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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후 5주 (2017년 7월 9일 주일)예배준비 노트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복음 11:30)

 

[성서일과 4본문]

(창세기 24:34-38, 42-49, 58-67)

34. 노인이 말하였다. "저는 아브라함 어른의 종입니다.

35. 주님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셔서, 주인은 큰 부자가 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주인에게 양 떼와 소 떼, 은과 금,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를 주셨습니다.

36. 주인마님 사라는 노년에 이르러서, 주인어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으셨는데, 주인어른께서는 모든 재산을 아드님께 주셨습니다.

37. 주인어른께서 저더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사는 가나안 땅에 있는 사람의 딸들에게서 찾지 말고,

38. 나의 아버지 집, 나의 친족에게로 가서, 나의 며느리감을 찾아보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하셨습니다.

42. 제가 오늘 우물에 이르렀을 때에, 저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제가 오늘 여기에 와서, 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43. 제가 여기 우물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44.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45. 그런데 제가 마음속에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그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마실 물을 좀 주시오' 하였더니,

46. 물동이를 어깨에서 곧바로 내려놓고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마셨습니다. 따님께서는 낙타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47. 제가 따님에게 '뉘 댁 따님이시오?' 하고 물었더니, 따님께서는 '아버지는 함자가 브두엘이고, 할아버지는 함자가 나홀이고, 할머니는 함자가 밀가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따님의 코에는 코걸이를 걸어 주고, 팔에는 팔찌를 끼워 주었습니다.

48. 일이 이쯤 된 것을 보고, 저는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은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주인 동생의 딸을 주인 아들의 신부감으로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49. 이제 어른들께서 저의 주인에게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보여 주시려거든, 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시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셔야, 저도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58. 그들이 리브가를 불러다 놓고서 물었다. "이 어른과 같이 가겠느냐?" 리브가가 대답하였다. ", 가겠습니다."

59. 그래서 그들은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를 아브라함의 종과 일행에게 딸려보내면서,

60. 리브가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우리의 누이야, 너는 천만 인의 어머니가 되어라. 너의 씨가 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

61. 리브가와 몸종들은 준비를 마치고, 낙타에 올라앉아서, 종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서, 길을 떠날 수 있었다.

62. 그 때에 이삭은 이미 브엘라해로이에서 떠나서, 남쪽 네겝 지역에 가서 살고 있었다.

63. 어느 날 저녁에 이삭이 산책을 하려고 들로 나갔다가, 고개를 들고 보니, 낙타 행렬이 한 떼 오고 있었다.

64. 리브가는 고개를 들어서 이삭을 보고, 낙타에서 내려서

65.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었다. "저 들판에서 우리를 맞으러 오는 저 남자가 누굽니까?" 그 종이 대답하였다. "나의 주인입니다." 그러자 리브가는 너울을 꺼내서, 얼굴을 가렸다.

66. 그 종이 이제까지의 모든 일을 이삭에게 다 말하였다.

67. 이삭은 리브가를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그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렇게 해서,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었으며, 이삭은 그를 사랑하였다. 이삭은 어머니를 여의고 나서, 위로를 받았다.

 

(시편 45:10-17)

10. 왕후님! 듣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이십시오. 왕후님의 겨레와 아버지의 집을 잊으십시오.

11. 그리하면 임금님께서 그대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임금님이 그대의 주인이시니, 그대는 임금님을 높이십시오.

12. 두로의 사신들이 선물을 가져오고, 가장 부유한 백성들이 그대의 총애를 구합니다.

13. 왕후님은 금실로 수놓은 옷을 입고, 구중궁궐에서 온갖 영화를 누리니,

14. 오색찬란한 옷을 차려입고 임금님을 뵈러 갈 때에, 그 뒤엔 들러리로 따르는 처녀들이 줄을 지을 것이다.

15. 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안내를 받아, 왕궁으로 들어갈 것이다.

16. 임금님, 임금님의 아드님들은 조상의 뒤를 이을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그들을 온 세상의 통치자들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17. 내가 사람들로 하여금 임금님의 이름을 대대로 기억하게 하겠사오니, 그들이 임금님을 길이길이 찬양할 것입니다.

