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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주현절 4주 (2015년 2월 1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지혜의 근본

 

[성서일과 4본문]

(신명기 18:15-20)

15.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주실 것이니, 당신들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16. 이것은 당신들이 호렙 산에서 총회를 가진 날에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 청한 일입니다. 그 때에 당신들이 말하기를 '주 우리 하나님의 소리를 다시는 듣지 않게 하여 주시며, 무서운 큰 불도 보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하였습니다.

17. 그 때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한 말이 옳다.

18. 나는 그들의 동족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는,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일러줄 것이다.

19. 그가 내 이름으로 말할 때에, 내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벌을 줄 것이다.

20. 또 내가 말하라고 하지 않은 것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하셨습니다.

 

(시편 111)

1. 할렐루야. 내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정직한 사람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훌륭하시니, 그 일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이 연구하는구나.

3. 주님이 하신 일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우며, 주님의 의로우심은 영원하다.

4. 그 하신 기이한 일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

5.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먹거리를 주시고, 당신이 맺으신 언약은 영원토록 기억하신다.

6. 당신의 백성에게 하신 일, 곧 뭇 민족의 유산을 그들에게 주신 일로 당신의 능력을 알리셨다.

7. 손수 하신 일들은 진실하고 공의로우며, 주님이 지시하신 법은 모두 든든하며,

8. 영원토록 흔들리는 일이 없으니, 진실과 정직으로 제정되었다.

9. 당신의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두렵다.

10.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얻으니,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

 

(고린도전서 8:1-13)

1. 우상에게 바친 고기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지식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2.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그가 마땅히 알아야 할 방식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알아주십니다.

4. 그런데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일을 두고 말하면, 우리가 알기로는, 세상에 우상이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신이 없습니다.

5. 이른바 신이라는 것들이 하늘에든 땅에든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6.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만물은 그분에게서 났고, 우리는 그분을 위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만물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습니다.

7.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 우상을 섬기던 관습에 젖어 있어서, 그들이 먹는 고기가 우상의 것인 줄로 여기면서 먹습니다. 그들의 양심이 약하므로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8. 그러나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는 것은 음식이 아닙니다."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손해볼 것도 없고, 먹는다고 해서 이로울 것도 없습니다.

9. 그러나 여러분에게 있는 이 자유가 약한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0. 지식이 있는 당신이 우상의 신당에 앉아서 먹고 있는 것을 어떤 사람이 보면, 그가 약한 사람일지라도, 그 양심에 용기가 생겨서,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게 되지 않겠습니까?

11. 그러면 그 약한 사람은 당신의 지식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약한 신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12. 이렇게 여러분이 형제자매들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걸어서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마가복음 1:21-28)

21.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24.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2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

26.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27.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면서 서로 물었다.

28.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읽고 묵상하는 동안 여러 알맹이들이 떠오릅니다.

 

구약본문에서는 예언자라는 단어가 두드러집니다.

시편본문에서는 “(주님이 하신)”(x7), “언약”(5, 9) 등이,

서신서본문에는, “지식”(x5), “우상”(x7)사랑”(1),

복음서본문에는,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22, 27)이 돋보입니다.

 

오늘 요절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시편 111:10)로 정합니다.

 

 

[구약과 시편 (신명기 18:15-20 / 시편 111)]

구약본문에서 예언자”(15, 18)는 미래에 오실 그리스도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오늘 구약본문과 복음서본문이 이어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기다리던 그 예언자가 바로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그분이시라는 사실이 얼마나 강렬한지요!)

 

구약본문의 자리는, 출애굽 초기 시내산(호렙산)에서 받았던 말씀(계명)

40년이 흘러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반복해서 그 말씀 전하는 장면입니다.

(받은 말씀을 반복해서- 거듭 신 -전하는 것은 철저한 기억을 위함입니다.

그래서 신명기申命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알맹이는,

하나님 음성을 직접 듣기보다 예언자를 통해 듣기를 원하는 백성들 마음입니다.

 

그 때 상황이 출애굽기 20:18-21절과 신명기 5:23-33절에 자세히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십계명을 총회에 말씀하신 직후의 일입니다.

