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이사야 52:7)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 52:7-10)
7.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면서, 시온을 보고 이르기를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하는구나.
8.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들이 소리를 높여서, 기뻐하며 외친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오시는 그 모습을 그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9. 너희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성을 터뜨려라. 함께 기뻐 외쳐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속량하셨다.
10. 주님께서 모든 이방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드러내시니,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시편 98)
1.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2. 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4. 온 땅아, 소리 높여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5. 수금을 뜯으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아우르는 악기들을 타면서, 찬양하여라.
6. 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 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9. 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히브리서 1:1-4 (5-12))
1. 하나님께서 옛날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
2.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들을 만물의 상속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를 통하여 온 세상을 지으신 것입니다.
3.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하나님의 본체대로의 모습이십니다. 그는 자기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서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4. 그는 천사들보다 훨씬 더 높게 되셨으니, 천사들보다 더 빼어난 이름을 물려받으신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 천사들 가운데서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6. 그러나 자기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또 천사들에 관해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시고, 시중꾼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 하였고,
8. 아들에 관해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 주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공의의 막대기는 곧 주님의 왕권입니다.
9. 주님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님의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셔서, 주님을 주님의 동료들 위에 높이 올리셨습니다" 하였습니다.
10. 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태초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하늘은 주님의 손으로 지으신 것입니다.
11. 그것들은 없어질지라도, 주님께서는 영원히 존재하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낡을 것이요,
12. 주님께서는 그것들을 두루마기처럼 말아 치우실 것이며, 그것들이 다 옷처럼 변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같으시고, 주님의 세월은 끝남이 없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1:1-14)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4.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6.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10.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14.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창조와 구원, 그 기쁜 소식’입니다.
구약,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이사 52:10)
시편,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시편 98:3)
서신서, “그를 통하여 온 세상을 지으신 것입니다”(히브 1:2)
복음서,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요한 1:3)
오늘 요절은,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입니다.(이사야 52: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 52:7-10, 시편 98)]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기쁜 소식’입니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은(8) 사로잡혀간 백성의 귀환을 뜻합니다.
그리하여 이제 곧 예루살렘 곳곳이 재건될 것이므로
황폐한 곳들이 함께 기뻐 외칩니다.(9)
오늘 구약본문 가운데 눈에 띄는 구절은 첫 절입니다.
7.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평화의 소식, 복스러운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달려오는,
산을 넘어 달려오는 발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그 발은 무엇일까요?
이 불안한 세상에 “평화가 왔다고”(7) 평화의 임금께서 몸소 오신다고,
창조와 구원의 주인이신 그분이 오신다고,
그분 오실 길을 곧게 하라고 외치는 구약의 예언자들,
그리고 세례자 요한, 그리고 오늘 우리 교회들일 것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전 세계를 심판하시는 임금’입니다.
구약본문의 짝인 오늘 시편본문은 “새 노래”(1)로 시작합니다.
기존에 우리가 이해하고 부르던 그 하나님 찬양과 다른 노래입니다.
끝이 없을 줄 알았던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장내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을 넘어 온 땅(4), 온 세계를(9) 공의로 심판하실 하나님!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바로 새 노래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히브리서 1:1-4(5-12), 요한복음 1:1-14)]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처음이며 마지막 말씀이신 아들’입니다.
“이 마지막 날”이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2)
온 백성이 기다리던 종말의 때!
예수님이 오심으로 그날이 시작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안개처럼 희미하던 신앙이, 그저 습관 따라 움직이던 믿음생활이
하나님의 정확한 형상이신 아들 예수님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이제 생생한 신앙, 완전히 새로운 믿음으로 거듭나는,
그날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창조세계를 말씀으로 보전하시고(3)
모든 죄 없애심으로 이 세상을 새롭게 하십니다.(3)
마지막 때를 완성하실 그분 오심으로 새 질서가 시작되었으니,
재림하시어 심판하고 다스리실 그때까지 계속될 새 질서입니다.(12)
그러니 지금은,
다시 예수님의 첫 복음을 되새기고 다시 오실 그날을 기원하면서
잠자는 내 영혼을 깨워 새 노래를 부를 때입니다.(시 98:1)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말씀이 육신이 되다’입니다.