 

(로마서 7:15-25a)

15.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16. 내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율법이 선하다는 사실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17. 그렇다면,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18.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깃들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19.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

20.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면, 그것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21. 여기에서 나는 법칙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곧 나는 선을 행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나에게 악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22.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23. 내 지체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며, 내 지체에 있는 죄의 법에 나를 포로로 만드는 것을 봅니다.

24. ,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건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태복음 11:16-19, 25-30)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까? 마치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17.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을 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19.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그들이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그러나 지혜는 그 한 일로 옳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25.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였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운 뜻입니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버지 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으며, 아들과 또 아들이 계시하여 주려고 하는 사람 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28.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는 멍에와 짐입니다.

 

구약, “나에게 맹세하여라”(창세기 24:38)

시편, “왕후님의 겨레와 아버지의 집을 잊으십시오”(시편 45:10)

서신서, “나에게 악이 붙어있다는 것입니다”(로마서 7:21)

복음서,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마태복음 11:29)

 

오늘 요절은,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입니다.(마태복음 11:30)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창세기 24:34-38, 42-49, 58-67 / 시편 45:10-17)]

오늘 구약본문은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가 되는 과정인데,

오늘의 주인공은 아브라함의 늙은 종입니다.

그는 리브가의 가족들에게

이미 본문에 앞서(12-27) 길고 자세하게 기술된 내용을 거듭 설명합니다.

 

이것은, 마치 완벽주의자처럼, 맡은 임무를 확실히 처리하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자기 주인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38)

맹세를 지키는 과정에서 계속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입니다.(42-44)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이 서는 법입니다.(48)

 

마침내 늙은 종은 주인에게 한 맹세를 지켜

주인 아들의 신부감을 찾아 데리고 귀환 길에 오릅니다.(61)

주인의 사타구니 아래 손을 넣으면서까지 맹세한 이 큰 맹세는

그의 인생에 마지막 큰 짐이었을 것입니다.

 

늙은 종에게 그 짐은 의외로 가벼웠습니다.

주님께서 천사를 앞서 보내주셨기 때문이고(7)

마침내 주님께서 완결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늙은 종은 주님은 찬양하고 또 찬양합니다.(26-27, 48, 52)

 

오늘 시편본문, 임금의 결혼식 노래인데,

오늘 구약본문의 이삭과 리브가의 혼인 말씀에 대한 응답찬양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첫 구절입니다.

 

새 인생을 제대로 살려면 마치 배수진을 치듯, 도망갈 곳, 되돌아 갈 곳을 없애야 합니다.

되돌아 갈 수 있는 곳은 안식처가 아니라 오히려 집중력을 흐리는 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아예 없애버려야 새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그 나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집중하여 듣고 생각하고(보고)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1)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7:15-25a / 마태복음 11:16-19, 25-30)]

오늘 서신서본문의 알맹이는 율법아래 있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본문의 는 바울이 아니라 율법 아래 있는 인간을 가리킵니다.

율법이 악한 것이 아닙니다.

죄가 율법을 방편으로 스스로()를 극대화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13)

 

본문에서 육신”(18)이란 편향된 자아를 가리킵니다.

내 삶의 모든 방향이 하나님께 맞춰져 있지 않고 나 자신에게 맞춰져 있는 상태 말입니다.

그런 자아는 하나님께 이르는 길을 왜곡시키니 거기 선한 것이 있을 리 없습니다.(18)

 

본문은 15-17절과 18-20절이 짝을 이루고 있는 구조입니다.

우리 내면을 이렇게 거듭 살핀 결과, 바울은 속사람과 겉사람의 분열,

곧 구원받지 못한 자의 자기분열을 발견합니다.

