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길을 예비하고”(누가복음 3:4)
[성서일과 4본문]
(말라기서 3:1-4)
1. "내가 나의 특사를 보내겠다. 그가 나의 갈 길을 닦을 것이다.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주가, 문득 자기의 궁궐에 이를 것이다.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그 언약의 특사가 이를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2. 그러나 그가 이르는 날에,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살아남겠느냐? 그는 금과 은을 연단하는 불과 같을 것이며, 표백하는 잿물과 같을 것이다.
3. 그는, 은을 정련하여 깨끗하게 하는 정련공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금속 정련공이 은과 금을 정련하듯이, 그가 그들을 깨끗하게 하면, 그 레위 자손이 나 주에게 올바른 제물을 드리게 될 것이다.
4.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나 주를 기쁘게 할 것이다.
(누가복음 1:68-79)
68.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는 자기 백성을 돌보아 속량하시고,
69. 우리를 위하여 능력 있는 구원자를 자기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
70. 예로부터 자기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71.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셨다.
72. 주님께서 우리 조상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자기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다.
73.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셔서 두려움이 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75. 우리가 평생 동안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76. 아가야, 너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앞서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77.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78.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다. 그는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79.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빌립보서 1:3-11)
3.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내가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5. 여러분이 첫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7. 내가 여러분 모두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여러분을 내 마음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할 때에, 내가 받은 은혜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8.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는, 하나님께서 증언하여 주십니다.
9.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어서,
10. 여러분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
11.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누가복음 3:1-6)
1.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열다섯째 해에, 곧 본디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유대를 통치하고, 헤롯이 분봉왕으로 갈릴리를 다스리고, 그의 동생 빌립이 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을 다스리고, 루사니아가 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다스리고,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 요한은 요단 강 주변 온 지역을 찾아가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 그것은 이사야의 예언서에 적혀 있는 대로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 길을 곧게 하여라.
5. 모든 골짜기는 메우고,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하게 하고, 굽은 것은 곧게 하고, 험한 길은 평탄하게 해야 할 것이니,
6.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정결한 준비-회개’입니다.
구약, “그가 그들을 깨끗하게 하면”(말라기서 3:3)
시편,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누가복음 1:75)
서신서,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빌립보서 1:10)
복음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누가복음 3:3)
오늘 요절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 길을 곧게 하여라”입니다.(누가복음 3:4)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말라기서 3:1-4, 누가복음 1:68-79)]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입니다.
‘말라기’라는 이름은 ‘나의 사자’라는 뜻입니다.
때는 성전을 재건했으나 여전히 페르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예언자의 말씀이 실현되지 않는다고(학개 2:6-9, 스가랴 2:10-13),
즉 예언처럼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과 변화가 없다면서
낙심하고 나태하고,
말씀을 불신하고 예배에 소홀하던 시절입니다.
이런 시대상황에서 1절 말씀 가운데 이 말씀이 선포된 것입니다.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주가, 문득 자기의 궁궐(성전)에 이를 것이다.”
그리고 그에 앞서 특사를 보내어 길을 닦을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와 “특사”가 마치 동일인물처럼 혼란스럽게 섞여 있지만, 이렇게 해석해 봅니다.)
그 특사가 바로 세례자 요한임은,
이 구절(말 3:1)을 인용한 마태복음 11:10절이 잘 보여줍니다.
그 특사 요한은 하나님의 약속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모든 게으름과 하나님 말씀 무시로 인한 더러움(불의와 부정)을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그제야 “올바른(의로운) 제물”로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렇게 길을 닦고 예비할 때
그 길 따라 약속대로 주님께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본문 대신 택한 누가복음 소제목은 ‘사가랴의 찬가(예언)’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앞에 있는(누가 1:46-55) ‘마리아의 찬가’와 짝을 이루는
하나님 찬양입니다.
연약한 백성을 잊지 않고 돌아보시며,
언약을 기억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 찬양!
