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신정절(왕국절) 6주 (창조절 5주, 2017년 10월 1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빌립보서 2:8)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17:1-7)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은 신 광야를 떠나서, 주님의 명령대로 진을 옮겨 가면서 이동하였다. 그들은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다.

2. 백성이 모세에게 마실 물을 달라고 대들었다. 이에 모세가 "당신들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을 시험하십니까?" 하고 책망하였다.

3. 그러나 거기에 있는 백성은 몹시 목이 말라서, 모세를 원망하며, 모세가 왜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려왔느냐고, 그들과 그들의 자식들과 그들이 먹이는 집짐승들을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고 하면서 대들었다.

4.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을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들은 지금이라도 곧 저를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합니다."

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이 백성보다 앞서서 가거라. 그리고 나일 강을 친 그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거라.

6. 이제 내가 저기 호렙 산 바위 위에서 너의 앞에 서겠으니, 너는 그 바위를 쳐라. 그러면 거기에서 이 백성이 마실 물이 터져 나올 것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이 시키신 대로 하였다.

7.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에서 주님께 대들었다고 해서,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므리바라고도 하고, 또 거기에서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가, 안 계시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고 해서, 그 곳의 이름을 맛사라고도 한다.

 

(시편 78:1-4, 12-16)

1. 내 백성아, 내 교훈을 들으며,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2. 내가 입을 열어서 비유로 말하며, 숨겨진 옛 비밀을 밝혀 주겠다.

3. 이것은 우리가 들어서 이미 아는 바요,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하여 준 것이다.

4. 우리가 이것을 숨기지 않고 우리 자손에게 전하여 줄 것이니, 곧 주님의 영광스러운 행적과 능력과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미래의 세대에게 전하여 줄 것이다.

12. 이집트 땅, 소안 평야에서, 하나님께서는 조상의 눈앞에서 기적을 일으키셨다.

13. 바다를 갈라서 물을 강둑처럼 서게 하시고, 그들을 그리로 걸어가게 하셨다.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다.

15. 광야에서 바위를 쪼개셔서, 깊은 샘에서 솟아오르는 것같이 물을 흡족하게 마시게 하셨다.

16. 반석에서 시냇물이 흘러나오게 하시며, 강처럼 물이 흘러내리게 하셨다.

 

(빌립보서 2:1-13)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2.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4.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5.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6.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8.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12.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한 것처럼, 내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

13.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마태복음 21:23-32)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다가와서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시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물어 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말하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늘에서냐? 사람에게서냐?"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며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면, '어째서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요,

26.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무리가 무섭소. 그들은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해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런데 맏아들은 대답하기를 '싫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뒤에 그는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대답하기를, ',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서는, 가지 않았다.

31. 그런데 이 둘 가운데서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예수께서 이렇게 물으시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맏아들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옳은 길을 보여 주었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았으며, 그를 믿지 않았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구원입니다.

 

구약, “거기에서 이 백성이 마실 물이 터져 나올 것이다”(출애굽기 17:6)

시편, “반석에서 시냇물이 흘러나오게 하시며”(시편 78:16)

서신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빌립보서 2:12)

복음서,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마태복음 21:31)

 

오늘 요절은,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입니다.(빌립보서 2:8)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17:1-7 / 시편 78:1-4, 12-16)]

오늘 구약본문은 맛사, 므리바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지난 주 본문의 광야백성 원망이 반복됩니다.

지난주는 먹을거리 때문이었는데, 오늘은 마실 물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지난주처럼 그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가 위기 앞에서 까맣게 잊힙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어리석고 배은망덕한 백성을 치시는 대신

바위를 쳐서 마실 물이 콸콸 나오게 하십니다.

나일 강을 쳐서 못 먹을 물로 만드셨던 그 지팡이로(17:5-6, 7:20)

바위에서 마실 물을 내어 백성을 살리신 것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오늘 구약본문에 대한 응답찬양입니다.

오늘 구약본문의 역사와 교훈을 환기시킵니다.

그때 하나님의 크신 역사, 그 크신 은혜로 조상들이 구원받아

지금 우리 민족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오늘 찬양의 알맹이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빌립보서 2:1-13 / 마태복음 21:23-32)]

오늘 서신서본문의 알맹이는 나를 낮추고 너를 높여 한마음을 이루는 길,

바로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길, 순종의 길, 구원의 길,

천국을 이루는 길입니다.