 

참사람에 이르기 전, 이렇게 분열된 나는 참으로 비참한 존재입니다.(24)

나를 건져주실 분, 나를 구원해주실 분, 이 힘든 멍에를 꺾어주실 분,

모순 가득한 우리 삶 속에 들어오셔서” “모든 것을 바로 세우는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유진 피터슨 번역 메시지)

 

오늘 복음서본문의 전반부는 옥중 세례요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신 뒤

사람들에게 세례요한의 진면목에 대하여 밝혀주시는 과정에서 나온 예수님 말씀입니다.

이 세대”(16)란 주님 말씀에 귀 닫고 마음 닫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도 이 세대를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 결과 20-24절에 나오는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 꼴이 됩니다.

 

(19절 끝부분은 마치 세례요한의 질문에 대한 마지막 대답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사람이 되신 것은 하나님의 지혜 자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신 일(2)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본문의 후반부는 분위기가 확 바뀐, 환희의 감사기도입니다.

지도자들을 심판하시고 작은 자들을 편드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기서 멍에는 모세의 율법이며, “내 멍에”(29, 30)는 예수님의 해석이 가해진 율법입니다.

마음이 쉼을 얻는다”(29)는 것은 단순한 마음의 평안이 아니라 전인적 구원을 가리킵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참조)

 

 

[정리]

오늘 복음서본문의 후반부는 마치 오늘 서신서본문에 대한 응답처럼 보입니다.

수많은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예수님께서 가신 길 따라 사는 것이 제 아무리 힘들다 해도,

마음 한번 먹고, 가던 길 돌이키기만 하면 됩니다.

 

내 삶의 방향을 주님께로 돌리고,

주님께서 가신 길 향해 한 걸음만 내 딛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니 걱정할 것 없습니다.

 

오늘 사도바울도 이 사실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습니다.(25)

오늘 예수님께서도 이 사실을 반복해서 가리키십니다.(28-30)

오늘 아브라함의 늙은 종처럼, 우리는 이 사실 믿고

주님을 향한 여정에 첫걸음 내딛기 시작만 하면 됩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셨습니다.(30)

나머지 갈림길은 주님께서 잡아 주실 것입니다.

내 힘으로 건너기 힘든 구렁이 나오면

주님께서 아예 우리를 업고 가실 것입니다.

 

 

 

[나머지]

너희 영혼이 평안히 쉴 곳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일렀다. 가던 길을 멈추어서 살펴보고, 옛길이 어딘지,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 보고, 그 길로 가라고 하였다.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평안히 쉴 곳을 찾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여전히 그 길로는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예레미야 6:16)

 

 

 

 

[말씀동시] 안식처 (이진구 지음. 성실교회 중등부 3학년. 성실문화91)

나는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하다

내 죄를 털어놓고 편안하게 쉴 곳

내 모든 죄를 털어놓고

편안히 내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줄 분

어디 계실까?

 

 

 

 

[말씀시조] 노총각 이삭에게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1)

노총각 이삭에게 외로운 이삭에게

성실하고 자비로운 리브가가 나타났다

하나님 점지해주신 사랑스런 그대여

 

 

 

 

[말씀한시] 고향의 여자를 아내로 맞아라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1)

必娶故鄕女(필취고향녀) 고향의 여자를 아내로 맞아라

近井請飮取(근정청음취) 우물로 다가가서 물 한 모금 구했다

男女雲雨情(남여상열사) 주께서 큰 어미가 되리라허락하시어

主許爲大母(주허위대모) 운우(雲雨)의 정()을 나누었다.

(각운 때문에 중간에 도치가 일어났다.)

 

 

 

 

[말씀서예] 창세기 24:46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1)

 

 

 

 

 

[말씀노래]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1)

[본문] (마태복음 11:16-19, 25-30)

[노랫말]

1. 이 세대 무엇인가 무엇에 비길건가, 장터마당 아이들의 천방지축 놀음인가

   피리를 불어봐도 춤을 추지 않더라네, 우리가 곡을해도 울지를 않더라네

2. 이 세대 무엇인가 무엇에 비길건가, 장터마당 사람들의 어리석은 입방안가

   세례요한 금욕생활 귀신이 들렸다네, 인자의 자유로움 게걸이 들렸다네

3. 천지의 주재시여 은혜로운 아버지여, 천지의 크신비밀 성부성자 감추소서

   수고하고 짐진자들 내 멍에를 메는자들, 저들에게 보이시고 안식하게 하옵소서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이 세대 무엇인가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45:10-17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1)

