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신정절(왕국절 4주, 창조절 3주, 2019년 9월 15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9. 9. 12. 17:07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누가복음 15:4)

 

[성서일과 4본문]

(예레미야서 4:11-12, 22-28)

11. 그 때가 오면, 이 백성과 예루살렘이 이런 말을 들을 것이다. “소용돌이치는 열풍이 사막에서 불어온다! 나의 딸 나의 백성이 사는 곳으로 불어온다. 이 바람은 곡식을 키질하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고, 알곡을 가려내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다.

12. 그것보다 훨씬 더 거센 바람이 나 주의 명을 따라 불어 닥칠 것이다.” 백성에게 심판을 선언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시다.

22. “나의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그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은 모두 어리석은 자식들이요, 전혀 깨달을 줄 모르는 자식들이다. 악한 일을 하는 데에는 슬기로우면서도, 좋은 일을 할 줄 모른다.”

23. 땅을 바라보니, 온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 하늘에도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24. 산들을 바라보니, 모든 산이 진동하고, 모든 언덕이 요동한다.

25. 아무리 둘러보아도 사람 하나 없으며, 하늘을 나는 새도 모두 날아가고 없다.

26. 둘러보니, 옥토마다 황무지가 되고, 이 땅의 모든 성읍이 주님 앞에서, 주님의 진노 앞에서, 허물어졌다.

27.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온 땅을 황폐하게는 하여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겠다.

28. 이 일 때문에 온 땅이 애곡하고, 하늘이 어두워질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마음을 바꾸지 않고, 취소하지 않겠다.”

 

(시편 14)

1.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하는구나. 그들은 한결같이 썩어서 더러우니, 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2.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을 굽어보시면서,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보신다.

3. 너희 모두는 다른 길로 빗나가서 하나같이 썩었으니,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한 자냐? 그들이 밥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나 주를 부르지 않는구나.

5. 하나님이 의인의 편이시니, 행악자가 크게 두려워한다.

6. 행악자는 가난한 사람의 계획을 늘 좌절시키지만, 주님은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신다.

7. 하나님, 시온에서 나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그들의 땅으로 되돌려 보내실 때에, 야곱은 기뻐하고, 이스라엘은 즐거워할 것이다.

 

(디모데전서 1:12-17)

12. 나는 나에게 능력을 주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나를 신실하게 여기셔서, 나에게 이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은 내가 믿지 않을 때에 알지 못하고 한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14. 우리 주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넘치게 부어 주셔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얻는 믿음과 사랑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15.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고 하는 이 말씀은 믿음직하고,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만한 말씀입니다. 나는 죄인의 우두머리입니다.

1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 뜻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끝없이 참아 주심의 한 사례를 먼저 나에게서 드러내 보이심으로써, 앞으로 예수를 믿고 영생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본보기로 삼으시려는 것입니다.

17. 영원하신 왕, 곧 없어지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누가복음 15:1-10)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그에게 가까이 몰려들었다.

2.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투덜거리며 말하였다.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

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5. 찾으면, 기뻐하며 자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돌아와서,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하고 말할 것이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8. “어떤 여자에게 드라크마 열 닢이 있는데, 그가 그 가운데서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온 집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9. 그래서 찾으면,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말하기를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드라크마를 찾았습니다할 것이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주여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입니다.

 

구약, “나의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예레미야서 4:22)

시편, “그들은 한결같이 썩어서 더러우니”(시편 14:1)

서신서, “나는 죄인의 우두머리입니다” (디모데전서 1:15)

복음서,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누가복음 15:7, 10)

 

오늘 요절은,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누가복음 15:4)입니다.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예레미야서 4:11-12, 22-28, 시편 14)]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예언자의 탄식, 혼돈의 환상입니다.

예언자는, 바빌론 군대가 들이닥칠 것을 내다봅니다.

회개할 줄 모르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키질이 아니라 모조리 쓸어버리는 태풍 같을 것입니다.

 

22절은 하나님의 장탄식입니다.

아무도 꺾을 수 없는 백성의 어리석은 고집 때문입니다.