찬양의 끝에 사가랴는 갓난아기 외아들을 사랑스레 바라보며 예언합니다.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할 예언자 요한의 사명을 예언합니다.
그의 사명 즉, 주님 오실 길 예비란,
“죄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77) 곧 ‘회개’입니다.
문득, 외아들을 바라보며 감동하며 예언하는 사가랴의 얼굴 위로
요한을 바라보며 누구보다 눈물겨우실
하나님의 얼굴이 겹쳐 보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빌립보서 1:3-11, 누가복음 3:1-6)]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표하다’입니다.
오늘 서신서 본문의 알맹이는 감사기도인데,
바울이 유럽에 가장 먼저 세운 빌립보교회로 인한 감사기도입니다.
앞부분(3-8)은 감사기도의 이유, 뒷부분(9-11)은 기도 내용입니다.
지난주 서신서 본문의 데살로니가교회처럼
오늘 본문의 빌립보교회도 바울에게 힘을 줍니다.
지도자에게 힘을 주는 빌립보교회가 참 든든합니다.
그리 지지를 받을 만큼 교회를 위해 애쓴 지도자,
정결한 지도자의 모범인 바울이 든든합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세례요한의 전도’입니다.
1-2절의 거창한 세계사적인 소개는
예수님 나실 때의 그것보다(2:1-2) 더 길고 강합니다.
30년 세월 속에서 세상은 그만큼 더 권력에 취해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권력에 취한 지도자들, 탐욕으로 가득한 지도자들만 더러운 게 아닙니다.
그 지도자들로 백성이 짓눌리고 오염되어 갑니다.
그래서 요한은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3)
“회개”!
이것이 바로 오늘 요한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말씀”의 알맹이입니다.(2)
오늘 복음서본문이 4-6절에서 인용한 이사야 40:3-5절 말씀은
다른 세 복음서의 병행본문이 3절만 인용한 것에 비해서 더 강력합니다.
6절 “모든 사람”은 누가복음의 중심과 잘 통합니다.
특히 5절은
권력에 취해 울퉁불퉁한 불평등 세상을 향한
강렬한 회개촉구요,
공평과 정의의 주님께서 오고 계신다는 정확한 선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본문들의 주인공은
“모든 사람”(누가 3:6)의 구원을 위해 오고계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인공은 세례자 요한입니다.
특히 구약과 두 개 누가복음이 모두 세례자 요한에 관한 말씀입니다.
요한의 역할은 주님 오실 길 예비하는 일입니다.
예언자 말라기도(3:1) 이사야도(40:3-5) 이구동성으로 요한의 역할을 예언했습니다.
주님 오실 길을 닦는 자요, 그 길 닦으라고 촉구하는 자라고!
길 닦기,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회개입니다.
오늘 구약본문은
백성의 회개(또는 심판, 5절) 이전에 먼저 종교지도자들의 회개를 강조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올바른(의로운) 제물”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올바른 제물이란, 지도자가 깨끗하게 되면 이루어질 모든 예배입니다.
권력에 취한 자들이란, 곧 탐욕의 정점에 있는 자들입니다.
종교지도자를 비롯하여, 입법, 사법, 행정의 정점에 있는 자들은
늘 스스로를 살펴, 결벽증이라는 말 들을 만큼
회개, 정결에 힘써야 합니다.
다시 오고 계시는 예수님이 가까운 오늘
“모든 사람”(누가 3:6)의 구원을 위한 회개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성서주일입니다.
성경을 번역하고 성경책을 만들어
온 세상으로 전하는 일을 기억하고 협력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성경책을 가지고서도 읽지 않는 모든 사람이 각성하는 날입니다.
