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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후 8주 (2017년 7월 30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너희가 이것들을 모두 깨달았느냐?”(마태복음 13:51)

 

[성서일과 4본문]

(창세기 29:15-28)

15.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의 조카이긴 하다만, 나의 일을 거저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너에게 어떻게 보수를 주면 좋을지, 너의 말을 좀 들어 보자."

16.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맏딸의 이름은 레아이고, 둘째 딸의 이름은 라헬이다.

17. 레아는 눈매가 부드럽고, 라헬은 몸매가 아름답고 용모도 예뻤다.

18.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는 "제가 칠 년 동안 외삼촌 일을 해 드릴 터이니, 그 때에 가서,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과 결혼하게 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라반이 말하였다. "그 아이를 다른 사람과 짝지어 주는 것보다, 너에게 짝지어 주는 것이 더 낫겠다. 그러면 여기서 나와 함께 살자."

20.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으려고 칠 년 동안이나 일을 하였지만,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칠 년이라는 세월을 마치 며칠같이 느꼈다.

21. 칠 년이 지난 뒤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장가를 들게 해주십시오. 라헬과 결혼하겠습니다."

22. 라반이 그 고장 사람들을 다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23. 밤이 되었을 때에, 라반은 큰 딸 레아를 데려다가 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야곱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와 동침하였다.

24. 라반은 여종 실바를 자기 딸 레아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25. 아침이 되어서 야곱이 눈을 떠 보니, 레아가 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외삼촌께서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그 동안 라헬에게 장가를 들려고 외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께서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26. 라반이 대답하였다. "큰 딸을 두고서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는 것은, 이 고장의 법이 아닐세.

27. 그러니 이레 동안 초례 기간을 채우게. 그런 다음에 작은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 대신에 자네는 또 칠 년 동안 내가 맡기는 일을 해야 하네."

28. 야곱은 그렇게 하였다. 그가 레아와 이레 동안 지내고 나니, 라반은 자기 딸 라헬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시편 105:1-11, 45b)

1. 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2. 그에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여라.

3.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4. 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5.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6. 그의 종, 아브라함의 자손아,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아!

7. 그가 바로 주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8. 그는,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약속이 자손 수천 대에 이루어지도록 기억하신다.

9. 그것은 곧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요,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10. 야곱에게 세워 주신 율례요, 이스라엘에게 지켜 주실 영원한 언약이다.

11. "내가 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물려줄 기업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5b... 할렐루야.

 

(로마서 8:26-39)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

27.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를 대신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29.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을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으니, 이것은 그 아들이 많은 형제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30.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또한 부르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사람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31. 그렇다면, 이런 일을 두고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발하겠습니까? 의롭다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34. 누가 감히 그들을 정죄하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는 죽으셨지만 오히려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하여 주십니다.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36. 성경에 기록한 바 "우리는 종일 주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우리는 도살당할 양과 같이 여김을 받았습니다" 한 것과 같습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39. 높음도, 깊음도, 그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13:31-33, 44-52)

31.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리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44.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며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

46.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

47. "또 하늘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던져서 온갖 고기를 잡아 올리는 것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내버린다.

49. 세상 끝 날에도 이렇게 할 것이다. 천사들이 와서, 의인들 사이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서,

50. 그들을 불 아궁이에 쳐 넣을 것이니,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이것들을 모두 깨달았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이 "" 하고 대답하였다.

5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늘나라를 위하여 훈련을 받은 율법학자는 누구나, 자기 곳간에서 새 것과 낡은 것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지극한) 선택입니다.

 

구약, “라헬과 결혼하게 해주십시오”(창세기 29:18)

시편,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아”(시편 105:6)

서신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은”(로마서 8:33)

복음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마태복음 13:46)

 

오늘 요절은, “너희가 이것들을 깨달았느냐?”입니다.(마태복음 13:51)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창세기 29:15-28 / 시편 105:1-11, 45b)]

오늘 구약본문의 주인공은, 라반에게 속아 넘어가는 야곱입니다.

아마도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당하면서 자신의 잘못이 하나하나 떠올랐을 것입니다.