각 절마다 “... 보니로 시작하는 23-26절의 환상은

창세기 1장의 창조기사와 정반대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로 가는 인생의 결과요,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아무도 주님을 무시하지 못한다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으로 번역한(1) ‘나발은 도덕적 결함이 있는 자,

즉 하나님을 깔보고 무시하고 제쳐놓고 사는 자를 말합니다.

즉 약자를 무시하고 잡아먹는 안하무인(4),

그렇게 죄를 쉽게 저지르는 자입니다.

 

이 시편은 시 53편과 통하며,

특히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1)

구약본문의 참으로 어리석어서 (하나님)를 알지 못하는 자와 통합니다.(4:22)

이토록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오늘 시편 기자가 대신 노래하는 듯합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디모데전서 1:12-17, 누가복음 15:1-10)]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하나님의 긍휼을 찬양함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박해자를, 그것도 죄인의 우두머리를(15)

용서하실 뿐 아니라 사도로 부르시기까지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은혜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이 끝없이 참아주심”(16)

내가 믿지 않을 때에 알지 못하고 한”(13) 짓이기 때문이라고

겨우 설명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늘 우리의 상상과 계산을 뛰어넘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잃은 양과 드라크마에 관하여입니다.

우리가 죄 때문에 다가오는 하나님나라에서 제외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잃은 양들을 찾아 나서고 회개시키십니다.

 

2절 상황은 정확히 정리하자면,

그 식사자리는 잃은 자를 되찾으신 주인의 기쁨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6절의 예화처럼,

예수님을 만나 이미 회개한 자들과 그 이웃들이 함께 벌이는 잔치라는 말입니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7, 10)

하늘을(천국을) 진동시킬 만큼 큰 사건이고 큰 기쁨입니다.

그만큼 기적적인 일이요,

그만큼 하나님의 크나큰 소원인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예수님은 끝까지 찾는다고 하십니다.

찾을 때까지”(4, 8), 끝까지!

이는 오늘 서신서본문의 끝없이 참아 주심”(16)과 통하는 마음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구약과 시편에 드러나는 하나님 백성의 모습은

한마디로 안하무인 고집불통 구제불능 인생입니다.

이 세상 어떤 만병통치약도 안 듣고

이 세상 어떤 무골호인이라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인생입니다.

 

그런 인생이 예수님을 만나니 변합니다.(15:2)

가던 길 돌이켜 주님을 바라보며 경청하는 것입니다.(1)

회개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누구라도 회개합니다.

예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회개하고야 맙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누구나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누구나 예수님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를 찾아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찾으시기 때문입니다.(15:4,8)

 

100마리에서 하나가 빠지고,

드라크마 10개에서 한 개가 빠진 것을 못 견디는 강박증일까요?

찾을 때까지”(4, 8) 찾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강박증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교회의 사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의 한없는 자비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끝내 기억해야 할 자비심 말입니다.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누가복음 15:4)

 

 

 

 

[나머지]

* 어리석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

오늘 구약과 시편에 어리석은 사람이 등장합니다.(4:22, 14:1) 그런데 시편의 어리석은 자 바로 뒤에 지혜로운 사람”(2)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인간을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합니다. 바로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 기준은 공부를 많이 하고 못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기억력”, 말씀기억력이 기준입니다.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자를 가리켜 어리석은 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머리로, 몸으로 기억하는 자를 가리켜 지혜로운 자라고 합니다. 오늘 서신서 본문의 주인공 바울은 죄인의 우두머리로서 어리석음의 극치를 달리다가 지혜로운 자가 된 사람입니다. 말씀의 알맹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껍데기만 붙들고 악착같이 살아온 사람이었죠. 그런 그가 하나님 은혜로(딤전 1:14), 그분의 자비하심으로(딤전 1:13, 16)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면서 지혜로운 자가 된 것입니다.(16) 오늘 복음서 본문은 그 유명한 잃은 양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말씀입니다. 이 비유 말씀을 들려주신 동기는, “죄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투덜거리는 바리새, 율법학자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비유의 알맹이 역시, “죄인즉 어리석은 자를 지혜로운 자로 만드시려 애쓰시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물론 이 어리석은 자 안에는 세리들과 죄인들”(1) 뿐 아니라, 옛 바울 즉 사울 같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2)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말씀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말씀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계셔도 땅의 일에 대해 무관심한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의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그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4:22)

