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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절 4주(성령강림후 3주, 2019년 6월 30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나를 따라오너라(누가복음 9:59)

 

[성서일과 4본문]

(열왕기하 2:1-14) 엘리야가 승천하다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실 때가 되니, 엘리야가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을 떠났다. 길을 가다가,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베델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베델까지 내려갔다.

3. 베델에 살고 있는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의 스승을 주님께서 오늘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십니까?”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4.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여리고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여리고로 갔다.

5. 여리고에 살고 있는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의 스승을 주님께서 오늘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십니까?”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6.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요단강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났다.

7. 예언자 수련생들 가운데서 쉰 명이 요단강까지 그들을 따라갔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 강 가에 서니, 따르던 제자들도 멀찍이 멈추어 섰다.

8. 그 때에 엘리야가 자기의 겉옷을 벗어 말아서, 그것으로 강물을 치니, 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두 사람은 물이 마른 강바닥을 밟으며, 요단강을 건너갔다.

9. 요단 강 맞은쪽에 이르러,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느냐?”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하고 대답하였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참으로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네 소원이 이루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병거와 불말이 나타나서, 그들 두 사람을 갈라놓더니, 엘리야만 회오리바람에 싣고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가 이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마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엘리사는 슬픔에 겨워서, 자기의 겉옷을 힘껏 잡아당겨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 그리고는 엘리야가 떨어뜨리고 간 겉옷을 들고 돌아와, 요단 강 가에 서서,

14. 엘리야가 떨어뜨리고 간 그 겉옷으로 강물을 치면서 엘리야의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외치고, 또 물을 치니, 강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엘리사가 그리로 강을 건넜다.

 

(시편 77:1-2, 11-20) 환난 때 하나님이 백성과 함께 계신다

1. 내가 하나님께 소리 높여 부르짖습니다. 부르짖는 이 소리를 들으시고, 나에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 내가 고난당할 때에, 나는 주님을 찾았습니다. 밤새도록 두 손 치켜 들고 기도를 올리면서, 내 마음은 위로를 받기조차 마다하였습니다.

11. 주님께서 하신 일을, 나는 회상하렵니다. 그 옛날에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그 일들을 기억하렵니다.

12. 주님께서 해주신 모든 일을 하나하나 되뇌고, 주님께서 이루신 그 크신 일들을 깊이깊이 되새기겠습니다.

13. 하나님, 주님의 길은 거룩합니다. 하나님만큼 위대하신 신이 누구입니까?

14. 주님은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주님께서는 주님의 능력을 만방에 알리셨습니다.

15. 주님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주님의 팔로 속량하셨습니다. 셀라

16. 하나님, 물들이 주님을 뵈었습니다. 물들이 주님을 뵈었을 때에, 두려워서 떨었습니다. 바다 속 깊은 물도 무서워서 떨었습니다.

17. 구름이 물을 쏟아 내고, 하늘이 천둥소리를 내니, 주님의 화살이 사방으로 날아다닙니다.

18. 주님의 천둥소리가 회오리바람과 함께 나며, 주님의 번개들이 번쩍번쩍 세계를 비출 때에, 땅이 뒤흔들리고 떨었습니다.

19. 주님의 길은 바다에도 있고, 주님의 길은 큰 바다에도 있지만, 아무도 주님의 발자취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20.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양 떼처럼,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5:1, 13-25) ...그리스도인의 자유, 육체의 행실과 성령의 열매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13.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14.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하신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15. 그런데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고 하면, 피차 멸망하고 말 터이니, 조심하십시오.

16. 내가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18. 그런데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 율법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 육체의 행실은 환히 드러난 것들입니다. 곧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20. 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분쟁과 분열과 파당과

21.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하였지만,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23.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25.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갑시다.

 

(누가복음 9:51-62) 사마리아의 동네가 예수를 영접하지 아니하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이렇게 하여야 한다

51.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시고

52.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이 길을 떠나서 예수를 모실 준비를 하려고 사마리아 사람의 한 마을에 들어갔다.

53.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도중이므로, 예수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54. 그래서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이것을 보고 말하였다. “주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 버리라고 우리가 명령하면 어떻겠습니까?”

55.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고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57.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5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59. 또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6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들을 장사하는 일은 죽은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라.”

