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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탄절 1주(송년주일, 2023년 12월 31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시편 148:13)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서 61:10-62:3)

10. 신랑에게 제사장의 관을 씌우듯이, 신부를 패물로 단장시키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 주셨으니, 내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11.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에 뿌려진 것을 움트게 하듯이, 주 하나님께서도 모든 나라 앞에서 의와 찬송을 샘솟듯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62:1. 시온의 의가 빛처럼 드러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나타날 때까지, 시온을 격려해야 하므로, 내가 잠잠하지 않겠고, 예루살렘이 구원받기까지 내가 쉬지 않겠다.

2. 이방 나라들이 네게서 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이다. 뭇 왕이 네가 받은 영광을 볼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부를 때에, 주님께서 네게 지어 주신 새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3. 또한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될 것이다.

 

(시편 148)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2.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3. 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빛나는 별들아,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4. 하늘 위의 하늘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위에 있는 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5. 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6. 너희가 앉을 영원한 자리를 정하여 주시고, 지켜야 할 법칙을 주셨다.

7. 온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바다의 괴물들과 바다의 심연아,

8. 불과 우박, 눈과 서리, 그분이 명하신 대로 따르는 세찬 바람아,

9. 모든 산과 언덕들, 모든 과일나무와 백향목들아,

10. 모든 들짐승과 가축들, 기어다니는 것과 날아다니는 새들아,

11. 세상의 모든 임금과 백성들, 세상의 모든 고관과 재판관들아,

12. 총각과 처녀, 노인과 아이들아,

13.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만이 홀로 높고 높다. 그 위엄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다.

14. 주님이 그의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니, 찬양은 주님의 모든 성도들과,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 할렐루야.

 

(갈라디아서 4:4-7)

4. 그러나 기한이 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또한 율법 아래에 놓이게 하셨습니다.

5. 그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자녀의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그런데 여러분은 자녀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 각 사람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이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누가복음 2:22-40)

22. 모세의 법대로 그들이 정결하게 되는 날이 차서, 그들은 아기를 주님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23. 그것은 주님의 율법에 기록된 바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사내아이마다, 주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한 대로 한 것이요,

24. 또 주님의 율법에 이르신 바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한 대로, 희생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25. 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므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계셨다.

26. 그는 주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할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었다.

27.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고자 하여,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28. 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로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29. “주님, 이제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을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가게 해주십니다.

30.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31. 주님께서 이것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32.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므온이 아기에 대하여 하는 이 말을 듣고서, 이상하게 여겼다.

34. 시므온이 그들을 축복한 뒤에,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으며, 비방 받는 표징이 되게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35.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36.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안나라는 여예언자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았다. 그는 처녀 시절을 끝내고 일곱 해를 남편과 함께 살고,

37. 과부가 되어서,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왔다.

38. 바로 이 때에 그가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였다.

39.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에 규정된 모든 일을 마친 뒤에, 갈릴리의 자기네 고향 동네 나사렛에 돌아왔다.

40. 아기는 자라나면서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차게 되었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하였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실마리는,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까닭은입니다.

 

구약,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주셨으니”(이사야서 61:10)

시편, “주님이 그의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니, 찬양은...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시편 148:14)

서신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갈라디아서 4:6)

복음서,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누가복음 2:30)

 

오늘 요절은,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입니다.(시편 148:13)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서 61:10-62:3 / 시편 148)]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본문 가운데서 중심 단어는 4차례 반복되는 입니다.

정의라고 번역하면 본문 느낌이 더 또렷해집니다.

공동번역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주셨다.”(61:10)

시온을 생각할 때, 나는 잠잠할 수가 없다. 예루살렘을 생각할 때,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정의가 동터 오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르기까지 어찌 잠잠할 수 있으랴?”(62:1)

 

오늘 본문에서 ”, 정의<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새 이름<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하실 구체적인 일>입니다.

본문에 뒤이어 나오는 헵시바(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여인), 쁄라(결혼한 여인)가 그것입니다.

이 모든 가슴 벅찬 예언이 성탄의 신비로 완성됩니다.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온 누리에 울려 퍼질 하나님 찬양입니다.

1-6절은 하늘 여러 영역들의 하나님 찬양을 촉구합니다.

7-10절은 땅 여러 영역들의 하나님 찬양을 촉구합니다.

11-14절은 여러 사람들의 하나님 찬양을 촉구합니다.

