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시편 29:2)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서 43:1-7)
1. 그러나 이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속량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2. 네가 물 가운데로 건너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네가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속을 걸어가도, 그을리지 않을 것이며,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할 것이다.
3.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다. 너의 구원자다. 내가 이집트를 속량물로 내주어 너를 구속하겠고, 너를 구속하려고, 너 대신에 에티오피아와 쓰바를 내주겠다.
4.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겨 너를 사랑하였으므로, 너를 대신하여 다른 사람들을 내주고, 너의 생명을 대신하여 다른 민족들을 내주겠다.
5.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동쪽에서 너의 자손을 오게 하며, 서쪽에서 너희를 모으겠다.
6. 북쪽에다가 이르기를 '그들을 놓아 보내어라' 하고, 남쪽에다가도 '그들을 붙들어 두지 말아라. 나의 아들들을 먼 곳에서부터 오게 하고, 나의 딸들을 땅 끝에서부터 오게 하여라.
7. 나의 이름을 부르는 나의 백성, 나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창조한 사람들, 내가 빚어 만든 사람들을 모두 오게 하여라' 하고 말하겠다."
(시편 29)
1. 하나님을 모시는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돌려드리고 또 돌려드려라.
2.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려라.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 앞에 꿇어 엎드려라.
3. 주님의 목소리가 물 위로 울려 퍼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로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큰물을 치신다.
4. 주님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 주님의 목소리는 위엄이 넘친다.
5. 주님께서 목소리로 백향목을 쩌개고, 레바논의 백향목을 쩌개신다.
6. 레바논 산맥을 송아지처럼 뛰놀게 하시고, 시룐 산을 들송아지처럼 날뛰게 하신다.
7. 주님의 목소리에 불꽃이 튀긴다.
8. 주님의 목소리가 광야를 흔드시고, 주님께서 가데스 광야를 뒤흔드신다.
9. 주님의 목소리가, 암사슴을 놀래켜 낙태하게 하고, 우거진 숲조차 벌거숭이로 만드시니, 그분의 성전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같이, "영광!" 하고 외치는구나.
10. 주님께서 범람하는 홍수를 정복하신다. 주님께서 영원토록 왕으로 다스리신다.
11.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힘을 주신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내리신다.
(사도행전 8:14-17)
14.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듣고서,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로 보냈다.
15. 두 사람은 내려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16. 사마리아 사람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을 뿐이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아직 성령이 내리시지 않았던 것이었다.
17.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으니,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누가복음 3:15-17, 21-22)
15. 백성이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속으로 요한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오실 터인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오.
17. 그는 자기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오."
21. 백성이 모두 세례를 받았다.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하늘이 열리고,
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 위에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울려왔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주님은 누구신가(어떤 분이신가)’입니다.
구약,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이사야서 43:3)
시편,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힘을 주신다”(시편 29:11)
서신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사도행전 8:14)
복음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누가복음 3:22)
오늘 요절은,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려라”입니다.(시편 29:2)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서 43:1-7, 시편 29)]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속하시다’입니다.
이사야서의 두 번째 장,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백성들에 대한 위로의 말씀입니다.
“야곱아”, “이스라엘아”(1)는,
하나님이 선조들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나게 하는 호칭입니다.
포로생활 두 세대가 지나면서, 지금 백성은
두려움과 절망, 그리고 불평 가운데 있습니다.
자기들의 죄가 아님에도 부당한 형벌이라는
억울한 마음이 차오릅니다.
오늘 본문은 이 가운데 주시는 든든한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 이름까지 불러주십니다.(1)
미래의 구원(해방)을 과거형으로 묘사한 것은
그만큼 확실한 약속이라는 단단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작은 나라 이스라엘의 속량물로
큰 나라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심지어 거기 딸린 에리트리아(스바)까지 내주십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친히 이름 붙이고 이름 부르신 나라,(1)
그래서 친히 책임지시는 귀한 나라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22)
주님의 이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그 이름의 진면목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주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크게 찬양할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것은, 시인이 주님 이름의 진면목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2)
주님이 누구신지, 어떤 분이신지 아는 것입니다.