 

28.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때에 너희가 말하는 소리를 들으신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29. 다만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신명 5:28-29, 개역개정)

 

이때 하나님은 백성들이 당신을 늘 경외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십계명(“내 모든 명령”)을 지켜 복 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시편본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라고 노래합니다.(시편 111:10)

(그리고 5절에서는 경외하는 자들에게 먹을거리도 주신다고 하십니다.)

 

종합해보면, 그때 하나님께서 백성들로 하여금 대단한 경외심을 유발시킨 것은,

십계명, 그 언약(言約)을 심장 깊이 기억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주님을 경외하는 삶, 즉 언약(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삶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결론으로, 오늘 구약과 시편본문이 가리키는 지혜의 근본

주님을 경외하는 것”, 그래서 늘 깨어 언약을 기억하는 삶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 (고린도전서 8:1-13 / 마가복음 1:21-28)]

오늘 서신서본문은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문제를 통해

지식사랑에 대해 논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2, 공동번역)

 

참 지식은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이게 지혜입니다.

내게 지식이 있으나, 약한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으로,

마치 지식 없는 사람처럼, 평생 고기를 먹지 않을 수도 있는 바울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신 뒤에

가버나움으로 가셔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주십니다.

이 때 사람들이 두 번 놀랍니다.

 

첫째,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시는 데 놀랍니다.

둘째, 말씀으로 악귀를 쫓아내신 것에 놀랍니다.

 

주목할 것은, 회당에 악귀 들린 사람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가 회당에서 늘 악귀 들린 상태를 드러냈었는지,

아니면 예수님의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본색을 드러낸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악귀 들린 사람이, 회당에서,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과 달리, 예수님을 더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마가 1:24)

 

이건 아무도 모르던 대단한 지식이지만, 거기 아무런 생명도 사랑도 없는,

어리석은 지식일 뿐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라는 표현이 흥미롭습니다.

악귀 들린 사람이 예수님 말씀이 스며들기 시작하자 이렇게 반응합니다.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버티기,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오늘 서신서와 복음서본문이 가리키는 지혜의 근본

지식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정리]

오늘 주제는 지혜의 근본입니다.

 

주님을 경외할 줄 아는 삶,

그래서 늘 깨어 말씀을 기억하는 삶,

얄팍한 내 지식을 자랑하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삶,

나도 모르는 새 내 안에 침투한 악한 기운들, 온갖 탐욕들을

매일매일 말씀으로 씻어낼 줄 아는 삶,

 

이것이 지혜의 근본에 가까운 사람이 사는 모습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슬기의 근본이다.(잠언 9:10)

 

 

[나머지]

* 눈높이 사랑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의 또 하나의 주제는 눈높이 사랑입니다.

약한 자를 위해 때론 내 높디높은 고상한 지식, 내 신념조차 내려놓는 사랑!

 

신명기 18장 말씀의 알맹이는, 하나님의 눈높이 사랑이었습니다.

 

16... 그 때에 당신들이 말하기를 '주 우리 하나님의 소리를 다시는 듣지 않게 하여 주시며, 무서운 큰 불도 보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하였습니다. 17. 그 때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한 말이 옳다. 18. 나는 그들의 동족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는,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일러줄 것이다.

 

고린도전서 8장 말씀의 알맹이는, 하나님의 눈높이 사랑을 고스란히 빼어 닮은 사도바울의 눈높이 사랑이었습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걸어서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마가복음 1장의 알맹이는, 사랑과 경외심 없는 지식을 향한 예수님의 일갈! ‘그 입 다물라!’입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고전 8:1)

 

 

**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마가 1:24)

간섭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나를 향한 사랑 가득한 하나님 말씀들이 늘 간섭으로 느껴지십니까?

자꾸만 내 인생에 브레이크를 거신다고 느껴집니까?

그 브레이크가 없으면 대형사고 납니다.

그건 간섭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적어도 사랑을 간섭으로 여기지는 맙시다.

 

단 십분이라도 그 사랑의 말씀과 사귀십시오.

단 십 센티라도 그 말씀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들어오시려 합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임하시는 주님을 간섭이라 부르지 맙시다.

 

하늘을 쪼개고 오시는 주님께서 나에게 들어오십니다.

