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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부활절 2주(2025년 4월 27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요한복음 20:19,21,26)

 

[성서일과 4본문]

(사도행전 5:27-32)

27. 그들이 사도들을 데려다가 공의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그대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엄중히 명령하였소. 그런데도 그대들은 그대들의 가르침을 온 예루살렘에 퍼뜨렸소. 그대들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은 여러분이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살리셨습니다.

31. 하나님께서는 이분을 높이시어 자기 오른쪽에 앉히시고, 영도자와 구주로 삼으셔서,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십니다.”

 

(시편 150)

1. 할렐루야. 주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웅장한 창공에서 찬양하여라.

2. 주님이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시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3. 나팔 소리를 울리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거문고와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4. 소구치며 춤추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현금을 뜯고 피리 불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5. 오묘한 소리 나는 제금을 치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큰소리 나는 제금을 치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6. 숨쉬는 사람마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요한계시록 1:4-8)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셨고,

6. 우리로 하여금 나라가 되게 하시어 자기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20:19-31)

19.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7.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28. 도마가 예수께 대답하기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니,

29.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30.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하지 않은 다른 표징도 많이 행하셨다.

31. 그런데 여기에 이것이나마 기록한 목적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는 제자들이 부활예수님 만났을 때입니다.

 

사도행전,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사도행전 5:29)

시편, “주님이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시편 150:2)

서신서,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계시록 1:7)

복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요한복음 20:28)

 

오늘 요절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입니다.(요한복음 20:19,21,26)

 

 

[사도행전과 시편본문 정리 (사도행전 5:27-32 / 시편 150)]

오늘 사도행전본문 소제목은 사도들이 박해를 받다입니다.

오늘 사도들이 박해 받은 것은 부활의 증인으로서 외친 그 증언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무서워 떨던 제자들이(20:19)

부활예수님 만나고 성령 받아 담대한 증인으로 변한 것입니다.(32)

그러자 유대 지도자들은 그 증언을 막으려고 체포하고 신문합니다.(27-28)

그럼에도 제자들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만 복종합니다.(29, 10:42)

 

예수님이 나무(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은(30)

우리가 받을 죄의 저주를 스스로 당신 몸에 대신 지심이고(21:23, 3:13)

그 저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살리시고 높이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 은혜의 길,

우리의 회개와 죄 사함을 위한 길이었다고,

제자들은 증언한 것입니다.(31)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큰 할렐루야입니다.

마지막 시편가인 이 노래에서 크나큰 환호성이 느껴집니다.

시인은 자기가 만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사용하려고 애씁니다.

그가 만난 하나님은 위대하고 또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2)

(그가 겪은 하나님의 위대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시인은 모든 악기를 다 동원하고,

모든 사람을 다 동원한 것으로도 모자라(6)

하늘 성소의 하늘존재들까지 다 동원하여 찬양함이 마땅하다고 노래합니다.(1)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요한계시록 1:4-8 / 요한복음 20:19-31)]

오늘 서신서본문 소제목은 일곱 교회에 보낸 인사말입니다.

계시록은 시련 가운데 있는 처음교회들에 대한 위로와 소망의 책으로서

예배 때 반복해서 낭독하고, 듣고, 지킬 계시의 말씀, 사랑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인사말 부분인데

처음부터 매우 강렬하고 든든한 기운 가득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묘사할 때, 반복해서 장차 오실 분으로 묘사한 것과(4,8)

재림예수의 묘사가 참 강렬하게 어우러집니다.(7)

 

우레의 아들”(마가3:17) 요한다운 강렬함이요,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께만 복종하는 제자다운(5:29) 강렬함,

참 강렬한 소망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제자들과 도마에게 나타나시다입니다.

부활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

가장 먼저 평화의 인사를 하셨는데,

반복해서 하십니다.(19, 21, 26)

 

이는 이미 고별사에서 약속하신 평화입니다.(14:27)

즉 주님과 함께 사는 친교, <십자가부활승천재림>으로 이어지는

주님의 구원, 참 기쁜 구원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 선물 받은 자는 곧바로 성령을 받고, 증인으로 파송 받습니다.

 

예수님 부활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체험한 도마는

예수님 부활과정에서 열린 가장 극적인 열매 <“하나님고백(28)>에까지 이릅니다.

