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마가복음 6:5)
[성서일과 4본문]
(사무엘기하 5:1-5, 9-10)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
1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과 한 골육입니다.
2 전에 사울이 왕이 되어서 우리를 다스릴 때에, 이스라엘 군대를 거느리고 출전하였다가 다시 데리고 돌아오신 분이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네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며, 네가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실 때에도 바로 임금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3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으로 왕을 찾아오니,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언약을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4 다윗은 서른 살에 왕이 되어서, 사십 년 동안 다스렸다.
5 그는 헤브론에서 일곱 해 여섯 달 동안 유다를 다스리고, 예루살렘에서 서른세 해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
(다윗이 시온을 정복하여 수도로 삼다)
9 다윗은 그 산성을 점령하고 나서, 그 산성에 살면서, 그 이름을 '다윗 성'이라고 하였다. 그가 성을 쌓았는데, 밀로에서부터 안쪽으로 성을 쌓았다.
10 만군의 주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다윗이 점점 강대해졌다.
1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단과 함께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어서, 다윗에게 궁궐을 지어 주게 하였다.
12 다윗은, 주님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굳건히 세워 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번영하게 하시려고 자기의 나라를 높여 주신 것을, 깨달아 알았다.
(시편 48) 하나님의 성, 시온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
1 주님은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그의 거룩한 산에서 그지없이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2 우뚝 솟은 아름다운 봉우리, 온 누리의 기쁨이로구나. 자폰 산의 봉우리 같은 시온 산은, 위대한 왕의 도성,
3 하나님은 그 성의 여러 요새에서, 자신이 피난처이심을 스스로 알리셨다.
4 보아라, 이방 왕들이 함께 모여 맹렬히 쳐들어왔다가
5 시온 산을 보자마자 넋을 잃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6 거기에서 그들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으니, 고통당하는 그들의 모습이 해산하는 여인과 같고
7 동풍에 파산되는 다시스의 배와도 같았다.
8 우리가 들은 바 그대로, 우리는 만군의 주님께서 계신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다. 하나님께서 이 성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다.(셀라)
9 하나님,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10 하나님, 주님의 명성에 어울리게,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도 땅 끝까지 퍼졌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에는 구원의 선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11 주님,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시온 산이 즐거워하고, 유다의 딸들이 기뻐서 외칩니다.
12 너희는 시온 성을 돌면서, 그 성을 둘러보고, 그 망대를 세어 보아라.
13 너희는 그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 궁궐을 찾아가 살펴보고, 그 영광을 전해 주어라.
14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우리의 하나님이시니, 영원토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신다" 하여라.
(고린도후서 12:2-10) 바울의 신비한 체험
2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하나를 알고 있습니다.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까지 이끌려 올라갔습니다. 그 때에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3 나는 이 사람을 압니다. 그가 몸을 입은 채 그렇게 했는지 몸을 떠나서 그렇게 했는지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4 이 사람이 낙원에 이끌려 올라가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5 나는 이런 사람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두고서는 내 약점밖에는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6 내가 자랑하려 하더라도, 진실을 말할 터이므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랑은 삼가겠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내게서 보거나 들은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7 내가 받은 엄청난 계시들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6:1-13) 예수께서 고향에서 배척을 당하시다
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서 고향에 가시니, 제자들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어서,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3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4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5 예수께서는 다만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고쳐 주신 것 밖에는,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열두 제자를 선교에 파송하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다.
7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셨다.
8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길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고, 빵이나 자루도 지니지 말고, 전대에 동전도 넣어 가지 말고,
9 다만 신발은 신되, 옷은 두 벌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10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을 고발할 증거물로 삼아라."
12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능력의 길(통로)’입니다.
구약,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다윗이 점점 강대해졌다.”(삼하 5:10)
시편,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시온산이 즐거워하고”(시편 48:11)
서신서, “내 능력은 약한데서 완전하게 된다.”(고후 8:14)
복음서,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셨다.”(마가 6:7)
오늘 요절은,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입니다.(마가복음 6:5)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사무엘기하 5:1-5, 9-10, 시편 48)]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입니다.
다윗이 온건한 정책을 펼치자, 북왕국 각 지파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다윗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다윗이 피붙이임과, 다윗이 애국애족한 업적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다윗 역시 기억합니다. 이렇게 남과 북 통일왕국을 이루게 된 것은,
그리고 점점 더 다윗의 힘이 강대해지는 것은,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임을,(10)
그리고 하나님 백성의 번영을 위한 당신의 계획이심을!(10, 12)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도성’입니다.