 

그야말로 오늘 시편은 천지인(天地人), 즉 만유의 찬양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표현이 세 차례 나옵니다.(5, 13)

성탄의 계절에 이 찬양을 부르면서

그 이름 예수, 그 이름 임마누엘이 떠오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갈라디아서 4:4-7 / 누가복음 2:22-40)]

오늘 서신서본문 소제목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율법으로부터 자유를 얻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드님을 율법 아래 놓이게하셨음은(4)

곧 율법의 세력을 꺾으심을 뜻합니다.

 

나아가 성령을 주심으로 (율법의 사다리로는 꿈도 못 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부자(부녀)관계를 완성하십니다.

이 모두가 성탄의 신비로운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짧은 본문에 자녀4번이나 반복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또 하나의 까닭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자세를 알려줍니다.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성전에서의 아기예수, 시므온과 안나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긴 내용을 압축하자면,

두 증인, 즉 남녀 노 예언자 두 사람의 증언으로(신명 19:15) 성탄의 증언이 확정되고,

성탄의 예언이 완성되었음입니다.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을 참고했습니다.)

(예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정리]

3년 주기의 성서일과 가운데,

3년마다가 아니라 매년 성탄절 1시편으로 택한 노래가 바로 시148편입니다.

이 거대한 온 우주적 찬양은 새삼 교회의 찬양을 깨어나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까닭과, 하나님을 찬양할 바른 자세가 무엇인지를!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그러고 보니 성탄절은, 아기예수 태어나신 역사를 기억하면서

그 복스럽고 사랑스럽고 평화스런 아기처럼 교회가 환골탈태해야 할 날입니다.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차게 되었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함께하는

그런 교회로 자라나야 하는 것입니다.(누가2:40)

 

교회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고, 어느 집단의 것이 아니며,

교회는 주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하는 성탄의 계절인 것입니다.(누가2:22)

 

이런 각성과 각오로 몸과 마음을 차린 찬양이야말로

구원을 기다리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참 기쁜 복음이 될 것입니다.

 

 

 

[나머지]

*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인생은 아름다워처럼

오늘 구약본문을 묵상하며 문득 두 영화가 떠오릅니다.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제이콥의 거짓말, 그리고 로베르토 베베니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 이 두 영화는 모두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 의해 탄압받는 유대인 이야기입니다. 게토에서, 아우슈비츠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공통된 것은, 동료들에게, 그리고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그 거짓말들이 모두 실현된다는 기막힌 이야기입니다. 두 영화 모두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이고, 특히 제이콥의 거짓말, 성경지식이 있는 이들이라면,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여러 상징들을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 이사야의 예언은 참으로 꿈만 같습니다. 이를 믿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입니다. 모르긴 해도 오늘 복음서본문에서 시므온과 안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꿈같은 예언이 고스란히 실현됩니다. 평화의 임금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만난 사람으로서 우리는 이 꿈같은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영화의 제이콥처럼, 조수아의 아빠 귀도처럼, 아니 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진실을, 거짓말 같은 진실, 꿈같은 진실을 이 어둠의 시대에, 이 거짓투성이 세상에, 촛불처럼 선포해야 할, 우리는 예언자요 찬양대입니다.

 

** 새 이름, “주님의 거룩한 사람”(누가2:23)처럼

오늘 구약본문의 예언자는 그날이 오기까지 잠잠하지 않고 쉬지 않으리라 외칩니다.(62:1) 낙심하고 절망한 시온을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셨음에도, 다시 오실 예수님이 가까움에도 여전히 어두운 세상에서 교회는 이런 예언자의 사명을 계승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한, 온 세상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 그들에게 붙여주실 새 이름을, 그 희망을 교회는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새 이름 임마누엘예수께서 오셨으니 우린 모두 헵시바쁄라이기 때문입니다.(62:4) 여담이지만, 복음서본문의 주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라는 구절이(23) 눈길을 끕니다. 어찌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사내아이”(23)뿐이겠습니까? 서신서본문이 일렀듯이, 주님의 영을 받은 우리(6),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우리가 바로 주님의 거룩한 사람입니다. 흙수저를 한탄하고 금수저를 저주하는 이 어두운 세상에서, 부정·부패·불의한 자들의 더러운 부와 권력이 꺾일 줄 모르고, 거짓이 참을 이기는 것만 같아 보이는 이 절망세상 이 어둠세상에서, 이 신비로운 일들이 촛불처럼 조용히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마구간처럼 하루에도 열두 번씩 온갖 짐승들 드나드는 우리네 더러운 마음속으로, 이 모든 놀라운 일들이 조용히 성탄의 신비로, 성탄의 능력으로, 성탄의 기쁨으로 스며들고 있는 것입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하는 오늘, 주님께서 베푸신 새 이름, 정의로운 그 이름 예수를 되새기며, 주님의 거룩한 사람이라고 내게 붙여주신 새 이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지금까지, 여기까지 울리는 시므온의 찬양처럼

