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와서 종들이 깨어있는 것을 보면”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 1:1, 10-20)
1.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본 이상이다.
10. 너희 소돔의 통치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라.
11.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기가 지겹고, 나는 이제 수송아지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싫다.
12. 너희가 나의 앞에 보이러 오지만, 누가 너희에게 그것을 요구하였느냐? 나의 뜰만 밟을 뿐이다!
13. 다시는 헛된 제물을 가져 오지 말아라. 다 쓸모 없는 것들이다. 분향하는 것도 나에게는 역겹고, 초하루와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참을 수 없으며, 거룩한 집회를 열어 놓고 못된 짓도 함께 하는 것을, 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14. 나는 정말로 너희의 초하루 행사와 정한 절기들이 싫다. 그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될 뿐이다. 그것들을 짊어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다.
15. 너희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하더라도,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를 한다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너희의 손에는 피가 가득하다.
16.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17.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주어라.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19. 너희가 기꺼이 하려는 마음으로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소산을 먹을 것이다.
20. 그러나 너희가 거절하고 배반하면, 칼날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시편 50:1-8, 22-23)
1. 전능하신 분,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어, 해가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온 세상을 불러모으신다.
2.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눈부시게 나타나신다.
3. 우리 하나님은 오실 때에, 조용조용 오시지 않고, 삼키는 불길을 앞세우시고, 사방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신다.
4. 당신의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위의 하늘과 아래의 땅을 증인으로 부르신다.
5. "나를 믿는 성도들을 나에게로 불러모아라. 희생제물로 나와 언약을 세운 사람들을 나에게로 불러모아라."
6. 하늘이 주님의 공의를 선포함은, 하나님, 그분만이 재판장이시기 때문이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말한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에게 경고하겠다. 나는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이다.
8. 나는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너희를 탓하지는 않는다. 너희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나에게 늘 번제를 바쳤다.
22. 하나님을 잊은 자들아, 이 모든 것을 깨달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을 때에 구하여 줄 자가 없을까 두렵구나.
23.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내가 나의 구원을 보여 주겠다.“
(히브리서 11:1-16)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2. 선조들은 이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으로 증언되었습니다.
3. 믿음으로 우리는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나 있는 것에서 된 것이 아닙니다.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런 제물을 드림으로써 그는 의인이라는 증언을 받았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는 죽었지만,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직도 말하고 있습니다.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옮기셨으므로, 우리는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옮겨가기 전에 그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렸다는 증언을 받은 것입니다.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7. 믿음으로 노아는, 하나님께서 아직 보이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 경고하셨을 때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가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이 믿음을 통하여 그는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을 따라 얻는 의를 물려받는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고, 장차 자기 몫으로 받을 땅을 향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떠난 것입니다.
9. 믿음으로 그는, 약속하신 땅에서 타국에 몸 붙여 사는 나그네처럼 거류하였으며, 같은 약속을 함께 물려받을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10. 그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를 바랐던 것입니다.
11. 믿음으로 사라는, 나이가 지나서 수태할 수 없는 몸이었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그가 약속하신 분을 신실하신 분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2. 그래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한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과 같이 많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는, 많은 자손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13.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14.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네가 고향을 찾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5. 그들이 만일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도시를 마련해 두셨습니다.
(누가복음 12:32-40)
32. 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33. 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가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 좀의 피해가 없다.
34.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
36. 마치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와서 문을 두드릴 때에, 곧 열어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되어라.
37. 주인이 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이 허리를 동이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나 새벽에 오더라도,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39. 너희는 이것을 알아라. 집주인이 언제 도둑이 들지 알았더라면, 그는 도둑이 그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주님 오실 때에’입니다.
