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에는 놀라운 일이다”(마태복음 21:42)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20:1-4, 7-9, 12-20)
1.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2.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4.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7.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는 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9.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12.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너희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17. 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18. 온 백성이 천둥소리와 번개와 나팔 소리를 듣고 산의 연기를 보았다. 백성은 그것을 보고 두려워 떨며, 멀찍이 물러섰다.
19. 그들은 모세에게 말하였다. "어른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시오. 우리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시면, 우리는 죽습니다."
2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당신들을 시험하시려고 나타나신 것이며, 당신들이 주님을 두려워하여 죄를 짓지 못하게 하시려고 나타나신 것입니다."
(시편 19)
1.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2.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3.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4.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 간다. 해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5.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기뻐하고, 제 길을 달리는 용사처럼 즐거워한다.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니, 그 뜨거움을 피할 자 없다.
7. 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주님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8. 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 주님의 말씀은 티 없이 맑아서 영원토록 견고히 서 있으며, 주님의 법규는 참되어서 한결같이 바르다.
10. 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콤하다.
11.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
12. 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13. 주님의 종이 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셔서 죄의 손아귀에 다시는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그 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 모든 끔찍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4. 나의 반석이시요 구원자이신 주님,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빌립보서 3:4b-14)
4. (하기야, 나는 육신에도 신뢰를 둘 만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신에 신뢰를 둘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합니다.
5. 나는 난 지 여드레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도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 사람 가운데서도 히브리 사람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파 사람이요,
6. 열성으로는 교회를 박해한 사람이요, 율법의 의로는 흠 잡힐 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나는 율법에서 생기는 나 스스로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는 의 곧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를 얻으려고 합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
11. 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
12.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
13.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1:33-46)
33. "다른 비유를 하나 들어보아라. 어떤 집주인이 있었다. 그는 포도원을 일구고,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포도즙을 짜는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멀리 떠났다.
34. 열매를 거두어들일 철이 가까이 왔을 때에, 그는 그 소출을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35.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서,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또 하나는 돌로 쳤다.
36. 주인은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더 많이 보냈다. 그랬더니, 농부들은 그들에게도 똑같이 하였다.
37.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 아들을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38. 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그들끼리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
39.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잡아서,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다.
40.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그 악한 자들을 가차없이 죽이고, 제 때에 소출을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입니다."
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집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요, 우리 눈에는 놀라운 일이다.'
43.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서,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부스러질 것이요, 이 돌이 어떤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의 비유를 듣고서, 자기들을 가리켜 하시는 말씀임을 알아채고,
46. 그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무리들이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무리가 예수를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주님께서 복의 길을 강권하시다’입니다.
구약,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출애굽기 20:12)
시편, “그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시편 19:13)
서신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빌립보서 3:12)
복음서,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21:43)
오늘 요절은,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요, 우리 눈에는 놀라운 일이다”입니다.(마태복음 21:42)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20:1-4, 7-9, 12-20 / 시편 19)]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십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모세의 입을 통해 십계명을 가르쳐주시는 장면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심을 온 몸으로 고백할 수 있는 길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길이며,
동시에 이웃에게 그 크신 하나님 사랑을 알릴 수 있는 길입니다.
십계명은 내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나의 참 자유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복의 길로 이끄는 십계명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피조세계와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통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압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더해갈수록, 우리는 죄와 멀어지고(12-13)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더해갈수록, 우리는 하나님 빼닮은 자녀답게,
빛나는 삶, 복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7-11)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빌립보서 3:4b-14 / 마태복음 21:33-46)]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의’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중요한 고백을 합니다.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큰 깨달음을 얻었으니, 그건 바로
지금까지 쌓아온 신앙적 노력들이 오히려
하나님과의 친교를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의 고난에도 동참할 만큼(10), 바울의 인생목표는 그분과의 친교입니다.
그분께 완전히 반해버린 바울은(12) 그분을 아는 지식을 위해 애씁니다.
