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여”(요한복음 14:21)
[성서일과 4본문]
(사도행전 17:22-31)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법정 가운데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종교심이 많습니다.
23. 내가 다니면서, 여러분이 예배하는 대상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제단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이 알지 못하고 예배하는 그 대상을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24.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므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25. 또 하나님께서는, 무슨 부족한 것이라도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 그분은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셔서, 온 땅 위에 살게 하셨으며, 그들이 살 시기와 거주할 지역의 경계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27.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이들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29.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신을,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가 새겨서 만든 것과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30. 하나님께서는 무지했던 시대에는 눈감아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서나 모든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명하십니다.
31.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계를 정의로 심판하실 날을 정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정하신 사람을 내세워서 심판하실 터인데,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모든 사람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시편 66:8-20)
8. 백성아, 우리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크게 울려 퍼지게 하여라.
9.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 주신다.
10.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셔서,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11. 우리를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
12. 사람들을 시켜서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 우리가 불 속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13. 내가 번제를 드리러 주님의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내가 주님께 서원제를 드립니다.
14. 이 서원은, 내가 고난받고 있을 때에, 이 입술을 열어서, 이 입으로 주님께 아뢴 것입니다.
15. 내가 숫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번제물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옵니다. 숫염소와 함께 수소를 드립니다. (셀라)
16.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오너라. 그가 나에게 하신 일을 증언할 터이니, 다 와서 들어라.
17. 나는 주님께 도와 달라고 내 입으로 부르짖었다. 내 혀로 주님을 찬양하였다.
18. 내가 마음속으로 악한 생각을 품었더라면,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19. 그러나 하나님은 나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나의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셨다.
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한결같은 사랑을 나에게서 거두지 않으신 하나님, 찬양받으십시오.
(베드로전서 3:13-22)
13. 그러므로 여러분이 열심으로 선한 일을 하면, 누가 여러분을 해치겠습니까?
14. 그러나 정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여러분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의 위협을 무서워하지 말며, 흔들리지 마십시오.
15. 다만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거룩하게 대하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희망을 설명하여 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답변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두십시오.
16. 그러나 온유함과 두려운 마음으로 답변하십시오. 선한 양심을 가지십시오. 그리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여러분의 선한 행실을 욕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헐뜯는 그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17.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보다 낫습니다.
18. 그리스도께서도 죄를 사하시려고 단 한 번 죽으셨습니다. 곧 의인이 불의한 사람을 위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육으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셔서 여러분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려는 것입니다.
19. 그는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도 가셔서 선포하셨습니다.
20. 그 영들은, 옛적에 노아가 방주를 지을 동안에, 곧 하나님께서 아직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하지 않던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방주에 들어가 물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겨우 여덟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21. 그 물은 지금 여러분을 구원하는 세례를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세례는 육체의 더러움을 씻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힘입어서 선한 양심이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입니다.
22.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가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15-21)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17. 그는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를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안다. 그것은, 그가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조금 있으면, 세상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 날에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 안에 있고,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또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드러낼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는 ‘하나님 만나는 길’입니다.
사도행전, “사람이 하나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사도행전 17:27)
시편, “나의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셨다”(시편 66:19)
서신서, “여러분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려는 것입니다”(베드로전서 3:18)
복음서, “그에게 나를 드러낼 것이다”(요한복음 14:21)
오늘 요절은, “그리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여”입니다.(요한복음 14:21)
[사도행전과 시편본문 정리 (사도행전 17:22-31 / 시편 66:8-20)]
오늘 사도행전본문의 장소는 아테네의 아레오바고 법정입니다.
주인공 바울은 하나님을 모르는 아테네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려 애씁니다.
전도(傳道)를 위하여 그들의 종교와 그들의 철학조차 활발히 활용합니다.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제단도 활용하고(23)
그리스 철학자들이 좋아하는 ‘코스모스’(우주, 24절)라는 단어도 씁니다.
그들에게 친숙한 플라토닉한 스토아 철학의 문구를 활용하며(28)
주전 3세기 그리스 시인 아라투스(Aratus)의 말도 인용합니다.(28)
이렇게 애쓰는 목적은 단 하나,
그리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 길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시인은 온갖 환란을 버티며 살아남기 위하여
서원하면서까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감사하며 서원한 바를 지키려 합니다.
