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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대림절 3주(성서주일, 2021년 12월 12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빌립보서 4:4)

 

[성서일과 4본문]

(스바냐서 3:14-20)

14. 도성 시온아,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아, 즐거이 외쳐라. 도성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징벌을 그치셨다. 너의 원수를 쫓아내셨다. 이스라엘의 왕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16.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할 것이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

17.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

18. 축제 때에 즐거워하듯 하실 것이다.” “내가 너에게서 두려움과 슬픔을 없애고, 네가 다시는 모욕을 받지 않게 하겠다.

19. 때가 되면, 너를 억누르는 자들을 내가 모두 벌하겠다. 없어진 이들을 찾아오고, 흩어진 이들을 불러모으겠다. 흩어져서 사는 그 모든 땅에서, 부끄러움을 겪던 나의 백성이 칭송과 영예를 받게 하겠다.

20. 그 때가 되면, 내가 너희를 모으겠다. 그 때에 내가 너희를 고향으로 인도하겠다. 사로잡혀 갔던 이들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데려오고, 이 땅의 모든 민족 가운데서, 너희가 영예와 칭송을 받게 하겠다. 나 주가 말한다.”

 

(이사야서 12:2-6)

2.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다. 나는 주님을 의지한다. 나에게 두려움 없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시다.”

3. 너희가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을 것이다.

4.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또 이렇게 찬송할 것이다.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리며, 그의 높은 이름을 선포하여라.

5. 주님께서 영광스러운 일을 하셨으니, 주님을 찬송하여라. 이것을 온 세계에 알려라.

6. 시온의 주민아! 소리를 높여서 노래하여라. 너희 가운데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은 참으로 위대하시다.”

 

(빌립보서 4:4-7)

4.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누가복음 3:7-18)

7.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진노를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9. 도끼를 이미 나무뿌리에 갖다 놓으셨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서 불 속에 던지신다.”

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13. 요한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14.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겨라.”

15. 백성이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속으로 요한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오실 터인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오.

17. 그는 자기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오.”

18. 요한은 그밖에도, 많은 일을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기쁜 소식입니다.

 

구약,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스바냐서 3:17)

시편, “주 하나님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시다”(이사야서 12:2)

서신서,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빌립보서 4:5)

복음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누가복음 3:18)

 

오늘 요절은,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입니다.(빌립보서 4:4)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스바냐서 3:14-20, 이사야서 12:2-6)]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기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히스기야왕의 현손으로서(1:1), “야훼께서 숨기셨다는 그 이름 스바냐 예언자는

므낫세왕의 우상숭배로 인한 유다왕국의 오염 때문에 장차 벌어질

주님의 날심판을 내다보며, 개혁군주 요시야왕의 개혁의 기초를 마련합니다.

 

본문은 바빌론에 의해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포로로 잡혀갔다가

형벌을 마치고(15) 귀환하는(20) 이들과

주님께서 동행하시리라는 예언입니다.(15, 17)

 

그래서 본문의 분위기는 기쁨으로, 기쁜 노래로 가득합니다.

우상이 지배하던 나라가 다시 주님께서 왕이 되어 다스리시고(15)

심판의 주가 구원의 주가 되신 것입니다.(17)

 

오늘 (시편) 이사야서본문 소제목은 구원받은 자들의 감사찬송입니다.

본문은 시편의 문학형식을 따른 감사찬송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의 과정 다음에 이어지는

하나님의 위로와 구원을 경험하는 기쁨을 노래합니다.

 

그날(4) 주님의 날이 이르면,

이스라엘과 만국백성이 그분의 위대하신 일을 보고

그 이름 그 영광을 찬송할 것입니다.

 

3절은 기혼 샘에서 물을 길어다가 성전으로 나르는 초막절 의식을 암시하며

동시에 하나님이 생명의 원천이심을 상징합니다.

