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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주현절 5주 (2015년 2월 8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 40:21-31)

21.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가 전해 들은 것이 아니냐? 너희는 땅의 기초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알지 못하였느냐?

22. 땅 위의 저 푸른 하늘에 계신 분께서 세상을 만드셨다. 땅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메뚜기와 같을 뿐이다. 그는 하늘을, 마치 엷은 휘장처럼 펴셔서, 사람이 사는 장막처럼 쳐 놓으셨다.

23. 그는 통치자들을 허수아비로 만드시며, 땅의 지배자들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드신다.

24. 이 세상의 통치자들은 풀포기와 같다. 심기가 무섭게, 씨를 뿌리기가 무섭게, 뿌리를 내리기가 무섭게, 하나님께서 입김을 부셔서 말려 버리시니, 마치 강풍에 날리는 검불과 같다.

25.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너희가 나를 누구와 견주겠으며,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26. 너희는 고개를 들어서, 저 위를 바라보아라. 누가 이 모든 별을 창조하였느냐? 바로 그분께서 천체를 수효를 세어 불러내신다. 그는 능력이 많으시고 힘이 세셔서,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나오게 하시니,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불평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불만을 토로하느냐?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나의 사정을 모르시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 주시지 않는다" 하느냐?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는 피곤을 느끼지 않으시며, 지칠 줄을 모르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신 분이시다.

29. 피곤한 사람에게 힘을 주시며, 기운을 잃은 사람에게 기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30. 비록 젊은이들이 피곤하여 지치고, 장정들이 맥없이 비틀거려도,

31.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시편 147:1-11, 20c)

1. 할렐루야. 우리의 하나님께 찬양함이 얼마나 좋은 일이며, 하나님께 찬송함이 그 얼마나 아름답고 마땅한 일인가!

2. 주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신다.

3. 마음이 상한 사람을 고치시고, 그 아픈 곳을 싸매어 주신다.

4. 별들의 수효를 헤아리시고, 그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주신다.

5. 우리 주님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니, 그의 슬기는 헤아릴 수 없다.

6. 주님은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시며, 악인을 땅 바닥까지 낮추시는 분이다.

7. 주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러드려라. 우리의 하나님께 수금을 타면서 노래 불러드려라.

8. 주님은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땅에 내릴 비를 준비하시어, 산에 풀이 돋게 하시며,

9.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이를 주신다.

10. 주님은 힘센 준마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빨리 달리는 힘센 다리를 가진 사람도 반기지 아니하신다.

11. 주님은 오직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과 당신의 한결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20... 할렐루야.

 

(고린도전서 9:16-23)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해야만 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17. 내가 자진해서 이 일을 하면 삯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마지못해서 하면, 직무를 따라 한 것입니다.

18. 그리하면 내가 받을 삯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에 따르는 나의 권리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그 사실입니다.

19.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몸이지만,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0. 유대 사람들에게는, 유대 사람을 얻으려고 유대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면서도,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을 얻으려고 율법 아래 있는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21. 율법이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율법이 없이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율법 안에서 사는 사람이지만, 율법 없이 사는 사람들을 얻으려고 율법 없이 사는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22.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약한 사람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복음의 복에 동참하기 위함입니다.

 

(마가복음 1:29-39)

29.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서, 곧바로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다.

30. 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사정을 예수께 말씀드렸다.

3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가셔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해가 져서 날이 저물 때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33. 그리고 온 동네 사람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35.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36. 그 때에 시몬과 그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37. 그들은 예수를 만나자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까운 여러 고을로 가자. 거기에서도 내가 말씀을 선포해야 하겠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39. 예수께서 온 갈릴리와 여러 회당을 두루 찾아가셔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의 알맹이들은

약자에게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기쁜 소식(복음福音)입니까?

 

그래서

구약은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31),

시편은 오직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11)을 노래합니다.

서신서는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23),

복음서는 말씀을 선포해야하겠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38)고 전합니다.

 

오늘 요절은,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마가 1:38)로 정합니다.

 

 

[구약과 시편 (이사야 40:21-31 / 시편 147:1-11, 20c)]

오늘 구약본문은 바벨론 포로가 된 백성을 향한 이사야의 첫 예언입니다.