시인은 이제 압니다.
환란의 고통이 제아무리 커도, 그것은 연단의 기간이었음을!(10)
그건 마침내 하나님을 만나도록 인도한 길이었음을!(19)
그분의 인자하심, 그 “한결같은 사랑”을 재확인한 시간이었음을!(20)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베드로전서 3:13-22 / 요한복음 14:15-21)]
오늘 서신서본문은 온갖 이방 환경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을 보여줍니다.
그 첫 단추는 부활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21)
그리고 온갖 위험과 불이익을 무릅쓰고,
내가 지금 부활예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입니다.(15)
거기서 지금 이런 세상을 살 힘이 나옵니다.
거기서 하나님의 지혜와 용기, “선한 양심”, “선한 행실”이 나옵니다.(16)
거기서 나를 하나님 만나게 해주시려 십자가 길 가신 예수님 사랑(18),
이 사명 위하여 지옥 길조차 마다 않으신 그 크신 예수님 사랑을 닮아갑니다.(19)
오늘 복음서본문은 지난주에 이은 예수님의 고별연설입니다.
오늘 말씀의 알맹이는, 예수님이 떠나셔도 곧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에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계속 만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열쇠는, 말씀입니다.
말씀(계명)을 지키면 그 길이, 그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지키는 또 하나의 열쇠가 있으니,
그게 바로 주님 사랑입니다.(15, 21)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참조)
[정리]
하나님은 사랑하면 만날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내가 그분 사랑하기 전에 이미 그분이 더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기어이 나를 만나러 오시는 분입니다.
내가 지옥 끝에 가 있어도 끝내 찾아오는 분이십니다.
(벧전 3:19, 요 14:16, 18, 21 & 23)
이건 마치 남녀가 열렬히 만나 부부의 연을 맺어 가정을 이루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 바로 뒤 23절 말씀이 딱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하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내 아버지와 나는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요 14:23)
사랑하면, 간절히 사랑하면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나 혼자 안달하는 것 같지만, 저쪽에서도 이미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훨씬 드라마틱하게
우리는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심판 때, 종말의 때가 되어야 만나는 게 아닙니다.
이미 부활의 사랑, 부활의 능력, 부활의 신비를 체험한 우리는,
마치 주름을 척척 접어 시간을 확확 잡아당기듯이
시간을 후왁 앞당겨 지금 여기서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내 눈을 활짝 열어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시라는 그 하나 됨의 신비를 볼 수 있게 해주셨고
내가 부활예수 만나 사랑함으로 그 하나 됨의 신비에 나도 들어가게 되는...
부활의 신비여!
[나머지]
* 부부의 날
매년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지난 1995년 5월 5일, 창원에서 목회하던 권재도 목사라는 분이 티비를 보다가 어느 어린이의 소원이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이라는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혼가정, 이혼위기의 별거가정이 많다는 걸 절감한 그는, 그해 5월 21일을, 가정의 달(5월)에 둘(2)이 하나(1) 되는 날이라 의미 붙여서, 경남 창원에서 처음 지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2007년, 부부의 날은 대한민국 법정기념일이 되었고, 지금도 그는 부부의 날을 UN이 정하는 세계 법정기념일이 되도록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말씀동시] 아버지의 자식 사랑 (이진구 지음. 성실교회 중등부 3학년. 「성실문화」90호)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끝도 없다
아버지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려 하신다
아버지는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아니하신다
아버지는 우리를 사랑하신다
정말이지,
아버지의 자식사랑은 끝도 없다.
[말씀시조] 부활예수 만난 바울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0호)
부활예수 만난 바울 하나님을 증거하네
온 세상 심판하실 부활예수 선포하네
몽매한 아레오바고 들을 귀가 열리길
[말씀한시] 알지 못하는 신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0호)
希臘神殿原(희랍신전원) 파르테논 희랍신전이 있는 언덕의
亞畧巴古語(아략파고어) 아레오바고 법정에서 말하였다
凡事敬神甚(범사경신심) ‘여러분은 경신(敬神)하는 일이 범사에 많습니다’
未識之神主(미식지신주) ‘그 알지 못하던 신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말씀서예] 사도행전 17:31 (「성실문화」90호)
[말씀노래]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0호)
[본문] (요한복음 14:15-21)
[노랫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라
내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 사랑을 받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드러낼 것이다
[해설]
사랑과 계명의 관계를 역설하시는 15절과 21절 말씀에 곡을 붙였다.
