께 줄곧 영광을 돌렸습니다.
(누가복음 7:11-17)
11. 그 뒤에 곧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성읍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과 큰 무리가 그와 동행하였다.
12. 예수께서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고 있었다. 그 죽은 사람은 그의 어머니의 외아들이고, 그 여자는 과부였다. 그런데 그 성의 많은 사람이 그 여자와 함께 따라오고 있었다.
13. 주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엾게 여기셔서 말씀하셨다. "울지 말아라."
14.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관에 손을 대시니, 메고 가는 사람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라."
15. 그러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16. 그래서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말하기를 "우리에게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주셨다" 하였다.
17. 예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대와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지역에 퍼졌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주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구약, “두려워하지 말고”(왕상 17:13)
시편, “주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신다”(시편 146:10)
서신서, “예수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갈라 1:12)
복음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주셨다”(누가 7:16)
오늘 요절은, “울지 말아라.”입니다.(누가복음 7:13)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열왕기상 17:8-24 / 시편 146)]
오늘 구약본문은 지난주 본문에 이어지는 시리즈로,
이를테면 ‘엘리야 더 비기닝’입니다.
오늘 엘리야는 주님의 명을 따라 시돈 땅 사르밧의 어느 과부에게로 갑니다.
왜 하나님은 가뜩이나 가뭄으로 힘든 시기에 잘 사는 집들 다 제쳐두고
가장 가난한 약자의 상징인 과부에게로 엘리야를 보내셨을까요?
시돈은 엘리야와 맞서는 이세벨의 고장입니다.
시돈 땅 사람이라면 이세벨처럼 바알과 아세라와 가까웠을텐데
오늘 시돈 땅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가진 자들에 비해 목숨이 경각에 달한 약자들일수록 ‘들을 귀’가 있는 것일까요?
마지막 남은 양식을 포기하고 주님의 명을 받든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양식으로 떡을 만들어, 또 하나의 약자인 나그네를 대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자들은 더불어 생명! 생명을 건집니다.
예언자를 신뢰함으로 죽음 직전에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그런데 나그네를 영접했던 그 집에 비극이 닥칩니다.
어린 아들이 죽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자가 자기 집에 머무는 바람에
잊었던 자기 죄를 (자신도 하나님도) 기억하고 주목하게 된 것이라며 오열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생명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죽음 직전이 아니라, 이미 죽은 아이를 맡김으로(19)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이시는 분이 아니라 살리시는 분이셨던 것입니다.
긴 가뭄 역시 죽이시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길로 이끄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천지만물을 지으셨을 뿐 아니라 그 피조물들을 영원히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6, 10)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살아있는 권력’ 따위를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3)
하나님은 특히 약자들을 배려하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7-9)
하나님을 닮은 자녀라면, 그 역시 약자들을 돕는 인생을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님도 그러셨으니(누가 4:17-21), 제자라면, 우리도 그리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렇게 그들로 하여금 주님을 만나게 인도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영접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권능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향기가 배어있는 주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갈라디아서 1:11-24 / 누가복음 7:11-17)]
오늘 서신서본문은 사도바울의 위풍당당한 자기소개입니다.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사도의 길을 명하셨음을 역설합니다.(12)
세상 인연과 연줄, 즉 혈연, 학연, 지연 같은 관계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 인생에서는 냄새가 납니다. 노는 물에 따른 냄새, 인연의 냄새입니다.
주님과 만난 사람, 주님께서 늘 나와 동행하신다는 임마누엘의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서
하나님 냄새, 천국의 향기가 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나는 ‘주님과(科)’라는 의식을 평생 지니고 산 바울에게서도 그런 향내가 났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은 구약과 짝을 이룹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린 것처럼,
예수님께서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늘 그러셨듯이, 일부러 기적을 보여주시려는 게 아니라
한없이 불쌍해서 그러신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불쌍한 자 과부, 게다가 아들, 외아들이 죽은 것입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희망이 무너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됩니다.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사랑으로 외아들이 살아나고,
게다가 진짜 희망을 발견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것입니다.
인생역전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주님을 만나면 인생이 변합니다.
[정리]
사르밧 과부도 나인성 과부도 아들이 죽는 고통을 겪습니다.
참척(慘慽)이라던가요? 자식이 죽는 것을 지켜보는 어미의 마음 말입니다.
땅이 꺼지는 고통,
창자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창자가 토막토막 잘라지는 단장(斷腸)의 고통 말입니다.
참척의 오열로 제정신이 아니었을 나인성 과부의 모습에
예수님의 가슴속에 눈물이 가득 고입니다.
그리고 과부의 외아들을 살려내십니다.
그리고 사르밧 과부의 고백처럼(왕상 17:24) 나인성 과부도 주님을 영접했을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큰 비통 가운데서 주님을 만나 죽은 아들이 되살아나고
그럼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되는 큰 복을 누린 복스러운 과부들을 오늘 보면서,
문득 세월호 참사를 겪은 엄마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참사들과 그 남은 유족들의 고통이 떠오릅니다.