포로들을 지배하는 바벨론 통치자들을 두려워마라!

그들은 하나님의 입김에 말라버리고 날아가 버리는 검불, 허수아비들일 뿐이다!(23-24)

우리 주님은 능력뿐 아니라 지혜도 사랑도 많으신 분,

나에게 관심도 많으신 분이다!

우상숭배 이젠 멈추고 오직 주님께만 소망을 둘 때, 내게 새 힘을 주실 것이다!(31)

 

시편본문 역시 약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노래입니다.

마음이 상한 사람”(3), “불쌍한 사람”(6), “우는 까마귀 새끼”(9)조차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주님은 그런 분입니다.

 

그러니, 괜히 똑똑한 척, 발 빠르게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진득하게 주님 사랑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내 주님의 사랑은 세상 사랑과 다릅니다.

억만년 흘러도 변함없는, “한결같은 사랑입니다.(147:11)

 

 

[서신서와 복음서 (고린도전서 9:16-23 / 마가복음 1:29-39)]

오늘 서신서본문의 알맹이는 복음전도자의 자세입니다.

첫째, 바울은 복음전도자로서 얻을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합니다.

이유는 한 가지, 오직 복음이 잘 전해지기 위해서입니다.

 

“...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모든 것을 참습니다.”(고전 9:12)

 

둘째, 바울은 복음전도를 위해서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었습니다.”(22)

소통을 위해서 눈높이를 치밀하게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무엇을 위한 소통입니까?

오직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한 소통입니다.

 

복음서본문의 예수님 역시 복음을 위해 몰두하십니다.

사실 예수님은 존재 자체가 복음이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신 분입니다.(요한 1:14)

그 이름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입니다.(마태 1:23)

이런 복음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 복음이 전해지면, 말씀이 스며들어가면 기쁜 일이 벌어집니다.

병을 고치시고 악귀를 쫓아내시는 일 역시

복음이 증거 되는 증거입니다.

그 말씀 전하시려고 오늘도 예수님은 쉬지 않고 기도하시고 움직이십니다.(35, 38)

 

 

[정리]

멀쩡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심지어 거룩한 교회에 속해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가만히 열어보면, 나는 포로입니다.

바벨론 포로!

내 속이 혼잡합니다.

 

노비를 밟고 소작인을 밟고 마름이 되려고 애쓰는 내가 보입니다.

()주제에 병()을 짓밟으며 갑()질하는 내가 보입니다.

때론 그런 갑질에 짓눌려 신음하는 내가 보입니다.

안쓰럽고 측은하고 비참한 모습입니다.

 

이런 나에게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새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이사 40:31)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을 그때, 오직 주님만 의지할 뿐일 바로 그때!

나를 지배하고 누르는 갑()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리십니다.(이사 40:23)

하나님 앞에서 그것들은 강풍에 날리는 검불일 뿐입니다.(24)

바람에 나는 겨일 뿐입니다.(시편 1:4)

 

바람에 나는 겨일 뿐인 갑()을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갑들의 횡포, 온갖 포로생활에서 광복을 되찾는 길!

참 능력, 참 사랑의 주님께만 소망을 둘 일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내게 새 힘을 주십니다.

이건 참 기쁜 소식, 복음입니다.

 

이 복음이 왔음에도, 그 복음 듣도보도 못하게 막는

온갖 병마와 더럽고 혼잡스러운 잡귀잡신들을 예수께서 쫓아내십니다.

복음이 임하시니 잡귀잡신이 떠납니다.

 

천하의 바울은 마치 변검(變臉)술사처럼, 만나는 사람에 맞게 무한 변신을 거듭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듣고 저들을 온갖 포로생활에서 해방시키기 위함입니다.

 

 

[나머지]

* 회당에 귀신이 있었다니!

 

예수께서 온 갈릴리와 여러 회당을 두루 찾아가셔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마가 1:39)

 

오늘 복음서본문 마가복음 1:39절을 읽으며 좀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회당에 귀신이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주 본문도 그랬습니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귀신이 쫓겨난 일 말입니다.

