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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신정절(왕국절) 4주 (창조절 3주, 2017년 9월 17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마태복음 18:33)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14:19-31)

19. 이스라엘 진 앞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천사가 진 뒤로 옮겨가자, 진 앞에 있던 구름기둥도 진 뒤로 옮겨가서,

20. 이집트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그 구름이 이집트 사람들이 있는 쪽은 어둡게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는 쪽은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밤새도록 양 쪽이 서로 가까이 갈 수 없었다.

21. 모세가 바다 위로 팔을 내밀었다. 주님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으로 바닷물을 뒤로 밀어 내시니, 바다가 말라서 바닥이 드러났다. 바닷물이 갈라지고,

22.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한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으며 지나갔다. 물이 좌우에서 그들을 가리는 벽이 되었다.

23. 뒤이어 이집트 사람들이 쫓아왔다. 바로의 말과 병거와 기병이 모두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쫓아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24. 새벽녘이 되어, 주님께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에서 이집트 진을 내려다보시고, 이집트 진을 혼란 속에 빠뜨리셨다.

25. 주님께서 병거의 바퀴를 벗기셔서 전진하기 어렵게 만드시니,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쫓지 말고 되돌아가자. 그들의 주가 그들 편이 되어 우리 이집트 사람과 싸운다!' 하고 외쳤다.

26.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바다 위로 너의 팔을 내밀어라. 그러면 바닷물이 이집트 사람과 그 병거와 기병 쪽으로 다시 흐를 것이다."

27. 모세가 바다 위로 팔을 내미니, 새벽녘에 바닷물이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왔다. 이집트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물결에서 벗어나려고 하였으나,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들을 바다 한가운데 빠뜨리셨다.

28. 이렇게 물이 다시 돌아와서 병거와 기병을 뒤덮어 버렸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따라 바다로 들어간 바로의 모든 군대는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29.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한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으며 지나갔는데, 바닷물이 좌우에서 그들을 가리는 벽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30. 바로 그 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셨고, 이스라엘은 바닷가에 널려 있는 이집트 사람들의 주검을 보게 되었다.

31.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치신 주님의 크신 권능을 보고 주님을 두려워하고, 주님과 주님의 종 모세를 믿었다.

 

(시편 114)

1.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야곱의 집안이 다른 언어를 쓰는 민족에게서 떠나올 때에,

2. 유다는 주님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다.

3. 바다는 그들을 보고 도망쳤고, 요단강은 뒤로 물러났으며,

4. 산들은 숫양처럼 뛰놀고 언덕들도 새끼양처럼 뛰놀았다.

5. 바다야, 너는 어찌하여 도망을 쳤느냐? 요단강아, 너는 어찌하여 뒤로 물러났느냐?

6. 산들아, 너희는 어찌하여 숫양처럼 뛰놀았느냐? 언덕들아, 너희는 어찌하여 새끼양처럼 뛰놀았느냐?

7. 온 땅아, 네 주님 앞에서 떨어라.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어라.

8. 주님은 반석을 웅덩이가 되게 하시며, 바위에서 샘이 솟게 하신다.

 

(로마서 14:1-12)

1. 여러분은 믿음이 약한 이를 받아들이고, 그의 생각을 시비거리로 삼지 마십시오.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믿음이 약한 사람은 채소만 먹습니다.

3.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사람은 먹는 사람을 비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도 받아들이셨습니다.

4. 우리가 누구이기에 남의 종을 비판합니까? 그가 서 있든지 넘어지든지, 그것은 그 주인이 상관할 일입니다. 주님께서 그를 서 있게 할 수 있으시니, 그는 서 있게 될 것입니다.

5. 또 어떤 사람은 이 날이 저 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이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각각 자기 마음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6. 어떤 날을 더 존중히 여기는 사람도 주님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요, 먹는 사람도 주님을 위하여 먹으며, 먹을 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먹지 않는 사람도 주님을 위하여 먹지 않으며, 또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 우리 가운데는 자기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또 자기만을 위하여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8.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9.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것은, 죽은 사람에게도 산 사람에게도, 다 주님이 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0. 그런데 어찌하여 그대는 형제나 자매를 비판합니까? 어찌하여 그대는 형제나 자매를 업신여깁니까?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11.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을 하신다.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무릎이 내 앞에 꿇을 것이요, 모든 입이 나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12.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아뢰어야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18:21-35)

21.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형제가 나에게 자꾸 죄를 지으면, 내가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하여야 합니까?"

