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이사야서 6:3)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서 6:1-8) 하나님이 이사야를 예언자로 부르시다
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 차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스랍들이 서 있었는데, 스랍들은 저마다 날개를 여섯 가지고 있었다.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나머지 둘로는 날고 있었다.
3 그리고 그들은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하였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의 영광이 가득하다."
4 우렁차게 부르는 이 노랫소리에 문지방의 터가 흔들리고, 성전에는 연기가 가득 찼다.
5 나는 부르짖었다. "재앙이 나에게 닥치겠구나! 이제 나는 죽게 되었구나!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인데, 입술이 부정한 백성 가운데 살고 있으면서, 왕이신 만군의 주님을 만나 뵙다니!"
6 그 때에 스랍들 가운데서 하나가, 제단에서 타고 있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서,
7 그것을 나의 입에 대며 말하였다.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악은 사라지고, 너의 죄는 사해졌다."
8 그 때에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내가 아뢰었다.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
(시편 29) 폭풍 속 주님의 음성 [다윗의 시]
1 하나님을 모시는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돌려드리고 또 돌려드려라.
2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려라.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 앞에 꿇어 엎드려라.
3 주님의 목소리가 물 위로 울려 퍼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로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큰물을 치신다.
4 주님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 주님의 목소리는 위엄이 넘친다.
5 주님께서 목소리로 백향목을 쩌개고, 레바논의 백향목을 쩌개신다.
6 레바논 산맥을 송아지처럼 뛰놀게 하시고, 시룐 산을 들송아지처럼 날뛰게 하신다.
7 주님의 목소리에 불꽃이 튀긴다.
8 주님의 목소리가 광야를 흔드시고, 주님께서 가데스 광야를 뒤흔드신다.
9 주님의 목소리가, 암사슴을 놀래켜 낙태하게 하고, 우거진 숲조차 벌거숭이로 만드시니, 그분의 성전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같이, "영광!" 하고 외치는구나.
10 주님께서 범람하는 홍수를 정복하신다. 주님께서 영원토록 왕으로 다스리신다.
11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힘을 주신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내리신다.
(로마서 8:12-17) 성령은 생명을 주시다
12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빚을 지고 사는 사람들이지만, 육신에 빚을 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육신을 따라 살아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13 여러분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14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은 또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녀로 삼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영으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16 바로 그 때에 그 성령이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십니다.
17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
(요한복음 3:1-17) 예수와 니고데모
1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 사람의 한 지도자였다.
2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
7 너희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한 것을, 너는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9 니고데모가 예수께 물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알지 못하느냐?
11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을 증언하는데,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7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났을 때’입니다.
구약,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어주십시오”(이사야서 6:8)
시편,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 앞에 꿇어 엎드려라”(시편 29:2)
서신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로마서 8:15)
복음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요한복음 3:9)
오늘 요절은,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입니다.(이사야서 6:3)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서 6:1-8, 시편 29)]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이사야를 예언자로 부르시다’입니다.
이사야의 이름 뜻은 “야훼께서 구원을 베푸셨다”이며,
3절과 관련하여, ‘거룩하신 분의 예언자’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이사야가 만난 하나님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큰 모습입니다.
작은 성전 지성소 안 그룹들 사이, 법궤 위 시은좌에 좌정하신 모습이 아니라
하늘궁전에서 펄펄 나는 스랍들 사이,
옷자락만으로도 꽉 찬, 크고 거룩한 곳에 계신 모습입니다.
입술이 부정한 세상에서 사는 입술이 부정한 이사야가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었지만
제단의 핀 숯으로 입술이 정화되어 그 생명이 유지, 아니 거룩하게 변합니다.
예언자로 자원할 만큼 거룩한 용기까지 솟구칩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거룩하게 변화한 사람 이사야의 모습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크게 찬양할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구약본문의 이사야가 만난 하늘 궁전에 좌정하신 크신 영광과 권능의 하나님이 연상됩니다.
구약본문의 스랍들 찬양처럼,
하늘 존재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큰 영광을 찬양합니다.
