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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1주, 2022년 12월 25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22. 12. 23. 13:08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요한복음 1:5)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서 52:7-10)

7.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면서, 시온을 보고 이르기를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하는구나.

8.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들이 소리를 높여서, 기뻐하며 외친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오시는 그 모습을 그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9. 너희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성을 터뜨려라. 함께 기뻐 외쳐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속량하셨다.

10. 주님께서 모든 이방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드러내시니,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시편 98)

1.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2. 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4. 온 땅아, 소리 높여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5. 수금을 뜯으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아우르는 악기들을 타면서, 찬양하여라.

6. 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 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9. 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히브리서 1:1-4 (5-12))

1. 하나님께서 옛날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

2.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들을 만물의 상속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를 통하여 온 세상을 지으신 것입니다.

3.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하나님의 본체대로의 모습이십니다. 그는 자기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서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4. 그는 천사들보다 훨씬 더 높게 되셨으니, 천사들보다 더 빼어난 이름을 물려받으신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 천사들 가운데서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6.그러나 자기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또 천사들에 관해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시고, 시중꾼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 하였고,

8. 아들에 관해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 주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공의의 막대기는 곧 주님의 왕권입니다.

9. 주님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님의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셔서, 주님을 주님의 동료들 위에 높이 올리셨습니다" 하였습니다.

10. 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태초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하늘은 주님의 손으로 지으신 것입니다.

11. 그것들은 없어질지라도, 주님께서는 영원히 존재하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낡을 것이요,

12. 주님께서는 그것들을 두루마기처럼 말아 치우실 것이며, 그것들이 다 옷처럼 변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같으시고, 주님의 세월은 끝남이 없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1:1-14)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4.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6.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10.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14.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그 말씀 사람이 되시오니(요1;1-14).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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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주님 오시니입니다.

 

구약,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이사야서 52:7)

시편, “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시편 98:9)

서신서, “자기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히브리서 1:6)

복음서,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요한복음 1:9)

 

오늘 요절은,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입니다.(요한복음 1:5)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서 52:7-10, 시편 98)]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기쁜 소식입니다.

본문은 바빌론 포로 2-3세대를 향한 위로와 희망의 말씀을 전하는

<두 번째 이사야>의 끝부분입니다.

 

<두 번째 이사야>의 앞부분인 40:9-11절을 반복하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죄를 속량하시고

천하가 보는 앞에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을 노래합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는 이미 평화가 왔다는 복스럽고 기쁜 소식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외치는 자>와 더불어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도(8) 그리고 예루살렘의 허물어진 곳들도(9)

큰 소리로 함께 외칩니다. <기쁜 소식>!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주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다입니다.

본문의 3절 하반 절이 구약본문 10절 하반 절이 성취됨을 노래한 것으로 보이는바,

이 노래의 첫머리 1-3절은

바빌론 포로를 해방하신 하나님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차차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온 땅을 심판하시고 공정하게 다스리러 오실 주님 찬양으로 노래가 발전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온 피조세계에게 하나님을 크게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히브리서 1:1-4(5-12), 요한복음 1:1-14)]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다입니다.

본문은 박해보다 더 큰 위협인 (재림의 지연에 따른) 나태해진 교회를 위해 기록한

히브리서의 첫머리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인 요한복음 1장처럼) 매우 큰 스케일로 예수님을 묘사하는데

구약성경의 7개 구절을 인용합니다. (그중 5개 구절이 시편입니다.)

(마치 요한복음 1장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 본체의 형상이시고 (정확한 모형이시고)

창조의 중재자요 말씀으로 만유를 보존하시는 분입니다.

 

특히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계신다는 사실을

110:1절을 인용하여 곳곳에서 반복 강조합니다.(1:3, 8:1, 10:12-13, 12:2)

하나님과 동등한 품격을 가지신(2-3) 분을 묘사하는데

반복해서 천사보다 높으시다고 강조하는 것이 사족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육신이 되신 말씀입니다.