[나머지]
* 길[道] 닦기[修], 수도자(修道者)의 길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그분 맞이의 기본 중에 기본인, 길을 닦는 일, 그 분 오실 길을 닦는 일, 우리 하나 하나의 속으로 달려오시는 그분 길을 닦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도대체 어디로부터 오시는지... 뭐가 하나라도 보여야 그 분 오실 길을 닦을 텐데... 그 길은 어떻게 하면 보일까요? 말씀이 내려야 보이는 법입니다. 말씀은 어떤 이에게 내리는가? 오늘 복음말씀 앞머리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1.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열다섯째 해에, 곧 본디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유대를 통치하고, 헤롯이 분봉왕으로 갈릴리를 다스리고, 그의 동생 빌립이 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을 다스리고, 루사니아가 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다스리고,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당대의 최고 지도자들에게 내린 것이 아니라, 광야에 있는 요한에게 내렸다는 것입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은 광야에 나가지 않습니다. 광야가 무엇입니까? 배고픔과 추위, 외로움을 뜻합니다. 한 마디로 불편한 삶입니다. 예언자의 인생은 안락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광야의 길, 수도자(修道者), 즉 주님 오실 길을 닦는 자의 길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말씀이 내리시는 법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구약본문인 말라기 시대의 종교인(제사장)들은 바로 이 ‘광야의 영성’이 없었습니다. 말씀을 세우기 위해, 존귀하신 하나님 영광을 높이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불편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돈을 높이느라 하나님을 낮춰버린 것입니다. 종교인(제사장)이 바로 특사였음에도 그 길을 접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인들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딱 오늘 한국교회의 일꾼들, 우리의 모습입니다.
7.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다. 제사장이야말로 만군의 주 나의 특사이기 때문이다. 8.그러나 너희는 바른 길에서 떠났고, 많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버리고 곁길로 가도록 가르쳤다. 너희는 내가 레위와 맺은 언약을 어겼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9.그러므로 나도, 너희가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 너희가 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율법을 편파적으로 적용한 탓이다."(말라기 2:7-9)
(※ 3년 전 올린 것을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울퉁불퉁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청년부. 「성실문화」97호)
울퉁불퉁한 오늘 하루
달려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다져나가는 거야
하나님 나라가 올 때까지
믿음의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딛고 나가는 거야
[말씀시조] 나의 길 닦을 사람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7호)
나의 길 닦을 사람 특사를 보내겠다
은과 금 정련하듯 레위자손 씻기리니
올바른 제물을 바쳐 나의 마음 기쁘리
[말씀서예] 말라기서 3:1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7호)
[말씀노래] 하나님의 말씀이 (홍의종 지음. 「성실문화」97호)
[본문] (누가복음 3:1-6)
[노랫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영광이 영원히 아멘
[해설]
이번 찬양은 주로 단음으로 본문을 노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노랫말은 누가복음 3:2-6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그대로 담으려고 하다 보니 이런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노래를 부르는 형식은, 전체를 함께 부를 수도 있겠으나, 회중을 둘로 나누어 한 행씩(악보 상으로는 네 마디) 번갈아 가며 부르고 마지막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이 영원히 아멘” 부분은 함께 부르면 되겠다. 교창의 유익은 상대방이 노래할 때 그 내용을 묵상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성실문화」 73호에 실은 것을 다시 싣는다)
[악보] 하나님의 말씀이 (홍의종 지음, 2012. 10. 11)
[시편 송서(誦書)] 누가복음 1:68-7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7호)
(※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다함께]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 하시리로다- 하-∼니∿라∼∥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대림절 2주(성서주일) 2018년 12월 9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말라기서 3:1-4, 누가복음 1:68-79, 빌립보서 1:3-11, 누가복음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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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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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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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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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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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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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열쇠