(천자문 독송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0. 딸이여 듣-고 보----, -를 기울일지어---,

--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

 

11.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

12. 두로의 딸은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얼굴 보기를 원하리로다

 

13. -의 딸-은 궁중에서--, -든 영화를 누리---,

-의 옷-은 금으---, (금으로 금으로) 수 놓았도다-

 

14. 수 놓은 옷을 입은 그는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친구 처녀들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15.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16. -의 아-(아들-)들은-, -의 조상(())을 계승할 것이라,

-이 그들로 온- 세계의-, 온 세계(()) 군왕을 삼으리로다-

 

[다함께]

17. -가 왕-의 이름---, 만세에 --하게 하리---,

그러므-- 만민이 왕----, 영원히 (영원히) 찬송하리∼∥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후 5(성령강림절 6) 201779(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창세기 24:34-38,42-49,58-67 / 시편 45:10-17

로마서 7:15-25a / 마태복음 11:16-19,25-30

 

 

 

 

 

 

 

 

 

 

 

 

 

 

 

 

 

 

 

 

 

 

 

 

 

 

 

 

 

 

 

 

 

 

 

 

 

 

 

 

 

 

 

 

 

 

 

 

 

 

 

 

 

 

 

 

 

 

 

 

가로열쇠

이름 뜻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으로서, 나홀과 밀가의 아들이다. 즉 아브라함의 조카이며, 야곱의 모친 리브가와 라반의 아버지(22:22-23; 24:15).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이라 부른다(25:20; 28:2, 5).(창세기)

함의 넷째 아들, 즉 노아의 손자이다.(함의 네 아들 ; 구스=에티오피아, 이집트, 리비아, 그리고 ○○○) 베니게(페니키아)의 조상이기도 하다. 그 자손들이 요단강 서쪽지역 땅을 차지하고서 자신들의 이름을 붙여 ○○○땅이라 불렀다. ○○○ 사람들은 옷감에 자색 염색하는 기술이 발달했었고, 또한 ○○○은 장사하는 사람, 또는 장사꾼의 땅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 나중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에 들어가 정착했다. 이 땅 이름 뜻은 낮은 땅이란 뜻이 있는데, 위치는 레바논과 수리아 남단에서 가자 지역 남쪽 애굽 시내까지 이르는 땅으로, 통상적으로는 요단 강 서쪽 전지역을 일컫는다. 성경에서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20:1; 삼상 3:20)로 묘사된다. 그러나 넓은 측면에서 가나안은 멀리 북방의 하맛과 요단 동편 유브라데에 이르는 광활한 지경을 가리키기도 한다.(창세기)

노아의 12대 손이요 데라의 아들이며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났다.(갈대아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서, 바벨론이 수도였는데, 뒤에 바벨론 제국으로 컸다. 우르는 이라크 남단 유프라테스 강변 도시로서, 예전 수메르의 도시국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다. 그의 형제는 나홀과 하란이며, 그의 조카는 롯이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름 뜻은 열국의 아버지이다.(창세기)

아브라함이 100살에 부인 사라를 통해 얻은 아들. 이름 뜻은 웃음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아들 야곱같이 다사다난한 생활을 하지 않고 비교적 평온하게 살았다. 40세에 리브가와 혼인하여 60세에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180세에 사망했다.(창세기)

이름 뜻은 그물이다. 아브라함의 조카 브두엘의 딸이며 라반의 여동생인데, 이삭의 아내가 되어 20여 년 간 아이를 갖지 못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쌍둥이를 잉태하여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그러나 형이 아우를 섬기게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25:21-23) 야곱을 편애했다. 그 결과 야곱은 형을 피해 집을 떠나게 되었고, ○○○는 두 번 다시 차남 야곱을 만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아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다(49:31). ○○○는 아름다웠고(24:16) 부지런하였으며 손님 대접도 잘하는 등(24:19, 25) 인간적인 측면에서 나무랄 것 없는 현숙한 여인이었지만(24:65) 자식에 대한 편애로 훗날 두 아들을 서로 갈라서게 하고 가정에 불화를 가져오게 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하나님은 당신의 구속 역사를 이루어 나가는 선한 방편으로 사용하셨음은 부인할 수 없다(9:12-13). (창세기)