 

그러고 보니, 어리석은 사람이란, “하나님이 없다는 사람이고(14:1), 지혜로운 사람이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었습니다.(14:2)

 

** 에너지와 시너지

독일어로 예배를 ‘Gottesdienst'라고 합니다. 이를 파자(破字)하여 영어로 번역하면, ’God's service and our service to God.(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봉사, 그리고 인간의 하나님께 대한 봉사)’가 됩니다. 즉 예배란, 양방향의 섬김을 강하게 함축하고 있는 이름이라는 사실입니다. 요즘 시너지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그런데 이 용어는 우리 기독교에서 만든 말입니다. 성령의 역사, 즉 성령께서 일하신다는 단어를 에네르기아(에너지)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편에서의 이 에네르기아와 사람 쪽에서의 에네르기아가 합쳐질 때, 즉 이 두 에너지가 합쳐질 때 시너지가 된다는 뜻입니다. 시너지라는 단어를 만든 이는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입니다. 클레멘트는 하나님 은혜와 인간 의지 이 두 가지 에너지의 작용을 표현하기 위해서 "협력작용" 신인협력’(synergy)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하나님 편에서 우리를 찾으시는 은혜와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의지가 합하여질 때 시너지는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게 바로 작고 작은 소자를 찾아가는 일입니다. 지금 우는 자들 곁에 찾아가는 일입니다. 지금 굶는 자들에게 먹을 것을 가지고 가 나누고 섬기는 일입니다. 나누어줄 것이 없으면, 내 살이라도 떼어 먹이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몸소 가르쳐주신 십자가의 길입니다. 시너지가 일어나는 곳이 어디입니까? 거기가 바로 진정한 예배자리입니다.

오늘 본문말씀들은 한 가지 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너지입니다.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 은혜, 그리고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우리의 의지! 구약말씀인 렘 4:22- “나의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그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 시편 14:1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하는구나. 2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을 굽어보시면서,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보신다.” 서신서 말씀 딤전 1:15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고 하는 이 말씀은 믿음직하고,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만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말씀인 눅 15장은 온통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7절 말씀을 귀담아 들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큰 것만 찾는, 큰 것에만 눈 팔리는 세상의 원리, 성공주의, 승리주의라는 세상원리와 정반대인 천국의 원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배의 원리입니다. 지금 여러분 안에 예배의 감격이 사라진 까닭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요,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즉 여러분 안에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에네르기, 즉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여러분을 찾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저 작고 작은 곳으로 달려가신 주님을 찾아 달려가십시오. 지금 굶는 이들, 지금 아파 누워있는 이들, 지금 옥에 갇혀 있는 이들, 지금 우는 이들에게 달려가십시오. 가서 함께 울고, 여러분의 살을 나누어 주십시오. 그렇게 거기서 시너지를 회복하십시오. 이것이 신인협력, 고테스딘스트, 진정한 기독교의 예배입니다. 거기 예배의 감격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목사를 찾아가서 이같이 물었다.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사랑이 적습니다. 또 주가 함께 계신다는 마음이 흐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잃어버리면서 있습니다. 이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하고... 목사는 창문을 열고 거기서 멀리 바라보이는 빈민굴과 그리로 통하는 좁고 험한 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면서 그리스도는 저- 곳에 지금 계십니다. 가십시오. 어서 저리로 가십시오. 가자마자 저가 방금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일을 도와 드리시오. 그렇게 하면 주는 친히 형제와 함께 계신 것을 알리다. 그 때는 벌써 주를 만났을 때입니다.” 하였다...(현대문법에 가깝게 고침) [박재봉, 예수42(19378월호), 2526]

(예전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회개 (김민서 지음. 세움교회 중등부. 성실문화100)

양 아흔아홉 마리보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의인 아흔아홉 명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명

 

자신의 죄를 알고

회개하는 죄인들

 

죄인들의 고백, 회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것

우리들의 회개

 

 

 

 

[말씀시조] 내 백성 어리석고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0)

내 백성 어리석고 온 땅이 혼돈하니

뜨거운 소용돌이 사막에서 불어온다

나 주가 일으킨 바람 감당할 길 없으니

 