 

초기 교회의 그리스도 찬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6-11절이 압권입니다.

예수님의 이 모습은 우리가 뒤이어야 할 제자의 길입니다.

내 안에 우리 안에 천국을 이루는 하나 됨의 길, 순종의 길은

바울도 기뻐합니다.(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13)

 

오늘 복음서본문은 예루살렘 입성 이튿날 성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입성 직후 성전 정화하신 뒤 백성의 지도자들이 한차례 시비를 걸어옵니다.

그 이튿날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께 그 권한에 대해 또 시비를 겁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입니다.

 

예수님은 세례자요한의 세례와 가르침, 그리고 두 아들의 비유를 통하여

권력자, 종교인들 보다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선포하십니다.

요한이 보여준 옳은 길, 회개의 길, 순종의 길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권력자들은 그 길을 듣고도 보고도 따르질 않습니다.(32)

 

 

[정리]

그 큰 은혜 체험을 했음에도 위기만 오면 새까맣게 잊고 하나님 원망하는 광야백성들,

예언자가 몸소 보여준 의로운 길을 보고도 눈 감아버리던

저 셀프 청맹과니 같은 백성의 지도자들...

 

저들은 모두 우리에게 반면교사입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 이면(裏面)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어쩌면 한국교회 대부분이 그런 똥고집의 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길[]!

사도바울이 오늘 소리 높여 부른 그리스도의 찬가처럼(빌립 2:6-11)

순종의 길, 나를 끝까지 낮추는 길,

그래서 나, , 우리가 한 마음 한 몸 이루는 길!(빌립 2:1-4)

 

그 길은, 가던 길 멈추고 회개해야 보이는 길, 회개해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회개해야 용서할 수 있고, 용서받을 수 있고, 화해할 수 있어서,

마침내 한 마음, 한 몸 이루어 천국을 맛볼 수 있는 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외치셨던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4:17)

 

 

[나머지] *세계성찬주일

이번 주일은 10월 첫 주일, 바로 세계성찬주일입니다. 원래 1936년 미국 연합장로교회가 처음 시작한 것을, 194010월 첫 주일부터는 초교파적으로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1939년 발발한 2차 세계대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해 1940, 로제 수사는 떼제 공동체를 시작합니다. 전쟁 피해자들을 돕는 모임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1945년에는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일도 시작합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무너뜨립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새로운 나라가 건설되기 시작합니다. 탐욕으로 시작한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피어나는 평화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세계성찬주일은 이를 기억하고, 남의 살을 먹으려는 탐욕이 아니라 내 살과 피를 먹여 남을 살리려는 성찬의 도()를 온 세계 교회가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고 기원하는 날입니다. (몇 해 전 올린 것을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하늘나라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1학년. 성실문화92)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뒤바뀐다

일등이 마지막으로 들어오고, 꼴등이 맨 처음으로 들어온다

돈을 만지고 몸을 팔던 사람들이, 소리높여 기도하던 사람들을 앞지른다

무거운 몸뚱어리는 하늘로 가져갈 수 없기에

영혼이 한 일만을 볼 수밖에 없기에

하늘나라는 오늘도 엉뚱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말씀시조] 신광야 떠난 뒤에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2)

신 광야 떠난 뒤에 르비딤에 진을 치니

백성들 목이 말라 모세에게 대들었다

불손한 므리바로다 통곡하는 바위여

 

 

 

 

[말씀한시] 주를 시험하였으므로 맛사라고 불렀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2)

民在彼渴甚(민재파갈심) 마실 물이 전혀 없으니

欲打摩西律(욕타마서율) 백성들이 모세에게 대들며 치려했다

擊磐湧出泉(격반용출천) 반석을 치니 샘물이 솟았다

試主稱瑪撒(시주칭마살) 주를 시험하였으므로 맛사라고 불렀다.

