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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절 13주(성령강림 후 12주, 2020년 8월 23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시편 124:8)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1:8-2:10)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9. 그 왕이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 곧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수도 많고, 힘도 강하다.

10. 그러니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신중히 대처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수가 더욱 불어날 것이고, 또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그들이 우리의 원수들과 합세하여 우리를 치고, 이 땅에서 떠나갈 것이다.”

11.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부리는 공사 감독관을 두어서, 강제노동으로 그들을 억압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은, 바로가 곡식을 저장하는 성읍 곧 비돔과 라암셋을 건설하는 일에 끌려 나갔다.

12. 그러나 그들은 억압을 받을수록 그 수가 더욱 불어나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몹시 싫어하였고,

13. 그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14. 이집트 사람들이,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이나 밭일과 같은 온갖 고된 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히므로, 그들의 일은 매우 힘들었다.

15. 한편 이집트 왕은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6. “너희는 히브리 여인이 아이 낳는 것을 도와줄 때에, 잘 살펴서, 낳은 아기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17.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18.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그들을 꾸짖었다. “어찌하여 일을 이렇게 하였느냐? 어찌하여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느냐?”

19. 산파들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들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도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20. 그래서 하나님이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졌다.

21.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22. 마침내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 두어라.”

21. 레위 가문의 한 남자가 레위 가문의 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2. 그 여자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하도 잘 생겨서, 남이 모르게 석 달 동안이나 길렀다.

3. 그러나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갈대 상자를 구하여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아이를 거기에 담아 강가의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

4. 그 아이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고 있었다.

5. 마침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이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에, 공주가 갈대 숲 속에 있는 상자를 보고, 시녀 한 명을 보내서 그것을 가져 오게 하였다.

6. 열어 보니, 거기에 남자 아이가 울고 있었다. 공주가 그 아이를 불쌍히 여기면서 말하였다. “이 아이는 틀림없이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구나.”

7. 그 때에 그 아이의 누이가 나서서 바로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히브리 여인 가운데서 아기에게 젖을 먹일 유모를 데려다 드릴까요?”

8. 바로의 딸이 대답하였다. “그래, 어서 데려오너라.” 그 소녀가 가서, 그 아이의 어머니를 불러 왔다.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나를 대신하여 젖을 먹여 다오. 그렇게 하면, 내가 너에게 삯을 주겠다.” 그래서 그 여인은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젖을 먹였다.

10. 그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그 여인이 그 아이를 바로의 딸에게 데려다 주니,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공주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하면서, 그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다.

 

(시편 124)

1. 이스라엘아, 대답해 보아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

2.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에,

3. 원수들이 우리에게 큰 분노를 터뜨려서,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며,

4. 물이 우리를 덮어,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

5. 넘치는 물결이 우리의 영혼을 삼키고 말았을 것이다.”

6. 우리를 원수의 이에 찢길 먹이가 되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하여라.

7. 새가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남같이 우리는 목숨을 건졌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났다.

8.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로마서 12:1-8)

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3.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4.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7.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6:13-20)

13.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18.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내가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실마리는 죽음의 공포를 이기게 하시다입니다.

 

구약,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출애굽기 2:10)

시편,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시편 124:4)

서신서,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로마서 12:2)

복음서,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복음 16:18)

 

오늘 요절은,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입니다.(시편 124:8)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1:8-2:10 / 시편 124)]

오늘 구약본문소제목은 이스라엘 사람이 학대를 받다, 모세의 탄생입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란(8)

요셉을 이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왕이요, 역사를 모르는 왕입니다.

그래서 돈과 권력에 눈 어두워 생명을 해칩니다.

 

폭군은 생명을 죽이는데, 여러 여자들이 한 아이를 살립니다.

물에서 건진 아이 모세가,

장차 이스라엘을 노예살이에서 건집니다.

 

오늘 시편본문소제목은 어려울 때 도우시는 하나님입니다.

이 시편은 어떤 큰 곤경에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시입니다.

앞부분에서 고통스런 지난 일들을 회상하고(1-5)

이 모든 고통에서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6-8)

 

특히 물에서 죽을 뻔 한 표현들이(4-5)

마치 오늘 구약본문의 모세의 노래(모세 엄마의 노래)처럼 들립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12:1-8 / 마태복음 16:13-20)]

오늘 서신서본문소제목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새로운 생활입니다.