이 본문의 대다수 구절들은 초대교회 때 즐겨 부르던 ‘예수노래’라고 합니다.
예전에 믿던 신앙생활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게 만드신 예수님입니다.
막연하고 애매하고 그저 습관처럼 행하던 잠자던 신앙생활에서 깨어나게 하신 예수님입니다.
그 예수님을 잊지 않으려고 아예 노래로 만들어 부른 것입니다.
아예 예수님의 모습 하나하나를 외우려고 ‘예수노래’로 부른 것입니다.
그 말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는!(14)
이 신비로운 분, 신비로운 노래는 세상에 다시없을 새 노래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참조)
[정리]
종교개혁 500년이 지나는 동안 교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개혁한 교회들도 몸집이 커지면서 초심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희망에서 절망으로, 걱정거리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바빌론 침략 이후 폐허가 된 예루살렘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성탄의 계절은 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세상으로 나가 새벽송을 부르고 성탄찬양을 합니다.
세상 그 어떤 노래보다 기쁘고 힘찬 노래여야 할 예수님 노래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교회는 그 노래 부르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오늘 구석구석 허물어진 우리 한국사회를 향하여
교회가 성탄소식을 외치고 성탄노래를 부를 때, 과연
폐허가 된 우리 사회 어두운 구석들이 기쁨의 함성을 터뜨릴 수 있을까요?
교회가 변해야 합니다.
절망한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교회로 변해야 합니다.
그때 진정 어두운 절망 세상에 희망의 노래가 되고
명실상부한 새 노래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끝이 없을 줄 알았던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나님께서 끝장내신 것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일제 식민통치의 망령,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그 친일잔재들을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그 일을 거스르지 말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사회에서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새 노래 일꾼, 성탄의 소리꾼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동시] 어리석은 우리들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1학년. 「성실문화」93호)
우리는
어둔 밤 밝게 빛나는 달의 아름다움은 잘 알지만
정작
그 빛의 원천이 되는 태양은 바라보지 못한다.
참 빛,
세상을 비추는 모든 빛의 근원을
보지 못하는
우리는 어쩌면 정말로 세상천지에 둘도 없는
바보
[말씀시조] 희소식 전하려고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3호)
희소식 전하려고 산을 넘는 저 발이여
거룩하신 주님능력 구원의 주 외치누나
주께서 통치하신다 평화의 왕 오시니
[말씀한시] 외인(外人)도 구원하시는 기쁨의 소식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3호)
撒冷之荒野(살랭지황야) 예루살렘의 황폐한 땅이여
當發謳歌震(당발구가진) 함성을 터뜨려라
因主慰饑民(인주위기민) 주께서 굶주린 백성들을 위안하시고
贖良世萬群(속량세만군) 뭇 백성을 속량하러 오신다
上帝治萬物(상제치만물)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得見地極村(득견지극촌) 땅 끝의 마을에서도 구원을 보게 될 것이다
佳音四海播(가음사해파) 아름다운 소식이 온 땅에 전파되리니
福音救外人(복음구외인) 외인(外人)도 구원받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리라.(2017. 11. 1.)
[말씀서예] 이사야 52:7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3호)
[말씀노래]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93호)
[본문] (요한 1:1-14)
[노랫말] 성탄노래
1. 태초에 말씀이 계시오니 그말씀 하나님 이시어라, 태초에 그분과 함께계셔 그말씀 온세상 이루도다
[후렴] 그말씀 사람이 되시오니 그이름 예수 임마누엘
2. 말씀이 생명을 이루시니 그생명 만민의 빛이로다, 그빛이 어둠을 비추시니 그빛이 어둠을 이기도다
3. 하나님 요한을 보내시니 그사람 그빛을 증언하네, 모든이 증거의 말씀받아 참빛을 깨닫게 함이로다
4. 참빛이 온누리 비추어도 사람들 어버이 모르도다, 그이름 받들어 믿는사람 하나님 자녀가 되리로다
5. 그말씀 사람이 되시오니 사람과 하나로 사시어라, 독생자 영광이 크시어라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 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가락을 붙였다.
