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부활절 2주(2020년 4월 19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요한복음 20:19,26)

 

[성서일과 4본문]

(사도행전 2:14a, 22-32)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서, 목소리를 높여서, 그들에게 엄숙하게 말하였다...

22.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께서 기적과 놀라운 일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증명해 보이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 모든 일을 행하셨습니다.

23. 이 예수께서 버림을 받으신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계획을 따라 미리 알고 계신 대로 된 일이지만, 여러분은 그를 무법자들의 손을 빌어서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서 살리셨습니다. 그가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5. 다윗이 그를 가리켜 말하기를 나는 늘 내 앞에 계신 주님을 보았다.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기 때문이다.

26. 그러므로 내 마음은 기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체도 소망 속에 살 것이다.

27. 주님께서 내 영혼을 지옥에 버리지 않으시며, 주님의 거룩한 분을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28. 주님께서 나에게 생명의 길을 알려 주셨으니, 주님의 앞에서 나에게 기쁨을 가득 채워 주실 것이다하였습니다.

29. 동포 여러분, 나는 조상 다윗에 대하여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 무덤이 이 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이므로, 그의 후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그의 왕좌에 앉히시겠다고 하나님이 맹세하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내다보고 말하기를 그리스도는 지옥에 버려지지 않았고, 그의 육체는 썩지 않았다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일의 증인입니다.

 

(시편 16)

1. 하나님,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2.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하겠습니다.

3. 땅에 사는 성도들에 관해 말하라면 성도들은 존귀한 사람들이요, 나의 기쁨이다하겠습니다.

4. 다른 신들을 섬기는 자들은 더욱더 고통을 당할 것이다. 나는 그들처럼 피로 빚은 제삿술을 그 신들에게 바치지 않겠으며, 나의 입에 그 신들의 이름도 올리지 않겠다.

5. , 주님, 주님이야말로 내가 받을 유산의 몫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미래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6. 줄로 재어서 나에게 주신 그 땅은 기름진 곳입니다. 참으로 나는, 빛나는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7. 주님께서 날마다 좋은 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8.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9. 주님, 참 감사합니다. 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이 몸도 아무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10.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3-9)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을 드립시다. 하나님께서는 그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로 하여금 산 소망을 갖게 해 주셨으며,

4.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낡아 없어지지 않는 유산을 물려받게 하셨습니다. 이 유산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5.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능력으로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며, 마지막 때에 나타나기로 되어 있는 구원을 얻게 해 주십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이 지금 잠시 동안 여러 가지 시련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슬픔을 당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기뻐하십시오.

7.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믿음을 단련하셔서, 불로 단련하지만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더 귀한 것이 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에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해 주십니다.

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으면서도 사랑하며, 지금 그를 보지 못하면서도 믿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영광을 누리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9. 여러분은 믿음의 목표 곧 여러분의 영혼의 구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20:19-31)

19.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7.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28. 도마가 예수께 대답하기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니,

29.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30.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하지 않은 다른 표징도 많이 행하셨다.

31. 그런데 여기에 이것이나마 기록한 목적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는 늘 내 곁에 계시는 생명의 주인님입니다.

 

사도행전, “나는 늘 내 앞에 계신 주님을 보았다”(사도행전 2:25)

시편,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시편 16:8)

서신서, “지금 그를 보지 못하면서도 믿으며”(베드로전서 1:8)

복음서,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와서”(요한복음 20:26)

 

오늘 요절은,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입니다.(요한복음 20:26)

 

 

[사도행전과 시편본문 정리 (사도행전 2:14a, 22-32 / 시편 16)]

오늘 구약본문소제목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많은 제자들이 방언하는 것을 보고

놀라고 의아해 하는 여러 유대인들에게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설교합니다.

 

설교의 요지는,

다윗의 후손이면서 동시에 다윗의 주님이신 예수!

다윗의 무덤과 비교하여 빈무덤의 주인이신 예수!