 

 

 

 

[말씀서예] 출애굽기 17:6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2)

 

 

 

 

 

 

[말씀노래] 포도원 가꾸라는 아버지 말씀 듣고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2)

[본문] (마태복음 21:23-32) 

[노랫말]

1. 포도원 가꾸라는 아버지 말씀 듣고, 싫다던 맏아들이 뉘우쳐 순종하네

   뉘우친 그 아들이 세리와 창녀란다, 예수님 말씀듣고 사람들 당황하네

2. 요한의 세례조차 외면한 사람들아, 장로와 대제사장 한심한 사람들아

   뉘우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웁다, 예수님 사자후에 성전이 진동하네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포도원 가꾸라는 아버지 말씀 듣고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20176)

 

 

 

 

 

[시편 송서(誦書)] 시편 78:1-4, 12-16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2)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 -(백성)이여--, -- 율법을 들으---,

   내-- -의 말----, -를 기울일지어---

 

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

 

3. ---- 우리---, 들어--- 아는- 바요-,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12. -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

    기이한 일-을 그들의 조상-, (조상)-- 목전에-- 행하셨----

 

13.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 그들을 지나가게 하셨으며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으며

 

15. 광야에서-- 반석---, (반석---) 쪼개-시고-,

--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물처럼, --하게 마시게 하셨-으며-

 

[다함께]

16. -- -(바위)에서--, 시내를 (시내를) ----,

    물-이 강 같이 흐르---, (강같이 흐르게) -∼∥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6(창조절 5) 2017101(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출애굽기 17:1-7, 시편 78:1-4, 12-16, 빌립보서 2:1-13, 마태복음 21:23-32

 

 

 

 

 

 

 

 

 

 

 

 

 

 

 

 

 

 

 

 

 

 

 

 

 

 

 

 

 

 

 

 

 

 

 

 

 

 

 

 

 

 

 

 

 

 

 

 

 

 

 

 

 

 

 

 

 

 

 

 

 

가로열쇠

만유의 창조주시며 구원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주교식으로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 즉 하늘님이 변해서 하느님이 된다. 그런데 하늘은 예전에 하날(하ᄂᆞᆯ한ᄋᆞᆯ=큰 알)’이라 불렀던 것에 비추어 하늘님보다 하날님, ○○○이 더 오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보기 위하여 공동번역 성경은 하느님으로 통일했다. ○○○에는 하늘이란 느낌 외에도 하나를 뜻하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출애굽기, 시편, 빌립보서, 마태복음)

이 직분은 모세의 형 아론으로부터 시작되어 그 후손, 특히 사독의 후손들이 맡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이들의 종교적인 역할 중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대 속죄일’(욤 키프르)에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식을 거행하는 일이었다.(마태복음)

마케도니아 스트림몬 강과 네스토스 강의 경계, 에게해 내륙 약 16지점에 있는 도시로서, 주전 358년 경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제의 부왕인 빌립2세가 건설하여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전 168년 경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고, 주전 42년 경부터 로마의 퇴역 군인들이 이주해 와서 살았다고 전한다.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때 바울과 실라가 첫발을 디뎌 유럽 최초의 교회를 세워 전도의 문을 열었다. 그 당시 출신과 종교가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중요한 도시였다.(빌립보서)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처형 도구. 로마시대에는 이를 노예, 도둑, 반역자(정치범)에게 집행했다. 이 처형에 앞서 채찍질이 가해졌는데 그 때문에 이 형틀에 달리기 전 이미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을 만큼 가혹했다. 예수님께서 이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빌립보서)

사전적 뜻으로는, 텅 비고 아득하게 너른 들, 즉 개간되지 않은 불모지(不毛地), 황량한 벌판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 짐승들의 방목장으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개간하여 농사짓기에는 부적합한 크고 넓은 대지를 가리키기도 한다(20:5. 성경에 언급된 ○○는 대부분 가나안을 중심하여 남쪽과 동쪽에 펼쳐져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는 주로 위대한 주의 종들이(예언자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연단을 받은 장소로 언급된다.(출애굽기, 시편)

 

세로열쇠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 아마존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길이 6,400로 애굽강이라고도 부른다(15:18). 근원이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빅토리아 호수에서 시작하여 열대 초원을 흐르는 ○○과 에티오피아의 산악의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들이 모여 이루는 ○○이 수단의 카루틈 남방에서 합류하여 이집트의 젖줄이 된다. 아프리카 중부 고원의 봄비는 몇 달 후 이집트를 범람하는 큰 홍수로 변하는데 대개의 홍수는 수해를 동반하기 마련이지만, ‘○○홍수는 7월에서 10월에 걸쳐 이집트의 완만한 사막을 서서히 흘러가면서 온갖 수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뭇 짐승들이 서식 할 수 있도록 한다.(출애굽기)

