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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대림절 3주(2018년 12월 16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스바냐서 3:17)

 

[성서일과 4본문]

(스바냐서 3:14-20)

14. 도성 시온아,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아, 즐거이 외쳐라. 도성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징벌을 그치셨다. 너의 원수를 쫓아내셨다. 이스라엘의 왕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16.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할 것이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

17.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

18. 축제 때에 즐거워하듯 하실 것이다." "내가 너에게서 두려움과 슬픔을 없애고, 네가 다시는 모욕을 받지 않게 하겠다.

19. 때가 되면, 너를 억누르는 자들을 내가 모두 벌하겠다. 없어진 이들을 찾아오고, 흩어진 이들을 불러모으겠다. 흩어져서 사는 그 모든 땅에서, 부끄러움을 겪던 나의 백성이 칭송과 영예를 받게 하겠다.

20. 그 때가 되면, 내가 너희를 모으겠다. 그 때에 내가 너희를 고향으로 인도하겠다. 사로잡혀 갔던 이들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데려오고, 이 땅의 모든 민족 가운데서, 너희가 영예와 칭송을 받게 하겠다. 나 주가 말한다."

 

(이사야서 12:2-6)

2.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다. 나는 주님을 의지한다. 나에게 두려움 없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시다."

3. 너희가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을 것이다.

4.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또 이렇게 찬송할 것이다.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리며, 그의 높은 이름을 선포하여라.

5. 주님께서 영광스러운 일을 하셨으니, 주님을 찬송하여라. 이것을 온 세계에 알려라.

6. 시온의 주민아! 소리를 높여서 노래하여라. 너희 가운데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은 참으로 위대하시다."

 

(빌립보서 4:4-7)

4.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누가복음 3:7-18)

7.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진노를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9. 도끼를 이미 나무뿌리에 갖다 놓으셨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서 불 속에 던지신다."

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13. 요한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14.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겨라."

15. 백성이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속으로 요한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오실 터인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오.

17. 그는 자기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오."

18. 요한은 그밖에도, 많은 일을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고난 중에도 기쁨!’입니다.

 

구약, “마음껏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스바냐서 3:14)

시편,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을 것이다”(이사야서 12:3)

서신서,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빌립보서 4:4)

복음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누가복음 3:18)

 

오늘 요절은,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입니다.(스바냐서 3:1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스바냐서 3:14-20, 이사야서 12:2-6)]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기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스바냐는 히스기야 왕의 고손자로서 왕족출신 예언자입니다.

요시야 왕 어린 시절, 즉 개혁사업을 시작하기 전

온 나라가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시절의 예언입니다.

강대국 포로생활이 불을 보듯 훤하던 시절의 예언입니다.

 

그런데 지금 비록 곤고하고 추한 상태지만,

예언자는 앞으로 백성이 새로워질 것을 내다봅니다.

(17,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새번역)

그러니까 미리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선포합니다.

 

감동적인 것은, 두 번이나 반복해서

주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는 격려와,(15, 17)

더욱이 하나님께서 백성을 보고 기뻐 노래하신다는 구절입니다.(17)

상상을 초월하는 주님의 사랑이 정말 놀랍습니다.

 

18-20절은 15-17절 말씀에 대한 확증입니다.

요약하자면,

하나님께서 백성과 함께 계시고, 한없이 사랑하시니

기뻐하라, 마음껏 미리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14)

 

오늘 시편본문 대신 택한 이사야서의 소제목은 감사찬송입니다.

이사야서 12장은 모두 6절뿐으로, 매우 짧지만 큰 힘 주는 노래입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하나님 말고 외교술에 더 의지하려던 어리석은 시절임에도

시편의 문학형식에 따른 이 감사찬송으로

다시 한 번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나의 노래라고 한 부분은(2)

오늘 구약본문인 스바냐 3:17절의

하나님께서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와 짝을 이룹니다.

서로 주고받으며 사랑가를 노래하니, 기쁨이 샘물처럼 솟습니다.

 

오늘 이사야서 노래의 핵심은,

하나님의 위로(구원하심)을 경험하려면

하나님의 진노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법이니,

환란 중에도, 오직 그의 이름을 부르며(4) 두려워말고(2) 미리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빌립보서 4:4-7, 누가복음 3:7-18)]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주 안에서 하나 됨과 기뻐함입니다.

본문의 상황은 바로 앞 구절에 잘 나옵니다.

