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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부활절 2주 (2016년 4월 3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성서일과 4본문]

(사도행전 5:27-32)

27. 그들이 사도들을 데려다가 공의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그대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엄중히 명령하였소. 그런데도 그대들은 그대들의 가르침을 온 예루살렘에 퍼뜨렸소. 그대들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은 여러분이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살리셨습니다.

31. 하나님께서는 이분을 높이시어 자기 오른쪽에 앉히시고, 영도자와 구주로 삼으셔서,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십니다."

 

(시편 118:14-29)

14. 주님은 나의 능력, 나의 노래, 나를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시다.

15. 의인의 장막에서 환호하는 소리, 승리의 함성이 들린다. "주님의 오른손이 힘차시다.

16. 주님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다. 주님의 오른손이 힘차시다."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겠다.

18.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두지는 않으신다.

19. 구원의 문들을 열어라. 내가 그 문들로 들어가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0. 이것이 주님의 문이다.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21.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에게 구원을 베푸셨으니,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2. 집 짓는 사람들이 내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23.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니, 우리의 눈에는 기이한 일이 아니랴?

24. 이 날은 주님이 구별해 주신 날, 우리 모두 이 날에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25. 주님, 간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 간구합니다. 우리를 형통하게 해주십시오.

26.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이에게는 복이 있다. 주님의 집에서 우리가 너희를 축복하였다.

27. 주님은 하나님이시니,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셨다. 나뭇가지로 축제의 단을 장식하고, 제단의 뿔도 꾸며라.

28.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하나님, 내가 주님을 높이 기리겠습니다.

2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요한계시록 1:4-8)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셨고,

6. 우리로 하여금 나라가 되게 하시어 자기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20:19-31)

19.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 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7.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28. 도마가 예수께 대답하기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니,

29.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30.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하지 않은 다른 표징도 많이 행하셨다.

31. 그런데 여기에 이것이나마 기록한 목적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는 평화입니다.

 

사도행전, “회개를 하고 죄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5:31)

시편, “나에게 구원을 베푸셨으니” (시편 118:21)

서신서,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요한계시록 1:5)

복음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요한복음 20:21)

 

오늘 요절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입니다. (20:19, 21, 26, 1:5)

 

  

[사도행전과 시편본문 정리 (사도행전 5:27-32 / 시편 118:14-29)]

오늘 사도행전본문은 부활신앙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죽음의 공포에 떨던 제자들이 변합니다.

부활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받으면서 부활신앙이 차오른 것입니다.

 

내 목숨줄을 쥐고 있는 권력자들 앞에서도 담대하게 부활 증인의 역할을 다합니다.

오히려 저들에게 전도(傳道)하며 회개와 사죄(赦罪)의 길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지난 주 시편본문을 반복하며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내 허물이 아무리 커도 주님께서는 나를 살려주십니다.(18)

내가 돌이켜 회개하면 주님은 내 기도 들어주시고 구원하십니다.(21, 25)

나를 회복하시는 주님의 인자하심은 한이 없으십니다.(29)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요한계시록 1:4-8 / 요한복음 20:19-31)]

오늘 서신서본문은 요한계시록 앞부분입니다.

교회가 핍박당하고 요한은 귀양살이중인 극한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요한은 평화를 선포합니다.(5)

 

이 평화는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인데(4-5),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신 이 선물은(5),

당신 생명을 다 바쳐 나를 살리신 큰 사랑의 선물입니다.

 

요한은 이 큰 사랑이 지금 오고 계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길로(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확신에 차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은 요한이 체험한 부활예수님의 생생한 첫 모습입니다.

(다음 주 본문에 그 다음 체험이 이어집니다.)

 

부활 예수님은 꽁꽁 잠긴 방에도 거침없이 들어가십니다.

왜냐하면 거기 사랑하는 제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꽁꽁 닫힌 마음 문 속으로도 들어가십니다.

예수님의 숨결 따라 샬롬과(19, 21, 26) 성령이(22) 들어가십니다.

 

문제는 도마였습니다.

부활예수님 첫 자리에 없었던 도마가 의심을 늘어놓습니다.(25)

두 번째 오신 예수님께서 그 도마의 의심들을 주워 담으십니다.(27)

마침내 도마의 입에서 기막힌 고백이 터져나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28)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이라 고백한 첫 외침입니다.

