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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후 7주(2015년 7월 12일 주일)예배준비 노트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

 

[성서일과 4본문]

 

(사무엘하 6:1-5, 12b-19)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다

1 다윗이 다시 이스라엘에서 정병 삼만 명을 징집하여서,

2 그들을 모두 이끌고 유다의 바알라로 올라갔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올 생각이었다. 그 궤는 그룹들 위에 앉아 계신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부르는 궤였다.

3 그들이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꺼내서, 새 수레에 싣고 나올 때에, 아비나답의 두 아들 웃사와 아히요가 그 새 수레를 몰았다.

4 그들이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히요는 궤 앞에서 걸었고,

5 다윗과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은, 온 힘을 다하여서, 잣나무로 만든 온갖 악기와 수금과 거문고를 타며, 소구와 꽹과리와 심벌즈를 치면서, 주님 앞에서 기뻐하였다.

12 누군가가, 오벳에돔의 집에 하나님의 궤를 보관하였기 때문에, 주님께서 오벳에돔의 집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에 복을 내려 주셨다는 소식을, 다윗 왕에게 전하였다. 그리하여 다윗은 기쁜 마음으로 가서, 하나님의 궤를 오벳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궤를 옮길 때에 그는 큰 축제를 벌였다.

13 다윗은, 주님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옮겼을 때에, 행렬을 멈추게 하고, 소와 살진 양을 제물로 잡아서 바쳤다.

14 그리고 다윗은 모시로 만든 에봇만을 걸치고, 주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힘차게 춤을 추었다.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가문은 환호성을 올리고, 나팔 소리가 우렁찬 가운데, 주님의 궤를 옮겨 왔다.

16 주님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밖을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주님 앞에서 뛰면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17 그들이 주님의 궤를 들어다가, 다윗이 궤를 두려고 쳐 놓은 장막 안 제자리에 옮겨 놓았을 때에, 다윗이 주님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18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서,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고,

19 그 곳에 모인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각 사람에게, 빵 한 덩이와 고기 한 점과 건포도 과자 한 개씩을 나누어 주었다. 그런 다음에 온 백성이 각각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시편 24) 누가 주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가? [다윗의 시]

1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모두 다 주님의 것, 온 누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것도 주님의 것이다.

2 분명히 주님께서 그 기초를 바다를 정복하여 세우셨고, 강을 정복하여 단단히 세우셨구나.

3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며, 누가 그 거룩한 곳에 들어설 수 있느냐?

4 깨끗한 손과 해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 헛된 우상에게 마음이 팔리지 않고,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5 그런 사람은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고, 그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이다.

6 그런 사람은 주님을 찾는 사람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사모하는 사람이다. (셀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8 영광의 왕이 뉘시냐? 힘이 세고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전쟁의 용사이신 주님이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10 영광의 왕이 뉘시냐? 만군의 주님, 그분이야말로 영광의 왕이시다. (셀라)

 

(에베소서 1:3-14)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인 복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4 하나님은 세상 창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5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

6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이 아들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의 피로 구속 곧 죄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8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셔서,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10 하나님의 계획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자기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분의 계획에 따라 미리 정해진 일입니다.

12 그것은 그리스도께 맨 먼저 소망을 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았습니다.

14 이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인 우리가 완전히 구원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십니다.

 

(마가복음 6:14-29) 세례자 요한의 죽음

14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세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15 또 더러는 말하기를 "그는 엘리야다"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말하기를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 하였다.

17 헤롯은 요한을 잡아오게 하여서,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헤롯이 자기와 형제간인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다. 헤롯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았으므로,

18 요한이 헤롯에게 형제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그것은,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고, 또 그의 말을 들으면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달게 들었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이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요인들을 청하여 놓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22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서, 헤롯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왕이 소녀에게 말하였다.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내가 들어주마."

23 그리고 그 소녀에게 굳게 맹세하였다. "네가 원하는 것이면,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24 소녀가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그 어머니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25 소녀는 급히 왕에게로 돌아와서 청하였다. "곧바로 서둘러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십시오."

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한 것과 거기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소녀가 달라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27 그래서 왕은 곧 호위병을 보내서,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호위병은 나가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

28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무덤에 안장하였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의 공통분모는 선물입니다.