우렛소리처럼 큰 하나님 음성에는 하나님 뜻, 하나님 사랑이 서려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기운으로 힘을 얻고, 평화의 복을 받습니다.(11)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8:12-17, 요한복음 3:1-17)]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성령 안에서 사는 삶’입니다.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은 무엇인가? 그래야 산다니?(13)
복음서본문으로 해석하자면, 거듭남입니다.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우리는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상속자로 변화합니다.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변화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안팎으로 변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을 만나 벌어지는 일입니다.
성령께서 내 영과 함께 이루시는 일입니다.(15)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예수와 니고데모’입니다.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9)하고 어리둥절하던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조금밖에 모르던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만나 점점 많이 알아갑니다.
하나님나라는 오직 거듭남으로 알 수 있고(3),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5)
거듭남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5, 8)
그것은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재창조 같은 완전한 변화입니다.
주님을 만난 니고데모는 점점 주님을 더 알아가고, 제자가 되어갑니다.(7:50-51, 19:39)
(※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해설 부분 참조)
[정리]
삼위일체주일에 주신 이 말씀들의 뜻이 심오합니다.
삼위하나님이 하나이시듯, 우리가 하나 되기를 바라시고
삼위하나님이 거룩하시듯, 우리도 거룩하게 변화하여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기를 바라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고
영생을 얻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존재와 삶이 이렇게 변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임하셔야 하고,
이미 임하시어 교회를 이루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일에 서툴고,(롬 8:17)
하나님 앞에서 씩씩한 예언자로 살기가 두렵습니다.(사 6:8)
다시 한 번 성령께서 내 영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그래서 내 존재, 참 나를 활짝 깨치게 해주시기를,
내가 하나님 닮아 거룩한 존재임을 환히 깨달아,
그리 살게 해주시기를 두 손 모아 간구하여야 할,
지금은 거룩한 성령의 계절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영을 만지셔서 우리가 정말 누구인지를 확증해 주십니다.”
(로마서 8:16, 유진 피터슨 「메시지」 번역)
[나머지]
* 스랍
스랍은 천상의 지극한 존재로서 그 이름에는 불타오른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스랍이 불타는 숯을 가져다가 이사야의 입에 대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스랍은 민수기 21장의 불뱀, 그리고 놋뱀과도 같은 발음을 갖습니다. 의미도 어느 정도 통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 놋뱀은(요 3:14) 동시에 우상이 되기도 합니다.(왕하 18:4)] 오늘 구약본문에서 스랍이 날개로 얼굴과 발을 가립니다. 자신의 영광과 치부를 동시에 가리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의 영광만 드러나게 노래합니다.
** “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이때가 매우 상징적입니다. 웃시야가 어떤 왕이었습니까? 어린나이에 왕이 되어 자그마치 52년간이나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예언자 스가랴의 도움으로 다윗왕처럼 하나님을 섬겼기에, 그 나라가 매우 강성하고 부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너무 교만해져서 마침내 자기 본분을 넘어서는 행동을 했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분향하는 등, 제사장의 일까지 하는 바람에 나병에 걸려 죽을 때까지 고생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 즉 자기 역할의 한계를 넘어서버린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는 바로 이런 와중에, 즉 웃시야가 하나님 거룩한 성전에 함부로 나서다가 벌 받고 죽은 직후에 성전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만난 것입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성별되지 못한, 정화되지 못한 내가 이제 죽게 되었구나 하며 벌벌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사야의 고백과 웃시야의 허물 사이에 일말의 연관이 느껴집니다.
*** 나는 어디를 정화해야 하나?
스랍이 이사야의 입에 제단의 시뻘겋게 단 숯을 대어 정화했듯이 오늘날 성령님께서 나를 정화시켜주십니다. 내 정욕과 탐욕, 몸의 나쁜 습관들을 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을 수행시키시려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성전 제단의 뜨거운 숯으로 입을 지졌습니다. 입은 예언자의 상징입니다. 거룩한 말씀을 입으로 증거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성도로서, 예언자로서, 어떤 일을 맡았습니까? 내가 교회에서 맡은 역할, 직분, 즉 내 은사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위해 오늘 나는 지금 내 마음과 몸의 어떤 부분을 정화해야 합니까?