원래 야트막하고 평범한 산이었던 시온이 점점 더 드높아집니다.
거기 하나님의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그 어느 민족도 시온을 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유다의 딸들”(11)이란 유다왕국의 지방 성읍들을 뜻하며,
“시온성”(12)은 성전산 뿐 아니라 온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의 영광과(13) 평화는(14)
오직 하나님의 권능으로부터 옵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고린도후서 12:2-10, 마가복음 6:1-13)]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주님이 주신 계시와 사도의 약함’입니다.
고린도교회와 화해했음에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말미인 10-13장에서,
교회의 질서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 논쟁적인 주제들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바울에 대한 편견을 해결함과 동시에 복음의 알맹이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이 본문에서는 3인칭 형식으로 자신의 신비체험을 소개합니다.
자신이 받은 신비로운 계시를 소개함과 동시에,
그 교만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몸의 가시조차 고백합니다.
약한데서 완성되는 하나님의 능력, 그 은혜의 도를 깨친 것입니다.
이로써 내 약점조차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배척당하다, 열두제자 파송’입니다.
예수님께서 금의환향하시듯 모처럼 고향에 와서 가르치시는데도(2) 이웃들이 시큰둥합니다.(3)
하나님의 능력을 접했을 때 솟아나는 질문을 머금은 채, 그 신비 그대로 품었던 제자들과 달리(4:41)
저들은 저 편한대로 답을 내리고, 예수님 권능의 말씀을 제 기준으로 판단해버린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이 요구하는 내 삶의 극적인 변화를
안일한 삶의 수준으로 격하시켜버리는 꼴입니다.
이런 수준의 불신앙에서는 어떤 믿음의 기적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과시나 믿음강요를 위해 일으키지 않으십니다.
이어서 12제자를 부르시고 둘씩둘씩 파송하십니다.
회개의 말씀을 선포하고(12),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게 하십니다(13).
이때 물질적 소유를 최소화시키십니다.
이로써 제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하게 체험했을 것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일부 참조)
[정리]
제자들이 비상식량도 없이 입은 옷과 신발, 그리고 지팡이만 들고 파송됩니다.
[누가복음(9:3)에서는 지팡이도, 눅 10:4절과 마태복음(10:10)에서는 신발조차 없이 가라하십니다.]
의지할 것 다 없어져야 하나님만 의지하게 됩니다.
그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그 역사가 눈에 환히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능력의 예수님이 나타나셨어도,
능력의 소문도 듣고 능력의 말씀을 직접 두 귀로 들었음에도,
예수님에 대한 편견을 없애지 못한 나사렛사람들은,
나를 가난하게, 겸손하게 비우지 못한 나사렛사람들은 그 능력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데서 완전해진다는 그 도(道)를,(고후 12:9)
자기를 낮출 때 비로소 드높아지는 하나님의 능력을
여태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말씀보다 나를 낮추고, 그 말씀을 전하신 예수님보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추어야 하는데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을 낮추고 비우지 못한 것입니다.
볼품없는 나라 이스라엘의 볼품없는 산에 하나님의 집이 서자
시온산은 세상에서 가장 드높은 성산이 됩니다.
나를 비우고, 낮추는 훈련으로 마침내 내 약점조차 오히려 기뻐할 때에,(고후 12:9-10)
자그마한 한반도 구석구석 작은 교회들마다 성령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신비로운 능력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머지]
* ‘목자여’
몇 번 소개했던 한국인 작사작곡의 최초 찬송가로 알려진 ‘목자여’를 소개합니다. 노랫말이 오늘 복음서본문 말씀을 기억하게 합니다. 박재봉 목사님께서 일제강점기 때 만주벌판까지 달려가 성회를 열고, 약하디 약한 동포들에게 말씀으로 하늘의 위로와 힘을 전할 때에 느꼈던 감동으로 지은 찬송입니다.