 

구약, “백성에게 복을 빌어주고”(삼하 6:18)

시편,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고”(시편 24:5)

서신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에베 1:3)

복음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고”(마가 6:27-28)

 

오늘 주제와 요절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입니다.(에베 1:12)

 

 

[구약과 시편 (사무엘하 6:1-5, 12b-19 / 시편 24)]

오늘 구약본문, 다윗의 신바람으로 가득합니다.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윗 성 성막 안 제자리로 옮기는 광경이 장관입니다.

규모만 클 뿐 아니라, 제주(祭主) 다윗의 춤바람이 거셉니다.

아내 미갈이 업신여길 정도로 무아지경의 춤이었던 것입니다.(16)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춤, 오직 하나님 은혜만 느끼는 춤이었습니다.

 

오늘 주제에 비추어, 참으로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 즉 하나님을 충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백성을 사랑합니다.

하나님 사랑은 이웃사랑으로 내리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니까요.

 

다윗은 풍성한 제사를 드리고, 백성을 축복하고(18),

맛있는 음식도 일일이 꼼꼼히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누어줍니다.(19)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할 줄 아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오늘 시편본문, 우리 모든 것들이 다 주님의 소유임을 선포합니다.(1)

이를 깨달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주님을 찾고, 임마누엘 신앙을 갖습니다.(6)

그런 사람은 우상, 즉 물질 욕심에 마음이 팔리지 않는 법이니(4)

그런 사람은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5)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할 수밖에 없습니다.(7-10)

 

 

[서신서와 복음서 (에베소서 1:3-14 / 마가복음 6:14-29)]

오늘 서신서본문, 그 제목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인 복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많이 소개합니다.

그런데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즉 아들을 통하여 주시는 복입니다.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3),

자녀 삼으(5),

죄 용서”(7),

상속자로 삼으(11),

 

하나 하나 모두 금보다 귀한 복입니다.

이런 복을 받은 사람이라면 찬양이 솟구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이 되기 마련입니다.(12, 14)

 

오늘 복음서본문은 오늘 주제와 정 반대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기는커녕, 그 영광을 가리는 헤롯의 모습 때문입니다.

헤롯의 모습은 오늘 다른 본문들과 대척점에 있습니다.

 

비교하기 송구스럽지만,

아들을 통하여 살림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 은혜 - 서신서본문과 반대로

헤롯은 딸을 통하여 죽임을 저지릅니다.

춤추며 말씀(언약궤)을 지성소에 모시고 백성을 축복하는 다윗 - 구약본문과 반대로

춤추는 딸 때문에 헤롯은 말씀일꾼(예언자)를 죽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서본문의 앞뒤 문맥은...

예수님이 제자를 파송하고, 가서 일하고, 돌아와 보고하는 장면입니다.(7-13 / 30)

 

(12-13)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30) 사도들이 예수께로 몰려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그에게 보고하였다.

 

즉 이 문맥의 배경은, 예수 이름이 널리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 사이에 오늘 본문이 샌드위치처럼 끼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역시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 답답하리만치 꽉꽉 막힌 오늘 복음서본문의 열쇠는 예수의 이름입니다.

 

 

[정리]

오늘 복음서본문은, 예수의 이름이 퍼져나가는 정도가 이리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의 이름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등이라 추측합니다.

모양은 달라도 전부 예언자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언자란 말씀을 받은 자, 즉 말씀을 맡은 자입니다.

갈릴리 예언자 예수님, “예수의 이름

오늘 구약본문의 언약궤를 연상케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우리가 바로 예수의 이름을 담은 자들(성전), 곧 이 시대의 언약궤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수의 이름이 담긴 교회가 대한민국 어느 마을에 들어온다면,

언약궤 들어올 때 춤을 춘 다윗처럼 그 마을 사람들이 춤을 출까?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언약궤 앞에서 아무도 춤추지 않는 세상에서

언약궤가 춤을 추다!

저 유명한 노래 춤의 왕’, 그 노랫말의 예수님처럼 춤추는 교회!

 

부정부패(不正腐敗) 온갖 불의(不義)를 감추려는 춤,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어린아이들의 생명조차 무참히 꺾어버렸던 제 아비만큼이나,(마태 2:16)

예언자를 죽여서라도 불의한 권력을 유지하려는 헤로디아 딸의 춤,

그런 막장 춤이 아니라

 

정의와 사랑, 평화의 임금 예수, 그 이름 드러내는 춤,

이 시대의 정의, 약한 자들의 눈물과 억울한 진실을 드러내는 춤,

이를테면 세월호 희생자들의 눈물을 드러내는 춤, 그런 춤...!

