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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2023년 12월 25일 월요일) 예배준비 노트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시편 98:9)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서 52:7-10)

7.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면서, 시온을 보고 이르기를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하는구나.

8.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들이 소리를 높여서, 기뻐하며 외친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오시는 그 모습을 그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9. 너희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성을 터뜨려라. 함께 기뻐 외쳐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속량하셨다.

10. 주님께서 모든 이방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드러내시니,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시편 98)

1.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2. 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4. 온 땅아, 소리 높여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5. 수금을 뜯으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아우르는 악기들을 타면서, 찬양하여라.

6. 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 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9. 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히브리서 1:1-4 (5-12))

1. 하나님께서 옛날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

2.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들을 만물의 상속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를 통하여 온 세상을 지으신 것입니다.

3.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하나님의 본체대로의 모습이십니다. 그는 자기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서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4. 그는 천사들보다 훨씬 더 높게 되셨으니, 천사들보다 더 빼어난 이름을 물려받으신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 천사들 가운데서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6. 그러나 자기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또 천사들에 관해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시고, 시중꾼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하였고,

8. 아들에 관해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 주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공의의 막대기는 곧 주님의 왕권입니다.

9. 주님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님의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셔서, 주님을 주님의 동료들 위에 높이 올리셨습니다하였습니다.

10. 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태초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하늘은 주님의 손으로 지으신 것입니다.

11. 그것들은 없어질지라도, 주님께서는 영원히 존재하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낡을 것이요,

12. 주님께서는 그것들을 두루마기처럼 말아 치우실 것이며, 그것들이 다 옷처럼 변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같으시고, 주님의 세월은 끝남이 없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1:1-14)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4.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6.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10.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14.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주님께서 오시니입니다.

 

구약, “너희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성을 터뜨려라. 함께 기뻐 외쳐라”(이사야서 52:9)

시편, “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시편 98:9)

서신서, “주님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습니다”(히브리서 1:9)

복음서,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요한복음 1:9)

 

오늘 요절은,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입니다.(시편 98:9)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 52:7-10, 시편 98)]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기쁜 소식입니다.

마치 두 번째 출애굽하듯이 바빌론 포로들이 본국으로 귀환하고

황폐해진 예루살렘이 재건되리라는 기쁜 소식!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가 달려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외치는 자의 소리에 화답하듯이

성의 파수꾼들이 기뻐 외칩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가 외친 소리를 축약한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7)

너의 하나님께서 왕이시다로 번역할 수 있으며,

(40:9-11절과 이어서 볼 때) 이는 곧 왕이신 하나님, 곧 평화의 임금님께서

마치 목자처럼 약한 양들을 품에 품고 조심조심 데려오시는 장면과 겹쳐 보입니다.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전 세계를 심판하시는 임금입니다.

이 노래는 오늘 구약본문의 기쁜 함성보다 훨씬 더 큰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빌론 포로들을 구원하여 주신 기적을 겪음으로써

지금까지 알던 하나님 그 이상, 그 분의 크신 사랑과 능력이 점점 또렷해지므로

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고(1), 또한

이스라엘백성뿐 아니라 만국백성과 온 누리 피조세계까지 다 찬양하기 때문입니다.(4-8)

 

바빌론 포로를 해방하신 사건, 그 역사 속에서,

마침내 온 누리 온 땅을 하나님의 정의로 심판하고 공정하게 다스리실 분,

그렇게 하나님나라를 회복하실 분,

평화의 임금님께서 오실 것을 미리 내다본 시인의 눈이 놀랍습니다.(9)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히브리서 1:1-4(5-12), 요한복음 1:1-14)]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다입니다.

기자는 구약성경의 7개 구절, 특히 시편들을 인용하여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분이 얼마나 존귀한 분이신지, 감히 천사들조차 비교되지 않을 만큼,

오히려 모든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실 만큼(6)

하나님을 빼닮으신 창조와 구원의 주인이심을 밝힙니다.

 

아드님께서는 말씀으로 지으신 만유를 회복하시려고,

그 창조질서를 온전히 회복하시려고 오셨으며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 오른쪽에 앉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창조와 구원을 온전히 회복하고 완성하시려고

그분은 다시 오셔서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고 다스리실 것입니다.(8-9)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말씀이 육신이 되시다입니다.