그리고 교회로 하여금, 기적에 근거한 믿음이 아니라

말씀(약속)에 근거한 믿음이 더 복스럽다는 사실을 환히 보여주십니다.(29)

생명을 얻게 하는 믿음 말입니다.(31)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정리]

3천 년 전 시인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시편

2천 년 전 예수님께서도 입에 달고 사실만큼

기도로 찬양으로 애송하시던 시편

그 시편의 마지막 장을 오늘 우리는 부릅니다.

 

이어서 인류의 마지막 때를 노래한 요한계시록을 읽기 시작합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 오매불망 그리운 예수님을 미리 바라보며 부르는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의 힘찬 묵시의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복음서본문 또한 부활예수님의 부지런하신 배려

지각생 도마를 위해 다시 찾아오신 부활예수님을 노래하는

사도요한의 막바지 말씀입니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온갖 탐욕 다 부리면서

마지막 때를 애써 무시하며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오늘 말씀은 다시 한 번 돌이켜 하나님을 향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요한20:19,21,26)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참 평화>를 세 차례나 반복해서 선포하시는 예수님!

<그 참 평화를 온몸으로 이루신 예수님>의 육성으로 듣는 평화를 기리며

오늘 주님의 몸 교회는 시편 150편을 목소리 높여 노래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부른 이 노래 주님이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150:2)

위대한 일이란, 오늘 우리에게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이루신 참 평화였습니다.

 

이런 찬양에, 이런 평화에 물들어갈 수만 있다면

한국교회는 온갖 탐욕과 두려움, 그리고 온갖 더러운 혐오와 거짓말을 씻어버리고

제대로 평화를 노래하고, 평화를 실천하며 성화되어 감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머지]

* 예수님의 꿈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배짱을 지닌 사람은(행전5:29) 어두운 세상 불 밝히는 혁명가입니다. 그 안에 부활 예수, 참 빛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부활예수님께서 반복해서 선포하신 말씀은 평화입니다.(요한20:19,21,26) 이 한마디 안에 예수님의 일생의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 일생의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 필생(畢生)의 꿈, 부활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 도마의 고백

오늘 복음서본문은 요한이 체험한 부활예수님의 생생한 첫 모습입니다.(다음 주 본문에 그 다음 체험이 이어집니다.) 부활 예수님은 꽁꽁 잠긴 방에도 거침없이 들어가십니다. 왜냐하면 거기 사랑하는 제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꽁꽁 닫힌 마음 문 속으로도 들어가십니다. 예수님의 숨결 따라 샬롬과(19,21,26) 성령이(22) 들어가십니다. 문제는 도마였습니다. 부활예수님 첫 자리에 없었던 도마가 의심을 늘어놓습니다.(25) 두 번째 오신 예수님께서 그 도마의 의심들을 주워 담으십니다.(27) 마침내 도마의 입에서 기막힌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28)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이라 고백한 첫 외침입니다. 이 외침 덕분에 우리는, 부활 예수님을 눈으로 못 보고도 복스러운 제자가 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29)

 

*** 예수님의 평화, “샬롬의 깊은 뜻 (독일성서공회판 성경해설에서 발췌)

평화로 옮긴 히브리 낱말 샬롬은 그 뜻의 폭이 매우 넓다. 무사함, 안전함, 번영, 온전함, 안팎의 안녕 및 질서, 한마디로 포괄적인 구원이 샬롬이다... 사람 사이의 평화는 하나님에 대한 관계에 달려 있다. 신약성경에서 평화는 무엇보다도 죄 때문에 깨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또 거기서 비롯되는 포괄적인 구원을 뜻한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평화이신 것은(에베2;14, 미가5:5) 하나님과 사람의 깨뜨려진 관계가 그의 죽으심으로써 다시 회복되었기 때문이다.(용어해설 중)」 「샬롬이란, 안팎의 평화, 행복, 성공, 건강해짐을 포괄한다. 그렇지만 이 선물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옴은 이 모든 좋은 것을 지니지 못함을 뜻한다.(이사야 57:19절 해설 중)

 