 

지체 높은 미갈의 업신여김을 개의치 않고 그런 춤 출 수 있는,

권력자들의 협박을 두려워 않고 그런 춤 출 수 있는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

그런 교회, 그런 교회의 춤이라면 어떨까요?

 

 

[나머지]

* ‘춤의 왕

후렴; 춤춰라 어디서든지 힘차게 멋있게 춤춰라, 나는 춤의 왕, 너 어디 있든지 나는 춤 속에 너 인도하련다.

1.이 세상이 창조되던 그 아침에 나는 아버지와 함께 춤을 추었다. 내가 베들레헴에 태어날 때에도 하늘의 춤을 추었다.

2.높은 양반들 위해 춤을 추었을 때 그들 천하다 흉보고 비웃었지만, 어부 위해서 춤을 추었을 때에는 날 따라 춤을 추었다.

3.안식일에도 쉬지 않고 춤 췄더니 높고 거룩한 양반들 화를내면서 나를 때리고 옷을 벗겨 매달았다 십자가에 못 박았다.

4.높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면서 춤을 계속 추기란 힘이들지만, 끝내 땅속에 깊이 묻힌 이후에도 난 아직 계속 춤춘다.

5.어리석게도 그들 좋아 날뛰지만 나는 생명이다 결코 죽지 않는다, 네가 내 안에 살면 나도 네 안에서 영원히 함께 살련다,

[‘춤의 왕시드니 카터 시, 아론 코플랜드 곡]

 

 

 

 

 

[말씀동시] 다 보인다 (김윤서 지음. 명암교회 교회학교 6학년. 성실문화83)

헤롯과 헤로디아

잘못을 감추려고

요한을 죽였지만

하나님께는 다 보인다

 

다 보시는 하나님

 

하나님 안에서는 거짓 없이

깨끗하게 살아야지

 

 

 

 

 

[말씀시조] 의로운 예언자를 (이정훈지음. 성실문화83)

의로운 예언자를 살해한 불의한 왕

예수님 큰 소문에 요한인줄 착각하네

예언자 몸은 죽여도 그 정신은 무궁해

 

 

 

 

 

[말씀한시] 헤롯의 족손(族孫) 아리스도볼로는 예수쟁이가 되었다 (오세종지음. 성실문화83)

羅底戱舞請洗頭 (라저희무청세두) 헤로디아가 춤을 추며 세례 요한의 목을 요청했다

卽決斷首上小盤 (즉결단수상소반) 그 즉시로 결행하여 소반에 올렸다.

亞利多布羅馬徒 (아리다포라마도) 로마교회 열성 신도 아리스도볼로는

希律族孫變爲信 (희율족손변위신) 헤롯의 족손(族孫)인데 예수쟁이가 되었다.

(성경학자 라이트푸트는 로마서 16:10절의 로마교회의 교인 아리스도볼로를 헤롯의 손자라고 주해했다.)

 

 

 

[말씀서예] 시편 24:1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3)

 

 

 

 

 

[말씀노래] 예언자의 노래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83)

[본문] (마가복음 6:14-29)

 

[노랫말]

1) 요단강 예언자 세례요한 사자후에, 부정한 헤롯왕이 칼을들고 덜덜떠네

여우같은 헤롯과 늑대같은 헤로디아, 춤바람에 넋이나가 피바람을 일으키네

2) 갈릴리 예언자 예수께서 일하시니, 불의한 헤롯왕이 혼비백산 덜덜떠네

세례요한 떠났어도 그정신 살아있네, 예언자 사라져도 그말씀 살아있네

 

[해설]

마가복음 6:14-29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4.4조로 다듬었고, 찬양사역자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13째 줄의 여우같은 헤롯은 누가복음 13:32절의 예수님 말씀에서 착안했고, “늑대같은 헤로디아는 요한의 목을 친 헤로디아의 난폭함을 드러낸 것이다.

 

[악보] ‘요단강 예언자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2015.3.1.)

