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누가복음 23:42)
[성서일과 4본문]
(예레미야서 23:1-6)
1. “내 목장의 양 떼를 죽이고 흩어 버린 목자들아, 너희는 저주를 받아라. 나 주의 말이다.
2. 그러므로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내 백성을 돌보는 목자들에게 말한다. 너희는 내 양 떼를 흩어서 몰아내고, 그 양들을 돌보아 주지 아니하였다. 너희의 그 악한 행실을 내가 이제 벌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3. 이제는 내가 친히 내 양 떼 가운데서 남은 양들을 모으겠다. 내가 쫓아냈던 모든 나라에서 모아서, 다시 그들이 살던 목장으로 데려오겠다. 그러면 그들이 번성하여 수가 많아질 것이다.
4. 내가 그들을 돌보아 줄 참다운 목자들을 세워 줄 것이니,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무서워 떠는 일이 없을 것이며, 하나도 잃어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5. 내가 다윗에게서 의로운 가지가 하나 돋아나게 할 그 날이 오고 있다. 나 주의 말이다. 그는 왕이 되어 슬기롭게 통치하면서,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6. 그 때가 오면 유다가 구원을 받을 것이며, 이스라엘이 안전한 거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 이름을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라고 부를 것이다.
(누가복음 1:68-79)
68.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는 자기 백성을 돌보아 속량하시고,
69. 우리를 위하여 능력 있는 구원자를 자기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
70. 예로부터 자기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71.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셨다.
72. 주님께서 우리 조상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자기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다.
73.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셔서 두려움이 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75. 우리가 평생 동안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76. 아가야, 너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앞서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77.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78.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다. 그는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79.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골로새서 1:11-20)
11. 하나님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12. 그리하여 성도들이 받을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여러분이 빛 속에서 감사를 드리게 되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13. 아버지께서 우리를 암흑의 권세에서 건져내셔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14. 우리는 그 아들 안에서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15. 그 아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왕권이나 주권이나 권력이나 권세나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교회라는 몸의 머리이십니다. 그는 근원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이는 그분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19.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안에 모든 충만함을 머무르게 하시기를 기뻐하시고,
20.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이루셔서,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다, 자기와 기꺼이 화해시켰습니다.
(누가복음 23:33-43)
33. 그들은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서,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달고, 그 죄수들도 그렇게 하였는데, 한 사람은 그의 오른쪽에, 한 사람은 그의 왼쪽에 달았다.
34.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35. 백성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고, 지도자들은 비웃으며 말하였다. “이 자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그가 택하심을 받은 분이라면, 자기나 구원하라지.”
36. 병정들도 예수를 조롱하였는데, 그들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신 포도주를 들이대면서,
37. 말하였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너나 구원하여 보아라.”
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는 유대인의 왕이다” 이렇게 쓴 죄패가 붙어 있었다.
39. 예수와 함께 달려 있는 죄수 가운데 하나도 그를 모독하며 말하였다. “너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
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똑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야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 그리고 나서 그는 예수께 말하였다.
42. “예수님, 주님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4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예수 우리 왕이여!’입니다.
구약, “그는 왕이 되어 슬기롭게 통치하면서” (예레미야서 23:5)
시편, “능력 있는 구원자를 자기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 (누가복음 1:69)
서신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골로새서 1:13)
복음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누가복음 23:42)
오늘 요절은,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입니다. (누가복음 23:42)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예레미야서 23:1-6, 누가복음 1;68-79)]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미래의 왕 메시아’입니다.
히스기야 왕 이후로 저물어가는 유다가 요시야 왕 사망 뒤에 더욱 기웁니다.
오늘 예레미야는 특히 여호야김, 시드기야 등의 어리석은 왕들을
악한 목자라고 봅니다.(1-2)
오늘 구약본문은 양들을 걱정하는 주님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양들의 참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차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할” 왕을 보내주시리라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이분이 바로 평화의 임금, 예수그리스도이심을 압니다.
오늘 시편(누가복음)본문의 소제목은 ‘사가랴의 찬가(예언)’입니다.
입이 닫혔던 사가랴가 입이 열리더니
폭포처럼 미래의 왕 예수를 찬양하며 예언합니다.