저분들에게 사랑 많고 눈물 많으신 우리 주님께서 찾아가셔서
함께 우시다 눈물 닦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울지 말아라”
죽음의 세력을 깨뜨리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저 유가족들 모두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시길,
부활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몸소 찾아가 주시길 빕니다.
[말씀동시] 믿음이란 / 멈추어 서다 (시냇물교회 장연우, 노진순 지음. 「성실문화」87호)
믿음이란 (장연우, 초등부 2학년)
엄마가 일어나라고 했지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에는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그때서야 예수님의 능력을 알았습니다.
믿음이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믿음은 어떻게 해야 생겨날까요?
믿음을 키우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멈추어 서다 (노진순 집사)
내가 옳다고 믿는 그 길이
주님 뜻이 아니라면 멈추어 서겠습니다.
내가 옳다고 믿는 생각과 행동들이
주님의 생각과 다르다면
멈추어 서겠습니다.
멈추고 잠시 나를 돌아볼 때
그곳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제가 경험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말씀시조] 과부의 죽은 아들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7호)
과부의 죽은아들 예수께서 살리시니
온 무리 두려움에 하나님 찬양하네
나인 성 모든 눈물이 기쁨으로 바뀌다
[말씀한시] 죽은 자가 일어나 주를 찬송했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87호)
拿因嫠婦獨子殤(나인리부독자상)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이 죽었다
耶穌憫之勿哭苦(야소민지물곡고)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울며 괴로워하지 말라’ 하셨다.
按櫬一言復生起(안친일언부생기) 관에 손을 대시며 한 말씀 ‘살아나 일어서라’
死者起坐讚頌主(사자기좌찬송주) 죽은 자가 즉시 일어나 앉아 주를 찬송했다.
[말씀서예] 시편 146:1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7호)
[말씀노래] 나인성 기쁜 소식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7호)
[본문] (누가복음 7:11-17)
[노랫말]
1. 나인성 문밖으로 상여하나 나오는데
과부의 외아들이 칠성판에 누웠구나
통곡하는 어머니와 슬퍼하는 동네사람
측은지심 우리예수 죽음행렬 멈추시네
2. 울지마 울지마라 사람들아 울지마라
내가네게 말하노니 젊은이여 일어나라
죽은아들 깨어나고 울던엄마 얼싸안네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쁜소식 퍼져가네
[해설]
2013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지은 곡을 다시 싣는다.
[악보] 나인성 기쁜 소식 (이정훈 지음)
[시편 송서(誦書)] 시편 146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7호)
(* 천자문 독송, 즉 전래자장가 풍으로)
1.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2.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6.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7.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
8. 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9.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다함께]
10.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 후 3주, 2016년 6월 5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열왕기상 17:8-24, 시편 146, 갈라디아서 1:11-24, 누가복음 7:11-17)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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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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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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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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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가로열쇠
① 지중해 무역권을 독점하였던 베니게(=페니키아=레바논)의 부유한 항구도시로서 지중해 동쪽에 있다. 이 지역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이 이스라엘왕 아합의 왕비가 되면서 우상을 들여왔다. “이제 너는, ○○에 있는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에서 지내도록 하여라.” (열왕기상)
② 예배의식상의 외침인데, ‘여호와(=야훼)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야’는 ‘야훼’의 줄인 꼴이다. (시편)
③ 신약성경에는 여러 동명이인이 나오며, 12사도 중에도 둘이나 있다. 사도 요한의 형, 알패오의 아들 등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이 사람은 예수님의 형제이다. 예수님 부활 이후 입교한 것으로 보이며, 차차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이 되었다. ‘야고보서’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는 주님의 동생 ○○○ 밖에는, 사도들 가운데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갈라디아서)
④ ‘부어넣음’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 베니게 서해안 시돈 남방 13km지점 산 위에 있다. 신약시대에 헬라 인들이 헬라어 음역으로 사렙다로 고쳤다. (열왕기상)
⑤ 세계에서 제일 큰 반도로서 사막이 대부분이다. 홍해, 페르시아만, 인도양 등에 둘러 쌓여있으며, 예멘, 아덴,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들어 있다. 이슬람의 교주 무함마드가 탄생한 메카가 여기 있어서 전 세계 이슬람 신자들은 일생에 메카에 한번 가보는 것을 최대의 소망이라고 한다. “나는 곧바로 ○○○○로 갔다가, 다마스쿠스로 되돌아갔습니다.” (갈라디아서)
세로열쇠
① 헬라의 문필가들이 ‘앗시리아’를 줄여 이 이름으로 불렀다. 다메섹이 그 수도이다. (갈라디아서)
② 이스라엘 초기 예언자로서 아합왕과 아하시야왕 시대에 활동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던 때에 참된 예배를 회복시켰다. 변화산에서 모세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했었다.(막 9:4) 이름 뜻은 ‘야훼는 하나님이시다’! (열왕기상)
③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이고, 에서의 형제다. 뒤에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으며 아들 열둘로부터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 (시편)
④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서, 그를 보낸 사람으로부터 임무수행을 위한 모든 권리를 받는다. 성경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이 단어가 예수님의 12제자에게 쓰였고 바울서신에서는 바울을 가리키는 명칭으로도 쓰였다. (갈라디아서)
⑤ 터키의 큰 구역으로서 지중해 동북쪽 해안에 있으며 사도바울의 고향인 ‘다소’가 이 구역의 으뜸도시였다. 이름 뜻은 ‘돌을 굴린다’이다.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 지방으로 갔습니다.” (갈라디아서)
[말씀동화] 엄마들의 눈물이 그치는 세상
옛날옛날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가 맨날 엉엉 울던 시절 이야기예요.