 

  

 

[시편 송서(誦書)] 시편 2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3)

(* 전래 자장가, 즉 천자문 독송 풍으로)

 

1. -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 가운데에 사는 자----,

   다-- 여호와-- 것이로다--, (-- 여호와--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4. -- -이 깨끗-하며-, 마음--- 청결-하며-,

   뜻-허탄한 데에- 두지 아--하며-, -- 맹세 하지 아니하는 자로---

     

5.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 ----, (영광의 왕-) 들어가-- 리로다---

 

8.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 ----, (영광의 왕-) 들어가-- 리로다---

 

[다함께]

10.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 여호---,

    (만군--- 여호와)-, -- 영광의 왕이시∼∥셀라

 

 

 

 

 

[말씀동화] 장기판 말 춤 소동

 

옛날 옛적 호랑이 탈춤 추던 시절,

경기도 양평 용문산 백운봉에 신선 둘이 살았습니다.

하나는 무도사, 다른 하나는 배추도사였어요.

 

백운봉 자락에 흰 구름 가득하던 어느 날

두 신선이 장기를 두다가 깜빡 잠이 들었네?

신선들이 잠든 사이에 잠깐 세상이 조용한가 싶더니

이내 장기판이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파란나라 빨간나라 두 나라의 말()들이 말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히히힝거리며 콧노래로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춤을 추네요?

그러자 곁에 있던 상()들도 쿵쿵쿵 코끼리 춤을 춥니다.

나도질세라 포()들은 뻥뻥거리며 춤을 추고,

()들도 꼴불견 스포츠카처럼 경적을 울려대며 종횡무진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이구 시끄러워라! 도대체 누가 이렇게 떠드는 거야?”

 

배추도사가 부스스 일어나 보니 장기판이 가관이었겠죠?

배추도사가 잠결에 뭐라뭐라 중얼중얼 주문을 겁니다.

그리곤 다시 스르르 잠이 듭니다.

 

도대체 무슨 주문을 건걸까?

이번엔 더 세련되고 화려한 춤판이 벌어지네요?

무슨 이런 장기판이 다 있지?

 

위로 아래로 덩더쿵 얼쑤, 들었다 놨다 덩더쿵 절쑤!”

 

어디서 굴러온 소녀 말 하나가 흥겨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네요?

잠자리 날개 같은 옷을 입고 손을 위아래로 깝죽깝죽 흔들면서 춤춥니다.

온몸을 꿈틀거리며 꿈틀이 애벌레춤을 춥니다.

 

그 바람에 파란나라 왕이 어깨를 들썩이며 장단을 맞춥니다.

왕뿐 아니라 대부분 장기짝들이 궁둥짝을 들썩입니다.

장기짝들뿐 아니라 장기판을 지켜보던 참새도 벌나비도 들썩들썩 어깨춤을 춥니다.

 

그러나 단 하나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파란나라의 푸르른 선비님()입니다.

원래 선비는 어느 나라나 왕과 백성들에게 하늘의 뜻을 전합니다.

파란나라 선비님이 왕궁 안에 가만히 서있는 건

아마 왕에게 하늘의 정의로운 뜻을 전했다가 왕궁에 갇힌 게 틀림없어요.

 

이윽고 소녀의 춤이 멈추자 사방이 조용해집니다.

한바탕 춤바람에 신바람 치솟은 파란나라 왕이 말합니다.

 

우리 예쁜 공주가 내 생일잔치 흥을 돋아 주었으니 큰 상을 주마, 네 소원을 말해 보거라.”

 

그러자 소녀가 대답합니다.

 

옥에 갇힌 선비의 목을 주세요.”

 

소녀의 말 한마디에 선비 말이 꽈당 자빠지며 목이 뎅겅 부러집니다.

순식간에 장기판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온갖 장기짝들과 참새 떼들이 한목소리로 비명을 지릅니다.

그 바람에 배추도사 무도사가 깜짝 놀라 잠을 깼겠죠?

 

아니 이게 웬 난리굿이람? 이봐 배추도사, 나 잠든 사이에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요?”

 

배추도사가 부러진 선비말의 목을 붙여주며 대답합니다.

 

우리 장기판이 하도 소란해서 좀 조용하게 놀라고 주문을 걸었는데 잘못 걸었나 봐요.”

 

도대체 무슨 주문을 걸었는데요?”

 

내가 요새 읽은 성경구절 가운데 마가복음 6장을 중얼거렸나봐요. 아마

 

아니 조용하게 놀게 하려면 시편 23편을 읽었어야죠.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구절을... 배추도사 평소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네, 드러나! 무슨 신선의 취향이 저렇게 잔인하담?”

 

배추도사는 들은 척 만 척 의뭉스럽게 말합니다.

