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계시록 1:7)
[성서일과 4본문]
(사도행전 5:27-32)
27. 그들이 사도들을 데려다가 공의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그대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엄중히 명령하였소. 그런데도 그대들은 그대들의 가르침을 온 예루살렘에 퍼뜨렸소. 그대들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은 여러분이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살리셨습니다.
31. 하나님께서는 이분을 높이시어 자기 오른쪽에 앉히시고, 영도자와 구주로 삼으셔서,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십니다.”
(시편 118:14-29)
14. 주님은 나의 능력, 나의 노래, 나를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시다.
15. 의인의 장막에서 환호하는 소리, 승리의 함성이 들린다. “주님의 오른손이 힘차시다.
16. 주님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다. 주님의 오른손이 힘차시다.”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겠다.
18.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두지는 않으신다.
19. 구원의 문들을 열어라. 내가 그 문들로 들어가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0. 이것이 주님의 문이다.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21.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에게 구원을 베푸셨으니,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2. 집 짓는 사람들이 내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23.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니, 우리의 눈에는 기이한 일이 아니랴?
24. 이 날은 주님이 구별해 주신 날, 우리 모두 이 날에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25. 주님, 간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 간구합니다. 우리를 형통하게 해주십시오.
26.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이에게는 복이 있다. 주님의 집에서 우리가 너희를 축복하였다.
27. 주님은 하나님이시니,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셨다. 나뭇가지로 축제의 단을 장식하고, 제단의 뿔도 꾸며라.
28.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하나님, 내가 주님을 높이 기리겠습니다.
2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요한계시록 1:4-8)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셨고,
6. 우리로 하여금 나라가 되게 하시어 자기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20:19-31)
19.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 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7.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28. 도마가 예수께 대답하기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니,
29.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30.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하지 않은 다른 표징도 많이 행하셨다.
31. 그런데 여기에 이것이나마 기록한 목적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는 ‘부활 예수님의 선물’입니다.
사도행전,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사도행전 5:31)
시편, “이 날은 주님이 구별해주신 날”(시편 118:24)
서신서, “예수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계시록 1:5)
복음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요한복음 20:19,21,26)
오늘 요절은,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입니다.(계시록 1:7)
[사도행전과 시편본문 정리 (사도행전 5:27-32 / 시편 118:14-29)]
오늘 사도행전본문의 소제목은 ‘사도들이 박해를 받다’입니다.
오늘 사도들이 박해 받은 것은 부활의 증인으로서 외친 그 증언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무서워 떨던 제자들이(요 20:19)
부활예수님 만나고 성령 받아 담대한 증인으로 변한 것입니다.(32)
그러자 유대 지도자들은 그 증언을 막으려고 체포하고 신문합니다.(27-28)
그럼에도 제자들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만 복종합니다.(29, 행 10:42)
예수님이 나무(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은(30)
우리가 받을 죄의 저주를 스스로 당신 몸에 대신 지심이고(신 21:22, 갈 3:13)
그 저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살리시고 높이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 은혜의 길, 즉
우리의 회개와 죄 사함을 위한 길이었다고,
제자들은 증언한 것입니다.(31)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감사의 고백’입니다.
오늘 시편은 지난주일 시편과 많이 중복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반복입니다.
15-16절은 모세의 찬양을 떠올립니다.(출 15:6)
3번이나 반복되는 “주님의 오른손”은
주님의 권능과 승리의 상징이요 구원이 표입니다.
17-18절은 지금 나의 고난과 불행을, 죄와 벌의 틀이 아니라,
나를 키우시는 하나님의 교육과정으로 보는 듯합니다.
이를 디딤돌 삼아 22절까지 비약하는데, 이는
동시에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사람에게 버림받음)와 부활(하나님이 높이심)을!
26절은 매우 유명한 구절입니다.
마태복음 21:9절에서 백성이 외쳤으며,
마태복음 23:39절에서 예수님이 인용하셨습니다.
