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절 7주(성령강림 후 6주, 2020년 7월 12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마태복음 13:23)

 

[성서일과 4본문]

(창세기 25:19-34)

19. 다음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 이삭은 마흔 살 때에 리브가와 결혼하였다. 리브가는 밧단아람의 아람 사람인 브두엘의 딸이며, 아람 사람인 라반의 누이이다.

21.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 주시니,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22. 그런데 리브가는 쌍둥이를 배었는데, 그 둘이 태 안에서 서로 싸웠다. 그래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워서야, 내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하면서, 이 일을 알아보려고 주님께로 나아갔다.

23.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 너의 태 안에서 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할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24. 달이 차서, 몸을 풀 때가 되었다.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25. 먼저 나온 아이는 살결이 붉은데다가 온몸이 털투성이어서, 이름을 에서라고 하였다.

26. 이어서 동생이 나오는데, 그의 손이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있어서,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였다. 리브가가 이 쌍둥이를 낳았을 때에, 이삭의 나이는 예순 살이었다.

27. 두 아이가 자라, 에서는 날쌘 사냥꾼이 되어서 들에서 살고, 야곱은 성격이 차분한 사람이 되어서, 주로 집에서 살았다.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에 맛을 들이더니 에서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29.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30.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31.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32.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33.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34.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시편 119:105-112)

105.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106. 주님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려고, 나는 맹세하고 또 다짐합니다.

107. 주님, 내가 받는 고난이 너무 심하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를 살려 주십시오.

108. 주님, 내가 기쁨으로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즐거이 받아 주시고, 주님의 규례를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109. 내 생명은 언제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만, 내가 주님의 법을 잊지는 않습니다.

110. 악인들은 내 앞에다가 올무를 놓지만, 나는 주님의 법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111. 주님의 증거는 내 마음의 기쁨이요, 그 증거는 내 영원한 기업입니다.

112. 내 마지막 순간까지, 변함 없이 주님의 율례를 지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로마서 8:1-11)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2.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당신을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3. 육신으로 말미암아 율법이 미약해져서 해낼 수 없었던 그 일을 하나님께서 해결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아들을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셔서, 죄를 없애시려고 그 육신에다 죄의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4.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가,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5.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6.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7.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또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 육신에 매인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9.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여러분은 육신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10. 또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여러분의 몸은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영은 의 때문에 생명을 얻습니다.

11.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 자기의 영으로 여러분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13:1-9, 18-23)

1.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오셔서, 바닷가에 앉으셨다.

2. 많은 무리가 모여드니,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가서 앉으셨다. 무리는 모두 물가에 서 있었다.

3.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여러 가지 일을 말씀하셨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5.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아서 싹은 곧 났지만,

6.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버렸다.

7. 또 더러는 가시덤불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았다.

8. 그러나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가 되고, 어떤 것은 육십 배가 되고,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8. “너희는 이제 씨를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무슨 뜻을 지녔는지를 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나라를 두고 하는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가에 뿌린 씨는 그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 또 돌짝밭에 뿌린 씨는 이런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 가지 못하고,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22. 또 가시덤불 속에 뿌린 씨는 이런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막아,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그런데 좋은 땅에 뿌린 씨는 말씀을 듣고서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데, 이 사람이야말로 열매를 맺되,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결실을 낸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주제어)좋은 열매 맺게 해주시는 주님입니다.

 

구약,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주시니“”(창세기 25:21)

시편, “주님의 증거는 내 마음의 기쁨이요”(시편 119:111)

서신서, “영은 의 때문에 생명을 얻습니다”(로마서 8:10)

복음서, “혹은 삼십 배의 결실을 낸다”(마태복음 13:23)

 

오늘 요절은, “(좋은 땅에 뿌린 씨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입니다.(마태복음 13:23)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창세기 25:19-34 / 시편 119:105-112)]

오늘 구약본문소제목은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다, 에서가 맏아들의 권리를 팔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쌍둥이를 얻습니다.(21)

임신한 리브가의 고통을 계기로 하나님의 계획이 드러납니다.(22-23)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선택은 사람의 전통, 관례, 기대를 넘어섭니다.

하나님의 큰 계획안에서 형제의 작은 욕망들이 얽히고설켜갑니다.

 

오늘 시편본문소제목은 주님의 법을 찬양함입니다.