본문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

점점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시대의 풍조”(2), 즉 끝없는 탐욕의 노예처럼 사는 삶,

즉 죽음의 공포에 멱살 잡힌 삶과 정반대의 삶으로 변화된 삶,

즉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회복된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죽음권세 무너뜨린 부활의 권능을 입은 부활증인이므로

이 시대의 풍조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깨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내 온 삶을 제대로 하나님께 바치는 예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예배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받은 믿음의 분량대로”(3) 생각하고,

하나님께 받은 신령한 선물(은사)”대로(6) 행동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예배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소제목은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의 입을 통해 예수님의 진면모를 드러내십니다.(17)

이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고

천국문을 열고 닫는 권세, 즉 예수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여 선포하는 권세를 주십니다.

 

특히 교회(에클레시아)”를 가리켜

죽음의 문들이(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 강렬합니다.(18)

죽음권세 무너뜨리신 예수님의 부활권능, 부활신앙이 바로

예배와 교회 온 존재의 기초인 것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 안에서 반복해서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죽음의 공포>에 관한 구절들입니다.

 

구약본문, 영아살해 광기에 사로잡힌 바로가 사람처럼 안 보입니다.

시편본문, 그 죽음의 위기에서 살려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서신서본문, 죽음의 공포가 뿌리인 탐욕, 탐욕에 젖은 이 시대의 풍조를 경계합니다.(2)

그래야 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1)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복음서본문, “죽음의 문들이”(죽음권세가) 꼼짝 못할 교회를 세우시리라고 예수님께서 약속합니다.(18)

 

교회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 자부심이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부활의 권능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참 교회라면 죽음권세가 얼씬할 수 없습니다.

그 죽음공포로 인한 <탐욕들>이 틈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 일부 교회들의 코로나19 시대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한 이런저런 모임으로

한국사회가 분열되고, 사회와 교회가 분열되고, 교회내부가 분열되는

이 모든 분열들의 핵심은

거리두기, 코로나19 시대의 <거리두기>가 아니고 <탐욕>입니다.

 

그 여러 탐욕중의 탐욕, 탐욕의 정점은

부동산, 즉 땅을 돈으로 보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어느 소문난 교회의 알박기를 밉살스레 보면서도, 동시에

정부의 종부세 정책, 주택정책 역시 곱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토지공개념의 자만 나와도 좌파로 몰아붙이고

구약성경 레위기의 희년정신을 얘기하면

중국과 북한 같은 공산당 생각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을 정돕니다.

그런 이들 안에, 현 정권이 한국을 공산화 할 것이라는 공포심이 느껴집니다.

 

공산화 될까봐 두려운 것은 공산주의보다 우세한 사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 아니라 세상 그 어떤 사상일지라도,

제아무리 교묘하고 치밀하고 완벽하고 매력적인 사상일지라도

부활신앙, 교회의 기초인 부활신앙과 비교가 됩니까?

 

탐욕의 뿌리인 죽음공포-죽음권세 다 무너뜨리신

예수님의 부활권능이 있다면

한국교회는 덧없는 좌파타령에 더 이상 춤추지 않을 것입니다.

 

부활신앙으로 내 안팎의 온갖 탐욕을 씻어낸 그런 교회라면

토지공개념을 시작으로

이 땅의 창조질서 회복에 전념하게 될 것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시니! (124:8)

 

 

 

[나머지]

* 교회, 에클레시아(마태복음 16:18)

오늘 복음서본문의 교회4복음서 전체에서 여기와 18:17절 딱 두 차례 나오는 에클레시아입니다. 에클레시아라는 말의 어원은 밖으로 불러모으다라는 뜻으로서, ‘죄악세상에서 불러 모아진 성별된 자들의 모임입니다.(네이버 지식백과사전) 그런데 이 그리스어 에클레시아의 원래 쓰임새는 고대 그리스 민회(民會)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민회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교회가 한몸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짚입니다.

 

** “죽음의 문들”(마태복음 16:18)

새번역은 죽음의 문으로 번역했고, 공동번역은 죽음의 힘으로, 개역개정은 음부의 권세로 번역합니다. 참고로 유진피터슨의 메시지지옥의 문으로 번역했습니다. 음부, 지옥, 하데스는 죽은 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서 죽음의 총체를 상징합니다. , 대문이란 권세 즉 힘을 뜻합니다. 물론 지옥문이 아무리 크고 단단하다 해도 천국문에 비할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천국문에 해당하는 교회의 지금 상태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님의 정체를 제대로 깨쳤는지, 바울의 꿈처럼 주님의 몸 교회가 한 몸 되어가고 있는지...

(예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그러면 예수님은 (서무석 지음. 성실교회 교우. 성실문화103)

그러면 예수님은

저를 누구라고 하시나요?

 

저는 베드로처럼

씩씩하지 못합니다

 

저는 제자들처럼

부지런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저를 누구라고 하시나요?

