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 9:1-4)
1. 어둠 속에서 고통받던 백성에게서 어둠이 걷힐 날이 온다. 옛적에는 주님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받게 버려두셨으나, 그 뒤로는 주님께서 서쪽 지중해로부터 요단 강 동쪽 지역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이방 사람이 살고 있는 갈릴리 지역까지, 이 모든 지역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2.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쳤다.
3. "하나님, 주님께서 그들에게 큰 기쁨을 주셨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곡식을 거둘 때 기뻐하듯이, 그들이 주님 앞에서 기뻐하며, 군인들이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이, 그들이 주님 앞에서 즐거워합니다.
4. 주님께서 미디안을 치시던 날처럼, 그들을 내리누르던 멍에를 부수시고, 그들의 어깨를 짓누르던 통나무와 압제자의 몽둥이를 꺾으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27:1, 4-9)
1.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4. 주님, 나에게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그 하나만 구하겠습니다. 그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면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5. 재난의 날이 오면, 주님의 초막 속에 나를 숨겨 주시고, 주님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감추시며, 반석 위에 나를 올려서 높여 주실 것이니,
6. 그 때에 나는 나를 에워싼 저 원수들을 내려다보면서, 머리를 높이 치켜들겠다. 주님의 장막에서 환성을 올리며 제물을 바치고, 노래하며 주님을 찬양하겠다.
7. 내가 주님을 애타게 부를 때에, 들어 주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8. 주님께서 나더러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9. 주님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나를 버리지 마시고,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10-18)
10. 그런데,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같은 말을 하며, 여러분 가운데 분열이 없도록 하며,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으로 뭉치십시오.
11.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글로에의 집 사람들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해 주어서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분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2.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은 저마다 말하기를 "나는 바울 편이다", "나는 아볼로 편이다", "나는 게바 편이다", "나는 그리스도 편이다" 한다고 합니다.
13. 그리스도께서 갈라지셨습니까? 바울이 여러분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기라도 했습니까? 또는, 여러분이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까?
14. 내가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리스보와 가이오 밖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준 일이 없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5. 그러므로,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16. 내가 스데바나 가족에게도 세례를 주었습니다마는, 그 밖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주었는지 나는 모릅니다.
17.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이 되지 않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8.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마태복음 4:12-23)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다고 하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돌아가셨다.
13. 그리고 그는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14.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15. "스불론과 납달리 땅, 요단 강 건너편, 바다로 가는 길목,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
16.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17.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18.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걸어가시다가, 두 형제,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와 형제간인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20.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21. 거기에서 조금 더 가시다가, 예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 배와 자기들의 아버지를 놓아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면서,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백성 가운데서 모든 질병과 아픔을 고쳐 주셨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오시니’입니다.
구약, “멍에를 부수시고”(이사 9:4)
시편, “나를 숨겨주시고”(시편 27:5)
서신서, “십자가의 말씀”(고전 1:18)
복음서, “아픔을 고쳐주셨다”(마태 4:23)
오늘 요절은, “회개하여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입니다.(마태 4:1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 9:1-14, 시편 27:1, 4-9)]
오늘 구약본문은 흑암(어두움) 속에서 고통중인 백성들에게 빛을 선포합니다.
본문에서 예언자 이사야는 바로 얼마 전(대략 주전 732년 경) 앗수르로 끌려간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를 기억합니다.(왕하 15:29)
그리고 곧바로 앗수르에게 점령당한 여러 지역들의(1) 광복(光復)을 예언합니다.
이방인들에게 점령당한 이 모든 지역들이 광복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거기 직접 개입하시기 때문’입니다.
마치 그 옛날 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칠 때처럼
주님께서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모든 멍에와 몽둥이를 꺾어버리시니!(4)
오늘 시편본문 역시 ‘주님께서 우리 인생에 개입하시는’ 복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그걸 가리켜 “하나님의 얼굴”이라 하고(9절, 개역개정으로는 8절도!)