구약,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이사 1:18)
시편, “위의 하늘과 아래의 땅을 증인으로 부르신다”(시편 50:4)
서신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히브 11:6)
복음서,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누가 12:35)
오늘 요절은, “주인이 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입니다.(누가복음 12:3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서 50:1, 10-20 / 시편 50:1-8, 22-23)]
오늘 구약본문의 예언자 이사야의 이름은, ‘야훼께서 구원(도우심)을 베푸셨다’는 뜻입니다.
지난주까지 주인공이었던 예언자 호세아의 이름 뜻
‘그가 건지신다(도우신다)’와 뜻이 비슷합니다.
예언자들을 보내시는 하나님 마음의 알맹이를 잘 담은 이름입니다.
오늘 구약본문의 주제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그 어떤 제사도(제물도 기도도) 소용없음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먼저 정결하게 씻어야 합니다.
정결하게 씻는다는 것은, 곧 공평과 정의, 사랑의 법을 실천하는 일을 가리킵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주제는 구약본문과 짝을 이루는 ‘바른 예배’입니다.
시편기자가 본 바른 예배의 절대조건, 그건 바로 ‘감사’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올바른 길을 걷습니다.(23)
주님 오실 때에, 우리의 ‘감사생활’과 ‘올바른 길 걷는지’ 판단하시려고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부르십니다.(4)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히브리서 11:1-3, 8-16 / 누가복음 12:32-40)]
오늘 서신서본문의 알맹이는 난세를, 고난을 참고 견디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약속)말씀 순종으로,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환하게 드러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땅에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땅의 온갖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하늘고향’을 동경하는 사람들입니다.(16)
이런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5, 6)
오늘 복음서본문은 서신서본문처럼,
땅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하늘고향’을 동경하는 자들을 향한
주님의 기쁨을 보여주십니다.(32-33)
이런 자들의 특징은 깨어있다는 것입니다.(35-40)
주님 오실 때, 종들이 깨어있으면 주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얼마나 기쁘신지, 주님께서 종의 모습을 하면서까지 우리를 먹이려 애쓰십니다.(37)
깨어있다는 건, 땅의 불편을 감수한다는, 즉 늘 배고프게 살아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정리]
오늘도 주님 마음은 우리를 향하십니다.
주님 마음은, 객지 나가 고생하는 자식들 향해 노심초사하는 어버이 마음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자식들 대부분이 탕자처럼 본향을 잊고, 어버이 마음 잊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자식 걱정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 마음은 매일 매일 우리를 향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도 말씀으로 우리에게 달려오십니다.
말씀으로 임하시는 주님을 만날 때마다 깨어있는 자식들은 복스럽습니다.
적어도, 그 말씀 받자마자 화들짝 깨어나 회개하는 자식들은 사랑스럽습니다.
그런 자식들이라면 주님 다시 오실 때에 기뻐 칭찬하실 것입니다.
[나머지] (3년 전 여기 올린 글도 다듬고 보충해서 올립니다)
* 하늘고향을 그리는 나그네, 깨어있는 종들이여! 너희 안에 천국이 이루어진다!
오늘 서신서와 복음서 본문의 알맹이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천향(天鄕), 즉 천국(하나님 나라)이다. 이것이 믿음의 길을 가는 이들의 꿈이다. 그래서 믿는 자, 예배하는 자들은 스스로를 나그네라 인식한다.(히브 11:13c) 나그네란 가벼운 봇짐과 남루한 행색이 떠올려지는 고단함의 대명사다. 한마디로, 편리, 편안함을 추구하는 물욕(物慾)의 길과 정반대의 길이라는 말이다. 오늘 복음서 본문은 히브리서의 “나그네 신세”를 “종”으로 바꾸어 비유한다. 종 역시 나그네의 느낌과 비슷하다. 늘 주인의 명을 기다리느라 노심초사하며 대기해 있는 불편한 인생의 대명사다. (아무튼 오늘 서신서와 복음서 말씀은, 우리의 ‘안주’와 ‘편리’ 욕구가 얼마나 반(反)예배적인가를 반복해서 보여주시는 불편한 말씀이다.)