그리고 28절은 오늘 복음서 도마의 고백과 짝을 이룹니다.(요 20:28)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요한계시록 1:4-8 / 요한복음 20:19-31)]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일곱 교회에 보낸 인사말’입니다.
계시록은 시련 가운데 있는 처음교회들에 대한 위로와 소망의 책으로서
예배 때 반복해서 낭독하고, 듣고, 지킬 계시의 말씀, 사랑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인사말 부분인데
처음부터 매우 강렬하고 든든한 기운 가득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묘사할 때, 반복해서 “장차 오실 분”으로 묘사한 것과(4,8)
재림예수의 묘사가 참 강렬합니다.(7)
“우레의 아들”(마가 3:17) 요한다운 강렬함이요,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께만 복종하는 제자다운(행 5:29) 강렬함,
참 강렬한 소망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 도마, 이 책을 쓴 목적’입니다.
부활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
가장 먼저 평화의 인사를 하셨는데,
반복해서 하십니다.(19, 21, 26)
이는 이미 고별사에서 약속하신 평화입니다.(14:27)
즉 주님과 함께 사는 친교, 즉 <십자가∼부활∼재림>으로 이어지는
주님의 구원, 참 기쁜 구원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 선물 받은 자는 곧바로 성령을 받고, 증인으로 파송 받습니다.
예수님 부활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체험한 도마는
예수님 부활과정에서 열린 최고 열매 <“하나님” 고백(28)>에까지 이릅니다.
그리고 교회로 하여금, 기적에 근거한 믿음이 아니라
말씀(약속)에 근거한 믿음이 더 복스럽다는 사실을 환히 보여줍니다.(29)
생명을 얻게 하는 믿음 말입니다.(31)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일부 참조)
[정리]
부활절 2주,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에서
부활절 달걀보다 더 맛있고, 더 멋진 부활선물을 찾아봅니다.
성령(행 5:32), 빛(시 118:27), 은혜·평화·해방(계 1:5),
평화(요 20:19,21,26), 성령(22), 생명(31)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기쁨(20), 숨(22), 상흔(20, 27), 믿음(27, 29, 31), 표징(30)...
그런데 무엇보다 큰 선물은 부활예수님 자신이십니다.
그리고 극히 일부 선택된 제자들은 부활예수님을 눈으로 봅니다.
눈으로 못 보았다고 투덜거리는 도마조차 봅니다.
그리고 못 보고도 믿은 우리조차 마침내,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입니다.(계 1:7)
그렇습니다. 부활절 큰 선물은 재림예수님 다시 뵐 소망,
마치 성탄전야 가슴 설레며 잠자리에 드는 아이처럼,
두근두근 일평생 설레며 기다릴 그 소망입니다.
이 선물은 우리를 생명으로 이끕니다.(요 20:31)
그리고 생명의 주인이신 그분이 그렇게 사셨듯이
평화의 일꾼으로 살게 하십니다.
이 악다구니 탐욕세상 차례차례 갈아엎으며 정의를 심고 사랑의 열매 거두는(호세아 10:12)
평화세상을 이루며 살게 하십니다.
이게 부활 증인이 살아갈 참 복종의 길(행 5:29),
참 행복한 사랑의 길입니다.