그것은 구체적으로 성전(초막, 장막)에서 이루어집니다.(4-6)
인생의 수많은 재난 가운데서 우리가 절망하지 않는 것은
이 어두운 절망 세상에 주님께서 직접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가리켜 시인은 “빛”으로(1) “성전”으로(4) 묘사한 것이며,
‘주님께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심을’ “주님의 얼굴”(9)로 묘사한 것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고린도전서 1:10-18, 마태복음 4:12-23)]
오늘 서신서본문의 알맹이 역시
‘주님께서 우리 역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시는’ 사건입니다.
그게 바로 십자가의 도(道), “십자가의 말씀”입니다.(18)
바울은 고린도교회 4분파의 장단점, 시시비비를 논하지 않고
곧바로 분파 자체를 비판합니다.
그건 주님의 몸, 공동체의 성장∼하나 됨을 이루시는 성령의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건 “십자가의 말씀”이 빠진 “말의 지혜”(17)들로 인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은 오늘 구약본문에서 이어집니다.
예수께서 갈릴리지역으로 가신 것은, 어둠의 세력-죽음의 세력에 짓눌린 이들에게
광복(光復), 즉 하나님나라를 되찾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건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이방세계 모든 이들을 위한 첫걸음이십니다.
그래서 갈릴리 첫 일성이 “회개하여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인 것입니다.
천국, 하늘나라, 즉 하나님나라가 바로 “큰 빛”이요,
그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소식이 바로 “큰 빛”입니다.(16)
‘주님께서 이 세상에 개입하시는’ 전무후무하고 어마어마한 이 사건이 코앞입니다.
[정리]
오늘 본문들의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큰 빛”입니다.
그 빛이 지금 이 어두운 흑암 세상에, 우리 대한민국에 오신 것입니다.
온통 거짓말투성이 세상, 거짓으로 가득한 권력들은 큰 빛이 오시면 순식간에 허물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광복(光復)!
천국이, 하늘나라가,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지금 주현절 3째 주일에, 주님께서 빛으로 나타나십니다.
큰 빛으로, ‘천국 광복’으로 우리 역사 안에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 종교개혁 500주년 주현절 3째 주일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직 회개(悔改), 즉, 뉘우치고[悔] 나를 개혁하는[改] 바로 그 일입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천국 일을 위해 나를 부르실 때 다 버려두고 얼른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4:17, 개역개정)
[나머지] (※ 3년 전 올린 것을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 “큰 빛”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 9:2, 마 4:16)
주현절 3주, 4본문을 통하여 그분께서 다시 우리에게 환하게 드러나십니다. 4본문의 알맹이 “큰 빛”이란 구체적으로 “주님의 얼굴” 곧 예수 그리스도일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명을 받은 어부들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제자로 따라나서는 장면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조국의 광복(光復)을 위해 가족을 등지는 광복군(光復軍)들입니다. 그분들이 가족을 등진 것은, 가족을 내팽개친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진정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처자식들이 광복(光復)을 보고, 그 빛을 만끽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려는 결단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나선 제자들이 부모와 가족들을 버려두었던 것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짧게는 로마 식민지 시대와 폭군 헤롯으로부터의 광복이요, 길게는 영혼구원, 즉 천국복음으로 천국주인이 되는 광복이었을 것입니다. 내 온 가족과 함께!
** “멍에”를 꺾어주시고 나를 보호해 주실 분
이 시대를 짓누르는 멍에와 몽둥이들을 꺾어주실 그분을 바라며 기다립니다. 이 재난으로부터의 ‘내 생명의 피난처’인 주님의 집, 성전, 즉 교회를 찾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그런 피난처가 되기에 합당합니까? 그러기 위해서 지금 우리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오늘 시편 27:4절 노래가 두고두고 두근두근... 마음에 남아 진동합니다. 새번역과 공동번역을 병행하여 다시 새깁니다.