시험하다는 뜻.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물이 없어 하나님을 원망할 때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반석을 쳐서 물을 마시게 했던 장소. 호렙산 근처에 있다. 원래 지명은 므리바인데 물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시험했다 하여 ○○란 지명이 붙여졌다(17:7; 33:8; 95:8). 그런데 현대의 학자들 중에는 ○○와 므리바가 인접해 있는 서로 다른 곳으로 보기도 한다.(출애굽기)

사사 시대에 사사가 전쟁 때 지휘관으로, 평상시는 재판관으로 역할을 한 것처럼, 이스라엘 각 족속 가운데서 가장 힘센 가족들의 우두머리가 이 역할을 했다. 이들은 ○○라 불리며 일종의 귀족계층을 이루었다. 왕정 초기에 이스라엘의 ○○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으로 보아 왕정시대 내내 부족들의 ○○들 중심의 위원회가 있어서 전통적인 지휘체계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왕정시대에는 다소 약해졌던 ○○들의 힘이 포로기와 귀환 이후에 영향력을 되찾는다. 유대교의 모범을 따라 초기기독교는 ○○들이 교회를 이끌었다.(출애굽기, 마태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 이들의 말 가운데는 앞일을 미리 말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현재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밝히고, 교회에 주님의 지시를 전달하며 교회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마태복음)

습지’, ‘이란 뜻을 가진 광야이다. 엘림과 시내 산 사이의 있으며(16:1; 17:1),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통과한 광야이자,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만나를 내려주신 곳이기도 하다(16:4). 이곳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방랑했던 지역이기도 하다.(출애굽기)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하늘연밥이 뚝 떨어지더니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연밥 따던 시절 이야기예요.

 

우르릉 쾅쾅 난리난리, 하늘이 난리가 났어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지팡이를 높이 치켜든 모세 할아버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합니다.

바로 그 홍해바다를 갈랐던 모세할아버지의 지팡이 검법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지팡이 끝에서 나오는 검기(劍氣)보다

훨씬 센 기운이 할아버지 머리끝에서 치솟고 있잖아?

 

하늘에서 떨어지는 벼락보다 더 강력한 기운입니다.

날벼락과 할아버지의 머리끝에서 치솟는 기운이 공중에서 부딪히자

하늘이 깨질 듯이 대 폭발이 일어납니다.

순간 바위가 터지고 샘물이 솟구칩니다.

 

때마침 쏟아지는 비와 샘물이 뒤섞이며 우르릉쾅쾅 계곡물처럼 광야를 적십니다.

목말라 애타던 백성들은 다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데

딱 한 사람 모세 할아버지만

얼굴이 대봉감 홍시처럼 잔뜩 부어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집트를 떠날 때 연밥을 가져 올걸 그랬어...”

 

여호수아가 슬금슬금 모세 할아버지 눈치를 살피며 중얼거립니다.

연꽃 씨앗인 연밥은 가무잡잡한 초코볼처럼 생겼습니다.

단단한 껍질 안에 든 하연 속은 땅콩처럼 맛있습니다.

더구나 화병이나 우울증 치료제로 으뜸이라죠?

 

이집트에서 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틈만 나면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는 백성들 때문에 모세는 골치가 아픕니다.

위기의 순간에 홍해바다도 갈라지게 해주시고(14),

마라의 쓴물도 단물로 바꿔주신 하나님(15:22-25)...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값싸게 여기는지, 너무나 쉽게 잊어버립니다.

 

또 조금 전엔 배고프다는 아우성에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려주시기까지 했습니다.(16)

그런데 이번엔 목마르다 아우성인 것입니다.(17:1-7)

목마르면 다함께 공손히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기도할 것이지...!

배은망덕한 백성들 때문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모세 할아버지는

울화병에 걸려서 아마 얼마 못살 것입니다.

 

아얏!”

 

갑자기 모세 할아버지가 머리를 감싸고 쩔쩔맵니다.

뭐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더니, 뇌출혈인가? 아니, 그게 아닌가?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다가 비가 내리더니 이번엔 또 웬 우박이지?

곁에 있던 여호수아가 깜짝 놀라 얼른 달려가 모세 할아버지 머리를 보호해드립니다.

