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우러러봅니다”(시편 123:1)
[성서일과 4본문]
(사사기 4:1-7)
1. 에훗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2.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내주셨다. 그의 군지휘관은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 사는 시스라였다.
3. 야빈은 철 병거 구백 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하게 억압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 울부짖었다.
4. 그 때에 이스라엘의 사사는 랍비돗의 아내인 예언자 드보라였다.
5. 그가 에브라임 산간지방인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앉아 있으면,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와 재판을 받곤 하였다.
6. 하루는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납달리의 게데스에서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분명히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너는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에서 만 명을 이끌고 다볼 산으로 가거라.
7. 야빈의 군지휘관 시스라와 그의 철 병거와 그의 많은 군대를 기손 강 가로 끌어들여 너의 손에 넘겨주겠다.'"
(시편 123)
1.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 내가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2. 상전의 손을 살피는 종의 눈처럼, 여주인의 손을 살피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의 눈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원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우러러봅니다.
3.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너무나도 많은 멸시를 받았습니다.
4. 평안하게 사는 자들의 조롱과 오만한 자들의 멸시가 우리의 심령에 차고 넘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11)
1. 형제자매 여러분, 그 때와 시기를 두고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겠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밤에 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은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3. 사람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하고 말할 그 때에, 아기를 밴 여인에게 해산의 진통이 오는 것과 같이, 갑자기 멸망이 그들에게 닥칠 것이니,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4. 그러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아니하므로, 그 날이 여러분에게 도둑과 같이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요,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지 말고, 깨어 있으며, 정신을 차립시다.
7. 잠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술에 취하는 자들도 밤에 취합니다.
8. 그러나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을 가슴막이 갑옷으로 입고, 구원의 소망을 투구로 씁시다.
9.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진노하심에 이르도록 정하여 놓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도록 정하여 놓으셨습니다.
10.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것은, 우리가 깨어 있든지 자고 있든지,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1.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금도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이, 서로 격려하고, 서로 덕을 세우십시오.
(마태복음 25:14-30)
14. "또 하늘나라는 이런 사정과 같다.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서, 자기의 재산을 그들에게 맡겼다.
15. 그는 각 사람의 능력을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16.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것으로 장사를 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17.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주인께서 다섯 달란트를 내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였다.
21.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22.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다가와서 '주인님, 주인님께서 두 달란트를 내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24.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가와서 말하였다. '주인님, 나는, 주인이 굳은 분이시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줄로 알고,
25. 무서워하여 물러가서, 그 달란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에 그 돈이 있으니,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너는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 알았다.
27. 그렇다면, 너는 내 돈을 돈놀이 하는 사람에게 맡겼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받았을 것이다.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서,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29. 가진 사람에게는 더 주어서 넘치게 하고, 갖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있는 것마저 빼앗을 것이다.
30.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아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을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주님 뜻 분명히 알려면’입니다.
구약, “하나님이 분명히 이렇게 명하셨습니다”(사사기 4:6)
시편, “내가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봅니다”(시편 123:1)
서신서, “깨어 있으며, 정신을 차립시다”(데살로니가전서 5:6)
복음서, “악하고 게으른 종아”(마태복음 25:26)
오늘 요절은, “주님을 우러러봅니다”입니다.(시편 123:1)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사사기 4:1-7 / 시편 123)]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사사 드보라와 바락이 시스라를 이기다’입니다.
시스라는 가나안 여러 성읍들의 맹주인 하솔 왕 야빈의 명을 받는 장수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뜻을 무시하고 살다가
20년 동안이나 야빈에게 억압받던 시절입니다.
드보라는 예언자였으며, 하나님 뜻대로 백성을 재판하던 사사였습니다.(4)
그 이름 ‘꿀벌’처럼 열 일하는 드보라!
늘 하나님 뜻을 우러르며 사는 사람 드보라가 드디어 하늘의 명을 받습니다.
그리고 바락에게 하명합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분명히 이렇게 명하셨습니다...”(6)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봄’입니다.
때는 바벨로 포로기 이후로 보입니다.
이방세력에 기죽어 살아가는 상황이,(3-4)
마치 구약본문의 20년 야빈과 시스라 시대처럼 느껴집니다.
주님을 잊고 살다가 고통이 극에 달하니 이제 하나님 손길이 간절해집니다.
이제야 깨어나 주님의 손길, 주님의 명과 은혜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자다가 깨어난 것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데살로니가전서 5:1-11 / 마태복음 25:14-30)]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다가올 날의 빛 가운데서 행하는 삶’입니다.