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일곱 번만이 아니라, 일흔 번을 일곱 번이라도 하여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마치 자기 종들과 셈을 가리려고 하는 어떤 왕과 같다.

24. 왕이 셈을 가리기 시작하니, 만 달란트 빚진 종 하나가 왕 앞에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는 빚을 갚을 돈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그 아내와 자녀들과 그 밖에 그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랬더니 종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참아 주십시오. 다 갚겠습니다' 하고 애원하였다.

27. 주인은 그 종을 가엾게 여겨서, 그를 놓아주고, 빚을 없애 주었다.

28. 그러나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나자, 붙들어서 멱살을 잡고 말하기를 '내게 빚진 것을 갚아라' 하였다.

29. 그 동료는 엎드려 간청하였다.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 하지 않고, 가서 그 동료를 감옥에 집어넣고, 빚진 돈을 갚을 때까지 갇혀 있게 하였다.

31.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딱하게 여겨서, 가서 주인에게 그 일을 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다 놓고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애원하기에, 나는 너에게 그 빚을 다 없애 주었다.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겼어야 할 것이 아니냐?'

34. 주인이 노하여, 그를 형무소 관리에게 넘겨주고,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가두어 두게 하였다.

35. 너희가 각각 진심으로 자기 형제자매를 용서해 주지 않으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불통의 문제입니다.

 

구약,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들을 바다 한가운데 빠뜨리셨다”(출애굽기 14:27)

시편,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시편 114:1)

서신서, “어찌하여 그대는 형제자매를 업신여깁니까?”(로마서 14:10)

복음서, “진심으로 자기 형제자매를 용서해 주지 않으면”(마태복음 18:35)

 

오늘 요절은,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입니다.(마태복음 18:33)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14:19-31 / 시편 114)]

오늘 구약본문은 이스라엘이 홍해 가운데로 지나간 사건입니다.

홍해가 마르는 기적,

홍해가 갈라져서, 마치 양옆이 대형 수족관처럼 되어버린 기적은

마치 창세기 1:9-10절처럼, 바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권능을 기억나게 합니다

 

그런데 다른 본문들, 특히 복음서본문과 연결해서 보니,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사실보다도

이집트 군병과 군마들이 홍해에 빠져 죽은 사실이,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모세가 하나님과 소통한 결과는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넌 것이고,

바로가 하나님과 불통한 결과는 홍해에 군병과 군마들이 빠져 죽은 것입니다.

이 사건들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구약본문에 대한 응답찬송답게

출애굽 때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노래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혼돈의 세력인 바다도 정리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부동(不動)의 존재인 산들도 요동칩니다.

 

유달리 여러 대구가 눈에 띕니다.

혼돈의 바다가 도망치고, 부동의 산들이 요동칩니다.

젖은 바다가 마르고, 마른 바위가 물로 젖습니다.

 

혼돈과 부동(不動)같은 불통의 상징들이 도망치고 요동치는 모습에서

모든 불통의 뿌리들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소통의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권능이 느껴집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14:1-12 / 마태복음 18:21-35)]

오늘 서신서본문은 믿음이 약한 사람과 강한 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믿음이 약한 자들이란, 아마 유대그리스도인들인 듯합니다.

안식일 및 유대 절기들을 지키려하고,

마치 다니엘처럼, 고기와 술을 금하는 부류들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차이, 이런 이질감 정도는 불법과 불의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가며 일어나는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더구나 지금 믿음이 약한 자들을 업신여기거나 비판할 겨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는 심판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심판대 앞에서 심판받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호되게 심판받을 불통의 요인들, 즉 믿음 약한 자 업신여김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예수님 말씀의 주제는 용서입니다.

사람 사이에서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큰 용서가 뒤집어진다는 무시무시한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들 모습, 온통 불통천지로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십니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는 매우 큰 대비와 대구가 돋보입니다.

한 달란트 즉, 노동자 15년 품삯의 일만 배와

한 데나리온 즉, 노동자 하루품삯의 백배가 큰 대비를 이룹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한 달 임금 약 150만원으로 치니,

27천억 원과 500만원의 저울질입니다.

 

그 큰 용서 받은 사람이 이 작은 용서, 용납을 하지 못하는

이 어처구니없는 불통, 고집불통이 바로 지금 나의 모습입니다.