내 고집스런 갑옷을 쪼개고 들어오십니다.

다 말라버린 줄 알았던 사랑의 기운을 다시 불러일으키십니다.

그리하여 나는 온 세상 신명나게 뛰놀며 사랑노래 부릅니다.

(서덕석 작사, 백창우 작곡 야훼, 우리 하나님’)

 

 

 

 

 

 

 

 

[말씀 동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스승 (조강현 지음. 시냇물교회 교회학교 1학년. 성실문화81)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갔다.

왜냐하면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스승이다.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스승이다.

예수님은 멋진 스승이다.

나의 스승은 예수님뿐이다.

 

 

 

[말씀 시조] 가버나움 회당안에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1)

가버나움 회당안에 예수말씀 진동하니

사람들 감동하고 귀신들 달아난다

새로운 가르침이다 예수소문 자자해

 

 

 

[말씀 서예] 시편 111:9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1)

 

 

     

 

[말씀 노래] 생명말씀 예수님1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1)

[본문] (마가복음 1:21-28)

[노랫말]

1. 가버나움 회당가득 예수님의 생명말씀, 사람들은 놀라고 악귀들은 떨었다네

권위있는 가르침이 놀라웁고 두려워서, 혼비백산 악귀들이 벌벌떨며 아우성

2. 나사렛 예수님 우릴없애 시렵니까, 간섭하지 마시고 상관하지 마옵소서

하나님의 거룩한분 나는당신 잘압니다, 입다물고 나가거라 예수님의 사자후

3. 갈릴리 온지역에 예수소문 퍼져가네, 권위있는 그가르침 새롭고 놀라웁다

악귀들도 복종하는 이분이 누구신가, 죄악세상 구원하실 생명말씀 예수님

 

[해설]

마가복음 1:21-28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4.4조로 풀어서 말씀으로 물리치네(이정훈 지음, 성실문화7493) 가락에 붙였다.

 

[악보] 생명말씀 예수님 1 (이정훈 지음, 2014. 11)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1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1)

(* 천자문 독송-전래 자장가 가락에 맞추어)

 

1.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 여호-------, --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즐거워하는- 자들---, -- 기리는도----

 

3.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4. ---- 기적---, 사람이 --하게 하셨-으니-,

--------,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시도---

 

5.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6. ----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사-,

-행하시-- -의 능력을, 그들에게-- 알리셨도다-

 

7.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8.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9. 여호-------, -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하고 지존하--도다-

 

[다함께]

10. --------,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 근본-이라-, (지혜--- 근본-이라-)

-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영원히) 계속되리∼∥

 

 

 

 

 

[말씀 동화] 나그네는 옹달샘물을 먹고 나서 어떻게 되었을까?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달밤에 노루가 숨바꼭질 하다가, 목마르면 달려와 얼른 먹고 가지요∼♬

[윤석중 작사, 외국곡. ‘옹달샘’]

 

 

옛날옛날 오랜 옛날, 호랑이 옹달샘 물 먹고 덩실덩실 춤추던

아주 오랜 옛날이야기예요.

 

둥글둥글 덤바위 산에 사는 잠꾸러기 토끼 한 마리가

늦잠을 자고 일어나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더니

게으른 눈곱을 떼면서 어디론가 겅중겅중 올라갑니다.

 

토끼가 도착한 곳은 자그마한 옹달샘이었어요.

토끼가 옹달샘을 가만히 들여다보네?

아마 세수하기 전에 옹달샘을 거울삼아 제 얼굴을 살피는 모양이죠?

 

토끼는 세수를 하려다 말고 홀짝홀짝 옹달샘 물을 마십니다.

샘물을 먹고 기운을 차린 토끼는 두 눈을 반짝이며 깡충깡충 산책을 나섭니다.

 

또르르 또르르 다람쥐가 굴러옵니다.

도토리를 주워먹고 동글동글 배가 잔뜩 부른 다람쥐는

얼른 옹달샘 물을 할짝할짝 먹습니다.

 

크어억

거나하게 트림을 하더니 다람쥐가 종알거립니다.

역시 과식했을 때는 옹달샘물이 최고!”

 

다람쥐에 이어서 겁쟁이 노루가 조심조심 다가오네요?