오늘 복음서 본문의 알맹이는, 본문 바로 앞, 12장 13절 이하(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과 연이어서 철저히 물욕(物慾)을 경계하는 말씀이다. 내가 번 돈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고, 아낌없이 나누는 순간 천국 곳간이 풍성해진다는 말씀이다.(누가 12:33)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를 ‘깨어있는 종’으로 비유하셨다.(누가 12:37) 그 종은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있다.(누가 12:35)
허리에 띠를 띤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지만, 나는 왠지 배고픔을 이기려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연상된다. 그만큼 근검절약하여 모은 내 물질을 이웃과 나누려고, 가장 어려운 이웃들을 쉼 없이 찾아다니느라 늘 등불을 켜고 사는 환한 인생이다. 그리고 마침내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진다. 주인이 온 것이다. 그런데 그 주인이 이상하다. 갑자기 종으로 변신하여 그 깨어있는 종들을 먹이시는 것이다.(누가 12:37b) 그 종들을 “식탁에 앉히”는 것은, 우리 머리에 쉽게 떠오르는 고아원 식당에 질서정연하고도 엄숙하게 앉아 음식을 먹는 자세가 아닐 것이다. 중동지역 특유의 느슨하게 기대어 앉는,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풀어진 바로 그 자세일 것이다. 늘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온 종들에게 이런 호사를 누리게 하시는 주인의 마음이 느껴지는가? 이건 마치 오랜 나그네 길을 마치고 귀가한 자식을 위로하며 차려먹이는 외할머니 마음, 엄마의 마음이라 할 것이다.
정리해보면, 나그네 의식, 깨어있는 종 의식을 가진 예배자는 물욕(物慾)을 제어하며 모은 돈을 아낌없이 나눌 수 있고, 바로 그 순간 천국 곳간이 풍성해진다는 공식... 이를 조금 쉽게 풀어보자면,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라는 노랫말처럼, 물질이 나누어지는 순간 거기서 바로 천국의 향기, 천국의 기운이 발현하는 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말씀동시] 하늘나라 은행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고등부 3학년. 「성실문화」87호)
하늘나라 은행에 예금하세요
예금하신 그날부터 죽어서까지 고객님의 권리가 보장됩니다
하늘나라 은행에 예금하세요
저희 은행은 도둑이나 병충해, 기타 자연재해에 완벽한 보안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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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기신 돈은 전액 불우이웃 및 자선단체의 후원에 활용됩니다
은행장님이 방문하실 땐 이미 늦습니다
[말씀시조] 하늘나라 주시리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7호)
하늘나라 주시리라 하늘곳간 채우거라
자선을 베풀면서 깨어서 준비해라
주인이 허리동이고 좋은 음식 주시리
[말씀한시] 어느 때 도적이 올지 아무도 모른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87호)
穿工漠水路(천공막수로) 사막을 뚫어서 물길을 만들었던
東邦一等財(동방일등재) 동방의 일등 부자
漢水大橋崩(한수대교붕) 한강을 건너는 다리가 붕괴된 후로는
邸宅他人取(저택타인취) 거처하던 저택마저 남에게로 넘어갔다
[말씀서예] 시편 50:22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7호)
[말씀노래] 깨어있는 일꾼들은 진정으로 복이 있다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87호)
[본문] (누가복음 12:32-40)
[노랫말]
1. 혼인잔치 갔던주인 느닷없이 돌아올때 / 깨어있는 일꾼들은 진정으로 복이있다
배고픈 일꾼들을 배불리 먹이신다 / 주인께서 손수차려 푸짐하게 먹이신다
2. 살림살이 힘들수록 자선을 베푸는자 / 깨어있는 일꾼들은 진정으로 복이있다
의로운 배고픔은 영의눈을 밝게한다 / 허리띠 졸라매고 등불을 켜두어라
3. 한밤중에 오시거나 신새벽에 오더라도 / 깨어있는 일꾼들은 진정으로 복이있다
생각지도 않은때에 인자가 올것이다 / 진실로 그나라를 너희에게 줄것이다.