(36:9, 2:13, 7:37-38)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빌립보서 4:4-7, 누가복음 3:7-18)]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주 안에서 하나 됨과 기뻐함입니다.

옥중의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일꾼 유오디아와 순두게의 화해를 촉구하고(2)

동역자들에게 이 화해의 일을 도우라고 부탁합니다.(3)

 

주님의 날(주님의 재림)이 가까울수록(5)

주님의 십자가 화해로 이룩하신 <평화>의 구현에 교회는 몰두해야 합니다.

교회의 권리와 의무요 교회의 복주머니인 <기쁨>(4) <관용>(5)

바로 이 화해 즉 십자가의 도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악마의 일인 우리 안팎의 이간, 분열은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6)

이뤄주실 줄 믿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께 구하기만 하면(6)

평화의 임금, 화해의 도() 십자가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해결하실 것이니까요.(7)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세례자 요한의 전도입니다.

지난 주 본문에 바로 이어서, 오늘 요한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가진 <그릇된 안전심리>를 깨뜨립니다.(7-9)

 

그런데 세례 받으러 오는 이들에게 세례자요한은,

지금까지 살아온 그들의 삶, 그들의 직업을 다 버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기 권력으로 약한 이웃의 권리를 빼앗지 말 것을 명합니다.(12-14)

한걸음 더 나가서, 내가 가진 것을 없는 이들과 나누어 가질 것을 명합니다.(11)

 

이어서 요한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18)

그분의 하나님나라 사역과(16)

장차 그분이 다시 오셔서 이루실 마지막 심판과 구원을 내다보게 합니다.(17)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대림절 3주에 주신 본문말씀의 알맹이는 <가까이 오신 주님>이고

본문의 분위기는 <기쁨>입니다.

그런데 그 기쁨이 있기 전에 먼저 갈등과 분열, 고통의 과정이 있습니다.

 

(구약) 우상숭배, 포로생활, 귀환,

(서신서) 교회 내부 갈등과 화해,

(복음서) 권력자들의 폭력, 그리고 회개,

그리고 모든 우상, 갈등, 폭력, 모든 고통의 바탕에는 탐욕이 있습니다.

 

탐욕과 우상숭배 이 끊임없는 악순환을 끊어내신 십자가의 주인께서

지금 다시 오고 계십니다.

화해와 평화의 임금이신 그분께서 가까이 오셨다는 사실만으로도(4:5)

우리가 항상 기뻐할 이유는 충분합니다.(4)

 

오늘 세례자요한이 세리와 군인들에게 말한 명령에서(3:12-14)

오늘 우리네 권력기관 구석구석의 적폐청산의 과제가 떠오릅니다.

조금이라도 있는 자가 없는 자와 나누라는 명령에서(11)

오늘 우리네 나눔시스템, 공정사회의 화두가 떠오릅니다.

 

이 모두가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으려는(8) 노력입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는 이 소식이 기쁜 소식입니까?

 

기쁜 소식이라면, 왜 기쁜 소식인지 하나하나 정리해봅시다.

기쁜 소식이 아니라면, 왜 기쁘지 않은지 생각해봅시다.

 

 

 

[나머지]

* 나를 새롭게 해주시는 주님의 사랑

요한은 백성들이 자진해서 세례 받으러 나오는데도 욕설을 퍼붓습니다. “독사의 자식이라는 요한의 욕설은 매우 충격적이고 구체적으로 회개의 열매를 촉구하는 요한의 선포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건 마지막 심판의 자리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그 충격과 공포를 조금이라도 미리 느껴 회개로 이끌려는 배려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 4본문의 공통분모는, 대림절 3주답게, ‘그날이 오고 있다!’입니다. 그런데 지난 두 주와 달리, 그 알맹이는 기쁨입니다. 포로생활 중에도 기쁘고, 옥중에서도 기쁘고, 세례자 요한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기쁩니다. 왜냐하면 그날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날이 오고 있다는 말은 곧 임마누엘! “주님과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들의 기쁨 안에는 또 다른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뻐하는 걸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 때문에 기뻐하신다는, 얼마나 기쁘셨으면 노래까지 부르신다는 말씀입니다.(스바냐 3:17) (지난 주 4본문의 알맹이는 정화(淨化)였죠.) 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의 돈 욕심이 정화되고, 이모저모로 우리가 회개하고 열매를 맺으면,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를 보시며 노래하며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스바냐 3:17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신다는 말씀 바로 앞에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오묘하고 신비로운 말씀 때문에 가슴이 뜁니다. 이 말씀을 좀 더 깊이 알고 절절히 느끼고 싶습니다.