아마 숨바꼭질을 하고 있나 봐요,

두리번두리번 사방을 살피면서 샘물을 먹네요.

한 모금 먹고 두리번, 두 모금 먹고 두리번두리번, 세 모금...

 

갑자기 노루가 화들짝 놀라 달아납니다.

술래에게 들켰나?

아니, 그런데 이건 무슨 소리지?

아하! 멀리서 노래 소리가 들리는군요.

 

노래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네? 아마 사람이 오고 있나 봐요.

도대체 누굴까? 덤바위산 옹달샘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예수님은 옹달샘, 시원하고 맛있지,

먹고먹고 먹어도, 포롱포롱 퐁퐁퐁,

욕심쟁이 혼자서, 배터지게 먹어도,

예쁜아이 여럿이 나누어서 먹어도,

예수님의 옹달샘 포롱포롱 퐁퐁퐁∼♬

[홍보연 지음. ‘예수님은 옹달샘동살풀이장단]

 

에구구 에구구, 오랜만에 산을 타니까 온 몸이 쑤시네 쑤셔! 그나저나 어쩐담, 물도 다 떨어지고! 어어? 아니 저게 뭐야? 옹달샘이네? 오 주님 고맙습니다. 예수님은 옹달샘 노래 부르니까 정말 옹달샘을 보여주시네요.”

 

나그네는 마치 예수님을 만난 듯 옹달샘 앞에 넙죽 엎드려 절을 하네요?

그리고는 헐레벌떡 꿀꺽꿀꺽 샘물을 마십니다.

 

우와 물맛 최고다!”

 

한바탕 샘물을 마신 나그네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리곤 피곤이 풀리는지 새근새근 잠이 듭니다.

 

 

얼마나 잤을까? 번쩍 눈을 떠보니,

 

아이 깜짝이야!”

 

나그네는 깜짝 놀랐어요.

그도 그럴 것이, 낯선 동물들이 빙 둘러앉아

나그네를 바라보고 있지 뭐예요?

 

아줌마 누구세요?”

 

시뻘겋게 충혈 된 눈으로 토끼가 묻습니다.

 

여기 옹달샘 물 먹은 거예요?”

 

깜짝 놀란 눈으로 노루가 묻습니다.

 

이 옹달샘 아무나 먹는 거 아닌데, 사람이 먹으면 안 되는데...!”

 

근심어린 눈으로 호랑이가 중얼거립니다.

 

에구머니나, 호랑이가 말을 하네!”

 

태어나서 처음 호랑이 말을 들은 나그네는 얼마나 놀랐는지 벌러덩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곁에 있던 멧돼지가 꿀꿀거리며 말합니다.

 

호랑이 말 처음 들어요? 멧돼지도 말하는데 뭘 그렇게 놀라요? 그나저나 아줌마 도대체 옹달샘 물을 얼마나 마신 거예요? 이게 얼마나 귀한 물인 줄 아세요? 세상에서 가장 많이 먹는 나도 하루 한 모금씩만 먹는데, 저 녀석 산토끼도 여기서 세수했다가 얼마나 혼난 줄 아세요?”

 

겁에 질린 나그네가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본 늑대가 끼어듭니다.

 

이제 그만들 하지? 아줌마가 떨고 있잖아. 괜찮아요 아줌마, 겁내지 마세요. 옹달샘은 암만 많이 마셔도 괜찮아요. 금세 차올라요.”

 

그런데 왜 다들 그렇게 나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거죠?”

 

눈물까지 흘리던 나그네가 용기를 내어 질문합니다.

나뭇가지에 앉아 내려다보던 부엉이가 대답하네요?

 

우리가 옹달샘 물을 하루 한 모금씩만 먹는 건, 부끄럽기 때문이에요. 옹달샘 물을 많이 마시면 내 속이 다 들여다보이거든요. 꽁꽁 감추어두었던 부끄러운 게 다 드러나 버리죠.”

 

오들오들 어리둥절하던 나그네가 정신을 차립니다.

정신을 차린 나그네는 눈물을 싹 닦아내고 말짱한 표정으로 용기를 내어 대답합니다.

