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시편 19:14)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20:1-17)
1.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2.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4.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5.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7.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는 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9.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10.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나,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11. 내가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주가 안식일을 복 주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12.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너희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17. 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시편 19)
1.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2.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3.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4.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 간다. 해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5.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기뻐하고, 제 길을 달리는 용사처럼 즐거워한다.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니, 그 뜨거움을 피할 자 없다.
7. 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주님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8. 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 주님의 말씀은 티 없이 맑아서 영원토록 견고히 서 있으며, 주님의 법규는 참되어서 한결같이 바르다.
10. 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콤하다.
11.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
12. 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13. 주님의 종이 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셔서 죄의 손아귀에 다시는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그 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 모든 끔찍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4. 나의 반석이시요 구원자이신 주님,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18-25)
18.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19.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지혜로운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할 것이다” 하였습니다.
20. 현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학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세상의 변론가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하신 것이 아닙니까?
21. 이 세상은 그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그렇게 되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게 들리는 설교를 통하여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22. 유대 사람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24.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
(요한복음 2:13-22)
13.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워져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14. 그는 성전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걷어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제자들은 ‘주님의 집을 생각하는 열정이 나를 삼킬 것이다’ 하고 기록한 성경 말씀을 기억하였다.
18.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이런 일을 하다니, 무슨 표징을 우리에게 보여 주겠소?”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
20. 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짓는 데에 마흔여섯 해나 걸렸는데, 이것을 사흘 만에 세우겠다구요?”
21. 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자기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야, 그가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서, 성경 말씀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말씀의 능력은 언제 일어나는가’입니다.
구약,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출애굽기 20:6)
시편,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시편 19:11)
서신서, “십자가의 말씀이...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린도전서 1:18)
복음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요한복음 2:19)
오늘 요절은,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입니다.(시편 19:14)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20:1-17 / 시편 19)]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족쇄가 아니라, 나를 온전히 해방시키시려는 주님의 선물입니다.
이집트 노예 신분에서 벗어난 백성을 노예근성 씻어내고 주님 자녀 만들려고 말입니다.(2)
참 자유인 만들려고 말입니다.
십계명 조항 하나하나가,
하나님만 섬기고, 안식일 지키고, 사람관계 제대로 하는 하나하나 모두가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 있고, 온갖 탐욕과 관련 있습니다.
형상화와(4) 하나님 이름 함부로 부름도(7) 탐욕과 관련 있습니다.
그래서 십계명은 나의 모든 탐욕을 씻고 또 씻어
차차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게 만들어가고,
사람관계 제대로 하는 참사람 만들어 가고,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 만나게 하는 길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피조세계와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오늘 시편의 전반부(1-6)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찬양합니다.
후반부(7-14)는 하나님의 율법 가운데 드러나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시편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말씀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그 말씀의 기운입니다.
대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순응할 때, 그리고
십계명, 주님 말씀을 지킬 때 하나님 만나는 길이 활짝 열립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고린도전서 1:18-25 / 요한복음 2:13-22)]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음이다’입니다.
십자가는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치욕스런 형벌입니다.
그 십자가가 하나님 만나는 길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러 오시는 길!
우리의 고통 속으로, 우리의 치욕 속으로 깊숙이 오시어 구원하시는 하나님!
그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입니다.(23)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성전 정화’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집입니다.
가장 거룩하여야할 그 집이 탐욕으로 더럽혀지니
예수님께서 거룩한 분노를 발하시며 청소하십니다.
예수님이 바로 성전이라는 사실을 아직 사람들은 모릅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과 직통하는 통로라는 사실을,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여태 사람들은 모릅니다.
(※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을 참고했습니다.)
(※ 예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정리]
시편본문을 묵상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말씀은 내 마음에 쏙 드는데(시19:10) 내 입의 말은 주님 마음에 드실까?’