 

세로열쇠

지명(地名) 뜻은 바위로서. 시돈 남방 약 40지점에 위치한 지중해 동쪽 연안 도시 국가다. 이스라엘의 아셀 지파 북쪽 접경지대에 위치했다(19:29).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당시 이미 견고한 도시 국가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19:29), B.C. 10세기경에 두로 왕 히람은 항구에서 지중해 쪽으로 738m 떨어진 곳에 4암반을 요새화하여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신약 시대에는 예수께서 이곳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셨으며(7:24, 31), 바울의 선교여행 중간 기착지가 되기도 하였다(21:3-7). 오늘날 수르로 불리는 인구 10,000여 명의 소도시다. 두로를 대표하는 산물은 자주색 옷감이었고, 트라케(Thrace) 금광은 두로의 국부를 한층 높여 주어서 성경에서도 스가랴 선지자는 두로 사람들이 은을 티끌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다고 했다(9:3) (시편)

이름 뜻은 거친 숨이다. 데라의 아들이며 아브라함과 하란의 형제다(11:27). 하란의 딸(롯의 누이) 밀가와 혼인하여(11:29) 브두엘(리브가의 아버지, 즉 이삭의 장인)을 비롯한 8명을 낳았고, 첩 르우마에게서 4명을 낳아 모두 12명의 자녀를 낳았다(22:20-24). 이들을 통해 북방 셈 계열의 조상이 되었다. 아브라함의 조부, 즉 데라의 부친도 동명이인이다.(창세기)

남부 유다의 초원(*스텝) 지역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이름. 이 지역 시내는 평소에는 바싹 말라 있다가 우기(*雨期)만 되면 갑자기 물로 가득 차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텝(steppe); 러시아와 아시아의 중위도에 위치한 온대 초원 지대. 건조한 계절에는 불모지, 우기(雨期)에는 푸른 들로 변한다. *우기(雨期); 일 년 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 장마철) (창세기)

지명(地名) 뜻은 살아 계셔서 나를 감찰하시는 분의 우물이란 뜻이다. 팔레스타인 남방 가데스바네아 인근으로서, 아브라함의 본부인 사라의 학대로 집을 나온 (이스마엘을 임신한) 하갈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고 샘을 발견한 곳(16:14)이다. 그런 이유로 하갈의 우물로도 불려진다. 후에 이삭이 ○○○○○○가 있는 네겝 지역으로 이주하였으며, 네겝의 들에서 저녁 묵상을 하던 중 신부 리브가를 맞이하였다(24:62-67). (창세기)

이름 뜻은 여왕이다. 아브라함의 형제인 하란의 딸로서 롯과 이스가의 자매다. 삼촌 나홀과 결혼하여 8남매를 낳았다.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의 할머니이기도 하다(11:29; 22:20; 24:15, 24, 47). 동명이인으로서 므낫세 지파 슬로브핫의 다섯 딸 가운데 하나(36:11)도 있다. 그녀는 아버지 슬로브핫에게 아들이 없어 다른 자매들과 함께 부친의 재산을 상속받았다.(창세기)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낙타의 기도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낙타랑 몸무게 겨루려고 물을 잔뜩 먹던 시절 이야기예요.

 

사람들은 우리더러 사막의 배라고 부릅니다.

그럼 모래투성이 사막이 바다라는 말인가?

아마 우리가 모래바다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나 봐요.

우리 걸음걸이가 좀 둥실둥실거리긴 하죠?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그래요. 저는 낙타입니다. 약대라고도 부르죠.

저는 등에 커다란 혹이 하나나 둘 달린 가축입니다.