[나머지]
* 예수님의 평화, “샬롬”의 깊은 뜻 (독일성서공회판 성경해설에서 발췌)
「‘평화’로 옮긴 히브리 낱말 ‘샬롬’은 그 뜻의 폭이 매우 넓다. 무사함, 안전함, 번영, 온전함, 안팎의 안녕 및 질서, 한마디로 포괄적인 구원이 ‘샬롬’이다... 사람 사이의 평화는 하나님에 대한 관계에 달려 있다. 신약성경에서 평화는 무엇보다도 죄 때문에 깨진 하나님에 대한 관계 회복과 또 거기서 비롯되는 포괄적인 구원을 뜻한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평화”이신 것은(에베 2;14, 미가 5:5) 하나님과 사람의 깨뜨려진 관계가 그의 죽으심으로써 다시 회복되었기 때문이다.(용어해설 중)」
「샬롬이란, 안팎의 평화, 행복, 성공, 건강해짐을 포괄한다. 그렇지만 이 선물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옴은 이 모든 좋은 것을 지니지 못함을 뜻한다.(이사야 57:19절 해설 중)」
** 예수님의 꿈
점점 힘든 세상, 나날이 어두워만 가는 절망세상이지만 “주님은 나의 능력”이라 노래하는 사람은 희망의 소리꾼입니다.(시편 118:14)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배짱을 지닌 사람은(행전 5:29) 어두운 세상 불 밝히는 혁명가입니다. 그 안에 부활 예수, 참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활예수님께서 반복해서 선포하신 말씀은 “평화”입니다.(요한 20:19, 21, 26) 이 한마디 안에 예수님의 일생의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 일생의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 필생(畢生)의 꿈, 부활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 도마의 고백
오늘 복음서본문은 요한이 체험한 부활예수님의 생생한 첫 모습입니다.(다음 주 본문에 그 다음 체험이 이어집니다.) 부활 예수님은 꽁꽁 잠긴 방에도 거침없이 들어가십니다. 왜냐하면 거기 사랑하는 제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꽁꽁 닫힌 마음 문 속으로도 들어가십니다. 예수님의 숨결 따라 샬롬과(19, 21, 26) 성령이(22) 들어가십니다. 문제는 도마였습니다. 부활예수님 첫 자리에 없었던 도마가 의심을 늘어놓습니다.(25) 두 번째 오신 예수님께서 그 도마의 의심들을 주워 담으십니다.(27) 마침내 도마의 입에서 기막힌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28)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이라 고백한 첫 외침입니다. 이 외침 덕분에 우리는, 부활 예수님을 눈으로 못 보고도 복스러운 제자가 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29)
(※ 3년 전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귤 한 조각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중등부 3학년. 「성실문화」98호)
내 앞에 놓인 귤 달콤할까?
쿡쿡 찔러보다 결국은 내려놓았다
아빠가 한 조각 가져다 입에 넣으시니
비로소 나는 먹었다
[말씀시조] 대제사장 겁박에도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8호)
대제사장 겁박에도 사도들 당당하네
너희가 죽인 예수 하나님이 살리셨다
우리는 부활의 증인 성령께서 도우사
[말씀서예] 사도행전 5:30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8호)
[말씀노래]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홍의종 개사. 「성실문화」98호)
[본문] 요한 20:19-31
[노랫말]
1.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안 평안 평안
평안을 네게 주노라
2. 너희는 성령을 받으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성령 성령 성령
너희는 성령을 받으라
3. 너희는 용서를 하여라 너희가 용서하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 용서
너희는 용서를 하여라
[해설]
본문을 보면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필자의 눈에 띄는 세 단어가 있었다. ‘평화’, ‘성령’, ‘용서’가 그것이었다. 부활하신 주님의 증거자로 세상에 나가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평화를 빌어주신다. 복음은 어디까지나 평화의 복음이기 때문이 아닐까? 또 예수님은 용서하라고 하시기 전에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다. 아마도 진정한 용서는 성령께서 임하실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본문을 묵상하면서 복음성가 중에 <평화를 너에게 주노라>가 생각났다. 이 곡에 2, 3절은 성령과 용서와 관련된 것으로 덧붙였다. 주님께서 우리 앞에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면서 불러보자.