[해설]
본문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종로교회 이석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깨어있는 일꾼들은 진정으로 복이 있다.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2016.)
[시편 송서(誦書)] 시 50:1-8, 22-23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7호)
(*천자문 독송가락, 즉 전래 자장가 풍으로)
1.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다함께]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후 12주, 2016년 8월 7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서 1:1, 10-20, 시편 50:1-8, 22-23, 히브리서 11:1-16, 누가복음 1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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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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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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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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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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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
가로열쇠
①첫사람 아담과 하와의 둘째 아들인데, 시기와 질투로 눈먼 형 가인에 의해 살해되었다.(창세 4장) “믿음으로 ○○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히브리서)
②우상숭배자의 대명사 아하스의 아들로서 25세 때 남왕국 유다의 왕이 된 자다. 그는 유다에서 몇 안 되는 좋은 왕 중 하나로 꼽힌다. 29년 통치기간 중에(왕하18:2)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유월절의 축제를 회복하고 성전을 정결케 했으며 우상을 제거했다(대하29~31장).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인근 타민족들과 연합군을 만들어 앗시리아와 싸우다가 크게 패한 일도 있었다. 그리고 말년에 죽을병이 들었으나 기도를 통해 15년의 생명을 연장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왕하 20:11, 이사 38:8) (이사야서)
④창세기 6~8장에 나오는 홍수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한 자로서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로 유명하다. 그는 500살의 늙은 나이에 셈, 함, 야벳의 세 아들을 두었다.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자기 부부와 아들들, 며느리들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의 암수 한 쌍씩과 함께 탈 수 있는 커다란 방주를 만들라는 명을 받았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비방 속에서 수많은 세월 동안 방주를 만들었다. 그의 나이 600세 되던 해에(창세 7:6, 11) 비가 40일 동안이나 밤낮으로 내려 인류 전체가 물에 빠져 죽었으나 그의 가족과 동물들은 살아남았다. (히브리서)
⑤이름 뜻은 ‘야훼는 나의 강함이시다’이다. 남왕국 왕 아마샤의 아들로서 ‘아사랴’(‘야훼께서 도우셨다’는 의미)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선대왕들처럼 주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역시 선대왕들처럼 산당(山堂)을 척결하지는 못했다. 나라가 강성해지는 바람에 교만해진 그는 제사장만 할 수 있는 성전 분향단에서 분향하려하다 천벌을 받아 나병(악성 피부병)에 걸려 왕자 요담이 10년 간 궁중 일을 다스리며 백성을 치리했다. “유다 왕 ○○○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이사야서)
⑥사해(死海) 남동쪽 언덕에 있었던 가나안 성읍들 중 하나인데, 죄악 때문에 천벌을 받아 망한 도시의 대명사로서 소돔과 짝을 이룬다.(창세기 19장) “너희 ○○○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라.” (이사야서)
