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절 9주(성령강림후 8주, 2019년 8월 4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9. 8. 2. 15:37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십시오(골로새서 3:2)

 

[성서일과 4본문]

(호세아서 11:1-11) 하나님이 반역한 백성을 사랑하시다

1. “이스라엘이 어린 아이일 때에, 내가 그를 사랑하여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냈다.

2. 그러나 내가 부르면 부를수록,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갔다. 짐승을 잡아서 바알 우상들에게 희생제물로 바치며, 온갖 신상들에게 향을 피워서 바쳤지만,

3. 나는 에브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었고, 내 품에 안아서 길렀다. 죽을 고비에서 그들을 살려 주었으나,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로 그들을 묶어서 업고 다녔으며,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벗기고 가슴을 헤쳐 젖을 물렸다.

5. 이스라엘은 이집트 땅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로 돌아오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6. 전쟁이 이스라엘의 성읍을 휩쓸고 지나갈 때에, 성문 빗장이 부서질 것이다. 그들이 헛된 계획을 세웠으니 칼이 그들을 모조리 삼킬 것이다.

7. 내 백성이 끝끝내 나를 배반하고, 바알을 불러 호소하지만, 그가 그들을 일으켜 세우지 못할 것이다.

8. 에브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원수의 손에 넘기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처럼 버리며, 내가 어찌 너를 스보임처럼 만들겠느냐? 너를 버리려고 하여도, 나의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구나! 너를 불쌍히 여기는 애정이 나의 속에서 불길처럼 강하게 치솟아 오르는구나.

9. 아무리 화가 나도, 화나는 대로 할 수 없구나.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너희 가운데 있는 거룩한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를 위협하러 온 것이 아니다.”

10. 주님께서 사자처럼 부르짖으신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님의 뒤를 따라 진군한다. 주님께서 친히 소리치실 때에, 그의 아들딸들이 서쪽에서 날개 치며 빨리 날아올 것이다.

11. 이집트 땅에서 참새 떼처럼 빨리 날아오고, 앗시리아 땅에서 비둘기처럼 날아올 것이다. “내가 끝내 그들을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시편 107:1-9, 43)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선대하신다

1. 주님께 감사드려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 주님께 구원받은 사람들아, 대적의 손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3. 동서남북 사방에서, 주님께서 모아들이신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4. 어떤 이들은 광야의 사막에서 길을 잃고,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으며,

5. 배고프고 목이 말라, 기력이 다 빠지기도 하였다.

6. 그러나 그들이 그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들을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바른길로 들어서게 하셔서,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들어가게 하셨다.

8. 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들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9. 주님께서는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실컷 마시게 하시고, 배고픈 사람에게 좋은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해주셨다.

43. 지혜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일들을 명심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아라.

 

(골로새서 3:1-11) ...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새 생활

1.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으면,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

6. 이런 것들 때문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립니다.

7. 여러분도 전에 그런 것에 빠져서 살 때에는,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8.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그 모든 것, 곧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훼방과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거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대인도, 할례 받은 자와 할례받지 않은 자도, 야만인도 스구디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누가복음 12:13-21)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13. 무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 형제에게 명해서, 유산을 나와 나누라고 해주십시오.”

1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분배인으로 세웠느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조심하여, 온갖 탐욕을 멀리하여라.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

16. 그리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 소출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고 궁리하였다.

18. 그는 혼자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겠다.

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 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20.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21.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내가 의지할 오직 한 분입니다.

 

구약, “에브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호세아서 11:8)

시편, “이 일들을 명심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아라” (시편 107:43)

서신서,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골로새서 3:11)

복음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다” (누가복음 12:21)

 

오늘 요절은,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입니다. (골로새서 3:2)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호세아서 11:1-11, 시편 107:1-9, 43)]

오늘 구약본문 소제목은 하나님이 반역한 백성을 사랑하시다입니다.