주님, 나에게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그 하나만 구하겠습니다. 그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면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시편 27:4, 새번역)
야훼께 청하는 단 하나 나의 소원은 한평생 야훼의 성전에 머무는 그것뿐, 아침마다 그 성전에서 눈을 뜨고 야훼를 뵙는 그것만이 나의 낙이라.(시편 27:4, 공동번역)
*** 어부들을 부르시다
언젠가 기도회 때 저희 집 선구가 질문합니다. 예수님이 어부들을 첫 제자로 삼으신 특별한 까닭이 있냐고? 저는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대답해줬습니다. 특히 NQ(Network Quotient) 즉 ‘공동체 지수’에 대해서 길게 말해줬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어부들은 배를 타면 상명하복에 철저할 수밖에 없는 까닭을 설명했습니다. 목숨을 건 일이기 때문입니다. 큰 파도를 만났을 때, 또는 해적을 만났을 때,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어부들! 그래서 저는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늘 ‘뱃노래’ 몇 종류를 꼭 가르칩니다. 특별히 교회의 생일날 뱃노래를 적당히 개사해 부를 것을 권합니다. ‘교회’ 하면 구원의 상징, 방주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말씀동시]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초등부 6학년. 「성실문화」89호)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사람들 귀가 나빠졌나?”
불안한 주님
사람들 귀를 열게 해줄 사람 찾으셨네
어부들 넷,
주님 눈엔 든든한 제자로 보여
제자로 삼으셨네
아! 우리 예수님의 꿈
절반 이루셨네
[말씀시조]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9호)
온 세상 어두움이 걷힐 날 곧 오리라
강포한 몽둥이를 주께서 부수신다
어둠 속 헤매던 백성 주의 큰 빛 보리니
[말씀한시] 핍박자의 몽둥이를 꺾으시고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89호)
米田逼迫苦難世(미전핍박고난세) 미디안의 핍박으로 고난을 당할 때
督之之杖主折弓(독지지장주절궁) 주께서 핍박자 활과 몽둥이를 꺾으시고
主錫窮民歡喜樂(주사궁민환희락) 빈궁한 백성에게 큰 기쁨을 주셨다
居於陰下見大光(거어음하견대광) 어둠의 백성들이 큰 빛을 보았다.
[말씀서예] 이사야 9:2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9호)
[말씀노래] 회개하라, 나를 따르라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89호)
[본문] (마태 4:12-23)
[노랫말] 회개하라, 나를 따르라 (주만 따라 가오리다)
1. 회개하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웁다, 세례요한 뒤를이어 예수께서 외치시네
갈릴리 가버나움 그늘진 백성에게, 가던길 돌이키라 소리높여 외치시네
2. 오너라 오너라 나를따라 오려무나, 베드로야 안드레야 나를따라 오려무나
내가너를 사람낚는 어부로 삼으련다, 야고보야 요한아 너도어서 오려무나
3. 갈릴리 구석구석 복음을 선포하고, 그늘진 백성들을 치유하신 주예수여
가던길 돌이키고 모든소유 내려놓고, 너울너울 덩실덩실 주만따라 가오리다
[해설]
본문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신 종로교회 이석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회개하라, 나를 따르라 (주만 따라 가오리다)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2013)
[시편 송서(誦書)] 시편 27:1, 4-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9호)
(※ 천자문 독송가락, 즉 전래자장가 풍으로)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다함께]
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주현절 3주, 2017년 1월 22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 9:1-4, 시편 27:1, 4-9, 고린도전서 1:10-18, 마태복음 4:12-23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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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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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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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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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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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열쇠