목자여 (박재봉 작사, 장수철 작곡)
1. 저목자여 깊은잠을 어서 깨어라 / 밤은벌써 사라지고 먼동이 터온다
희미하던 지평선도 완연해오니 / 목자들아 양을몰아 가야하리라
2. 금빛같은 새벽놀이 비낀 저언덕 / 신기하게 이슬맺힌 푸른 저초원
신선하고 거룩하다 내목장이니 / 목자들아 양을몰아 그리로 가자
3. 비탈길을 싸고돌제 다리 아프고 / 산마루를 올라갈때 숨이 막혀도
주린양떼 생각하여 참고 갈지니 / 양을치는 참목자의 장한 뜻이라
4. 몸에걸친 단벌옷이 내게 족하고 / 짚고나선 지팡이가 넉넉하여라
이제내게 다른염려 아주 없으니 / 이한날을 목장에서 양을 치리라
(※ 3년 전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선교여행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성실문화」95호)
타박타박 바르게 걷자
동무와 어깨동무하고 흥겹게 걷자
터벅터벅 열심히 걷자
아무것도 없으니 가볍게 걷자
철벅철벅 힘내서 걷자
발에 묻는 건 떨치고 가자
껑충껑충 신나게 걷자
하나님말씀 전하러 기쁘게 가자
[말씀시조] 헤브론 일곱 해와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5호)
헤브론 일곱 해와 예루살렘 서른세 해
이스라엘 사십 년이 다윗의 치하였다
주께서 함께하시니 번영하는 나라여
[말씀서예] 사무엘기하 5:10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5호)
[말씀노래] 고향마을 회당에서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5호)
[본문] (마가복음 6:1-13)
[노랫말]
1절) 고향마을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니, 사람들이 놀라면서 예수님을 외면하네
말씀을 외면하는 믿음없는 마을에선, 병자몇명 고치실뿐 아무역사 못하시네
2절) 고향떠나 타향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열두제자 부르시어 둘씩둘씩 보내시네
말씀만 가져가고 두벌옷도 없이가니, 영접하는 마을마다 큰역사가 일어나네
[해설]
마가복음 6:1-13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4.4조로 풀었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고향마을 회당에서’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4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5호)
(※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산이-- 그러하도다-∼
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
4.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6.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고-통) 같도-다--∼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8.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 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 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 보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다함께]
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절 8주(성령강림후 7주) 2018년 7월 8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사무엘기하 5:1-5, 9-10, 시편 48, 고린도후서 12:2-10, 마가복음 6:1-13
① |
|
|
|
|
|
|
② |
|
|
|
|
|
|
|
|
|
|
|
|
|
|
|
|
|
|
|
|
③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④ |
|
|
|
|
|
|
⑤ |
가로열쇠
①성경에 동명이인이 몇 명 있는데, 구약과 신약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을 각각 꼽으라면, 구약의 이 인물은 이스라엘 첫 왕이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로서 키가 크고 용모도 준수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하나님께 버림받게 되며, 백성에게 인기가 좋은 다윗을 시기하다가, 급기야 블레셋과의 전쟁 중 길보아 산 전투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신약의 이 인물 역시 베냐민 지파 사람인데 나중에 바울로 이름을 바꾼다.(사무엘기하)
②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진리, 신비로운 일, 나아갈 길, 감추어진 일 등을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다는 뜻이다.
신약성경 원문에 나온 이 단어 아포칼립시스는 ‘분리’(제거)의 뜻을 가진 전치사 ‘아포’와, ‘베일을 덮다’, ‘가리다’는 뜻의 동사 ‘칼립토’가 결합된 ‘아포칼립토’의 명사형이다. 즉 ‘베일을 제거함’, ‘펼쳐서 보여 줌’이란 뜻이다. 한글성경에서는 ‘○○’로 번역되었다. 구약에서 ‘○○’로 번역된 말이 있기는 하나 히브리어로는 ‘하존’인데, 이는 ‘보다’, ‘깨닫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신약에서 말하는 ○○의 의미가 아니고 ‘환상’, ‘이상’, ‘예언’을 뜻한다(렘 14:14). (고린도후서)