“권능 있는 자들”(1)이란, 직역하면 하나님의 아들들인데,
이는 하나님의 명을 받들고 섬기는 이방신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방신들과, “큰물”(3), “홍수(하늘바다)”(10),
어마어마한 시룐산(헤르몬산)과 레바논산맥(6),
그 거대한 백향목, 그리고 가데스 광야까지...
하나님의 목소리가 이 거대한 것들을 휘어잡으십니다.
그러자 그 크신 주님의 목소리에 어울리지 않을
이 작은 백성들이, 그럼에도 목소리를 높여서 주님의 “영광”을 외칩니다.(9)
또한 주님께서는 그 목소리로 평화의 복을 베푸십니다.(11)
그 목소리는 거대한 것들을 휘어잡으시는 목소리면서 동시에,
주님의 백성들, 자녀들에게는 사랑의 목소리인 것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서본문의 성부의 음성과 짝을 이룹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사도행전 8:14-17, 누가복음 3:15-17, 21-22)]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다’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루살렘 사람들과 달리
빌립 집사가 전하는 말씀을 “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6)
말씀으로, ‘말씀이신’ 주님을 알게 되고 “큰 기쁨이” 넘칩니다.(8)
세례와 성령받음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럼에도 오늘 본문처럼 분리되어 나타나는 특수한 상황이 있습니다.
10장의 고넬료의 집 경우도 그러합니다.
이처럼 성령께서 움직이시는 길은 바람처럼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사실 우리는 여전히 주님이 누구신지, 주님의 영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모르면서도,
성령님과 더 깊이 친교 하는데 게으릅니다.
우리의 예상과 상상을 뛰어넘으시는 그 성령께서 오늘 복음서본문에 등장합니다.
역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내려오십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세례자 요한의 전도, 예수님의 수세’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제는 ‘예수님은 누구신가?’이며, 본문의 중심은 예수님의 기도입니다.(21)
다른 복음서들과 달리 오늘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수세(受洗) 뒤 기도하시는 장면이 부각됩니다.
천하의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는 것만으로도 기상천외의 사건인데,
그 세례가 또 얼마나 강렬했고, 그래서 그 기도는 또 얼마나 강렬했는지
기도로 대화하던 삼위 하나님께서 천하에 드러나십니다.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형체를 띄고 내려오시고, 성부께서 음성으로 임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오늘 예수님의 기도는 ‘사랑의 빅뱅’이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 하늘땅을 오가던 그 사랑의 대화가
임계점에 다다라, 급기야 하늘을 쪼개고 내려오시는 것입니다.
성자를 향해 외치시는 성부의 음성이, 마치 오늘 시편본문의 하나님 목소리처럼 천지에 진동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 진면목을 여태 모르는 우리에게
사랑의 하나님은 오늘 이렇게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성자를 향하신 성부의 마음 또한 사랑으로 우렁우렁합니다.(22)
그 사랑의 크기, 그 무게가 내 작은 머리로 가슴으로 도저히 측량이, 감당이 안 됩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주현절 2주, ‘주님의 수세일’ 4본문의 주제는 ‘주님은 누구신가’입니다.
복음서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성령세례, 불세례 주실 분’,
그리고 ‘불심판 내리실 분’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성부하나님은 예수님을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나는 예수님을 어떤 분이라고 고백하고 있나?
주현절 내내 이것을 한 뼘 더 깊이 묵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에 강렬히 드러난 것처럼
일체이신 성부성자성령께서 대화하시는 내용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차제에 나를 사랑하신다는 하나님 음성을 증폭시켜 들을 귀를 가져야겠습니다.
오늘 본문들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징검다리를 꼽으라면 바로 “이름”입니다.
