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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신정절 13주(왕국절 13주, 창조절 12주-왕이신그리스도의날, 2021년 11월 21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사무엘기하 23:4)

 

[성서일과 4본문]

(사무엘기하 23:1-7)

1. 이것은 다윗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한다. 높이 일으켜 세움을 받은 용사, 야곱의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 이스라엘에서 아름다운 시를 읊는 사람이 말한다.

2. 주님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니, 그의 말씀이 나의 혀에 담겼다.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반석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다스리는 왕은,

4. 구름이 끼지 않은 아침에 떠오르는 맑은 아침 햇살과 같다고 하시고,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 햇빛과도 같다고 하셨다.

5. 진실로 나의 왕실이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지 아니한가?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고, 만사에 아쉬움 없이 잘 갖추어 주시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어찌 나의 구원을 이루지 않으시며, 어찌 나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시랴?

6.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아무도 손으로 움켜 쥘 수 없는 가시덤불과 같아서,

7. 쇠꼬챙이나 창자루가 없이는 만질 수도 없는 것, 불에 살라 태울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시편 132:1-12(13-18))

1. 주님, 다윗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가 겪은 그 모든 역경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2. 다윗이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전능하신 분께 서약하기를

3. “내가 내 집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

4. 눈을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5. 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아낼 때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하였습니다.

6. 법궤가 있다는 말을 에브라다에서 듣고, 야알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다.

7. “그분 계신 곳으로 가자. 그 발 아래에 엎드려 경배하자.”

8. 주님, 일어나셔서 주님께서 쉬실 그 곳으로 드십시오. 주님의 권능 깃들인 법궤와 함께 그 곳으로 드십시오.

9. 주님의 제사장들이 의로운 일을 하게 해주시고, 주님의 성도들도 기쁨의 함성을 높이게 해주십시오.

10. 주님의 종 다윗을 보시고, 주님께서 기름 부어서 세우신 그 종을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11. 주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그 맹세는 진실하여 변하지 않을 것이다. “네 몸에서 난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왕으로 삼을 것이니, 그가 보좌에 앉아 네 뒤를 이을 것이다.

12. 만일 네 자손이 나와 더불어 맺은 언약을 지키고, 내가 가르친 그 법도를 지키면, 그들의 자손이 대대로 네 뒤를 이어서 네 보좌에 앉을 것이다.”

13. 주님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그 곳을 당신이 계실 곳으로 삼으시기를 원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4. “이 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 이 곳을 내가 원하니, 나는 여기에서 살겠다.

15. 이 성읍에 먹거리를 가득하게 채워 주고, 이 성읍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넉넉하게 주겠다.

16. 제사장들로 의로운 일을 하게하고, 성도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하겠다.

17. 여기에서 나는,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큰 왕이 되게 하고,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왕의 통치가 지속되게 하겠다.

18. 그의 원수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지만, 그의 면류관만은 그의 머리 위에서 빛나게 해주겠다.”

 

(요한계시록 1:4b-8)

4...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셨고,

6. 우리로 하여금 나라가 되게 하시어 자기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8:33-37)

33. 빌라도가 다시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예수를 불러내서 물었다. “당신이 유대 사람들의 왕이오?”

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당신이 하는 그 말은 당신의 생각에서 나온 말이오? 그렇지 않으면, 나에 관하여 다른 사람들이 말하여 준 것이오?”

35. 빌라도가 말하였다. “내가 유대 사람이란 말이오? 당신의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겨주었소. 당신은 무슨 일을 하였소?”

3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나의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나의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오. 그러나 사실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37.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왕이오. 나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소.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듣소.”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왕이신 그리스도는 어떤 분인가입니다.

 

구약, “모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사무엘기하 23:3)

맑은 아침햇살과 같다고”(4)

시편,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큰 왕이 되게 하고”(시편 132:17)

제사장들로 의로운 일을 하게 하고”(16)

서신서,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그리스도”(요한계시록 1:5)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7)

복음서, “나는 왕이오 ...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소”(요한복음 18:37)

 

오늘 요절은,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 햇빛과도 같다입니다.(사무엘기하 23:4)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사무엘기하 23:1-7, 시편 132:1-12(13-18))]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다윗의 마지막 말입니다.