①‘위로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로서 갈릴리 북서쪽에 있다. 상업이 번창하여, 유대인 회당도 있고 로마 세관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고향을 떠나 가장 많이 활동하셨고 수많은 표적을 보여주신 곳이다.(마태복음)
③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아들이다.(창 25:2) 그 후손들은 기동성이 뛰어난 낙타 유목민으로 유명했다. 모세가 이집트 왕궁을 떠나 40년 간 몸담고 목자생활을 하고 혼인도 맺은 족속이다. 즉 모세의 아내 십보라도 이 ○○○ 사람이며, 장인 이드로는 ○○○의 제사장이었다. 따라서 광야생활 초기 이스라엘은 ○○○과 사이가 좋았는데, 광야생활 끝 시기부터 내내 적대적인 사이가 된다. 사사 기드온이 300 용사로 무찌른 이들이 바로 ○○○족속이다.(삿 6-8장) (이사야)
④‘곱슬곱슬하다’는 뜻의 이름으로서, 고린도에 있는 유대교 회당의 회당장이다. 사도 바울의 전도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바울에게 직접 세례를 받았다(행 18:8; 고전 1:14) “○○○○와 가이오밖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준 일이 없음을” (고린도전서)
⑦이름 뜻이 ‘파괴자’, ‘침략자’란 뜻으로서, 율법에 정통한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 학자다.(고전 3:6) 세례 요한의 제자로서 웅변과 구약성경에 능통했으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불완전했었다.(행 18:25) 에베소에 있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게서 기독교의 신앙을 자세히 배웠다.(행 18:26) 바울이 개척한 고린도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로 고린도교회 내에서 그를 추종하는 한 분파가 생겨나기도 하였다(고전 1:12; 3:4-6). 물론 그렇다고 바울과 아볼로 사이에 어떤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행 18:26-28; 고전 3:4; 16:12; 딛 3:13). “"나는 바울 편이다", "나는 ○○○ 편이다", "나는 게바 편이다"...”(고린도전서)
세로열쇠
①이름 뜻은 ‘기쁨’이란 뜻이며, 바울이 세례를 주었던 고린도인이다.(고전 1:14) (성경에는 이 사람 외에 마케도니아 출신, 더베 출신 등의 동명이인도 있다) 그의 집은 한때 고린도 성도들의 집회처(교회)로 사용되었으며, 이때 바울은 그의 집에 기거하며 로마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롬 16:23). “그리스보와 ○○○밖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준 일이 없음을” (고린도전서)
②이스라엘 북쪽의 갈릴리 지역에 있는 해발 375미터의 산꼭대기 마을로서 예수님이 유년기를 보내신 고향이다. 그때는 인구 200명도 안 되는 벽촌이었으나, 지금은 6만여 명이나 산다고 한다. 예수님 고향이어서인지, 이스라엘임에도 지금도 기독교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무슬림 69%에 기독교인 약 30%) (마태복음)
③갈릴리 해변 아름다운 마을 벳새다의 어부로서, 요한복음 1장에 따르면 원래 세례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12사도 중 한 사람으로 평생 봉사했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그는 스구디아에 가서 전도했고, 아가야에서 ‘×자’형 십자가에 달려 처형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오늘날 ‘×자’형 십자가를 ‘성 ○○○ 십자가’라 부른다. 요한과 요안나의 아들이요 베드로의 형제이다.(마태복음)
④‘경쟁하다’는 뜻을 가진 야곱의 여섯 번째 아들로서, 라헬의 몸종 빌하의 둘째 아들이며 단의 친동생이다. 그 아비 야곱은 이 아들을 가리켜, ‘자유로운 암사슴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내리라’ 유언했고(창 49:21), 모세는 이 지파를 가리켜 “은혜가 풍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하다”고 유언(축복)했다.(신 33:23) 뒤에 군사력이 강한 지파를 이룬다.(이사야, 마태복음)
⑤‘후한 선물’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야곱의 열째아들로서 레아의 여섯째아들이다. 그 아비 야곱은 이 아들을 가리켜 ‘해변에 거주하며 그 경계가 시돈까지 이를 것이라’ 예언했다.(창 49:13). 이 예언대로 그 후손은 지중해 연안에 기업을 얻었다.(이사야, 마태복음)
⑥신약성경에는 여러 동명이인이 나오며, 12사도 중에도 둘이나 있다. 사도 요한의 형, 알패오의 아들 등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이 사람은 요한의 형이다. 추측컨대 이 두 형제의 불같은 성격 때문인지, 예수님께서 ‘보아너게(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마가 3:17) (마태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도깨비 똥이 빛나는 까닭은?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아리랑고개에서 향기로운 똥을 누던 시절 이야기야.