 

회당도 성전 다음으로 거룩한 장소인데

정결예법에 충실한 저들이 더러운 영”(악한 귀신)들린 사람을 회당에 들일 리 만무한데...?

추측컨대, 위장 잠입해 있던 더러운 영이

거룩하신 말씀이 스며들어오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음입니다.

 

그렇게 오늘 본문도, 갈릴리 여러 회당 구석구석에 잠입해 있던 더러운 영, 악귀들이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 발광하며 드러나 결국 쫓겨나게 됩니다.

회당에서만 쫓겨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자녀들, 그 몸으로부터 쫓겨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 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룩한 자녀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능력을 떨어뜨리는

더러운 요소들이 시시때때로 드러납니다.

거룩한 지체들을 시새워하고 미워하게 하는 악한 영들...

온갖 종류 탐욕의 시궁창에 내 마음을, 내 몸을 퐁당퐁당 빠뜨리는 교활한 영들...

 

우리가 시도 때도 없이 말씀을 듣고, 읽고, 쓰고 전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말씀 동시] 천국은 무한대고 지옥은 비좁다 (조강현 지음. 시냇물교회 교회학교 2학년. 성실문화81)

하나님의 천국은 무한대고 악마의 지옥은 비좁다.

하나님의 마음은 무한대고 악마의 마음은 비좁다.

우리의 마음은 무한대다.

우리의 생각도 무한대다.

악마는 유혹을 한다.

하나님은 구원을 하신다

 

 

 

[말씀 시조] 시몬장모 손잡으니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1)

시몬장모 손잡으니 열병이 떠나가고

말씀으로 병고치고 귀신들을 쫓으시네

생명이 용솟음치는 예수님의 갈릴리

 

 

 

[말씀 한시] 무당 할머니의 은혜 체험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81)

百潭初入龍垈村 (백담초입용대촌) 백담사 입구의 용대리 마을

江原名人巫堂婆 (강원명인무당파) 강원도 제일의 무당 할머니

得病中風右腕曲 (득병중풍우완곡) 중풍 걸려 오른 손이 꼬부라졌는데

救主權能卽時和 (구주권능즉시화) 주의 권능 임하셔서 그 즉시에 펴졌다

體驗恩賜異蹟事 (체험은사이적사) 기적의 일들을 큰 은사로 체험하고

感激傳播谷谷羅 (감격전파곡곡라) 감격한 마음으로 골짝마다 전도했다

主祐軟弱變能力 (주주연약변능력) 연약한 자를 권능으로 쓰신다

山村敎堂聖火燎 (산촌교당성화료) 산골짝 예배당에 성령불이 붙었다.

 

 

 

 

 

[말씀 서예] 시편 147:3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1)

 

 

 

 

 

 

[말씀 노래] 생명말씀 예수님2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1)

[본문] (마가복음 1:29-39)

[노랫말]

1. 열병을 고치시고 죽을병을 고치시고, 말씀을 가로막는 온갖질병 고치시네

   말씀을 전하려고 나여기 왔느니라, 생명말씀 먹이려고 내가여기 왔느니라

2. 악귀를 쫓아내고 몹쓸악귀 쫓아내고, 말씀을 훼방하는 잡귀잡신 쫓으시네

    말씀을 전하려고 나여기 왔느니라, 생명말씀 먹이려고 내가여기 왔느니라

 

[해설]

마가복음 1:29-39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4.4조로 풀어서 바리새 시몬의 집에서가락에 붙였다.(이정훈 작사 작곡, 성실문화7593)

 

[악보] 생명말씀 예수님 2 (이정훈 지음, 2014.11

 

 

 

 

 

 

[시편 송서(誦書)]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1)

[* 전래 자장가-천자문 독송 풍으로]

 

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2. 여호-------, -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 흩어진 자들을,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4. ---- 별들---, (별들의) 수효를 세시---,

-것들을- (이름--), -- --대로 부르시--도다-

 

5.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6. 여호-------,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인들은- ----, (-) 엎드러뜨리-시는-도다-

 

7.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8. ---- 구름-으로-, 하늘--- 덮으-시며-,

-을 위하여 비-준비하시며-, -풀이 자라게- 하시---

 

9.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10. --------, -- 힘이 세다 하-- 기뻐((하지)) --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 기뻐하지-- 아니하----

 

[다함께]

11. --------, 자기를 --하는 자들---,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20.c) 할렐∼∥

 

 

 

 

 

 

[말씀 동화] 은비까비와 망치소년 마르코

 

옛날옛적 호랑이 구름사탕 먹던 시절 이야기예요.