긴 감사시(승전가, 22)를 마치고 다윗의 유언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다윗은 스스로를 가리켜 주님의 영이 임한 예언자로 자처합니다.(2)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공의로운 왕이라 자부합니다.(3-5)

 

그만큼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끝에서 이런 마지막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누구보다 부끄럽고 고통스런 인생의 나락에까지 떨어진 경험이 있었음에도

다윗은 솔직한 죄고백과 회개로써, 끝내 주님과 친교의 절정까지 간 사람입니다.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다윗의 집과 시온 성소입니다.

이 시는 제왕시에 속하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법을 세우도록

하나님이 택하여 기름 부으신 자>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부른 노래입니다.

 

아마 성전봉헌기념예배문으로 보이는 이 노래는

언약궤를 찾고 언약궤를 모실 성전을 지으려 애쓰던 다윗의 수고를 부각함으로써,

다윗의 후손들이 대대로 보위를 잇고

마침내 거기서 메시아가 일어나실 것을 보여줍니다.(17, 1:69)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요한계시록 1:4b-8, 요한복음 18:33-37)]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일곱 교회에 보낸 인사말입니다.

요한은 일곱 교회에 편지하며 주님의 계시를 전하는 첫머리에서

주님의 선물이신 은혜와 평화(5),

특히 예수님의 사랑과 속죄를 전합니다.(5)

 

예수님은 땅위의 왕들의 지배자시고(5),

구름을 타고 다시 오셔서 만국을 심판하고 다스리실

진정한 왕이십니다.(7)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빌라도 앞에 서시다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빌라도는 오직 유대인의 왕이냐는 질문만 반복하고(33, 37)

예수님은 스스로를 가리켜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온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37)

 

예수님이 증언하시는 진리란 하나님, 즉 하나님 말씀입니다.

참 자유를 주고(8:32) 참생명을 주는 하나님 말씀인데(1:4, 3:31-36)

빌라도는 진리에 속한 자가 아니므로

그 말씀 들을 귀가 없습니다.(37)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에 주신 성서일과 말씀들은

온 땅의 권력자들과 약자들을 동등하고 공정하게 심판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암시합니다.

 

악마의 지상과제인 이간질, 그 이간질의 무기인 거짓말!

악마의 거짓말은 인간의 탐욕과 죽음공포라는 길을 타고 흐릅니다.

이 모든 악행을 심판하실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그 재림을 기다리는 대림절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예배력(교회력)의 섣달그믐이요

그래서 더욱 우리 지난 한해 예배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합니다.

 

예배는 대면·비대면이 문제가 아닙니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쳐질 내 삶이(12:1)

거짓말과 탐욕과 공포로부터 얼마나 자유롭고 정결한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점점 더 광기를 더하고 있는 거짓말 대잔치 속에서

교회는 미망에서 깨어나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악마의 거짓말이 스미지 못하도록,

내 안에 켜켜이 쌓인 묵은 때 같은 탐욕과 공포를 씻어낼 때입니다.

 

 

 

[나머지]

*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

오늘은 교회의 예배 달력으로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입니다. 앞뒤로 추수감사절과 대림절이 있습니다. 대림절이 예배력의 시작이니,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섣달 그믐날에 해당합니다. 여러분은 이 마지막 날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추수감사절은 마지막 심판의 때를 기억하게 하고 대림절은 재림예수님을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그러고 보니 세 절기 주제가 모두 마지막 심판과 관련 있습니다. ‘메멘토 모리우리 앞에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렇게 마지막 심판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끝이라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걸 기억하며 우리의 오늘을 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과 죽음, 그리고 다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 예언자이며 왕이었던 다윗과 예수님

오늘 구약본문과 복음서본문은 통하는 것이 많습니다. 구약본문은 다윗왕의 유언입니다. 복음서본문은 왕이신 예수님의 유언입니다. 그리고 다윗과 예수님은 모두 왕이며 동시에 예언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정의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평화입니다. 하나님의 뜻, 그 알파와 오메가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법궤에 담긴 알맹이입니다. 이 알맹이가 육신을 입고 오셨던 것입니다. 이 알맹이가 다시 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음 주일부터 대림절 시작합니다. 대림절은 원래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지금 육에 속한 권력자들 때문에 온 나라 온 세상이 온통 죽임의 기운 진동하지만, 구름타고 오고 계신 바로 저분을 보며 다시 생명력을 회복합니다.