[악보]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주원남 지음, 2017. 1. 11)
[시편 송서(誦書)] 시편 66:8-20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0호)
(※ 천자문 독송가락, 즉 전래 자장가 가락으로)
8. 만민들아-- 우-리 하나님,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의 찬양- 소리-를--, 들리-게-- 할지-어다-∼
9.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
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
11.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셨으며
12. 사람들이 우리 머리를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13. 내--가-- 번제-물을-, (번제물을--)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주께 갚-으-리니-∼
14. 이는 내 입술이 낸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15. 내-가 숫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것으로- 주께- 번제-,
(주-께 번제)를 드리-며--, 수소와 염소를 드리리∼이∿다∼(셀라)
16.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17. 내-가 나-의 입으-로--, 그에-게-- 부르짖-으-며--,
나-의 혀-로 높-이 찬송-, (높-이 높-이 찬송)하-였-도다-∼
18.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19.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다함께]
20. 하--나--님--을--, 찬-송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거두지 거두지) 아니하셨∼도∿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부활절 6주, 2017년 5월 21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사도행전 17:22-31, 시편 66:8-20, 베드로전서 3:13-22, 요한복음 14: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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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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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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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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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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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열쇠
①‘아레스(Ares)의 언덕’이란 뜻을 가진 높이 115m의 석회암 언덕이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유명한 아크로폴리스 북서쪽에 있었다. 거기 그리스의 개혁자 솔론이 세운 대법원이 있었다. 건물은 없이 산위에 공설 운동장과 같이 계단으로 좌석을 만들고 원고 피고를 중앙에 세우고 재판관이 심문 판결하는 곳이었다. 바울이 여기서 변론하며 기독교의 진리를 전했다. ‘아레스의 언덕’이란, 헬라의 전쟁신(훗날 로마의 전쟁신 마르스(Mars)와 동일시됨) 아레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의 아들 할리로티오스를 살해하여 처음으로 이곳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고사에 근거하여 명명되었다.(사도행전)
②노아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대홍수를 피하기 위해 제작한 직육면체로 된 일종의 무동력선(無動力船)을 말한다(창 6:14-16). 그 길이는 300규빗(1규빗을 45.6㎝로 환산할 때 약 136.8m), 너비가 50규빗(약 22.8m), 높이가 30규빗(약 13.7m)으로 갑판 총 면적이 약 9,000㎡, 최대 선적량은 39,500㎥(약 14,000t), 총 배수량 약 2만t 정도가 된다. 재질은 내구성이 강한 고페르 나무로 건조되었고 역청으로 안팎을 칠하여 방수(防水) 처리하였다(창 6:14). 한편, 네델란드의 피터 얀슨(PerterJanson)은 1609-1621년에 걸쳐 성경에 언급된 치수대로 실물 크기의 ○○를 제작한 바 있다. 이때 그는 배의 길이가 높이의 10배, 너비의 6배일 때(노아의 ○○도 이 같은 기준에 의해 건조됨) 가장 안정적으로 물 위에 뜰 수 있음을 입증했다. 원래 ‘상자’, ‘궤’를 뜻하며 히브리어로 ‘테바’이다. 이는 노아의 ○○ 외에 모세가 나일 강물에 버려질 때 담겨진 ‘갈대 상자’를 뜻하기도 한다(출 2:3, 5). 그리고 헬라어 ‘키보토스’는 ‘나무로 된 상자’(a woodenbox), ‘궤’라는 뜻으로, ○○(마 24:38; 히 11:7; 벧전 3:20) 외에 언약궤(히 9:4; 계 11:19)를 일컫기도 한다.(베드로전서)