[악보] 성탄노래 (이정훈 시, 박승원 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9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3호)
(※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3.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5.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6.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즐겁게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7.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
8.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산악이 함--께--, 즐겁게 (즐겁게) 노래할지어다---∼
[다함께]
9.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3호)
성탄절, 2017년 12월 25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서 52:7-10, 시편 98, 히브리서 1:1-4(5-12), 요한복음 1:1-14
예 |
루 |
살 |
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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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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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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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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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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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사 |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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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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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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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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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
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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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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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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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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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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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
가로열쇠
①다윗 왕국의 수도이며,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왔을 때는 여부스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주전(B.C.) 4,000년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이름 뜻은 ‘평화의 성읍’인데, 예나 지금이나 평화와는 거리가 먼 분쟁과 폭력이 가득한 도시다.(이사야)
②하나님, 임금, 주인, 기타 높은 지위에 있는 이를 부를 때, 그 권위를 인정하는 의미로 쓰던 호칭.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을 이렇게 부르며, 특히 개역성경의 ‘여호와’를 새번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했다. 아람어로 ‘마레’, 헬라어로 ‘퀴리오스’를 이렇게 번역한다.(이사야, 시편, 히브리서)
③대예언자 3명 중 하나로서 이름 뜻이 ‘야훼께서 구원을 베푸셨다’이다.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주전 722년을 전후로 남유다 예루살렘에서 예언자로 활동했으며, 왕족이나 귀족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기록한 예언서는 모두 66장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1-39장을 그가 지었고, 40-55장과 56-66장은 각각 다른 이들이, 다른 시대상황에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사야)
⑤신약성경에 많은 동명이인이 있는 이름이다. 예수님의 애제자, 베드로의 아버지, 바울과 바나바를 갈라서게 만든 마가라고도 하는 이(행 15:36-41) 등이 있다. 오늘 본문의 인물은 예수님 오실 길을 닦은 세례자로서, 못된 왕을 비판하다가 왕비의 간계로 처형당한 요단강 예언자다.(요한복음)
⑥‘공평하고 정의로운 도의’라는 뜻으로서,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이다.(욥 8:3) “○○의 막대기는 곧 주님의 왕권입니다.” (히브리서)
세로열쇠
①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 이들의 말 가운데는 앞일을 미리 말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현재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밝히고, 교회에 주님의 지시를 전달하며 교회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히브리서)
②만유의 창조주시며 구원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주교식으로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 즉 하늘님이 변해서 하느님이 된다. 그런데 ‘하늘’은 예전에 ‘하날(하ᄂᆞᆯ⟨한ᄋᆞᆯ=큰 알)’이라 불렀던 것에 비추어 하늘님보다 하날님, 즉 ○○○이 더 오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보기 위하여 공동번역 성경은 ‘하느님’으로 통일했다. ○○○에는 ‘하늘’이란 느낌 외에도 ‘하나’를 뜻하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이사야, 시편, 히브리서, 요한복음)
③‘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시편)
④히브리어로 ‘보냄 받은 자’, ‘심부름꾼’, ‘사자’를 의미하는 말을 우리말(한자)로 번역한 것인데, 주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심부름꾼을 가리킨다. 때때로 이 심부름꾼이 하나님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 경우 마치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드러내시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히브리서)
⑥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라는 뜻으로서, 교회와 성도가 갖추고 추구해야할 길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실 길이다. “주님께서는 ○○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습니다.” (시편, 히브리서)
[말씀동화] 별사탕의 성탄아리랑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3호)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성탄절 새벽송 돌던 시절 이야기예요.