61. 또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안 식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주십시오.”

62.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하나님나라를 향한) 동행, 그리고 몰두입니다.

 

구약,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왕하 2:2,4,6)

시편, “깊이깊이 되새기겠습니다”(시편 77:12)

서신서,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갈라 5:16)

복음서,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누가 9:57)

 

오늘 요절은, “나를 따라오너라입니다.(누가복음 9:59)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열왕기하 2:1-2, 6-14, 시편 77:1-2, 11-20)]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엘리야는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입니다.

아비 이름(족보)도 드러나지 않는 신비로운 예언자 엘리야가 신비롭게 세상을 떠납니다.

늘 고독하게 혼자 살아온 엘리야의 마지막 길을

엘리사는 끝까지 동행하려고 애씁니다.

 

그런 제자를 바라보며 엘리야는 무어라도 주고 싶습니다.(9)

과연 엘리사는 아비처럼 따르던 스승을 빼어닮습니다.(왕하 6:15-17, 13:14)

엘리사의 외침은(12) 예언자야말로 이스라엘의 진정한 병력이라는 선포요

과연 엘리사는 그런 예언자, 스승 엘리야처럼 살아갑니다.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환난 때 하나님이 백성과 함께 계신다입니다.

오늘 시편은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 중에 부르짖는 탄원시입니다.

절망의 상황에서도 과거 하나님의 동행, 구원 역사를 기억하니

찬송이 절로 나옵니다, 탄식이 찬송으로 바뀝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갈라디아서 5:1, 13-25, 누가복음 9:51-62)]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성령 안에서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선물인 자유가 오용되지 않으려면,

그 자유가 사랑의 열매 결실하는 선한 길이 되려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께 사로잡히면 (성령께 몰두하면)

육체적 욕망이 가라앉고 성령의 열매가 돋아납니다.

악덕목록(19-21)은 우리에게 가깝고(익숙하고, 쉽고)

성령열매(22-23)는 멀지만(어렵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에 나를 다 맡길 때 그 열매 결실합니다.

 

21절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며 비교하니,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나라의 향기요 징검다리입니다.

성령의 열매(즉 인격의 변화)는 내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았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나를 따르라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길을 잡으시는 예수님 마음이 장엄합니다.

그리고 그 첫 걸음부터 십자가의 길은 험난합니다.

(지난주 거라사 사람들처럼, 오늘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거부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참고 지나치십니다.(55-56)

 

예수님께서 바깥사람들(적대자들)에게 관대하셨던 것과 반대로

안 사람들(제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격하십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생명, 하나님나라뿐인 것입니다.

거기에 몰두한 예수님의 집중력이, 솔직히 우리에겐 버겁습니다.(60, 62)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성령강림절 4(성령강림후 3) 성서일과 본문들은, <동행, 그리고 몰두>라는 끈으로 이어봅니다.

스승(성령님)과의 동행,

하나님나라를 향한 동행입니다.

 

구약본문의 주인공 엘리사의 오늘 사명은 스승님과 동행하기입니다.

스승을 여의고 난 뒤에 주님을 찾습니다. 애타게 찾습니다.(14)

오늘 시편기자는, 마치 엘리사가 그러듯이, 애타게 주님을 찾습니다.(2)

주님 가시는 길, 주님께서 우리를 이끄시는 길, “주님의 길”(13, 19)이 거룩하다고 외칩니다.(13)

 

서신서본문의 주제는 성령님과 동행하기입니다.

구체적으로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살기입니다.(16, 18, 25)

복음서본문의 주제는 예수님과 동행하기입니다.

세 가지 만남들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과 동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 만남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참으로 난해합니다.(60, 62)

이는 예수님 복음의 핵심 개념인 하나님나라”(60, 62)를 이해할 때,

그리고 그 나라가 임박했다고 하신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깨쳐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마가복음 1:15)

 

그러고 보니 오늘 서신서본문의 바울 사도의 하나님나라가 눈에 띕니다.

육체의 욕망성령의 인도사이에서 어정쩡한 우리에게 주는

바로 그 말씀 말입니다.(갈라 5:21)

 

그리고 또 하나의 바울서신 빌립보서 3:13절 말씀을 되새기며,

과연 바울은 예수님이 기뻐하실 참 제자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쟁기를 잡고 결코 뒤돌아보지 않는 바로 그 사람 말입니다.