구약의 드보라와 시편 기자가 주님의 명이 떨어지길 깨어 우러르듯이
우리는 주님의 날, 재림의 그 날을 깨어 기다립니다.
늘 깨어 기다려야 함은, 그날과 그 시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2-3)
그런데 하나님의 도를 깨친 사람, 믿음소망사랑의 도를 사는 사람(8),
즉 말씀에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날이 도둑처럼 덮칠 수 없습니다.(4)
왜냐하면, 이미 그날을 앞당겨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맡긴 돈에 관하여’입니다.
본문 바로 앞 ‘열 처녀의 비유’와, 바로 뒤 ‘최후의 심판’은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두 마지막 때의 긴장감 사이에 오늘 본문이 있습니다.
주님의 날까지 우리가 살아내야 할 지혜가 간지(間紙)처럼, 숨은 보물처럼 끼어있습니다.
이 보물, 오늘 본문의 알맹이는 ‘용기’입니다.
내 한 몸 보존하며 안주하는 삶을 넘어서는 일생의 용기!
주님께서 맡기신 달란트는 ‘주님의 일’ 즉 구원사역입니다.
이 일은 양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모두 거룩하고 귀하고 막중한 일입니다.
마치 폭풍우 몰아치는 칠흑 같은 밤바다의 등대처럼,
마치 지진으로 무너진 집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119 구조대처럼
오늘 본문의 달란트는 ‘빛나는 용기’ 그 자체입니다.
그 달란트를 그 긴 세월 동안(19) 묻어두었으니 주인이 진노하실 수밖에!
달란트를 묻어둔 원인은 용기 없음, 즉 두려움이요(25),
그 결과 게으름이요(26), 죄악인(26) 것입니다.
(※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을 참고했습니다.)
[정리]
만물이 무르익어 추수하고 저장할 때입니다.
만사가 무르익어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심판의 날이 가깝습니다.
늘 깨어 주님을 우러르는 인생이라야 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명을 받고 따라야 우리 모두 함께 참 생명을 얻습니다.
느닷없는 지진으로 수능이 한주 연기되었습니다.
‘지구가 준 선물, 마지막 일주일’이라는 학원 광고를 보았습니다.
지진이 재앙이 아니라 진짜 선물이 되는 길은
깨닫고 깨어나는 일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 시대에,
그 어떤 큰 보화가 주님의 뜻을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깨어 있어야 그 뜻을, 그 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명(命)은 명령이요, 곧 목숨입니다.
부귀영화를 바라보는 인생은 결코 주님의 뜻을 겸하여 바랄 수 없습니다.
부귀영화를 향하려는 마음을 돌이켜 주님의 뜻을 우러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 한 몸 편안하고 편리한 인생에서 돌이켜,
불편해도 불안해도 우리 모두의 목숨을 구하려고 그렇게 사는 용기!
그것이 바로 달란트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 달란트, 용기를 받은 주님의 종들입니다.
[말씀동시] 사과나무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1학년. 「성실문화」92호)
나란히 심어진 두 사과나무
척 보니 크기가 다르구나
큰 나무는 열심히 꽃피우고 열매 맺는데
작은 나무는 꽃도 피우는 둥 마는 둥 하네
가을날 주인이 와서 보더니
작은 나무 찍어다 재로 만들어
큰 나무 주변에 고루 뿌리더라.
[말씀시조] 사사 에훗 죽은 뒤에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2호)
사사 에훗 죽은 뒤에 이스라엘 타락하니
야빈의 군 지휘관 시스라가 판을 치네
드보라 바락을 불러 시스라를 평정해
[말씀한시] 여장부로 하여금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2호)
行惡甚主前(행악심주전) 주님 앞에서 죄악이 횡행하니
甲兵攻襲猛(갑병공습맹) 뛰어나게 무장한 군사가 맹렬하게 쳐들어왔다
呼禱底波拉(호도저파랍) 드보라가 무릎 꿇고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니
女夫遂大勝(여부수대승) 드디어 여장부로 하여금 대승(大勝)을 거두게 하셨다.