“아주 오랜 옛날, 어느 날 밤하늘에 찬란한 별이 나타났데. 이게 꿈인지 생신지, 밤인지 낮인지 모를 만큼 찬란한 빛을 뿜던 그 별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네? 동방의 박사들은 그 별을 따라 여행을 시작했어. 아무리 깜깜한 그믐밤에도 그 별빛은 온 세상 어두운 길을 구석구석 밝혀주었단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별이 멈추었어! 어느 허름한 외양간 지붕 위였지. 마치 외양간 지붕이 함박눈에 뒤덮인 듯 하얗게 빛나도록, 그 별은 마지막 힘을 모아 빛을 뿌렸겠지? 별빛을 따라오던 사람들이 황홀경에 싸여 그 외양간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 별빛은 기운을 다하고, 그 별은 별똥별처럼 땅으로 떨어졌단다. 그리고 바로 지금 여기, 건빵 봉지 속으로 들어와 별사탕이 되었던 거야!”
“뭐라고? 별사탕이 되었다고? 고작 별사탕? 그럼 그 별이 너, 그러니까 네가 그 별이었다고? 푸핫-!”
두 눈 동그랗게 뜨고 경청하던 건빵들이 빵 터졌어요.
건빵들 중 하나가
볼이 잔뜩 부풀어 조그마해진 눈을 치켜뜨며 물었어요.
“야, 그렇게 아주 오랜 옛날 떨어진 별이 어찌 여태 별사탕이냐? 조그만 녀석이 무슨 거짓말이 그렇게 크냐?”
별사탕이 하얗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아휴, 건빵들이란... 아무리 어두운 건빵봉지 안에 살아도 그렇지, 세상물정에 어쩜 그리 깜깜하냐? 타임 슬립 몰라? 세상 그 어느 빛 보다 강렬한 내 빛은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미끄러진 거지! 순식간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별로 변신하면서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순식간에 화이트홀이 되어 블랙홀을 삼키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만 주소를 잘못 찾아 건빵봉지로 들어와 버린 거라니까?”
이번엔 모든 건빵들이 빵 터져버렸어요.
저 조그만 별사탕 안에 어쩜 저리 큰 뻥이 들어 있을까?
그러고 보니 혹시 저 하얀 별사탕이 정말 화이트홀인지 뭔지 그 비슷한 거 아닐까요?
그런데 갑자기 건빵 하나가 의젓한 목소리로 물었어요.
“야! 넌 우리가 어두컴컴한 건빵봉지 안에서 산다고 세상물정 전혀 모르는 줄 아나본데, 우리도 알건 다 알거든? 너 화이트홀이 뭔지나 알아? 화이트홀이랑 웜홀 이런 거 제대로 알기나 해?”
하얀 별사탕 얼굴이 더 하얗게 변합니다.
아마 기분이 좋아지는 거나, 아니면 하얗게 질린 거나 둘 중 하나겠죠?
글쎄요?
모든 건빵들이 조그만 눈빛을 빛내며 별사탕 입만 바라봅니다.
“야 이 철부지(철不知)들아! 아유, 철없어도 유분수지, 철몰라도 유분수지, 도대체 지금이 무슨 철인지 몰라? 지금 성탄절 이브잖아? 너흰 새벽송 준비 안 해? 이제 곧 너도나도 새벽송 준비하느라 초코파이도 사고, 건빵도 사고 그러는 거 몰라?”
구렁이 담 넘어가듯 미끄러지는 별사탕의 달콤쌉싸름한 말에
건빵들이 술렁입니다.
서로 마주보며 두런거립니다.
“새벽송이 뭐지? 성탄절 이브는 또 뭐고?”
별사탕이 눈을 반짝이며 한마디 더하네요?