**** 산돌 손양원 목사님 (1902년 6월 3일 ∼ 1950년 9월 28일)
얼마 안 있으면 고 손양원 목사님의 생신입니다. 손양원 목사님과 이태석 신부, 그리고 이태석 신부에게 영향을 준 데미안신부 등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이들을 섬기다가, 모두 49세 소천한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이들을 만져주다가 가장 깨끗하게 정화되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거기 그 더러운 환자들의 환부에 성령께서 계셨던 것입니다. 나병환자들의 피고름이, 이사야의 입술에 대었던 제단의 숯불이었던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성령의 감동으로 환자들을 섬깁니다. 섬기면 섬길수록,
그 더러운 환부를 만지면 만질수록 더욱 깊이 성령충만했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온몸을 주님의 제단 앞에 거룩한 산제사로 바칠 정도로
그렇게 정결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 3년 전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믿음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청년부. 「성실문화」95호)
하나님 말씀이 잘 이해가 안돼요.
하나님은 정말 계신 건가요?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너는 세종대왕을 보지 않고서 어떻게 존재한다고 믿니?
-사람들이 기록한 글,
자료들을 통해서요
아! 하나님과 우리의 언약에 대해 기록된
성경책이 있는데
왜 믿으려 하지 않았지?
왜 의심했을까?
내 눈으로 다 보지 못하는 것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니
내 생각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렵니다
내 생각 뒤로 하고
하나님 따라가렵니다.
[말씀시조] 이사야 주를 뵐 때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5호)
이사야 주를 뵐 때 떨리고 또 떨려라
제단 숯불 입에 닿아 죄악이 사라지네
하나님 일꾼찾을 때 저를 보내 주소서
[말씀서예] 이사야 6:8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5호)
[말씀노래]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5호)
[본문] (요한복음 3:1-17)
[노랫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2.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수 없느니라
[해설]
니고데모의 대화 내용 중 거듭남에 대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3절과 5절에 곡을 붙였다.
[악보]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주원남 지음, 2017.1.9.)
[시편 송서(誦書)] 시편 2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5호)
(※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3.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4.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5.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6.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7.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8.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 (진-동) 시키시도다-∼
9.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10.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다함께]
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절 2주(성령강림후 1주) 2018년 5월 27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서 6:1-8, 시편 29, 로마서 8:12-17, 요한복음 3:1-17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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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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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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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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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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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열쇠
①예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눅 10:25; 요 3:16)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경에서는 단순히 죽음에서 탈피한 불멸의 생(生) 곧 그저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가리키지 않고,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구원과 자유와 생명을 일컫는다. 더욱이 장차 임할 천국에서의 삶만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 이 세상에서도 소유하게 된 영원한 삶을 가리킨다. ○○에 대해서는 특히, 요한복음과 요한1서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란,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의 새롭고 영속적인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요(요 17:3; 롬 5:21), 새로운 생명을 덧입는 것이며(요 5:24; 롬 6:11),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를 아는 것이고(요 17:3),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요 17:2-3; 갈 2:20) 얻는 거듭남과 함께 시작되는 경험이요(딛 3:4-7), 세상 마지막 날 완성되는 것이다(요 6:40). 그 어떤 자라도 성경의 진리를 좇아(요 5:39; 20:31)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을 얻게 된다(요 3:15-16; 6:47; 11:25-26). (요한복음)