내 이름은 은비. 먼 별나라에서 온 은비랍니다.

천방지축 도깨비 내 친구 까비랑 오늘도 장난감 비행기를 타고 여행 중이예요.

 

그런데 장난감처럼 생겼지만 이 비행기는 장난이 아니예요.

손오공의 구름자가용처럼 어디든지 마음먹은 데로 훌쩍 날아가죠.

마음먹은 대로 시간여행도 한다니까요?

지금 우린 어느 시대 어느 곳을 여행하는 걸까요?

 

구름 한 점 없이 날씨도 맑고, 바람 참 좋!

저 아래 시원한 바다가 보이네요.

바다처럼 넓은 호수 갈릴리입니다.

디베랴라는 이름도 있다죠?

여긴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그렇다면 시대는 과연 언제일까?

저기 커다란 연병장에서 군인들이 창칼을 들고 군사 훈련을 하고 있네?

그런데 군인들 복장이 이스라엘 식이 아니라 로마군() 모습인 걸보니,

맞아요, 지금은 바로 로마 식민지 시절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기 커다란 건물은 로마 세관이 틀림없네!

예나 지금이나 권력자들은 눈이 시뻘게 가지고

식민지에서 세금 싹 걷어가고, 지하자원 몽땅 뺏어가는 게 일이었죠.

그나저나, 우리 잘하면 오늘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원래 예수님 고향은 나사렛이죠.

태어나시기는 저 아래 먼 고장 예루살렘 근처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셨지만

엄마랑 아빠랑 함께 고향 나사렛으로 올라와 자라나셨어요.

 

그러다가 커다란 어른이 되셔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뒤에

광야에서 40일 동안 기도하시고서

고향 나사렛에 돌아와 전도를 하셨죠.

 

그런데 고향사람들이 귀하신 예수님을 귀찮게 여겼나 봐요.

홀대를 받은 예수님은 그래서 여기 물 좋고 바람 좋은 곳,

갈릴리 바다로 오신 겁니다.

 

그리고는 여기 바닷가에서 고기잡이 하던 어부 형제들,

시몬과 안드레 형제,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제자 삼으셨죠.

그리고 곧바로 갈릴리 해변 마을 가버나움 회당으로 들어가신 겁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성경을 읽으시고 말씀을 풀이하셨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예수님 설교를 듣던 동네 사람 하나가 갑자기 변신을 한 거예요.

멀쩡해 보이던 사람인데, 알고 보니까 그 안에 이상한 괴물이 들어 있었던 거죠.

 

눈빛도 되게 기분 나쁘게 변하고, 목소리도 되게 이상망측하게 뭐라뭐라 중얼거립니다.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 입을 딱 막으시고, 그 괴물더러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죠.

그랬더니 그 사람이 무지무지 괴로운 모습으로 회당 바닥을 막 뒹굴고는 축 쳐지는 거예요.

그 괴물이 그 사람 속에서 발광을 하다가 마침내 바깥으로 도망 가버린 건가 봐요.

 

그나저나 얘 까비야, 넌 도깨비니까 좀 알겠네?

저 사람 속에 들어있던 괴물이 도대체 뭐지? 너 같은 도깨비냐?

 

아냐, 도깨비는 나처럼 의젓하게 생겼지만

저건 모양도 없는 그냥 더러운 영이야.

마귀(魔鬼)나 악귀(惡鬼)라고도 부르지.

 

그래? 그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귀신같은 건가?

 

맞아.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죽은 조상님들을 귀신이라고 불렀거든.

그래서 헛갈릴까봐, ‘더러운’, ‘악한’, ‘악마 같은을 앞에 붙여서

더러운 영, 악귀, 마귀, 잡귀잡신이라고 부르지.