①다윗 왕국의 수도인데,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왔을 때는 여부스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주전(B.C.) 4,000년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름 뜻은 ‘평화의 성읍’인데, 예나 지금이나 평화와는 거리가 먼 분쟁과 폭력이 가득한 도시다.(말라기서)
②구약시대 3명의 대예언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름 뜻은 ‘야훼께서 구원을 베푸셨다’이다.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주전 722년을 전후로 남유다 예루살렘에서 예언자로 활동했으며, 왕족이거나 귀족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기록한 예언서는 모두 66장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1-39장을 그가 지었고, 40-55장과 56-66장은 각각 다른 이들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누가복음)
③이름 뜻은 ‘아벨의 땅’, ‘목초지(황무지)이다. 유대 북부 헤르몬산 북쪽의 안티레바논 산맥 동쪽에 있는 지방으로 수도는 아빌라였으며, 수리아의 한 지방으로 로마의 식민지였고 그곳 분봉왕은 루사니아였다. 이슬람교의 전설에 의하면 가인에게 살해된 아벨이 이곳에 묻혀 있다고 한다.(누가복음)
④이름 뜻은 ‘취하다’는 뜻이다. 헤르몬 산의 남쪽에 위치한 지방 이름이다. 이 명칭으로 보아 이스마엘 자손 ‘여둘(여두르)’과 같은 부족이라고 추정된다(창 25:15). ○○○ 사람들은 반(半) 유목민이며 무력을 잘 사용하였고 주변 족속들을 약탈한 무리들로 알려져 있다(대상 5:18-19). 헬라 시대에는 여러 통치자들이 이곳을 다스렸고, 로마 시대에 와서 헤롯 대왕이 통치하다가, 예수님 당시에는 그 아들 헤롯 빌립이 다스렸다.(누가복음)
⑥이름 뜻은 ‘거칠고 돌 많은 땅’이다. 갈릴리호수 북동쪽, 다메섹과 바르발강 남쪽 40㎞ 지점의 고원 지대인데, 용암으로 형성된 검은 현무암 암반으로 이뤄진 땅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헤롯 대왕의 아들 빌립이 다스리던 땅인데, 거칠고 험한 지형 때문에 주민도 많지 않고 출입도 쉽지 않아 통치가 힘든 곳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서 ○○○○은 정치적으로 박해받는 자들이나 사악한 범죄자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다.(누가복음)
세로열쇠
①이름 뜻은 ‘슬픔’ 또는 ‘슬픔은 끝났다’이다.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할 당시 아빌레네 지방의 분봉왕으로서 헬라의 톨레미 왕가의 후손이었다.(누가복음)
②이름 뜻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이다. 아비야 제사장 반열에 속한 예루살렘 성전 제사장으로서, 엘리사벳의 남편이고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다.(누가복음)
③레아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아들이다(창 29:34). 이름 뜻은 ‘친함’, ‘연합된 자’이다. 남편 사랑을 받지 못하던 레아가 이 아들로 남편과 친해지기를(연합되기를) 원하는 소망이 담긴 이름이다. 세겜 인근에서 여동생 디나가 하몰의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자, ○○는 형 시므온과 함께 세겜 부족을 몰살시켰다. 이 일로 ○○는 자손들이 가나안 온 땅에 흩어져 살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다.(창 34:25-31) 게르손, 고핫(그핫), 므라리를 낳았다. 이들 세 아들을 통해 형성된 자손들은 훗날 출애굽 후 광야 생활 도중 금송아지 사건 때 유일하게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출 32:26-29) 요단 동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브올 우상을 섬기며 음행할 때 ○○지파의 비느하스가 우상 숭배자들을 죽임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냈다(민 25:11-33). 그 결과 비록 세겜 사건으로 인하여 그 자손들이 뿔뿔이 흩어질지언정 흩어진 곳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에게 가르치는 복을 받게 되었다. ○○는 아버지 야곱을 따라 애굽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137세로 죽었다(창 46:8-11; 출 6:16). 동명이인으로, 알패오의 아들이 있다(마가 2:14, 가버나움 출신 세리 마태와 동일인물로 추측한다. 눅 5:27-29). (말라기서)
④‘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누가복음)
⑤이름 뜻은 ‘좋은 관찰’이며 로마의 두 번째 황제다. 그는 주전 42년 로마의 관리였던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와 리비아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모친 리비아가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누스)의 아내가 됨으로써 그는 황제의 양자로서 A.D. 4년경부터 섭정 기간을 거쳐 로마의 2대 황제가 되었던 것이다(A.D. 14-37년경). 당시 사용하던 은화에 그의 흉상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황제가 되기 전에는 인격자였다고 한다. 등극 초기만 해도 선왕 아우구스투스의 정책을 견지하면서 보수적 성향의 정책으로 선정을 베풀었다. 하지만 황제가 된 후 그를 폐위시키려는 음모와 반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의심이 많아져 때로 잔인한 폭군으로서의 면모를 자주 드러내어, 급기야 그가 죽었을 때는 모든 로마 시민이 기뻐했을 정도라고 한다(Tacitus, Josephus). 신하 세자누스의 셋째 아들인 ‘갈리굴라’에게 통치권을 물려주었다.(누가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바둑이와 알파고의 바둑대결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바둑 두다말고 곶감 하나 입에 물고 강강술래 놀던 시절 이야기예요.