이 외침 덕분에 우리는,

부활 예수님을 눈으로 못 보고도 복스러운 제자가 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29)

 

 

[정리]

점점 힘든 세상, 나날이 어두워만 가는 절망세상이지만

주님은 나의 능력이라 노래하는 사람은 희망의 소리꾼입니다.(시편 118:14)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배짱을 지닌 사람은(행전 5:29)

어두운 세상을 불 밝힐 수 있는 혁명가입니다.

그 안에 부활 예수, 참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활예수님께서 반복해서 선포하신 말씀은 평화입니다.(요한 20:19, 21, 26)

이 한마디 안에 예수님의 일생의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 일생의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 필생(畢生)의 꿈, 그리고 부활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나머지]

* 예수님의 평화, “샬롬의 깊은 뜻 (독일성서공회판 성경해설에서 발췌)

평화로 옮긴 히브리 낱말 샬롬은 그 뜻의 폭이 매우 넓다. 무사함, 안전함, 번영, 온전함, 안팎의 안녕 및 질서, 한마디로 포괄적인 구원이 샬롬이다... 사람 사이의 평화는 하나님에 대한 관계에 달려 있다. 신약성경에서 평화는 무엇보다도 죄 때문에 깨진 하나님에 대한 관계 회복과 또 거기서 비롯되는 포괄적인 구원을 뜻한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평화이신 것은(에베 2;14, 미가 5:5) 하나님과 사람의 깨뜨려진 관계가 그의 죽으심으로써 다시 회복되었기 때문이다.(용어해설 중)

샬롬이란, 안팎의 평화, 행복, 성공, 건강해짐을 포괄한다. 그렇지만 이 선물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옴은 이 모든 좋은 것을 지니지 못함을 뜻한다.(이사야 57:19절 해설 중)

 

 

 

 

[말씀동시] 예수님의 상처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교회학교 6학년. 성실문화86)

예수님께는 상처가 있으시다

예수님 손에는 못자국이 있으시다

그 못자국이 의심 많은 자의

의심을 없애신다

 

예수님께는 상처가 있으시다

예수님 옆구리에는 찔려서 난 상처가 있으시다

그 상처가 믿음 없는 자에게

믿음을 주신다.

 

 

 

 

[말씀시조] 평화 평화있으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6)

평화 평화있으라 두려움 떨치거라

의심도 씻어내고 믿음으로 든든해라

나의 주 부활예수님 평화인사 감사해

 

 

 

[말씀한시] 인도의 도마 순교지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86)

印度多瑪殉敎處(인도다마순교처) 인도의 도마 순교지라는 곳에

紀念設立神學廬(기념설립신학려) 도마를 기념하는 신학교를 세웠다

學長來韓招岩寺(학장내한초암사) 그 학교 학장이 방한하여 왔을 때

後援黃犢獻十頭(후원황독헌십두) 황소 열 마리를 후원으로 연보했다.

 

 

 

[말씀서예] 시편 118:27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6)

  

 

 

 

 

 

[말씀노래] 부활의 주님 말씀하시네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86)

[본문] (요한복음 20:19-31)

[노랫말]

1. 부활의 주님 말씀하시네 /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

두려워 문을 꼭 닫아 걸은 제자들에게 / 주님 나타나셨네 / 부활의 주님 말씀하시네 /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 아버지께서 날 보내심같이 /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 부활의 주님 말씀하시네 /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

눈으로 보아야 믿겠다던 도마에게 / 주님 나타나셨네 / 부활의 주님 말씀하시네 /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 너는 날 본고로 믿느냐 / 보지 않고 믿는 자 복되리

 

[해설]

부활하신 주님께서 문안하신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두려워 문을 꼭 걸어 닫고 숨어 지내던 제자들은 증인으로 변하고, 의심 많던 도마는 믿음의 사람이 된다.