라반이 법을 들먹이며 자기 정당화하는 말에서(26) 자신이 형제서열을 어긴 것이 떠올랐을 것이고,

한밤중 눈 어두운 상태에서 사람이 바꿔치기 당하면서(23)

눈 어두운 아버지 이삭을 속인 것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그래도 오늘 야곱의 모습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라헬을 선택하고 초지일관 라헬만 바라보는 모습입니다.(20, 28)

고단해도, 억울해도 라헬을 바라보는 야곱의 눈에서 사랑이 흐릅니다.

야곱이 라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외모의 아름다움뿐이었을까요?

그건 선택한 자 야곱만 알 것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알맹이는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이 떠돌이 생활하던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본문은 매우 활기찹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그리고 야곱(이스라엘)으로 이어진 이 하나님의 약속은

야곱의 행태들을 볼 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나라를 구할 만큼 큰 공을 세우는 대단한 모습이 아니라, 평균이하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근거는 단 하나, 그건 하나님의 선택이시라는 겁니다.

 

우리 경험과 우리의 합리성은 때로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선택을

이해 못하고 설명 못할 때가 많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선택은

허물 많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그 이해 불가한 사랑과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8:26-39 / 마태복음 13:31-33, 44-52)]

오늘 서신서본문은 첫 구절부터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육신 때문입니다.

내 육신 때문에

나는 하나님도 잘 모르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릅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이 먼저 움직이십니다.

늘 먼저 택하시고(29, 33), 먼저 부르십니다.(28, 30)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그 십자가 사랑은 세상 그 무엇도 끊을 수 없습니다.(35, 39)

 

오늘 복음서본문은 예수님의 천국비유의 결정판입니다.

(점점 세상으로부터 따돌림 받기 시작하는 제자들에게 힘주시는 말씀입니다.)

지난 두 주 동안 이어진 씨 뿌리는 자의 비유밀과 가라지의 비유

모두 천국에 관한 비유였습니다.

 

오늘 처음 두 개 비유의 주체인 천국은 겨자씨와 누룩입니다.

이 두 비유의 공통점은

천국은 우리 상식을 뛰어넘을 만큼 무럭무럭 자란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겨자씨는 자라는 주체이고, 누룩은 가루를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두 개 비유의 주체인 천국은 밭에 숨긴 보물과 진주 상인입니다.

이 두 비유에 공통적으로 서린 기운은 사랑입니다.

내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살 만큼 간절한 열정적 사랑입니다.

차이점은, 천국을 다 바쳐 구입하거나, 천국이 다 바쳐 구입하는 차이입니다.

 

이상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진리는 이것입니다.

천국이 부풀게 하는 가루 서 말, 천국이 다 바쳐서 구입하는 값진 진주!

때로 천국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은 채 보이는 것을 택한다는 사실,

그리고 선택한 그것을 위해 모든 걸 바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그분의 계산 불가능한 그 사랑이 떠오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우리를 택하시고

우리가 천국으로 자라게 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신

그분의 맹목적인 사랑이 떠오릅니다.

 

마지막 천국의 비유는 그물질입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천국에 섞여 있는 것을 골라 버리는,

지난 주 밀과 가라지의 비유와 같은 천국 비유입니다.

이 마지막 심판 대목에서, 맹목적인 사랑이라는 그림이 확 깨집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참조)

 

 

[정리]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나를 선택하신 것일까요?

나의 무엇을 보고 택하신 걸까요?

내가 값진 진주라도 되는 것일까요?

다 바쳐서 나를 사셨으니 말입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이 점점점 궁금합니다.

오류투성이 우리를 천국으로 만드시려고

이 작은 우리를 그렇게 크게 부풀게 하시려고

스스로 우리 안에 투신하신 그분의 선택이, 그 계산 안 되는 사랑이

궁금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이것들을 깨달았느냐?”(마태복음 13:51)

 

약아빠진 야곱처럼 굴다가

제 덫에 걸린 꼴로 온 세상 고통 다 짊어지고 사는 나를 보고 계시는 그분께서

오늘도 내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이것들을 깨달았느냐?”