 

유대인들이 죽인 이 예수께서 사망권세 깨뜨리고 부활하셨는데

이 놀라운 사실이 이미 다윗의 시편에 예언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천 년 전 다윗이 예언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살리신 그 생명의 길을 우리가 내내 노래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소제목은 최선의 선택입니다.

오늘 사도행전본문에서 베드로가 인용한 다윗의 예언이 담긴 노래입니다.

(시편 16:8-11절을 사도행전 2:25-28절에서 인용했습니다)

 

시인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때(2-4) 받게 되는 복을 나열합니다.(5-11)

미래(5), (6), 지식(7), 나와 동행하심(8), 기쁨(9) 그리고 생명입니다.(10-11)

주님과 동행하는 이 거룩한 친교는

죽음의 세력조차 막지 못하는 생명력으로 가득합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베드로전서 1:3-9 / 요한복음 20:19-31)]

오늘 서신서본문소제목은 산 소망입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가 소아시아 전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하면서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찬양 내용은 산 소망<전혀 새로운 생명> 이야기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로 얻게 된 하나님의 선물, <완전한 구원>을 가리키는데,

이로써 우리는 예수님을 못 보면서도

그분을 사랑하고, 믿고, 기뻐합니다.(8)

(이는 오늘 복음서 본문 29절과 짝을 이룹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소제목은 ‘여러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입니다.

부활의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나타나신 부활예수께서

그날 저녁에 여러 제자들에게 오셔서,

슬픔과 두려움을 기쁨과 용기로 바꾸는 평화를 선포하십니다.

 

부활예수를 만나니 성령세례를 받고(22) 파송을 받게 됩니다.(21)

평화를 선포하고 생명을 얻게 하는(31) 부활증인으로서,

제자들은 닫힌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갈 것입니다.

 

도마의 의심 덕분에,

예수님을 못 보며 예배하는 우리까지

크나큰 축복을 받고(29) 도마와 같은 신앙고백을 합니다.(28)

 

 

[정리]

오늘 부활절 2주 성서일과 본문들에는 곳곳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지난주일 부활절(1) 본문에서 느끼지 못한

부활의 기쁨이 구석구석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두드러진 느낌은, 나와 부쩍 가까워지신 주님입니다.

 

가깝다는 것은 공간적 거리, 시간(시대)적 거리,

또는 마음속 거리를 넘어서는

친밀도를 가리킵니다.

 

오늘 사도행전본문에서 사도 베드로가 인용한 시편 16편은

이미 천 년 전에 노래한 다윗의 예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3천 년 전 노래입니다.

그렇게 머나먼 노래를 지금 내 입에 붙여 매일 노래하다니요!

 

문득 천년이 지난 뒤에 오실 그리스도를 내다보며 이 노래를 불렀을

다윗의 마음이, 그 감동이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 부활예수님께서 꽁꽁 닫힌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장면이 놀랍습니다.

방문도 닫고 마음 문도 닫은 제자들의 가운데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그들 마음속에 스며드신 것입니다.

그러자 제자들 안에 생명력 넘치는 기쁨이 솟구칩니다.

 

부활하셨다고 천사를 통해 증언만 해주셔도 될 터인데,

구태여 가까이 오신 것입니다.

잠긴 문임에도 오신 것입니다.

 

구태여 몸을 입고 예전 모습으로 다가오신 부활 예수님에게서,

구태여 도마에게까지 한 번 더 가까이 찾아오신 그 예수님에게서

자물쇠조차, 죽음조차 막을 수 없는 한없는 사랑을 느낍니다.

 

유대인들이 무서워 꽁꽁 닫아걸고 밀집해 있었던 제자들과 달리

코로나19가 무서워 이리저리 흩어져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 애쓰는

온 세상 교회 한 가운데로 부활예수께서 찾아오십니다.

 

우리 하나 하나 서로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놓치지 않고 찾아오시니

우리는 부활예수님과 부쩍 가까워집니다.

교우들 간의 물리적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부활예수 한 분으로 교회의 친교는 깊어만 갑니다.

