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절 11주(성령강림 후 10주, 2021년 8월 1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21. 7. 30. 19:06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갔다(요한복음 6:24)

 

[성서일과 4본문]

(사무엘기하 11:26-12:13a)

26 우리야의 아내는, 우리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자기의 남편을 생각하여 슬피 울었다.

27 애도하는 기간이 지나니,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서, 그 여인을 왕궁으로 데려왔다. 그 여인은 이렇게 하여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그들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 보시기에 다윗이 한 이번 일은 아주 악하였다.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1 주님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성읍에 두 사람이 살았습니다. 한 사람은 부유하였고, 한 사람은 가난하였습니다.

2 그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습니다.

3 그러나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다가 키우는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 어린 양을 자기 집에서 길렀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 양은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어린 양은 주인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주인의 잔에 있는 것을 함께 마시고, 주인의 품에 안겨서 함께 잤습니다. 이렇게 그 양은 주인의 딸과 같았습니다.

4 그런데 그 부자에게 나그네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데, 자기의 양 떼나 소 떼에서는 한 마리도 잡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가난한 사람의 어린 암양을 빼앗아다가, 자기를 찾아온 사람에게 대접하였습니다.”

5 다윗은 그 부자가 못마땅하여, 몹시 분개하면서, 나단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서 맹세하지만, 그런 일을 한 사람은 죽어야 마땅합니다.

6 또 그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었으니, 그는 마땅히 그 어린 암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합니다.”

7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고, 또 내가 사울의 손에서 너를 구하여 주었다.

8 나는 네 상전의 왕궁을 너에게 넘겨주고, 네 상전의 아내들도 네 품에 안겨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나라도 너에게 맡겼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내가 네게 무엇이든지 더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도 너는, 어찌하여 나 주의 말을 가볍게 여기고, 내가 악하게 여기는 일을 하였느냐? 너는 헷 사람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사람의 칼에 맞아서 죽게 하였다.

10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다가 네 아내로 삼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영영 네 집안에서 칼부림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11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집안에 재앙을 일으키고, 네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의 아내들도 빼앗아 너와 가까운 사람에게 주어서, 그가 대낮에 너의 아내들을 욕보이게 하겠다.

12 너는 비록 몰래 그러한 일을 하였지만, 나는 대낮에 온 이스라엘이 바라보는 앞에서 이 일을 하겠다.’”

13 그 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님은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시편 51:1-12) 용서를 비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정을 통한 뒤에, 예언자 나단이 그를 찾아왔을 때에 뉘우치고 지은 시]

1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크신 긍휼을 베푸시어 내 반역죄를 없애 주십시오.

2 내 죄악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내 죄를 깨끗이 없애 주십시오.

3 나의 반역을 내가 잘 알고 있으며, 내가 지은 죄가 언제나 나를 고발합니다.

4 주님께만, 오직 주님께만,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눈앞에서, 내가 악한 짓을 저질렀으니, 주님의 판결은 옳으시며 주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

5 실로, 나는 죄 중에 태어났고, 어머니의 태 속에 있을 때부터 죄인이었습니다.

6 마음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는 주님, 제 마음 깊은 곳에 주님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해주십시오. 내가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씻어 주십시오. 내가 눈보다 더 희게 될 것입니다.

8 기쁨과 즐거움의 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주님께서 꺾으신 뼈들도, 기뻐하며 춤출 것입니다.

9 주님의 눈을 내 죄에서 돌리시고, 내 모든 죄악을 없애 주십시오.

10 ,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내 속을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11 주님 앞에서 나를 쫓아내지 마시며, 주님의 성령을 나에게서 거두어 가지 말아 주십시오.

12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내가 지탱할 수 있도록 내게 자발적인 마음을 주십시오.

 

(에베소서 4:1-16) 하나 되는 진리

1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깍듯이 대하십시오. 오래 참음으로써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십시오.

3 성령이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

4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그 부르심의 목표인 소망도 하나였습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아버지시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시고 모든 것 안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선물의 분량을 따라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성경에 이르시기를 그분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셔서, 포로를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합니다.