 

그래도 라헬만 바라보고 그 고통스런 노동을, 그 긴 세월을 버틴 야곱처럼

우리는 오들도 내게 베푸신 예수님의 천국말씀 바라보며

그 말씀 읽고 또 읽으며

천국의 소망을 키워갑니다.

 

내가 바로 천국이었구나!’

이 작은 깨달음을 키워갑니다.

 

 

[말씀동시] 살아가는 이유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고등부 3학년. 성실문화91)

나는 왜 살고 있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지?

 

방황할 때

의심할 때

 

내 귓가에 음성

예수님의 말씀

 

그것 말이야,

거기 그거,

네 바로 앞에 있는 이것.

하나님나라가 있잖아

 

기대하며 살아갈 이유

바르게 살아갈 이유

열정으로 살아갈 이유.

 

 

 

 

[말씀시조] 아비 속인 야곱이가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1)

아비 속인 야곱이가 라반에게 속았구나

사랑에 눈어둡고 한밤중 어두워라

그대들 레아와 라헬 백년해로 하시길

 

 

 

 

[말씀한시] 견디며 애쓰면 미인을 차지하느니라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1)

利亞有目疾(리아유목질) 레아는 눈매가 아름다웠고

拉結容貌麗(납결용모려) 라헬은 얼굴이 예뻤는데

雅各願佳女(아각원가녀) 야곱은 예쁜 여자 라헬을 원했다

七年數日如(칠년수일여) 칠년을 며칠처럼 참고 견뎌서

初夜合房長(초야합방장) 첫날밤에 언니와 합방을 했다.

舅何欺我也(구하기아야) 외삼촌, 나를 왜 속이셨나요?

七年加復役(칠년가부역) 칠년을 더 일하면 동생도 주리라

宜娶美妻弟(의취미처제) 그래서 예쁜 여자 처제를 또 얻었고

在那里取婢(재나리취비) 게다가 몸종까지 둘을 덧붙여 더 얻었으니

忍勉者得婦(인면자득부) 견디며 애쓰면 미인을 차지하느니라.

 

 

 

 

[말씀서예] 창세기 29:25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1)

 

 

 

 

 

[말씀노래] 천국의 노래2(두근두근 천국이야기)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1)

[본문] (마태복음 13:31-33, 44-52)

[노랫말]

1. 하늘나라 이야기는 언제나 두근두근, 예수님의 천국비유 신나고 재미있네

(후렴)겨자씨 한알처럼 가루서말 누룩처럼, 천국은 천국은 상상을 초월하네

2. 밭에숨긴 보물처럼 값진진주 한알처럼, 천국을 맛본사람 전재산도 아끼잖네

겨자씨 한알처럼 가루서말 누룩처럼, 천국은 천국은 상상을 초월하네

3. 고깃배가 가득차면 좋은것만 가려담듯, 의인들과 악인들을 말세천사 가려내네

겨자씨 한알처럼 가루서말 누룩처럼, 천국은 천국은 상상을 초월하네

4. 천국말씀 새기거라 누골명심 새기거라, 천국일꾼 말씀곳간 상상을 초월하네

겨자씨 한알처럼 가루서말 누룩처럼, 천국은 천국은 상상을 초월하네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천국의 노래2 (두근두근 천국이야기)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05:1-11, 45b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1)

(천자문 독송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러 아뢰---,

그가 하-- - 만민- 중에-,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3.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4. 여호와와-- 그의 능----, (-의 능력을) 구할지----,

-의 얼굴을 항----, (-상 항-) 구할지어다-

 

5-6.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7.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판단이 온 땅에 있도다

 

8. ---- 그의- 언약-, --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천대에 걸-)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으니-

 

9. 이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고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10.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11. 이르시기를

 

[다함께]

---- 가나안 땅을-, (가나안 땅-) -게 주어-,

너희에-- 할당된 소유---, (소유가) 되게 하리라- --도다 할렐∼∥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후 8(성령강림절 7) 2017730(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창세기 29:15-28, 시편 105:1-11, 45b, 로마서 8:26-39, 마태복음 13:31-33, 44-52

 

 

 

 

 

 

 

 

 

 

 

 

 

 

 

 

 

 

 

 

 

 

 

 