②이름 뜻은 ‘승리한 백성’이며, 바리새인이며 산헤드린 공회 회원이었다. 예수께 나아와 도를 물을 때 예수님께서 중생과 속죄의 이치를 가르치셨다. 바리새인들의 공회에서 예수를 정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으며(요 7:51),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함께 예수님의 시체를 찾아다가 장사했다.(요 19:38-42). (요한복음)
③‘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헬라어(=희랍어=그리스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로마서)
④이름 뜻은 ‘야훼는 나의 강함이시다’이다. 남왕국 왕 아마샤의 아들로서 ‘아사랴’(‘야훼께서 도우셨다’는 의미)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선대왕들처럼 주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역시 선대왕들처럼 산당(山堂)을 척결하지는 못했다. 나라가 강성해지는 바람에 교만해진 그는 제사장만 할 수 있는 성전 분향단에서 분향하려하다 천벌을 받아 나병(악성 피부병)에 걸려 왕자 요담이 10년 간 궁중 일을 다스리며 백성을 치리했다.(이사야서)
⑤‘불타는 자’, ‘고귀한 자’라는 뜻. 여호와를 곁에서 모시는 세 쌍(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천사로서, 인격적이며 영적인 존재이다. 두 날개로는 얼굴을, 두 날개로는 발을, 그리고 두 날개로는 날갯짓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천사인 ‘그룹’(창 3:24; 출 25:18-22), ‘미가엘’(단 10:13; 계 12:7)과는 구별된다.(이사야서)
세로열쇠
①구약성경에서 ○○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무게와 명예, 힘과 권위를 주는 그 무엇을 뜻한다. 야훼의 ○○에 대해 말할 때는 하나님의 위엄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즉 환히 빛나는 광채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에서 ○○은 하나님의 불멸의 생명을 가리키는데, 이 생명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도 참여한다.(이사야서, 시편, 로마서)
②‘아들’, ‘끌어내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지파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광야길 40년을 이끌었던 영도자다. 출애굽 후 50일째 되는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십계명 돌판을 받아 이스라엘 가운데 ‘언약’ 및 ‘율법’을 세웠다.(요한복음)
③거룩한 샘’이라는 뜻으로서, 일명 ‘○○○ 바네아’로 불린다. 모세가 바위를 쳐서 물을 솟게 하였고(민 20:1-13), 고라의 무리가 모세의 명을 거역하다가 멸망당하고(민16:1-40), 또 백성들이 원망하다가 1만 4천 7백명이 죽은 곳이다.(민16:41-50) 오늘 시편 본문에서는 시나이 반도의 ‘○○○ 바네아’ 또는 오론테스 강가의 수리아 ○○○를 가리키는 듯하다.(시편)
④시돈 사람들이 헤르몬산을 이 이름으로 불렀다. ‘거룩한 산’이라는 뜻으로서, 안티 레바논 산맥의 남쪽 산이다. 다메섹에서 남서쪽으로 48㎞ 지점에 있으며 팔레스타인 북방 경계를 이루고 있다. 팔레스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을 만큼 높은 해발 2,769m의 이 산은 만년설(萬年雪)로 뒤덮여 있으며 (그래서 오늘날도 ‘예벨 엘 세이크’(Jebelel-Sheikh), 곧 ‘백발산’(白髮山)으로 불린다.), 여기서 녹아내린 물은 갈릴리호수와 요단강의 근원이 되었다. 이 산의 면적은 남북이 30km로 중앙부에 3개의 봉우리로 나누어져 있다. 북봉과 남봉은 가장 높고 서봉은 약 30미터 가량 낮다. 동편은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하부는 완경사로 다메섹 평원에 연하였고 서편은 완경사로 자우란의 고원이 전개 되었으며, 산령의 저온이 대기 중의 수분을 급격히 냉각하므로 야간에는 비와같이 충분한 이슬이 내린다. 그래서 이것을 하나님이 내리시는 은혜라고 노래하였다.(시편)
⑤문자적으로 ‘나의 큰 자’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선생님!”하고 부르는 말이다. 율법학자를 존경하는 뜻으로 부를 때 썼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요 1:49), ‘세례 요한’(요 3:26), ‘바리새파 교사’(마 23:7) 등에게 사용되었다. 신약시대 유대사회에서 이를 가리키는 세 단어가 있었다. ①‘라브’=‘교사’(‘선생님’을 일컫는 가장 단순한 형태), ②‘○○’=‘나의 선생님’(‘나의 큰 자’란 뜻으로 ‘라브’보다는 애정과 존경이 더 담긴 표현(마 26:25; 막 9:5)). ③‘랍오니(라부니)’=‘큰 선생님’이란 의미로서 ‘○○’보다는 훨씬 높은 극존칭이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동안 ‘○○’(마 26:25; 막 9:5; 요 3:2)나 ‘랍오니(라부니)’(막 10:51; 요 20:16)로 불리셨다.(요한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니모를 찾아서 1.5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태평양 한가운데서 낚시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물고기 흰동가리 니모는 말린의 아들입니다.