 

*** 주님이 거하실만한 집

오늘 시편의 알맹이는 이것입니다. ‘내가 살 좋은 집을 주소서가 아니라... ‘주님이 거하실 집을 찾습니다’! 이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나를 위한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나를 찾기 시작하는,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이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해가는 장면입니다. 주님이 거하실 집이 어디입니까? 그곳은 바로 성소입니다. 즉 여러분의 몸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입니다. 여러분의 교회입니다. 시인의 노래는 아주 절박합니다.

 

3."내가 내 집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 4.눈을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5.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아낼 때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편 132:3-5)

 

지금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영혼은, 여러분 가정은 전능하신 주님께서 거주하실만한 집입니까?

 

**** 또 하나의 주제, “진리

오늘 성서일과 4본문 또 하나의 공통 주제는 진리로 보았을 때 각 본문의 중심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그의 말씀이 나의 혀에 담겼다”(삼하 23:2), 시편;“내가 가르친 그 법도를 지키면”(시편 132:12), 서신서;“나는 알파요 오메가다”(계시 1:8), 복음서;“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요한 18:37), 요절;“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계시 1:4, 8)

(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우물 안 개구리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성실문화108)

깊은 우물에 두레박 떨어졌네

넓고 깊고 튼튼하기까지 해서

한 우물 전체를 퍼 올릴 수 있네

우물 안 개구리들 못 믿고 두려워

두레박 피해 구석으로 도망가네

밧줄은 점점 팽팽해져 가고

유일한 나갈 길 점점 멀어져 가네

 

 

 

 

[말씀시조] 우리를 사랑하사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8)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 피로 구원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구름타고 오시노라

보아라 그가 오신다 누구든지 보리니

 

 

 

 

[시편노래] 시편 132, 오 주여 다윗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정훈 편사, 주원남 작곡. 성실문화108)

[본문] (시편 132)

[노랫말]

1. 오 주여 다윗을 기억해 주옵소서, 그가 겪은 모든 역경 기억하여 주옵소서

전능하신 주님 앞에 다윗이 맹세하되, 내 장막 침상 위에 오르지 아니하리
눈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 아니하고,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않게 하오리니

주님 계실 그 장막을 마련할 그때까지, 오 주여 주의 종이 그렇게 살리이다

2. 에브라다 법궤소식 야알에서 찾았노라, 그분 계신 그 발아래 엎드려 경배하세

오 주여 일어나사 쉬실 곳에 드십시오, 주의 권능 깃든 법궤 주여 함께 드십시오

제사장은 정의롭고 성도함성 드높아라, 다윗처럼 기름부은 주의 종을 받으소서

내 언약 내 법도를 다윗 자손 지킨다면, 대대손손 너를 이어 네 보좌에 앉으리라

3. 주님께서 계실 자리 주님이 택하시네, 시온을 택하시어 주님께서 말씀하네

이곳은 내가 쉴 곳 영원히 내가 쉴 곳, 나 이곳을 원하노라 나 여기서 살겠노라

제사장은 정의롭고 성도함성 드높아라, 이 성읍 가난한 자 넉넉히 먹이리라

여기서 다윗 자손 큰 왕으로 세우리니, 원수들의 눈앞에서 그 면류관 빛나리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인 주원남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32 (오 주님 다윗을 기억해 주옵소서) (이정훈 편사, 주원남 작곡)

 

20211121_시편가 132 오 주여 다윗을 기억하여 주옵소서.m4a
2.71MB

 

 

 

 

[시편송서(誦書)] 시편 132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08)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 그의 모-- 겸손을 기억하소서-,

2. -여호와--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3. 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4.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5.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6. 우리--- 그것---, 에브라다에- -- 함을 들었-더니-,

-무 밭에서 찾았-도다-, 7. 우리가 그의 계신 곳으로 들어-가서-

 

그의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예배하리로다

8.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

9. 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옷 입고 주의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

 

10. -의 종-- ----, (다윗-)-- 위하---,

-기름 부음 받은 -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옵-소서-

 

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12.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13. 여호-------, 시온--- 택하-시고-,

-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시기---

 

14. 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15.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떡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

16.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옷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이 외치리로다

 

17.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을 준-비하였-도다-

 

[다함께]

18. 내가- -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수치를) - 입히고-,

그에게는-- 왕관---,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

 

20211121_시편송서 132.m4a
2.79MB

 

 

 

 

 

[말씀동화] 도깨비 나라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빙글빙글 방망이 휘두르며 도깨비춤 추던 시절 이야기예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

방망이로 두드리면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와라 뚝딱, 은 나와라와라 뚝딱

(동요 도깨비나라박태준 곡)

 

찬바람이 씽씽 불어도 아이들은 씩씩하게 노래합니다.