요한복음의 서막인 본문은, 교회의 오래된 찬송시를 중심으로(1-5, 9-12, 14)

그 사이사이에 산문체 몇 구절을 첨가함으로써

예수님 오심에 대한 모든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매우 깊고, 넓고, 드높으며 장엄합니다.

 

기자는 예수님을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하시면서 만유를 창조하신 그 말씀”,

핵심에서 하나님과 하나이신 말씀으로 소개합니다.

그런데 그 태초는 창세기 1장의 태초를 넘어

더 멀리 모든 창조 이전의 하나님의 영원에 닿아 있습니다.

 

처음부터 말씀안에는 빛과 생명이 있었습니다.

이 빛과 생명이 세상에 오셨으나 세상은 그를 거부하였고

그를 받아들인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신 기적, 심지어 우리 가운데 사신 기적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진리요 은혜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참조)

 

 

[정리]

성서일과의 성탄절 본문은 <, , > 세 해가 모두 똑같습니다.

그만큼 오늘 본문들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신 성육신 사건

그 역사와 의미를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구약과 시편본문은 바빌론 포로들의 귀환 역사를 거울삼아

몸소 지으신 백성, 그 창조세계를 회복하시려는 하나님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 마음의 중심에 사랑과 정의가 있고

그 마음으로 세상을 통치하려고 하나님께서 지금 오시는 것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 그 성육신 역사를 보여줍니다.

거룩한 아드님께서 성부하나님과 어떤 관계이신지를

눈높이를 한껏 낮추고 구약역사를 통틀어 보여줍니다.

 

성자하나님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신 날을 기념하며

우리가 매년 읽은 이 말씀들을 통하여

우리는 그분이 얼마나 정의를 사랑하시는지(1:9, 1:5,9) 그리고

왜 정의를 사랑하고 정의로 우리를 다스리려 하시는지를 새삼 깨칩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서안지구에서, 가자지구에서,

이태원 골목길에서, 그리고

백령도 앞바다, 진도 앞바다, 동해바다에서 하나님 정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런 일을 위하여 교회는 은혜와 진리, 사랑과 정의와 시나브로 친밀해지고

마침내 한 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나머지]

 

* 즐거움의 기름(히브1:9), 그 향기가 진동하는 까닭은

오늘 구약본문이 기쁘고 감격스러운 것은 황폐해진 도성과 포로 신세인 백성이 모두모두 회복되리라는 희망 때문입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어두컴컴한 현실에 빛이 비치고, 그 구원의 빛이 이스라엘을 넘어 땅 끝까지 이를 것이니 참 기쁜 것입니다.(10) 이 기쁨을 오늘 시편이 고스란히 받아서 노래합니다. 탐욕으로 비뚤어지고 구부러진 바빌론 같은 이 세상 저 허물어진 정의가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는, 비로소 올바른 세상이 열리기 시작하는 기쁨입니다. 생명을 살려야 할 의사와 법을 살려야할 검판사들이 본분을 깨닫도록, 우리 모두 제 본분을 깨닫고 이 어둡고 황폐한 일상에서 깨어나 일어서도록, 우리를 정의로 심판하고 공정하게 다스리실 그분이 오고계시니 쓰러진 정의, 무너진 공정세상이 다시 일어서기 시작하는 것입니다.(시편 98:9)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시는예수께서 오고계시니(히브 1:9), 단 한 사람도 놓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을 비추실 것이니(요한 1:9),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못할 것입니다.(요한 1:5) 그래서 지금 온 누리에 향기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즐거움의 기름”(히브 1:9) 그 향기가, 그 즐거운 향기가 진동합니다. 그분이 오고 계시니!