[말씀서예] 사사기 4:3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2호)
[말씀노래] 달란트의 비유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92호)
[본문] (마태복음 25:14-30)
[노랫말]
1. 긴여행 떠나시는 어느 주인이, 종들에게 능력대로 재산 맡기네
다섯 둘 한 달란트 나눠맡으니, 너도나도 오색빛깔 달란트라네
2. 다섯 개 달란트 맡았던 종과, 두 달란트 맡은 종이 힘써 일하네
다섯 개 달란트 두배 남기고, 두 달란트 맡은 종도 두배 거두네
3. 잘하였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너희가 적은 일에 신실했구나
이제 내가 너희에게 큰일 맡기마, 어서와 천국잔치 함께 누리자
4. 한 달란트 맡은 종은 어찌되었나, 주인님께 큰벌 받고 쫓겨났다네
내 달란트 파묻으면 쫓겨난다네, 내달란트 힘써 가꿔 천국이루세
[해설]
달란트 비유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7.5조로 풀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 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가락을 붙였다.
[악보] 달란트 비유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23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2호)
(※‘새야새야’ 가락에 맞추어, ‘쉼표’까지가 중중모리 한 장단)
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주==께== 향-하-나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다함께]
4.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 가락은 ‘새야새야, 파랑새야’로, 장단은 중중모리로 읊는다.
※ 쉼표(‘,’)까지 한마디가 12박 한 장단이다. (즉, 한 줄이 중중모리 두 장단이다.)
※ 한 박(‘=’)은 편의상 2분박(‘--’)으로 쪼개어 짚을 수도 있다.
※ 밑줄(‘ ’)친 부분은 글자 수가 많아도 3박으로 읊으면 된다.(이 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여유있게 읊는 것이 좋다.)
※ 굵은 글자는 찬양대가 송서(誦書, 새야새야)로 읊조리고, 나머지는 회중이 낭독한다. (찬양대가 읊조릴 때 회중도 콧노래처럼 작게 따라 해도 좋다.)
※ 가락이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이 오히려 어우러지는 멋이 있어 좋다.
※ 마지막 절은 다함께 읊조린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13주(창조절 12주) 2017년 11월 19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사사기 4:1-7, 시편 123, 데살로니가전서 5:1-11, 마태복음 2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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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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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열쇠
①‘경쟁하다’는 뜻을 가진 야곱의 여섯 번째 아들로서, 라헬의 몸종 빌하의 둘째 아들이며 단의 친동생이다. 그 아비 야곱은 이 아들을 가리켜, ‘자유로운 암사슴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내리라’ 유언했고(창 49:21), 모세는 이 지파를 가리켜 “은혜가 풍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하다”고 유언(축복)했다.(신 33:23) 뒤에 군사력이 강한 지파를 이룬다.(사사기)
②‘꿀벌’이란 뜻. 이스라엘의 네 번째 사사로서, 랍비돗의 아내이며,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인근에 거하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삿 4:4-5). 납달리 출신 바락을 군대장관으로 삼아 가나안 왕 야빈과 그 군대장관 시스라의 군사들을 다볼 산 인근 기손 강 전투에서 괴멸시켜 이스라엘을 압제자들의 손에서 구원하고 40년 간 태평성대를 이루었다(삿 4:6-7, 14-16). 삿 5장에 나오는 ‘○○○의 노래’는 구약에서 가장 오래된 노래 중 하나로 꼽히는데, 당시 가나안과 근동의 역사와 종교, 문학(시 형식)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동명이인으로 이삭의 아내 리브가의 유모가 있다.(창 35:8) (사사기)
④성경에서 이 나무는, 번성하는 생명, 승리와 늘 푸름을 상징하는 나무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이 가지를 꺾어 들고 호산나를 외쳤었다. 원래 대추알 같은 열매가 열려서 ‘대추야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인데 성경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사사기)