마치 역적에게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베푸는 임금처럼,

반역한 백성을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파격은,

백성을 넘어 자녀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지난 주 본문인 1:10c참조)

 

하나님의 사랑이 반역과 진노, 그리고 죽음을 이기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불길>(8c)

소돔과 고모라를 치신 유황불과 대비됩니다.(19:24)

 

물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는,

형벌을 통한 반역죄의 정화 뒤에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10-11)

하나님의 심판에는 정화의 기능, 하나님과 관계를 새롭게 하는 기능이 있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그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이 샘솟는!

 

오늘 시편본문 소제목은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선대하신다입니다.

큰 감사축제 예배의식의 서문으로 보이는 이 시편의 오늘 본문은

바벨론 포로귀환 같은 구속의 기쁨과 감사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형벌과 용서를 겪으며 깨달은 자,

지혜 있는 사람”(43)이라면

주님의 인자하심으로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을 압니다.(1, 8, 43)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 말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골로새서 3:1-11, 누가복음 12:13-21)]

오늘 서신서 본문 소제목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새 생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 생명을 얻은(3,4) “새 사람(10)

더 이상 거짓교사들의 오도(誤導)를 따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만”(11) 의지하여 참 지식에 이릅니다.(10)

 

땅에 있는 것들”(2, “악한 욕망과 탐욕”5)을 생각하지 않고

위에 있는 것들을추구하는 것입니다.(1, 2)

 

오늘 복음서본문 소제목은 탐욕에 대한 경고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어떤 사람의 요청은 유산분쟁 조정입니다.

이런 일은 당시 랍비들이 맡아야 할 의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부하십니다.

 

예수님의 임무는 하나님나라 선포,

하나님나라의 시작을 선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비유컨대 하나님나라의 문()온갖 탐욕을 버려야 보입니다.(15)

즉 내가 부유해지는 게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대하여 부유해져야 내 안팎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유해진다는 말은,

내 안에 탐욕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가득 차오르는 것입니다.

(유진피터슨 번역 메시지참조. 3:2,10 비교)

그럴 때 내 재산을 이웃과 나누는 일이 자연스러워집니다.(33-34, 16:9)

이것이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라는 증거이고, 그런 사람만이 누릴 기쁨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매일성서일과의 오늘 시편 병행(선택)본문인 49:10절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누구나 볼 수 있다. 지혜 있는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자나 우둔한 자도 모두 다 죽는 것을! 평생 모은 재산마저 남에게 모두 주고 떠나가지 않는가!”

 

49편의 소제목은 부유함을 의지하지 말아라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오직 주님만 의지하여라>일 것입니다.

49:10절은 오늘 복음서본문인 누가복음 12:20절 말씀과 통합니다.

 

오늘 요절은,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골로새서 3:2)로 정했습니다.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라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께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거기 내 참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땅에 있는 것들 즉 탐욕을 버려야 합니다.(3:5)

 

오늘 예수님은 온갖 탐욕을 버려야 생명과 가까워진다고 하셨습니다.(12:15)

내 참 생명의 집, 하나님나라 말입니다.

탐욕이 <오직 그리스도께 집중, 오직 주님만 의지>를 가로막으므로,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라고 바울이 선언한 것입니다.(3:5)

 

오늘 예수님 비유에 등장하는 어떤 부자는 육적으로는 지극히 상식적이었으나

영적으로는 어리석었습니다.

생명은 물질의 <소유>가 아니라 <나눔>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늘 우리 경험으로 다시 말하자면,

머리로는 알았으나, 몸이 몰랐던 것입니다.

 

이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내 영을 깨워 몸의 기억력을 높이기 위하여

우리는 최대한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푸른 하늘, 흰 구름, 밤하늘 별들조차 못 보며 사는 형편에

어떻게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겠느냐고요?

그래도 해야 합니다.