말씀이란 주고받는 대화를 전제하니
말씀 응답인 나의 일상, 내 생각과 언행이 그 말씀을 빛내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 말씀 내게서 완성되시고 꽃피고 열매 맺으시기는커녕
그 말씀 엇나가는 죄를 밥 먹듯 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인은 나의 죄, 뿌리 깊은 죄까지 낱낱이 씻어내려 애씁니다.(12-13)
그때에야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것이기 때문입니다.(14)
그래서 오늘 구약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내 일상에서 그 말씀 꽃피고 열매 맺게 하시려고
탐욕을 씻어 오직 주님을 의지하게 할 십계명을 주십니다.
내 일상에서 하나님말씀이 꽃피고 열매 맺는 일, 즉
하나님말씀의 능력이 일어나는 것의 극치를 보여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오늘 서신서 본문과 복음서본문의 초점이 여기 있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발현하는 십자가의 말씀대로 사신 분들(고전1:18)
삼일절 즈음에 유관순열사와 그 벗들이 노래한 <대한이 살았다>가 떠오릅니다.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 갇힌 7명의 삼일만세운동의 주역들이
목소리 높여 부르던 노래입니다.
탐욕스런 일제가 비록 저분들의 몸은 허물어버렸으나
그 정신은 노래로, 여러 가락으로 되살아나
100년 세월을 넘어 널리 불리고 있는
생명의 노래입니다.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8호 감방의 노래)’ 유튜브에서 여러 가락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전중이; 감옥살이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나머지]
* 진정한 안식
안식이란 내 안의 모든 탐욕이 사라질 때 비로소 솟아오르는 그야말로 창조질서의 알맹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나를 먹여 살리시는 어버이 되심을 인정하는 대표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참 안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내 안의 탐욕을 비우고 씻어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안식의 알맹이를 잘 담고 있는 시편 127:2절 말씀 끝부분,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를 새번역이나 공동번역으로 읽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일이 헛된 일이다.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새번역)
“이른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밤늦게야 잠자리에 드는 것도, 먹으려고 애쓰는 것도 다 헛되고 헛되니 야훼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잘 때에도 배불리신다.”(공동번역)
** 영화「십계」
‘크르지스토프 키쉴롭스키’라는 감독의 영화를 열심히 본 적이 있었습니다. 『블루』·『레드』·『화이트』 삼부작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런데 그가 지은 『십계』 10부작이 더 좋았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의 짤막한 분량으로 10편의 영화를 만든 것입니다. 현대 폴란드 어느 마을 아파트촌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상생활 속에 십계명의 열 가지 주제를 녹여 담은 수작입니다. 1편에서 엑스트라로 나온 사람이 다른 편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던 기억도 납니다. 십계명이 옛날 골동품이 아니라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이렇게 중요하게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시나리오를 어느 대법관 출신 법조인이 감독과 함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성경의 십계명이 법을 다루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관심이었는지 알만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성경에는 온통 법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약속의 책인 구약과 신약 전체를 걸쳐 그러합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시작된 불순종 이래 지금까지 그러합니다. 그래서 성경 안에는 순종과 불순종, 죄와 의에 대한 주제로 가득합니다. 사사 시대에도 법을 다루어 심판하는 일은 사사가 맡은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제사장의 역할 가운데서도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기름부음 받은 왕 또한 그러합니다. 대표적으로 솔로몬은 시비(是非)를 제대로 가려 법을 세울 수 있는 지혜를 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름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 역시 율법을 완성시키시는 분입니다.(마태 5:17) 더 말할 것도 없이, 율법서 뿐 아니라 모든 신구약 성경책은 법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말씀이란, 법이란, 십계명이란, 하나님과 만나는 길입니다. (십계 10부작 동영상은 ‘분도’에서 펴냈습니다.)