시편 119편은 8절씩 묶어 히브리어 알파벳순으로 지은 시로서,

14번째 묶음인 오늘 본문은 모든 절의 첫음절이 נ’()으로 시작합니다.

 

이 시는 107절 때문에 리브가의 노래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다사다난한 형제의 길,

특히 야곱의 길을 지켜주실 하나님을 예감하게 합니다.(105, 112)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8:1-11 / 마태복음 13:1-9, 18-23)]

오늘 서신서본문소제목은 성령은 생명을 주시다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더 이상 율법의 저주선언 아래 있지 않습니다.

육신이란 그 자체 안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 실존인데,

육신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며(7) 그로 인해 인간을 죽음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와 율법과 육신 사이의 파멸관계를

아들을 통하여 끊어버리십니다.

하나님의 영을 통하여 그리스도 사건이 우리 안에서 현실이 되고

영생이 현재화 되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소제목은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 비유를 설명하시다입니다.(개역개정역 제목)

예수님께서 <다가오는 하나님나라>

<예수 안에서 이미 시작한 하나님나라>라는 주제를

비유로 펼치십니다.

 

예수께서 특별히 제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이 담긴(11) 이 비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밭의 상태에 상관없이, 밭의 상태를 가리지 않고 내리는 단비처럼,

하나님의 천국말씀이 누구에게나 내리신다는 사실이 각별합니다.(19)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구약본문, 이삭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새 생명을 잉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오늘 복음서본문, “천국말씀”(19)을 온 땅에 뿌려주시는 하나님과 짝을 이룹니다.

 

쌍둥이지만 에서와 야곱이 저렇게 다르듯이

말씀을 받는 마음 밭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차별 없이 천국말씀을 뿌려주십니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기회가, 내 밭을 갈아엎을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육신에 속한(로마 8:5,6,7), 육신에 매인(8) 나를

성령에 속한(로마 8:5,6) 사람으로 변하도록 기도할 기회!

 

코로나19시대에도 한결같이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성서일과 이 말씀들을 단비처럼 내리십니다.

우리 육신의 장단, 욕망의 가락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망나니 춤을 추지만

하나님의 크신 계획은 한결같이 생명을 향하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시절이지만

돌짝밭, 가시덤불 투성이 같은 시절이지만

오늘도 생명의 말씀이 사랑의 말씀이, 온 땅 온 마음에 내리십니다.

 

맏아들의 권리처럼 귀한 이 말씀을 에서처럼 가벼이 여기지 말고

약삭빠른 야곱처럼, 이 말씀 호시탐탐 귀히 여겨야 할 때입니다.

어서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마태 13:23)이 되어 열매를 거둘 때입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이젠 더 미룰 수 없습니다.

 

 

 

[나머지]

* 맏아들의 권리는 무엇일까?

오늘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는 무엇일까요?(25:31-34) 육신에 매였기 때문에 팔 수 밖에 없었던, 왕성한 식욕, 탐욕 때문에 팔아버린, 큰 고민도 없이 팔아버린 그 권리는 무엇일까요? 맏아들의 권리는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하는 것입니다. 풀어 말하자면, 주님의 뜻을 계승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받아 100, 60, 30배 거두는 일 말입니다.(13:23) , 오늘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의 일차 몫은 바로 옥토를 이루는 일입니다. 돌멩이, 가시덤불 가득한 땅을 옥토로! 내가 육신에 매이지 않기 위해(8:8), 내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며 내 안의 욕심을 갈아엎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육신에 매인 우리 사회 시스템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우리 제도와 시스템 안의 돌멩이와 같은, 가시덤불 같은 독소조항들, 관행들, 그런 인사들을 갈아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나, 우리 교회, 우리 사회는 천국을 두고 하는 말씀을(23:19) 듣고서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이며(23), 말씀열매, 천국의 열매를 100, 60, 30배 거두게 될 것입니다.