이것은 낭만도 아니고 감상도 아니고, 생명이 걸린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 “호세아그 이름처럼

호세아의 이름 뜻 <주께서 도우신다! 주께서 구하신다!> 오늘 구약본문 호세아는, 그 이름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저런 배은망덕하고 배신을 밥 먹듯 하는 백성들을, 그럼에도 끝내 사랑하시리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부르면 부를수록,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갔다...”(2)

 

그렇다면 안 부르면 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다가 금세 후회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독한 어버이가 못 되신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빗나가고 배은망덕한 짓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품에 안아서 기르고, 포대기로 싸서 업고 다니고, 가슴을 헤쳐 젖을 물리시는하나님이십니다.(3-4) 그래서 백성이 아니라 자녀인 것입니다.(지난 주 본문인 호 1:10c) 아무리 해도 끝끝내 배반하고 마는’(7) 저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분노가 아니라 애타는 어버이 마음, 도저히 버릴 수 없는 그 마음, 호세아는 8-9절에서 절절히 노래하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저는 이 호세아 11:8-9절이야말로 주님 마음의 알맹이라고 봅니다.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호세아를 (그 이름을) 통해 기어이 전하시는 주님의 마음 말입니다. (3년 전 여기 올린 글을 다듬고 보충해서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창고 (장연우 지음. 시냇물교회 초등부. 성실문화99)

한 사람이 물었어

당신의 창고엔 무엇이 있나요?

 

나의 창고엔 엄청난

보석이 가득해요

 

나의 창고엔 많은

돈이 쌓여 있지

 

나의 창고엔 5년 동안 먹고도 남을

어마어마한 곡식들이 있어

 

서로서로 창고 자랑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말했어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니

그런 달콤함은 잠깐에 불과한데

 

나의 창고엔 믿음이 있어

믿음을 쌓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

 

 

 

 

[말씀시조] 내 백성 이스라엘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9)

내 백성 이스라엘 우상숭배 반역에도

내가 기른 에브라임 버릴 수 없느니라

사자후 주님의 음성 돌아오라 내게로

 

 

 

 

[말씀서예] 호세아서 11:8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9)

 

 

 

 

 

[말씀노래] 말씀을 채우세요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99)

[본문] (누가복음 12:13-21)

[노랫말]

1. 유산상속 재산증식 온갖탐욕 멀리해요 / 우리의 생명열쇠 다른곳에 있답니다

생명을 채우세요 하나님을 채우세요 / 당신의 곳간에 말씀을 채우세요

2. 풍년추수 쌓아두면 내생명력 줄어들고 / 풍년추수 나눠주면 모든생명 빛이나요

생명을 채우세요 하나님을 채우세요 / 당신의 곳간에 말씀을 채우세요

 

[해설]

누가복음 12:13-21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4.4조로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가락을 붙였다.

 

[악보] 말씀을 채우세요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07:1-9, 43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9)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즉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1. 여호와께-- 감사하라--, ----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 (----)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

5. 주리고 목(())말라 그들의 영혼이, -들 안에서 피곤하--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하심--, --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적으로-) 말미-암아-, -를 찬송할지로---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다함께]

43. 지혜 있는-- 자들---, 이러한 일들을 지켜-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인자하심을-) 깨달으리∼∥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절 9(성령강림후 8) 201984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호세아서 11:1-11, 시편 107:1-9, 43, 골로새서 3:1-11, 누가복음 12:13-21

 

 

 

 

 

 

 

 

 

 

 

 

 

 

 

 

 

 

 

 

 

 

 

 

 

 

 

 

 

 

 

 

 

 

 

 

 

 

 

 

 

 

 

 

 

 

 

 

 

 

 

 

 

 

 

 

 

 

 

 

 

 

 

 

 

 

 

 

 

 

 

 

 

 

 

 

 

 

 

 

 

 

 

 

 

 

 

 

 

 

 

 

 

 

 

 

 

 

 

 

