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에베소서 1:12)
[성서일과 4본문]
(예레미야 31:7-14)
7. “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기쁨으로 야곱에게 환호하고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 이스라엘에게 환성을 올려라. ‘주님, 주님의 백성을 구원해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해 주십시오.’ 이렇게 선포하고 찬양하여라.
8. 내가 그들을 북녘 땅에서 데리고 오겠으며, 땅의 맨 끝에서 모아 오겠다. 그들 가운데는 눈 먼 사람과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여인과 해산한 여인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9.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돌아올 것이며, 그들이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인도하겠다. 그들이 넘어지지 않게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물이 많은 시냇가로 가게 하겠다.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
10. “뭇 민족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듣고, 먼 해안지역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께서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자기 양 떼를 지키듯이 그들을 지켜 주신다.’
11. 그렇다. 나 주가 야곱을 속량하여 주고, 야곱보다 더 강한 자의 손에서 그를 구원해 냈다.
12. 그들은 돌아와서 시온 산꼭대기에서 찬송을 부르고, 주의 좋은 선물,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받고 기뻐할 것이며, 그들의 마음은 물 댄 동산과 같아서, 다시는 기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13. 그 때에는 처녀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고, 그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그들이 근심에서 벗어나서 기뻐할 것이다.
14. 그 때에는 내가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것이며, 내 좋은 선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시편 147:12-20)
12. 예루살렘아, 주님께 영광을 돌려라.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13. 주님이 네 문빗장을 단단히 잠그시고, 그 안에 있는 네 자녀에게 복을 내리셨다.
14. 네가 사는 땅에 평화를 주시고, 가장 좋은 밀로 만든 음식으로 너를 배불리신다.
15. 주님이 이 땅에 명령만 내리시면, 그 말씀이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16. 양털 같은 눈을 내리시며, 재를 뿌리듯 서리도 내리시며,
17. 빵 부스러기같이 우박을 쏟으시는데, 누가 감히 그 추위 앞에 버티어 설 수 있겠느냐?
18. 그러나 주님은 말씀을 보내셔서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시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른다.
19. 주님은 말씀을 야곱에게 전하시고, 주님의 규례와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알려 주신다.
20. 어느 다른 민족에게도 그와 같이 하신 일이 없으시니, 그들은 아무도 그 법도를 알지 못한다. 할렐루야.
(에베소서 1:3-14)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4. 하나님은 세상 창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5.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
6.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이 아들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의 피로 구속 곧 죄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8.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셔서,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10. 하나님의 계획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자기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분의 계획에 따라 미리 정해진 일입니다.
12. 그것은 그리스도께 맨 먼저 소망을 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았습니다.
14. 이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인 우리가 완전히 구원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1-9) 10-18)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4.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6.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10.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14.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15. (요한은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쳤다. “이분이 내가 말씀드린 바로 그분입니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이분을 두고 말한 것입니다. 그분은 사실 나보다 먼저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16. 우리는 모두 그의 충만함에서 선물을 받되,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받았고,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겨났다.
18. 일찍이,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버지의 품속에 계신 외아들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려주셨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주의 좋은 선물’입니다.
구약, “내 좋은 선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예레미야서 31:14)
시편, “주님이... 네 자녀에게 복을 내리셨다”(시편 147:13)
서신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에베소서 1:3)
복음서, “우리는 모두 그의 충만함에서 선물을 받되,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받았다”(요한복음 1:16)
오늘 요절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이 되게”입니다.(에베소서 1:12)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예레미야서 31:7-14, 시편 147:12-20)]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북왕국 포로민의 귀환’입니다.
예언자는 30-33장에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구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30-31장은 <위로의 작은 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북왕국 포로민들은 결국 귀환하지 못하나,
유다의 포로들이 귀향함으로써 그 약속의 상속자가 됩니다.
이 구절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 이스라엘”(7)은 마치 돌아온 탕자처럼,
꼴찌가 첫째 되는 듯한 감동이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그들에게 계속 “좋은 선물”을 부어주십니다.(12, 14)
“그들 가운데는 눈 먼 사람과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여인과 해산한 여인도 있을 것이다”(8)
3년째 코로나 비대면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기업이나 가게나 교회나 작을수록 타격이 더 큰 이 우울한 시대에
이 말씀은 참 <위로의 큰 말씀>이십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피조세계와 이스라엘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입니다.
이 노래는 바빌론 포로민의 귀환 후에 지어진 시입니다.(2)
오늘 구약본문처럼, 하나님께서 좋은 선물(“복”)을 내리시는데(13)
특히 말씀의 복이 두드러집니다.(15, 18-20)
그러고 보니 오늘 복음서본문의 응답찬송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에베소서 1:3-14, 요한복음 1:(1-9)10-18]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대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입니다.