교회에서 복음일꾼으로 일하다가 사이가 벌어진 두 자매,

유오디아와 순두게의 화해를 바라며 바울은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의 근거는 임박한 재림입니다.(5)

이 기쁨은 관용과 직결되며(5)

이는 다시 하나님의 평화와 직결됩니다.(7)

하나님의 평화의 뿌리는 우리 계산을 뛰어넘는(7)

하나님의 관용’(용서와 화해)입니다.

 

하나님의 관용을 맛본 자에게서 우러나오는 또 하나의 관용!

때론 원리와 원칙조차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7) 관용!

거기서 하나님의 평화, “기쁨이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세례요한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알맹이는 8절과 18절에 반복해서 나옵니다.

전통적인 관념, 그 잘못된 <안전심리>를 어서 깨뜨려 각성하고,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8)

 

요단강 예언자 요한과, 갈릴리 예언자 예수님이 연이어 이구동성으로 외치신 복음,

회개하여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태복음 3:2, 4:17)

회개의 과정은 힘들어도 그 열매는 천국이니,

회개에 알맞은 열매가 바로 천국의 기쁨, “기쁜 소식”(18), ‘복음’(의 열매)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천국이 가까우면, 내가 그걸 정말로 느낀다면

나의 삶이 어떻게 변할까요?

예수님의 재림 심판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의 시선은 지금 어디를 향할까요?

 

마치 맹수가 먹잇감에 집중할 때처럼,

그 시선이 온통 먹잇감에 집중하여 한발 한발 전진할 때처럼,

모기가 떼로 와서 물고, 돌멩이가 발에 채여도

그런 건 맹수의 안중에도 없듯이...!

 

마치 한눈에 반한 사람 앞에선

주변의 소음조차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버리듯이

재림예수만 바라보며 진심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겐,

일상의 갈등과 시시비비쯤은 마음 쓰지 않고 덮어줄 관용이 있습니다.(4:5)

 

예수님이야말로 관용의 절정이셨습니다.

우주 역사에 다시없을 용서와 화해의 극치셨습니다.

다시 오실 그분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용서와 화해에 대하여, 관용에 대하여 다시 새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서신서에서 관용을 보았다면, 복음서에서는 회개를 봅니다.

그러고 보니 관용과 회개는 뗄 수 없는 단짝입니다.

주님의 관용으로 내가 회개의 기회를 얻고,

회개에 알맞는 열매, 그 무르익은 열매 (나의)관용를 얻으니 말입니다.

 

오늘 서신서와 복음서에서 관용과 회개의 짝을 보았다면,

오늘 구약과 시편(이사야)에서 두 노래의 짝을 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나의 노래라 하며,(이사 12:2)

스바냐는 내가 하나님의 노래라고,

하나님이 나를 보고 노래하신다고 합니다.(스바 3:17)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신다니!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라니,

하나님이 친히 노래 부르실 만큼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라니!

 

새번역성경은 그게 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로워졌기 때문이라고 번역합니다.

여전히 꽉꽉 막혀 관용의 관()자도 꺼내지 못하는 상처투성이 나를

부디 주님께서 사랑으로 어루만져주시기를 빕니다.

그렇게 회개하고 새로워져서, 주님을 닮은 관용의 사람이 되길 빕니다.

주님 오실 날 고대하는 대림의 계절에!

 

 

 

[나머지]

* 기쁨의 샘 (스바냐 3:17, 이사야 12:3)

우리 세포 안에는 DNA repair gen, DNA 복구유전자정보라는 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DNA가 왜곡되어 암세포가 되는 것인데 이것을 정상으로 다시 복구한다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면역력 강화 세포가 됩니다. 여기에 사람의 마음, 특히 기쁨이 매우 강력한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집단에서 경전을 읽고 찬송을 하고 열렬히 기도하는 집회에서 암병이 치유되는 현상이 가능하다는 해석입니다. 기쁨 배가 훈련, 웃음꽃 피우기 훈련은 고대 인도의 전통의술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만, 신앙세계의 신비, 하나님의 영역을 전부 과학으로 설명하려드는 것 같아서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기쁨이란 좋은 것입니다. 기쁨은 내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방을 해주는 고마운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밝게 해주고, 내가 맡은 일을 할 때도 능률이 배가되게 할 수 있는 것이 기쁨입니다.