 

“12.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 13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빌립보서 3:12-14)

 

오늘 예수님께서 마침내 예루살렘을 향해 방향을 잡으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 따라 인생의 방향은 잘 잡았지만...

그럼에도 내 길이 이리도 삐뚤빼뚤 엉망인 것은

오직 하나님나라에만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나를 풍덩 맡기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머지]

* 오늘 구약본문과 복음서본문의 닮은꼴

오늘 복음서본문은 구약본문과 짝을 이룹니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실 때가 되니”(왕하 2:1)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누가 9:51) 스승을 끝까지 따르는 제자 엘리사와,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57)라고 말하는 사람이 비교됩니다. 스승의 길을 가로막는 자들에게 불벼락을 내리자는 우레의 아들들은(54) 불의 사람 엘리야를 연상시킵니다.(왕하 1:10, 12) 그러나 불벼락 내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는 일입니다.(60) 이게 바로 주님의 길, 그리고 그 길 따라야 하는 제자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길은 앞만 보고 전진해야 합니다. 일단 쟁기를 잡았으면 뒤돌아보아서는 안 됩니다.(62) 그러고 보니 엘리사가 엘리야를 처음 만났을 때도 쟁기가 있었네요. 그리고 오늘 예수님 말씀과(61-62) 비교됩니다.(왕상 19:19-21)

(예전 글을 다듬고 보충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나랑 놀자 얘들아 (서무석 지음. 성실교회 교우. 성실문화99)

내가 하늘에 올라갈 날이 다 되어 간다

너희랑 같이 놀 날이 많지 않구나

 

그래도 우레의 아들들아 불벼락을 가지고 놀지는 마라

그런 건 토르에게나 주고

너희는 그냥 나랑 놀자

 

나는 집도 절도 없고

부동산도 현금카드도 없지만

그리고 너흰 지금 할 일도 많고 가족도 돌봐야 하지만

그런 건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너희는 그냥 나랑 놀자

 

내가 세상을 떠날 때가 다 되어가니

너희랑 같이 놀 날이 많지 않으니

나랑 놀자 얘들아

 

 

 

 

[말씀시조] 베델과 여리고와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9)

베델과 여리고와 요단강을 건너가서

엘리야 병거타고 하늘로 올라갈 때

아버지 나의 아버지 엘리사가 외치다

 

 

 

 

 

[말씀서예] 열왕기하 2:2,4,6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9)

 

 

 

 

 

[말씀노래] 예루살렘 진군가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9)

[본문] (누가복음 9:51-62)

[노랫말]

1. 예수께서 때가되어 예루살렘 가시려고 / 심부름꾼 앞서보내 준비하게 하시는데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영접 거부하네 / 제자들은 분노하고 예수마음 심란하네

2. 다른마을 지나갈때 어떤사람 따라오네 / 선생님이 가시는곳 나도따라 가오리다

여우도 굴이있고 새도제집 있건마는 / 나에게는 집이없다 머리둘곳 조차없다

3. 어떤사람 바라보고 나를따라 오려무나 / 아비장례 먼저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죽은자의 장례일랑 죽은이에 맡겨두고 / 너는가서 전파하라 천국도래 급하도다

4. 어떤사람 따라오며 예수님께 여짜오되 / 집안식구 작별인사 먼저허락 하옵소서

천국일꾼 되었으면 머뭇머뭇 하지말라 / 쟁기를 잡았으면 앞만보고 전진하라

 

[해설]

누가복음 9:51-62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4.4조로 다듬었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예루살렘 진군가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77:1-2, 11-20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9)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 ---- 환난- 날에-, -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 내 손을 들고-, 거두--- 아니하-- 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11.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12. -- -의 모든- 일을-, -은 소리로 읊조-리며-,

-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13.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14. 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 -의 팔-로 주의- 백성-, -- 야곱과 요셉---,

(야곱과 요셉의) 자손---, (자손을) -(속량)하셨나-(셀라

 

16.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7.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

18.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다함께]