구약본문은 1절부터 하나님께서 백성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끝 절에서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어서 시편은 첫머리부터 주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합니다.(1-2)
이어서 서신서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16)
이어서 복음서는 예수님의 이름이 이제 막 드러나려고,
그 이름 예수, 그 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입니다.
바로 이때 하늘아버지께서 우레와 같은 사랑을
벼락같이 외치신 것입니다.
‘아휴 깜짝이야!’
이렇게 화들짝 깨어나 비로소 오늘 요절말씀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릴 길은 무언가?(시 29:2)
주님의 진면목, 그분의 사랑의 깊이를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랑의 깊이, 그 무게 도저히 측량할 길 없지만,
주현절 내내 그 사랑의 자취를 따르고 또 따라서,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 그 이름에 어울리는 사랑을 해내야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흉내 내다보면 어느덧,
“너는 나의 것이다”(사 43:1)는 그분 음성이 내 귀에 좀 더 생생해 질 것입니다.
[나머지]
* “주님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시편 29:4)
오늘 시편본문에 "(주님의) 목소리"가 7번이나 반복해서 나옵니다. 거기다 우렛소리라는 표현까지 나옵니다. 그 어마어마한 하나님 목소리에 그 장대한 레바논의 백향목이 쩌개집니다.(5절), 산맥과 산들이 꿈틀꿈틀 요동칠 정도입니다.(6절) 저는, 이 시편에서 딱 한 가지를 느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사랑하니까'입니다. "얘들아 사랑한다" 아무리 말씀하셔도, 귀에 차지 않는 청맹과니같은 자녀들에게, 있는 힘을 다하여 소리소리 지르시는, "나 너 되게 사랑해!!" 하고 소리치시는 하나님의 애절한 심정이 느껴지십니까? 한 편, "내 말 좀 귀담아 들어라" 하고 외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말씀 듣기를 이상하리만치 거부하는, 저 도저히 이해불능상태의 백성들을 향하신 답답한 마음도 느껴집니다. 문득 잠언 28장 9절 말씀이 기억납니다. (9. 귀를 돌리고 율법을 듣지 않으면, 그의 기도마저도 역겹게 된다.(새번역))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시편 노래를 부르면서 왠지 힘이 납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우리 옛 어른들의 정신 ; 활연관통(豁然貫通)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활豁은 '뚫린골 활'입니다. 마치 설악산 울산바위, 병풍바위 한 가운데가 뻥 뚫리듯이, 꽉 막혔던 산이 갑자기 뻥 뚫린 골짜기가 되어 시원한 바람이 폭풍처럼 통과(관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어렵고 깜깜하던 말씀이 통째로 내 안에 환히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깨달아 깨치는 경지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암만 들려줘도 들은 척도 안 하던 이들이, 혹은, 이해하려 아무리 애써도 깨달아지지, 느껴지지 않아 애태우던 교우들이, 어느 날 갑자기 말씀을 듣는 족족, 읽는 족족 느껴지고 깨달아지게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저는 왠지, 이 시편노래의 6-8절에서 그런 전조가 느껴집니다. 우레와 같은 주님 목소리 듣고 우리 모두가 활연관통하게 되는 전조 말입니다. 우리 꽉 막힌 귓구멍과 눈과 마음 문이 흔들흔들흔들 하다가 와르르 무너지기 일보직전의 그 음성 “에바다!” 아무튼 오늘 시편본문에서, 저는,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러니 내 사랑, 이 마음을 들어라, 들어라, 들어라!!!” 이렇게 크게 외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 사랑하니까
오늘 사도행전본문의 이례적인 상황, 즉 물세례와 성령세례가 별도로 진행된 까닭을 하나하나 짚어가다 보니, 이런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유대사람들과 사마리아 사람들의 관계, 마치 불가촉천민처럼 멀어진 저들의 간격을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이어서 접촉하게 만드는 주님의 사랑권법! 물론 세례방식이 지금 우리와 다르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가까워지게 하시고 접촉하게 하시고 시나브로 사랑이 통하게 하시는 사랑의 섭리!