하루는 원숭이 가족이 물가로 나들이를 나갔어요.
엄마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들에게 물조심 하라고 단단히 이르셨겠죠?
새끼들은 물 만난 고기들처럼 흥겨워서 꽥꽥 소리 지르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그때 장난꾸러기 한 마리가 깊은 물로 헤엄쳐 갑니다.
엄마 원숭이가 깜짝 놀라 소리 지르며 말렸어요.
장난꾸러기 새끼 원숭이가 엄마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순간
갑자기 누군가 새끼원숭이를 낚아챕니다.
지나가던 나룻배에 탔던 사람 하나가 새끼원숭이를 잡아간 겁니다.
그 순간 어미 원숭이는 완전 넋이 나갑니다.
얼른 배를 따라 달립니다.
산속 계곡을 지나 넓은 개울이 나오고 다시 좁은 협곡이 이어집니다.
사흘 밤낮을 달리던 어미 원숭이는 좁은 협곡에서 깡충 뛰어 배위로 오릅니다.
배위로 오르자마자 어미 원숭이는 숨을 거둡니다.
뱃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랍니다.
어미 원숭이가 사흘 내내 꽥꽥 울부짖으며 따라와 성가셨지만
이렇게 처절하게 죽은 모습에 모두들 숙연해집니다.
배에 탄 승객 가운데 죽은 사람 시신을 처리하는 장의사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장의사는 죽은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가릅니다.
창자가 토막토막 잘라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이랬을까?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눈이 동그래진 사이에
장의사는 무슨 생각인지 그 창자들을 고이 거두어 하얀 천에 쌉니다.
원숭이 창자를 가져간 장의사는 집에 도착하자
무슨 생각인지 창자를 녹여 액체를 만들어 작은 약병에 담습니다.
그리고 장의사는 어린 자식이 죽어 오열하는 엄마를 만날 때마다
이 약병에 담긴 어미 원숭이 끊어진 창자 엑기스를 한 방울 물에 타서 줍니다.
그럴 때마다 슬피 울던 엄마들의 마음이 진정됩니다.
마치 누군가 어루만져주는지,
창자가 끊어질 듯 아프던 통증이 사라집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이 참혹해집니다.
어린 자식을 잃고 우는 엄마들이 늘어만 갑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장의사의 약병에 담긴 어미원숭이 창자 엑기스는
아무리 많이 써도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 약을 한 방울씩 쓸 때마다 장의사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어느 날 장의사는 배가 침몰하여 죽은 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시신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가습기 청결제 때문에 죽은 아이들 시신도 거두게 되었습니다.
오열하는 수많은 엄마들에게 그 창자 엑기스를 한 방울씩 물에 타서 마시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소용이 없었습니다. 당황한 장의사는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따라 성경책을 폈습니다.
누가복음 7장 13절 말씀을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울지 말아라”
외아들이 죽어 오열하는 나인성 과부에게 하신 예수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의사가 읊조리는 예수님 말씀은
자식을 잃은 엄마들 마음을 달래주지 못했습니다.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이 되살아나듯, 죽은 아이들이 살아나지 않은 것입니다.
고민에 빠진 장의사는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동안 장의사는 깨닫습니다.
“울지 말아라”라는 예수님 말씀을 읽는 내 안에
창자가 끊어지는, 애끊는 예수님의 눈물이 없었던 것입니다.
어미 원숭이의 끊어진 창자 엑기스를 담은 약병과
예수님 애끊는 눈물과 핏물이 담긴 성경책을 들고
장의사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새끼 원숭이를 잡아간 뱃사람보다 더 나쁜 뱃사람 천지인 세상입니다. 주여 이 나라의 선장부터 말단 뱃사공까지 모두가 타락하여 사람 생명보다 돈과 권력만 눈에 보이는 나라입니다. 주여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소서.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부정부패 불의한 정권과 기업이 다 무너지고, 생명을 존중하고 공평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할 수 있는 정권과 기업을 세울 수 있도록 이 나라 사람 모두가 깨어나게 도우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더 이상 자식 잃고 우는 엄마들이 없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정훈 지음. 2016년 6월 5일 주일 아침. *유명한 고사인 새끼 잃은 어미 원숭이 이야기를 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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