 

** 화해와 관용의 사람이여

천국이 가까우면, 내가 그걸 정말로 느낀다면 나의 삶이 어떻게 변할까요? 예수님의 재림 심판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의 시선은 지금 어디를 향할까요? 마치 맹수가 먹잇감에 집중할 때처럼, 그 시선이 온통 먹잇감에 집중하여 한발 한발 전진할 때처럼, 모기가 떼로 와서 물고, 돌멩이가 발에 채여도 그런 건 맹수의 안중에도 없듯이...! 마치 한눈에 반한 사람 앞에선 주변의 소음조차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버리듯이 재림예수께만 몰두하여 그분만 바라보며 진심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겐, 일상의 갈등과 시시비비쯤은 마음 쓰지 않고 덮어줄 관용이 있습니다.(4:5) 예수님이야말로 관용의 절정이셨습니다. 우주 역사에 다시없을 용서와 화해의 극치셨습니다. 다시 오실 그분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용서와 화해에 대하여, 관용에 대하여 다시 새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서신서본문에서 관용을 보았다면, 복음서에서는 회개를 봅니다. 그러고 보니 관용과 회개는 뗄 수 없는 단짝입니다. 주님의 관용으로 내가 회개의 기회를 얻고, 회개에 알맞은 열매, 그 무르익은 열매 (나의)관용을 얻으니 말입니다.

오늘 서신서와 복음서에서 관용과 회개의 짝을 보았다면, 오늘 구약과 시편(이사야)에서 두 노래의 짝을 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나의 노래라 하며,(이사 12:2) 스바냐는 내가 하나님의 노래라고, 하나님이 나를 보고 노래하신다고 합니다.(스바 3:17)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신다니!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라니, 하나님이 친히 노래 부르실 만큼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라니! 새번역성경은 그게 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로워졌기 때문이라고 번역합니다. 여전히 꽉꽉 막혀 관용의 관()자도 꺼내지 못하는 상처투성이 나를 부디 주님께서 사랑으로 어루만져주시기를 빕니다. 그렇게 회개하고 새로워져서, 주님을 닮은 관용의 사람이 되길 빕니다. 주님 오실 날 고대하는 대림의 계절에!

 

*** 기쁨의 샘, 하나님의 웃음보

우리 세포 안에는 DNA repair gen, DNA 복구유전자정보라는 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DNA가 왜곡되어 암세포가 되는 것인데 이것을 정상으로 다시 복구한다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면역력 강화 세포가 됩니다. 여기에 사람의 마음, 특히 기쁨이 매우 강력한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집단에서 경전을 읽고 찬송을 하고 열렬히 기도하는 집회에서 암병이 치유되는 현상이 가능하다는 해석입니다. 기쁨 배가 훈련, 웃음꽃 피우기 훈련은 고대 인도의 전통의술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만, 신앙세계의 신비, 하나님의 영역을 전부 과학으로 설명하려드는 것 같아서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기쁨이란 좋은 것입니다. 기쁨은 내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방해주는 고마운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밝게 해주고, 내가 맡은 일을 할 때도 능률이 배가되게 할 수 있는 것이 기쁨입니다.