그러고 보니 오늘 복음서본문의 예수님 수세 사건, 성경에서 유일하게 성부성자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한 순간 눈으로 보이시고 귀로 들리시는 장면에도 역시 사랑의 기운이 감돕니다. 삼위하나님 사이의 사랑이 흘러넘쳐 우리에게 스미는 느낌말입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과 귀, 우리 인식의 눈높이로 내려오시는 배려 역시 한마디로 '사랑'이라 할 것입니다.
[말씀시조]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 97호)
물속을 건널 때나 불속을 걸을 때나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나의 것이니라
나 너와 함께 있노라 내가 빚은 백성아
[말씀서예] 이사야서 43:4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 97호)
[말씀노래] 예수께서 세례받으시고 (홍의종 지음. 「성실문화」 97호)
[본문] (누가복음 3:15-17,21-22)
[노랫말]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할렐루야 아멘
[해설]
누가복음 3:21-22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을 중심으로 곡을 만들어 보았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장면을 그려보면서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럴 때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실문화」 73호에 실은 것을 다시 싣는다)
[악보]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고 (홍의종 지음, 2012. 10. 27)
[시편 송서(誦書)] 시편 2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 97호)
(※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3. 여호와의-- 소리-가--,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4.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5.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6.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7.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8. 여호와의-- 소리-가--,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 (진동-)시키시도다-∼
9.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10.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다함께]
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주현절 2주 (주님의 수세일) 2019년 1월 13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서 43:1-7, 시편 29, 사도행전 8:14-17, 누가복음 3:15-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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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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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
야 |
타 |
작 |
마 |
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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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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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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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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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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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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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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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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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
바 |
논 |
가로열쇠
①사전적 용어로는, 텅 비고 아득하게 너른 들, 즉 개간되지 않은 황량한 벌판을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주로 위대한 주의 종들이(예언자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연단을 받은 장소로 언급된다(시편)