⑤4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비슷한 뜻으로 새긴다. 마태가 중심이 된 공동체가 경건한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므로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기 송구하여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추측한다.(마태복음)
⑥ ‘굴곡’이란 뜻. 다볼산과 길보아산에서 발원하여 에스드렐론 평원의 서쪽을 지나 갈멜산 북쪽에 있는 만(灣)으로 흘러들어가는 총 길이 약 37㎞의 강으로 연중 마르지 않아 팔레스타인에서는 요단 강 다음으로 아주 중요한 수원이다(삿 4:7; 왕상 18:40; 시 83:9). 이 강 가에서 사사 드보라와 군대장관 바락이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전차부대를 대파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삿 4:7, 13; 5:19-21). 시스라의 전차부대는 우기에 범람한 이 강물이 그 일대를 온통 진흙으로 만들자 꼼짝하지 못하고 바락 군대에 의해 전멸당했다. 또한 갈멜산에서 승리한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 850명을 처단한 곳도 이 강 하류다(왕상 18:40). (사사기)
세로열쇠
①한 ○○○는 무게로 약 35㎏인데 이는 3천 세겔에 해당한다. 신약시대 한 ○○○는 노동자 15년 품삯에 해당하는 큰돈이다.(마태복음)
②‘높은 곳’이란 뜻을 가진 이스라엘의 지명(地名)인데, 같은 이름의 땅이 몇 곳 있다. 예루살렘 북쪽 8㎞ 지점에 위치한 교통 요지인, 베냐민 지파의 성읍 이름이기도 하고, 사무엘의 고향인 에브라임 산지 성읍의 이름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곳들 구분하기 위해 ‘○○다임소빔’(삼상 1:1)으로도 불린다.(사사기)
③‘채석장’이란 뜻. 이스르엘 골짜기 북서쪽 끝, 갈릴리 호수 서남쪽 약 20㎞ 지점에 위치한 해발 588m의 산. 잇사갈, 납달리, 스불론 지파의 경계에 있었다(수 19:12, 22, 34). 시인들은 헤르몬 산과 더불어 이 산을 하나님의 높으신 위엄에 빗대어 묘사하기도 하였다(시 89:12). 예수께서 공생애 당시 변화하셨다는 변화산이 이 산이라는 전승이 있어(마 17:1-2) 이 산에는 많은 수도원과 기념 교회들이 들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모슬렘의 점령으로 모두 파괴되고 지금은 19세기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원과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지은 예배당이 있다.(사사기)
④함의 넷째 아들, 즉 노아의 손자이다.(함의 네 아들 ; 구스=에티오피아, 이집트, 리비아, 그리고 ○○○) 베니게(페니키아)의 조상이기도 하다. 그 자손들이 요단강 서쪽지역 땅을 차지하고서 자신들의 이름을 붙여 ○○○땅이라 불렀다. ○○○ 사람들은 옷감에 자색 염색하는 기술이 발달했었고, 또한 ○○○은 장사하는 사람, 또는 장사꾼의 땅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 나중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에 들어가 정착했다. 이 땅 이름 뜻은 ‘낮은 땅’이란 뜻이 있는데, 위치는 레바논과 수리아 남단에서 가자 지역 남쪽 애굽 시내까지 이르는 땅으로, 통상적으로는 요단 강 서쪽 전지역을 일컫는다. 성경에서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삿 20:1; 삼상 3:20)로 묘사된다. 그러나 넓은 측면에서 ○○○은 멀리 북방의 하맛과 요단 동편 유브라데에 이르는 광활한 지경을 가리키기도 한다.(사사기)
⑤요셉의 차남으로서, 이름 뜻은 ‘풍성함’이다. 그 이름 뜻대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지파를 이룬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 이 이름은 보통 북왕국 이스라엘의 대명사로 쓰였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 드보라, 사무엘이 이 지파 출신이다.(사사기)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김장독 묻다가 잃어버린 달란트를 찾았다고?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김장독 묻던 시절 이야기예요.
숲속 동물들이 겨울나기 김장을 합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너도나도 부지런히 무 배추를 나릅니다.
기운 센 멧돼지 아줌마는 이리저리 길을 내며 손수레에 무를 잔뜩 담아 올리고,
호리호리한 고라니 가족은 너도나도 배추를 한 포기씩 물고 산을 오릅니다.
키 작은 동물들도 모두모두 힘을 내네요.
도토리만 물고 다니던 다람쥐는 마늘을 물고 오고
멧비둘기도 생강을 물고 옵니다.
반달곰 가족이 짊어지고 온 김장독들이 나란히 해바라기를 하고 있네요.
오순도순 김장독들이 밝은 햇살에 반짝반짝 빛납니다.
온갖 산새들이 태양초 빨간 고추를 물고오니
기운 센 반달곰 가족이 맷돌을 돌려 고춧가루를 냅니다.
순식간에 김장이 끝나고 김장독을 묻을 일만 남았습니다.
숲속 동물들이 너도나도 재미있게 김장잔치 하는 모습을 보며
산군(山君)님 호랑이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십니다.
“김장독을 묻을 구덩이를 파야겠다.”
그러자 힘센 멧돼지 가족과 두더지 가족들이 썩 나섭니다.
멧돼지의 어금니와 두더지의 앞발이
순식간에 김장독 구덩이를 열두 개나 팝니다.
