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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신정절 1주(왕국절 1주, 2023년 8월 27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복음 16:18)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1:8-2:10)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9. 그 왕이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 곧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수도 많고, 힘도 강하다.

10. 그러니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신중히 대처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수가 더욱 불어날 것이고, 또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그들이 우리의 원수들과 합세하여 우리를 치고, 이 땅에서 떠나갈 것이다."

11.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부리는 공사 감독관을 두어서, 강제노동으로 그들을 억압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은, 바로가 곡식을 저장하는 성읍 곧 비돔과 라암셋을 건설하는 일에 끌려 나갔다.

12. 그러나 그들은 억압을 받을수록 그 수가 더욱 불어나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몹시 싫어하였고,

13. 그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14. 이집트 사람들이,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이나 밭일과 같은 온갖 고된 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히므로, 그들의 일은 매우 힘들었다.

15. 한편 이집트 왕은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6. "너희는 히브리 여인이 아이 낳는 것을 도와줄 때에, 잘 살펴서, 낳은 아기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17.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18.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그들을 꾸짖었다. "어찌하여 일을 이렇게 하였느냐? 어찌하여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느냐?"

19. 산파들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들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도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20. 그래서 하나님이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졌다.

21.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22. 마침내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 두어라."

21. 레위 가문의 한 남자가 레위 가문의 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2. 그 여자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하도 잘 생겨서, 남이 모르게 석 달 동안이나 길렀다.

3. 그러나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갈대 상자를 구하여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아이를 거기에 담아 강가의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

4. 그 아이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고 있었다.

5. 마침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이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에, 공주가 갈대 숲 속에 있는 상자를 보고, 시녀 한 명을 보내서 그것을 가져 오게 하였다.

6. 열어 보니, 거기에 남자아이가 울고 있었다. 공주가 그 아이를 불쌍히 여기면서 말하였다. "이 아이는 틀림없이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구나."

7. 그 때에 그 아이의 누이가 나서서 바로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히브리 여인 가운데서 아기에게 젖을 먹일 유모를 데려다 드릴까요?"

8. 바로의 딸이 대답하였다. "그래, 어서 데려오너라." 그 소녀가 가서, 그 아이의 어머니를 불러 왔다.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나를 대신하여 젖을 먹여다오. 그렇게 하면, 내가 너에게 삯을 주겠다." 그래서 그 여인은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젖을 먹였다.

10. 그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그 여인이 그 아이를 바로의 딸에게 데려다 주니,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공주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 하면서, 그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다.

 

(시편 124)

1. 이스라엘아, 대답해 보아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

2.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에,

3. 원수들이 우리에게 큰 분노를 터뜨려서,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며,

4. 물이 우리를 덮어,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

5. 넘치는 물결이 우리의 영혼을 삼키고 말았을 것이다."

6. 우리를 원수의 이에 찢길 먹이가 되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하여라.

7. 새가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남같이 우리는 목숨을 건졌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났다.

8.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로마서 12:1-8)

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3.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4.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7.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6:13-20)

13.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18.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내가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입니다.

 

구약, 공주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하면서, 그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다(출애굽기 2:10)

시편,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났다”(시편 124:7)

서신서,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로마서 12:3)

복음서,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마태복음 16:18)

 

오늘 요절은,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입니다.(마태복음 16:18)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1:8-2:10 / 시편 124)]

오늘 구약본문소제목은 이스라엘 사람이 학대를 받다, 모세의 탄생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람 요셉을 알지 못하는 바로가

천리(天理)를 거슬러 이스라엘 백성을 억압합니다.

 

그들이 강해지지 못하게, 그들이 이집트를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10)

그러나 그는 결국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됩니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더 강해지고

모두 떠나게 되니 말입니다.

 

죽이려던 아기가 오히려 출애굽의 지도자가 됩니다.

오히려 바로(파라오) 딸의 양자가 되어 바로의 왕궁에서 자라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문의 대강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의 중심은 예배입니다. 출애굽기의 하반부,

즉 십계명을 받는 출애굽기 20장 이하는 주로 예배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 앞부분의 알맹이 역시 예배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 그 가장 기본인 예배 말입니다.