②곡물을 타작하는 장소. 바람이 잘 통하는 언덕이나 산허리에 바닥을 고르고 둘레에 일정한 높이의 돌을 쌓아 알곡이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추수한 곡식은 가축을 통해 여기로 옮겨지고, 여기서 사람의 무릎 높이만큼 쌓인 곡식단은 타작기계나 소 또는 나귀의 굽에 의해 알곡과 쭉정이가 나뉘어졌다. 팔레스타인에서 보리와 밀의 수확 및 타작 시기는 대개 비가 오지 않는 3-5월경에 이루어졌다. 이 시기에는 주인들이 ○○○○의 한쪽 편에 천막을 치고 타작이 끝나기까지 기거하였다(룻 3:7). ○○○○은 농한기에 마을의 집회 장소나 놀이터로도 활용되었다(왕상 22:10). 한편, 성경에서 비유적으로는 풍요로움(욜 2:24), 심판(마 3:12), 소멸(왕하 13:7), 바벨론 제국의 멸망(렘 51:33), 행음(호 9:1-2), 혹은 이스라엘의 회복(미 4:12)을 상징하기도 한다.(누가복음)
④시돈 사람들이 헤르몬산을 페니키아식인 이 이름으로 불렀다. ‘거룩한 산’이라는 뜻으로서, 안티 레바논 산맥의 남쪽 산이다. 다메섹에서 남서쪽으로 48㎞ 지점에 있으며 팔레스타인 북방 경계를 이루고 있다. 팔레스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을 만큼 높은 해발 2,769m의 이 산은 만년설(萬年雪)로 뒤덮여 있으며 (그래서 오늘날도 ‘예벨 엘 세이크’(Jebelel-Sheikh), 곧 ‘백발산’(白髮山)으로 불린다.), 여기서 녹아내린 물은 갈릴리호수와 요단강의 근원이 되었다. 이 산의 면적은 남북이 30km로 중앙부에 3개의 봉우리로 나누어져 있다. 북봉과 남봉은 가장 높고 서봉은 약 30미터 가량 낮다. 동편은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하부는 완경사로 다메섹 평원에 연하였고 서편은 완경사로 자우란의 고원이 전개 되었으며, 산령의 저온이 대기 중의 수분을 급격히 냉각하므로 야간에는 비와같이 충분한 이슬이 내린다. 그래서 이것을 하나님이 내리시는 은혜라고 노래하였다.(시편)
⑤‘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헬라어(=희랍어=그리스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누가복음)
⑥‘삼림 지대’, ‘산악’이란 뜻으로서, 시리아 해안을 따라 두로에서 아르밧까지 약 160㎞를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있는 두 개의 산맥으로 구성된 나라다. 고산지대는 항시 눈으로 덮여 있고(렘 18:14) 수질이나 전망이 뛰어나(아 4:15) ‘아름다운 곳’(나 1:4)으로 혹은 ‘영화로움’과 ‘위엄’을 상징하는 곳으로 여겨졌다(사 35:2; 60:13). 또 이곳은 백향목(삿 9:15), 잣나무(왕하 19:23), 백단목(대하 2:8) 등 울창한 삼림이 잘 발달되어 있어, 솔로몬 당시 두로 왕 히람은 예루살렘 성전과 솔로몬 궁전 건설을 위해 ○○○의 각종 목재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왕상 5:6, 14-18; 7:2-5; 스 3:7). 이 지명은 구약에 71회나 기록 되어 있다. 현재의 독립국가 ○○○ 공화국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국가이다. 이 나라는 이스라엘과 시리아로 둘러싸인 비옥한 산이 많은 나라이다. 과거 프랑스령이었으나, 17개의 종교 공동체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기반으로 한 헌정체계를 가지고 1941년에 독립 공화국이 되었다. 1948년과 1976년 사이의 팔레스타인 피난민의 대량유입으로 그러한 균형이 깨어졌으며, 내란을 불러왔다. 1992년 시리아 군대가 내놓은 평화대책으로 새 정부의 길이 열렸지만, 아직도 시리아의 감독 하에 있다. 종교의 자유가 있으며, 공식적인 무슬림이 아닌 유일한 아랍 국가이다.(시편)
세로열쇠
①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이고, 에서의 쌍둥이 동생이다. 뒤에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으며, 그의 아들 열둘로부터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이사야서)
②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이다. 북왕국이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뒤 이곳에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온 이들과 섞인 혼합 주민이 살게 되는 등, 여러 이유로 이곳 사람들은 유대인들로부터 이단자로 여겨졌다.(사도행전)
③백향목 ; 구약성경에서 매우 귀한 나무. 나무의 왕이라 불릴 만큼 크고 향기로우며 2, 3천년이나 산다. 레바논의 국기에도 들어갈 만큼 레바논의 자랑이다. 예로부터 지나친 남벌(濫伐, 나무를 함부로 벰)로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시편)
⑤거룩한 샘’이라는 뜻으로서, 일명 ‘○○○ 바네아’로 불린다. 모세가 바위를 쳐서 물을 솟게 하였고(민 20:1-13), 고라의 무리가 모세의 명을 거역하다가 멸망당하고(민16:1-40), 또 백성들이 원망하다가 1만 4천 7백 명이 죽은 곳이다.(민16:41-50) 오늘 시편 본문에서는 시나이 반도의 ‘○○○ 바네아’ 또는 오론테스 강가의 수리아 ○○○를 가리키는 듯하다.(시편)
⑥오늘날 예멘 지역에 있는 남부 아라비아의 나라와 민족으로서, 함의 자손인 ○○사람들이 거주하던 땅이다. 이름 뜻은 ‘맹세’다. 관개 시설을 갖추고 농업을 집약적으로 했다. 유향, 금, 보석, 상아 등을 인도 및 아프리카와 교역하여 매우 부유했다. 처음에는 제사장이 나라를 다스리다가 나중에 왕국이 되었다. 주전 9-5세기에 20명의 임금이 있었다는 사실이 여러 비문에 새겨있다.(이사야서)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만복이네 황금똥의 비밀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하품하다가 말문이 터지던 시절 이야기예요.