 

 

 

 

 

 

 

 

 

 

 

 

 

 

 

 

 

 

 

 

 

 

 

 

 

 

 

 

 

 

 

 

 

 

 

 

 

가로열쇠

이름 뜻은 암양이다. 야곱의 외삼촌 라반의 둘째 딸로서 언니는 레아이고 야곱에게는 외사촌간이다. 용모가 아름다워 야곱의 사랑 받는 아내가 되었는데, 언니 레아에 비해 아이를 낳지 못해 한 행동이나, 남편 야곱과 집을 떠날 때 아버지 라반의 수호신상 드라빔을 훔친 행동을 볼 때, 매사에 집요한 성격이었던 듯하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요셉을 낳았고, 야곱을 따라 가나안으로 이주하던 중 노상에서 베냐민을 낳고 산고를 이기지 못해 죽었다(35:16-18, 24). 그의 무덤은 베들레헴 길목에 있다.(창세기)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시편)

이름 뜻은 암소 또는 들소. 라반의 장녀로서 야곱의 첫 아내가 된다. 동생 라헬에 비해 남편에게 사랑받지는 못했으나,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등 여섯 아들과 외동딸 디나를 낳았다. 그리고 가나안에서 죽어 막벨라 굴에 안장되었으니, 이는 죽어서는 라헬과 달리 남편 야곱과 나란히 안장된 것이다.(49:31). 그리고 그의 자식 가운데서 레위지파와 유다지파 등 이스라엘의 중심 지파가 나왔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다.(창세기)

4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비슷한 뜻으로 새긴다. 마태가 중심이 된 공동체가 경건한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므로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기 송구하여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추측한다.(마태복음)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이고, 에서의 쌍둥이 동생이다. 뒤에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으며 아들 열둘로부터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창세기, 시편)

 

세로열쇠

희다는 뜻. 밧단아람 출신(25:20; 28:5; 31:24)으로 아브라함의 조카 브두엘의 아들이며 리브가의 오빠다. 레아와 라헬 두 딸을 두었다(24:29; 28:5; 29:16). 에서를 피해 도주했던 야곱을 처음에는 따뜻하게 환대했으나(29:1-14), 후에 두 딸과 야곱과의 결혼을 빌미로 실리를 챙겼고, 수차례에 걸쳐 야곱과의 계약을 어기는 등 매우 이기적이고 술수에 능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29:15-30). 가족을 데리고 몰래 도주한 야곱을 추격하여 길르앗에서 돌무더기를 쌓고 둘 사이에 평화 언약을 체결한 이후 그의 행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31:43-54). (창세기)

이름 뜻은 웃음이며, 아브라함이 100살에 부인 사라를 통해 얻은 아들이다. 주로 농업에만 전념하였기 때문에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아들 야곱처럼 다사다난한 생활을 하지 않고 비교적 평온하게 살았다. 40세에 리브가와 혼인하여 60세에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을 낳았고, 180세에 사망했다.(시편)

이름 뜻은 열국의 아버지이다. 노아의 12대 손이요 데라의 아들이며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다. 그의 형제는 나홀과 하란이며, 그의 조카는 롯이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갈대아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서, 바벨론이 수도였는데, 뒤에 바벨론 제국으로 컸다. 우르는 이라크 남단 유프라테스 강변 도시로서, 예전 수메르의 도시국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편)

만유의 창조주시며 구원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주교식으로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 즉 하늘님이 변해서 하느님이 된다. 그런데 하늘은 예전에 하날(하ᄂᆞᆯ한ᄋᆞᆯ=큰 알)’이라 불렀던 것에 비추어 하늘님보다 하날님, ○○○이 더 오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보기 위하여 공동번역 성경은 하느님으로 통일했다. ○○○에는 하늘이란 느낌 외에도 하나를 뜻하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시편, 로마서)

예배 의식상의 외침인데, ‘야훼(=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야훼의 줄인 꼴이다.(시편)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마이너스의 손을 아시나요?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보물찾기 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지난해였나? 아랫말 박 서방이 제비 다리 고쳐주고 벼락부자 된 일이 있었어요.

박흥부네 말이에요.