아기와 노인, 아기예수와 두 노인 시므온과 안나가 대조적입니다. 새 생명과 죽음을 앞둔 생명. 그러나 그날 두 노인의 얼굴은 그 어떤 젊은이들보다 빛났을 것입니다. 그때 시므온과 안나의 표정과 목소리가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파파 할아버지 시므온의 찬양이 매우 감동적입니다.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30) 나이 많은 노인의 목소리가 크면 얼마나 크겠습니까마는, 2천년 세월을 건너, 산 넘고 바다 건너 여기까지 울려 퍼져 우리 마음속 거문고 여섯 줄을 온통 울립니다. 시므온의 하나님 찬양은 오늘 시148편만큼이나 힘차고 광대합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 주님의 구원을 본 사람의 찬양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아기예수를 품에 안고 부르는 유일한 찬양이 이 노래입니다.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암울한 식민지 시대를 사는 힘없는 노인의 찬양이 이렇게 오래, 이렇게 널리, 이렇게 크게 들리는 것은 큰 기쁨의 찬양이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의지하고 고대하던 진리를 만난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보다 이득을, 하나님의 공의, 공평과 정의보다 일신(一身)의 이득을 추구하는 이 어둡고 암울한 시대, 검찰·법원·언론·재벌 등 힘 있는 자들이 온통 진실이 아니라 이득만 추구하는 이 절망의 시대에, 올해도 참 빛이신 아기예수님이 성전을 찾으십니다. 그러니 지금 한국교회는 예언자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어둠 속에 오신 참 빛을 품에 안은 시므온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누가복음 2:30) 오랜 꿈이 현실이 되어 내 품에 안긴 감격! 시므온의 감격으로 지금 우리는 이득이 아니라 진실을, 진리를 고대하는 꿈, 죽은 줄만 알았던 하나님의 공의가 세찬 강물처럼 다시 흐르는 꿈, 그 꿈을 선포하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감격을 노래할 때입니다.

 

 

 

 

 

[말씀동시] 우리게 오신 예수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청년부. 성실문화117)

세상 속에서 우리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시달릴 때에

그 분을 기억하네

날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

우리를 넘어지게도 하시고 일어서게도 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신

갈릴리 사람 예수

우리게 길이 되어 주신 예수

무너진 내 삶을 세우시는 예수께

감사 또 감사

감사 또 감사

 

 

 

 

[시편시조] 시편 148, 할렐루야 하늘에서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17)

할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라

온 땅아 온 바다야 모든 사람 온 누리야

주 이름 홀로 높으니 할렐루야 찬양을

 

 

 

 

[시편노래] 시편 148, 찬양하여라 (이정훈 편사, 이천진 작곡. 성실문화117)

[본문] (시편 148)

[노랫말]

1.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천사들아 군대야 찬양하여라, 빛나는 별 해와 달아 찬양하여라

2. 하늘 위의 하늘아 하늘의 물아, 너희의 창조주를 찬양하여라

영원한 너희 자리 법을 주신 분, 너희를 다스린 주 찬양하여라

3. 불과 우박 눈과 서리 세찬 바람아, 온 땅아 온 바다야 찬양하여라

산과 언덕 과일나무 백향목들아, 모든 가축 들짐승아 찬양하여라

4. 기는 것과 나는 새들 찬양하여라, 모든 임금 백성들아 찬양하여라

처녀 총각 노인 아이 모든 인생아, 너희 모두 주의 이름 찬양하여라

5. 홀로 높은 그 이름 가득한 위엄, 주님이 그 백성을 강하게 하니

찬양하라 만백성아 모든 성도야,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한양대 교목실장인 이천진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48 (찬양하여라) (이정훈 편사, 이천진 작곡)

 

 

 

 

 

 

[시편송서(誦書)] 시편 14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17)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

-은 곳에서 주님---, ----하여---

 

2.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3. 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빛나는 별들아,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4. -늘 위-의 하늘---, 주님을 찬-양하여---,

-늘 위-에 있는- 물아-, 주님을 찬-양하여---

 

5. 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6. 너희가 앉을 영원한 자리를 정하여 주시고, 지켜야 할 법칙을 주셨다.

 

7. 온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바다의 괴물들-- 바다의 심연아,

8. -과 우-박 눈과- 서리-, 그분이 명하신 대로 따르는- 세찬 바람아-

 

9. 모든 산과 언덕들, 모든 과일나무와 백향목들아,

10. 모든 들짐승과 가축들, 기어다니는 것과 날아다니는 새들아,

 

11. 세상--- -든 임금과, (----) 백성---,

세상의 모-든 고관---, (----) 재판관들아-

 

12. 총각과 처녀, 노인과 아이들아,

13.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만이 홀로 높고 높다. 그 위엄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다.