 

! 그렇구나.

그럼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믿었다면,

예수님 안 믿고 죽었거나, 못된 짓 많이 하고 죽은 귀신이

바로 악귀나 마귀가 되는 건가?

 

아니, 그건 아냐.

악귀나 마귀, 악한 영, 더러운 영이라는 건 사람이 죽어서 되는 존재가 아니야.

원래부터 있던 사탄의 졸개 같은 존재야.

그건 마치 착한 아이가 죽어 천사가 되는 게 아니라,

천사란 원래부터 있던 하나님 명을 따르는 존재인 것과 같은 이치지.

 

그래? 그럼 사람이 죽어서 된다는 귀신은 도대체 뭐지?

왜 이름도 비슷한 거지?

 

아휴, 은비 너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는데 그렇게 무식하냐?

잘 들어봐라, 사실은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는 게 아니야.

귀신이 되어서 이사람 저 사람에게 막 나타나고,

해코지하고, 제삿밥도 얻어먹으러 돌아다니고 그러는 게 아니란 말이야.

 

사람은 죽으면 그냥 자는 거야.

흙으로 빚어졌던 몸은 썩어서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거고,

영은 푹 쉬는 거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깨어나서

예수님처럼 저 신비로운 부활의 몸으로 새로운 생명을 시작한다고 나는 알고 있어.

 

, 까비 넌 참 아는 것도 많구나?

그럼 아까 저기 저 회당에서 발광하며 꽥꽥 큰 소리 지르면서 뒹굴던 사람,

저 사람 속에 있던 건

요정도 아니고, 너 같은 도깨비도 아니고, 악하고 더러운 영이라는 거구나?

그걸 그냥 귀신이라고 하면 한국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상식처럼 알고 있던

그 조상귀신이랑 헛갈릴 수 있으니까 구별해서, 악귀, 마귀라고 부르는 거고?

 

옳지, 우리 은비가 이제 좀 이해를 하는구나?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상식으로 알고 있던 귀신같은 존재,

즉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되어 하는 행동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기독교 신앙의 눈으로 보면 잘못된 상식이라는 거, 잊지 말고!

 

그럼 까비야, 너랑 나랑 이름 끝에 가 들었잖아?

우리이름이랑 비슷한 좀비는 뭐냐?

그럼 게네는 죽은 사람 속에 악령이 들은 걸까?

좀비는 대부분 되게 더럽던데, 더러운 영이 들어서 그런가?

 

, 그런 게 어딨냐?

다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얘기지!

아닌 게 아니라, 어떤 녀석들은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도 좀비완(1)라고 하고,

심지어 부활하신 예수님도 좀비투(2)라고 말하는 녀석들도 있더라니.

좀비, 그런 건 없어.

 

그럼 넌 뭐야?

도깨비는 재미있으라고 만든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캐릭터 아니었냐?

 

야야, 그런 내 입으로 말하기 곤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우리 정신 집중하자. 저기 좀 봐, 지금 예수님이 또 움직이고 계시잖아.

 

 

어마, 깜박 잊고 있었네요.

예수님께서 아까 그 회당에서 나오시자마자 제자들을 데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시네요?

누구네 집인가 보니까, 아하 시몬의 집이었어요.

 

시몬의 장모님이 누워 계시는군요.

머리에서 열이 펄펄 나는 열병에 걸리신 거예요.

 

하나밖에 없는 우리 맏사위 시몬,

누구보다 일 잘하는 상일꾼, 베테랑 어부 시몬이, 어느 날 갑자기

 

나 이제 어부 안 해요. 예수님 따라서 사람 낚는 어부 될 거예요

 

이러는 바람에 속상해서 몸져누웠는데,

저렇게 점점 열이 올라 헛소리도 하고 덜덜 떨고 그러는 겁니다.

 

동네사람들은 119 신고하듯이 얼른 예수님께 알렸죠.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시몬의 집으로 가셔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시몬의 장모에게 다가가시네요?

 

그리곤 다정하게 손을 잡으십니다.

그리고 뭐라뭐라 속삭이시네요?

