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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신정절(왕국절)3주(창조절 2주, 2017년 9월 10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마태복음 18:19)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12:1-14)

1.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째 달로 삼아서,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3. 온 이스라엘 회중에게 알리어라. 이 달 열흘날 각 가문에 어린 양 한 마리씩 곧 한 가족에 한 마리씩 어린 양을 마련하도록 하여라.

4. 한 가족의 식구 수가 너무 적어서, 양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없으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계산하여, 가까운 이웃에서 그만큼 사람을 더 불러다가 함께 먹도록 하여라.

5. 너희가 마련할 짐승은 흠이 없는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가운데서 골라라.

6. 너희는 그것을 이 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해 질 무렵에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모여서 잡도록 하여라.

7. 그리고 그 피는 받아다가, 잡은 양을 먹을 집의 좌우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야 한다.

8. 그 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고기는 불에 구워서,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을 곁들여 함께 먹어야 한다.

9. 너희는 고기를 결코 날로 먹거나 물에 삶아서 먹어서는 안 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 할 것 없이, 모두 불에 구워서 먹어야 한다.

10. 그리고 너희는 그 어느 것도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이 있으면,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11. 너희가 그것을 먹을 때에는 이렇게 하여라.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서둘러서 먹어라. 유월절은 주 앞에서 이렇게 지켜야 한다.

12. 그 날 밤에 내가 이집트 땅을 지나가면서,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이집트 땅에 있는 처음 난 것을 모두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의 모든 신을 벌하겠다. 나는 주다.

13. 문틀에 피를 발랐으면, 그것은 너희가 살고 있는 집의 표적이니, 내가 이집트 땅을 칠 때에, 문설주에 피를 바른 집은, 그 피를 보고 내가 너희를 치지 않고 넘어갈 터이니, 너희는 재앙을 피하여 살아남을 것이다.

14. 이 날은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니, 너희는 이 날을 주 앞에서 지키는 절기로 삼아서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켜야 한다."

 

(시편 149)

1. 할렐루야.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 앞에서 찬양하여라.

2. 이스라엘아, 창조주를 모시고 기뻐하여라. 시온의 주민아, 너희의 임금님을 모시고 큰소리로 즐거워하여라.

3. 춤을 추면서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소구치고 수금을 타면서 노래하여라.

4.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보시고 기뻐하신다. 눌림받는 약한 사람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신다.

5. 성도들아, 이 영광을 크게 기뻐하여라. 잠자리에 들어서도 기뻐하며 노래하여라.

6. 성도들의 입에는 하나님께 드릴 찬양이 가득하고, 그 손에는 두 날을 가진 칼이 들려 있어,

7. 뭇 나라에게 복수하고, 뭇 민족을 철저히 심판한다.

8. 그들의 왕들을 족쇄로 채우고, 고관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9. 기록된 판결문대로 처형할 것이니, 이 영광은 모든 성도들의 것이다. 할렐루야.

 

(로마서 13:8-14)

8.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룬 것입니다.

9.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 하는 계명과, 그밖에 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말씀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11.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압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13. 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합시다. 호사한 연회와 술취함, 음행과 방탕, 싸움과 시기에 빠지지 맙시다.

14.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꾀하지 마십시오.

 

(마태복음 18:15-20)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그에게 충고하여라. 그가 너의 말을 들으면, 너는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두세 증인의 입을 빌어서 확정지으려는 것이다.

17. 그러나 그 형제가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여라.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 사람이나 세리와 같이 여겨라."

1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진정으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기본으로입니다.

 

구약, “유월절은 주 앞에서 이렇게 지켜야 한다”(출애굽기 12:11)

시편,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며”(시편 149:1)

서신서,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로마서 13:14)

복음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마태복음 18:20)

 

오늘 요절은,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입니다.(마태복음 18:19)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12:1-14 / 시편 149)]

오늘 구약본문의 핵심은 유월절입니다.

유월절 유래와 더불어, 가족단위로 유월절 음식 먹는 자세한 규정이 나옵니다.

유월절이 얼마나 중요한 절기인지, 그 달을 정월로 삼으라고 하십니다.(2)

기본중의 기본, 신앙의 기본 정신과 역사가 담긴 유월절인 것입니다.

 

유월절에는 약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유월절에는 강자의 탐욕을 무섭게 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담겨 있습니다.

유월절 식탁을 반복해서 지킴으로써 가족들 신앙의 기본이 튼튼해집니다.

밥상에서 역사를 생생히 재현하니, 역사의 주인 하나님 느낌이 점점 더 생생해집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오늘 구약본문에 대한 응답찬양입니다.