오늘 대림절 3째 주일 성서일과 4본문을 관통하는 끈이 바로 기쁨입니다. 그렇다면 그 기쁨의 원천은 무엇인가? 구약성경 스바냐 3장은 그 기쁨의 원인이 임마누엘입니다. 15절과 17절에,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 즉 하나님과 우리가 동행하고 동거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기쁨입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만의 기쁨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도 큰 기쁨이시라는 말입니다. 얼마나 기쁘셨으면 노래까지 부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하는 경우야 다반사지만, !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노래하신다는 것입니다.(스바냐 3:17) 오늘도 여러분에게 말씀이 임하십니다. 부디 그 말씀으로 여러분 안에 깊이 묻혀있는 신령한 기쁨의 샘이 터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 신령한 기쁨의 샘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웃음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바치시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그리고 기다리시오 (김종진 지음. 몽골선교사. 성실문화109)

그대가 그리스도요?

난 단지 요단강 물로 여러분에게 세례를 베풀 뿐이요

난 그분 오실 길을 예비할 뿐이라오

나보다 능력이 많은 분이 오십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푸는 일도 감히 할 수 없습니다.

불과 성령으로 여러분에게 세례를 베풀 분을 기다리시오.

그분은 오셔서 타작마당을 정비하고, 추수를 하게 될 것이요.

알곡은 모아서 곳간에 들여놓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울 것입니다.

추수가 시작되기 전에 회개에 따른 적절한 열매를 맺도록 하시오.

오늘 하루 동안에 필요한 옷과 먹을 것 외에는 나누시오.

정해진 세금만 거두어들이고, 힘으로 남의 것을 빼앗지 말고

거짓 고소하지 말고, 받는 연봉에 만족하시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은혜와 긍휼을 기다리시오

그분은 믿고 기다리는 자에게 성령을 부어주실 것이요.

 

 

 

 

[말씀시조] 주 안에서 기뻐하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9)

주 안에서 기뻐하라 언제나 기뻐하라

주께서 가까우니 너그럽고 담대하라

오로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평화가

 

 

 

 

[시편노래] 이사야서 12, 감사찬송 (이정훈 편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109)

[본문] (이사야서 12:2-6)

[노랫말]

1.나의 힘 나의 노래 내 구원의 주, 하나님을 의지하니 두려움 없네

구원의 우물에서 물을 길으리, 너희는 기쁨으로 물을 길으리

2.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너희는 또 이렇게 찬송부르리

주 이름 부르며 감사하여라,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3.주께서 행하신 영광스런 일, 그 일을 만민에게 널리 알려라

이것을 온 세계에 널리 알려라, 소리 높여 주님을 찬송하여라

4.시온의 주민아 노래하여라, 소리를 높여서 노래하여라

너희 중에 계시는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해설]

이사야서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인 이석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이사야서 12:2-6 (감사 찬송) (이정훈 편사, 이석훈 작곡)

 

 

20211212_말씀노래(사12;2-6) 감사찬송.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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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송서(誦書)] 이사야서 12:2-6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09)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뒷소리)

2. - -- -, - -나 님은, - - 구원, - -시 라-,

- -- -, 신뢰 하- -, 두려 움()없 으리, - -- --,

(앞소리)

- -- --, 여호 와- -, 나의 힘이 시-, - -- --,

- -- -, - - 시며, 나의 구원 이심, 이라 -- --

 

(회중)

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뒷소리)

4. - -날 에-, - -희 가-, - - 하기,- -- --,

여호 와- -, 감사 하- -, (- -사 하-, - -- --)

(앞소리)

그의 이름 을-, - - -, 그의 행하 심-, - -- --,

만국 중- -, 선포 하- -, ()이 름()높 다하, - -- --

 

(회중)

5.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

 

(앞소리)

6. - - -, - - -, 소리 높여 부르, - -- --,

이스 라엘 의-, 거룩 하신 이가, 너희 중에() 크시, - -- --

 

[다함께] (뒷소리)

- -리 랑-, - -리 랑-, - - -, - -- --,

- -리 랑-, - - -, - -어 간-, - -- --

 

가락은 아리랑가락이고, 장단은 세마치로 읊는다.