 

** 제헌절 (7/17)이 코앞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법을 잘 만들고 잘 지키고 있습니까? 국회를 불신한지 오래고, 우리나라의 입법·사법·행정에 대한 기대를 버린 지 오랩니다. 이 죽어가는 법을 살리려면, 우리 삶이 물처럼 자연스러워져야 합니다. ()이란, 우리가 물() 흐르듯이() 살려고 노력할 때 세워집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물 흐르듯이 살 수 있게 하는 열쇠가 바로 법()입니다. 약한 자를 외면하지 않고, 언제나 약한 자를 향해 흐르시는, 물처럼 낮은 곳을 향해 흐르시는 하나님 마음, 그것이 바로 법()의 근본입니다. 우리는 그 법()의 알맹이를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예전 것을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농사 (이진구 지음. 성실교회 고등부. 성실문화103)

메마른 땅 농사는 뜨거운 햇살로 인하여

씨의 수분이 메말라 간다

 

자갈밭의 농사는 땅 속의 자갈로 인해

뿌리가 땅 속 깊이 뻗어나가지 못한다

 

풀밭의 농사는 곡식으로 자라나지만

풀속의 해충들로 인해 병에 걸려 시들고 만다

 

기름진 땅 농사는 씨의 뿌리가 땅 속 깊이 뻗어나가고

건강한 곡식으로 자라나며

우리들의 소중한 양식이 된다

 

 

 

 

[말씀시조] 생명과 평화로다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3)

생명과 평화로다 성령에 속한 생각

성령 따라 사는 사람 생명을 누리리라

주님께 기쁨 드리는 주예수의 사람아

 

 

 

 

[말씀서예] 로마서 8:5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103)

 

 

 

 

 

[시편노래] 시편 119:105-112, 주님의 말씀은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103)

[본문] (시편 119:105-112)

[노랫말]

1.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주님의 말씀은 내 길의 불빛,

주님의 의로우신 규례 지키려, 나는야 맹세하고 다짐합니다

2. 내가 받을 고난이 너무 심하니, 오 주여 말씀대로 살려주소서,

기쁨의 감사기도 받아주시고, 주님의 규례를 가르치소서

3. 언제나 내 생명은 위태로우나, 나는야 주님의 법 잊지 않으리,

악인들이 내 앞에다 올무 놓아도, 나는야 주의 법도 벗지 않으리

4. 주님의 증거는 내 맘의 기쁨, 그 증거 내 영원한 기업입니다,

내 마지막 순간까지 온 맘 다하여, 변함없이 주의 율례 지키렵니다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19 (주님의 말씀은)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20200709_시편가 119 주님의 말씀은.m4a
1.54MB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9:105-112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03)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05. ---- 말씀---, (말씀은) 내 발에 등이---,

(---- 말씀---), (말씀은) 내 길에 빛이니이다-

 

106.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107. ---- 고난---, (고난이) -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대로-, -살아나-- 하소---

 

108.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이 드리는 자원제물을 받으시고 주의 공의를 내게 가르치소서

 

109. ---- 생명---, -위기에 있사--,

---- 주의- 법을-, (-) -아니하--이다-

 

110.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11. 주의 증거들로 내가 영원히 나의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다함께]

112. 내가- -의 율례-들을-, (율례를) 영원히 행하-려고-,

-- 마음을 기울였--이다-, (내 마음 내 마음 기울였나)

 

20200709_시편송서 119.m4a
1.64MB

 

[시편송서 한 뼘 더 알기]

시편송서는 개역개정역 성경 본문을 최대한 변형시키지 않고 그대로 담아 부릅니다.

다만 운율을 위하여 괄호‘( )’에 넣어 반복하거나, 양괄호‘(( ))’에 넣어 생략합니다.

한 줄에 굿거리장단 두 장단이고, 쉼표까지가 한 장단인데, 한 장단은 3음절씩 묶어 4묶음입니다.

굿거리장단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밑줄 친 부분은 3음절이 넘는 구절을 운율을 위해서 3음절(3) 안에 바삐 읊조리도록 묶은 것입니다.

마지막 줄 마지막 마디의 꺾는 가락은, 다른 아시아나라에 없는 우리 서당만의 오랜 송서 전통입니다.

 

 

 

 

[말씀동화] 하늘약국에서 무좀약이 사라진 이야기

옛날옛날 한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무좀 때문에 발가락양말 신던 시절 이야기예요.

 

사람들 욕심이 하늘을 찌르자 하늘나라가 시끌벅적합니다.

천사들마다 발바닥에 무좀이 퍼지기 시작한 거예요.

세상 사람들 욕심이 무좀균이었나?

그래서 하늘약국이 북새통입니다.

 

하늘님 한숨소리에 천사들이 다가와 여쭙니다.

 

하늘님 저희 발바닥 무좀 때문에 그러시나요? 너무 걱정마세요. 발가락양말도 있고요, 요새 약이 좋아서 곧 나을 겁니다.”