19. -의 길-이 바다---, (바다---) 있었---,

-곧은 길-- 큰 물---, (큰 물---) 있었-으나-

---- 발자취를--, ---- 없었나이다-,

20. -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절 4(성령강림후 3) 2019630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열왕기하 2:1-2, 6-14, 시편 77:1-2, 11-20, 갈라디아서 5:1, 13-25, 누가복음 9:51-62

 

 

 

 

 

 

 

 

 

 

 

 

 

 

 

 

 

 

 

 

 

 

 

 

 

 

 

 

 

 

 

 

 

 

 

 

 

 

 

 

 

 

 

 

 

 

 

 

 

 

 

 

 

 

 

 

 

 

 

 

 

 

 

 

 

 

 

 

 

 

 

 

 

 

 

 

 

 

 

 

 

 

 

 

 

 

 

 

 

 

 

 

 

 

 

 

 

 

 

 

 

 

가로열쇠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인 이 이름이 성경에 자주 나오는데, 여기에는 상반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견주어 약하고 덧없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며, 다른 한편, 하나님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몸소 마지막 심판을 주재하실 분, 심판 후 왕국을 지배하실 분(다니엘 7:13-14)이라는 뜻을 담아 예수님을 가리키기도 한다.(누가복음)

야훼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이름 뜻을 가진 이스라엘 초기 예언자로서 아합왕과 아하시야왕 시대에 활동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던 때에 참된 예배를 회복시켰다. 신약성경 시대에는, 변화산에서 모세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했었다.(9:4) 말라기 4:5절에 심판의 날에 주님께서 그를 다시 보내실 것이라 하셨으며, 마태복음 11:14절에서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바로 그 사람 ○○○라고 말씀하셨다.(열왕기하)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이다. 북왕국이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뒤 이곳에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온 이들과 섞인 혼합 주민이 살게 되는 등, 여러 이유로 이곳 사람들은 유대인들로부터 이단자로 여겨지고, 고레스 왕 이후로 예루살렘 귀환 때 성벽재건하면서도 다투는 등 두고두고 사이가 나빴다.(누가복음)

신약성경에는 여러 동명이인이 나오며, 12사도 중에도 둘이나 있다. 사도 요한의 형, 그리고 알패오의 아들 등이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이 사람은 요한의 형인 듯하다. 추측컨대 이 두 형제의 불같은 성격 때문인지, 예수님께서 보아너게(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누가복음)

하나님이 임금님이 되어 다스리시는 나라. 다른 말로 하늘나라, 즉 천국(天國)이라고도 한다. 물론 이 나라의 위치는 하늘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 그 어디일 수도 있다. 즉 이 나라는 어떤 장소라는 개념 보다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통치를 뜻한다. 그런데 이 나라는 다른 나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강하고 부드러운 나라, 즉 사랑의 힘이 센 나라다. 예수님은 늘 이 나라가 우리에게 가까이 왔다고(마가 1:15), 또는 이미 왔다고 말씀하셨다.(누가 11:20) (갈라디아서, 누가복음)

 

세로열쇠

이름 뜻이 하나님의 구원인 북이스라엘 예언자다. 엘리야의 제자로서, 엘리야가 승천할 때, 스승의 영적 능력을 갑절이나 받게 해달라고 청했었고, 스승처럼 죽은 아이를 살리기도 했으며,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고쳐주기도 했다.(열왕기하)

모세의 형으로서 출애굽 때 모세를 도왔다. 아우인 모세는 예언자, 형은 제사장의 역할을 했다. 레위 족속 중에서도 이 사람의 후손들이 대대로 제사장직을 맡았다.(시편)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이고, 에서의 쌍둥이 동생이다. 뒤에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으며, 그의 아들 열둘로부터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시편)

평균 해면 아래 259미터에 있는 낮은 지역으로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오래된 성읍이다. 가장 오래된 성벽은 이미 BC.7,000년 경 세워졌다. 바로 아래 있는 사해(死海)에서 나는 소금, 역청, 유황 장사로 부유했다. 이 성읍 언덕 기슭에서 솟아나는 샘 덕분에 종려나무가 우거진 오아시스도 있어서 종려나무의 성읍이라고도 불렸다. (열왕기하)

시편에 주로 나오는 노래 부호(시편 71, 하박국 3회 등)로서, 정확한 뜻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음 몇 가지 뜻으로 추측할 뿐이다. ‘찬송 중 회중이 인도자에게 어떤 응답을 하는 신호’, ‘잠시 쉬라는 표시’, ‘노래나 악기 소리를 높이라는 부호. 시편 연구자 중에는 이것이 단순한 부호가 아니라 시편 낭송 때 ○○라고 소리쳐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시편)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물이 주님 말씀 들을 때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옹달샘 물 한 모금 먹고 하늘 한번 우러르던 시절 이야기예요.