9 그런데 그분이 올라가셨다고 하는 것은 먼저 그분이 땅의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0 내려오셨던 그분은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려고, 하늘의 가장 높은 데로 올라가신 바로 그분이십니다.

11 그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3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14 우리는 이 이상 더 어린아이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인간의 속임수나, 간교한 술수에 빠져서, 온갖 교훈의 풍조에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밀려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15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다다라야 합니다.

16 온 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몸에 갖추어져 있는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됩니다.

 

(요한복음 6:24-35) 예수는 생명의 빵이시다

24 무리는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를 나누어 타고,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를 만나서 말하였다. “선생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여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자를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됩니까?”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

30 그들은 다시 물었다. “우리에게 무슨 표징을 행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보고 당신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31 ‘그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서, 그들에게 먹게 하셨다한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다 주신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참 빵을 너희에게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나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다.”

34 그들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그 빵을 언제나 우리에게 주십시오.”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주님과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구약, ‘그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사무엘기하 12:13)

시편,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해주십시오”(시편 51:7)

서신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에베소서 4:13)

복음서,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있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여라”(요한복음 6:27)

 

오늘 요절은,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갔다입니다.(요한보음 6:24)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사무엘기하 11:26-12:13a, 시편 51:1-12)]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이 악을 저질렀으므로, 회개와 속죄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언자 나단을 보내셔서

먼저 다윗이 자신의 죄를 정확히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긴 가상의 범죄자 사례를 통해서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는데

이때 다윗은 자기 입으로 사형선고를, 그리고 4배 배상을 판결합니다.

4배 배상은 출22:1절에 따른 것이며, 실제로 다윗은 네 아들을 잃게 됩니다.

(19, 13:28-29, 18:14-15, 왕상2:24-25)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입니다.

이 시는 다윗의 참회시로서, 오늘 구약본문이 배경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낱낱이 깨닫고 자백하면서

오직 주님께만죄를 지었다고 표현합니다.(4)

 

이 표현은 우리야와 그 유족들에 대한 범죄를 부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언자 나단을 통하여 이미 자기 죄를 처절히 깨달은 다윗으로서,

그럴 수도, 그럴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이 가리키고 싶은 것은 자기 죄의 끝일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야와 유족들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범죄하였다는,

자기범죄의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표현으로써 우리야 일가에 대한 다윗의 범죄 고통이 더 커지면 커졌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더 이상 범죄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근본부터 변화되기를 간구합니다.(10-11)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에베소서 4:1-16, 요한복음 6:24-35)]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하나됨의 진리입니다.

교회의 하나 됨에 있어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이점은 물론,

각 개인의 다양한 차이점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됩니다.

 

이로써 교회는 거짓가르침에 빠지지 않고(14)

예수님의 충만하신 경지까지 사랑으로 자랍니다.(15, 16)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예수는 생명의 빵이시다입니다.

오병이어를 맛본 이들이 계속 기를 쓰고 예수님을 찾아다닙니다.

육체에 생명을 주는 빵인 만나오병이어는 차차 궁극적 생명이신

참 빵”(32), “하나님의 빵”(33), “생명의 빵”(35) 예수님과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오병이어로 예수님과 만난 이들은 참 빵’(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참 생명을 얻게 됩니다.(33) 이것은

아무 노동 없이 그저 하나님의 선물인 예수님(참 빵)에게 가기만 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아니 내게 오신 그분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구약본문의 예언자 나단의 고발에 나온 가난한 자와 한 마리뿐인 어린 양은

우리야와 그 아내 밧세바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반복해서 읽는 동안 점점 그것이

하나님과 우리야 일가로 느껴집니다.

 

불경스럽게도 하나님이 가난한 자로 여겨지는 것은,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지극히 작은 자와 일치시키신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마태복음 25:45)

우리 하나하나가 주님께는 전부인 듯 귀하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오늘 다윗의 시 오직 주님께만죄를 지었다는 노래가

더 절실하고 절절합니다.

다윗이 훔친 밧세바는 우리야의 전부였으며, 동시에

다윗이 죽인 우리야는 하나님의 전부였으니!

 

오늘 우리는 우리야 덕분에 우리가 우리 주님의 전부라는 느낌을 얻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우리가 하나 되는 진리, 하나라는 진리를 여러 각도로 보여줍니다.