**** 부활절 큰 선물

부활절 2,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에서 부활절 달걀보다 더 맛있고, 더 멋진 부활선물을 찾아봅니다. 성령(5:32), 은혜·평화·해방(1:5), 평화(20:19,21,26), 성령(22), 생명(31)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기쁨(20), (22), 상흔(20, 27), 믿음(27,29,31), 표징(30)... 그런데 무엇보다 큰 선물은 부활예수님 자신이십니다. 그리고 극히 일부 선택된 제자들은 부활예수님을 눈으로 뵙습니다. 눈으로 못 보았다고 투덜거리는 도마조차 봅니다. 그리고 못 보고도 믿은 우리조차 마침내,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입니다.(1:7) 그렇습니다. 부활절 큰 선물은 재림예수님 다시 뵐 소망, 마치 성탄전야 가슴 설레며 잠자리에 드는 아이처럼, 두근두근 일평생 설레며 기다릴 그 소망입니다. 이 선물은 우리를 생명으로 이끕니다.(20:31) 그리고 생명의 주인이신 그분이 그렇게 사셨듯이 평화의 일꾼으로 살게 하십니다. 이 악다구니 탐욕세상 차례차례 갈아엎으며 정의를 심고 사랑의 열매 거두는(호세아10:12) 평화세상을 이루며 살게 하십니다. 이게 부활 증인이 살아갈 참 복종의 길(5:29), 참 행복한 사랑의 길입니다.

 

***** 부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부활예수님을 만난 사람의 증거는 기쁨과(20:20) 찬양입니다.(150:6) 그리고 당당하며(5:29) 다시 오실 주님을 증거합니다.(1:7) 부활예수님을 만난 사람이란, 그 증거말씀만 듣고도 믿는 사람이요, 그분께서 다시 오셔서 마지막 심판을 주관하실 것을 고대하는 사람입니다.(10:42)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 이 믿음은 결단과 행동, 투신을 뜻하며, 이는 곧 사랑,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 믿음, 이 사랑이 곧 생명이요, 이 생명을 주시려고 예수님은 거듭 찾아오신 것입니다. 부활절 둘째 주일 우리가 읽은 본문들이 우연히도 모두 끝을 가리킵니다. 마지막 성경 묵시록과 시편의 마지막 노래, 그리고 요한복음의 끝! 만물이 생동하는 이 봄철에, 부활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시간을 앞당겨서> 마지막 추수 때를 봅니다. 보이지 않는 그 때를 미리 맛보며 든든하고 당당한 기쁨을 누립니다.

(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산소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성실문화122)

산소는 눈에 보이지 않아

손에 잡히지도 않아

정말로 내 주위에 있는 건지

난 믿을 수 없어!

 

하지만 말이야,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산소는

너의 숨이 되고

네가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이 될 거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언제나 네 곁에 함께할 거야

 

 

 

 

[시편시조] 시편 150, 할렐루야 성소에서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22)

할렐루야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나팔소리 울리면서 춤추며 찬양하라

숨 쉬는 모든 사람아 할렐루야 찬양해

 

 

 

 

[시편노래] 시편 150,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이정훈 편사, 박소연 작곡. 성실문화122)

[본문] (시편 150)

[노랫말]

1.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성소에서 하늘에서 찬양하여라

위대한 일 행하신 주 찬양하여라, 위대하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2. 나팔소리 우렁차게 찬양하여라, 거문고와 수금타며 찬양하여라

소구치며 춤추면서 찬양하여라, 현금타며 피리불며 찬양하여라

3. 큰소리 제금으로 찬양하여라, 높은 소리 제금으로 찬양하여라

숨 쉬는 사람마다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거문고병창클럽 단원이신 거문고 및 거문고 병창 연주자 박소연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50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이정훈 편사, 박소연 작곡)

 

 

20250427 시편노래 150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m4a
2.73MB

 

 

 

 

 

[시편송서(誦書)] 시편 150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22)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루야 주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

-늘 웅장한 창공-에서-, ----하여---

 

2. 주님이 위대한 일을 하--으니-, 주님을 찬-양하여---,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시니-, 주님을 찬-양하여---

 

3. -- 소리(()) --면서 주님을 찬양하--, 거문고-- 수금(()) 타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4. --치며 --면서 주님을 찬양하--, 현금을 뜯고- 피리 불면서- 주님(()) -- 하여라---

 

5. 오묘한 소리 나는 제금을 치면서 주님을 찬양하--, -소리 나는 제금을 치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6. 숨쉬는 --마다 주님---, (주님을) 찬양하여라- 할렐--∼∥

 

20250427 시편송서 150.m4a
3.19MB

 

 

 

 

 

[말씀동화] 가자지구 봄바람에 봄꽃은 피어나고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새로 태어난 아기 다람쥐를 위해 가족사진 찍어주던 시절 이야기예요.