[악보]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홍의종 개사, 2013)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8:14-2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8호)
(※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4. 여호와는-- 나의- 능력-,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 (구-원)이-- 되셨-도다-∼
15.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 내--가-- 죽지- 않고-,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 (선-포)하리-로다-∼
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19.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 (주-께 감-사) 하리-이다-∼
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다함께]
29. 여--호--와--께--, 감--사--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부활절 2주, 2019년 4월 28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사도행전 5:27-32, 시편 118:14-29, 요한계시록 1:4-8, 요한복음 20:19-31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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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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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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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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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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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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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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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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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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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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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
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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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
도 |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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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 |
드 |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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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
가로열쇠
①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거나 받은 사람이라는 뜻. 성경에서는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그분을 좇는 모든 성도(행 6:1, 7; 9:19)를 가리킨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거해야 하고(요 8:31), 또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요 13:35). 그리고 ○○ 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하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할 수 있어야 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라 강조하셨다(눅 14:26-27). 이러한 맥락에서 초대교회 당시 안디옥의 주교 이그나티우스(Ignatius, A.D. 35-107년경)는 ‘○○’라는 말과 ‘순교자’를 동의어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의 도’란 생명을 내어 놓는 일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요한복음)
②‘중앙’이라는 뜻으로서, 신약성경에서 소아시아 반도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오순절 성령강림과 방언을 목격한 이 지역 사람들이 돌아가 여러 곳에 교회를 설립했다.(요한계시록)
③이 직분은 모세의 형 ‘아론’으로부터 시작되어 그 후손, 특히 ‘사독’의 후손들이 맡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이들의 종교적인 역할 중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대 속죄일’(욤 키푸르)에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식을 거행하는 일이었다.(사도행전)
⑤예수님의 12사도 중 한 사람으로, 그 이름은 ‘쌍둥이’라는 뜻이다. 요한복음에서는 ‘디두모’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다가 의심 많은 제자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전설에 의하면 인도에서 순교하였다.(요한복음)
⑥이름 뜻은 ‘반석’인데,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로서 안드레와 형제간이다. 그의 본명인 시몬 대신 예수님이 아람어로 지어주신 이름인 ‘게바’의 헬라어 번역이다.(아람어는 수리아 즉 시리아어로서,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다.) (사도행전)
세로열쇠
①성소에서 제사를 맡아 주관하고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는 사람으로서, 레위 족속 가운데서도 아론의 후손들만 이 일을 맡아 했다. 24패로 나뉘어 차례대로 일했다. 나머지 레위인들은 성소의 다른 일들을 맡아서 했다.(요한계시록)
②‘그것이 이루어질지어다!’, ‘그러하도다’, ‘진실로’ ‘확실히’라는 뜻의 히브리어.(요한계시록)
③‘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서, 그를 보낸 사람으로부터 임무수행을 위한 모든 권리를 받는다. 성경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이 단어가 예수님의 12제자에게 쓰였고, 바울서신에서는 바울을 가리키는 명칭으로도 쓰였는데, 바울서신에서는 또 다른 ○○들도 언급되어 있다.(고전 15:7, 로마 16:7).(사도행전)
④예수님 당시 유대공동체의 최고 관청 ‘산헤드린’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며, 그 의장은 대제사장이었다. 유대의 지도적인 율법학자들, 장로들 및 명망 있는 평신도들의 남자대표 71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로마는 이 관청의 종교적 결정권은 인정했다. (사도행전)
⑤‘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헬라어(=희랍어=그리스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요한계시록, 요한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꿈 많은 석구가 방정환 선생님을 만났어요!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꿈속에서 공주님이 되어 또 꿈꾸다 신선이 되던 시절 이야기예요.
석구가 계속 머리를 갸웃거리며 산길을 오르고 있어요.
석구는 어렸을 때부터 웹툰에 빠져 살더니
어느덧 웹툰 이야기 작가가 되었습니다.
“여기가 맞나?”
지금 석구는 간밤 꿈에서 본
금도끼 은도끼 연못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무언가 간절히 원하면 꿈에 나타난다더니
과연 석구에게도 그런 일이 생겼던 겁니다.
“너 이제 이야기가 바닥났구나? 왜 이렇게 점점 재미없어지니?”