그 큰 용서를 받은 사람이라면, 이 작은 용서쯤은 일곱 번이 아니라

한도 끝도 없이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예수님 말씀입니다.

 

 

[정리]

오늘 복음서본문의 알맹이, 용서의 원리는 주기도문에도 나옵니다.

마침 어제 토요일 매일성서일과에 그 본문이 나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마태 6:12)

(여기서 죄 지은 사람빚진 자’, ‘이라 새기기도 합니다.)

 

특히 주기도문을 총정리하듯 마무르시는 14-15절의 예수님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해 주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을 용서해 주지 않으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지 않으실 것이다.”(마태 6:14-15)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여기서 잘못, 즉 죄란 인간관계상의 온갖 문제들,

, 미움, 다툼, 시기, 질투, 오해, 거짓 등으로 드러나는데,

그 근본이 바로 탐욕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야기인즉,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죄와 용서에 있어서

본문의 예화에 나온 것과 같은

경제적인 부채의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원문에도 이 사실이 잘 드러납니다.

 

그만큼 우리 인생에서 용서의 문제는, 감정적인 차원을 넘어서,

내가 경제적인 큰 희생을 감수할 것을 전제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불통들의 근원이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큰 희생을 치르고,

즉 일만 달란트 정도는 비교도 안 될 십자가 보혈을 흘리심으로,

우리 죄를 사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동시] 다를 게 뭐가 있을까? (김윤서 지음. 세움교회 중등부 2학년. 성실문화92)

다를 게 뭐가 있을까?

주인에게 엄청 많은걸 용서받았으면서

조그마한 일을 용서하지 않은 종

 

다를 게 뭐가 있을까?

예수님께 많은걸 용서받았으면서

가족과의 조그마한 일을 용서하지 않은 나

 

 

 

 

[말씀시조] 모세가 팔을 들어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2)

모세가 팔을 들어 홍해가 갈라지니

이집트 이스라엘 생사가 갈라진다

주님과 주의 종 모세 온 백성이 믿더라

 

 

 

 

[말씀한시] 바다가 갈라졌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2)

强行向迦南(강행향가남) 가나안 가는 길을 강행하여 나가는데

絶望大海橫(절망대해횡) 대해에 가로 막혀 절망에 이르렀다

主諭伸爾手(주유신이수) 네 손을 펴라! 주께서 말씀하시니

摩西卽擧行(마서즉거행) 모세가 그 즉시로 거행하였다

波退海分析(파퇴해분석) 파도가 물러가고 바다가 갈라져서

壁立左右成(벽립좌우성) 좌우로 물길이 세워져 방벽을 이루었다

遂出埃及隸(수출애급예) 마침내, 애굽의 노예에서 탈출하게 되었으니

人讚主權能(인찬주권능) 사람들은 주의 권능을 찬양하였다.

 

 

 

 

[말씀서예] 출애굽기 14:21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2)

 

 

 

 

 

[말씀노래] 용서하여라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2)

[본문] (마태복음 18:21-35)

[노랫말]

1. 베드로가 예수님께 여쭈어보네, 죄인을 일곱번씩 용서할까요

   베드로 베드로야 새겨들어라, 일흔번을 일곱번씩 용서하여라

2. 만달란트 탕감 받은 기쁜 인생은, 자기에게 지은 빚을 탕감하리라

   데나리온 작은 빚도 용서못하면, 만달란트 탕감 빚이 되살아나리

3. 너희는 진심으로 용서하여라, 너희의 형제자매 용서하여라

   천부께서 너희큰죄 용서하시듯, 일흔번을 일곱 번씩 용서하여라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용서하여라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20176)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2)

(천자문 독송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요단은) 물러갔----,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 산들---, 숫양들 같-이 뛰놀---,

   (-) -은 산들---,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7. 땅이여 너-는 주 앞-(에서-), -- 야곱의 하나님 앞에---,

   떨-지어다- (떨지-어다-),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다함께]

8. ----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도다-, (차돌로 샘물이 되게하셨)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4(창조절 3) 2017917(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출애굽기 14:19-31, 시편 114, 로마서 14:1-12, 마태복음 18:21-35

 

 

 

 

 

 

 

 

 

 

 

 

 

 

 

 

 

 

 

 

 

 

 

 

 

 

 

 

 

 

 

 

 

 

 

 

 

 

 

 

 

 

 

 

 

 

 

 

 

 

 

 

 

 

 

 

 

 

 

 