눌림받는 약한 사람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주심을 찬양합니다.(4)

새 노래로주님을 찬양합니다.(1)

 

새 노래는, 자기 백성을 도우시려고 새로운 일,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이루시고,

마침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하나님과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이것이 바로 새롭게 되는 일일 것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13:8-14 / 마태복음 18:15-20)]

오늘 서신서본문은 지금까지의 모든 권면을 종합하여

율법의 완성으로서의 사랑을 강조합니다.(8, 10)

이것이 교회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어둠의 행실”(12) “육신의 일”(14)들은 끊임없이 교회를 무력화(無力化)시킵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역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랑이 그것입니다.

사랑의 왕 예수님 말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14)

 

오늘 복음서본문 예수님 말씀의 알맹이는 교회의 기본, ‘용서입니다.

 

두세 사람이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 문제 해결을 위해 두세 증인이 필요했다면(16)

해결이 되지 않아서 지금 그를 이방 사람, 세리처럼 여길지라도,

그게 끝이 아닙니다.

 

결국은 그를 교회로 회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용서, 즉 교회의 기본, 교회의 길입니다.

 

교회는 그 전권을 받았기 때문에(18)

두세 증인”(16)처럼, “두세 사람이 예수님 이름으로 모여(20) “합심하여”(19)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늘 아버지께서 그걸 이루십니다.(19)

 

이게 교회입니다.

이게 교회의 기본입니다.

 

 

[정리]

오늘 신약본문의 알맹이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기본은 사랑이요 사랑의 왕 예수님입니다.

교회는 늘 이 기본을 회복하고, 기본으로 돌아가려 애써야 합니다.

 

교회의 현실은 시시때때로 용서가 필요합니다.

시시때때로 미움,다툼,시기,질투,오해,거짓말이 스멀거리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사랑의 왕, 용서의 왕이신 예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육성으로 가르쳐주신 말씀은,

합심하여기도하기 입니다.

그러면 하늘 아버지께서 이루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교회가 합심하여구하는 기도에는 참으로 큰 힘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합심(合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에 말씀의 권능이, 부활의 권능이 약해진 것은

합심하여 기도하는 기운이 약해진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합심기도, 합심이 약해 진 것을 바로잡으려면

교회 안팎의 소통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용서의 기운을, 십자가 사랑의 기운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게 교회의 기본이요, 교회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동시] 당신은..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고등부 3학년 성실문화92)

모호한 해결책은 없고

분명한 해결책만 있으신,

 

다가옴을 막지 않고

목소리 듣기를 바라시는 분

 

나 혼자 헤메이기보다

합심을 기다리시는,

 

나를 이끄시는

실수란 없으신 하나님

 

 

 

 

[말씀시조] 모세와 아론에게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2)

모세와 아론에게 주님께서 이르시길

한 가족 한 마리씩 어린양을 마련해라

유월절 어린양 피를 대문 앞에 발라야

 

 

 

 

[말씀한시]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2)

取羔無欠疾(취고무흠질) 흠 없는 어린 양을 취하여

選民皆宰羊(선민개재양) 선민은 모두 양들을 잡아서

其血塗於楔(기혈도어설)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라

我擊埃及長(아격애급장) 내가 애굽의 장자들을 다 치고

亦毁異邦神(역훼이방신) 모든 신들도 훼파할 것이다

我見卽血誠(아견즉혈성) 피의 정성을 보게 될 때엔

逾越不及殃(유월불급앙) 재앙이 미치지 않게 넘어 가리니

汝當紀念永(여당기념영) 너희는 영원히 이 일을 마땅히 기념할 것이라.

 

 

 

 

[말씀서예] 출애굽기 12:12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2)

 

 

 

 

 

[말씀노래]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2)

[본문] (마태복음 18:15-20)

[노랫말]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무엇이든지 너희들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너희들이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해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 하시겠노라는 주님의 말씀에 곡을 붙였다.

 

[악보]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주원남 지음, 2017.7.17.)

 

 

 

 

 

[시편 송서(誦書)] 시편 14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2)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할렐루야-- -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지어---

 

2.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시온의 주민은 그들의 왕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지어다

 

3. 춤추며 그-의 이름---, (-의 이름을) 찬양- 하며-,

   소고와 --으로 ----, 찬양--- 지어---

 

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5. 성도들은-- -광중에-, (영광중에--) 즐거워----,

   그들---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어다-

 

6. 그들의 입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

7. 이것으로 뭇 나라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8. 그들의 왕들은 사슬---, (사슬--- 결박-하고-),

   그들의 귀인은 철고랑으로-, (철고랑으-) 결박-하고-

 

[다함께]

9. 기록--- 판결대로--, 그들에게-- 시행할지로---,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모든)성도에게 있도다 할렐∼∥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3(창조절 2) 2017910(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출애굽기 12:1-14, 시편 149, 로마서 13:8-14, 마태복음 18:15-20