 

출애굽의 동기는 이집트 왕 바로의 핍박과 백성의 울부짖음이었습니다.(3:7)

그런데 출애굽의 목적은 하나님 백성의 하나님 예배입니다.(3:12,18, 4:23, 5:1,8,17)

 

내가 너에게 나의 아들을 놓아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하였건만, 너는 그를 놓아 보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게 하겠다”(출애굽기 4:23)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제물을 바칩니다.

그건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먹여 살리셨다는 것을 깨닫고 드리는 감사의 표입니다.

이건 제물 바쳤으니 먹을 것을 달라는 이방제사와 다릅니다.

오늘 아기 모세가 물에서 건져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어미의 젖을 먹는 장면에서

이미 예배의 시작을 봅니다.(마치 세례와 성찬의 기미를 보는 듯합니다.)

 

오늘 시편본문소제목은 어려울 때 도우시는 하나님입니다.

어려울 때 도우시는 주님께 대한 감사노래입니다.

특히 4-5, 물에서 구원받는 장면이 그렇습니다.

이 시의 주제는 마지막 8절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가 잘 드러납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주님과의 관계 말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12:1-8 / 마태복음 16:13-20)]

오늘 서신서본문 소제목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새로운 생활입니다.

대 주제는 예배로서의 삶입니다.

1절을 주제로 2-8절이 그 지침으로 보입니다.

특히 3-8절은 바울의 교회관 요약입니다.

그 핵심은 한 몸사상입니다.

 

지체마다 서로 다른 믿음의 경험들은(3믿음의 분량”, 6믿음의 정도)

자칫 삐걱이며 불화의 소지가 될 수도 있지만,

예배에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되는 법입니다.

예배에서 제대로 한 몸을 이루어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예배입니다.

 

다시 보아도 1절이 매우 강렬합니다.

그만큼 하나님 사랑의 강렬하심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러분의 몸은 문자대로는 각자의 몸이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한 몸됨까지 바라보게 합니다.

나 한 사람, 한 사람의 몸이 모여, 마침내 우리 모두 하나가 된 참 교회 말입니다.

 

우리가 한 몸 되어 예배할 때,

그게 비로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이 됩니다.(1)

이게 가장 합당하고도 영적인 예배입니다.

 

(1절 끝을 새번역은 합당한”, 개역개정은 영적으로 번역합니다.

희랍어 사전에 로기켄(로기코스)’는 첫 의미가 rational이고, 둘째 의미가 spiritual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소제목은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예루살렘 대장정의 시작입니다.(6:13-20:34)

오늘 본문의 알맹이는 교회(에클레시아)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반석 위에 세우셔서 천하무적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18)

그런데 여기서 반석이란 베드로, 즉 예수님의 정체를 제대로 깨친 고백이었습니다.(16)

 

교회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갈 때 든든한 반석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야 천하무적이 됩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가며 한 몸 되어가는 법입니다.)

죽음 권세를 움켜쥔 악마가 벌벌 떠는 부활권능의 교회 말입니다.(18)

 

 

[정리]

오늘 한국교회는 죽음의 힘이 벌벌 떨기는커녕 죽음의 힘 앞에서 벌벌 떠는 꼴입니다.

, 권력, 명예 등 온갖 탐욕 앞에 속수무책인 것이 그 증거입니다.

탐욕은, 우리가 이미 다 알다시피, 죽음 공포의 반영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딱 이렇게 죽음의 공포 앞에 벌벌 떠는 전형이

바로 구약의 바로입니다.

그 탐욕 덩어리 바로를 무너뜨리는 상징이 아기 모세입니다.

 

모세는 마치 구원방주를 연상케 하는 바구니를 타고 살아납니다.

모세는 마치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풍요의 상징 이집트를 등지고 떠나갑니다.

당장 닥치는 온갖 광야의 위협을 무릅쓰고 약속의 땅을 향해 떠나갑니다.

그 끝에는 예배가 있습니다.

 

이 시대의 풍조를 떠나 마침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차오르는 곳!(로마서 12:2)

거기가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 백성의 생명 양식입니다.

예배는,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예배는,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길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제대로 한 몸 되어가는 길입니다.

서로 닮은 구석 하나 없어도 시나브로 하나 되어가는,

강렬한 사랑의 극치, 한 몸 되어가는 길 말입니다.