 

 

 

[나머지]

* 예수님을 못 보고도 사랑하고, 믿고, 기뻐하다

오늘 복음서본문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요한 20:29)

 

도마에게 하신 말씀인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은, 20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20)

 

주님께서 왜 제자들에게 미리 당신의 상처, 즉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증거를 보여주셨을까요?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실 것이면서 말입니다.

물론 그 이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다고 믿음이 더 잘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만져본다고 더 믿음이 제대로 생기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내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것이 콘크리트 아집, 도그마, 우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히 기억할 것은, 위의 29절 말씀이 오늘 서신서본문인 베드로전서 1:8절로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의 이 권면의 말씀은 바로 오늘 복음서본문의 자리에서 베드로가 받은 감동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으면서도 사랑하며, 지금 그를 보지 못하면서도 믿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영광을 누리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벧전 1:8)

 

예수님을 본 적도 없고, 지금도 못 보면서도,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믿고, 그분을 기뻐하는 우리!

이게 바로 믿음의 목표영혼 구원의 증거라는 사실입니다.(벧전 1:9)

 

** 성령과 천국의 열쇠, 그리고 용서

오늘 복음서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성령을 주시며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

 

이 말씀의 구조와 내용을 묵상하며 떠오르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내가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참고로, 마태복음 18:17-18절을 보면 용서에 관한 비슷한 표현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 형제가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여라.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 사람이나 세리와 같이 여겨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8:17-18)

 

한 가지 특기할 것은, 4복음서 가운데 교회(에클레시아)라는 단어가 딱 두 군데 나오는데, 바로 여기 마태복음 18:17절과 바로 위에서 살핀 마태복음 16:18절입니다.(독일성서공회판 해설성경 참조)

이야기인즉, ‘교회에서 용서가 차지하는 의미입니다.

천국의 열쇠교회(용서)’, ‘성령교회(용서)’가 차지하는 의미입니다.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 용서가 차지하는 의미입니다.

 

천국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셨는데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모든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신 것입니다.

물론 그 목적은 같습니다.

용서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는 용서의 집입니다.

지성소 언약궤 위에 있던 속죄소(시은소)가 떠오릅니다.

(오래전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믿음 (김민서 지음. 세움교회 중등부. 성실문화102)

우리는 믿어야하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우리는 알아야하지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은 것을

우리는 절대

예수님을 눈으로 봐야지 믿는 사람이 되면 안돼

보지 않아도 믿을 수 있어야 돼

그런 게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지

 

 

 

 

[말씀시조] 잠시잠깐 시련조차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2)

잠시잠깐 시련조차 기뻐하며 당당하라

성자예수 그리스도 부활소망 쟁쟁하다

하나님 단련하시니 너희 믿음 든든해

 

 

 

 

[말씀서예] 베드로전서 1:8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102)

 

 

 

 

[시편노래] 시편 16, 하나님 주 하나님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102)

[본문] (시편 16)

[노랫말]

1. 하나님 주 하나님 나를 지켜 주옵소서, 주님께 피하오니 나를 지켜 주옵소서,

주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은 나의 행복, 성도는 누구인가 성도들은 나의 기쁨

2. 다른 신 섬기는 자 더욱더 고통 받고, 주님을 섬기는 자 구석구석 복을 받네,

다른 신 외면하고 이름조차 멀리하니, 나의 길 나의 미래 주님이 책임지네

3. 날마다 부어주신 빛나고 좋은 생각, 밤마다 새겨주신 주님의 귀한 교훈,

나를 위해 골라주신 빛나고 기름진 땅, 든든히 동행하는 주님을 찬양하네

4. 언제나 날 지키는 든든하신 주 하나님, 죽음세력 죽음세계 아무 두렴 없나이다,

몸소 가신 생명 길을 나에게 보이시니, 주님 모신 이 기쁨에 내내 찬양하옵니다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16 (하나님 주 하나님)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6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02)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나님------, -를지-켜 주소---,

---- ----, (-가 주--) 피하나이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자들-이니-,

-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 내게- -로 재어- --, (-로 재어준) 구역---,