“어이쿠 이런 건조한 건빵들아! 어째 여태 성탄절도 모르고 새벽송도 모르고 살았냐? 내가 특별히 간단하게 핵심만 들려줄 테니 잘 들어보렴.”
별사탕이 성탄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까 들려준 별을 따라온 동방박사들 이야기를 시작으로,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들려준 천사들의 노래까지!
별사탕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어요!
식민지살이 하는 유대 땅 사람들,
욕심꾸러기 지도자들 때문에 어두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이
마치 어두운 봉지 속에 갇혀 사는 무미건조한 건빵들 자신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오신 하늘 아기래요.
그 아기 이름이 바로 예수!
알고 보니 그 아기 예수가 하나님 말씀, 바로 하나님이래요.(요한복음 1:1)
그리고 세상 모든 어둠을 이기는 찬란한 빛이라네요?(요한복음 1:5)
어두운 건빵봉지 안이 하얀 별사탕의 빛나는 이야기에
점점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별사탕의 신나는 이야기에 건빵들 가슴이 두근거리니
건빵봉지는 점점 따스해집니다.
알고 보니 별사탕은 대단한 이야기꾼이네요.
건빵봉지 안이 점점 더워져서 땀을 흘리면서도
별사탕은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어요.
천사들이 들려준 성탄소식 그 기쁜 소식에
가슴 뛰는 빈들의 목자들처럼
별사탕이 들려주는 성탄절 그 기쁜 소식에
건빵들도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별사탕은 땀 흘리면서도 천사들의 노래까지 부르네요?
건빵들은 생각했어요.
별사탕이 정말 그 옛날 그 빛나던 별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천사들의 노래를 저리 환히 기억할 수 있다지?
그때였어요.
건빵 하나가 큰소리로 외치네요?
“별사탕님! 지금 땀을 너무 흘리는 거 아니에요? 혹시 몸이 녹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자 모든 건빵들이 술렁입니다.
정말 별사탕은 따스해진 건빵봉지 열기에 조금씩 녹고 있었어요.
“친구들! 걱정 마. 내가 녹으면 너희들이 더 맛있는 건빵이 될테니!”
별사탕의 친구 건빵들은 생각합니다.
별사탕이 다 녹으면 다시 옛날 그 찬란하던 큰 별이 되리라고!
예수님 다시 오실 길을 다시 환하게 비출 것이라고!
별사탕은 참 별난 이야기꾼이고 소리꾼이에요.
이야기하다 노래하다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성탄아리랑까지 부르는군요!
이 기쁜 소식, 기쁜 노래를 들으며
별사탕의 친구 건빵들도 흥얼흥얼 따라 부릅니다.
어둡던 건빵봉지가 이제 완전히 밝아졌습니다.
그 옛날 어두컴컴하던 외양간이,
말 밥그릇에 담긴 아기예수님 때문에 환해진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가장 기쁜 성탄새벽송이 지금 건빵봉지 안에 가득합니다.
1.아기예수 오시던날 꿈같은 밤에, 산아산아 시온산아 너는 보았니
동방박사 뺨을타고 흐르는 눈물, 별빛에 반짝이던 고마운 눈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예수오신다.
2.아기예수 오시던날 차가운 밤에, 산아산아 시온산아 너는 들었니
빈들판 목자들이 밤새 부르던, 달빛에 덩실덩실 춤추던 노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예수오신다.
3.박사들은 보았단다 빛나는 큰별, 하늘에서 내려오신 빛나는 말씀
목자들은 들었단다 천사의 노래, 참목자 우리예수 평화의 노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예수오신다.
4.참목자 우리예수 오시는 날을, 산아산아 삼각산아 너는 보리라
알곡양떼 찾으시러 오시는 그날, 백두산아 한라산아 너는 곧보리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예수오신다.
(‘성탄아리랑’ 이정훈 지음. 2012)
[「성실문화」93호에서 옮김]
[말씀 노래] 성탄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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