오늘 대림절 3째 주일 성서일과 4본문을 관통하는 끈이 바로 기쁨입니다. 그렇다면 그 기쁨의 원천은 무엇인가? 구약성경 스바냐 3장은 그 기쁨의 원인이 임마누엘입니다. 15절과 17절에,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기쁨입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만의 기쁨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도 큰 기쁨이시라는 말입니다. 얼마나 기쁘셨으면 노래까지 부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하는 경우야 다반사지만, !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노래하신다는 것입니다.(스바냐 3:17)

오늘도 여러분에게 말씀이 임하십니다. 부디 그 말씀으로 여러분 안에 깊이 묻혀있는 신령한 기쁨의 샘이 터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 신령한 기쁨의 샘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웃음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바치시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3년 전에 올린 것을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알곡 (김윤서 지음. 세움교회 중등부. 성실문화97)

성령으로 세례주실 예수님

불로 세례주실 예수님

 

예수님이 오실 때에

속이 가득 차 있는

알곡이 되자

 

속이 가득 차 있는

예수님의 자녀가 되자

 

 

 

 

[말씀시조] 시온아 노래하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7)

시온아 노래하라 마음껏 기뻐하라

네 하나님 함께 하사 사랑으로 새로우니

그때에 내 백성 모아 고향으로 데려가

 

 

 

 

[말씀서예] 스바냐서 3:17 (오요섭 지음. 성실문화97)

 

 

 

 

 

 

[말씀노래] 요단강 예언자 세례요한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97)

[본문] (누가복음 3:7-18)

[노랫말]

1) 요단강 예언자 세례요한이, 힘 있는 사람들 야단을 치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독사의 자식일랑 되지 말아라

2) 요단강 예언자 세례요한이, 세리도 군인들도 야단을 치네

       가진 것 족하게 여겨야한다, 내것을 나눠주고 빼앗지 마라

3) 요단강 예언자 세례요한이, 힘없는 백성들을 북돋아주네

       불세례 베푸실 분 곧 오시리라, 이기쁜 소식을 만끽하여라

 

[해설]

누가복음 3:7-18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7.5조로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가락을 붙였다.

 

[악보] ‘요단강 예언자 세례요한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시편 송서(誦書)] 이사야서 12:2-6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7)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뒷소리)

2. - -- -, - -나 님은, - - 구원, - -시 라-,

   내- -- -, 신뢰 하- -, 두려 움()없 으리, - -- --,

(앞소리)

- -- --, 여호 와- -, 나의 힘이 시-, - -- --,

- -- -, - - 시며, 나의 구원 이심, 이라 -- --

 

(회중)

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뒷소리)

4. - -날 에-, - -희 가-, - - 하기,- -- --,

   여호 와- -, 감사 하- -, (- -사 하-, - -- --)

(앞소리)

그의 이름 을-, - - -, 그의 행하 심-, - -- --,

만국 중- -, 선포 하- -, ()이 름()높 다하, - -- --

 

(회중)

5.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

 

(앞소리)

6. - - -, - - -, 소리 높여 부르, - -- --,

   이스 라엘 의-, 거룩 하신 이가, 너희 중에() 크시, - -- --

 

[다함께] (뒷소리)

- -리 랑-, - -리 랑-, - - -, - -- --,

- -리 랑-, - - -, - -어 간-, - -- --

 

 

가락은 아리랑가락이고, 장단은 세마치로 읊는다.

(위의 두 줄은 세마치로, 아래 두 줄은 중중모리로 해도 좋다.)

쉼표(‘,’)까지 세마치 한 장단 3박 이다.(중중모리일 경우는 한 줄이 한 장단)

(, 세마치 4장단이 중중모리 1장단이다.)

세마치장단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하여 편의상 1박을 3분박 대신 2분박으로 구분했다.

(; 악보 세 번째 마디에 종종 나오는 셋잇단음표 식으로 표기한 것이 3분박의 맛을 살린 것이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대림절 3, 20181216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스바냐서 3:14-20, 이사야서 12:2-6, 빌립보서 4:4-7, 누가복음 3:7-18

 

 

 

 

 

 

 

 

 

 

 

 

 

 

 

 

 

 

 

 

 

 

 

 

 

 

 

 

 

 

 

 

 

 

 

 

 

 

 

 

 

 

 

 

 

 

 

 

 

 

 

 

 

 

 

 

 

 

 

 

가로열쇠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 낱말인 여호수아(예수아)의 헬라 말 이름이다. 인류의 구세주시며, 거룩한 아드님이신 하나님, 곧 성자(聖子)하나님의 이름이시다.(빌립보서)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헬라어(=희랍어=그리스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빌립보서, 누가복음)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스바냐서, 이사야서)