 

 

 

 

 

 

 

 

 

 

 

 

 

 

 

 

 

 

 

 

 

 

 

 

 

 

 

 

 

 

 

 

 

 

 

 

 

 

 

 

 

 

 

 

 

 

 

 

 

 

 

 

 

 

 

 

 

 

 

 

 

가로열쇠

아들’, ‘끌어내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지파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광야길 40년을 이끌었던 영도자다. 출애굽 후 50일째 되는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십계명 돌판을 받아 이스라엘 가운데 언약율법을 세웠다.(출애굽기)

많이 모인 군중.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며, 특히 하나님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일컫는다.(출애굽기, 시편)

창이나 문의 위쪽에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나무.(출애굽기)

우리나라 타악기의 하나. 흔히 소고(小鼓)라고 하나 예전부터 ○○ 불러왔다. 양면을 가죽으로 메우고 나무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운두(그릇이나 신, 모자 따위의 둘레나 높이)가 낮고 크기가 작으며 대개 자루 손잡이가 달려 있으나 원래 예전에는 탬버린처럼 손잡이가 없었다. 풍물놀이에 주로 쓰이며, 풍물놀이와 상관없이 춤을 출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시편)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지켜진 날들. 신앙상의 이유로 특별히 정한 축제일, 곧 명절(5:1)이다. 절기의 종류를 보면 주 1회 모이는 안식일’(20:8; 19:3), 매월 모이는 매월 초하루’(월삭月朔, 28:14), 매년 지키는 유월절’(무교절, 12:43; 23:5-8), ‘칠칠절’(맥추절, 오순절, 23:16), ‘신년절’(나팔절, 23:24-25), ‘속죄일’(23:26-32), ‘초막절’(수장절, 장막절, 23:16)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7년에 한 번씩 안식년’(25:5)50년에 한 번씩 지키는 희년’(25:8)이 있었으며, 또한 후대에 생겨난 부림절’(9:24-29)수전절’(10:22)이 있었다.(출애굽기)

 

세로열쇠

세금 징수의 일을 맡아보는 관리. 신약시대의 팔레스티나에서는 시장세나 국경 관세 등과 같은, 한 지역의 관세를 임대했는데, 최고값을 부르는 자에게 임대했을 것이다. 임차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다시 전차인들을 두었다. 이들도 일정한 금액을 바쳐야 했지만 관세는 자기 주머니에 쓸어 넣었다. 확정된 세율이 있었으나, 이 제도는 속임수를 쓰도록 유혹했다. 그래서 ○○들은 도둑이나 강도로 여겨졌다. 게다가 ○○들은 직업상 이교도(로마) 점령군을 섬기고 여러 이교도들과 숱하게 접촉했기 때문에 부정한사람들로 통했다. (*임대; 돈을 받고 자기 물건이나 권리를 남에게 빌려줌. *임차인; 임대차 계약에서, 돈을 내고 물건을 빌려 쓰는 사람, *전차인; 남의 것을 빌려 온 사람에게서 다시 빌리는 사람) (마태복음)

신약 성경에 나오는 에클레시아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세상과 죄에서 불러내어 모아두신 새로운 하나님 백성을 뜻한다. 흔히 이것을 예배당 건물과 같은 뜻으로 쓰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마태복음)

어떤 사실을 증명 할 수 있는 사람.(마태복음)

노예 상태로부터의 해방 또는 위험에 빠진 사람이나 나라를 대신해서 구해주는 행위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주로 자연재해나 적의 침입과 같은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상황과 관련되어 쓰였다. 신약성경에서는 주로 죄, 죽음 그리고 사탄의 권세로부터 믿는 이들을 구해 내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일과 관련되어 쓰였다.(로마서)

출애굽 때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장자(長子)를 칠 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 좌우 문설주와 상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 재앙이 넘어갔다는 데서 유래하는 유대인의 절기 이름. 히브리어로 페사흐’, 아람어로 파스하인데, 헬라어, 라틴어는 파스카(Pascha)’라고 한다. 영어로는 패스오버(passover)’이며 순 우리말로는 넘ᄂᆞᆫ(넘는)()’이라 불렀다(펜윅 번역성경). (출애굽기)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곰돌이 푸우의 패션쇼우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패션쇼우를 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당나귀 이요르가 꿀꿀이 피글렛에게 물었어요.

 

오늘 티거가 통 안보이네?”

 

피글렛이 갸웃거리며 대답합니다.

 

그러게, 푸우도 안 보였어.”

 

그때였어요.

어디서 떠들썩한 노래 소리가 들려오네요?

이건 또 무슨 소리람?

이요르는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리 나는 곳으로 느릿느릿 걷기 시작합니다.

 

아뿔싸! 저게 도대체 뭐람?”