본문은 교회의 오래된 노래 가사를 바탕으로 예수님의 등장을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1-5, 9-12, 14절 등)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핵심에서 하나님과 하나이신 말씀이십니다.

 

만유를 지으신 이 말씀안에는 (처음부터) “생명이 있었는데(4, 9)

이는 구원의 선물로 교회에 나누어졌습니다.(요일1:1-4)

그러나 세상은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 빛은 온 세상 모든 이를 비추고 있으십니다.(9)

 

예수님의 본질을 묘사한 말씀,

창세기 1장과 히브리서 1:1-3절 등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하나님과 가장 밀접하게 함께 사신 하나님이시요(1-2)

또한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사신 분이십니다.(14)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참조)

 

 

[정리]

매년 반복해서 맞는 성탄절이고 그 말씀입니다.

3년마다 반복되던 성서일과가 성탄절만큼은 매년 똑같은 본문을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칫 타성에 젖어 감각이 무뎌질 것을 우려해서일까요?

유난히 성탄절 본문 말씀들은 아주 강합니다.

구약부터 시편, 서신서, 복음서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강렬해집니다.

 

그 말씀을 반복해서 읽고, 수십 년을 내내 읽고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고 감동이 큽니다.

하나님과 가까우신 분, 아예 하나이신 그분께서

우리처럼 되시어서 우리 가운데 사셨다는 말씀은 늘 우리를

설레다 못해 떨리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 분의 영광이 눈부십니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것입니다.(1:14)

참 빛은 그런 것입니다.

그 어떤 어둠도 결코 삼킬 수 없는 그 빛이(5) 지금 모든 사람을 비추십니다.(9)

 

하염없이 거침없이 비추시는데,(1:12) 그런데 세상은 떨지 않습니다.

감동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청진기를 대어보아도 교회의 심장고동조차 떨림이 없습니다.

 

정의를 사랑하시고 정의로 심판하실 그분(1:9, 98:9) 오시니

억울하게 숨진 천안함부터 세월호, 이태원에 이르기까지,

아니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넘어 지금 여기까지

우리 안에 묻어둔 모든 어둠이, 모든 거짓말이

모두 찢어질 것입니다.(1:5)

그분 참 빛이 오시니!

 

 

 

[나머지]

* 진실의 기억, 진실의 기운

성탄절이 기쁜 것은 어둔 세상에 빛이,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기억 때문입니다. “진실이 드러나다!” 이건 거짓말투성이 탐욕 세상에서 참 신비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리가 충만하신 분, 참 진실하신 분, 그래서 참 빛이라 불리신 분,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태어나시다니요! 먹먹한 어둠 속에서 빛이 태어나시다니요! 우리 안에 그런 빛이, 그런 진실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신 신비, 심지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이 신비를, 거짓투성이 세상은 오히려 거짓말이라 비아냥거립니다. 그럼에도 그 빛은 이런 세상을 지금도 비추고 계십니다.(1:9) 그리고 그 빛을 받아 진실의 기억을, 진실의 기운을 되찾은 사람들은 주님의 정의로, 공의의 막대기로 공정한 새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98:9, 1:8-9)

 

** 새 세상, 새 기쁨

3,500년 전 출애굽으로 새 세상을 맛보았던 기쁨을 2,500년 전 출바빌론으로 다시 맛보는 하나님의 백성들. 오늘 구약과 시편본문에 드러난 이 기쁨은 500년 뒤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이 새 세상의 기쁨을 노래한 오늘 서신서와 복음서본문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예수그리스도를 매우 자세히 소개합니다. 말씀이신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유가 지어지고 보존됩니다.(1:3, 1:3) 십자가 위에서 참사랑 참생명을 선물하십니다.(1:3) 거룩하신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새 세상을 열어주십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진실하심, 성실하신 언약 가운데서 피어나는 꽃 같은 세상!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 그분이 다스리시는 공정한 세상(98:9, 1:9), 평화세상을!(52:7)