 

 

 

[말씀서예] 예레미야서 4:22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100)

 

 

 

 

 

[말씀노래] 하늘잔치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100)

[본문] (누가복음 15:1-10)

[노랫말]

1) 어떤 사람이 백 마리 양 가운데 하나를 잃으면

그 하나를 찾을 때까지 찾고 또 찾으리라

나와 함께 기뻐해 주세요 / 잃었던 양 한 마리 찾았습니다

2) 어떤 여자가 드라크마 열 닢 중 하나를 잃으면

그 하나를 찾을 때까지 찾고 또 찾으리라

나와 함께 기뻐해 주세요 / 잃었던 드라크마 찾았습니다

후렴) 이와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그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잔치를 벌리리라

 

[해설]

세리와 죄인들이 주님께 다가오는 것에 불만을 표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잃은 양과 잃었던 드라크마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1절과 2절로 곡을 엮었다.

 

[악보] 하늘잔치 (주원남 지음, 2019. 6. 6)

 

 

 

 

 

[시편 송서(誦書)] 시편 14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100)

(전래자장가 가락,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 굽어살----,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러나 거기서 그들---,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나님이- 의인의 세대-,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다함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

야곱--- 즐거워하-, 이스라엘이- -기뻐하--∼∥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4, 2019915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예레미야서 4:11-12, 22-28, 시편 14, 디모데전서 1:12-17, 누가복음 15:1-10

 

 

 

 

 

 

 

 

 

 

 

 

 

 

 

 

 

 

 

 

 

 

 

 

 

 

 

 

 

 

 

 

 

 

 

 

 

 

 

 

 

 

 

 

 

 

 

 

 

 

 

 

 

 

 

 

 

 

 

 

 

 

 

 

 

 

 

 

 

 

 

 

 

 

 

 

 

 

 

 

 

 

 

 

 

 

 

 

 

 

 

 

 

 

 

 

 

 

 

 

 

 

가로열쇠

우주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하나님께서 해, , 별 등을 만들어 두신 곳이다(1:1, 1:14-18). 높다는 뜻의 히브리어 '샤마임'(shamayim), 헬라어 '우라노스'(ouranos)를 이렇게 번역하는데, 복수형으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어서 여러 개의 ○○이 있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예를 들면, 삼층, 칠층, 십층까지도 생각했고, 가장 위층에 낙원이 있고, 가장 아래층 어느 부분에 악한 영의 세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집이라 생각할 수는 없다. 다만 하나님은 모든 피조세계에 똑같이 가까이 계신다고 보는 것이 옳다.(139:7-12) (예레미야서, 시편, 누가복음)

율법을 필사하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로서 서기관이라고도 번역한다. 원래 구약시대에는 레위지파가 이 역할을 했으나, 포로기 이후 점점 전문화되면서 신약 시대에 와서는 그 역할을 바리새파가 다수를 담당했다. 그들은 유대 정치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의 중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규칙들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짐처럼 지우려 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율법에 집착하는 그들의 태도를 예수님은 비판하셨다.(누가복음)

예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10:25; 3:16)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경에서는 단순히 죽음에서 탈피한 불멸의 생() 곧 그저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가리키지 않고,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구원과 자유의 생명을 일컫는다. 더욱이 장차 임할 천국에서의 삶만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 이 세상에서도 소유하게 된 영원한 삶을 가리킨다. ○○에 대해서는 특히, 요한복음과 요한1서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란,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의 새롭고 영속적인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요(17:3; 5:21), 새로운 생명을 덧입는 것이며(5:24; 6:11),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를 아는 것이고(17:3), 세상 마지막 날 완성되는 것이다(6:40). 그 어떤 자라도 성경의 진리를 좇아(5:39; 20:31)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을 얻게 된다(3:15-16; 6:47; 11:25-26). (디모데전서)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시편)

구별된 자라는 뜻을 가진 유대교 종파 이름. 마카베오 전쟁(주전 160여년 경부터 시작) 이후부터 강한 종파로 대두되기 시작해서 주후 70년 경 예루살렘이 망한 뒤 가장 강력한 종파가 되었다. 율법, 십일조, 정결예법 등에 철저했다. 처음에는 평신도 운동이었으나 차차 서기관(율법학자) 계층과 긴밀히 연결되었다.(누가복음)