 

이요르의 눈이 동그레지고,

피글렛의 눈은 휘둥그레집니다.

난생처음 보는 희한한 구경거리였기 때문입니다.

숲속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시끌벅적 패션쇼우를 하는 중입니다.

 

알록달록 비누방울 아가씨 패션쇼우를 한다네. ‘어때요 내 꼬까옷 참 예쁘죠?’ 동글동글 비누방울 아가씨 패션쇼우를 한다네. ‘인생은 짧고 패션은 길단다토옥토옥 비누방울 아가씨 패션쇼우를 한다네∼♬

(‘비누방울’)

 

한바탕 합창에 맞추어

패션쇼우 모델들이 런웨이(run way)를 활보합니다.

작고 작은 다람쥐 아저씨가 의젓하게 활보합니다.

크고 큰 기린 아가씨도 귀엽게 활보합니다.

 

어라? 그런데 저게 누구야?”

 

피글렛의 눈이 쟁반만큼 커집니다.

누구긴 누구겠어요.

깡충깡충 런웨이를 달리는 친구는 바로 호랑이 티거입니다.

난생처음 입어보는 체크치마는 스코틀랜드 아저씨들 전통의상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래소리가 뚝 끊어지면서

여기저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어머나 저게 누구야? 패션쇼우를 하면서 치마도 바지도 안 입다니!”

 

누구긴 누구겠어요? 곰돌이 푸우죠.

스르르 감기던 이요르의 눈이 쟁반만큼 커집니다.

피글렛의 입이 남대문처럼 딱 벌어집니다.

 

이요르도 피글렛도 얼굴이 바알개지는데,

푸우는 하나도 안 부끄러운 가 봅니다.

빙그레 스마일 입으로 런웨이를 뒤뚱뒤뚱 잘도 걷습니다.

 

 

지나가던 파랑새가 노래합니다.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로마서 13:12)

 

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온산 꾀꼬리들이 한데모여 지저귑니다.

 

꾀꼴 꾀꼴 꾀꼴라리오∼♬

 

꾀꼬리들이 샛노란 깃털을 잔뜩 모아

곰돌이 푸우에게 새옷을 지어 입힙니다.

푸우가 입은 황금빛 깃털 옷이 햇빛을 받으니 마치 빛의 갑옷처럼 반짝입니다.

 

빛나는 옷을 입은 푸우를 보고

온산 동물친구들이 손뼉을 치며 합창합니다.

푸우는 동물친구들의 합창에 맞추어 런웨이를 걷습니다.

날개가 옷이라더니, 아니아니, 옷이 날개라더니,

뒤뚱거리며 걸어도 푸우가 저렇게 멋있을 수 없습니다.

 

겉모습만 멋있어진 게 아닙니다.

빛의 갑옷을 입은 푸우의 마음속에서 알지 못할 힘이 솟구칩니다.

이산저산 말썽꾸러기 골목대장 승냥이조차 사랑스러워질 만큼

사랑의 힘이 솟아납니다.

 

 

빨간 앵무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합니다.

곰돌이 푸우가 입은 황금빛 빛의 갑옷을 보고 노래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십시오”(로마서 13:14)

 

숲속 둥근 예배당 창밖에서 들은 성경말씀을

매일매일 미주알고주알 따라하는 바람에

매일매일 앵무새의 깃털이 선홍색으로 물들어갑니다.

마치 가시관에 찔린 십자가 예수님 얼굴을 타고 흐르는 핏방울처럼 물들어갑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십시오

 

곰돌이 푸우가 앵무새의 빨간 깃털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립니다.

 

! 난 어떻게 하면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을 수 있을까?”

 

이요르가 느릿느릿 말합니다.

 

우리 아빠한테 들었는데, 아주 오래전에 우리 할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태워드렸데. 어느 날 우리 할아버지가 감기가 들었는데, 사랑 많으신 예수님이 겉옷을 벗어서 우리 할아버지 등에 덮어 주셨데. 그 뒤로 우리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이 많은 나귀가 되셨다는 전설이야.”

 

이요르 말을 듣던 피글렛이 맞장구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는 것은, 예수님 쏙 빼닮아간다는 게 아닐까?”

 

곰돌이 푸우가 입은 꾀꼬리 날개옷,

빛의 갑옷을 부러워하던 숲속 동물친구들이

너도나도 세계 최고의 옷을 입고 싶어 합니다.

 

숲속 둥근 예배당 창밖에서 성경말씀 들으며

하루하루 십자가 보혈 빛으로 물들어간 앵무새처럼

예수님을 쏙 빼닮고 싶은 숲속 동물친구들이

매일매일 숲속 둥근 예배당 창밖에서 기웃기웃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이정훈 지음. 2017910일 주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