 

 

 

[말씀거울 - 역사이야기]

* 1225(1995, 바보 장기려 소천)

예수향기 가득한 사람, 바보 장기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오늘 성탄절은 성산 장기려 선생님이 주님 품에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19951225일 성탄절에 소천한 장기려 선생님은 바보라고 불릴 정도로 약자들의 치료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탐욕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돈 없는 환자들을 위해 그가 한 기이한 행동들은 일일이 기록이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북에 두고 온 아내를 그리며 45년을 홀로 산 일편단심 장기려는, 또한 주님만 섬기는 성도로서 교회의 타락을 걱정하며 일찌감치 교회 밖의 교회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아기 예수 오신 성탄절에 우리 곁을 떠난 장기려 선생님의 빈자리가 아직 비어 있습니다. 그런 바보는 다시없나 봅니다. 나는 모든 일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써 일해서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 친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하신 말씀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사도행전 20:35)

(예전에 지은 것을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성실문화117)

달이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해요

누가 손들어 달을 가리켜도

손가락만 쳐다보다 고갤 돌려요

달이 내려와 환하게 비추자

눈이 부시다고 눈을 감네요

우리,

달빛 아래서 잠시 기다려 봐요

동트는 아침이 올 때까지

 

 

 

 

[시편시조] 시편 98, 온 땅아 찬양하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17)

온 땅아 찬양하라 새 노래로 찬송하라

함성을 터뜨리며 악기들로 찬양하라

정의로 심판하시러 주님께서 오시니

 

 

 

 

[시편노래] 시편 98, 새 노래로 찬송하라 (이정훈 편사, 박소연 작곡. 성실문화117)

[본문] (시편 98)

[노랫말]

1. 새 노래로 찬송하라 주님을 노래하라, 거룩하신 기적의 손 구원을 베푸셨다

자비롭고 성실하게 이스라엘 구원하신, 인자하신 그 구원을 땅 끝까지 보이셨다

2. 온 땅이여 찬양하라 주님을 노래하라, 함성을 터뜨리며 주님을 찬양하라

즐거운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라, 수금타고 나팔불며 주님 앞에 환호하라

3. 온 바다 온 누리의 온 생명은 환호하라, 강들은 손뼉치고 온 산이여 환호하라

정의로 심판하고 공정하게 다스리러, 우리 주님 오시누나 온 누리여 환호하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거문고 및 거문고 병창 연주자인 거문고병창클럽 단원 박소연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98 (새 노래로 찬송하라) (이정훈 편사, 박소연 작곡)

 

 

20231225 시편노래 98 새 노래로 찬송하라.m4a
4.37MB

 

 

 

 

[시편송서(誦書)] 시편 9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17)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뒷소리)

1. - -노 래로, - -님 께-, - - 하여, - -- --,

- -님 은-, - - -, 일으 키는 분이, 시다 -- --

(앞소리)

- -- --, 오른 손- -, - 거룩 하신, - -- -,

- -원 을-, - - 셨다, (구원 을베 푸셨, - -- --)

 

2. 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뒷소리)

4. - -땅 아-, 소리 높- -, 즐거 이주 님을, 찬양 하여 라-,

함성 을터 []((뜨리))-, 즐거 운노 래로, - -양 하여, - -- --

(앞소리)

5. - - -, - - -, - - -, 찬양 하여 라-,

- -금 과-, 아우 르는 악기, ((들을)) 타면 서찬 양하, (())- -- --

 

6. 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 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뒷소리)

9. - -님 께서, - -신 다-, 그가 땅을 심판, 하러 오시 니-,

- -님 앞에, - - 성을, (환호 성을) 올려, - -- --

(앞소리)

- -- -, - - -, ---, 심판 하시 며-,

- -백 성을, - - 하게, 다스 리실 것이 다- -- --

 

[다함께] (뒷소리)

- -리 랑-, - -리 랑-, - - -, - -- --,

- -리 랑-, - - -, - -어 간-, - -- --

 

20231225 시편송서 98.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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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동화] 으뜸 성탄목 구상나무의 찬양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성탄목 장식하려다가 낼름 솜사탕만 먹던 시절 이야기예요.

 

소나무마을에 노랫소리가 한창입니다.

큰 나무 작은 나무, 뚱뚱이나무 홀쭉이 나무,

두루 모여 사는 소나무 마을이

성탄절 장식과 성탄절 찬양으로 들썩입니다.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노간주나무, 솔송나무, 구상나무

이웃사촌 어깨동무들이 한데 모여 예수님을 노래합니다.

 

우리 마을 대표 성탄목 구상나무야, 올해도 잘 부탁해!”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소나무할머니가

구상나무를 따듯하게 바라보며 등 두드려줍니다.

곁에 있는 막둥이 가문비나무가 눈과 입이 동그래집니다.