 

세로열쇠

만유의 창조주시며 구원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주교식으로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 즉 하늘님이 변해서 하느님이 된다. 그런데 하늘은 예전에 하날(하ᄂᆞᆯ한ᄋᆞᆯ=큰 알)’이라 불렀던 것에 비추어 하늘님보다 하날님, ○○○이 더 오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보기 위한 공동번역 성경은 하느님으로 통일했다. ○○○에는 하늘이란 느낌 외에도 하나를 뜻하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시편, 디모데전서, 누가복음)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김, 즉 약자의 슬픔을 깊이 공감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베푸는 혜택을 가리키는 단어다. 하나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향하여 품으시는 마음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낱말이기도 하다.(디모데전서)

구약성경에서 ○○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무게와 명예, 힘과 권위를 주는 그 무엇을 뜻한다. 야훼의 ○○에 대해 말할 때는 하나님의 위엄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즉 환히 빛나는 광채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에서 ○○은 하나님의 불멸의 생명을 가리키는데, 이 생명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도 참여한다.(디모데전서)

은화의 그리스식 단위인데 예수님 당시 노동자 하루 품삯이었다. 참고로 같은 값의 로마식 단위는 데나리온이다.(누가복음)

세금 징수의 일을 맡아보는 관리이다. 신약시대의 팔레스티나에서는 시장세나 국경 관세 등, 한 지역의 세금징수권을 임대했는데, 최고값을 부르는 자에게 임대했을 것이다. 임차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다시 전차인들을 두었다. 이들도 일정한 금액을 바쳐야 했지만 관세는 자기 주머니에 쓸어 넣었다. 확정된 세율이 있었으나, 이 제도는 속임수를 쓰도록 유혹했다. 그래서 ○○들은 도둑이나 강도로 여겨졌다. 게다가 ○○들은 직업상 이교도(로마) 점령군을 섬기고 여러 이교도들과 숱하게 접촉했기 때문에 부정한사람들로 통했다. (*임대; 돈을 받고 자기 물건이나 권리를 남에게 빌려줌. *임차인; 임대차 계약에서, 돈을 내고 물건을 빌려 쓰는 사람, *전차인; 남의 것을 빌려 온 사람에게서 다시 빌리는 사람) (누가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하늘그물을 던져라!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눈먼 망둥이 잡으려고 그물 던지던 시절 이야기예요.

 

온 세상을 쥐락펴락하던 힘센 악마가

하루는 천사랑 내기를 했어요.

길가는 저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먼저 벗기느냐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유명한 내기였죠.

 

먼저 천사가 하얀 모자에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바람처럼 다가가 나그네를 설득합니다.

 

여보시오, 나는 하나님 최측근 천사 가브리엘이라 하오. 날도 별로 춥지 않으니, 외투를 잠깐만 벗어 보겠소? 내가 지금 누구랑 내기를 하는 중인데, 그리 해준다면 내가 답례로 귀한 금화 열두 개를 드리리다.”

 

그러나 나그네는 천사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혹시나 나의 외투를 빼앗아가려는 사기꾼인지 의심한 걸까?

요즘 세상에 천사라니, 천사라는 말에 더 의심한 건 아닐까요?

나그네는 두 손으로 외투 자락을 잔뜩 여미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요.

 

낙심한 천사의 표정에 악마는 꺄르르 웃으면서 나그네에게 다가갔겠죠?

연분홍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어린 여학생의 모습으로 둔갑한 악마는

나폴나폴 나비처럼 날아가 나그네를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아줌마, 저는 아줌마 고향 경상북도 상주에서 서울로 유학 온 학생이에요. 고향에서 엄마가 보내주신 곶감을 팔아서 간신히 등록금을 내는 가난한 학생이랍니다. 제가 여성복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잠깐만 외투를 벗어 보여주실래요? 그럼 제가 이 은화 하나를 드릴게요. 얼마 전에 아줌마 아끼는 은화 열 개 한 세트 가운데서 하나를 잃어버리신 거 맞죠?”