③예루살렘에서 3,520㎞나 떨어진 지중해 서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 즉 스페인에 있었던 베니게(페니키아)의 식민지 타르텟수스를 가리키는 듯하다. 그리로 항해했던 베니게 사람들의 큰 무역선들을 ‘○○○의 배’들이라고 불렀다. 금속이 풍부하고 금속 가공업이 성행하였다. 베니게(페니키아)인들은 B.C. 7세기경에 바다를 장악하고 이곳을 식민지로 개척하여 귀금속들을 본국으로 날랐다(렘 10:9; 겔 27:12, 25). 심지어 금과 은을 많이 생산했던 ‘두로’가 ‘○○○의 딸’(사 23:10)로도 불렸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의 욥바 항구에는 ○○○로 가는 대형 무역선이 항시 대기하고 있었다(사 2:16; 23:1, 14; 60:9). 지명(地名) 역시 ‘금속 제련’이다. 야완의 아들 이름이며(창 10:4; 대상 1:7), 그의 자손이 세운 성읍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시편)
④예전 중동지역에서는, 마치 그리스 사람들이 올림푸스 산에 신들이 모여 산다고 믿었던 것처럼, 북방(또는 북극)의 산에 신들이 모여 산다고 믿었다. 이 산을 가리키는 이름인 ○○○이 시편 48:2절과 89:12절에서 시온산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여 있으며, 영어성경 NIV와 새번역에서도 이렇게 번역했다.(시편)
⑤사사 시대에 사사가 전쟁 때 지휘관으로, 평상시는 재판관으로 역할을 한 것처럼, 이스라엘 각 족속 가운데서 가장 힘센 가족들의 우두머리가 이 역할을 했다. 이들은 ○○라 불리며 일종의 귀족계층을 이루었다. 왕정 초기에 ‘이스라엘의 ○○들’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으로 보아 왕정시대 내내 부족들에는 ○○들 중심의 위원회가 있어서 전통적인 지휘체계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왕정시대에는 다소 약해졌던 ○○들의 힘이 포로기와 귀환 이후에 영향력을 되찾는다. 유대교의 모범을 따라 초기기독교는 ○○들이 교회를 이끌었다. (사무엘기하)
세로열쇠
①우리말(한자)로 마귀(魔鬼)로 옮긴 히브리어인데, 헬라어로는 ‘디아볼로스’라고 번역한다. ‘수다쟁이, 고발자, 헐뜯는 자, 대적자, 유혹자’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어의 동사형은 ‘뒤죽박죽으로 만들다, 서로 갈라지게 하다, 적이 되게 하다’를 뜻한다. 성경에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에베 2:2), ‘이 세상의 신’(고후 4:4) 등 하나님의 적수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에 의해 숨통이 잡혔고, 그리고 재림과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 정복되어 멸망할 존재다.(고린도후서)
②성경에 동명이인(同名異人=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이 열 명이 넘을 정도로 흔한 이름이다. 흔한 이름이다보니 심지어 사도행전 9:43에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게바=○○)가 들어가 묵은 동명이인 집 주인 이름도 이 이름이다. 본문(마가복음 6장)의 이 사람은 예수님의 형제 중 한 사람이다.(마가복음)
③다윗이 여부스족으로부터 빼앗은 예루살렘 남서쪽 해발 765m의 언덕을 가리킨다. 차차 온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시편)
④양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하고 맹수나 도둑으로부터 양을 보호하는 자. 그들은 때때로 밤을 낮 삼아 양을 지키기도 하며(눅 2:8), 심지어 위험한 지경에서는 양들을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희생적 노력을 다한다(요 10:11-17). 그들은 맹수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지팡이와 막대기(슥 11:15), 물매 등을 지니고 다녔다(삼상 17:40). ○○와 양의 이런 관계 때문에 ○○는 비유적으로 당신의 백성을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혹은 백성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지도자들’을 가리키기도 했다. 그리고 그릇된 지도자의 폭정에 시달리는 백성을 일컬어 ‘○○ 없는 양’으로 표현하기도 했다(마 9:36). 신약성경에서 ○○는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택한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시며 또 그 백성을 영생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또한 그분이 세우신 교회를 돌보도록 사명을 부여받은 교회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사용되었다.(사무엘기하)
⑤‘가득 채우다’는 뜻. 예루살렘 성 동쪽에 있던 요새화된 성벽으로서 성의 내성과 외성 사이를 흙으로 메워 강화시킨 벽(건축물)을 가리킨다. 다윗은 왕이 된 후 원주민인 여부스 족이 쌓았던 성을 보완했고(삼하 5:9), 계속해서 솔로몬이 이를 요새화하였다(왕하 9:15). 그리고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의 침공에 대비하여 이를 보강하였다(대하 32:5). (사무엘기하)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무민 가족에게 새 식구가 생겼어요.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육이오 전쟁 때 피난 가던 시절 이야기예요.
육이오 전쟁 통에 함경남도 흥남부두에서 가족을 잃은 어린이가 있었어요.