세금 징수의 일을 맡아보는 관리. 신약시대의 팔레스티나에서는 시장세나 국경 관세 등, 한 지역의 세금징수권을 임대했는데, 최고값을 부르는 자에게 임대했을 것이다. 임차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다시 전차인들을 두었다. 이들도 일정한 금액을 바쳐야 했지만 관세는 자기 주머니에 쓸어 넣었다. 확정된 세율이 있었으나, 이 제도는 속임수를 쓰도록 유혹했다. 그래서 ○○들은 도둑이나 강도로 여겨졌다. 게다가 ○○들은 직업상 이교도(로마) 점령군을 섬기고 여러 이교도들과 숱하게 접촉했기 때문에 부정한사람들로 통했다. (*임대; 돈을 받고 자기 물건이나 권리를 남에게 빌려줌. *임차인; 임대차 계약에서, 돈을 내고 물건을 빌려 쓰는 사람, *전차인; 남의 것을 빌려 온 사람에게서 다시 빌리는 사람) (누가복음)

곡물을 타작하는 장소. 바람이 잘 통하는 언덕이나 산허리에 바닥을 고르고 둘레에 일정한 높이의 돌을 쌓아 알곡이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추수한 곡식은 가축을 통해 ○○○○으로 옮겨지고, ○○○○에서 사람의 무릎 높이만큼 쌓인 곡식단은 타작기계나 소 또는 나귀의 굽에 의해 알곡과 쭉정이가 나뉘어졌다. 팔레스타인에서 보리와 밀의 수확 및 타작 시기는 대개 비가 오지 않는 3-5월경에 이루어졌다. 이 시기에는 주인들이 ○○○○의 한쪽 편에 천막을 치고 타작이 끝나기까지 기거하였다(3:7). ○○○○은 농한기에 마을의 집회 장소나 놀이터로도 활용되었다(왕상 22:10). 한편, 성경에서 비유적으로는 풍요로움(2:24), 심판(3:12), 소멸(왕하 13:7), 바벨론 제국의 멸망(51:33), 행음(9:1-2), 혹은 이스라엘의 회복(4:12)을 상징하기도 한다.(누가복음)

 

세로열쇠

다윗 왕국의 수도인데,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왔을 때는 여부스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주전(B.C.) 4,000년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름 뜻은 평화의 성읍인데, 예나 지금이나 평화와는 거리가 먼 분쟁과 폭력이 가득한 도시다.(스바냐서)

임금이나 황제가 있던 도읍지로서 주로 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거기에 나라의 중앙 정부가 있고 경제, 문화, 정치 등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시를 이루었다.(스바냐서)

이름 뜻은 야훼께서 비축해(숨겨) 두셨다이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예언자로서 유다 왕 히스기야의 4대손이며 요시야 왕 때 활동한 왕족 출신 예언자다(B.C. 636-623). 악인을 향해 여호와의 심판의 날을 선포하고(1:8), 유다의 남은 자들을 향해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였다. 동명이인도 몇 명 있다. 사무엘의 조상으로서 레위 지파 고라의 자손인 다핫의 아들이 있으며(대상 6:34, 36-38), 유다 왕 시드기야가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문의하도록 한 제사장으로, 마아세야의 아들이 있다(왕하 25:18-21; 21:1). 그리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요시야의 아버지 역시 이름이 같다. 요시야는 다리오 왕 때 예언자 스가랴를 통해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받은 자이며, 개혁군주 요시야 왕과 동명이인이다(6:9-15).

구약성경에서 ○○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무게와 명예, 힘과 권위를 주는 그 무엇을 뜻한다. 야훼의 ○○에 대해 말할 때는 하나님의 위엄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즉 환히 빛나는 광채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에서 ○○은 하나님의 불멸의 생명을 가리키는데, 이 생명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도 참여한다.(이사야서)

교회에 입교(入敎)하는 사람에게 모든 죄악을 씻는 표시로 베푸는 의식. ‘○○성령○○로 나눈다. 즉 죄를 씻고 구원받았다는 의식적인 표시이며, 동시에 교회 공동체에 속하게 되었다는 조직적인 표시이다. 원래는 죽음을 상징하기 위하여 온몸이 물에 다 잠기는 것이 전통이었는데, 물이 부족할 경우 머리에 세 번 물을 붓는 것도 허용되었고, 차차 교파에 따라 머리에 물을 세 차례 조금 적시는 식으로 변천하게 되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받는 것이 전통이고 정통이다.(누가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가난한 오동나무의 소원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오동나무 자르며 훌쩍훌쩍 울던 시절 이야기예요.

 

야옹야옹 길냥이가 야트막한 산길을 오르다가

산중턱 바위 위에서 가만히 잠자고 있는 커다란 오동나무를 만났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보니 쿨쿨 낮잠 자는 게 아니네?