만복이는 말 못하는 장애인이에요.
가난하고 말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마음이 비단결 같은 효자죠.
딱 심청이처럼, 앞 못 보는 맹인 엄마를 모시고 살면서도
늘 얼굴빛은 밝았고, 손도 발도 참 부지런합니다.
그래도 가난한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아서
엄마 맛있는 고기반찬도 못해드리고
멋진 선글라스를 사드리지 못하는 게 만복이의 근심거리죠.
어느 날 만복이가 길냥이 밥을 주러 가는데
낯선 고양이를 만났어요.
그런데 그 고양이가 앞발을 들고 벌떡 일어서더니 뭐라뭐라 종알거리나 보네?
“만복이 오빠 안녕? 난 유리구두를 신은 고양이라고 해. 오빠가 우리 애들 밥도 주고 물도 준다는 소문 듣고 왔어.”
만복이 눈이 등잔만큼 커졌겠죠?
‘어라? 고양이가 하는 말이 귀에 들리네? 게다가 사람 말을 하네? 내 귀가 열린 건가? 내 귀가 이상해진 건가?’
얼른 고양이 발을 보니 고양이 발에 유리구두는 없어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만복이를 보고 고양이가 말합니다.
“오호, 내 유리구두는 투명해서 사람들 눈에는 안 보여. 그런데 오빠, 오빠 소원이 뭐야? 우리 엄마가 오빠 소원 하나 들어주고 오라셨어.”
만복이는 대답은커녕 여전히 눈은 등잔만하고,
입은 남대문처럼 떡 벌어졌습니다.
투명유리구두를 신은 고양이가 계속 종알거리네요.
“물론 오빠 소원은 듣고 말하는 거겠지? 이제 들리는 건 되었으니까, 말만 하면 되겠다. 그런데 어디 그걸로 되겠어? 기왕이면 말을 해도 대단한 말을 할 수 있어야겠지? 그럼 이건 어떨까? 오빠가 말하는 대로 되는 거! 하지만 말하는 대로 되는 건 딱 네 번 뿐이야! 오빠가 봄여름가을겨울 사철 내내 우리 애들 밥 먹여 준 보답으로, 오빠 말하는 대로 되는 건 네 번이야. 명심해 오빠, 딱 네 번이다!”
뭐지?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
만복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투명유리구두를 신은 고양이가 뾰로롱 사라졌네?
만복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길냥이 밥과 물병을 들고 가는데
길냥이 삼총사가 어슬렁어슬렁 나타납니다.
그중에 늘 만복이를 보며 하악하악거리는 까망이 턱시도가 또 하악거리네?
이를 본 만복이가 저도 모르게 중얼거립니다.
“턱시도, 너 정말 학 학 거리는구나. 넌 어째 맨날 밥 주는 오빠한테 학 학 거리느냐? 오빠 귀는 안 들렸어도 네 표정 보고 다 알았어. 그러다 너 정말 학된다.”
그때였어요.
턱시도가 펄쩍 뛰어오르더니 학두루미가 되어버리네?
턱시도는 머리와 날개 끝이 까만 두루미가 되어 훨훨 날아갑니다.
깜짝 놀란 두 마리 길냥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늘만 바라봅니다.
길냥이들보다 더 놀란 만복이는 손으로 얼른 입을 막았겠죠?
“이게 뭐지? 아까 이상한 고양이가 한 말이 정말이네? 어쩌면 좋지? 기회는 네 번인데 한번을 이리 써버리다니!”
입술을 꼭 닫은 만복이 눈이 별처럼 빛납니다.
얼른 길냥이들 밥과 물을 주고 나서
만복이는 얼른 다음 차례인 강아지 밥을 주러갑니다.
길 잃은 강아지 쿠키는 만복이 덕에 집도 얻고 밥도 먹습니다.