 

*** 정의를 사랑하시고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실 분(1:9, 98:9)

성서일과 본문이 3년을 주기로 반복되지만 유달리 성탄절만큼은 매년 똑같은 본문을 반복합니다. 그만큼 깊고 깊은 성탄의 진리를 담은 중요한 본문, 반복해서 깊이 묵상하고 널리 행동할 말씀입니다. 오늘 성서일과 성탄절 말씀이 보여주는,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시는 분>입니다.(1:9)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분>입니다.(98:9) 마치 70년 바빌론 포로처럼 우리는 참 오래 어둠의 세력, 악한 마귀의 포로처럼 살았습니다. 틈만 나면 갖가지 유혹으로 우리 안의 탐욕을 건드리고 갖가지 거짓말로 이간질을 일삼으며 미혹하는 저 악마! 선거 때마다 온 나라에 가득한 탐욕과 거짓의 기운, 교회 안에 조차 가득한 미움다툼분열 이간질의 기운, 이 어두운 기운에 잠식당하고 있는 우리에게 올해도 그분께서 빛으로 오십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요한복음1:9)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복음1:14) 그분은 오셨고 우리와 함께 사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구석구석 우리 가운데 사셨습니다. 오늘 교회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그 빛으로 빛나야 합니다. 그 빛으로 온갖 거짓의 껍데기 다 녹아 벗겨지도록 하실 것입니다.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시는 분(1:9)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분(98:9) 그분께서 그리 하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친히 저 빛나는 정의로 이 나라를 다스리실 것이니 우리는 그 기쁜 소식을 <새 노래>로 찬송할 것입니다.(98:1)

(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성실문화11381-86예배마당에 실린 것을 옮깁니다.])

 

 

 

 

 

[말씀동시] 믿기만 하면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청년부. 성실문화113)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

단 한 분을 통해 주어진 권세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것

예수님의 십자가로 사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최고봉

 

분에 넘치는 은혜

약할 때 오는 힘

믿기만 하면 주신다

 

 

 

 

[시편시조] 새 노래로 찬송하라 (98편)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13)

새 노래로 찬송하라 주님을 찬송하라

땅과 바다 온 강산아 큰소리로 찬양하라

주님은 공정하시다 환호성을 올려라

 

 

 

 

[시편노래] 시편 98, 새 노래로 찬양하라 (이정훈 편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113)

[본문] (시편 98)

[노랫말]

1. 새 노래로 찬송하라 주님께 찬송하라, 주님은 큰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 거룩한 팔 구원을 베푸셨다, 구원을 알리시고 의로우심 보이셨다

2. 이스라엘 가문에게 인자와 성실 베푸시니, 땅 끝의 모든 이가 주의 구원 보았도다

온 땅아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하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이 찬양하라

3. 수금을 뜯으면서 주님을 찬양하라, 아우르는 악기들로 주님을 찬양하라

왕이신 주님 앞에 나팔 불며 환호하라, 나팔과 뿔나팔로 주님을 환호하라

4. 바다 속 모든 것들 온 세계 모든 자들, 강들도 손뼉치고 모든 산도 환호하라

온 땅을 심판하러 공정하게 다스리러, 우리 주님 오시노라 만백성아 환호하라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단원인 박승원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이정훈 편사, 박승원 작곡)

 

20221225_시편가 98 새 노래로 찬양하라.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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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송서(誦書)] 시편 9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13)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뒷소리)

1. - -노 래로, - -님 께-, - - 하여, - -- --,

- -님 은-, - - -, 일으 키는 분이, 시다 -- --

(앞소리)

- -- --, 오른 손- -, - 거룩 하신, - -- -,

- -원 을-, - - 셨다, (구원 을베 푸셨, - -- --)

 

2. 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뒷소리)