끝순이 언니 막순이예요.
그런데 막순이 언니를 잃은 끝순이가 언니를 찾으러 갔나?
혼자서 서쪽으로 씽 달려가 평안북도 군우리에 와있네?
[영화 「국제시장」과 영화 「아일라」의 인물을 뒤섞음]
전쟁 통에 가족을 잃은 다섯 살 끝순이는
달 밝은 어느 날 밤에 산타할아버지를 만났어요.
더운 여름날 산타할아버지라니?
가족 잃은 끝순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머나먼 산타마을에서 씽 날아온 거죠.
산타할아버지는 끝순이에게 맛있는 도시락을 주시고
둥근 보름달 아래서 만났다고
끝순이 이름을 아일라라고 지어주셨어요.
그리고 썰매를 타고 휘리릭 날아올라 산타마을로 갑니다.
산타마을은 머나먼 북유럽 나라 핀란드에 있습니다.
가족을 잃은 끝순이 아일라는 훌쩍훌쩍 울 겨를도 없이
산타마을에 도착했겠죠?
아일라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산타할아버지가 말합니다.
“우리 아일라에게 무슨 선물을 줄까? 옳거니, 좋은 가족을 선물해야겠구나!”
그리고 산타할아버지는 아일라를 다시 썰매에 태웁니다.
“핀란드에서 우리 복스러운 아일라를 쏙 빼닮은 가족을 찾아보자꾸나.”
산타할아버지는 이웃마을에 사는 무민 가족을 찾아갑니다.
“무민 선생, 한국에서 온 아일라라네. 전쟁 통에 가족을 잃은 피난민이니, 잘 부탁하네.”
무민 가족은 지구 반대편에서 온 아일라를 환영합니다.
“어쩜 우리랑 이리 많이 닮았을까?”
이렇게 해서 아일라는 복스러운 무민 가족에게 입양되었죠.
무민 아일라는 하루하루 행복해집니다.
무민 가족도 아일라 때문에 행복합니다.
먹을거리가 줄어들 걱정에도 불구하고 난민 어린이를 입양하니
오곡백과도 두 배로 많이 열리고 맛도 두 배입니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고린도후서 12:9)
먹을거리가 줄어들어도 함께 나누어 먹는 무민 가족에게
작고 약한 아일라를 통해 하나님이 복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무민 골짜기뿐 아니라, 이웃마을 산타마을까지,
그리고 핀란드 온 나라 자작나무도 자일리톨 풍년입니다.
복덩이 아일라가 무럭무럭 자랍니다.
어느덧 머리가 하얘진 할머니 아일라는 오랜만에 고향나라를 찾아갑니다.
북유럽 추운나라에서 살다보니,
고향나라 제일 남쪽 따뜻한 제주도가 제일 보고 싶습니다.
“어라? 이게 웬일이람? 제주도에 피난민들이 몰려왔네?”
머나먼 예멘이라는 나라에서 온 난민들입니다.
“그런데 이건 또 웬일이지? 내 고향나라가 난민을 환대하지 않고 천대하다니?”
할머니 아일라가 제주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난민은 복덩입니다. 난민 자격조건이 까다로우면, 우선 한 가족이 한명씩 입양하는 건 어떨까요?”
아일라는 고향나라 사람들이 난민들과 가까워지길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고향나라가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고 싶어서
작고 약한 난민, 저 하나님 능력의 통로, 하나님의 복덩이들을
어서 하나도 놓치지 말고 환대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정훈 지음. 2018년 7월 8일 주일 오후]
(※ 영화 「국제시장」과 영화 「아일라」가 육이오 전쟁을 배경으로 했고, 두 영화에 동시에 비슷한 나이 아역으로 나온 영화배우 김설 어린이 얼굴이 귀여운 동화 주인공 「무민 가족」을 닮은 것에 착안했습니다.]
'성실문화 응용하기 > 본문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강림절 10주(성령강림후 9주, 2018년 7월 22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18.07.21 |
---|---|
성령강림절 9주(성령강림후 8주, 2018년 7월 15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18.07.14 |
성령강림절 7주(성령강림후 6주, 맥추감사주일, 2018년 7월 1일) 예배준비 노트 (0) | 2018.06.30 |
성령강림절 6주(성령강림후 5주, 2018년 6월 24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18.06.22 |
성령강림절 5주(성령강림후 4주, 2018년 6월 17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0) | 2018.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