④제물을 불에 태워 그 향기(연기)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제사. 즉 성전마당의 ‘○○단’ 위에서 희생이 되는 짐승은 그 가죽과 내장을 제외한 모든 것을 거룩한 불에 완전히 태워 그 향기(연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말한다(레 1:2-9) (가죽은 제사장의 몫이었다, 레 7:8). 이스라엘의 5대 제사(○○,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레 1:1-7:38) 중에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또 예배자의 전 인격이 하나님께 바쳐짐을 상징하는 중요한 제사 방법이었다.(시편)
⑤그리스의 도시국가 중 하나로서 고대 유럽지역 지성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이름은 시(市)의 수호신 아테나 여신의 이름과 관련 있다. 아티카반도 중앙 사로니크만(灣) 연안에 있다. 아크로폴리스(해발고도 156m)를 중심으로 몇 개의 작은 언덕이 있다.(리카베토스 언덕과 필로파포스·프닉스·아레오파고스 언덕 등) 고대 그리스시대의 ‘아고라’는 아크로폴리스의 북서쪽 기슭에 있었다. 로마시대의 아고라는 지금보다 약간 동쪽에 있었다.(사도행전)
⑥헬라어 성경의 ‘파라클레토스’를 우리말(한자)로 번역한 것으로서, ‘돕는 이’라는 뜻이다. 공동번역 성경은 ‘협조자’로 번역했다.(요한복음)
세로열쇠
①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나, 바리새파의 거두 힐렐의 손자이자 당대 최고 학자였던 ‘가말리엘’의 제자가 되어 율법을 깊이 배웠다. 베냐민 지파 출신 바리새인이면서 동시에 태어나면서부터 로마시민권이 있었던 사람이다. 이름 뜻은 ‘작은 자’라는 뜻인데, 원래 이름은 ‘큰 자’라는 뜻의 사울이었다. 원래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죽이는데 앞장섰던 자로서 그 일을 수행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는 도중에 부활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여 예수님의 사도가 되어 이방선교에 크게 공헌하였다. 그가 여러 교회와 교인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여러 편이 신약성경에 들어있다.(사도행전)
②하나님, 임금, 주인, 기타 높은 지위에 있는 이를 부를 때, 그 권위를 인정하는 의미로 쓰던 호칭.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을 이렇게 부르며, 특히 개역성경의 ‘여호와’를 새번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했다. 아람어로 ‘마레’, 헬라어로 ‘퀴리오스’를 이렇게 번역한다.(사도행전, 시편, 베드로전서)
③시편에 주로 나오는 노래 부호(시편 71회, 하박국 3회 등)로서, 정확한 뜻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음 몇 가지 뜻으로 추측할 뿐이다. ‘찬송 중 회중이 인도자에게 어떤 응답을 하는 신호’, ‘잠시 쉬라는 표시’, ‘노래나 악기 소리를 높이라는 부호’ 등. 시편 연구자 중에는 이것이 단순한 부호가 아니라 시편 낭송 때 “○○”라고 소리쳐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시편)
⑤창세기 6~8장에 나오는 홍수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한 자로서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로 유명하다. 그는 500살의 늙은 나이에 셈, 함, 야벳, 세 아들을 두었다.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자기 부부와 아들들, 며느리들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의 암수 한 쌍씩과 함께 탈 수 있는 커다란 방주를 만들라는 명을 받았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비방 속에서 수많은 세월 동안 방주를 만들었다. 그의 나이 600세 되던 해에(창세 7:6, 11) 비가 40일 동안이나 밤낮으로 내려 인류 전체가 물에 빠져 죽었으나, 방주에 탄 그의 가족과 동물들은 살아남았다.(베드로전서)
⑥히브리어로 ‘보냄받은 자’, ‘심부름꾼’, ‘사자’를 의미하는 말을 우리말(한자)로 번역한 것인데, 주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심부름꾼을 가리킨다. 때때로 이 심부름꾼이 하나님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 경우 마치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드러내시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베드로전서)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나만 보면 두근두근 가슴 설레시는 하나님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날마다 심쿵심쿵 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산 넘고 물 건너 멀고먼 어느 나라 임금님이
하루는 잠에서 깨어나더니 얼른 새 법을 지었어요.
도대체 임금님이 무슨 꿈을 꾼 것인지,
아침이 되자마자 새 법을 얼른 공포(公布)했어요.
“이제부터 자기 집안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을 대어보았을 때 마음이 기쁘거나 가슴이 설레지 않는 것은 다 내다버려라. 이건 어명(御命)이다!”
백성들은 모두 난감했어요.
그러나 지엄하신 임금님 명령을 어길 수 없어서
부엌물건들, 책장의 책들, 옷장의 옷들, 신발장의 신발들을
하나하나 만져봅니다.