(위의 두 줄은 세마치로, 아래 두 줄은 중중모리로 해도 좋다.)

쉼표(‘,’)까지 세마치 한 장단 3박 이다.(중중모리일 경우는 한 줄이 한 장단)

(, 세마치 4장단이 중중모리 1장단이다.)

세마치장단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하여 편의상 1박을 3분박 대신 2분박으로 구분했다.

(; 악보 세 번째 마디에 종종 나오는 셋잇단음표 식으로 표기한 것이 3분박의 맛을 살린 것이다.)

 

20211212_구약송서(이사야서)12;2-6.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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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동화] 요안이의 지팡이 춤 (후편)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석청 따먹다가 벌에 쏘여 눈탱이가 밤탱이 되던 시절 이야기예요.

 

(지난주에서 계속)

 

요안이의 지팡이 춤으로 마을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고

요안이의 하늘말씀으로 마을 사람들 마음이 평평해지고

급기야 온 마을 사람들 마음이 물처럼 흐르니

나보다 더 낮은 사람들에게 마음이 기울어 사랑이 흘렀어요.

 

그렇게 마을은 차차 없는 살림 중에도 서로 나누기 시작했죠.

옷이 두벌인 사람은 없는 사람들에게 한 벌을 나눠주고

콩 한쪽도 반쪽씩 나눠먹기 시작합니다.(3:11)

 

요안이의 지팡이가 다시 하늘높이 치솟으니

하늘에서 우렛소리가 천지를 흔들었어요.

그러자 이웃 고을 사람들의 마음까지 흔들리고

급기야 아전들과 나졸들의 마음까지 온통 흔들립니다.

 

 

우렛소리에 벌벌 떨던 이방과 호방 같은 아전들과 나졸들이

하나 둘씩 요안이 앞으로 몰려왔어요.

요안이는 아전들에게 큰 소리로 외칩니다.

 

여러분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마세요.”(3:13)

 

이어서 나졸들에게도 크게 외칩니다.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여러분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기세요.”(3:14)

 

요안이가 다시 지팡이를 높이 치켜들고 힘차게 춤을 추자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

함박눈이 장독대 위에 쌓이듯 아전들과 나졸들의 머리위에 쌓입니다.

 

흰 눈이 펄펄 내리자 장구재비 은숙이도 신바람이 나고

장구장단도 점점 신바람이 일기 시작하자

아전들과 나졸들이 아이들처럼 춤추기 시작했어요.

 

 

어느덧 하늘춤꾼 요안이와 장구재비 은숙이의 마음이 하나 되어

춤판이 무르익어가고

아전들과 나졸들 마음까지 마을사람과 하나 되어

용서를 빌며 빼앗아갔던 곡식들을 조금이라도 돌려주려 애씁니다.

 

그러자 함박눈이 무지개빛깔로 알록달록해지고

지팡이 춤을 추던 요안이는

황홀경에 소리 높여 하늘노래를 부릅니다.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스바냐서3:17)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롭게 되었는데

부패했던 아전들과 나졸들이 모두 새롭게 되었는데

우렛소리에도 고집부리며 요안이에게 가지 않았던 사또

저 울퉁불퉁 엉터리 사또는 어찌되었을까?

 

어찌되긴, 약한 마을사람들 곡식 빼앗아먹는 맛에 살다가

왕벌을 받고 눈탱이가 밤탱이 되었지!

아전들과 나졸들이 요안이와 춤추던 그 시간에

사또가 있던 관아에 암행어사가 출두했거든요.

 

우레 같은 암행어사 출두야!” 소리와 함께

방망이를 든 암행어사의 부하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사또를 두드리고

마을사람들은 사또에게 빼앗겼던 나머지 곡식까지 다 돌려받았다는!

[이정훈 지음. 20211211일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