그분을 알면 알수록,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것들은 남김없이 다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8)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악한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백성의 지도자들을 지난 주 ‘두 아들의 비유’보다 더 강하게 몰아붙이십니다.
포도원의 못된 소작농들 비유를 드신 것입니다.
포도원은 이스라엘이고, 포도나무는 백성, 그리고 소작농은 백성의 지도자들입니다.
그리고 소출을 받으려고 주인이 보내신 종들은 예언자들입니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담고 있는 자들입니다.
말씀을 받은 자들이니 하나님과 일심동체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神)이라고까지 하십니다.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율법에, ‘내가 너희를 신들이라고 하였다’ 하는 말이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신이라고 하셨다. 또 성경은 폐하지 못한다...”(요한 10:34-35)
그러고 보니, 지난주 본문에서도 그렇고(마태 21:26), 오늘 본문에서도 그렇고(46)
엉터리 지도자들도 ‘예언자’를 무서워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참 예언자를 알아보는 백성을 무서워합니다.
당장은 뼈아픈 말씀이어도
어느 것이 진정 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 말씀인지 백성은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일부 참조)
[정리]
십계명과 “내 주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빌립3:8)
나의 자유를 제한하고 나의 행복을 축소하는 족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이 땅에서 장수하는 길이요(출애20:12)
그것은 나에게 생기를 주고, 기쁨을 주며(시편19:7,8)
푸짐한 상까지 더해주시는 너무나 복스러운 길입니다.(11)
그것은 나를 온전한 참사람으로 만들어주어서(시편19:13),
마침내 나의 생각과 언행, 나의 인생이 주님 마음에 들게 하고(14)
마침내 하나님나라의 열매를 맺는 인생을 살 수 있게 하십니다.(마태21:43)
버린돌이 머릿돌 되는, 놀라운 인생역전을 이루시는 분,(마태21:42)
그분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우리 행복의 방향이시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오늘도 우리는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 그 말씀을 읽고 또 읽습니다.
내가 듣고 싶고 읽고 싶은 것만이 아니라, 그 말씀 통째로 구석구석 읽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 수 있도록(빌립3:8),
죄의 손아귀에 잡히는 게 아니라(시편19:13) 주님 오른팔에 사로잡히도록(빌립3:12, 이사41:10)
그 놀라운 사랑 가득한, 그 말씀 읽고 또 읽습니다.
[나머지]
* 영화「십계」
크르지스토프 키쉴롭스키’라는 감독의 영화를 열심히 본 적이 있었습니다. 『블루』, 『레드』, 『화이트』 삼부작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런데 그가 지은 『십계』 10부작이 더 좋았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의 짤막한 분량으로 10편의 영화를 만든 것입니다. 현대 폴란드 어느 마을 아파트촌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상생활 속에 십계명의 열 가지 주제를 녹여 담은 수작입니다. 1편에서 엑스트라로 나온 사람이 다음 편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던 기억도 납니다. 십계명이 옛날 골동품이 아니라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이렇게 중요하게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시나리오를 어느 대법관 출신 법조인이 감독과 함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성경의 십계명이 법을 다루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관심이었는지 알만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성경에는 온통 법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약속의 책인 구약과 신약 전체를 걸쳐 그러합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시작된 불순종 이래 지금까지 그러합니다. 그래서 성경 안에는 순종과 불순종, 죄와 의에 대한 주제로 가득합니다. 사사 시대에도, 법을 다루는 일은, 사사가 맡은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제사장의 역할 가운데서도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기름부음 받은 왕 또한 그러합니다. 대표적으로 솔로몬은 시비(是非)를 제대로 가려 법을 세울 수 있는 지혜를 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름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 역시 율법을 완성시키시는 분입니다.(마태 5:17) 더 말할 것도 없이, 율법서 뿐 아니라 모든 신구약 성경책은 법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하략) (*십계 10부작 동영상은 ‘분도’에서 펴냈습니다.)