길냥이는 한두 걸음 뒤로 물러나 꾸벅 큰절을 합니다.

 

바위틈에서 수십 년을 꿈틀꿈틀 자라던 오동나무는

어느 날 스르르 잠들더니 영영 깨어나지 못한 겁니다.

그렇게 한해 두해 또 여러 해가 흐른 겁니다.

 

저만치 떨어진 숲가에 서있는 키 큰 아카시나무가 말합니다.

 

착하고 예의바른 길냥아 너는 지금 어디 가는 길이냐?”

 

아카시 아줌마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오늘길 가는 길냥이예요.”

 

길냥이는 아카시나무에게서 숨진 오동나무의 옛이야기를 듣습니다.

50살이나 먹은 아카시 아줌마보다 훨씬 나이 많은 오동 할아버지는

척박한 바위틈에서 자랐지만 누구보다 씩씩했습니다.

좋은 흙이 없어서 물과 양분을 얻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흙을 찾아 애써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렇게 거름도 부족하고 물도 부족한 오동 할아버지는

늘 밤하늘 은하수를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목말라요. 비 좀 내려주세요. 저 은하수 맑은 물을 북두칠성 국자로 푹 퍼서 부어주세요.”

 

태어나면서부터 일평생 목마르고 배고팠지만,

더 깊이 뿌리를 내리려고 누구보다 부지런했고,

오동 할아버지는 누구보다 간절히 하늘만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늘 은총으로 꿈틀꿈틀 자라 큰 나무가 된 오동 할아버지가

어느 날 스르르 숨을 거둔 겁니다.

 

일평생 하루도 쉬지 못하고 너무너무 애쓰다가, 그만 진이 다 빠져버린 거지

 

그리고 선채로 잠들어 여러 해가 흐른 겁니다.

이젠 오동 할아버지 몸에 남아있던 마지막 진액마저

아래로 다 빠져 내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처음 보는 노인이 우리 숲에 나타나더니 오동 할아버지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는 거야. 그리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네? 그리고는 오동 할아버지를 이리저리 한참을 어루만지더니 하나님께 감사하는 노래를 부르며 산을 내려갔단다. 어라? 그런데 저게 누구야? 바로 그 노인이잖아?”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길냥이가 바라보니 저기서 자그마한 노인 한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여러 일꾼들이 따라옵니다.

 

노인은 땀을 닦고 오동나무 앞에 무릎을 꿇더니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저에게 이런 좋은 나무를 주셨으니, 이제 좋은 악기를 만들겠습니다.”

 

노인의 명을 따라 오동나무를 자르던 일꾼들이 묻습니다.

 

어르신, 이런 죽은 오동나무로 뭘 하시게요? 제가 잘 생기고 키도 큰 살아있는 오동나무 어디어디 있는지 다 아는데 가르쳐드릴까요?”

 

내가 찾는 건 이런 오동일세. 이렇게 바위틈에 힘겹게 뿌리내려 자란 석상오동(石上梧桐)이라야 나뭇결이 촘촘하고 단단해서 야문 소리가 나지. 게다가 조용히 죽어서 여러 해를 지내며 나무진이 다 빠져나간 오동이라야 해! 이런 나무로 만들어야 가야금도 거문고도 알차고 맑은 소리를 내고, 이런 오동이라야 세월이 흘러도 그 소리가 변하지 않는다네.”

 

눈을 동그랗게 뜬 길냥이가

눈이 등잔만큼 커진 아카시 아줌마를 바라봅니다.

길냥이와 아카시나무가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주억거립니다.

문득 길냥이 눈에서 반짝반짝 맑은 눈물 한 방울 주르르 흘러내리네요.

 

일평생 누구보다 애 많이 쓰신 오동 할아버지! 이제 누구보다 아름다운 악기로 다시 태어나세요!”

 

일꾼들이 오동나무를 자르고 단단히 묶어 트럭에 싣는 동안

자그마한 할아버지가 흥얼흥얼 노래를 부릅니다.

길냥이도 아카시나무도 할아버지 노래를 따라 같이 흥얼거립니다.

 

죽은 오동나무를 사랑스레 바라보며 기뻐하는 작은 할아버지 노랫가락에서

문득 반짝반짝 빛나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 전능자시라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즐거이 부르며 기뻐 기뻐하시리라∼♬[김진호 지음.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스바냐 3:17)’]

 

[이정훈 지음. 20181216일 주일 새벽]

(거문고 명장 전라북도 지정 기능보유자- 최동식 장로님께 2000년 경 들은 오동나무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