 

(다함께)

14. 주님--- -의 백성을, 강하--- 하셨-으니-,

찬양은 주님의 모든 성--들과-,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 할렐∼∥

 

20231231 시편송서 148.m4a
5.98MB

 

 

 

 

 

[말씀동화] 예수님은 옹달샘, 예수님의 옹달샘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전국노래자랑 나가려고 날달걀 깨먹던 시절 이야기예요.

 

예수님은 옹달샘 시원하고 맛있지, 먹고 먹고 먹어도 포롱포롱 퐁퐁퐁

욕심쟁이 혼자서 배터지게 먹어도, 예쁜 아이 여럿이 나누어서 먹어도

예수님의 옹달샘 포롱포롱 퐁퐁퐁∼♬

(홍보연 지음 예수님은 옹달샘’)

 

둥근 산 둥근교회 예배당에서

동글동글한 어린이들의 애찬노래가 한창입니다.

이 애찬노래가 어느 성탄캐럴보다 밝고 신나는 까닭은

지금 둥근교회 어린이들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밝고 신나기 때문이에요.

 

전도사님이 오랫동안 모아온 저금통을 탈탈 털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한아름 사오셨거든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귤은 물론이고

붕어빵과 황금잉어빵, 그것도 단팥과 슈크림까지 고루고루

어디 그뿐인가요?

건강에 별로라며 웬만해서 안 사주시는 치킨에 둥근 케이크까지 사오셨어요.

 

 

둥근교회 동글동글한 어린이들이

예수님은 옹달샘노래를 신바람 나게 부르고 나서

한바탕 오병이어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지각생 성준이가 헐레벌떡 들어오며 큰소리로 외칩니다.

 

전도사님, 지금 난리 났어요.”

 

동글동글한 어린이들 눈이 모두 왕콩자반처럼 똥그래지고

전도사님도 깜짝 놀라 성준이를 바라보는데

소문난 먹깨비 성준이는 자초지종을 밝히기도 전에, 어이쿠

눈빛도 반짝반짝 빛의 속도로 냉큼 양손에 치킨과 붕어빵부터 움켜쥡니다.

 

동무들의 성화에 한입 가득 우물우물 느릿느릿 대답하는 성준이 말이,

둥근 예배당 입구에 재활용으로 내 놓은 비닐모음과 쓰레기 봉지를

누군가 다 뜯어놓았는데, 아마도

오랫동안 얌전하다 싶었던 길고양이들이 또 난리를 부린 게 분명하다는 겁니다.

 

 

길냥이들의 못된 버릇을 어떻게 고쳐주면 좋을까?”

 

동글동글한 어린이들의 입이 삼각형이 되고 역삼각형도 되고

사각형도 되고 한바탕 분분하더니

콩자반 같던 눈이 어느덧 도끼눈이 되어버린

나리 언니가 쟌다르크처럼 외칩니다.

 

덫을 놓아서라도 그 몹쓸 길냥이들을 몽땅 잡아버려야겠어!”

 

순둥이 종호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대꾸합니다.

 

몸을 다치게 하는 덫 말고 우리에 가두는 게 어떨까?”

 

둥근교회 동글동글한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전도사님이

천천히 말씀하셨어요.

 

길고양이인지 아니면 오소리나 너구리같은 산짐승인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너무 배고파서 그런 걸 거야.

며칠 째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통에 온 산이 꽝꽝 얼어붙었잖니.”

 

 

왕콩자반 같던 아이들의 눈이 다시 작은 콩자반이 되고

전도사님이 우쿨렐레를 타며 예수님은 옹달샘을 다시 부르기 시작하니

동글동글 어린이들은 다시 동글동글한 입으로 노래합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던 노래가 잦아들 무렵

똘똘이 송완이가 조심조심 입을 엽니다.

 

옹달샘처럼 자꾸자꾸 맛있는 물을 주시는 예수님처럼

전도사님이 우리에게 붕어빵 잉어빵 나눠주신 것처럼

우리도 길냥이랑 산짐승들이랑 나눠먹어야겠지?”

 

머리를 맞댄 어린이들이 배고픈 동물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나눠줄지 궁리하기 시작하고

전도사님의 입이 보름달처럼 벙글어집니다.

전도사님의 우쿨렐레 반주 소리와 노랫소리는 더 커지고

동글동글 어린이들의 옹달샘 노래도 점점 더 밝아집니다.

 

온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시편148:7,13)

[이정훈 지음. 20231230일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