세로열쇠
①‘소유자’라는 뜻의 이름으로서, 남왕국 유다의 왕이었다. 아버지 요담을 비롯한 그 윗대 왕들과 달리, 호세아, 미가, 이사야의 예언을 들으면서도 미친 듯이 우상숭배한 자로 유명하다.(그 이름 뜻대로 소유욕이 지나쳐 우상숭배로 기운 것일까? 그의 부끄러운 행적은 열왕기하 16장, 역대하 28장, 이사야서 7장 등에 나온다.) 그나마 아들 히스기야가 우상척결에 앞장섬으로써 가문의 영광을 회복한다. (이사야서)
③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이고, 에서의 형제다. 뒤에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으며 아들 열둘로부터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 “같은 약속을 함께 물려받을 이삭과 ○○과 함께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히브리서)
④노아의 12대 손이요 데라의 아들로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났다.(갈대아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서, 바벨론이 수도였는데, 뒤에 바벨론 제국으로 컸다. 우르는 이라크 남단 유프라테스 강변 도시로서, 예전 수메르의 도시국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다. 그의 형제는 나홀와 하란이며, 그의 조카는 롯이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름 뜻은 ‘열국의 아버지’이다. (히브리서)
⑤다윗이 점령한 여부스족 요새의 본 이름인데, 그 뒤로 다윗성이라 불리다가, 차차 온 예루살렘과 그 주민의 칭호가 되었다. “더없이 아름다운 ○○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눈부시게 나타나신다.” (시편)
⑥처음 아브람과 혼인할 때 이름은 사래였다. 그 뒤 남편 아브람은 아브라함으로(창세기 17:5), 사래는 ○○로 이름이 바뀌었다.(창세기 17:15) 아브라함과 혼인하여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죽어 막벨라 굴에 묻힐 때까지 아브라함과 동행했다. 아이를 낳지 못하여 여종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어 이스마엘을 낳게 했으나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대로 고령에 이르러 이삭을 낳아 이스라엘 자손의 조상이 되었다. (히브리서)
[말씀동화] 하늘 꿈을 두 번이나 꾼 호랑이
옛날옛날 한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밤마다 하늘꿈 꾸던 시절 이야기예요.
쑥이랑 마늘에 질린 호랑이가 동굴을 탈출했어요.
100일을 못 버티고 탈출한 거예요.
“저런 미련 곰탱이 같은 곰 같으니라고!”
어두운 동굴에서 끝끝내 버티는 곰을 돌아보며 호랑이가 내뱉은 마지막 인사입니다.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호랑이는 하릴없이 터덜터덜 걷다가
어느 커다란 소나무그늘 아래서 잠이 듭니다.
꿈속에서 호랑이는 꿈에 그리던 여자가 되었어요.
그것도 하늘님의 딸, 하늘나라 공주가 된 거예요.
게다가 베 짜는 기술이 일품인 직녀(織女) 공주가 되었네요?
직녀가 짜는 베는 무명실로 짜도 일등품 비단보다 더 곱고 매끄럽습니다.
그래서 직녀는 순식간에 하늘님 사랑을 독차지 했죠.
베 짜는 솜씨 때문에 하늘나라 여러 공주들 중에서도 가장 총애를 받습니다.
오늘도 직녀는 하늘님의 명을 받고 베를 짜면서 신바람 나게 베틀가를 부릅니다.
“둥당에 덩, 둥당에 덩, 더엉기 둥당에 둥당에 덩∼
내려온다 내려온다 새신랑이 내려온다
아랫동 귀동자 새신랑 내려온다, 덩기 둥당에 둥당에 덩∼“
(전래민요, ‘둥당에 덩’, 굿거리장단)
노래 한가락 끝나기 무섭게 어디선가 “음메∼”하는 소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창문을 대다보니 소떼를 몰고 가는 늠름한 청년이 보이네요?
“어머나, 노래 부른 대로 아랫동 귀동자가 나타나셨네?”
너무너무 잘생긴 청년의 외모에 직녀는 첫눈에 흠뻑 사랑에 빠집니다.
직녀를 발견한 청년 역시 첫눈에 흠뻑 사랑에 빠집니다.
소를 치는 목동의 이름은 견우(牽牛)!
견우와 직녀는 날이면 날마다 사랑을 속삭이며 들로 산으로 소풍을 다닙니다.
물론 베틀에는 먼지만 쌓이고, 소떼는 이리저리 다 흩어지고 맙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늘님은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치솟습니다.
“이런 고얀 녀석들, 이제부터 너희는 일 년 열두 달 서로 떨어져서 베를 짜고 소를 치거라. 일 년에 딱 하루만 쉬며 서로 만나게 해주마.”