웹툰 그림 작가누나에게 핀잔을 들은 석구는
이를 악물고 이야기를 짜내려 끙끙거립니다.
그러다가 잠깐 잠든 석구가 깜빡 희한한 꿈을 꾼 겁니다.
금도끼 은도끼를 꺼내주던 연못 산신령이 석구에게 큼지막한 복주머니를 보여줍니다.
“이 복주머니가 네 복주머니냐?”
“아뇨, 전 복주머니 없는데요?”
“아니 세상에 이렇게 솔직한 석구가 다 있었다니, 옜다 이제 복주머니는 네 것이다. 거기서 재미난 옛날이야기 주렁주렁 꺼내 쓰렴.”
꿈속에서 석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복주머니 끈을 풀고 손을 넣어봅니다.
어라? 아무 것도 없잖아?
바로 그 순간 석구 눈동자가 대왕 콩자반만큼 커집니다.
아주아주 재미난 이야기가 머릿속에 무럭무럭 차오르기 시작하는 겁니다.
잠에서 번쩍 깨어난 석구가 쩝쩝 입맛을 다시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왜냐고요?
그야 꿈에서 솟아난 재미난 옛날이야기가 고스란히 기억났기 때문이죠.
순식간에 이야기를 다듬어서 그림 작가누나에게 보냈더니
누나가 하트를 뿅뿅 날리며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고 난리입니다.
“석구석구 우리 석구, 살아있네 우리 석구!! 석구 넌 역시 천재야, 우리 웹툰계의 전설이야! 대한민국 웹툰의 자랑이야!”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작가누나의 칭찬에 으쓱해진 석구가
얼른 다음 편 이야기를 지으려고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쥐어짜보아도
텅텅 빈 석구 머릿속에서는 텅텅 소리만 납니다.
게다가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이젠 꿈을 못 꿉니다.
“안 되겠다. 그 연못을 직접 찾아가 봐야겠다.”
이렇게 해서 꿈속에 본 신비로운 연못을 직접 찾아 나서게 된 겁니다.
희한하게도 집에서부터 산까지 가는 길이랑,
산기슭에서부터 연못에 이르는 길이 머릿속에 환하게 그려지네?
그날 밤 꿈이 그만큼 생생했던 거겠죠?
드디어 석구는 연못에 도착 했어요.
꿈에 본 바로 그 연못이 틀림없습니다.
비 오듯 흐르는 땀을 씻고 목도 축이려고 연못에 손을 대는 순간
잔잔한 물결이 일어나면서 연못 속에서 산신령이 올라옵니다.
“산신령님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번 꿈에 뵈었는데 생시에도 또 뵙네요.”
“네 마음이 하도 간절하여서 내가 네 꿈에 잠깐 나타나 너를 이리로 부른 거란다.”
“그런데 산신령님은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그런 모습이 아니시네요? 하얀 수염도 없으시고, 볼도 통통하시고, 옷차림도 하얀 한복이 아니라 검은 양복이네요? 모자도 쓰시고요.”
“예끼 이 녀석,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신령이 아니야.”
석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질문합니다.
“산신령이 아니면 그럼 누구세요?”
“넌 참 사람 볼 줄 모르는 구나. 내가 누군지 자세히 살펴보렴. 나 꽤 유명한 사람이야.”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다 했는데,
아뿔싸!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시네?
또 눈이 대왕 콩자반만 해진 석구가 더듬더듬 질문합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 때 돌아가셨는데요?”
“그랬지. 그렇게 세상을 떠나서 지금은 이 산 이 연못에 살고 있지. 어린이를 위한 옛날이야기 지으면서!”
“그럼 지난 꿈에 주신 복주머니에 들었던 재미난 이야기도 선생님이 지으신 건가요?”
“절반은 내가 지은 거고, 그걸 네가 꺼내면서 네 이야기도 섞였으니까, 우리 둘이 함께 지은 거겠지?”