바둑이가 씩씩하게 길을 나섭니다.
지난 주 돌부처랑 바둑대결에서 딱 한 집 차이로 지는 바람에
한 주간 내내 바둑돌로 공기놀이를 하며
바둑 훈련을 잔뜩 했거든요.
“오늘은 누구랑 바둑놀이를 할까?”
오늘은 이웃마을까지 원정을 가기로 합니다.
지난주처럼 삽사리도 함께 갑니다.
이웃마을은 초등학교가 있을 만큼 큰 마을입니다.
학교 앞엔 문구점도 있고, 문구점 앞에는 전자오락기도 있죠.
바둑이랑 삽사리가 문구점 앞을 지나는데
어라? 사람이 안 보이네?
아하! 주일이라 학생이 없나봅니다.
그런데 누군가 바둑이를 부릅니다.
“뽀로롱∼ 어서 오세요, 이웃마을 바둑님 이리오세요.”
누군가 바둑의 숨은 고수를 알아보고 부르는 걸까?
삽사리랑 바둑이는 누가 날 부르나 두리번거립니다.
그러자 문구점 앞 전자오락기 화면이 깜빡입니다.
조심조심 다가가보니, 화면에 바둑판이 떡 하니 차려있네?
바둑이가 난생처음 전자바둑을 둡니다.
그런데 전자바둑판의 일등 고수 이름이 알파고네?
어디선가 많이 들은 유명한 이름입니다.
바둑놀이 내내 바둑이 눈이 점점 가늘어집니다.
알파고가 바둑이의 바둑 길을 계속 가로막는 겁니다.
“무슨 바둑이 이래? 자기 집 지을 생각은 안 하고 내 길만 가로막고 있잖아? 무슨 알파고가 이래?”
옆에서 구경하던 삽사리도 한숨만 푹푹 내쉽니다.
이렇게 답답한 바둑놀이는 처음입니다.
삽사리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남의 길을 자꾸자꾸 막는 건 참 안 좋은 거야. 길이 막히면 몸도 마음도 아프잖아. 혈관이 막혀도 안 되고, 숨길이 막혀도 안 되고, 밥길이 막혀도 안 되고, 고속도로가 막혀도 안 되거든!”
우리 응원단장 삽사리까지 재미없어하는 통에 바둑이는 시무룩해집니다.
알파고가 자꾸만 바둑이의 길을 막기만 하는 바람에
바둑놀이 재미가 점점 없어져 갑니다.
그때 갑자기 삽사리가 또 중얼거립니다.
“어라? 뭐지? 이게 뭐지?”
바둑놀이에 집중도 못하고 한창 심드렁하던 차에
바둑이는 얼른 삽사리를 바라봅니다.
어느새 저만치 달려간 삽사리가 껑충껑충 뛰놀고 있네?