도깨비가 뭔지는 잘 몰라도

도깨비나라가 진짜 아름다운지 왜 아름다운지는 몰라도

아이들은 노래가 즐겁기만 하고요.

 

그런데 너희 디즈니랜드 가봤어?”

 

뜬금없이 으스대는 영희의 자랑질에

너도나도 아이들 눈은 가자미눈처럼 가늘어지고

그러거나 말거나 영희의 자랑은 점점 더 신바람 납니다.

 

얼마 전 미국 외할머니 뵈러 여행 갔을 때 놀러갔던 디즈니랜드는

도깨비나라보다 훨씬 더 이상하고 아름답다나 뭐라나.

 

이게 바로 디즈니랜드 여왕님이라고.”

 

영희가 디즈니랜드에서 유명한 행진 장면을 찍은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주자

아이들 가자미눈이 점점 커지더니

! 어느새 하트눈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러면 그렇지!’

 

영희의 입꼬리가 하늘로 치솟고

아까 에버랜드 다녀온 걸 자랑하던 철수는

억지로 영희 사진을 안 보는 채 겉눈은 감았지만

속눈은 왕방울만해지고요.

 

 

한창 디즈니랜드 이야기에 푹 빠졌던 아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레고랜드 얘기를 시작하네.

 

레고랜드 왕은 역시 슈퍼마리오지!”

 

무슨 말씀을, 레고랜드 끝판왕은 해적왕이라니까!”

 

에버랜드, 디즈니랜드, 레고랜드로 번지던 아이들 이야기가

바야흐로 왕타령으로 변하는가 싶더니

이윽고 사자가 왕이다, 아니아니 호랑이야 호랑이 하면서

동물의 왕국 이야기까지 펼쳐졌어요.

 

! 그래도 랜드하면 역시 네버랜드 아니냐?”

 

척척박사 석구의 은근히 으스대는 저 회심에 찬 미소에

아이들은 하나둘 고개를 주억거리고

한바탕 피터팬과 팅커벨 그리고 웬디와 아이들 이야기를 펼칩니다.

 

그런데 네버랜드 왕은 누구지?”

 

나영이의 돌발 질문에

눈을 끔벅이며 곰곰이 생각하던 아이들은

역시 후크선장보다는 피터팬이 왕일 거라고

이구동성으로 결정해버렸죠.

 

 

그나저나 네버랜드에서는 왜 시간이 멈춰버릴까?

악어가 시계를 삼켜버렸기 때문일까?

어딘가에 진짜 네버랜드 비슷한 나라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나라는 어디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들의 상상의 끝에서

문득 회영이의 눈빛이 별처럼 빛나기 시작하더니

어제 교회학교에서 배운 성경말씀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고 보니 예수님의 나라도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어!”

 

회영이가 얼른 스마트폰에서 성경구절을 찾아 읽었어요.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나의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나의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오. 그러나 사실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요한복음18:36)

 

 

아이들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이 팽이처럼 팽팽 돌기 시작합니다.

 

그럼 예수님 나라는 어디지? 어디 있지?”

 

그 나라의 왕이 예수님일까? 그런데 이 세상에는 왜 오신 거지?”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회영이와 석구가

아이들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 상상의 나래 활짝 펼친 아이들의 입이 먼저 열리네.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예수님 상상과 예수님 나라 상상이 펼쳐지기 시작했어요.

 

예수님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실수로 오신 건 아닐 거라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어쩌면

예수님께 이 세상은 이상한 나라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고

 

예수님께 이 세상이 도깨비나라보다 더 이상했을지라도

예수님은 이 세상을 도깨비나라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여기셨을 거라고.

 

아이들의 상상력이 점점 더 빛나고 무르익어갈 무렵

어느덧 서쪽 하늘 저녁샛별이

밥그릇처럼 반짝입니다.

 

[이정훈 지음. 20211120일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