** 하나님과의 온전한 친교를 위하여
<하나님과의 온전한 친교>는 율법준수로 인한 나 자신으로부터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 선물로서의 의, <부활예수 만남>으로 솟구치는 믿음으로 이루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께서 타는 마음으로 두드리시는 저 율법주의자들, 형식주의자들의 굳은 마음은 지금 여기에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오늘 구약본문 어리석은 백성들이 두려워 떠는, 그 시늉조차 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께 사로잡힌 바울처럼 내 안에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해지는 날을 고대합니다.(빌 3:8) 그래서 내 안에 “그 나라의 열매”가 맺어지기를(마 21:43) 그래서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시 19:14)
*** 누구보다 하나님과 친밀한 자, 예언자들이 모인 곳, 교회
예언자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한 사람입니다. 에언자란 하나님과 매우 친밀한 사람입니다. 예언자란 바울처럼 주님께 완전히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주님께 완전히 사로잡힌 사람은 온통 주님을 아는 지식에만 관심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루하루 예언자가 되어갑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예언자를 고대합니다. 여태 거짓말뉴스 가득한 이 나라를 정화시킬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敎會)는, 성도(聖徒)는 예언자의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거짓말(가짜) 뉴스를 만들어서도 안 되고, 거짓말 뉴스에 휘둘려서도 안 되고, 거짓말 뉴스처럼 살아온 오물 같은 짓들을 남김없이 토해내게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못된 소작농 같은 세상! 참 주인이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제가 주인인줄 착각하는 자들 가득한 세상! 이런 거짓말투성이 세상, 오물 같은 세상을 정화시키는 사람들! 교회는 바로 그런 예언자들의 모임입니다.
(* 예전에 올린 것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추수철 포도원이 떠들썩하네 (서무석 지음. 「성실문화」 116호)
추수철 포도원이 떠들썩하네
소출을 받으려고 종들이 왔네
탐욕스런 농부들 종들을 치네
때리고 죽이고 돌로쳤다네
당황한 주인이 다시 보내네
종들을 더 보내고 아들 보내네
탐욕스런 농부들 아들 죽이니
주인이 저 농부들 어떻게 할까
포도원 주인이 돌아오리라
탐욕스런 악한농부 처형하리라
목수들 버린돌이 머릿돌 되고
천국열매 맺는 민족 자녀되리라
[성실문화 92호 말씀노래 중에서]
[시편시조] 시편 19, 하늘이 드러내는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 116호)
하늘이 드러내는 영광스런 주의 솜씨
온세상 번져가는 그 말씀 완전해라
꿀보다 달콤한 말씀 내 일생을 지키리
[시편노래] 시편 19, 그 말씀 흘러흘러 (이정훈 편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 116호)
[본문] (시편 19)
[노랫말]
1. 저 하늘 가득하신 하나님 영광이여, 밤에도 낮에도 흐르는 말씀이여
세미한 그 말씀이 온누리 진동하고, 그 말씀 흘러흘러 영겁에 이르시네
2. 용사처럼 신랑처럼 명랑한 너 햇님아, 하늘땅 구석구석 거침없는 태양이여
해처럼 환하여라 태양처럼 뜨거워라, 그 말씀 흘러흘러 온누리 밝히시네
3. 완전하고 참되어라 정직하고 순수해라, 맑고 참된 주의 말씀 만백성의 생명이여
금보다 탐스럽고 꿀보다 달콤하니, 그 말씀 날 붙들어 사랑스레 씻으시네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어서, 예전에 이석훈 목사가 지은 ‘시편 80, 아 주님 이스라엘의 목자시여’(성실문화 109호) 가락에 붙였다.
[악보] 시편 19 (그 말씀 흘러흘러) (이정훈 편사, 이석훈 작곡)
[시편송서(誦書)] 시편 1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 116호)
(※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2.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3.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4.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 간다. 해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5.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기뻐하고, 제 길을 달리는 용사처럼 즐거워한다.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니, 그 뜨거움을 피할 자 없다.