과연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사위 시몬이 고기잡이를 그만두고 제자가 되어 낙심한 장모에게

과연 무슨 위로의 말씀을 하신 걸까요?

 

그렇게 죽을 듯이 절절 끓던 열이 내립니다.

그리고 시몬의 장모는 일어나 예수님께 음식을 대접합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동네꼬마 마르코가 종알거리네요?

 

할머니, 아깐 예수님 보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하셨으면서, 왜 변하셨어요? 우리 착한 사위 꼬드긴 놈 다리몽뎅이 뭐라뭐라 하실 땐 언제고 이젠 완전히 VVIP 대접을 하시네요?”

 

! 마르코! 이 겁쟁이 녀석, 고 입 좀 다물어라.”

 

마르코와 실랑이하며 얼굴 빨개지는 시몬의 장모를 바라보며

동네사람들이 깔깔 배를 잡고 웃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소년이 그 유명한 마르코군요.

이름은 마르코 즉, 망치소년인데 하도 겁이 많아 무서운 걸 보면 줄행랑치는 겁쟁이 소년 마르코!

마르코는 예루살렘에도 집이 있을 정도로 부유한 집에서 귀하게 자라는 바람에

힘든 일도 싫어하고 험한 일을 보면 벌벌 떠는 겁쟁이라죠?

아까도 회당에서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발작을 하는 모습을 보고

겁이 나서 얼른 회당 밖으로 뛰쳐나왔다잖아요?

 

그래도 굼벵이도 뒹구는 재주가 있다고,

우리 마르코에게도 귀한 재주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글 쓰는 재주예요.

 

마르코는 오늘도 자기가 보고들은 소중한 장면을 기록합니다.

두루마리 수첩을 조심조심 꺼내어 예수님을 만난 일을 촘촘히 적습니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벌어진 그 놀라운 일과,

방금 우리동네 욕쟁이 할머니 열병이 씻은 듯이 나은 것까지 낱낱이 기록합니다.

 

예수님 머무시는 그 집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병자와 마귀 들린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바람에

온 집안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정성껏 치료해주십니다.

욕쟁이 할머니도 욕은커녕 덩실덩실 춤추듯이 따뜻한 물수건도 나르고

음료수도 나릅니다.

 

겁쟁이 마르코의 눈이 휘둥그레진 것은 역시 마귀 들린 사람들을 고치시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꽥꽥 괴성을 질러도 외눈 하나 깜짝 안하시고

예수님은 한마디로 제압하십니다.

시끄럽게 떠들던 마귀들은 입도 뻥긋 못합니다.

잠시 발작을 일으키던 사람은 이내 잠자듯 평온해집니다.

그렇게 온 동네 마귀들이 떠나갑니다.

 

마르코는 예수님에게서 큰 사자와 같은 형상을 느낍니다.

귀신들을 향해 외치시는 음성이 마치 사자의 포효와도 같은 사자후(獅子吼)입니다.

마르코는 자신도 예수님처럼 사자후를 토할 수 있는 용감무쌍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가슴 뛰며 두 주먹을 부르쥡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깜빡 잠들었던 마르코가 번쩍 눈을 뜹니다.

병을 고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낱낱이 기록하려고 애쓰다

졸음을 못 이기고 어느새 잠들어버렸나 봐요.

그나저나 우리 예수님 도대체 어디 가신 걸까?

 

함께 일어난 예수님 제자들도 두리번거리며 스승님을 찾습니다.

어느새 문밖에는 새로 온 사람들로 웅성웅성 붐빕니다.

제자들은 서로 마주보더니 순식간에 바깥으로 나가네요?

마르코는 나도 질세라 얼른 뒤따릅니다.

 

제자들은 뒷동산으로 달립니다.

그렇군요. 새벽마다 기도하러 뒷동산으로 오르시는 스승님의 습관을

제자들은 알고 있었던 겁니다.

 

마르코가 뒤늦게 헐레벌떡 산에 올라보니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대화하고 계셨어요.

마르코는 이 귀한 말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낱낱이 마음에 담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래전 바벨론 포로시절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이사야의 예언과 시편기자의 노래를 읊조리십니다.