 

피는 못 속인다더니, 헤롯왕은 자기 아빠 헤롯대왕을 쏙 빼닮았지 뭐예요. 불의한 정권을 억지로 유지하려고 죄 없는 어린 생명들을 죽이더니(마태복음 2:16), 보세요! 이번엔 아들놈이 죄 없는 예언자 세례요한을 죽이잖아요. 예나 지금이나 불의한 권력자들이란... 기껏해야 장기판 왕놀음 같은 인생인 걸 왜 모를까요?”

 

배추도사의 그럴듯한 말에 무도사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번엔 내가 주문을 걸어둘 테니 우리 조용히 한잠 더 자고 일어나 장기나 한판 더 둡시다.”

 

무도사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칠읍산 흰 구름들조차 꾸벅꾸벅 잠이 듭니다.

참새도 나뭇잎 애벌레도 꾸벅꾸벅 잠이 듭니다.

장기판 말들도 잠시 조용해집니다.

 

어라?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이번엔 왕이 춤을 추네요?

빨간나라 왕이 궁 밖으로 나갔다가 춤을 추며 돌아옵니다.

금빛 찬란한 상자를 따라 왕궁으로 들어오며 춤을 춥니다.

 

원래 왕이 궁 밖으로 나갈 때는 장군복으로 갈아입고 차()를 타고 달리는 법인데

지금 왕은 장군복이 아니라 하늘하늘한 학창의(鶴氅衣)를 입었습니다.

학창의는 원래 하늘 말씀을 전하는 선비들이 입는 옷인데 웬일일까요?

왕은 학창의를 휘날리며 너울너울 덩실덩실 힘차게 춤춥니다.

 

궁에 있던 아내가 뭐라뭐라 채신머리없다고 비아냥거리지만,

왕은 듣는 둥 마는 둥 덩실덩실 춤춥니다.

왕은 큰 목소리로 애창곡 춤의 왕을 부르며 춤춥니다.

 

(후렴) 춤춰라 어디서든지 힘차게 멋있게 춤춰라, 나는 춤의 왕, 너 어디 있든지 나는 춤 속에 너 인도하련다.

(1)이 세상이 창조되던 그 아침에 나는 아버지와 함께 춤을 추었다. 내가 베들레헴에 태어날 때에도 하늘의 춤을 추었다.

(2)높은 양반들 위해 춤을 추었을 때 그들 천하다 흉보고 비웃었지만, 어부 위해서 춤을 추었을 때에는 날 따라 춤을 추었다.

(3)안식일에도 쉬지 않고 춤 췄더니 높고 거룩한 양반들 화를내면서 나를 때리고 옷을 벗겨 매달았다 십자가에 못 박았다.

(4)높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면서 춤을 계속 추기란 힘이들지만, 끝내 땅속에 깊이 묻힌 이후에도 난 아직 계속 춤춘다.

(5)어리석게도 그들 좋아 날뛰지만 나는 생명이다 결코 죽지 않는다, 네가 내 안에 살면 나도 네 안에서 영원히 함께 살련다,

[‘춤의 왕’, 시드니 카터 시, 아론 코플랜드 곡]

 

예수님 일생을 춤으로 묘사한 노랩니다.

왕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 걸 보니, 분명히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게 틀림없어요.

그렇다면 헤롯왕과 달리 하나님 말씀 사랑하고 순종하는 왕이 틀림없겠군요?

그러고 보니 하나님 말씀이 담긴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면서 아이처럼 춤추던 다윗 왕이었네요.

아마 무도사가 요새 사무엘하 6장을 읽고 있었나 봐요.

 

다윗 왕이 춤의 왕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춤추자

다른 장기짝들도 들썩들썩 춤을 춥니다.

그러자 빨간나라 선비 하나가 부르르 진동을 시작하네요?

 

제일 작은 선비 말이 꿈틀꿈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빨간 색에 파란 색이 어우러지며 점점 커집니다.

선비가 점점 커지는 모습 자체가 신비로운 춤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선비가 바로 춤의 왕이었습니다.

 

이윽고 장기판보다 더 커진 선비를 향하여 다윗 왕이 절을 합니다.

학창의 자락을 여미고 공손히 큰절을 올립니다.

무도사 배추도사 쿨쿨 자는 사이에

장기판 온 세상에 탐욕스런 춤사위들이 사라지고

선비의 정의롭고 신비로운 춤 신명이 가득 차오릅니다.

 

[이정훈 지음. 2015712일 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