7. 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주님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8. 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 주님의 말씀은 티 없이 맑아서 영원토록 견고히 서 있으며, 주님의 법규는 참되어서 한결같이 바르다.
10. 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콤하다.
11.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
12. 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13. 주님의 종이 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셔서 죄의 손아귀에 다시는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그 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 모든 끔찍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함께]
14. 나--의-- 반-석이시오, 구원자이-신 주--님--,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말씀동화] 돼지저금통의 기도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살 빼려고 꼬마돼지 베이브랑 줄넘기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출애굽기20:17)
어느 날 온 누리에 하나님말씀이 울려 퍼지기 시작하고
돼지저금통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뚱뚱이 돼지저금통의 뱃속 가득한 돈 중에 이웃의 돈이 많이 섞여 있었거든요.
잘못 먹은 음식이라면 입으로 게워낼 수 있으련만
잘못 먹은 이웃의 돈은 등줄기 가느다란 동전구멍으로 토해낼 수도 없습니다.
고래처럼 등에서 물을 뿜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돼지저금통의 이마 식은땀에서 더운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나저나 난생 처음 들은 이 하나님말씀은 도대체 어디서 울리는 걸까?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돼지저금통의 동그란 눈을 아무리 크게 떠 봐도
하나님 얼굴도, 하늘 스피커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돼지저금통 머리 위로 날아가는 청둥오리 떼가 합창합니다.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간다.”
(시편19:3-4)
하나님말씀을 들은 돼지저금통 이마에서 식은땀이 마를 무렵
눈동자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평생 안 보이던 것들이 난생 처음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난생처음 하나님말씀이 귀에 쟁쟁하니
난생처음 가까운 이웃이 눈에 보입니다.
너무 작아서 눈에 안보이던 약한 이웃들이
눈물이 볼록렌즈가 되어서 큼지막하고 또렷하게 보입니다.
약한 이웃들의 눈물이 보이고, 그 눈물의 원인도 보입니다.
가난한 이웃들의 남루한 살림살이가 눈에 환히 보입니다.
돼지저금통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난생처음 하나님께 돼지저금통이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저금하는 일입니다.
홍수가 나면 빗물을, 눈사태가 나면 함박눈을 저장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한여름 뜨거운 기온을 저장하고, 한겨울 꽁꽁 추위를 저장할 수 있게 해주세요.”
돼지저금통의 기도가 하늘나라 우체국에 도착하자마자
하늘나라가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하늘나라 과학자들이 한데 모여 연구합니다.
어마어마한 무더위와 꽁꽁 추위, 그리고 홍수와 함박눈을
순식간에 작고 동그란 동전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방법을,
그래서 자그마한 돼지저금통 안에 저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한겨울 동장군이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한여름 저장해둔 무더위 한 개만 꺼내어 툭 던지면 온 마을이 시원해집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한겨울 저장해둔 동장군 한 개만 꺼내어 톡 던지면 온 나라가 따듯해집니다.
홍수가 나고 산불이 나도 금세 동전으로 만들어서
돼지저금통 안에 쏙 저장해버리니
수재민도 이재민도 줄어듭니다.
게다가 에너지가 필요할 때 얼마든지 꺼내어 쓸 수 있습니다.
돼지저금통이 하늘나라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하나님말씀 듣고 금세 잘못을 뉘우치는 바람에
약자들 괴롭히던 짓을 멈추고 오히려 약자들을 돕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돼지저금통이 큰 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자그마한 돼지저금통이 고개를 숙이고 뒤뚱뒤뚱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늘나라 천사들이 합창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시편19:11)
돼지저금통의 눈에 평생 듣도 보도 못한 푸짐한 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상에서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하늘나라 상을 보는 순간
돼지저금통의 동그란 눈이 더 동그래지고
걸음이 점점 빨라집니다.
하늘나라 천사들이 또 합창합니다.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빌립보서3:14)
[이정훈 지음.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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