성령충만한 것입니다.(67)
“능력 있는 구원자(구원의 뿔)”는 메시야를 의미합니다.
오늘 구약본문 5-6절과 통합니다.
75절은 모든 예배자의 꿈일 텐데,
이는 오늘 복음서본문 누가 23:43절의 낙원,
주님과 동거하는 낙원과 통합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골로새서 1:11-20 / 누가복음 23:33-43)]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창조와 구원 사건의 으뜸이신 그리스도’입니다.
골로새서의 바울은 부자유한 감옥에서 참 자유를 선포합니다.
이 자유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과 화해로 시작되는 자유요 평화일 것입니다.(20)
하나님의 이 구원 역사(役事)의 주인공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나라와 권세를,
오늘 바울은 길고 정성스럽게 묘사합니다.(15-20)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입니다.
여러 종류의 무리가 구원의 기운 가득한 예수님의 십자가 근처에서
이상한 “구원”들을 들먹입니다.(35, 37, 39)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대한 무지 때문이요
세상에 오신 참 빛을 못 본 결과입니다.
병정들의 어리석은 질문, “왕”이라는 죽은 단어가(37)
예수님 십자가 길동무의 간청으로 생기를 얻고(42),
예수님 대답으로 힘 있게 살아납니다(43).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구약본문의 “목장”(렘 23:3)과 서신서의 “아들의 나라”(골 1:13),
그리고 복음서의 “주님의 나라”(눅 23:42), “낙원”(눅 23:43) 등은
평화의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와 동거하는 곳을 뜻합니다.
그 공간의 좌표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그분이 계신 곳,
장차 그분이 가실 곳이 거기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거기서 주님과 동거할 수 있는 길을,
오늘 예수님 십자가 마지막 길동무였던 그 죄수가 보여줍니다.
오늘 시편대신 부른 사가랴의 찬가에서
초림의 길을 닦을 아들 요한을 “아가야”(76)라고 부르는 사가랴의 음성에서
재림의 길을 닦을 자녀 우리를 부르시는 성부하나님의 음성을 느낍니다.
울퉁불퉁하지 않고 평평하게 닦인 길은
공평과 정의의 상징입니다.
그렇게 주님오실 길을 닦는 일은
왕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는 우리가, 마땅히 일생을 하루같이 수행할 일입니다.
아무도 안 보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작고 약한 자에게 힘을 주는 작은 일조차,
주님은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내내 기억하십니다.
[나머지]
*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 이야기
오늘은 왕국절 마지막 주일,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입니다. 예배력(교회력)으로 새해 첫날에 해당하는 날이 대림절 첫 주일이니까,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은 예배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에 해당합니다. 이 날 우리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동시에, 인류 역사의 마감, 즉 주님께서 심판과 구원을 완성하시리라는 그날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의 참 왕으로 오셔서 모든 두려움과 죽음의 세력, 즉 악의 세력을 무너뜨리실 약속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기원하는 날인 것입니다. 온 우주와 역사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 온 우주와 역사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만유의 시작과 끝, 창조와 구원의 완성자로 오신 주님의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참고로, 다음 주일 대림절의 원래 전통적인 주제는 ‘재림예수 기다림’입니다. 즉, 마지막 절기인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과 다시 시작할 대림절의 주제가 통합니다. 어깨동무하듯 이어집니다.)