 

실라 파시가 작년 성탄절 새벽에 너무 추워서 오돌오돌 떨다가 세상을 떠난 뒤

가자지구 겨울이 하나님 회초리를 맞았다는 소문이 퍼지자

팔레스타인 땅 구석구석에서 잠자던 봄기운들이

부리나케 가자지구로 달려갔죠.

 

한 살도 안 된 어린 실라 파시의 죽음 소식에

온 세상이 눈물 훔치던 어느 이른 봄날

실라 파시 소식을 세상에 알리려 애쓰던 대학생 기자 후쌈 샤바트도 그만

이스라엘 군의 총에 맞아 숨졌어요.

 

스물한 살 대학생이었던 후쌈 샤바트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 학살을 시작하자

오직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한 가지 꿈을 품고

가자지구 북부에서 벌어지는 모든 참상을 낱낱이 기록하고 알렸죠.

 

결국 이스라엘 점령군의 암살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뒤에는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질까봐

밤에 잠잘 곳을 찾아 헤매기 일쑤였고요.

 

 

후쌈 샤바트는 가자지구의 진실을 지구촌에 알리려 매일 사진으로 글로 기록하였고

휴대폰 충전을 위해 아무리 먼 거리도 매일 걸었으며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서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어요.

 

굶기를 밥 먹듯 하면서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걸었고

마른 빵이나 통조림이라도 발견하는 날이면

두 손 모아 하나님께 감사드렸죠.

 

추운 밤 쓸쓸한 잠자리지만

그래도 실라 파시 덕분에 조금 일찍 찾아온 봄바람 덕분에 견딜만할 무렵

2025330일 스물셋 청춘 후쌈 샤바트는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살해되었고.

 

그로부터 보름 뒤인 416일에는

역시 가자지구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 애쓰던 사진작가

파티마 하수나가 숨졌어요.

 

 

파티마 하수나는 가자지구에서 소문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였죠.

내 이야기를 담은 네 손 위에 영혼을 두고 걸어라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프랑스 칸에서 상영될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은 이튿날

곧 혼례식을 앞둔 예비신부 파티마 하수나는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숨집니다.

 

열 명의 가족과 함께 집에 있다가 이스라엘 군의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숨진 것이죠.

 

 

따듯한 봄바람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간 후쌈 샤바트와 파티마 하수나는

먼저 하늘나라에 올라온 실라 파시를 만났겠죠?

실라와 후쌈과 파티마를 품에 안으신 하나님께서 외치십니다.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려 그토록 애썼건만!(사도행전5:31)

나의 예언자 세례요한을 무참히 죽였듯이, 저들은 끊임없이

젊은 예언자들을 살해하는구나.”

 

주르르 눈물 흘리시는 하나님의 눈물을 실라가 닦아드릴 때

후쌈 샤바트가 봄바람처럼 따듯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속삭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저는 기자로서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고, 이제 마침내

지난 18개월 동안 알지 못했던 안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눈물에서 아름다운 봄꽃이 피어나고

이 아름다운 장면을 놓치지 않고 파티마 하수나가 찰칵

사진을 찍습니다.

 

 

실라 파시와 후쌈 샤바트와 파티마 하수나가 따듯한 하나님 품에서

세상 편안한 단잠에 들자

예수님께서 그들의 머리를 하나하나 어루만지시며

세상에 없는 평화로운 자장가를 불러주셨어요.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요한복음20:19,21,26)

 

때마침 파티마 하수나와 하늘나라 생일이 같은 안산 단원고 언니오빠들이

단잠 자는 아우 셋을 대신해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릅니다.

아름다운 노래 들으며 가자지구에서 온 세 사람은 꿀잠을 잡니다.

 

지금 당신께 요청합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마세요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세요

팔레스타인이 해방될 때까지∼♬

 

하늘에서 불어온 봄바람에 가자지구 무너진 집더미 구석구석에서

아름다운 봄꽃이 피어오릅니다.

 

[이정훈 지음. 2025426일 토요일 아침]

(참 예언자 후쌈 샤바트 기자가 남긴 글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