그러다 지난달이었나? 박 서방네 형 놀부가 알거지 되었다가

정신 차리고 동생 흥부네랑 화목하게 잘살게 되었다는 훈훈한 소식도 있었죠.

 

그런데 이건 바로 지난 주 일인데요,

이번엔 또 윗말 김 서방네서 신나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사연을 알아보니까, 정말 신나는 일이더라니까요?

 

솔직하고 진실하기로 소문난 김 서방이 꿈을 꾸었대요.

그런데 되게 신나는 꿈이었다나 봐요.

꿈을 깨고 나서도 가슴이 둥싯둥싯, 밥 안 먹어도 막 배부르고 그런 꿈이요.

무슨 꿈인지 궁금하시죠?

 

무슨 꿈인가 하면,

아 글쎄, 김 서방이 잠을 자고 있는데

느닷없이 천장이 활짝 열리더니 하늘에서 금화가 쏟아져 내리더라지 뭐예요?

꿈속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다 깨어났다나 뭐라나?

 

김 서방이 기분이 좋아 아침밥도 먹는 둥 마는 둥 누렁소 끌고 일하러 나가다가

마침 이 서방을 만났대요.

동네에서 소문난 욕심꾸러기 이 서방을요.

그런데 김 서방은 참 속도 없지, 그 꿈 이야기를 이 서방한테 다 털어놓았네?

 

그리곤 김 서방은 밭으로 갔어요.

김 서방이 밭에서 쟁기질하며 밭을 가는 동안에

이 서방은 몰래 풀숲에 숨어서 김 서방을 지켜보았고요.

맘씨 착한 김 서방이 그렇게 좋은 꿈을 꾸었다니,

필시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나보다 그리 생각했겠죠?

 

그것도 모르는 김 서방이 콧노래 부르면서 밭을 가는데

갑자기 쟁기 끝에 무언가 덜커덕걸리더래!

뭐지?’ 하면서 땅을 파보니까, 누가 묻었는지 커다란 항아리가 있는데

아 글쎄, 그 속에 금화가 한가득, 수만 냥이 들어있더라네?

 

그런데 그런데요, 우와, 금화 수만 냥보다 더 놀라운 건 우리 김 서방 태도예요.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만세를 부르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는데,

춤을 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네?

 

꿈에선 지붕을 뚫고 천정에서 쏟아졌는데, 이건 밭에 감춘 보물이잖아? 이건 내 꿈이랑 다르니 내 것이 아니야. 임자가 따로 있겠지. 아까워도 욕심 부리지 말자!’

 

그리고는 다시 항아리를 흙으로 묻어 두고 그냥 콧노래 부르면서 소 끌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문제는 그 다음 욕심꾸러기 이 서방 행동이에요.

김 서방이 사라질 때까지 군침 삼키면서 기다리던 이 서방이 얼씨구나 하면서 밭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얼른 파보았어요.

 

내 예상이 맞았지! , 맞고말고, 내가 누군데? 내 촉이 무슨 촉인데?’

 

이러면서 땅을 팠겠죠?

그리고 항아리를 찾아내고 얼른 항아리 뚜껑을 여는 순간 이 서방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아뿔싸! 아휴, 이게 무슨 냄새야!

세상에 별일 다 있네, 아 글쎄 금화 수만 냥이 다 어디로 가버리고 황금똥만 가득하더라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이 서방이 씩씩거리며 중얼거렸어요.

 

이런 못된 놈 봤나. 착한 놈인 줄 알았는데, 아주 순 능구렁이 같은 놈일세! 나를 이런 식으로 골탕을 먹여? 어디 두고 봐라 내가 그냥 당하고 가만히 있나!’

 

그러고는 욕심쟁이 이 서방이 끙끙거리며 그 무거운 똥항아리를 파냅니다.

항아리 깨질세라 조심조심 소달구지에 싣고 김 서방네로 갑니다.

한밤중 다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다리를 타고 그 무거운 항아리를 지붕위로 올립니다.

믿거나말거나, 도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났을까요?

 

이 서방이 씩씩거리면서 지붕을 걷어내고 천정까지 들어내는 게 눈에 선하죠?