오늘 서신서 본문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그 은혜의 풍성함을
바울이 옥중에서 기록한 에베소서의 첫머리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 은혜, 그 영광을 노래하는 찬양(찬미)의 주제로 가득합니다.(3,6,12,14)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과(3)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9) 베푸셨으니
우리가 감사 찬양하여 마땅합니다.
창조 전에 이미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하셨으니(4)
지극히 마땅한 찬양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육신이 되신 말씀’입니다.
본문은 요한복음의 장엄한 서막으로서,
오래된 기독교 공동체의 노래가 뼈대입니다.(1-5, 9-12, 14, 16)
본문은 예수그리스도를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과 하나이신 “말씀”>으로 소개합니다.
그 말씀 안에는 <빛과 생명>이 있고 그것은 교회에 전해졌습니다.(요일1:1-5)
그 말씀이 육신을 입고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 가운데 사시고(14)
그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였으니,
이는 오직 “은혜와 진리”로만 설명될 하나님의 자기계시입니다.(18)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일부 참조)
[정리]
2022년 신년주일에 주시는 성서일과 본문말씀은
온통 “주의 좋은 선물”(렘31:12)로 가득합니다.
코로나 비대면이라는 이 춥고 외롭고 어려운 시대에
큰 힘 주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돌아와서 시온 산꼭대기에서 찬송을 부르고, 주의 좋은 선물,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받고 기뻐할 것이며, 그들의 마음은 물 댄 동산과 같아서, 다시는 기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는 처녀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고, 그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그들이 근심에서 벗어나서 기뻐할 것이다. 그 때에는 내가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것이며, 내 좋은 선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렘31:12-14)
“네가 사는 땅에 평화를 주시고, 가장 좋은 밀로 만든 음식으로 너를 배불리신다.”(시147:14)
어디 먹을거리뿐입니까.
고향에 돌아와 맛보는 공기의 맛은 어떻습니까?
그 흙의 감촉은 또 어떠했겠습니까?
무엇보다 평화!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고 나누어먹는 평화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시147:14)
신년주일에 주신 말씀가운데서 특히 힘이 나는 것은
주님께서 “말씀”을 베푸신다는 말씀입니다.(시147:15-20, 엡1:13)
무엇보다도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고(요1:14)
그 충만한 “은혜와 진리”를 절절히 느끼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어찌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엡1:12, 14)
올해는 더 신나게 찬양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찬양할 다양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
[나머지]
* 새해 첫 주일 풍성한 말씀
새해 벽두부터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에는 <말씀기억의 끈>이 많습니다. 크게 셋으로 구분해 보면, ‘하나님의 뜻(말씀)’, ‘하나님의 복(선물)’,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1.하나님의 뜻(말씀)
구약,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듣고 ... 이 말을 전하여라”(예레 31:10) / 시편, “그 말씀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시편 147:15) / 서신서,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에베 1:9) / 복음서, “외아들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려주셨다”(요한 1:18)
2.하나님의 복(선물)
구약, “내 좋은 선물로”(예레 31:14) / 시편, “네 자녀에게 복을 내리셨다”(시편 147:13) / 서신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에베 1:3) / 복음서, “그의 충만함에서 선물을 받되”(요한 1:16)
3.하나님의 자녀
구약,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예레 31:9) / 시편, “너를 배불리신다”(시편 147:14), “네 자녀에게 복을 내리셨다”(13) / 서신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에베 1:5) / 복음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요한 1:12)
** “아버지의 품속에 계시는 독생자이신 하나님...”(요한 1:18)
요한복음의 이 말씀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마리아와 요셉 품속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님과 대조적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과 서신서본문은 하나님을 까맣게 잊고 살아가는 나로 하여금, 내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느끼게, 예수향기를 느끼게 해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서, 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어 하게 해줄 책임이 있습니다.