* 찬송가 ‘예수 우리 왕이여’와 추수 그림
이번 주일 절기(왕이신 그리스도의 날) 주제와 본문과 어울리는 찬송가 ‘예수 우리 왕이여’를 소개한다. 이 노래는 아일랜드 평화운동가 폴카일의 노래다. 새찬송가에도 실려 있는 곡인데(38장), 이 노래를 주제곡으로 담은 폴카일의 앨범 재킷 안팎에는 세 개의 추수하는 그림이 들어있다. 추수가 심판을 상징하듯, 예수님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을 뜻하는 그림이다. 나는 지난 1999년 폴카일(Paul Kyle) 초청 공연(연세대 동문회관) 연출을 맡았을 때 폴카일씨로부터 그 앨범을 선물 받으며 그림 설명을 들었다. 그에게 이 노래의 유래를 들으며 매우 감동했었고, 그래서 이 노래를 국악관현악단이 합주할 수 있도록 편곡하여 공연 첫머리에, 마치 예배의 입례송처럼 연주했었다. 이 곡의 밑에 깔려있는 배경은 매우 강한 개혁정신이다. 아일랜드는 지금까지도 신구교로 나뉘어 싸우는 분단국가다. 원래 신경정신과 전문의였던 폴은 어느 날 친척이 가톨릭교도들에게 테러를 당해 숨지자 그 충격으로 직업을 버리고 기독교의 화해와 평화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하여 위험한 곳도 마다않고 다니며 공연을 했고 마침내 그 개혁정신으로 주님의 재림과 심판을 기원하며 이 노래를 만든 것이었다.(*성실문화 89호 둥글레음악회 이야기에서 발췌)
(※ 예전에 올린 것을 다시 다듬어 올립니다)
[말씀동시] 어벤져스의 기도 (서무석 지음. 「성실문화」100호)
어벤져스가 필요해요
해골마스크를 쓴 무시무시한 히어로도 필요하고요
온 세상 어벤져스 다 불러와야 해요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
절대 복수해야 해요
고통스럽게 피흘리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무심코 보고만 있는 백성들
조롱하고 또 조롱하는
지도자들, 병정들, 옆에 달린 죄수...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프고 외로우신 예수님 곁에서
끝까지 소곤소곤 길동무가 있었네
예수님 조롱하는 철부지까지 통쾌하게 나무라는
어벤져스 히어로처럼 든든한
길동무
어벤져스 길동무의 마지막 소원은요
예수님의 나라에 예수님과 같이 가는 거예요
십자가에 달려서도 저 악한 자들을 용서하시는 예수님
참 사랑의 임금님,
온 우주의 임금님,
우리 진짜 임금님,
예수님이랑
[말씀시조] 내 양떼 흩어버린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0호)
내 양 떼 흩어버린 악한 목자 벌한 뒤에
남은 양 내가 모아 새 목자 세우리라
다윗의 의로운 가지 공의로운 그 이름
[말씀서예] 예레미야서 23:5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0호)
[말씀노래] 해골의 곳 죄수들 사이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100호)
[본문] (누가복음 23:33-43)
[노랫말]
해골의 곳 죄수들 사이 주님 계시네
조롱과 모욕의 십자가 주님 계시네
내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해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다. 자신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이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용서의 기도를 올리신다.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한 죄수에게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말씀하신다. 34절과 43절의 주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곡을 붙였다.
[악보] 해골의 곳 죄수들 사이 (주원남 지음, 2019. 7. 4)
[시편 송서(誦書)] 누가복음 1:68-79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0호)
(※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 (속-량)하시-며--∼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다함께]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14주-왕이신그리스도의날, 2019년 11월 24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예레미야서 23:1-6, 누가복음 1:68-79, 골로새서 1:11-20, 누가복음 23:33-43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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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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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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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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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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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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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
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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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자 |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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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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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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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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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스 |
라 |