 

나그네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아니 이 소녀가 어떻게 그걸 다 알았을까?

그러나 나그네는 진실을 말하는 천사의 말은 의심했어도

악마의 거짓말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꿀꺽 믿어버립니다.

 

어리고 가난한 여학생이, 게다가 같은 고향 사람이라니

나그네는 자세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얼른 철석같이 믿어버린 겁니다.

그러고는 얼른 외투를 벗어서 아예 악마에게 줘버립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입고 의기양양 휘파람을 부는 악마에게 묻습니다.

두 번이나 낙심한 천사가 묻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 어찌 내 진실은 버리고 네 거짓은 그처럼 꿀꺽 삼키다니!”

 

악마가 대답합니다.

 

순진한 천사여, 세상은 진실을 원하지 않는다네. 멀고먼 하늘나라 출신 천사의 단순한 진실 따위보다는, 좀 복잡해도 내 고향 사람처럼 가까운 사람의 말, 나랑 비슷한 사람의 말을 더 쉽게 받아들이는 법이지. 맑은 물에 물고기가 모이지 않는 이치를 여태 몰랐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말이 안 돼!”

 

한 가지 비밀을 더 알려줄까? 세상은 누구나 강박증이 있다네. 지금까지 내가 채워온 것 가운데서 하나가 빠지면 못견뎌하는 강박증이지. 마치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정리해온 내 사상, 내 역사 가운데서 하나라도 빠지는 걸 견디지 못하는 강박증! 내 톱니바퀴가 진실이건 아니건 그건 문제가 안 되지.”

 

이런 몹쓸 악마 녀석! 세상을 이렇게 혼잡한 거짓투성이로 만들어놓고도 네가 무사할 성 싶으냐?”

 

이거 왜 이래? 예수님도 그런 강박증 있으시잖은가? 양 백 마리 가운데 한 마리만 잃어도 견디지 못하시는 거!(누가복음 15:4) 그것 또한 백 마리 딱 채워져야 안심이 되는 심각한 강박증 아닌가?”

 

 

악마의 저 현란하고 무례한 말솜씨에

넋을 잃고 이성을 잃은 천사의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직전에

하나님의 분노가 먼저 폭발하십니다.

온 세상이 깜깜해지고 천둥소리 같은 하나님 말씀에 천지가 흔들립니다.

 

참 목자의 잃은 양 사랑을, 네 더러운 거짓 강박증에 비기다니, 천벌이 두렵지 않느냐!”

 

순식간에 머리를 조아린 악마가 모기소리처럼 대답합니다.

 

천벌은 두렵사오나, 예수님의 길 잃은 양 사랑이 세상사람 강박증과 비슷한 것은 맞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대답하십니다.

 

아니다. 참 목자의 잃은 양 사랑은 네가 첫 사람 아담과 하와 때부터 뿌려놓은 거짓말투성이 강박증과 다르다. 오히려 바로 그 거짓말에 속아서 길 잃게 된 양을 찾는 것이, 참 목자의 잃은 양 사랑의 알맹이다.

 

하나님의 진실하고 거룩하신 말씀 앞에서 더 이상 숨도 쉬기 어려워지자

악마는 뱀처럼 바퀴벌레처럼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윽고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명을 내리십니다.

 

하늘그물을 칠 때가 되었다. 세상에 하늘그물을 쳐서 행악자들을 모조리 붙잡아 천벌을 주고, 그들의 거짓말에 속아서 진실의 길을 잃은 내 잃은 양들을 잡아서 어서 상처를 치료하고 깨끗한 물과 밥을 배불리 먹여라!”

 

천사가 목소리 높여 화답합니다.

 

하늘그물은 아무리 크고 넓어 엉성해 보여도 결코 놓치는 법 없어라(천망회회소이불실 天網恢恢疏而不失 노자 73) 행악자는 가난한 사람의 계획을 늘 좌절시키지만, 주님은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신다.(시편 14:6)”

 

[이정훈 지음. 2019914일 토요일 저녁]

(신성한 추석밥상까지 침범한 온갖 거짓말뉴스에 대한 안타까움과 오늘 복음서 예수님 말씀에 대한 감동을 연결하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