아하!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순식간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자
바둑이가 알파고에게 말합니다.
“오늘은 그만 하자. 눈이 너무 많이 오면 길이 막히거든! 길 막히는 건 참 안 좋거든!”
자꾸만 바둑 길이 막혀 한창 재미없던 차에
바둑이는 얼른 알파고에게 인사하고 길을 나섭니다.
삽사리와 둘이서 깡총 껑충 뛰놀며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어라? 저 앞에 우리 마을 욕쟁이 할머니가 가시네?
욕쟁이 할머니가 투덜투덜 연신 욕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은 욕투성이지만 얼굴엔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갈 길은 먼데 눈이 점점 많이 쌓이는 겁니다.
바둑이와 삽사리가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끄덕이네?
욕쟁이 할머니는 입은 거칠어도 마음은 비단결입니다.
감을 좋아하는 아이들, 특히 가난한 집 배고픈 아이들에게는
남몰래 감을 주는 인심 좋은 분입니다.
바둑이랑 삽사리는 욕쟁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려고
열심히 넉가래를 밀기 시작합니다.
학교 앞 길은 매끈한 아스팔트길이어서 넉가래가 잘 나갑니다.
문제는 우리 마을 입구에서부터였어요.
아스팔트길이 끝나고 흙길로 접어들자 넉가래가 춤을 춥니다.
이리 뒤뚱 저리 뒤뚱 넉가래질이 너무 힘드네?
길이 판판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가도 어느새 불룩 솟아난 돌부리가 넉가래 길을 막습니다.
“아휴 눈만 녹으면 저놈의 돌부리들 몽땅 뽑아버릴 테다!”
겨우겨우 욕쟁이 할머니집까지 왔습니다.
녹초가 된 바둑이와 삽사리에게 할머니가 걸쭉하게 인사 하십니다.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착한 개새끼들은 처음 봤다.”
욕쟁이 할머니는 바둑이랑 삽사리에게 맛있는 군고구마를 주십니다.
배고파서 얼른 군고구마를 먹다가 목이 막힙니다.
어느새 할머니는 너무너무 맛있는 북엇국을 가져다주십니다.
달콤한 군고구마에 시원한 북엇국을 먹고 나니 기운이 펄펄 납니다.
욕쟁이 할머니께 꾸벅 인사하고 나오면서
삽사리와 바둑이가 신나게 종알거리네요?
“우리 다음에 또 함박눈 오면 넉가래질 하자!”
“그래 그래 넉가래질 또 하자. 그런데 그 전에 울퉁불퉁 돌부리들부터 뽑아내자.”
“맞아. 길을 막는 건 몸에도 안 좋고 마음에도 안 좋아. 자꾸만 바둑 길 막으니까 바둑놀이도 재미없더라.”
“맞아맞아 우리 집 주인 언니가 지난 주 내내 이렇게 노래했어.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누가복음 3:5)∼♬”
삽사리가 흥얼흥얼 주인언니 말씀노래를 흉내 냅니다.
옆에서 바둑이가 “오우∼ 오우∼” 장단을 맞춥니다.
뒤에서 욕쟁이 할머니도 흥얼흥얼 구성진 노래를 부릅니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뛰어보세 뛰어보세, 강강술래∼, 업신업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높은마당 낮아지고, 강강술래∼, 낮은마당 높아나지게, 강강술래∼, 강강술래∼”(전래민요 강강술래)
아기예수님 오실 성탄절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크고 높으신 분이 작고 힘없는 아기로 오시는 길은 절대 울퉁불퉁해서는 안 됩니다.
배불뚝이 배는 쑥 들어가고,
배고픈 아이들은 맛있는 밥 먹을 수 있는 공평한 길, 평평한 길이어야 합니다.
대림절 말씀노래랑 할머니 강강술래가
둥실둥실 어우러지는 사이로
어느새 초생달이 방실방실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훈 지음. 2018년 12월 9일 주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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