하늘님은 직녀와 견우의 사이에 은하수가 흘러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가로막았습니다.
일 년에 단 하루, 그날이 바로 칠석(七夕)입니다.
칠석이 되기 직전 여러 날 동안 직녀와 견우는 서로 보고 싶은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 눈물은 비가 되어 땅을 적십니다.
은하수가 가로막아 서로 다가가지 못하는 바람에 더 눈물이 쏟아집니다.
그 바람에 땅에서는 홍수가 나고 말이 아닙니다.
급기야 까마귀와 까치 떼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까마귀는 한자로 오(烏), 까치는 작(鵲)입니다.
까마귀와 까치가 다리를 만드니 이른바 오작교(烏鵲橋)입니다.
오작교 가운데서 만난 직녀와 견우는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꿈에서 번쩍 깨어난 호랑이가 한숨을 폭 내쉽니다.
“내가 저 미련 곰탱이처럼 성실하게 꾹꾹 참고 마늘이랑 쑥을 먹었더라면 지금쯤 정말로 직녀가 되어 저 멋진 견우님과 혼인했을 텐데...”
100일 불편을 참지 못했다는 부끄러움 때문일까요?
꿈에 그리던 여자가 되지 못한 호랑이는
꿈에서 조차 참지 못하고 불성실해서 하늘님의 벌을 받는 직녀가
몹시 안쓰럽고 안타깝습니다.
“나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정말로 불편한 거 다 꾹꾹 눌러 참고 성실하게 일해야지! 그래서 꼭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야지! 그래서 꼭 멋진 견우님을 만나야지!”
호랑이는 다시 꿈을 꿉니다. 어라 이번엔 고을 원님이 되었네요?
개과천선한 직녀처럼 아주 부지런한 원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웬일이죠? 또 하늘나라에 가게 되었어요.
고을 원님이 된 호랑이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갑니다.
부지런히 일하지만 남다른 욕심꾸러기인 원님이
자다가 갑자기 돌연사하여 저승사자에게 끌려가는 바람에 어리벙벙합니다.
그때 하늘나라 수문장이 장부를 살펴보며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잘못 데려왔네?”
원님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자신을 데려온 저승사자를 바라봅니다.
“왜 빨리 안가요? 어서 데려다 줘요!”
그러자 저승사자가 소 닭 보듯이 원님을 바라보더니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데려오는 건 내 일이라 데려왔다만, 도로 데려다 놓는 건 내 일이 아니다. 귀찮게 하지 말아라”
혼비백산한 원님이 저승사자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어서 집으로 데려다 달라며 애원합니다.
그러자 저승사자는 못이기는 척하며 말합니다.
“그럼, 택배비를 내라”
“택배비요? 자다가 끌려왔는데 제게 무슨 돈이 있겠어요?”
“없긴 왜 없어, 사람은 누구나 여기 하늘나라에 제 곳간 하나씩 다 있는 법이야, 거기 가보면 돈이 쌓여 있을 게다.”
눈이 동그래진 원님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저승사자를 따라 제 곳간을 찾아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원님 이름으로 된 곳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웬일?
곳간 문을 열어보니 텅 빈 곳간 구석에 다 썩어빠진 볏단 세 개뿐이네요?
저승사자가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내 살다 살다 이렇게 텅텅 빈 곳간 처음 본다. 넌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
알고 보니 하늘곳간은 땅에서 어렵고 약한 이웃 도와줄 때마다
그게 고스란히 여기 쌓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기억을 더듬어보니, 원님은 정말 평생 동안 남 좋은 일을 안했습니다.
딱 한번, 집에서 부리는 여종이 해산할 때 광에 있던 썩은 볏단 세 개 던져준 게 기억납니다.
그래서 원님은 저승사자에게 다시 싹싹 빌며 애원합니다.
“내려가서 갚을게요!”