김장독을 다 묻고 나니 독 하나가 남습니다.
그래서 열세 번째 구덩이를 파던 멧돼지가 갑자기 소리칩니다.
“심봤다!”
모두들 깜짝 놀라 들여다보니
깊은 구덩이 속에서 번쩍번쩍 커다란 금덩어리가 나옵니다.
자세히 보니 묵직한 금덩이에 무슨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세 달란트’
숲속 동물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너도나도 종알거립니다.
“세 달란트라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는 들어봤어도(마태복음 25:14-30), 세 달란트라니?”
동물들이 종알거리는 소리를 들은 산군님이 큰 소리로 포효합니다.
“어흥∼! 이게 바로 전설인줄만 알았던 그 세 달란트로군! 이렇게 깊은 산속에 묻었으니 못 찾을 수밖에!”
동물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산군님 옛날이야기 해주세요! 궁금해요!!”
천천히 수염을 가다듬고 나서 산군님이 말씀하십니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 하늘님께서 다섯 종에게 각각 달란트를 맡기셨지. 종들의 능력에 따라 한 달란트, 두 달란트, 세 달란트, 네 달란트, 그리고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다섯 달란트 맡은 종과 네 달란트 맡은 종, 그리고 두 달란트 맡은 종은, 각각 받은 달란트를 밑천으로 열심히 장사를 했고, 한 달란트 받은 종과 세 달란트 받은 종은, 각각 달란트를 땅 속에 숨겼단다. 긴 세월이 흘러 하늘님께서 종들에게 오셔서 결산을 했겠지? 그런데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은 종들은 모두 두 배씩 남겼는데, 네 달란트 종은 장사를 하는 족족 실패를 하는 바람에 한 푼도 못 건지고 쫄딱 망해버렸어.”
김장 준비하느라 밤새 눈물 흘리며 마늘을 까던 소쩍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꼬박꼬박 졸다가 두 눈을 크게 뜨고 끼어듭니다.
“네 달란트 종이 큰 벌을 받았겠네요?”
“아니 아니 큰 벌은커녕 오히려 큰 격려를 받았다. 잔뜩 겁에 질려 있는 네 달란트 종에게 하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 ‘괜찮다. 달란트는 얼마든지 있으니 염려 말아라. 다시 달란트를 내어 줄 터이니 망하는 거 걱정 말고 네 마음껏 장사해 보거라!’ 그래서 네 달란트 종은 실패를 교훈삼아 지금 신나게 장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풍문으로 들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숨겨둔 한 달란트를 고스란히 캐내어 하늘님께 돌려드리려다가 하늘님께 호되게 야단맞았단다. 하늘님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라고 화를 내시며 큰 벌을 내리신 거야.”
이번엔 뚱뚱보 너구리 한 마리가 불쑥 끼어듭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종은 혹시라도 망해서 하늘님 재산을 잃을까봐 무서워서 그런 건데, 악하고, 게으르다는 건 좀 심한 말씀 아닌가요?”
“좋은 질문이다. 하늘님이 맡기신 달란트는 사실은 세상 돈과는 다른 재산이란다. 달란트란 원래 한 달란트가 노동자 15년 치 품삯일 만큼 3억 원 정도 되는 큰돈이지만, 하늘님이 맡기신 달란트란, 돈이 아니라 재능이란다. 하늘님께서 사람마다 부어주신 재능이란 돈으로 계산하기 힘들만큼 귀하다는 뜻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제가 가진 재능이 제 것인 줄 알고 살지만, 사실은 모두 하늘님이 주신 거야. 중요한 것은 하늘님께서 왜 달란트를 주셨느냐지.”
“왜 주신 거죠?”
청솔모 한 마리가 군침을 꼴깍 삼키며 묻습니다.
산군이 그윽한 눈길로 하늘을 우러르며 대답합니다.
“그건 바로, 구원이다! 하늘님은 창조와 구원의 주님이시니, 종들에게 하나님의 일인 구원의 일을 맡기신 거지. 그러니 생각해 보려무나. 예를 들어, 바다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는데 그들을 구조할 책임을 가진 해양경찰들이 얼른 가서 구조는 안 하고 멀뚱멀뚱 구경만하고 있다면 어찌되겠느냐? 지진이 나서 무너진 집 더미에 사람이 깔렸는데, 119 구조대원들이 얼른 달려가 구조는 안하고 맡은 사명 까맣게 잊고, 재미난 게임만 하고 있다면 어찌되겠느냐? 그 사명 맡긴 사람이 화가 나겠느냐 안 나겠느냐?”