옛날에 어둠 군과 빛 양이 내기를 했는데
번번이 빛 양이 이기더라지?
무슨 내기냐하면,
시간 약속 딱 하고 약속 장소에 나타나면 끝나는 내긴 거라.
무슨 내기가 그러냐고?
왜 너무 싱겁나?
아무튼 어둠 군과 빛 양이 약속장소에서 만나면 늘 그 자리가 빛나는 거라.
둘이 만났을 때 온통 어두컴컴해야 어둠 군이 이기는 건데 말이야.
어둠이 제아무리 덩치가 커도
작은 촛불 하나에도 어둠의 뱃속이
순식간에 밝아져버리는 법이거든!
하루는 어둠 군이 꾀를 하나 냈어.
빛 양이 잠든 틈을 타서 도깨비를 부른 거야.
그 도깨비는 메밀묵 보다 빛을 더 좋아하는 남다른 도깨비였지.
큰 빛이건 작은 빛이건 빛만 보면 얼른 달려가 꿀꺽 삼켜 버리는 도깨비였어.
“옳다구나, 이젠 내가 이길 수 있겠구나!”
어둠 군은 도깨비랑 어깨동무를 하고 덩실 덩실 궁둥춤을 추었겠지?
어둠 군은 얼른 도깨비를 어두컴컴한 너럭바위 뒤에 숨게 한 뒤에
빛 양과 내기 약속을 잡았어.
약속시간이 되어서 빛 양이 약속 장소인 너럭바위 앞에 와보니,
어라? 어둠 군이 안 보이네?
빛 양이 두리번거리며 너럭바위 뒤로 돌아서는 순간
도깨비가 냉큼 빛 양을 삼켜버렸겠지?
그제야 어둠 군이 나타나 덩실덩실 으쓱으쓱 어깨춤을 추고 난리가 났네.
하늘에선 하늘님이 이 꼴을 보며 쯧쯧 혀를 차시고
땅에서는 백성들이 나날이 짙어지는 어둠에 엉엉 울기 시작했단다.
힘 있는 고관대작들, 돈 많은 장사치들이 어둠을 틈타기 시작한 거야.
돈만 좋아하는 언론인들과 이름만 높은 대학교수들과 종교인들이
어둠을 틈타 온갖 어둠의 짓을 저지르기 시작한 거야.
그러니 백성의 삶은 작은 촛불조차 숨 쉴 수 없을 만큼
어둠에 젖어들고, 마음도 어두워지게 된 거란다.
이젠 백성들과 온 세상 어린이들까지 밤이고 낮이고 울기 시작했어.
백성들, 특히 어린이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하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지.
“내 땅을 저리 온통 어둡게 만들다니, 온 세상 어둠이 목구멍까지 꽉 차버렸구나.”
그리고 하늘님은 몸소 세상에 내려오셨단다.
어떻게 내려오셨냐고?
하늘님은 자그마한 촛불 한 자루로 오셨어.
지나가던 도깨비가 촛불을 보며 중얼거렸겠지?
“어라? 희한한 일일세? 아직도 불빛이 남아 있었네?”
도깨비는 본능적으로 킁킁 빛의 냄새를 맡으며 촛불에게 다가갔단다.
그런데 그건 난생처음 느끼는 강렬한 빛의 향기였어.
“우와우와∼ 저렇게 향내가 진동하는 빛 덩이를 내 평생 본적이 있었던가? 저렇게 작은 초 한 자루에서 어찌 이리 강렬한 향내가 날 수 있는 것일까?”
도깨비는 마치 빛 향기에 홀린 듯이 촛불에 다가갔어.