 

[악보] 부활의 주님 말씀하시네 (주원남 지음, 2015.1.4.)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8:14-2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6)

(* 천자문 독송, 즉 전래자장가 풍으로)

 

14. --------, -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의 구원---, (-원이--) 되셨-도다-

 

15.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 ---- -지 않고-, (죽지 않고--) 살아---,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하리-로다-

 

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19.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 (-)주께-, -(-) 하리-이다-

 

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 이 날--- 여호와께서-, 정하--- 것이---,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 -뻐하-리로----

 

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28. -는 나-하나님--시라-, -가 주-감사하리이---,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가 주-를 높이리이다-

 

[다함께]

29. --------, --------,

     그-는 선-하시----, -인자하심이- 영원함이∼∥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부활절 2, 201643(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가로열쇠

신약성경 사도행전과 바울서신,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이 단어는, 에베소를 수도로 하는 로마에 속한 지방 영토로서, 주로 소아시아 서부지역을 가리킨다. 계시록 2-3장에서 편지를 받은 일곱 교회가 이 지역에 세워져 있었다. “요한은 ○○○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요한계시록)

이 직분은 모세의 형 아론으로부터 시작되어 그 후손, 특히 사독의 후손들이 맡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이들의 종교적인 역할 중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대 속죄일’(욤 키프르)에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식을 거행하는 일이었다. (사도행전)

구약성경에서 ○○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무게와 명예, 힘과 권위를 주는 그 무엇을 뜻한다. 야훼의 ○○에 대해 말할 때는 하나님의 위엄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즉 환히 빛나는 광채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에서 ○○은 하나님의 불멸의 생명을 가리키는데, 이 생명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도 참여한다. (요한계시록)

예수님의 12사도 중 한 사람으로, 그 이름은 쌍둥이라는 뜻이다. 요한복음에서는 디두모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다가 의심 많은 제자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전설에 의하면 인도에서 순교하였다. (요한복음)

신약 성경에 나오는 에클레시아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세상과 죄에서 불러내어 모아두신 새로운 하나님 백성을 뜻한다. 흔히 이것을 예배당 건물과 같은 뜻으로 쓰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요한계시록)

 

세로열쇠

그것이 이루어질지어다!’, ‘그러하도다’, ‘진실로’ ‘확실히라는 뜻의 히브리어.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유목민들이 이동하며 살 때 가지고 다니는 집으로서 주로 가죽으로 만든다. 출애굽 후 40년 광야생활 중에는 법궤(언약궤)를 모신 하나님의 집도 이렇게 이동식이었는데 이것은 특별히 성막(聖幕)’이라 불렀다. (시편)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 (시편)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서, 그를 보낸 사람으로부터 임무수행을 위한 모든 권리를 받는다. 성경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이 단어가 예수님의 12제자에게 쓰였고 바울서신에서는 바울을 가리키는 명칭으로도 쓰였다. (사도행전)

예수님 당시 유대공동체의 최고 관청 산헤드린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며, 그 의장은 대제사장이었다. 유대의 지도적인 율법학자들, 장로들 및 명망 있는 평신도들의 남자대표 71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로마는 이 관청의 종교적 결정권은 인정했다. (사도행전)

 

 

 

 

[말씀동화] 돌하르방 눈이 하트 눈이 되었어요!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가 돌하르방 하고 어깨동무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우리 동네에서 제일 까무잡잡한 돌하르방 어깨가 오늘따라 잔뜩 치솟아 있네?

툭 튀어나온 눈망울에선 검은 눈물이 몽글거리고,

부르쥔 양손 주먹에선 연기가 납니다.

 

하르방! 오늘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하얀 구름할망이 지나가다 말을 겁니다.

돌하르방은 쳐다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주먹에 더 힘을 줍니다.

칙칙폭폭 하르방의 주먹코에서 더운 김이 솟아납니다.

 

그나저나 우리 돌하르방은 지금 어딜 바라보고 있는 걸까?

오라, 이제 알겠다.

우리 동네에서 제일 큰 바람동굴을 지켜보고 있었네요.

 

바람동굴이 얼마나 깊은지는 우리 동네사람들도 아무도 몰라요.

오죽하면 제주에 부는 바람은

죄다 우리 바람동굴에서 나온다고 하잖겠어요?

 

아하, 이제 알겠다.

우리 돌하르방 지금 삼촌이 기억나서 저러는 거네요.

해마다 4월 이맘때면 바람동굴에서 소리가 나죠.

어쩐지 어젯밤부터 바람소리가 유별나다 싶었어요.

 

그날도 이런 바람소리가 났었죠.