그러자 저승사자는 하늘나라에서는 땅에 있는 돈 아무 소용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리곤 또 하나 길을 알려줍니다.
“너희 고을 꽃분이네 곳간이 가득하니 거기서 빌려 쓰고 내려가서 갚아라”
꽃분이는 마을에서도 별 볼일 없는 허름한 주막에 사는
아무데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외톨이 처녀입니다.
얼굴도 못났으면서 이름만 꽃분이라고 놀림 받는 주막집 주모 조수입니다.
그런데 그 곳간에 가보니 오만가지 좋은 것들이 산더미처럼 잔뜩 쌓였네요?
꽃분이는 얼굴보다 마음, 마음이 꽃보다 아름답고 천사보다 곱습니다.
꽃분이네 곳간에서 택배비 석 냥을 빌립니다.
그리고 저승사자가 말합니다.
“야 이놈아, 하늘곳간하고 땅하고 환율이 다른 건 아느냐? 넌 내려가자마자 꽃분이에게 삼만 냥 갚아야 하느니라!”
계산이 빠른 원님은 내려가자마자 얼른 삼만냥을 들고 꽃분이네 주막을 찾아가 건넵니다.
영문을 모르는 꽃분이는 고개만 갸웃거리다가
이내 그 돈으로 지난여름 홍수로 쓸려간 마을 다리도 놓고,
독거노인들 집수리도 해드립니다.
계산이 번개 같은 원님은 쏜살같이 돌아와서
얼른 곳간에 있는 재산을 다 꺼내어 가난한 청년들 청년수당 기금도 만들고,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도 만듭니다.
영문을 모르는 집식구들과 이방과 호방이 깜짝 놀라 원님을 말립니다.
아무리 말려도 원님은 막무가내입니다.
원님이 개과천선했다는 소문이 돌고 동네방네 칭찬이 자자합니다.
그러나 원님은 그런 칭찬엔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욕심꾸러기 원님은 돈을 물 쓰듯 쓰며 남 좋은 일 하면서도 좋아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하늘곳간에 재물 쌓이는 소리가 차곡차곡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게 하늘곳간에 쌓여서 땅의 돈으로 환산하면 이게 다 얼마람?”
원님, 아니 호랑이는 입이 더 크게 벙그러지며 껄껄 웃다가 잠이 번쩍 깹니다.
꿈에서 번쩍 깨어나 보니
호랑이는 꿈을 꾸면서 군침을 줄줄 흘리고 있었네요?
호랑이는 얼른 입을 닦으며 군침을 꿀꺽 삼킵니다.
그리고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늘님 고맙습니다. 비록 아직 제가 사람이 되지는 못했지만, 두 번씩이나 하늘나라에 가는 꿈을 꾸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앞으로 부지런한 하늘님의 자식, 진짜 직녀(織女)가 되겠습니다. 다시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누구보다 부지런히 일해서 돈 벌 때마다 땅의 곳간이 아니라 하늘곳간에 쌓아두겠습니다. 땅에서 좀 배고프고 불편하게 살아도 하늘곳간에 차곡차곡 쌓이는 돈을 바라보며 기쁘게 살겠습니다. 그러면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씀처럼, 하늘나라에 소망을 둔 참 사람이 될 수 있겠죠?”
호랑이는 이번엔 진짜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쑥처럼 쓰고 마늘처럼 매운 세상살이도 참을 수 있고,
어두운 동굴 생활 100일처럼 불편한 세상살이도 다 참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곳간 바라보며 하늘에 소망을 두면
이 땅 가난과 불편쯤은 너끈히 참아 낼 수 있다는 걸 호랑이는 이제 압니다.
[이정훈 지음. 2016년 8월 7일 주일 오후]
(* 누가복음 12:32-40절 말씀을 중심으로, 곰과 호랑이의 쑥 마늘 이야기, 전남 영암 전설 저승곳간 이야기 등을 다듬어서 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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