*** 참 복(福) 받은 사람은 위풍당당합니다!
복(福)이라는 글자는, ‘보일 시(示) + 가득할 복(畐)’입니다. 시(示)를 다시 파자(破字)하면, ‘이(二)’는 ‘상(上)’으로서 하늘을, ‘소(小)’는 ‘일월성(日月星)’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示는 “하늘에서 일월성(日月星)이 온갖 현상을 보이어 인간에게 길흉을 알림”을 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福)을 받은 사람들, 즉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미리 환히 알 수 있게 된 그분의 피와 영을 이어받은 자녀들입니다. 그러니 늘 울면서 복달라고 빌지 말고, 늘 그렇게 위축되어서 살지 말고, 이미 복 받은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합시다. 이미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은 늘 넉넉한 법입니다. 당당한 법입니다. 그렇게 복 많이 받은 사람답게 너그럽고 위풍당당합시다. 그래야만이 영육 간에 넉넉하게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물질이 없어서 나누지 못함이 아닙니다. 바로 사랑이 없어서, 그리고 여유가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나눌거리가 분명히 내 안에 한구석이라도 있는데도 그것이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나누어야 할 이웃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들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는 법입니다. 다들 어렵다어렵다 하지만, 다들 경제가 우선이라고 아우성이지만, 영의 눈을 조금만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육의 눈은 조금만 더 낮은 곳을 향합시다. 새해에는 부디 이미 복 많이 받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여유있게 복을 나누며 사십시오. 복은 나누어야 배가 되는 법입니다.
**** 교회에서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
지금 한국과 한국교회는 “땅의 맨 끝”을 겪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우린 너무 멀리 나갔습니다. 어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고독과 고통이 점점 더 극심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압니다. 예수, 그 이름을 믿음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문제는 그 이름, 그리고 하나님을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아느냐입니다. 머리로만, 말로만 아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우리는 지금 온 몸으로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근본으로,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매일 하루 세끼 말씀을 먹고, 매일 그 말씀에 순종하여 실천하고, 그렇게 말씀중심으로 살게 될 때 도성인신(道成人身)의 신비를(요한 1:14) 격하게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은 더 이상 교회를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우러러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온 세상이 교회에서 뿜어 나오는 눈부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신나고 빛나는 선물 (서무석 지음. 「성실문화」 109호)
태초에 계시던 말씀이 우리에게 오셨어
태초는 언제일까?
태초는 어디일까?
태초는 설날처럼 첫날이고
태초는 하나님 품속처럼 깊을 거야
그 말씀이 오셔서 우리 가운데 사셨어
세뱃돈처럼 성탄절선물처럼 오신 분이야
냉큼 받아야지!
어서 맞아들여야지!
그러면 우리는 참 빛으로 눈부실 거야
은혜와 진리가 두둑할거야
[말씀시조] 그리스도 통하여서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 109호)
그리스도 통하여서 우리를 자녀삼고
하늘의 신령한 복 부어주신 그 은혜여
너희는 찬미하여라 하나님의 영광을
[시편노래] 시편 147, 예루살렘 시온아 찬양하여라 (이정훈 편사, 주원남 작곡. 「성실문화」 109호)
[본문] (시편 147:12-20)
[노랫말]
1.예루살렘 시온아 찬양하여라, 네 하나님 주님께 영광돌려라
주님이 네 문빗장 단단히 잠가, 그 안의 네 자녀들 복내리셨다
2.너희가 사는 땅에 평화주시고, 가장 좋은 음식으로 배불리신다
주님이 이 땅위에 명령하시면, 그 말씀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3.양털 같은 눈 내리고 서리도 내려, 우박을 쏟으시니 누가 버티랴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 보내면, 얼음은 물이 되어 녹아흐른다
4.어느 민족 그 누구도 알지 못한 것, 아무도 받지 못한 하나님 말씀
주님이 그 말씀을 내려주셨다, 야곱아 할렐루야 찬양하여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인 주원남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47 (예루살렘 시온아 찬양하여라) (이정훈 편사, 주원남 작곡)
[시편송서(誦書)] 시편 147:12-20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 109호)
(※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2.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13.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14.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15.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16. 눈-을 양털 같-이- 내리-시며-, 서리를 재 같이 흩으-시며-∼
17. 우박을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리시나니 누가 능히 그의 추위를 감당하리요
18.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물-이) 흐르는도다-∼
19.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
[다함께]
20. 그-는 어느 민-족-에게-도--, 이-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셨-나니-,
그들은 그-의 법도-를--, 알-지 못하였도다- 할렐∼루∿야∼∥
[말씀동화] 불가사리가 된 새벽별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해수욕장에서 불가사리와 물장구치던 시절 이야기예요.
바우는 먹보예요.
무엇이든 먹기 내기만하면 이겨버리고 마는 우리 마을 천하대장군이죠.
바우가 특히 좋아하는 먹을거리는 고기예요.
물론 김치도 좋아하죠.
김치는 그 좋은 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해주거든요.
그런데 이를 어째, 바우가 그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못 먹게 되었네.
천하에 이런 날벼락이 있을까.
어느 날 동네 돼지들이 구제역이라는 돌림병에 걸리는 바람에
어른들이 돼지들을 몽땅 땅에 묻어버린 거예요, 산채로!