 

이런 교회, 이런 예배여야 죽음권세들이 벌벌 떱니다.

베드로가 그랬듯이, 예수님을 제대로 깨치고, 마침내 (한 몸 되어)

천국열쇠 받은 교회 말입니다.(마태복음 16:19)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복음 16:18)

 

 

 

[나머지]

* 교회, 에클레시아(마태 16:18)

오늘 복음서본문의 교회4복음서 전체에서 여기와 18:17절 딱 두 차례 나오는 에클레시아입니다. 에클레시아라는 말의 어원은 밖으로 불러모으다라는 뜻으로서, ‘죄악세상에서 불러 모아진 성별된 자들의 모임입니다.(네이버 지식백과사전) 그런데 이 그리스어 에클레시아의 원래 쓰임새는 고대 그리스 민회(民會)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민회를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교회가 한몸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짚입니다.

 

** “죽음의 문들(마태 16:18)

새번역은 죽음의 문으로 번역했고, 공동번역은 죽음의 힘으로, 개역개정은 음부의 권세로 번역합니다. 참고로 유진피터슨의 메시지지옥의 문으로 번역했습니다. 음부, 지옥, 하데스는 죽은 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서 죽음의 총체를 상징합니다. , 대문이란 권세 즉 힘을 뜻합니다. 물론 지옥문이 아무리 크고 단단하다 해도 천국문에 비할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천국문에 해당하는 교회의 지금 상태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님의 정체를 제대로 깨쳤는지, 바울의 꿈처럼 주님의 몸 교회가 한 몸 되어가고 있는지(12:5)...

 

*** 칠석(七夕) 즈음에

지난 화요일이 칠석입니다. 마치 견우직녀 만나듯이, 사랑하면서도 미움다툼시기질투오해 때문에 멀어진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이에서 교회는 오작교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때마침 신정절(왕국절,창조절) 시작입니다. ‘정의, 평화,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핵폐수를 바다에 버리는, 이 사위어가는 자연과 이 사회 구석구석에 창조의 기운 이어지는 오작교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예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이상, 이번 주까지, 개인 사정으로 예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예수님이 듣고 싶었던 것 (김종진 지음. 몽골 하나님의어린양교회 목사. 성실문화116)

주님께서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셨다.

이점은 가끔 나하고 비슷한 면이 있으신듯.

특히 물어볼 사람이 없으셨는지 제자들에게 물어보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혹 들은 것이 있으면 얘기해 보렴

이상한 옷 입고 강에서 죄에 대해서 생각나게 하는 세례요한이라고 해요.

하늘에서 불을 내리고 얼마 있다가 갑자기 없어진 엘리야라고 하는데요.

예루살렘과 여러 도시에서 맨발로 울고 다니며 소리하던 예레미야가 아닌가!

 

그러지 말고 너희들이 나에 대해서 솔직히 말해보렴.

남이 한 얘기보다는 너희들의 나에 대한 생각이 듣고 싶구나.

좋은 분위기에서 가끔 솔직한 얘기 들으려고 하다가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주님은 큰 모험을 하신 것 같다.

선생님의 질문에 우물쭈물하는 학생들같이 제자들이 ’ ‘

다른 사람의 표현을 빌려 주님이 누구라고 대충 모습은 그리고 있었는데

그렇지, 난 주님을 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역쉬, 이 묘한 분위기의 침묵을 베드로 형이 해결하는구나.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군더더기 없는 짧은 고백이 주님의 마음에 꼭 들으셨다.

유래없이 주님은 베드로의 아버지까지 덧붙이시면서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가 복이 참 많은 사람이구나 이런 하늘의 비밀을 알다니

이건 하늘의 내 아버지가 알려주신 것이란다.

 

반석 같은 흔들이지 않는 고백을 한 네 이름을 이제부터 페드로라고 하마

내가 이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그리고 하늘과 땅을 열고 닫는 열쇠도 같이 준다.

이 열쇠는 내 교회들에 주는 영원한 특권이란다.