 

주님은 마음이 상한 사람을 고치시고,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시며,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도 먹이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눈치 빠르고 발 빠르게 세상풍조에 적응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먼 옛날 바벨론 포로시절에도 어떻게 해서든지 바벨론 통치자들 눈에 잘 들어 출세하려 애쓰는 사람들보다는 다니엘처럼 오직 주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에게 새 힘을 주셨습니다. 지금 로마 식민지 시절에도 약삭빠르고 발 빠르게 통치자들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사람보다는 오직 주님을 경외하고 그 사랑, 한결같으신 그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이 세상 통치자들은 주님 앞에서는 허수아비 같은 자들일 뿐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 뿐입니다.”

예수님 말씀을 낱낱이 귀담아 듣던 마르코가 무릎을 칩니다.

 

우와! 그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악귀들을 몰아내시는 힘은 역시 이 말씀이었어! 예수님은 누구보다 말씀을 환히 알고 계시는 분, 말씀을 통째로 삼켜 말씀과 하나가 되신 분이야. 아니 어쩌면 예수님이 원래 하나님 말씀과 하나가 아니셨을까 싶을 정도라니까? 거봐, 매일 새벽마다 조용히 하나님과 대화하시는 것만 봐도 그렇잖아! 말씀으로 가득한 예수님이 한 말씀 하실 때마다 병마(病魔)가 떠나고, 그 말씀이 스며들어가니까 더러운 악귀들도 더 이상 숨어 있지 못하고 발광을 하고 도망나가잖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포로시절의 노예근성과 로마치하의 식민지근성이 문제입니다. 그 상처가 쌓이고 쌓여 큰 병이 됩니다. 큰 마귀의 소굴이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세요. 그분 은총만 구하세요. 돈과 권력, 맛있는 먹을거리는 그 다음입니다. 순서가 뒤바뀌면 안 됩니다. 순서가 뒤바뀔 때 돈과 권력, 먹을거리는 순식간에 우상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 우상이 바로 모든 병과 더러운 악귀들의 뿌리입니다. 지금 가던 길 멈추세요. 그리고 돌이켜 하나님만 바라보세요. 여길 보세요! 천국이 가까이 왔잖아요!”

 

선생님, 어서 내려가시죠. 어서 다시 저희 집으로 가세요. 사람들이 눈 빠지게 선생님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몬의 말에 예수님이 대답하십니다.

 

시몬, 이젠 옆 마을로 가야할 때입니다. 거기서도 얼른 말씀을 전하고, 다시 그 옆 마을로 가서 또 말씀을 전해야 하니까요. 나는 이 일을 하러 왔습니다!”

 

나는 내 친구 까비랑, 장난감 비행기를 타고 예수님을 부지런히 따라다녔어요.

저 아래 마르코 모습도 보이네요.

마르코는 부지런히 예수님 따라다니면서 그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 대단하죠?

요새 신문기자들이, 비록 겁은 많아도, 우리 마르코만큼만 성실하고 정확하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밝고 깨끗해질텐데... 이런 생각이 절로 드네요.

 

예수님은 온 갈릴리에 있는 회당을 두루 다니시네요.

무슨 도장 깨기 수행을 하시는 것처럼 가시는 곳마다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깨뜨리십니다.

그리고 사람들 속에 꽁꽁 숨어있던 욕심덩어리, 음란덩어리 마귀들이 깨집니다.

 

까비야, 우리 오늘 여행 정말 유익했지?

다음에도 예수님 따라다니는 여행 또 하면 좋겠다, 그치?

 

맞아. 다음에 기회 있을 때 또 예수님 따라다니자.

졸졸졸 시냇물처럼 따라다니자.

예수님 말씀 듣다보면, 우리 안에 있는 욕심덩어리들,

온갖 병, 마귀 찌끄러기들도 졸졸졸 다 씻겨질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아.

 

은비랑 까비의 장난감비행기가 부웅 떠오릅니다.

은비랑 까비, 그리고 마르코의 마음도 하늘높이 부웅 떠오릅니다.

 

[이정훈 지음. 201528일 주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