“그럼 산신령님, 아니 참 방 선생님, 그 복주머니 또 주실 수는 없나요?”
석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 선생님이 뽀로록 연못 속으로 들어가시네?
그리고 다시 잔잔한 물결이 일어나면서 나왔겠지?
물론 방 선생님 손에는 복주머니가 들려있어요.
“이 복주머니가 네 복주머니냐?”
“아뇨, 제 것이 아닌 거 다 아시잖아요?”
“오냐오냐 알겠다. 자 어서 가져가렴.”
싱글벙글해진 석구가 질문합니다.
“선생님,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왜 제 꿈에 나타나셔서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하시고 도와주시는 건가요?”
“내가 이야기 짓는 걸 좋아하는 거 너도 알지? 그동안 너를 지켜보니, 어린이 때부터 이야기를 사랑하던 네가, 크면 클수록 그 사랑이 더 간절해지는 걸 느꼈기 때문이란다.”
“간절히 사랑하면 꿈에도 나타난다는 말, 바로 그런 건가요?”
“그래, 간절히 사랑하면 통하기 마련이란다. 예수님 이야기 너도 알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돌무덤에 묻히셨을 때,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보다 간절히 예수님 시신을 찾아 헤맸단다. 그때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지.(요 20:1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도마 때문에 반복해서 오신 것도 그 때문일까요?”
석구의 눈이 별처럼 빛나고,
방정환 선생님 눈은 달처럼 휘둥그레집니다.
“역시 우리 석구 상상력 수준이 나랑 비슷한 걸? 도마가 예수님의 십자가 상처를 만져봐야 믿겠다며 어깃장부린 것도(요 20:25) 예수님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고, 그 마음 아신 예수님이 여드레 뒤에 다시 나타나신 거지.(요 20:26) 어디 그뿐인가? 생전 예수님 얼굴도 못 본 제자들을 위해, 그들의 그 간절한 사랑을 아시고 구름타고 오신다는 소식 너도 들었지?(계 1:7) 우리의 사랑이 간절하다면, 그리고 그 상상력의 끝이 구름이라면, 예수님은 구름이라도 타고 달려오시겠지? 우리가 예수님을 간절히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더 크시니 예수님이 우리에게 다시 오시는 건 불을 보듯 환한 거고!”
방정환 선생님이랑 석구는 서로 마음이 통하자마자
두 눈을 마주치고, 두 손도 마주치며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갑자기 석구 눈에서 별이 번쩍번쩍 열두 개나 튀어나오더니
잠에서 번쩍 깨어납니다.
머리통이 얼얼하다 했더니 석구 앞에 웹툰 작가누나가 서있네?
“누나, 왜 남의 귀한 머리를 때려? 하트 뿅뿅 날릴 땐 언제고.”
“누나는 무슨 누나? 그리고 웬 하트? 아직도 잠이 덜 깼어? 이야기 주기로 한 게 언젠데, 오빤 여태 퍼질러 잠만 자냐?”
그러고 보니 웹툰 그림 작가는 누나가 아니라 석구 동생 소현입니다.
석구는 이야기 원고를 재촉하는 동생이 은근히 어려웠나 봅니다.
오누이가 함께 웹툰 공모에 나가기로 약속했던 겁니다.
“몽중몽(夢中夢)이라더니, 내가 꿈속에서 또 꿈을 꾼 건가?”
소현이는 오빠가 못 미더워 한껏 흘겨봅니다.
“걱정 마, 나에겐 신나는 이야기 가득한 복주머니가 있어. 천하의 방정환 선생님께 받은 복주머니야!”
석구의 목소리가 늠름합니다.
간절히 사랑하면 반드시 이어지고 통하게 되는 이치를 깨친 겁니다.
누구보다 이야기를 사랑하는 석구의 복주머니는 구수하고 맛있는 이야기로
무럭무럭 무르익어갈 것입니다.
[이정훈 지음. 2019년 4월 28일 주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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