그때 무서워서 발발 떠는 돼지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친 뒤로
바우는 절대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게 된 거죠.
고기는 물론 순대도 소시지도.
세상의 한 귀퉁이가 무너져 내린 고통으로 지내던 어느 날 밤 꿈에
머리 하얀 신선 할머니가 나타나 생선을 권하셨어요.
그 뒤로 바우는 주린 배를 달래며 생선을 먹기 시작했죠.
그렇게 차차 돼지고기 대신 물고기 맛을 알아가기 시작할 무렵
바우는 세상의 또 한 귀퉁이가 무너지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다 생선 대부분이 미세플라스틱으로 가득하다는!
이제 겨우 돼지고기 맛을 잊고 생선 맛을 들여가던 차에
이게 웬 날벼락이람.
바우의 눈에서 자꾸만 눈물이 꾸역꾸역 올라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에
머리 하얀 신선 할머니가 또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하늘님께 석 달 열흘 정성껏 기도하렴. 그러면 하늘의 별 하나를 따주실 거야. 그 별은 바다를 깨끗하게 하고 물고기를 깨끗하게 해 주고 세상을 깨끗하게 할 신통한 별이란다.”
바우는 바닷가에 천막을 치고 기도하기 시작했죠.
매일 새벽별을 보고 기도하고 밤하늘 별들과 하나하나 눈 맞추며 기도했죠.
“하늘님, 저 배고파요. 돼지고기도 못 먹는데 생선도 못 먹으면 저는 정말 못 살아요.”
그러던 어느 날 백일도 되기 전 어느 새벽에
바우가 바라보며 기도하던 새벽별 하나가 꼼지락꼼지락 용을 쓰더니만
새하얀 빛깔이 점점 붉은 빛으로 변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바우의 천막 앞바다에 퐁당 빠지네?
새벽바다에 빠진 새벽별을 찾으러 찬 바다에 조심조심 들어가던 바우가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농구공만한 빨간 불가사리 한 마리가 둥실 떠오르더니
파도를 타고 훅 다가와 바우에게 말을 거는 거였어요.
“바우야, 네 녀석이 하도 나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바람에 하늘님이 딱 나를 찍어서 보내셨다.”
불가사리는 바다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기 시작했어요.
어마어마한 속도로 온 바다 미세플라스틱을 폭풍 흡입하듯 먹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동해바다와 태평양 건너 대서양과 인도양까지,
심지어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까지 싹 다 먹어치웠죠.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불가사리가 미세플라스틱을 먹을 때마다 점점 커지면서
온몸 가득하던 붉은빛깔이 점점 푸른 빛깔로 변해가던 어느 날 밤
바닷가 천막에 잠든 바우에게 다가가 자기 몸 한 귀퉁이를 떼어 먹여주네.
맛있는 고기 먹는 꿈을 꾸나 봐요.
바우는 불가사리 한 조각을 우물우물 냠냠 먹고 있어요.
그때 그 꿈속에 머리 하얀 신선할머니가 또 나타나더니
이번에는 노래를 부르시네.
“네가 사는 땅에 평화를 주시고, 가장 좋은 밀로 만든 음식으로 너를 배불리신다.”(시편147:14)
난생처음 맛본 그 맛있는 꿈에서 번쩍 깨어난 바우는
얼른 천막 밖으로 나가보았으나 불가사리는 보이지 않았어요.
모든 게 꿈이었을까? 바우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선물?
바우는 신선할머니가 부른 꿈같은 노래를 되새기며 거듭 흥얼거렸어요.
“네가 사는 땅에 평화를 주시고, 가장 좋은 밀로 만든 음식으로 너를 배불리신다.”
하늘님이 바우에게 보내주신 불가사리의 몸을 먹고
하늘님 사랑의 선물 시편가를 부르는 동안
바우의 몸과 마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고기먹보 물고기먹보가 점점 채소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 거죠.
예전처럼 많이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그렇게 몸도 마음도 점점 평화스러워져 갔어요.
어느날 새벽 큰 선물을 주신 하늘님께 감사기도 드리던 바우가 새벽하늘을 바라보니
바우와 눈이 마주친 새벽별이 울긋불긋 아름답게 빛을 뿜기 시작하네.
[이정훈 지음.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저녁]
'성실문화 응용하기 > 본문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현절 2주(2022년 1월 16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22.01.14 |
---|---|
주현절 1주(주님의 수세일, 2022년 1월 9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22.01.07 |
성탄절 1주(송년주일, 2021년 12월 26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21.12.25 |
성탄절 (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예배준비 노트 (0) | 2021.12.22 |
대림절 4주(2021년 12월 19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21.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