 

난 부끄러운 거 없어요. 봐요. 샘물 암만 많이 먹어도 하나도 안 부끄럽잖아요. 난 예수님 잘 믿는 사람이라서 부끄러운 짓 하나도 안 해요. 나만큼 예수님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 여러분은 사람이 아니군요. 그리고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그렇게 만만한 눈빛으로 바라보면 어떡해요? 어서 눈 깔아욧!”

 

갑자기 거만해진 나그네를 바라보는 숲속 동물들의 눈빛이 싸늘해지네요?

심드렁한 눈빛으로 펭귄이 말합니다.

 

과연, 과연! 역시 옹달샘이라니까! 이 아줌마 갑자기 꼴갑()하시네? 아줌마, 도대체 어디서 갑()질이세요? 샘물 먹으니까 꽁꽁 감추어두었던 본색이 드러나시나요? 아줌마는 이 거룩한 산, 여기 거룩한 옹달샘터에 올 자격이 없는 거 모르세요?”

 

나도 질세라 나그네도 싸늘한 눈빛으로 맞섭니다.

 

갑질이라니? 어디 만물의 영장에게 짐승 따위가 그런 말을 해요? 내가 누군 줄이나 아세요? 난 교회 장로예요. 그리고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 내 앞에서 산타령 샘물타령 하지 마요. 난 마음만 먹으면 아무리 큰 산도 싹 밀어버리고, 아무리 큰 강물도 콱 막아버릴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뿐인 줄 아세요? 어느 나라나 다 가서 아무리 비싼 광산도 기름밭도 다 사버릴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뿐인 줄 아세요? 아무리 비싼 무기도 마음만 먹으면 다 사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니까?”

 

바로 그 때였어요.

어디선가 쾅대포소리가 들립니다.

우울한 눈빛으로 북극곰이 중얼거립니다.

 

에효또 저놈의 대포소리네... 저놈의 악마의 방구소리는 언제나 그치려나?”

 

맞아요. 신령한 덤바위산 옹달샘 물맛이 저 소리만 들리면 우울해 진다니까!”

 

잊을만하면 또 들리는 저 악마의 방구소리, 저 슈퍼대포도 아줌마가 비싼 돈 주고 사온 거군요?”

 

나그네는 갑자기 표정이 싹 변하면서 대답합니다.

 

여러분, 그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그 순간 부르르 떨며 부엉이가 중얼거립니다.

 

어째 좀 이상하다 했는데, 역시 저 나그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에는 더러운 영이 두 개나 들어있어. 돈 욕심, 권력 욕심... 탐욕 때문에 거짓말도 밥 먹듯 하는, 생명보다 돈이 먼저인 저 더러운 영들!”

 

나그네를 둘러싸고 동물들이 합창을 시작합니다.

말이 안 통할 땐 노래가 최곱니다.

노래 중의 노래 예수님은 옹달샘을 합창합니다.

나그네의 변화무쌍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옹달샘 합창에 묻힙니다.

 

예수님은 옹달샘 노래 소리에, 나그네의 표정이 흉측하게 일그러집니다.

꽥꽥 비명을 지르더니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을 기어 다닙니다.

만물의 영장인 줄 알았는데 짐승보다 못한 모습으로,

손도 발도 없이 꿈틀꿈틀 배로 기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엄마야!”

 

나그네가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네요?

아마 나쁜 꿈을 꾸었나 봐요.

식은땀을 닦으면서 나그네가 중얼거립니다.

 

뭐지? 이 꿈은 도대체 뭐지?”

 

물끄러미 옹달샘을 바라보던 나그네는 무언가 깨달은 것처럼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곤 옹달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두 팔을 높이 들고 기도합니다.

 

얼굴빛이 다시 밝아진 나그네는 조심스럽게 옹달샘 물을 딱 한 모금 마십니다.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산을 내려오면서 노래합니다.

 

예수님은 옹달샘, 시원하고 맛있지,

먹고먹고 먹어도, 포롱포롱 퐁퐁퐁,

욕심쟁이 혼자서, 배터지게 먹어도,

예쁜아이 여럿이 나누어서 먹어도,

예수님의 옹달샘 포롱포롱 퐁퐁퐁∼♬

[홍보연 지음. ‘예수님은 옹달샘동살풀이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