 

온 세상이 깜깜하고 시계도 없고 스마트폰 시계도 없던 아주아주 옛날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처음 지으실 때

따뜻하게 한 말씀하셨어요.

 

빛이 생겨라

 

그랬더니 빛이 생겼죠.

그런데 그때 거기 물이 있었는데요,

난생처음 하나님 말씀 들은 물이, 환한 빛을 처음 본 물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때 부르르 떨던 물의 온몸에 그 따뜻한 하나님 음성이 오롯이 배었겠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니, 빛이 생겼다.”(창세기 1:1-3)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지으신 뒤에 세상은 점점 더러워지기 시작했죠.

견딜 수 없을 만큼 더러워진 세상을 씻으시려고

하나님께서 물을 부르셨겠죠?

 

하나님 말씀 들은 온 세상 물들이 온 힘 다해 달립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하늘과 땅 속에 있던 물들이

펑펑 달려와 온 세상을 씻어냅니다.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십칠일, 바로 그 날 땅 밑에 있는 큰 물줄기가 모두 터지고 하늘은 구멍이 뚫렸다.”(창세기 7:11, 공동번역)

 

 

또다시 시간이 한없이 흐르고 흐른 어느 날, 바다가 갈라집니다.

하나님 말씀 따라 모세가 움직이고

수많은 히브리 노예들이 모세를 따르는데,

앞에는 홍해바다가 가로막고, 뒤에는 이집트 병사들이 짐승처럼 달려옵니다.

 

하나님 말씀 따라 모세가 움직이자

그 많은 홍해바다 물이 둘로 갈라져 커다란 길이 납니다.

그 길을 따라 히브리 사람들이 바다를 걸어서 건너고

그 길 양쪽에 벽처럼 일어선 바닷물이 마치 거대한 수족관 같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한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으며 지나갔다. 물이 좌우에서 그들을 가리는 벽이 되었다.”(출애굽기 14:22)

 

 

다시 또 시간은 흐르고 흘러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강에 다다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몸에 짊어진 모세에게 그랬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온몸에 스며든 엘리야 앞에서도

물들이 얼른 반응합니다.(열왕기하 2:8, 14)

 

세상에 물처럼 재빨리 하나님말씀에 반응하는 게 또 있을까요?

하나님 말씀 앞에 물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종하는 게 또 있을까요?

! 그랬죠!

주님의 첫 말씀을 들어 그 진동, 그 기운, 그 따스함을 온몸에 새긴 게

바로 물이었죠!

 

하나님, 물들이 주님을 뵈었습니다. 물들이 주님을 뵈었을 때에, 두려워서 떨었습니다. 바다 속 깊은 물도 무서워서 떨었습니다.”(시편 77:16)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위를 걸으실 때도

주님의 발바닥에 누구보다 재빨리 반응하며 길을 만든 건 역시 물입니다.

견우직녀 밟으라고 까막까치가 만들던 오작교보다도 훨씬 빠르게

갈릴리 바닷물은 주님의 발바닥을 받쳐드리며 순식간에 길을 냅니다.

 

주님의 길은 바다에도 있고, 주님의 길은 큰 바다에도 있지만, 아무도 주님의 발자취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시편 77:19)

 

어디 그뿐인가요?

물이 느닷없이 그 주인의 목소리 듣는 순간

온통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렸던 가나의 혼인잔치,

순식간에 포도주로 변신해버린 그 향기로운 순종은 또 어떻고요!

(영국 시인 바이런의 풀이)

 

내 몸의 70%나 되는 물은 어떨까요?

주님 말씀 들을 때마다 포도주처럼 향기로워질요?

[이정훈 지음. 2019630일 주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