 

왜 늘 구상나무 언니만 대표 성탄목인 거죠?”

 

가문비나무가 독일병정처럼 씩씩하게 질문하자

어깨동무들이 빙그레 웃으며 모두 구상나무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키다리 리기다소나무가 싱겁게 한마디 합니다.

 

딱 보면 몰라?”

 

 

제주도에서 태어나 구상나무와 함께 자라신 고태우 할아버지는

한라산 구상나무 씨앗을 가져와 경기도 용인 집에 심고 키우셨어요.

 

고태우 할아버지는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꿈꾸며 일하고 기도하신 분이죠.

평생 남과 북의 모든 어린이들이 어깨동무로 자라기를 기도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어린이같은 북한동화집도 펴내셨습니다.

 

제주도의 자랑 구상나무야, 백두산 소나무와 어깨동무로 자라보렴

 

이리하여 한반도의 중간 고을인 양평 소나무마을에서

구상나무와 백두산소나무가 어깨동무로 살게 되었고

고태우 할아버지가 애지중지 키운 제주도 구상나무는

소나무마을 자그마한 동산에서 으뜸 성탄목으로 자랍니다.

 

 

구상나무의 생김새는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찬양하는 사람들이

겹겹으로 강강술래 춤을 추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소나무 사촌들 중에서 으뜸 성탄목이 된 거죠.

 

춤추며 찬양하는 모양의 멋진 구상나무를 보자마자

하트눈이 되고 입이 딱 벌어진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아일랜드 아저씨 폴카일(Paul Kyle)입니다.

 

폴 아저씨는 분단된 아일랜드 사람들의 화해와 용서를 위해

평화의 노래를 지어 부르는 찬양일꾼이에요.

찬송가 38예수 우리 왕이여를 지어 부른 폴 아저씨는

한국에 와서 예수 우리 왕이여를 부르며 남과 북의 통일을 기도했죠.

 

제 앨범 예수 우리 왕이여에 그린 왕관그림과 너무나 닮았어요. 구상나무가!”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셔서,

우리가 왕께 드리는 영광을 받아 주소서,

우리는 주님의 백성 주님은 우리 왕이라,

왕이신 예수님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리소서

[찬송가 38예수 우리 왕이여’ 1]

 

폴 아저씨가 틴 휘슬과 기타반주로 노래하자

소나무마을 어깨동무들이 들썩들썩 어깨춤을 춥니다.

조용하면서 웅장하고, 부드러우면서 힘찬 노래에 구상나무가 감동합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은 원래 재림예수를 기다리는 절기라고

그래서 재림예수께서 오시기를 기원하는 노래 예수 우리 왕이여

탐욕과 거짓 때문에 갈라져서 싸우는 이 세상에 예수님이 어서 오셔서

공평과 정의로 심판하시고 화해와 용서의 기적을 일으키시기를 비는 노래라고

폴 아저씨가 말씀하십니다.

 

 

한반도 남과 북의 갈등과 전쟁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이스라엘 가자지구 사람들과 서안지구 사람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고

억울한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평화의 임금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소나무마을 어깨동무들이

마음을 모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시편98:9)

 

고태우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키가 자라고

폴카일 아저씨 칭찬과 덕담으로 마음이 자란 구상나무가

어깨동무들과 함께

올 성탄절 성탄목 장식 소품으로 무엇이 안성맞춤일지 궁리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미소를 기원하는 쪼개진 신라와당(新羅瓦當)의 반쪽 미소 모형

세월호의 아픈 소망의 상징 하늘을 나는 고래 모형

가자지구 사람들의 소망인 고향집 열쇠 모형

 

그리고 그 아픈 소망들에 동참하는 성탄절 노래까지 지어 부르고 싶은

의롭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락모락

지금 구상나무와 어깨동무들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17예배마당에서 옮김]

 

 

 

 

 

[사진1]

통일운동가 고태우 님이 2003년 성실교회가 양평 봉성리에 이사 올 무렵 선물하신 구상나무가 지금 예배당 옆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진2]

평화운동가 폴카일 님이 1999년 처음 한국공연 오셨을 때 성실교회를 방문해서 선물하신 앨범 COME LORD JESUS(예수 우리 왕이여)안에 있는 그림입니다.

[이상 성실문화 117호 '예배마당'에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