 

그래도 예수님은

저를 누구라고 하시나요?

 

 

 

 

[말씀시조] 그대 몸을 거룩하게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3)

그대 몸을 거룩하게 그 마음을 새로웁게

주님의 몸 지체들아 주의 기쁨 바라보라

색색깔 신령한 선물 온 교회에 기쁨을

 

 

 

 

[말씀서예] 로마서 12:6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103)

 

 

 

 

[시편노래]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103)

[본문] (시편 124)

[노랫말]

1. 사람아 이스라엘아 대답하여라, 큰소리로 대답하고 찬양하여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의 목숨이 온전했으랴

2. 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삼켰으리라,

홍수가 우리를 휩쓸었으며, 넘치는 물결이 삼켰으리라

3.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났노라, 그물은 찢어지고 해방되노라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 천지를 지으신 분 내 주님이시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24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20200823_시편가 124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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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송서(誦書)] 시편 12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03)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이스라엘-이제 말--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우리 편--) 계시지 아니하-- 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다함께]

8. 우리--- 도움---, 천지를 지으신 여호---,

(천지를 지으신 여호-)-, 이름--- (이름에) ∼∥

 

20200823_시편송서 124.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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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동화] 악마의 코딱지

 

옛날옛날 한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코딱지 후비다가 코피 터지던 시절 이야기예요.

 

땅을 두루 돌아다니던 악마가 한국을 둘러보다 잠깐 멈추네?

웃음보가 터지기 일보직전이어서 아마 표정관리를 하려나 봐요.

뭐 그리 좋은 일이 많아서 저러는 걸까?

이유는 하나,

사회 구석구석에 악의적인 거짓말이 넘치면서 교회가 갈라지고 있는 겁니다.

 

내가 뿌린 가라지들이 참 무럭무럭 잘도 자랐군.”

 

교회에 퍼진 탐욕들, 돈욕심 권력욕심 명예욕심들이 교회를 갈라지게 하고

사회와 교회를 갈라지게 합니다.

거짓말로 이간질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악마의 입꼬리가 그래서 자꾸만 치솟고 있었나 봐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아마 악마는 가라지가 다 자라면 벌어질 마지막 심판을 모르거나 아니면

알고도 믿고 싶지 않나봅니다.(마태복음 13:30, 38-42)

그나저나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힘든 세상인데

저 탐욕과 거짓말을 어쩌면 좋을까요?

 

 

사악한 미소를 짓던 악마가 코를 후비더니 코딱지를 파서 교회에 뿌립니다.

마지막 쐐기를 박는, 저것은 혹시 <이간질 끝장 권법>?

악마의 미소, 저 회심의 미소가 불안하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교회에서 가장 탐욕이 많은 사람들부터 하나 둘 코로나좀비가 되어갑니다.

 

코로나19용 마스크만으로는 코로나좀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좀비 바이러스>

문자나 영상을 통해 눈과 귀로 전염되는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감염되면 진실에 눈 멀어, 좀비가 닥치는 대로 깨물 듯 여기저기 거짓말을 전염시킵니다.

 

크고 작은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갑니다.

교회는 코로나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이와 걸리지 않은 이로 갈라지고

그렇게 교회는 자기도 모르게 사회로부터 격리되어갑니다.

 

 

방주교회는 아주  작고 작은 미니교회입니다.

열두 명뿐인 작은 교회를 코로나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려고

오늘도 담임전도사님은 열심히 말씀 읽고

그리고 역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바로가 죄 없는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죽인 이유가 뭘까요? 오늘 구약말씀 제일 앞에 그 답이 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출애굽기 1:8) 바로가 요셉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역사를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즉 요셉을 이끌어 이스라엘은 물론 이집트까지 살려주신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말씀과 역사를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바로처럼 돈과 권력을 위해 생명을 죽이는 괴물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주교회 전도사님이 스마트폰으로 퍼뜨린 이 짧은 메시지가

열두 교우들과 열두 교회에 퍼집니다.

코로나좀비 바이러스를 막으려 애쓰는 교회들이 새 힘을 얻습니다.

 

이전보다 더 애써 성경말씀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 역사를 공부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진실한 영상들도 공유합니다.

코로나좀비 바이러스를 막아줄 슈퍼마스크를 만들어 함께 나누는 겁니다.

 

아기모세의 갈대바구니처럼 작고 작은 방주교회 안에 꿈틀꿈틀 살아있는

이 진실하고 성실한 하나님의 생명력을 느끼는 순간

갑자기 악마는 배탈이 났는지 화장실로 줄행랑을 칩니다.

아이고 냄새야!

 

[이정훈 지음. 2020822일 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