아름다-- -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로 아름답도다-

 

7.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8. ---- 여호-와를-, -상 내 앞에 모심-이여-,

-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 므로-, 내가- --리지 아니하--로다-

 

9.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10. -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

-의 거룩한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다함께]

11. 주께서 생명의 길----, 내게- (-) 보이시리니-,

-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 있고)), 주의 오른쪽에(()) 영원한 즐거움이 있-∼∥

 

 

 

 

[말씀동화] 간밤 꿈에 만난 부활 예수님 이야기

 

옛날옛날 한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단잠 자다가 꿈에 부활예수님 만나던 시절 이야기예요.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던 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신 뒤에

저녁 무렵 나머지 제자들을 찾아가셨어요.

어서 아버지께 올라가야 하니 한 번에 다 만나야지 하면서 부지런히 찾아갔는데

아뿔싸! 뿔뿔이 다 흩어져 있네?

 

베드로야, 다들 어디가고 너 혼자냐?”

 

예수님 죄송합니다. 제가 맏형노릇을 잘 못했습니다. 사실은요...”

 

베드로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립니다.

처음에는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모두 한데 모여 꽁꽁 숨어있었는데(요한복음 20:19)

난데없이 전염병이 돌기 시작한 겁니다.

유대인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이!

 

많은 유대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기 시작하자

밤새 철야기도 하던 베드로가 마침내 일어나서

형제자매들에게 이렇게 명령합니다.

 

우리가 신천지도 아니고,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전염병 때문에 온 나라가 위험하니 이제부터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거리두기를 실천합시다.”

 

그래서 제자들은 각각 집으로, 산으로, 동굴로 흩어진 거였죠.

 

마스크도 없는 제자들이 베드로의 명령을 따르기 시작했는데

그러나 일부는 똘똘 뭉쳐서 함께 손잡고 기도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전염병 예방에 특효약이라는 민간요법만 믿고

소금물을 나눠 마시다가 오히려 전염병에 걸리기도 했다네요.

 

너무 걱정 말아라. 내가 좀 돌아다니면 된다.”

 

 

예수님은 나머지 제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셨어요.

심방대원도 없이 혼자 집으로, 산으로, 동굴로 제자들을 찾아다니시며

가는 곳마다 샬롬!”을 외쳐 평화를 선포하시고,(요한복음 20:19)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부어주십니다.(22)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제자들이

마침내 부활예수님이심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큰절을 합니다.

소금물 나눠먹다가 감염된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어루만져 주셔서 차차 몸도 마음도 나아갑니다.

 

부활예수님을 만난 뒤부터 제자들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조금 더 슬기로워지고, 조금 더 용감해지고,

조금 더 진실하고 너그럽고 사랑스러워집니다.

 

전염병이 인간의 탐욕 때문에 퍼지기 시작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갖은 탐욕들을 하나하나 줄여가고

매사에 절제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 뒤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났겠죠?

먼저 제자들을 바라보는 유대인들의 눈매가 고와집니다.

경멸하던 도끼눈이 존경하는 하트눈으로 바뀝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변화는 제자들 마음의 변화입니다.

부활예수님을 만난 뒤로,

예수님이 불어넣어주신 평화의 기운과 성령의 기운으로

제자들의 마음에 늘 기쁨이 솟고 눈동자는 생명의 기운으로 별처럼 반짝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거리두기때문에 한데 모이지 못해도

부활예수님이 불어넣어주신 성령님의 감동으로

예전보다 더 똘똘 한 마음 되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뻐 찬양하네요.

 

주님, 참 감사합니다. 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이 몸도 아무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시편 16:9-11)

 

몸은 떨어져 있어도 한 마음으로 기쁘게 찬양하노라니

사랑의 거리두기의 진수가 점점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부활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공간적 거리와 교회의 거리는 반비례한다는 놀라운 사실!

물리적 거리가 제아무리 멀어도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은 무럭무럭 깊어만 갑니다.

[이정훈 지음. 2020418일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