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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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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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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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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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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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
포 |
도 |
주 |
가로열쇠
①야훼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 낱말인 여호수아(예수아)의 헬라 말 이름이다. 인류의 구세주시며, 거룩한 아드님이신 하나님, 곧 성자(聖子)하나님의 이름이시다.(누가복음)
②양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하고 맹수나 도둑으로부터 양을 보호하는 자. 그들은 때때로 밤을 낮 삼아 양을 지키기도 하며(눅 2:8), 심지어 위험한 지경에서는 양들을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희생적 노력을 다한다.(요 10:11-17) 그들은 맹수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지팡이와 막대기(슥 11:15), 물매 등을 지니고 다녔다(삼상 17:40). ○○와 양의 이런 관계 때문에 ○○는 비유적으로 당신의 백성을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혹은 백성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지도자들’을 가리키기도 했다. 그리고 그릇된 지도자의 폭정에 시달리는 백성을 일컬어 ‘○○ 없는 양’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마 9:36). 신약성경에서 ○○는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택한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시며 또 그 백성을 영생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또한 그분이 세우신 교회를 돌보도록 사명을 부여받은 교회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사용되었다.(예레미야서)
③‘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예레미야서, 누가복음)
④주전 약 1,000년 전 인물로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임금이다. 어린 시절부터 충실한 목동으로 자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해서. 여러 시편을 지었다. 어린나이에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물맷돌로 무찌른 일로 유명하다.(예레미야서, 누가복음)
⑤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건네받았던 마실 것으로서, 심한 갈증을 두고두고 가라앉히기에 알맞아서 로마시대 병사들이 보통 마시던 음료.(누가복음)
세로열쇠
①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 이들의 말 가운데는 앞일을 미리 말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현재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밝히고, 교회에 주님의 지시를 전달하며 교회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누가복음)
②페르시아에서 시작된 처형 도구로서, 로마시대에는 이를 노예, 도둑, 반역자(정치범)에게 집행했다. 이 처형에 앞서 채찍질이 가해졌는데 그 때문에 이 형틀에 달리기 전 이미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을 만큼 가혹했다. 예수님께서 이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골로새서, 누가복음)
③노아의 12대 손이요 데라의 아들이며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났다.(갈대아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서, 바빌론이 수도였는데, 뒤에 바빌론 제국으로 컸다. 우르는 이라크 남단 유프라테스 강변 도시로서, 예전 수메르의 도시국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다. 그의 형제는 나홀과 하란이며, 그의 조카는 롯이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름 뜻은 ‘열국의 아버지’이다.(누가복음)
④야곱과 레아의 아들 중 하나로서 야곱의 네 번째 아들이지만 맏아들처럼 큰 지파를 이룬다. 이름 뜻은 ‘찬송함’이라는 뜻이다. 출애굽하여 가나안에 들어온 뒤, 남부에 정착하여 남북왕국이 분열될 때 남왕국의 중심을 이룬다. 이 지파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은 다윗이며,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도 이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들이 몇 명 있다.(예레미야서)
⑤국어사전에는 ‘기독교신자를 높여 이르는 말’이라 하고, 한자로는 ‘거룩한 무리’라는 뜻으로서, 하나님의 택하심(부르심)을 받아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말씀)에 충실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진 자들이다.(골로새서)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골고다의 대관식(戴冠式)
옛날옛날 한옛날에, 호랑이가 토끼랑 홍당무 먹으며 수다 떨던 시절 이야기예요.
해님이랑 바람님은 오늘도 누가누가 잘하나 내기 중이었어요.
지나가는 나그네 외투 벗기기 시합도 했고
소풍 나온 아이들 예쁜 모자 벗기는 경기도 했는데
이번엔 또 무슨 놀이를 하려나?
해님이랑 바람님이 온 세상을 두리번거리다가
아침부터 떠들썩한 어느 언덕을 발견했겠죠?
두툼하고 든든한 성벽 북동쪽 바깥에
울퉁불퉁 바위투성이 언덕이었어요.
“우와, 저건 딱 해골을 닮았네? 그렇죠 바람님?”
해님이 눈이 휘둥그레지며 묻자 바람님이 푸우 한숨을 쉬며 대답합니다.
“맞아요. 저도 가끔 저길 지날 때는 100미터 달리기하듯이 후다닥 지나버린답니다.”
“아니 왜요? 뭣 때문에요?”
“왜긴요. 저긴 냄새가 아주 고약하거든요. 생긴 모양도 울퉁불퉁한데다, 늘 피비린내가 진동하죠.”
바람님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야 비로소 해님은
저 언덕이 왜 아침부터 저리 떠들썩한지 알 수 있었죠.
이 나라 사람들 말로 굴골타, 다른 말로 골고다라고 불리는 저곳은
바로 아프고 무서운 곳, 사형수들의 처형 장소였던 겁니다.
나쁜 냄새 나쁜 기운이 싫어서 얼른 다른 데로 가자는 바람님을
해님이 붙들며 말합니다.
“그런데 저 죄수는 좀 이상한데?”
중얼중얼 혼잣말이 그치기도 전에 해님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리네?
당황한 바람님이 얼른 물었어요.
“왜요? 갑자기 왜 그래요 해님? 어디 아프세요?”
해님 눈물이 주루루 흐르다 순식간에 100도 1000도 넘게 펄펄 끓어버립니다.
해님이 골고다 언덕을 쏘아보며 말했어요.