4. - -땅 아-, 소리 높- -, 즐거 이주 님을, 찬양 하여 라-,

함성 을터 []((뜨리))-, 즐거 운노 래로, - -양 하여, - -- --

(앞소리)

5. - - -, - - -, - - -, 찬양 하여 라-,

- -, 아우 르는 악기, ((들을)) 타면 서찬 양하, (())- -- --

 

6. 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 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뒷소리)

9. - -님 께서, - -신 다-, 그가 땅을 심판, 하러 오시 니-,

- -님 앞에, - - 성을, (환호 성을) 올려, - -- --

(앞소리)

- -- -, - - -, ---, 심판 하시 며-,

- -백 성을, - - 하게, 다스 리실 것이 다- -- --

 

[다함께] (뒷소리)

- -리 랑-, - -리 랑-, - - -, - -- --,

- -리 랑-, - - -, - -어 간-, - -- --

 

가락은 아리랑가락이고, 장단은 세마치로 부른다.(‘뒷소리는 세마치로, ‘앞소리는 중중모리로 해도 좋다.)

쉼표까지가 세마치 한 장단(3)이다.(중중모리일 경우는 한 줄이 한 장단, , 세마치 4장단이 중중모리 1장단이다.)

세마치장단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하여 편의상 1박을 3분박 대신 2분박 식으로 구분했다.

 

20221225_시편송서 98.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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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동화] 성전의 촛불이 거리로 나갔을 때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촛불 켜놓고 기도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가을이가 으스대던 지난 가을의 기억이

겨울이의 머릿속에는 여태 생생합니다.

 

보이느냐 겨울아? 지난여름엔 만 원짜리였는데 가을이 되니 오만 원짜리로 변신한 이 은행나무 낙엽 말이다.”

 

가을에 태어난 언니 가을이의 가을 사랑이 너무 지나치다 생각하면서

그때 겨울이는 대꾸도 안 하고 그저 피식 웃기만 했어요.

그러자 당황한 가을이의 설명이 점점 진지해집니다.

 

만 원짜리는 초록색이고 오만 원짜리가 누런색이잖아. 봐봐, 다른 나무도 아니고 은행(銀杏)나무잖아. 돈 쌓아두는 은행(銀行)! 이 수북한 은행낙엽 좀 봐. 여름엔 초록색이었던 은행잎이 가을이 되니...”

 

언니는 나이가 몇인데 벌써 아제개그야.”

 

알고 있었어? 이 심오한 가을 은행의 신비를?”

 

사계절 가운데 가을철이 최고라는 가을이의

한없이 이어지는 말장난을 끊으려고

언니를 향해 매롱거리며 달아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가 가장 좋아하는

겨울이 되어버렸어요.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타고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 1. 이태선 작사, 박재훈 작곡]

 

창밖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겨울이가 신명나게 노래합니다.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 가을이가 쳐다보지도 않고

퉁명스레 한마디 던집니다.

 

초딩이냐? 웬 동요?”

 

그러거나 말거나 겨울이의 노래는 더 씩씩해집니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가루 떡가루를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 2. 이태선 작사, 박재훈 작곡]

 

겨울이의 신나는 동요 ’ 2절의 떡가루가 귀에 쏙 들어왔는지

가을이가 드디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겨울이를 바라보네요.

초승달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겨울이를 바라봅니다.

 

가만 보니, 초딩인 척하면서 너 완전 아제개그네?”

 

무슨 소리야. 완전 동심이지! 언니처럼 은행잎을 돈으로 보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지! 완전 순수지, 흰 눈처럼!”

 

 

아이들의 힘겨루기를 바라보며 미소 짓던 엄마아빠가

가만히 이중창을 합니다.