“화가 납니다!”
숲속 동물들이 한목소리로 합창하듯 대답합니다.
숲속 모든 새들이 순식간에 앵그리 버드가 되어 소리칩니다.
이번엔 산토끼 한마리가 빨갛게 충혈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질문합니다.
“산군님. 그러면 한 달란트 종이 그 달란트를 땅에 묻은 까닭은 겁이 많아서겠네요? 세상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면 얼른 달려가야 하잖아요? 그런 일이 얼마나 고되고 불편하고 불안하겠어요?”
“물론이다. 한 달란트 종은 용기가 없었던 거다. 세상 곳곳에서 하늘님의 종들을 기다리는 일들은 그런 안전사고나 천재지변 뿐 아니라, 무수한 강력사고도 있고, 가정폭력도 있고, 또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원폭력도 있단다. 그런 모든 불의한 일이 벌어질 때, 내게 아무 힘없어도, 냉큼 나서서 ‘이건 옳지 못해요!’라고 말하는 용기!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가 있을 때, 그 아이 곁에 있어주는 용기, 이게 진짜 용기고, 이런 용기들이 모여 왕따가 없어지고 하늘나라가 이루어지는 법이란다. 그렇지! 달란트란, 모든 하늘님 종들에게 맡겨진 달란트란 결국 다양한 용기들이다. 그러니 하늘님의 달란트가 맡겨진 순간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니까, 그 한 달란트와 세 달란트 종들은 그 귀한 구원 달란트를 땅속에 묻어둔 거다. 그저 제가 살던 식으로 편리하게 살려고!”
바로 그때 멧비둘기가 갸웃거리며 질문합니다.
“그런데 아까 그 세 달란트 종은 어떻게 된 거죠?”
“그렇지! 그러고 나서 하늘님이 세 달란트 종을 찾는데 이 녀석이 보이질 않네? 알고 보니, 세 달란트를 묻어둔 종은 도대체 자기가 숨겨둔 장소가 어디인지 찾지 못해서 헤매고 있었다나? 숲속 어느 나무 밑에 숨겼는데 그 나무가 다 그 나무 같더라나 뭐라나? 그렇게 헤매던 세 달란트 종은 한 달란트 종이 벌을 받는다는 소문을 듣고는 줄행랑을 치다가, 호랑이밥이 되고 말았지. 원래 우리 산군들은 하늘님이 내리신 벌을 집행한단다. 겉모양만 사람이고, 속은 짐승만도 못한 그런 범법자들을 잡아먹곤 하지.”
산군님 옛날이야기를 군침 삼키며 듣고 있던 숲속 동물들 눈이 쟁반만큼 커집니다.
동물들 입이 해물탕 큰 조개처럼 딱 벌어집니다.
그때 뒤늦게 태양초 고추를 물고 포르르 달아 온 참새 한 마리가 짹짹 질문합니다.
“그럼 저 세 달란트는 이제 어쩌실 거예요?”
산군님은 한 번 더 하늘을 우러르고 동물들을 내려다보며 대답합니다.
“전설의 세 달란트가 세상에 나왔으니, 이제 세상이 변하게 될 거다. 이 달란트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보통이 아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기운이 만약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지기라도 한다면, 그 사회 구석구석의 온갖 적폐들은 봄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멧돼지 가족이 김장독 구덩이를 파다 발견했으니 멧돼지 가족은 이 세 달란트를 가지고 하산하여 처음 만나는 마을에 두거라. 이것은 보통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이 기운은 하늘님이 원하는 사람에게만 스며들 것이다.”
어느덧 해가 기울고 산속에 어둠이 찾아오니
세 달란트가 뿜어내는 기운이 오로라처럼 온 산을 덮습니다.
큰 용기를 얻은 멧돼지 가족은 세 달란트를 수레에 싣고 산 밑으로 내려갑니다.
“어흥∼!”
산군님이 포효하자, 둥글게 선 동물들이 서로 맞절을 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둥지에 든 동물들은 꿈을 꿉니다.
내일 해가 뜨면 세상엔 공평과 정의의 용기가 가득하고,
세상이 점점 변하여 사람과 동물이 서로 해치지 않는 에덴동산,
에덴의 창조질서가 되살아나는 꿈을 꿉니다.
[이정훈 지음. 2017년 11월 19일 주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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