“저분은 바로 아주 오래 전에 나를 지으신 분이예요.”
그 순간 바람님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리네?
두 눈 부릅뜨고 살펴보던 바람님 얼굴이
점점점 빨갛게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저런 몹쓸 사람들, 아니 온 하늘과 땅을 지으신 바로 그 하나님 말씀, 그 말씀 꽉 차 있으신 분인데, 저 거룩한 말씀을 때리고 옷을 벗기고 십자가에 못 박고 있다니...”
바람님이 말을 잇지 못하고 동동거리는 걸 보고 해님이 말했어요.
“나를 지으실 때 내 이름을 불러주신 하나님, 그 말씀 그 음성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 사랑의 말씀이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사람으로 태어나시고 예수라는 이름으로 무럭무럭 자라시는 걸 종종 지켜보았는데, 어느새 저리 되셨나, 아! 예수님!”
골고다 언덕에 아주 나쁜 기운이 꿈틀꿈틀 기어오릅니다.
어느새 달려왔는지 거짓말쟁이 악마의 기운이 골고다에 차오르고 있어요.
예수님이 40일 동안 광야에서 굶으며 기도하실 때
예수님을 꼬드기던 바로 그 악마의 마지막 유혹입니다.
악마의 기운이 지도자들, 병정들,
그리고 옆에 달린 죄수들에게 스멀스멀 스며듭니다.
너도나도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에게 종알거리고 투덜거리네?
“흥, 자기나 구원하라지...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너나 구원하여 보아라... 너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누가복음 23:35, 37, 39)
십자가 고통에다 모욕과 유혹 뒤범벅으로 예수님이 두 배로 아픕니다.
마음 같아서는 얼른 내려가 하늘의 군사들을 몽땅 불러다가
저 무례한 지도자들과 난폭한 병정들을 단번에 쓸어버리고 싶지만
악마의 기운에 감염된 저들을 보시고 피눈물 흘리며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누가복음 23:34)
죽도록 매 맞아 아프고, 손발에 못 박혀 아프고, 저들의 모욕으로 아프지만,
더욱 아픈 것은 온 몸이 발가벗겨져 공중에 매달린 망신입니다.
갑자기 구름도 없는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네?
이를 악물고 견디고 있는 외아들의 고통을 보다 못해 두 눈 질끈 감은
하늘 아버지의 눈물입니다.
하나님의 눈물에 화들짝 놀란 해님과 바람님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바람님은 얼른 온 세상 구름들을 모아 해님을 가리고
해님도 빛을 뿜어내지 않으려 눈감고 입닫고 숨 참으며 버팁니다.
무려 세 시간이나!(누가복음 23:44)
그렇게 어둠으로 예수님의 벗은 몸을 감싸드리기 전부터
상처투성이 예수님을 따스하게 닦아주던 아버지의 눈물은
바로 곁 죄수의 마음까지 씻으셨나 봐요.
조금 전까지 둘이서 이중창으로 예수님을 모욕하던 죄수중 하나가
하나님 눈물에 악마의 기운이 씻기자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말합니다.
“예수님, 주님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누가복음 23:42)
하늘 아버지의 따뜻한 눈물방울에 울렁이던 예수님이
십자가 길동무의 모기소리 같은 간청에 한 번 더 힘을 얻습니다.
다들 떠나버린 마지막 길,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길동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바로 그 순간 하늘 아버지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두 십자가를 적시더니
순식간에 어둠을 뚫고 십자가 푯말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피투성이 예수님 가시관이 해처럼 빛납니다.
아무도 못 본 그 짧고 신비로운 순간을
딱 한 사람, 예수님의 십자가 길동무만 놓치지 않았고요.
그 죄수의 입에서 마지막 찬양이 흘러나옵니다.
“예수 우리 왕이여∼!”
세상에 하나뿐인 평화의 임금 대관식,
세상에 하나뿐인 가시관을 쓰는 임금님이십니다.
장식이라곤 십자가 꼭대기에 임금 표지 달랑 하나지만
십자가 두 길동무는 고통의 대관식을 끝까지 견디면서
골고다 언덕너머 따사로운 낙원을 환히 바라봅니다.
[이정훈 지음.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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