 

하늘님이 말씀하십니다.

 

무좀약은 너무 독하니 계속 바르지 말고, 무좀균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거라.”

 

 

천사들 무좀의 근본원인이 바로 세상욕심인데

세상욕심이 줄어들지 않는 까닭을 살펴보니

그건 바로 사람들이 천국말씀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이었어요.

 

천국말씀을 아무리 정성껏 뿌려도 옥토에 떨어질 확률이 낮거든요.(마태복음 13:19)

길가에 떨어지거나 돌짝밭에, 또는 가시덤불에 떨어집니다.

가시덤불에라도 떨어지면 그래도 흙이 있어서 순이 나고 줄기가 솟는데, 문제는

세상욕심 세상염려라는 가시덤불이 자라는 속도를 못 따라가 결국 결실을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박사천사들이 한데모여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슈퍼씨앗을 개발했어요.

슈퍼씨앗은 여러 천국씨앗들의 장점만 따서 만든 건데요

<재크의 콩나무>보다도 아마 열두 배는 더 크고 빠르게 자랄 겁니다.

 

하늘님 한숨소리가 흐뭇한 미소로 바뀌고

천사들도 신나서 구름 아래로 마구 슈퍼씨앗을 뿌렸겠죠?

 

 

온 세상 밭들에 천국씨앗 슈퍼씨앗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길가에 떨어지고 돌짝밭에 떨어진 씨앗도 금세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납니다.

새들이 쪼아 먹을 겨를도 없이, 단단한 땅도 뚫고 들어가고

돌짝밭도 헤집고 들어가 뿌리내리는 슈퍼씨앗이니까요.

 

슈퍼씨앗은 심지어 길가조차 밭으로, 돌짝밭조차 옥토로 만들어버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슈퍼씨앗이 이상하게도 가시덤불에는 맥을 못 추네?

 

슈퍼씨앗의 순이 돋고 줄기가 뻗으면 뻗을수록 가시덤불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슈퍼씨앗의 줄기가 뻗어나갈 길을 미리 알기라도 하듯이

가시덤불은 더 빠르게 뻗어나가 커다란 잎으로 햇빛을 가려버립니다.

그래도 꿈틀꿈틀 올라오는 슈퍼씨앗의 줄기는 칡덩굴처럼 칭칭 감아 졸라버립니다.

 

 

가시덤불의 기세에 슈퍼씨앗조차 맥을 못 추자

하늘나라에 비상이 걸렸겠죠?

그런데 이건 또 웬일이람? 가시덤불의 기세가 점점 강해지니

이젠 아예 슈퍼씨앗이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땅이 씨앗을 뱉어버립니다.

 

세상 가시덤불을 너무 얕잡아보았구나!”

 

하늘님 말씀에 박사천사들이 고개를 푹 숙입니다.

 

옛적에 이삭의 장남 에서는 팥죽이 먹고 싶어서 맏아들의 권리를 아우에게 팔아버렸지.”(창세기 25:29-34)

 

천국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길가조차 옥토로 변화시켜서

천국말씀이 환히 들리게 만드는 슈퍼씨앗이지만,

세상욕심을 줄이려고 만들었음에도 오히려 세상욕심이라는 가시덤불에

천국말씀 슈퍼씨앗이 맥을 못 추는 겁니다.

 

 

고개 숙인 박사천사들에게 하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옥토에서 백배 육십배 삼십배 거두고, 돌짝밭에서도 삼십배 이십배 열배를, 그리고 길가에서도 열배 여섯배 세배를 거두었으니 되었다. 그 열매들의 씨앗을 다시 심으면 된다. 그렇게 옥토는 점점 넓어지고 가시덤불의 영토는 차차 줄어들 것이다.”

 

하늘님 말씀에 박사천사들과 하늘나라 모든 천사들의 얼굴이 밝아집니다.

맏아들의 권리나 다름없는 천국말씀보다 세상욕심을 더 좋아하는 <에서> 같은 사람,

그런 <육신에 속한> 사람보다 <성령에 속한>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겁니다.(로마서 8:6)

더디더라도 하늘나라에 무좀약이 필요 없어질 날이 점점 더 가깝습니다.

 

여태 세상욕심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을 바라보며 천사들이 합창합니다.

어서 천국말씀으로 환한 인생을 살기를 빌며 천사들이 노래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시편 119:105)

 

[이정훈 지음. 2020711일 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