 

어라? 이게 뭐지? 우박이 아니잖아?

단단한 초코볼처럼 생긴 걸 보니, 연꽃 열매, 바로 연밥입니다.

하늘에서 연밥이 떨어지다니!

만나만 내리던 하늘에서 연밥이 떨어진 겁니다.

 

이건 모세 할아버지를 위한 특별선물이 틀림없어!”

 

울화병을 다스리라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 틀림없습니다.

여호수아는 얼른 날카로운 돌을 찾아서 익숙한 솜씨로 연밥 껍질을 깨뜨립니다.

여호수아가 건네준 연밥을 먹고, 모세할아버지 마음은 솔솔 평정심을 되찾습니다.

 

과연! 하늘연밥은 한 알만 먹어도 이렇게 효과가 좋군!”

 

여호수아는 땅에 떨어진 나머지 하늘연밥을 주워 주머니에 넣어둡니다.

앞으로 광야 생활 내내 언제 또 모세할아버지 울화병이 도질지 알 수 없으니

상비약으로 잘 보관할 작정입니다.

 

 

500년 세월이 흘러 솔로몬이 노래합니다.

 

나는 샤론의 수선화, 평원의 연꽃이다. 연꽃이 가시나무 사이에 있듯이 나의 여자 친구도 여자들 사이에 있다...” [아가서 2:1-2, 최의원 역 새즈믄 우리말 구약정경신앙과지성. 2005. 이보다 앞선 신천성서(神天聖書, 1823)번역에 이미 연화 즉 연꽃이라 번역했다. 자료 제공 ; 무불달 오세종 목사님]

 

모세의 부관 여호수아가 가나안으로 들어온 뒤 하늘연밥을 뿌린 걸까?

천년, 2천년이 지나도 발아한다는 연꽃 씨앗입니다.

어느새 이스라엘 샤론 평원에 연꽃이 피어난 겁니다.

 

그런데 또 언제부턴가 연꽃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그렇게 연꽃 향내가 이스라엘 땅에서 천년동안이나 자취를 감춥니다.

 

 

1,000년 세월이 흘러흘러 예수님이 오십니다.

하늘에서 하늘양식이 내린 뒤, 하늘연밥이 내리더니

오랜 세월 뒤에 참 하늘양식이 내리신 겁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복음 6:35)

 

예수님께서 마지막 복음을 전하시려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십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그리고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께 자꾸 시비를 겁니다.

어쩌면 좋죠? 예수님도 그 옛날 모세 할아버지처럼 울화병이 나면 어떡하죠?

하늘연밥도 없는데 어쩌면 좋죠?

 

그러나 아무 걱정 없습니다.

왜냐구요? 왜긴 왜겠어요? 예수님이 바로 하늘연밥,

아니 이상 가는 참 하늘양식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둘 가운데서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예수께서 이렇게 물으시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맏아들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마태복음 21:31)

 

연꽃은 시궁창 같이 더러운 물에서 더 잘 자라고 더 찬란한 향을 발합니다.

그럼에도 연꽃은 꽃잎도 이파리도 더러운 물에 오염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러운 시궁창 냄새를 없애고 은은한 연꽃 향으로 채웁니다.

 

시궁창 취급받던 세리와 창녀들 사이에 예수 꽃이 피어납니다.

세상없는 시궁창도 예수님을 더럽히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들이 예수님 향기에 취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먼저 천국에 들어갈 정도로 맑아집니다.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줄밥 내 따줄게, 우리 부모 섬겨주소∼♬

[‘상주모내기소리’ 1]

 

느린 중모리가락에 구성진 노래가 흐릅니다.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토리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연밥줄밥 따지 마소, 아무 사람 섬기리다

하늘연밥 예수님이, 세상사람 섬기시니∼♬

[‘상주모내기소리개사]

 

하늘연밥 맛을 본 한국교회 하나하나가

하루하루 하늘연밥을 닮아갑니다.

연꽃 향기에 취해, 천국의 맛에 취해

작은 자, 더러운 자들 속으로 찾아갑니다.

 

그들을 섬기며 그 속에 뿌리내리고 찬란한 연꽃, 예수 꽃을 피워냅니다.

하늘연밥 예수향기 흩날리며

시궁창냄새를 예수향기 천국향기로 바꾸어갑니다.

 

[이정훈 지음. 2017101일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