처음엔 바람동굴 속으로 붙들려간 사람들이 우는 소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가만 들어보면 무슨 노래 소리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 뒤로 매년 이맘때면 딱 이런 소리가 들리네요.

 

그날 붙들려간 사람들 중에 우리 마을 돌하르방을 만든 삼촌도 있었죠.

그 뒤로 삼촌 얼굴은 아무도 다시 볼 수 없었어요.

가족도 하나 없는 그 삼촌은 몇 해 지나지 않아 아무도 기억해주지 못했고요.

 

그래도 바람동굴 쪽으로 서있는 우리 돌하르방은

하루도 안 빼놓고 삼촌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60년이 지나고 7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해마다 4월 이맘때면 돌하르방의 눈망울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너영 나영 두리둥실 허영,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뒷소리)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기려서 운다(앞소리)

너영 나영 두리둥실 허영,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뒷소리)

겨울에 우는 새는 배가고파 울고요, 봄밤에 우는 새는 님기려서 운다(앞소리)

너영 나영 두리둥실 허영,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뒷소리)

(‘너영나영제주 전래민요. 세마치 장단)

 

삼촌은 돌 다듬는 일을 하면서 늘 이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가족 하나 없이 지내면서도 삼촌은 늘 노래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마을에 배고픈 사람, 아픈 사람 있으면 앞장서서 도와줍니다.

천성이 착해서 고통받는 이웃을 그냥 지나치질 못합니다.

 

어느 날 사람들 비명소리로 온 마을이 발칵 뒤집히던 날 밤에

피를 흘리며 숨을 곳을 찾는 마을 청년 하나를 뒷간 아래 숨겨줬다가

뭍에서 온 눈알 시뻘건 사람들에게 들켜 함께 끌려간 뒤로

삼촌은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자리에 서서 70년 가까이 삼촌을 기다리는 돌하르방 귀에는

이맘 때 바람동굴의 바람소리가 삼촌이 부르던 이 노랫소리로 들립니다.

오늘도 나올 듯 나올 듯 나오지 않는 삼촌이 그립고 야속해서

돌하르방은 애가 탑니다.

 

 

깊은 밤인지 깊은 꿈인지 삼촌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점점 가까이 들리는 소리에 눈을 번쩍 떠보니

삼촌이 빙글빙글 웃으며 돌하르방 어깨를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돌하르방을 만들면서 이 노래를 부르던 딱 그 때 그 모습이었습니다.

 

돌하르방 눈을 완성하자마자 한눈 가득 차오르던 삼촌의 그 환한 미소!

아니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람?

어리둥절한 돌하르방을 어루만지며 삼촌이 말합니다.

 

우리 하르방 잘 지내셨소? 나 보고 싶어 이렇게 눈이 커졌는가? 고마워요. 세상은 나를 잊어도 여태 나를 기억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나 죽어 눈 감아도 감기지 않던 원한이, 우리 하르방 눈을 보니 봄눈 녹듯 사라지네. 70년 가까이 흘러도 여태 총부리 겨누고 대포나 쏘아대는 뭍에 사람들이 참 불쌍하지 않소? 너영 나영 두리둥실 못하는 뭍에 사람들이 참 안 되었소. 하르방은 저들보다 오래 살테니 언젠간 평화로워진 우리 섬을 보겠구려. 사람들은 우리 하르방 눈이 무슨 호랑이 눈처럼 왕방울만 하다지만, 언제나 나를 기억하며 두 눈 부릅뜨고 나를 기다려주는 하르방 눈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눈이라오. 고마워요 하르방! 꼭 평화로운 세상을 보기 바라오.”

 

삼촌의 따뜻한 손길과 축복의 음성을 들으면서

우리 돌하르방의 눈망울이 점점 하트 눈으로 변합니다.

70년 시커먼 눈물은 그치고 밝고 맑은 사랑의 눈물이 샘솟습니다.

무덤 같은 동굴에서 나온 삼촌이 바람처럼 사라져가도 그 노랫소리는

파도소리처럼 남습니다.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고파 울고요, 녁에 우는 새는 님기려서 운다

너영 나영 두리둥실 허,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너영나영제주 전래민요. 세마치 장단)

 

[이정훈 지음. 201643일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