이 진리의 중심에 사랑이 있습니다.(2,15,16)

 

그 사랑의 발현이신 참 생명의 빵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 사람들이

오병이어 맛에 이끌려 예수님을 찾아다닙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찾던 이들이 귀한 진리, 거룩한 사랑을 만납니다.

 

내가 전혀 슬기롭지도 않고 거룩하지 않은데도

주님을 만나 점점 물들어갑니다.

주님과 가까워질수록 근심의 근본이 사라지고(6:35)

부러진 뼈다귀조차 기뻐 춤춥니다.(51:8)

 

 

 

[나머지]

* 생명의 빵이 되어가는 예언자

오늘 구약본문의 주인공 나단을 통하여 <예언자는> 자기 생명을 걸고 생명의 말씀을 전함으로써 죄인의 생명을 구하는 존재임을 봅니다. 오늘 서신서본문이 특히 생명말씀을 전하는 은사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대목에서, 교회의 지체들이 건강하게 자라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이르려면(13) 생명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습니다. 생명말씀으로 눈 열리고 귀가 열려 마침내 제 은사를 깨달아 성실히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표적 직후 무리들의 입에서 만나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오병이어와 만나의 껍데기 공통분모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들의 알맹이 공통분모인 참 빵, “생명의 빵으로 이야기를 발전시키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예수님 당신의 정체이심을 밝히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신 바로 그분이십니다.(요한 1:14) 생명의 빵은 바로 생명말씀이십니다. 우리가 늘 먹는 성경말씀, 성찬말씀이십니다. 교회는 이 생명의 빵, 주님의 말씀을 먹고 자라는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는 이 생명말씀을 먹고 그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입니다. 그 말씀 따라, 내 몸을 쪼개어 나누는 성찬의 도()! 그렇게 내가 생명의 빵이 되어가는 예언자들입니다.

 

** ‘감사노래

오래전 오늘 본문말씀을 읽으며 지은 말씀노래를 소개합니다. (향린교회가 만든 국악찬송가에 실려 있습니다.)

 

1)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주님, 일용할 만나를 주시는 주님

남아도 썩지 않는 주님의 만나, 보리떡 다섯 개는 열두 광주리

2) 오천명 오만명을 먹이신 사랑, 어린양 십자가에 오르신 사랑

이천년 베푸시는 주님의 만찬, 보리떡 다섯 개는 열두 광주리

3) 너희가 저들에게 밥을주어라, 너희가 저들에게 만나가 되라

하나님 하늘사랑 땅을 적실 때, 보리떡 다섯 개는 열두 광주리

(* 전에 올린 것을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공갈빵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고등부. 성실문화107)

이 한 몸 내주어 빚은 말씀의 빵을

너희들의 의심이 속을 갉아먹어버려

텅 빈 공갈빵이 되었네

 

이 한 몸 불살라 구운 생명의 빵을

너희들의 거짓이 속을 파먹어버려

텅 빈 공갈빵이 되었네

 

배고파 배가고파 울부짖는 아이들아

의심을 버리고 거짓을 버려라

텅 빈 속을 믿음으로

채워라

 

 

 

 

[말씀시조] 성령께서 묶어주신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7)

성령께서 묶어주신 평화의 띠 한 몸 되어

사랑으로 건설되는 그리스도 몸 된 교회

진리를 외치는 자여 그리스도 닮으리

 

 

 

 

[말씀서예] 에베소서 4:16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107)

 

 

 

 

 

[시편노래] 시편 51, 하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정훈 편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107)

[본문] (시편 51:1-12)

[노랫말]

1. 하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한결같은 사랑으로 용서해 주옵소서

주님께 저지른 죄 반역죄를 아시오니, 더러운 이 죄악을 씻어내 주옵소서

2. 하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한결같은 사랑으로 용서해 주옵소서

죄 중에 태어난 몸 뼛속 깊은 이 죄인을, 우슬초로 씻으시고 주의 지혜 부으소서

3. 하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한결같은 사랑으로 용서해 주옵소서

새로 지은 깨끗한 맘 새 마음을 주옵소서, 주님께서 꺾으신 뼈 춤을 추게 하옵소서

4. 하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한결같은 사랑으로 용서해 주옵소서

날 버리지 마옵소서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구원의 이 기쁨을 노래하게 하옵소서