 

반짝 반짝 별 비치는 그 어느 적막한날 밤에, 귀여이 귀여이 들리는 저 어린 아기 울음소리, 이 세상의 모든 죄 짐을 그 등에다 홀로 지실, 오 만민의 메시아이시니 그 아기 이름 예수시라

[‘거룩한 아기예수’ 1, 구두회 작사, 박재훈 작곡]

거룩한 아기 예수.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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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와 겨울이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엄마아빠가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셨나?

보름달처럼 커진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성탄절이잖니. 아까 겨울이가 부른 동요 을 작곡하신 박재훈 목사님의 성탄절 어린이찬송 아기예수.”

 

가을이와 겨울이는 눈도 입도 동그래집니다.

 

! 이렇게 아름다운 찬송을 왜 이제야 불러요?”

 

아이들의 반응에 으쓱해진 엄마아빠가 또 하나의 성탄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어요.

 

성전의 촛불이 다 탈 때까지, 두 손을 고이 모아 기도할래요, 하나님 아버지 이뤄주소서, 촛불처럼 세상을 밝혀가게요이날이 지나서 새날이 되면, 예수님의 즐거운 탄일이래요, 하나님 아버지 이뤄주소서, 새아침에 큰 축복 기다립니다

[‘성전의 촛불이태선 작사, 박재훈 작곡]

성전의 촛불.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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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와 겨울이가 연거푸 감탄하며 짝짝짝 박수를 칩니다.

엄마아빠 노래솜씨의 재발견뿐 아니라

마치 보물찾기처럼, 보배처럼 반짝이는 숨은 노래를 찾은 기쁨도 큰가 봐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아빠가 입을 엽니다.

 

이 찬송도 박재훈 목사님이 작곡하셨는데, 가사를 쓴 분이 누군지 아느냐?”

 

당연히 모른다는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별처럼 빛나는 눈빛으로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아까 겨울이가 부른 을 지은 이태선 목사님이 쓰신 가사야.”

 

웬일인지 겨울이의 표정이 점점 흐뭇해지고

문득 가을이는 이태선 목사님이 누구신지 궁금해집니다.

엄마아빠가 박재훈 목사님과 이태선 목사님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두 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평양 요한학교 선후배로 만났대요.

2년 선배였던 청년 이태선은 일찍부터 동요 작사가로 활동하셨어요.

나중에 이태선은 감리교 목사님이 되고 박재훈은 장로교 목사님이 되셨고요.

 

 

갑자기 겨울이의 눈빛이 예배당 성탄 촛불처럼 반짝입니다.

 

“‘성전의 촛불도 처음 듣는 찬송인데 노랫말도 곡조도 너무 아름다워요. 특히 촛불처럼 세상을 밝히고픈 소원을 비는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요.”

 

겨울이의 감탄에 이어 꼬리를 물고 가을이가 말했어요.

 

저번에 우리 고등부가 광화문(光化門) 촛불집회 때 부른 촛불노래랑 뜻이 통하네?”

 

중등부인 가을이가 동그란 눈으로 물었어요.

 

무슨 노랜데?”

 

가을이가 의연한 표정으로 노래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윤민석 지음]

 

온 가족이 다 아는 노래라 가을이도 언니를 따라 부르고

엄마아빠도 아이들과 함께 합창합니다.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리는 성탄절 어린이찬송

‘(거룩한)아기예수성전의 촛불에 이어 부르는 이 노랫말에도

모든 거짓을 찢고 진실과 진리를 밝히는 성탄의 비밀이 스며있는 듯합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요한복음 1:5)

 

문득 가을이와 겨울이는

성전의 촛불거리의 촛불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하면서

오늘 처음 들은 성탄절 어린이찬송 성전의 촛불

마음을 모아 다시 부릅니다.

 

성전의 촛불이 다 탈 때까지, 두 손을 고이 모아 기도할래요, 하나님 아버지 이뤄주소서, 촛불처럼 세상을 밝혀가게요

[‘성전의 촛불’ 1. 이태선 작사, 박재훈 작곡]

 

[성실문화11386-90예배마당에 실린 것을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