가로열쇠

은화의 로마식 단위로서 신약시대 예수님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다. (참고로 은화의 이스라엘식 단위는 세겔’, 그리스식 단위는 드라크마이며, 화폐 가치는 각각 다르다.) (마태복음)

나일강 하류 삼각주(三角洲; 강이 바다로 들어가는 어귀에, 강물이 운반하여 온 모래나 흙이 쌓여 이루어진 편평하고 비옥한 땅)에 번영한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공화국이다. 인류 문명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고대에는 농경 문명이 번영하였고,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통일 국가를 형성하였다. 1922년 영국에서 독립하였으며, 1953년에 공화제가 되었다. 석유, 목화, 쌀 따위가 많이 난다. 주민은 대부분 아랍인이다. 수도는 카이로, 면적은 1002071.로서 대한민국의 약 10배 정도 된다. 모세가 거기서 노예생활 하던 수많은 히브리 백성을 이끌고 탈출한 나라이며, 아기 예수님이 폭군 헤롯을 피해 잠깐 피난생활 하셨던 곳이기도 하다.(출애굽기, 시편)

길이 약 360인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큰 강. 북쪽 헐몬산에서 팔레스타인을 가로질러 남쪽 사해로 흐르는데, 강의 시작점에 비해 강 끝이 약 900미터나 낮아지므로 중간에 폭포 비슷한 급류가 27개소나 된다. 강 양편 계곡은 무성한 수목으로 경치가 아름답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 강을 건넜고, 나아만이 엘리사의 지시에 따라 이 강에 일곱 번 몸을 담금으로 나병을 고쳤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곳도 이 강이다.(시편)

전쟁에 쓰는 수레. 말이 끌며 오늘날 전차(戰車)에 해당한다. ○○의 숫자는 곧 한 나라의 국방력과 직결되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은 말(군마) 보유가 율법으로 금지되었으나(17:16) 솔로몬 때 국방력 강화를 위해 도입되어 전쟁에 사용되었다(왕상 4:26). ○○의 사용은 결국 솔로몬 사후에 이스라엘이 하나님 곁을 떠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집트에서는 일찍부터 2인용(말을 모는 자, 활을 쏘는 자) ○○, 훗날 앗수르에서는 3인용(방패 가진 자 추가) ○○가 사용되었다.(출애굽기)

이름 뜻은 반석인데,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로서 안드레와 형제간이다. 그의 본명인 시몬 대신 예수님이 아람어로 지어주신 이름인 게바의 헬라어 번역이다.(아람어는 수리아 즉 시리아어로서,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다.) (마태복음)

 

세로열쇠

4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비슷한 뜻으로 새긴다. 마태가 중심이 된 공동체가 경건한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므로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기 송구하여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추측한다.(마태복음)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출애굽기, 시편)

○○○무게로 약 35인데 이는 3천 세겔에 해당한다. 신약시대 한 ○○○는 노동자 15년 품삯에 해당하는 큰돈이다. ○○○ 빚진 종 하나가 왕 앞에 끌려왔다. (마태복음)

말을 타고 싸우는 병사, 또는 말을 타거나 병거를 모는 군인(horseman). 고대 세계에서 ○○은 신속하게 이동하여 적을 혼란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말이 끄는 전차를 움직이는 ○○은 기동성과 함께 적진을 파괴하는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은 상대국에게 엄청난 위협이 되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쫓았던 바로의 군대(14:28), 사울 당시 블레셋의 부대(삼하 1:6) 등에서 언급되고 있다.(출애굽기)

이름 뜻이 큰 집일 정도로 왕궁이 매우 큰 이집트 왕의 통칭인데, 성경에 기록된 ○○12명이다. 이 명칭(직책명)은 단독으로 쓰인 경우도 있고, ‘바로 느고처럼(왕하 23:29; 46:2). 개인 이름과 결합되어 쓰인 경우도 있다.(출애굽기)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모세의 말씀검법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본국검법(本國劍法)하느라 펄펄 날던 시절 이야기예요.

 

하나님 만난 뒤부터 모세는 매일매일 검법수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론 검()은 양치기 나무지팡이였죠.

 

지검대적(持劍對賊), 우내략(右內掠), 진전격적(進前擊賊), 금계독립(金鷄獨立), 후일격(後一擊), 금계독립(金鷄獨立), 진전격적(進前擊賊)...”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모세는 수련에 몰두합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모세의 본국검법에는

한 동작 한 동작마다 말씀이 들어있네요?