“아휴 우리 쿠키 또 똥 쌌네? 그런데 똥 색깔이 너무 까맣다. 미안해, 형아가 좋은 사료 사줄 테니 앞으론 늘 황금똥만 누어라.”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만복이는 또 얼른 손으로 입을 막았겠죠?
어쩌지? 벌써 두 번이나 말해버렸으니, 이제 두 번 남았네?
잠깐 풀죽은 만복이는 질끈 입술을 깨물고는 입을 단단히 다물었어요.
그리곤 얼른 엄마에게 달려갔겠죠?
더듬더듬 신을 신고 지팡이를 짚고 마당을 나서시려는 엄마에게 만복이가 외쳤어요.
“엄마, 이제 눈 활짝 뜨시고, 엄마 아들 만복이 얼굴 마음껏 보세요!”
그러자마자 엄마 눈이 활짝 열립니다.
등잔처럼 커다란 눈으로 엄마는 만복이를 찬찬히 바라보셨겠죠?
그리고 얼른 달려가 만복이를 부둥켜안고 외칩니다.
“우리 만복이가 이리 잘 생겼구나! 그런데 이게 웬일이냐? 내 눈이 열리고 만복이 네가 말을 다하다니?”
만복이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엄마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만복아, 그럼 이제 남은 기회는 한번뿐이니 어서 부자 되는 말 하거라. 그래야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고 좋은 집에 살 것 아니냐?”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만복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네?
만복이가 말합니다.
“엄마 미안해요. 딱 하나 남은 기회, 다른 말 하고 싶어요.”
“그, 그게 뭔데? 부자 되는 것 보다 더 좋은 게 있어?”
“실은 어제 예배당에서 목사님 설교시간에 성경말씀 읽고 또 읽다가 감동먹고 기도했거든요. 나도 하나님 음성 듣게 해달라고! 엄마도 기억나죠? 예수님 세례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리시고, 또 하나님 아버지 말씀도 내리신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누가복음 3:22) 그 말씀! 저, 그 말씀 듣고 너무 감동해서 막 울었거든요. 마치 내가 예수님이라도 된 것처럼 그 말씀 듣고 너무나 가슴이 벅찼거든요. 그래서 기도했어요. 나도 그 사랑스런 하나님 목소리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요!”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엄마도 눈물 그렁거리며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그리고 만복이는 얼른 입을 열고 또박또박 말합니다.
“하나님, 저 하나님 목소리 듣고 싶어요. 하나님 말씀 들리게 해주세요. 날 사랑하신다는 그 말씀 듣고 싶어요.”
그러자마자 하늘에서 소리가 납니다.
“만복아,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 너 되게 좋아한다.”
만복이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보통 사람들처럼 귀가 열린 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 하나님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이튿날 쿠키 밥을 주러간 만복이 눈이 휘둥그레졌겠죠?
쿠키가 황금똥을 눈 거예요.
그런데 정말 황금똥이네?
구린내 나는 똥이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똥이네?
만복이는 그 황금똥, 아니 이 빛나는 황금덩이로 무얼 할까요?
매일매일 황금똥을 눌 쿠키 머리를 쓰다듬으며 만복이가 중얼거립니다.
“하나님, 저는 더 바랄 거 없어요. 하나님 사랑의 목소리도 들리고, 엄마 눈도 열리고 제 입도 귀도 다 열렸으니 이젠 더 바랄 거 없어요. 우리 쿠키 황금똥으로 배고픈 길냥이들, 길 잃은 강아지들 맛있는 밥 많이 만들어줄래요. 그리고 배고픈 아이들, 부모 없는 아이들도 따뜻하고 맛있는 밥 지어줄래요.”
환하게 웃는 만복이 머리 위로
턱시도, 아니 학두루미가 빙빙 돌며 춤을 춥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 목소리가 들립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만복아, 나 너 되게 좋아한다.”
[이정훈 지음. 2019년 1월 13일 주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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