 

뭐라고요? 제 등에 달린 혹 때문에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꽤 어렵겠다고요?

무슨 말씀을요, 혹도 혹이지만, 제 몸집이 얼마나 큰데요?

제가 키 2미터에 몸 길이가 3미터, 몸무게는 자그마치 500이 넘어요.

그래서 한번에 500이나 되는 짐을 지고 여행해도 끄떡없다니까요?

 

이렇게 든든한 사막의 일꾼인 제가요 내일이면 신나는 여행을 떠난답니다.

무슨 여행이냐고요? 왜 신나는 여행이냐고요?

그건 바로, 우리 집 노총각, 이삭 아저씨 신붓감 구하러 가는 여행이거든요.

나이 마흔에 아직도 혼자 사는 외로운 총각 이삭!

 

이삭 아저씨네 아빠 이름은 아브라함인데요,

나이가 자그마치 140살이나 먹은 파파 할아버지죠.

아브라함 할아버지가 지금 늙은 종을 불러 뭐라뭐라 말합니다.

가까이 바싹 붙어 앉아서 둘이 무슨 짝 기도를 하시나?

 

아마 무슨 맹세를 하나 봐요.

하긴 정말 중요한 미션이죠.

외아들 신붓감 구하러 가는 중하디 중한 일이니까!

 

 

도대체 며칠이나 지났을까?

가도 가도 끝이 없네?

며칠 전에 주워 들었는데요, 우리 목적지는 저 위 메소포타미아 땅이래요.

거기 아람나하라임이라는 땅 나홀이라는 사람이 사는 성까지 간다네요?

 

그러니까 지도를 놓고 보면,

가나안 땅 저 아래 네겝 근처 브엘라해로이에서부터

저 위 꼭대기 그 너머 나라까지 가는 거였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꾀병이라도 부릴 걸 그랬나?

멀어도 너무 멀고 힘든 여행길입니다.

 

삼장법사가 경전을 구하러 머나먼 천축국까지 여행을 했다던데,

(아니지, 그건 지금부터 자그마치 2,500년이나 먼 미래 이야기니까, ‘여행을 할 거라는데가 맞겠죠?)

그때 가축은 아니지만, 저 같은 동물 비슷한 세 마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세 마리랑 같이 간다던데,

근데 우리는 자그마치 낙타가 열 마리예요, 열 마리!

아무튼 대단한 부대가 지금 광야를 지나 사막을 지나고 있는 거라니까요?

 

 

드디어 도착!

바로 저기가 우리 목적지 나홀의 성이란 말인가? ! 감개무량!

나를 타고 가던 우리 부대 대장인, 아브라함 할아버지의 늙은 종이

성을 코앞에 두고 조심조심 땅에 내립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석양에

긴 여행에 지친 노인이 휘적휘적 몇 걸음 걷다가 기운이 다했는지

그대로 땅에 엎드립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지 땅에 납작 엎드려 뭐라뭐라 중얼중얼 읊조립니다.

 

그리고 일행들과 함께 성 바깥 우물가에 앉습니다.

우물엔 두레박도 없습니다.

대장 할아버지는 다시 중얼중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여기 우물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어라라?

우리 대장이 왜 저러지?

하나님께서 아무 말씀도 안 하셨는데 자기 맘대로 막 정해버리네?

왜 저러지? 너무 힘드나? 너무 급하나?

 

근데 솔직히 저는 우리 대장님 마음 이해가 가요.

지금 우린 무지무지 목이 마르거든요!

며칠 째 물을 못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나거든요!

아마 우리 대장도 오늘 온종일 물 한 모금 못 먹었을 거거든요!

 

 

바로 그때였어요.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성문이 열리더니

아리따운 소녀 하나가 나옵니다.

어깨에 올린 물 항아리를 보니, 물 길러 오는 게 틀림없습니다.

 

소녀는 두레박을 내려 금세 물 한 동이를 채워 어깨에 지고 올라옵니다.

그 순간 저는 깜짝 놀랐어요.

다 죽어가는 줄 알았던 우리 대장 할아버지가 쏜살같이 달려가시네?