 

[해설]

시편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시편 51 (하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정훈 편사, 박승원 작곡)

 

20210801_시편가 51 하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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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송서(誦書)] 시편 51:1-12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107)

(새야새야가락에 맞추어, ‘쉼표까지가 중중모리 한 장단)

 

1. 하나님--== 주의 인자를 따==, 내게 은--==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 내 죄악을== -- 주소==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 (정결하게) 하소== 내가 정하리이==,

나의 죄를== -- 주소==, 내가 눈--==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 구원== 즐거움을==, 내게 회복== (회복)시켜 주시==,

자원하는== -령을 주-==, ==== 붙드소서==

 

가락은 새야새야, 파랑새야, 장단은 중중모리로 읊는다.

쉼표(‘,’)까지 한마디가 12박 한 장단이다. (, 한 줄이 중중모리 두 장단이다.)

한 박(‘=’)은 편의상 2분박(‘--’)으로 쪼개어 짚을 수도 있다.

밑줄(‘ ’)친 부분은 글자 수가 많아도 3박으로 읊으면 된다.(이 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여유있게 읊는 것이 좋다.)

굵은 글자는 찬양대가 송서(誦書, 새야새야)로 읊조리고, 나머지는 회중이 낭독한다. (찬양대가 읊조릴 때 회중도 콧노래처럼 작게 따라 해도 좋다.)

가락이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이 오히려 어우러지는 멋이 있어 좋다.

마지막 절은 다함께 읊조린다.

 

20210801_시편송서 51;1-12.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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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동화] 신통한 코끼리가족과 효녀공주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코감기 걸려서 콧물 줄줄 흘리던 시절 이야기야.

 

어느 날 코끼리 가족이 도시락 싸서 소풍을 가는데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콧물 줄줄 흘리면서 지나가네.

막내 코끼리가 말을 걸었어.

 

왜 콧물 흘려?”

 

콧물감기 걸렸어.”

 

그럼 마스크 해야지. 친구들 옮지 않게.”

 

마스크 없어. 돈도 없고.”

 

그럼 엄마한테 달라고 하면 되잖아.”

 

엄마 없어. 아빠도 없고.”

 

엄마 코끼리가 새끼고양이에게 돈을 주며

다정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어.

 

우리 길냥이, 엄마 아빠 없이도 씩씩하게 잘 자라는구나. 아줌마가 용돈 줄게. 이걸로 마스크도 사고 과자도 사먹으렴.”

 

순간 새끼고양이 눈이 하트눈이 되고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하더니

빛의 속도로 달렸단다, 마스크 사러.

 

 

코끼리 가족이 첫 번째 고개를 넘어가는데

나뭇가지에 앉은 부엉이 할머니가 꾸벅꾸벅 졸고 있네.

할머니코끼리가 말을 걸었어.

 

임자는 어째 아침부터 나와서 졸고 있누?”

 

어제 밤에 사냥 갔던 손주가 아직 안 돌아와서.”

 

그럼 잠깐 기다려 봐. 내가 한번 찾아볼 테니.”

 

할머니코끼리가 코를 높이 들고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돌더니

서쪽 숲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지.

 

저기 참나무 뒤에 가봐. 나무 아래서 자고 있네. 밤새 사냥은 안 하고 술을 먹었나봐

 

부엉이 할머니가 꾸벅 감사인사하고 얼른 날아갔지.

아니나 다를까 과연 거기 술 취한 부엉이 한마리가 널브러져 있네.

눈이 두 배나 동그래진 부엉이 할머니가

술 취해 자고 있는 아이를 부리로 콕콕 깨우며 이렇게 중얼거렸지.

 

역시 코끼리 코가 최고야 최고!”

 

 

코끼리 가족이 두 번째 고개를 넘어가는데

어린공주 하나가 울면서 길을 가고 있네.

언니코끼리가 말을 걸었어.

 

공주님 어디 가셔?”

 

우리 아빠가 병이 나서 의사를 찾아다녀요. 그런데 없어요.”