 

 

 

 

[시편시조] 우리 편 주님께서, 시편 124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16)

우리 편 주님께서 우리를 지키시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났네

천지를 지으신 주님 우리들을 도우사

 

 

 

 

[시편노래] 시편노래 124,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 (이정훈 편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116)

[본문] (시편 124)

[노랫말]

1. 사람아 이스라엘아 대답하여라, 큰소리로 대답하고 찬양하여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의 목숨이 온전했으랴

2. 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삼켰으리라,

홍수가 우리를 휩쓸었으며, 넘치는 물결이 삼켰으리라

3.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났노라, 그물은 찢어지고 해방되노라,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 천지를 지으신 분 내 주님이시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인 이석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24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 (이정훈 편사, 이석훈 작곡)

20230827 시편노래 124 그렇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니.m4a
3.92MB

 

 

 

 

 

[시편송서(誦書)] 시편 12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16)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이스-------, ---해 보아---,

주님께서-- --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

 

2.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에,

3. 원수들이 우리에게 큰 분노를 터뜨려서,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며,

 

4. -이 우리를 덮----,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

5. 넘치는 물결이 우리의 영혼을, (영혼을) 삼키고 말았을 것이다---

 

6. 우리를 원수의 이에 찢길 먹이가 되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하여라.

 

[다함께]

7. ---꾼의 그물-에서-, 벗어-------,

우리는 목숨을 건졌---, 그물은 찢어지-- 우리는 풀려났다--

8. 천지--- 지으---, 주님이 우리를 (우리를) 도우--∼∥

 

20230827 시편송서 124.m4a
3.27MB

 

 

 

 

 

[말씀동화] 방사능오염바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방사능 오염된 소금 먹다가 소금기둥 되던 시절 이야기예요.

 

온 바다 소금밭이 핵폐수에 오염되어가던 어느 날

소금장수가 고갯마루를 넘다가 호랑이를 만났어요

 

소금 한 주먹 주면, 안 잡아먹!”

 

소금장수는 외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소금통에서 소금을 한 웅큼 집어서 호랑이 입에 넣어 주었죠.

호랑이 혀에 소금이 닿자마자 호랑이는 짭짤한 목소리로 웅얼거립니다.

 

! 이건 안데스산맥에서 온 암염이군!”

 

마침내 소금장수가 도착하자 온 마을 사람들이 달려옵니다.

아기를 낳았어도 미역국조차 먹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어도

배추국에라도 소금기는 있어야 한다며,

갓난아기의 아빠들이 제일 먼저 달려오고

 

순식간에 소금통이 텅 비어버린 소금장수는

소금을 가지러 다시 산 고개를 넘어갑니다.

 

 

식욕을 참지 못한 배불뚝이 임금님이

핵폐수에 오염된 생선회를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두 눈이 충혈되는가 싶더니

언제부턴가 얼굴 모양조차 흉물스러워지고 정신도 더 이상해졌어요.

 

생선회를 먹지 않는 아기는 전부 한강에 버려라!”

 

온 나라 엄마들은 핵폐수에 오염된 생선회를 아기에게 도저히 먹일 수 없어서

엉엉 울며 방수 바구니에 아기를 담아 한강에 띄워주고

온 나라 언니들은 강물에 떠내려가는 아우의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는데

비무장지대를 넘어온 두루미떼가 아기바구니를 물고 하늘로 치솟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언니들은 얼른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제발 우리 아우 하늘님께서 고이 받아 젖 먹여주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바로 그때 일본해로부터 헤엄쳐온 인어공주가

한강을 거슬러오며 소리쳤어요.

 

내 아기 바구니 다 어딨어?”

 

어라? 그런데 인어공주가 좀 이상하네?

한강변으로 올라온 인어공주는 비늘투성이 아랫도리가 얼마나 긴지

구렁이처럼 기어다닙니다.

 

상체는 코브라처럼 바짝 세우고

하체는 구렁이 열 마리를 합친 것보다도 더 굵고 길어요.

 

내 아기 바구니 내놔라 이놈들!”

 

핵폐수 가득한 바다에 오염된 돌연변이 인어공주 때문에

온 나라 어린이들이 엉엉 앙앙 울고불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번쩍 악몽에서 깨어납니다.

 

어린이도 아빠도 엄마도 핵폐수에 오염된 악몽에서 깨어나

후유가슴을 쓸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

아뿔싸! 핵폐수를 바다에 버린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온나라가 몸서리를 칩니다.

[이정훈 지음. 2023825일 금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