*** 참사람 되기 위한 미투운동
‘미투(me too)운동’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밖에서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될 운동입니다. 인간사 먹고사는 문제 속 탐욕의 일상적 형태인 온갖 갑질! 그 저열한 갑질에 성욕까지 더하고, 거기다 거짓말까지 더한 아사리판, 이 세상 구석구석 어디에나 있는 저 아수라장을 뒤집어엎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미투운동은 왜곡된 사람관계를 바로잡는 첫 계단이고, 훼손된 창조질서를 바로잡는 첫 단추입니다. 적어도 미투운동은 그렇게 발전해 가야 합니다. 이를 더러운 정치공작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크나큰 범죄가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나도 당했다!” 미투운동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뿐 아니라, 온갖 권력들의 갑질에 의한 폭력의 적폐들을 하나하나 모두 까발리고, 온갖 거짓말 뉴스, 거짓말 공작들을 폭로하고 씻어내는, 사람관계, 창조질서(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길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십계명 정신을 교회에 되살려야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곱씹으며 실천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얼마나 자유롭지 못하게 살고 있는지 직시해야 합니다. 온갖 탐욕으로부터, 온갖 탐욕의 노예생활로부터 나를 해방시키신 하나님!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직면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람관계, 하나님관계 회복하여 한국교회는, 참사람으로, 참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 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아버지의 집에 관한 물음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청년부. 「성실문화」 118호)
남들 하는 만큼 믿고
남들 하는 만큼 섬기는
수동적인 신앙
예수님을 이익을 위해 믿고
교회를 다녀도 좋은 관계를 목적으로 다니는
참 나도 예수님 손댈 구석이 많은 사람
다급히 해결해야만 할 것 같은
내 앞의 과제에만 눈이 팔려
내 안에 예수님의 성전을 가꾸지 못했다
주춧돌이나 세웠을까?
예수님 바라시는 아름다운 성전
[시편시조] 시편 19, 하늘은 하나님의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 118호)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 말씀 완전하여 생기를 북돋우네
꿀보다 달콤한 말씀 날 주께로 이끄니
[시편노래] 시편 19, 하늘이 드러낸 하나님 영광 (이정훈 편사, 홍의종 작곡. 「성실문화」 118호)
[본문] (시편 19)
[노랫말]
1. 하늘이 드러낸 하나님 영광, 창공이 보여주는 그분의 솜씨
낮은 낮에게 밤은 밤에게, 그 말씀 그 지식을 전하여주네
그 이야기 그 말소리 아니 들려도, 그 말씀 땅 끝까지 번져가는데
온 하늘 물들이는 저 태양처럼, 온 누리 그 말씀에 뜨거워지네
2. 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아주고
주님의 증거는 진실하여서, 어리석은 사람들을 깨우쳐주네
정직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말씀, 눈 열고 마음 열어 기쁨을 주니
티 없이 맑은 말씀 참된 그 말씀, 순금보다 탐스럽고 꿀보다 다네
3. 그 말씀 따라 살면 베푸실 복을, 때처럼 스민 죄가 가로막으니
모르고 지은 죄를 씻어주소서, 고의로 지을 죄를 막아주소서
죄악의 손아귀에 멱살 잡힌 몸, 다시는 안 잡히게 지켜주소서
끔찍한 모든 죄악 벗어버리고, 송두리째 주님 맘에 들게 하소서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전일교회 홍의종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9 (하늘이 드러낸 하나님 영광) (이정훈 편사, 홍의종 작곡)
[시편송서(誦書)] 시편 1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 118호)
(※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2.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3.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4.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 간다. 해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5.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기뻐하고, 제 길을 달리는 용사처럼 즐거워한다.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니, 그 뜨거움을 피할 자 없다.
7. 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주님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8. 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 주님의 말씀은 티 없이 맑아서 영원토록 견고히 서 있으며, 주님의 법규는 참되어서 한결같이 바르다.
10. 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콤하다.