물동이를 진 소녀에게 달려가서 말을 겁니다.

 

아가씨, 내가 지금 되게 목말라요. 오늘 물 한 모금 못 마셨어요. 미안하지만 나 물 한모금만 줄래요?”

 

그러자 소녀가 얼른 대답합니다.

 

아유 할아버지, 미안하시긴요. 얼마든지 드릴 테니 마음껏 드세요.”

 

소녀는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도 예뻤어요.

할아버지가 물을 다 마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일행들에게도 물을 나눠줍니다.

바로 그때였어요.

사람들이 물을 마시는 동안 우리 무리를 둘러보던 소녀와 나의 눈이 딱 마주쳤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내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녀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걸 느꼈습니다.

눈가에 물기가 촉촉해지면서 소녀가 말합니다.

 

할아버지, 제가요 저 낙타들에게도 물을 길어 줄래요.”

 

아이쿠 아가씨, 우리 낙타들이 물을 얼마나 많이 먹는데요? 며칠 동안 물 한 모금 못 먹어서 지금 아마 한 마리가 100(60)은 너끈히 먹어치울 걸요? 게다가 열 마리나 되는데...?”

 

소녀가 대답합니다.

 

저는 괜찮아요 할아버지. 낙타들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제 마음이 아파요.”

 

저는 그때 난생처음 알았어요.

어린 소녀의 마음에 사랑이 차오르면 얼마나 힘이 세지는 지,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를!

 

한 동이, 두 동이 물을 길어 올립니다.

열 동이, 백 동이, 한도 끝도 없이 물을 길어올립니다.

서산에 해가 꼴딱 넘어가도록 물을 길어 올립니다.

 

깊은 땅 속에서 솟아오르는 샘이지만,

그거로는 모자라서 빗물까지 받아 채우는 다목적 우물이라

이 마을 우물은 매우 낮은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 아래서 이 위까지 물을 길어 올리는 겁니다.

긴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물을 길어 올립니다.

다른 일행이 돕겠다 해도 까딱없답니다.

나그네는 쉬어야 한다고, 이 일은 자기 일이라며 막무가냅니다.

 

순전히 우리 낙타들을 위해서 저리 애쓰는 것입니다.

저 큰 사랑이 담긴 물이라서 그럴까?

이렇게 단 물은 난생처음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조금만 먹고 싶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이 맛있는 물입니다.

 

드디어 우리는 정말 여러 날 만에 양껏 물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물을 다 길어 올리고 나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소녀에게 대장이 묻습니다.

 

아가씨. 어찌 이리 낯선 나그네에게 큰 은혜를 베푸시는 거요? 게다가 저런 낙타들에게까지?”

 

소녀가 희죽 웃으며 수줍은 듯 대답합니다.

 

할아버지. 제가요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자주 해주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나 혼자 잘살면 그게 무슨 재미냐?’ 바로 이거예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은요, 모든 사람, 모든 동물, 모든 식물까지 다 그물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데요. 그래서 나만 잘 먹고 다른 사람 못 먹으면, 그건 결국 내가 잘 먹는 게 아니래요. 내가 진짜 건강해지는 게 아니래요. 나 혼자만 많이 먹으면 내 그물코만 뚱뚱해져서 축 쳐지다가 툭 끊어져버린대요. 내가 좀 덜먹더라도 배고픈 사람이랑 나눠먹어야 함께 배부르고 함께 건강해지는 거래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 이름을 그물이라는 뜻으로 리브가라 지어주셨어요!”

 

어안이 벙벙!

소녀의 말에 감동한 우리 대장 할아버지가 묻습니다.

 

도대체 아가씨는 뉘댁 따님이시오?”

 

과연 이 소녀는 뉘댁 따님일까?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저 소녀가 우리 집 주인 며느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저는 또 얼마나 행복해 질까요?

 

하나님, 제게 소원이 있습니다. 저 맘씨 착한 소녀 리브가가 우리 주인님 아들 이삭 아저씨 신부가 되게 해주세요, ?”

 

[이정훈 지음. 201779일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