잃어버린 아들 니모를 찾아서, 겁이 많은 아빠 말린이 온 바다를 헤맸습니다.
겁보다 사랑이 더 많은 아빠였기 때문입니다.
바다 위 물 밖 세상으로 올라갔다가 마침내 고향에 돌아온 니모는
온 바다 물고기들의 영웅이 되었겠죠?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저 하늘 세상을 겪었으니까요!
마침내 니모는 무럭무럭 자라서, 만물박사 가오리 선생님보다 더 인기 선생님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온 바다에 신비로운 진동이 일어났어요.
‘이건 도대체 무슨 기운이지?’
이건 잠수함에서 대포를 쏠 때 울리는 진동도 아니고,
바다 밑 지진으로 일어나는 지진파와도 다릅니다.
그보다 훨씬 강력한 진동인데,
이상하게 거기 처음 느끼는 따뜻한 기운과 어떤 향내가 묻어있습니다.
온 바다 물고기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진동의 진원을 찾습니다.
신비로운 향기진동의 진원을 찾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향기진동 점점 자주 일어났기 때문이죠.
한번은 이웃 마을 바닷물이 잠깐이지만 온통 붉은 포도주가 되어버립니다.(요한복음 2:1-12 흉내)
그 바람에 그 마을 물고기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죠?
학생들이 묻습니다.
“선생님, 왜 갑자기 바닷물이 붉은 포도주가 된 걸까요?”
그러자 니모 선생님은 물끄러미 멀리 산호초를 바라보다가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얼굴이 붉어지도다!” (※ 바이런 흉내)
학생들 탄성에 깜짝 정신 차린 니모가 또 중얼거립니다.
“옳지. 그 주인이 도대체 누굴까? 얼른 찾아봐야지!”
향기진동과 포도주 향내를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니모는 향기진동의 주인을 찾아냅니다.
만물박사 가오리 선생님보다 더 아는 게 많은 니모 선생도
난생 처음 보는 물고기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익투스(ΙΧΘΥΣ), 그건 먼 나라 말로 물고기라는 뜻인데,
그 글자 하나하나가 가리키는 숨은 뜻은,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라네요?
“익투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니모입니다. 저는 바다 위 세상에 잠깐 다녀왔는데요, 제가 보니까요, 선생님은 저처럼 잠깐 바깥 세상에 다녀오신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저 하늘 세상에서 오신 분처럼 느껴집니다. 제 말이 맞죠?”
니모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익투스 선생님이 빙그레 미소 지으며 대답합니다.
“네가 잠깐 맛본 하늘 세상의 맛은 어떠하더냐?”
“별로 맛이 없었어요. 아니 사실은 아주 고약했습니다.”
“니모야, 너는 그런 세상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참 세상, 하나님나라를 보고 싶지 않으냐? 하나님나라에 들어가 살고 싶지 않으냐?”
익투스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니모의 하늘세상 호기심이 다시 발동하기 시작합니다.
익투스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니모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흰동가리 하얀줄조차 빨갛게 물듭니다.
흰동가리 니모를 바라보는 익투스 선생님의 눈가에
촉촉한 사랑의 기운이 서립니다.
[이정훈 지음. 2018년 5월 26일 토요일 저녁]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와 요한복음 3:1-17절의 주인공 ‘니고데모’의 이름을 섞고, 내용을 조금 흉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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