11.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
12. 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13. 주님의 종이 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셔서 죄의 손아귀에 다시는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그 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 모든 끔찍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함께]
14. 나--의-- 반-석이시오, 구원자이-신 주--님--,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말씀동화] 우산을 든 고양이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집장만하려 애쓰다가 털이 다 빠지던 시절 이야기예요.
“나의 입술에 모든 말과, 나의 마음에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
파란 하늘 아래 빨간 고양이 한 마리가 노란 우산을 들고 길을 갑니다.
사뿐사뿐 콧노래를 부르며 우산을 지팡이 삼아 길을 갑니다.
산모롱이를 돌아드니 환하게 밝은 마을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이 마을에서 쉬어야겠다.”
빨간 고양이는 마을 정자나무 아래 앉아 다리를 쉽니다.
밭에서 일하던 망아지와 송아지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양이를 바라봅니다.
마실 가던 강아지와 돼지도, 병아리와 오리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양이를 바라봅니다.
머쓱한 표정으로 고양이가 묻습니다.
“빨간 고양이 처음보슈?”
밝은 마을 동물들이 한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우산을 든 고양이는 처음이에요.”
밝은 마을 동물들과 금세 가까워진 고양이가
밝은 마을 동물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합니다.
“노란 우산 하나면 충분해요.”
부잣집 귀염둥이로 남부럽지 않게 잘 먹고 잘 살다가
노란 우산 하나 들고 집을 나와 버린 까닭은
주인 아줌마아저씨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돈 욕심 때문에 여러 채 집을 사고파는 주인 아줌마아저씨의 모습과
집을 구하려고 몸이 상하도록 일하는 가난한 이웃들의 모습에
아늑했던 집이 불편한 집이 되어버린 빨간 고양이는
달랑 노란 우산 하나 들고 집을 나온 것입니다.
“노란 우산 하나면 충분해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비를 가려주고
뜨거운 햇볕과 위험한 동물들을 가려주는 노란 우산이
집을 돈으로 여기는 탐욕조차 가려줄 수 있다고
빨간 고양이는 미주알고주알 늘어놓습니다.
소중한 내 몸과 마음을 지켜줄 집과 옷과 음식이 오히려
나를 망가뜨리는 독이 되게 하지 않으려 애쓰다가
곤하게 잠든 빨간 고양이에게 어느 날 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노란 우산을 어루만지십니다.
“꿈결 따라 오셔서 나를 어루만져주신 분은 하나님이 분명해요.”
고양이가 노란우산을 활짝 펼치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꿈나라 버튼을 누르자 우산이 노란 텐트로 변신합니다.
혼자 잘 때는 작은 텐트, 여럿이 함께 잘 때는 여럿이텐트로!
빨간 고양이의 노란 우산에는 꿈나라버튼 말고 다른 버튼도 여러 갭니다.
노란 우산의 신비가 너무너무 놀랍고 신기해서
밝은 마을 동물들이 더 보여 달라고 성홥니다.
빙그레 웃으며 고양이가 다른 버튼을 누르자
성경말씀 낭독소리와, 아름다운 시편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노란 우산의 시편노래를 빨간 고양이가 따라 부르니
밝은 마을 동물들도 금세 따라 합창합니다.
“나의 입술에 모든 말과, 나의 마음에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
길을 가다 배고프면 알바를 하고
매일매일 알바하다 주말과 주일에는 안식합니다.
빨간 고양이의 슬기로운 알바생활에 밝은 마을 동물들이 박수를 칩니다.
하나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내 몸을 소중히 여기니
빨간 고양이는 돈 욕심, 음식 욕심 부리다 몸이 상하지 않습니다.
빨간 고양이의 슬기로운 일상생활에 밝은 마을 동물들이 거듭 박수를 치며
어느새 널따랗게 변신한 여럿이함께 텐트에 둘러앉아 맑고 밝은 시편노래를 부릅니다.
“나의 입술에 모든 말과, 나의 마음에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 (시편가 19:14)
[이정훈 지음. 2024년 3월 2일 토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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