그리고 그 촛불을 냉큼 삼켜버렸겠지?
그런데 이게 웬 일이람?
촛불을 꿀꺽 삼킨 도깨비 뱃속에서 난리가 났네?
도깨비 뱃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더니
도깨비가 ‘아이고 배 아파라, 아이고 배야!’ 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가 났네?
그리고 얼른 산꼭대기에 올라가더니 산봉우리 두 개를 양다리로 밟고 앉네?
저게 뭐하는 자세람?
그러고 나서 다시 일어서더니 바지를 훌러덩 내리고 앉아 똥을 싸기 시작하는 거야.
도깨비 똥 싸는 거 처음 봐서 그런가?
아니면 저 도깨비 똥이 남다른 것인가?
아무튼 도깨비가 똥을 싸기 시작하는데 한도 끝도 없네?
게다가 똥이 모양도 냄새도 빛깔도 남다른 거야.
아하! 이제 알겠다.
저 도깨비가 빛똥을 싸고 있는 거였어!
이천 년 동안 온 세상 빛들을 꿀꺽꿀꺽 삼켰던 걸 이제야 싸기 시작하는 거야.
이천 년 동안 한 번도 똥을 싸본 적 없었으니, 그 똥이 얼마나 많았겠어?
꾸역꾸역 도깨비 똥구멍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똥 때문에
온 세상이 점점 밝아졌겠지?
별똥별보다 백배나 밝고 반딧불이보다 천배나 밝은 빛똥들이 온 땅에 퍼져나간 거야.
며칠이나 똥을 쌌을까? 밤이고 낮이고 똥을 싸대던 도깨비가
이제 다 눴나보다 하며 바지를 추스르고 비틀비틀 산에서 내려오는 순간
다시 도깨비 얼굴이 똥색이 되네?
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가 났네, 난리가 났어!
도대체 저 도깨비 왜 저러는 걸까?
아까보다 훨씬 더 아픈 것 같아.
아뿔싸! 도깨비 배가 갑자기 남산만큼 커지더니
뻥! 하고 터지며 엄청나게 큰 해님이 나오네?
해님은, 아니 하늘님은 다시 자그마한 초 한 자루만큼 작아지시더니
도깨비에게 말씀하셨어.
“네 이놈 도깨비야. 네 죄를 네가 알렸다? 너는 이천 년 동안 온 세상 빛을 다 먹어치웠으니 이제 그 벌로 어두운 캄캄 지옥에 가서 이천 년 동안 빛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래서 온 지옥이 환한 빛으로 가득해지면 다시 착한 도깨비로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늘님 말씀을 들으며 죽어간 도깨비는
캄캄 지옥에 내려가 빛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지?
도깨비가 떠나고 어둠이 찌그러진 세상엔
다시 빛깔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단다.
소금이 음식을 짜게 하는 게 아니라
음식의 제 맛을 도드라지게 해주듯이,
빛은 세상만물을 온통 하얗게 만드는 게 아니라
만물의 제 빛깔을 도드라지게 살려주는 거란다.
제 빛깔을 되찾은 백성들은 오랜만에 환하게 웃기 시작했겠지?
나랑 다른 빛깔은 무조건 덮어버리고 자기 빛깔로만 온 세상을 채우려는
욕심쟁이 어둠 군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랑 다른 빛깔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자리에서 쫓아내 버리기 일쑤고,
나랑 다른 빛깔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못살게 굴려고 블랙리스트 따위나 만드는
저 어둠 군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어떻게 되긴 어떻게 돼?
하늘님의 천벌(天罰)을 받았겠지.
하늘님의 천벌은 어둠 군들을 회개하게 만들어서 빛 양과 어울리게 만든 단다.
그래서 하늘님은 사랑 빛 환한 한 자루 촛불로 오늘도 이렇게 외치시는 거야.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복음 4:17)
[이정훈 지음. 2017년 1월 22일 주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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