그리고는 쿨쿨 잠자고 있는 김 서방 위로 똥항아리를 들이붓습니다.

 

야 이 못된 놈아, 이 똥이나 다 처먹어라!”

 

이 서방의 호령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깬 김 서방이 벌떡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라죠?

이 서방의 똥항아리에서 쏟아진 건 똥이 아니라 다시 금화였어요.

함박눈처럼 쏟아져 내리는 금화를 맞으면서 김 서방이 중얼거립니다.

 

! 이건 꿈이랑 똑같네? 그렇다면 이건 내 것이 맞지!’

 

어때요 정말 대단한 일이죠?

그런데요, 이게 끝이 아니에요.

자기가 쏟아 붓고 있는 똥벼락이 졸지에 금화로 바뀌어 떨어지는 걸 본 이 서방이 어땠겠어요?

눈이 똥그래진 이 서방이 얼른 내려가서 김 서방네 방으로 쳐들어갑니다.

 

잠깐만 멈추게 김 서방! 내 돈에 손대지 말게! 내가 술이 취해서 잠깐 우리 집 곳간인줄 착각하고 내 돈을 잘못 뿌렸네. 어서 내 돈 내놓게!”

 

그러자 순둥이 김 서방은 입맛만 쩝쩝 다시면서

이서방 하는 짓을 그냥 우두커니 바라만 봅니다.

이 서방은 걸신들린 사람처럼 금화를 닥치는 대로 쓸어 담아가지고 총총히 사라집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처럼,

이 서방이 나간 뒤에 김 서방이 둘러보니

방바닥 구석 여기저기에 딸랑 금화 세 닢이 남았어요.

순간 김 서방 얼굴빛이 환해집니다.

 

귀한 금화가 세 닢이나 남았네!’

 

지금까지 이 모습을 지켜보시던 하늘님이 말씀하셨어요.

 

천하에 귀한 값진 진주 같은 인물이로구나.(마태복음 13:45-46) 나의 외아들이 목숨 바쳐 구한 보람이 있구나.”

 

그리고는 하늘님이 순식간에 김 서방이 앉아있는 방안에

하고 큰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그러자, 이게 웬일이죠? 하늘님 숨결이 닿자마자

김 서방 손바닥에 있던 금화 세 닢이 부르르 진동을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김 서방에 눈을 질끈 감았다 번쩍 뜨는 순간

김 서방이 뚫린 지붕위에 올라와 있는 겁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금화 세 닢에 하늘님 숨결이 닿자마자 마치 밀가루가 부풀어 오르듯이(마태복음 13:33)

꾸역꾸역 금화가 늘어나더니 방안을 꽉 채우고는 지붕 위까지 솟아오른 겁니다.

 

아마 지붕이 뚫려있지 않았더라면

김 서방은 금화에 짓눌려 기절했을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눈이 쟁반만 해진 김 서방이 중얼거립니다.

 

, 이건 또 무슨 꿈일까? 어서 꿈을 깨야 할 텐데 도대체 꿈이 깨질 않네?’

 

이튿날 아침 김 서방은

가난한 사람들, 배고픈 사람들, 병든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김 서방네 금화 덕분에, 배고픈 사람은 밥을 지어 먹고,

집 없는 사람은 집을 짓습니다.

 

김 서방네 소문을 들은 온 나라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꾸역꾸역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금화를 나눠주지만

도대체 김 서방네 금화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한편 욕심꾸러기 이 서방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날 밤 끙끙거리며 빼앗아온 금화자루를 펼치자

다시 똥이 되었겠지요?

 

변장을 하고 김 서방네 집에 가서 얻어온 금화 한주머니도

이 서방 손에만 들어가면 금세 똥으로 변한다나 뭐라나?

손으로 만지는 순간 세상 모든 금이 똥으로 변해버리는,

참으로 놀라운 이 이서방의 손을 가리켜

세상 사람들은 마이너스의 손이라 불렀다나 뭐라나?

 

[이정훈 지음. 2017730일 주일 밤]

(* 오래전 한희철 목사님이 들려준 마을어른들로부터 들은 민담의 뒷부분을 추가해서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