 

“(지검대적)바다는 그들을 보고 도망쳤고, (우내략)요단강은 뒤로 물러났으며, (진전격적)산들은 숫양처럼 뛰놀고 (금계독립)언덕들도 새끼양처럼 뛰놀았다...”(시편 114:3-4)

 

아하, 알고 보니 검법 동작 하나하나마다 말씀이 들어있는 말씀검법이었네요!

하나님 찬양도 들어있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도 들어있습니다.

검법동작과 함께 말씀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거였군요!

 

모세의 검법이 나날이 발전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모세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 말씀이 점점 우렁찹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하나님 말씀은 모세의 동작마다 새겨집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하나님과 모세는 말씀으로 소통하고 화통(化通)합니다.

 

 

파라오는 점점 고집불통이 되어갑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그때뿐입니다.

모세처럼 그 말씀 안 잊으려고 검법수련으로 말씀을 다지기는커녕

파피루스에 적어둘 생각조차 안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열 번이나 칼춤을 춥니다.

모세가 나무지팡이로 검기(劍氣)를 뿜어내듯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이집트 온 나라에 놀랍고도 무서운 일이 벌어집니다.

 

모세의 마지막 칼춤으로

이집트 맏이들이 모두 죽게 된 야훼의 밤에

이스라엘 백성은 부지런히 양고기와 떡 그리고 쓴 나물을 먹고

이집트 땅을 떠납니다.

 

하나님 말씀과 끝까지 불통하는 고집불통 파라오는

어리석게도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습니다.

무서운 병거를 탄 수많은 군병들이 내달립니다.

 

도망치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홍해가 가로막습니다.

쫓아오는 이집트 군병들이 무서워서 온 백성이 오들오들 떱니다.

바로 그때 모세가 나무지팡이를 번쩍 치켜듭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 따라 지팡이로 홍해바다 한가운데를 베어버립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모세가 베어버린 홍해바다가 진짜로 쩍 갈라집니다.

가운데 길이 나면서 양 옆은 마치 대형 수족관처럼 되어버립니다.

졸지에 아빠랑 헤어진 아기 물고기 니모들이

맞은편 수족관 아빠를 보고 어쩔 줄 모릅니다.

 

모세의 말씀검법은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으면서부터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초절정 고수(高手)로 거듭납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매일매일 말씀검법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돌판에 새겨지듯, 하나님 말씀이 모세의 몸에 새겨지고 마음에 새겨집니다.

 

말씀검법 수련으로 모세는 해가 갈수록 말씀과 하나가 됩니다.

120살 할아버지가 되도록 모세의 눈에서는 기운이 넘칩니다.(신명기 34:7)

모세의 말씀검법을 이어받은 수제자 여호수아도

매일매일 말씀검법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모세의 말씀검법은 여호수아를 비롯한 여러 제자에 제자를 거쳐

마침내 요한에게 바울에게 전수되더니 급기야 한국에까지 전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브리서 4:12)

 

말씀을 통째로 외우는 말씀검법 수련 열풍에 한국교회가 들썩입니다.

1903년 원산과 1907년 평양에서 대부흥운동이 벌어질 때

말씀검법으로 드러난 자기 죄를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온 교회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화해합니다.

 

110년 세월이 다시 흘러 2017년 오늘 한국교회에서도

말씀검의 예리한 검기(劍氣)

모든 갈등과 미움다툼시기질투오해거짓의 벽을 갈라버립니다.

(로마서 14:1-12, 마태복음 18:15-35)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도 받아들이셨습니다.(로마 14:3) 어찌하여 그대는 형제나 자매를 업신여깁니까?(로마 14:10) 너희가 각각 진심으로 자기 형제자매를 용서해 주지 않으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마태 18:35)”

 

말씀검법 앞에서는 제아무리 꽉꽉 막힌 것들도 다 뚫려버립니다.

울산바위가 뻥 뚫리듯 활연관통(豁然貫通)해버립니다.

제아무리 극심한 질병도,

제아무리 극심한 미움다툼시기질투의 담벼락도 다 뚫립니다.

 

모세의 말씀검법 앞에서 홍해바다가 갈라지듯

꽉 막힌 온 세상이 쩍 갈라지며 길이 열립니다.

절대절망의 상징 홍해바다가 완전희망의 길이 되어버립니다.

 

[이정훈 지음. 2017917일 주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