 

어디서 왔는데 여태 좋은 의사를 못 만나셨어?”

 

이스라엘에서 왔는데요, 만나는 의사선생님들마다 우리 아빠 병은 불치병이래요.”

 

언니코끼리의 눈이 샛별처럼 반짝였지.

 

무슨 병인데?”

 

냄새를 못 맡아요.”

 

냄새라는 말에 코끼리가족의 눈들이 은하수처럼 반짝였겠지.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공주의 아빠는 아주 특별히 중요한 냄새 하나를 못 맡는 병에 걸려버렸어.

아빠코끼리가 다독다독 따듯한 목소리로 얘기했어.

 

저런,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냄새를 못 맡는 몹쓸 병에 걸리셨구나.”

 

어린공주의 맑은 눈에서 진주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공주를 둘러선 코끼리 가족은 너도나도 코를 모아

어린공주의 어깨를 다독여주었단다.

 

 

이윽고 엄마코끼리가 코를 높이 들고 이렇게 말했어.

 

세상에 못 고치는 병은 없으니 너무 염려 말아라. 아줌마가 특효약을 지어줄 테니.”

 

엄마코끼리는 목에 건 물병을 꺼내어 그 물로 하나하나 가족들 코를 씻었어.

코끼리가족의 코를 씻은 물을 다시 물병에 고이 담아 공주에게 주었지.

 

악성 코로나에 걸려 망가진 코라면 우리 막내 콧물 한 방울로도 고칠 수 있지만, 네 아버지처럼 몹쓸 병에 걸린 코를 고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할 거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중요한 게 남았어.”

 

눈물을 닦던 어린공주는 눈을 빛내며 엄마코끼리를 바라보았어.

 

병이 다 나을 때까지 매일 하나님 찬양시를 한편씩 지어 부르는 거야. 아빠가 매일 하나님 찬양시를 지어 부르실 때, 너는 우슬초에 이 물약을 묻혀서 톡톡톡 아빠의 코를 씻어 드리면 된단다.”

 

물병을 어깨에 멘 어린공주의 낯빛은 보름달처럼 빛나고

엄마코끼리의 코를 꼭 껴안아주며 감사인사를 하고는

꿈의 속도로 집을 향해 달렸단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하나님냄새를 맡을 수 있고

특히 약한 사람에게서 점점 진해지는 하나님냄새!

그 하나님냄새를 못 느끼도록 코를 마비시키는 건 바로 탐욕이지.

 

공주의 아빠 다윗은

탐욕에 눈이 멀고 코가 막혀 밧세바와 그 남편 우리야에게 배어있는 하나님냄새를 맡을 수 없었어.

그래서 겁도 없이 악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지.

죄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다윗의 코는 점점 더 마비되어 아예 하나님냄새를 맡을 수 없었단다.

 

나단 예언자로부터 진노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뒤

시름시름 앓던 다윗은 어린 아들까지 죽은 뒤에

공주의 특효약대로 매일 하나님찬양을 지어 부르기 시작했어.

 

다윗왕은 탐욕으로 하나님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된 코가 회복되도록

매일 하나님을 기억하며 찬양했단다.

그때마다 바리공주 못지않은 우리 효녀공주는 코끼리콧물로 만든 약을 우슬초 끝에 묻혀서

아빠의 코를 씻어드렸겠지.

 

근데 다윗도 다윗이지만, 너는 어때?

가난하고 약한 사람 곁에 가까이 가면 하나님냄새가 진동해?

그게 느껴져?

그게 아니라면 너도 최강코로나보다 더 몹쓸 그 병에 걸린 게 틀림없어.

 

어서 찬양하자.

코끼리콧물로 만든 물약은 우리공주가 꿈의 속도로 구해올 테니

우린 어서 이 노래 부르자.

 

마음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는 주님, 제 마음 깊은 곳에 주님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해주십시오. 내가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씻어 주십시오. 내가 눈보다 더 희게 될 것입니다. 기쁨과 즐거움의 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주님께서 꺾으신 뼈들도, 기뻐하며 춤출 것입니다.”(시편51:6-8)

[이정훈 지음. 2021731일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