그 바람에 집집마다 열두 바구니씩 헌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 바람에 재활용센터가 바빠지고
벼룩시장도 활발해졌겠죠?
조용하던 헌책방도 북적북적 활기가 돕니다.
온 나라 책들이 들썩들썩 헌책방을 향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헌책방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책이 바로 성경책이네?
교회 목사님이 주일예배 설교 중에 이렇게 호소합니다.
“성도여러분. 성경책 내다버리지 마세요. 아이들 내다버리지 마세요. 이건 임금님의 명령을 어기라는 말이 아닙니다. 임금님 명령을 제대로 새기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집에서 부모자식에게 손을 대어보고 가슴 설레지 않는다고, 마음에 기쁘지 않다고 다 내다버리면 안 됩니다. 지금 내 가족 어깨에 손을 얹어보았을 때 내 가슴이 설레지 않는다면, 이건 우리 가정에 빨간불이 켜진 거라고 얼른 깨닫고, 부지런히 가족 사랑을 회복하려 노력하자는 게 임금님 뜻 아니겠어요?”
목사님 말씀을 듣고 있던 교인들이 하나둘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제 그제 성경책 내다버린 교인들은 고개를 푹 숙입니다.
아이들을 고아원에 내다버린 교인들도 고개를 푹 숙입니다.
바로 그때 어린이 한 사람이 손을 번쩍 드네요?
“목사님, 저 한 마디 해도 되나요?”
눈이 휘둥그레진 목사님이 말씀하십니다.
“오, 그래. 우리 하린이, 어서 말해 보렴.”
하린이 어린이가 벌떡 일어서더니 발그레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참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임금님 명령 따라서 제 책상 책꽂이에 있던 책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먼지를 닦아주고 만져보았죠. 그 중에서 가슴 설레지 않는 책들은 하나하나 작별인사를 하고 모두 상자에 담아 내놓았고요. 그렇게 상자에 담은 책들 중에는 성경책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참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꿈에 그 성경책이 나오더니 내게 말을 거는 거예요. 성경책이 이렇게 말했죠. ‘넌 날 만져도 펼쳐도 가슴 설레지 않지? 그런데 너 그거 알아? 난 네가 날 만질 때마다, 날 펼칠 때마다 가슴이 설렌단다. 아니 난 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단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면서 순간 깨달았어요. ‘아! 그건 하나님 말씀, 하나님 목소리였구나. 하나님이 날 참 사랑하시는구나.’ 그래서 얼른 달려 나갔어요. 다행히 아직 책 상자가 그대로 있어서 얼른 성경책을 꺼내어 꼭 껴안고 방으로 돌아왔답니다.”
목사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목사님 목소리가 떨립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하린이 말 들으셨죠? 성경책에 손을 댔을 때 가슴 설레지 않고 마음에 기쁨이 없다면 그건 여러분 영혼에 빨간불이 켜진 거라는 신홉니다. 그럴수록 더 눈에 불을 켜고 성경말씀 소리 내어 읽어야 합니다!”
하린이 꿈 이야기 덕분에 교회가 변하기 시작했어요.
교인들은 너도나도 헌책방에 달려가
자기가 버렸던 자기 성경책을 찾아서
다시 돈을 주고 사옵니다.
헌책방 주인들은 영문도 모르고 싱글벙글 기분이 좋았겠죠?
자기 성경책을 다시 되찾은 교인들도 싱글벙글 기분이 좋습니다.
교인들이 성경책을 펼치고 말씀 읽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교회는 그냥 교인이 아니라 진짜 성도(聖徒)들로 변해갑니다.
교회가 거룩하게 변해가면서 천국의 향기를 내뿜기 시작하네요?
양로원마다 버려졌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자식들이 울며 돌아옵니다.
원래 자식이 없었던 양로원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사람들이 모셔갑니다.
그 바람에 양로원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고아원마다 버려졌던 아이들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자식을 버렸던 엄마아빠들이 울면서 자식들을 데려갑니다.
원래 부모님이 없던 아이들도 착한 사람들이 엄마아빠가 되어줍니다.
그 바람에 온 나라의 고아원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임금님이 꿈꾼 세상이 되어갑니다.
하나님 가슴이 더욱 세차게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합니다.
[이정훈 지음. 2017년 5월 21일 주일 아침]
(※ 곤도 마리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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