가로열쇠

나일강 하류 삼각주(*강이 바다로 들어가는 어귀에, 강물이 운반하여 온 모래나 흙이 쌓여 이루어진 편평하고 비옥한 땅)에 번영한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공화국이다. 인류 문명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고대에는 농경 문명이 번영하였고,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통일 국가를 형성하였다. 1922년 영국에서 독립하였으며, 1953년에 공화제가 되었다. 석유, 목화, 쌀 따위가 많이 난다. 주민은 대부분 아랍인이다. 수도는 카이로, 면적은 1002071.로서 대한민국의 약 10배 정도 된다. 모세가 거기서 노예생활 하던 수많은 히브리 백성을 이끌고 탈출한 나라이며, 아기 예수님이 폭군 헤롯을 피해 잠깐 피난생활 하셨던 곳이기도 하다.(호세아서)

티그리스강 상류에 있던 나라다. 이 나라의 수도는 시대에 따라 각각 앗수르, 갈라, 니느웨 등이었다. 이중 큰 성읍 앗수르에서 이 나라의 이름이 나왔다. 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바람에 미움을 사던 강대국이었으며, 주전(B.C.) 722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을 무너뜨렸고, 주전 600년경에 이 나라가 멸망했다.(호세아서)

원래 주인’(임자)이라는 뜻인데 차차 신()을 가리키는 뜻으로서 가나안 여러 성읍의 여러 신들 이름에 붙게 되었다. 예를 들어, 세겜의 ○○브릿’(=언약의 주), 브올의 ○○브올’, 에그론의 ○○세붑(○○세불)’(=파리의 ○○) 등이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이름이 우상이라는 의미가 되었다. 가나안 사람들은 이를 하늘, 또는 기후의 신으로 이해했다. ○○은 가나안 지역 다산의 여신 아세라 및 셈족 다산의 여신 아스다롯과 결합함으로써 풍농(농사의 축산)의 신으로도 이해되었다.(호세아서)

사전적 용어로는, 텅 비고 아득하게 너른 들, 즉 개간되지 않은 황량한 벌판을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주로 위대한 주의 종들이(예언자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연단을 받은 장소로 언급된다.(시편)

요셉의 차남으로서, 이름 뜻은 풍성함이다. 그 이름 뜻대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지파를 이룬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 이 이름은 보통 북왕국 이스라엘의 대명사로 쓰였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 드보라, 사무엘이 이 지파 출신이다.(호세아서)

 

세로열쇠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호세아서)

붉은 땅이라는 뜻의 성읍으로서, 소돔 고모라의 멸망 당시 스보임과 같이 멸망하여 사해 남쪽 어딘가에 잠겨 있다고 추측한다.(신명 29:23) (호세아서)

고대부터 유대인과 무슬림들이 신성한 종교의식으로 남자의 포피를 잘라내던 의식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약속한 의식인데, 생후 8일이 된 모든 남자아이는 ○○를 받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아브라함이 받음으로 생겨났다. ○○를 받지 않은 남자는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뒤뜰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다(그래서 성전의 뒤뜰을 '비유대인의 뜰'이라고 불렀다). 초기 기독교인들 가운데 일부 유대계 기독교인들은 ○○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예루살렘 공의회(사도행전 15)에서 기독교인이 ○○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가운데 에티오피아 정교회는 ○○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다.(골로새서)

구약성경에서 ○○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무게와 명예, 힘과 권위를 주는 그 무엇을 뜻한다. 야훼의 ○○에 대해 말할 때는 하나님의 위엄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즉 환히 빛나는 광채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에서 ○○은 하나님의 불멸의 생명을 가리키는데, 이 생명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도 참여한다.(골로새서)

정확한 위치는 모르나 사해 남단 부근에 있던 성읍으로서 물에 잠겼으리라 추측한다. 소돔 고모라와 같이 불로 망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29:23) (호세아서)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고양이 집사의 노래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고양이 장화 닦아주던 시절 이야기예요.

 

오늘도 창밖에서 소구의 큰 소리가 들립니다.

 

! ! 내가 네 종이냐? 왜 밥 주는 사람한테 하악거려? 도대체 뭐가 불만인데?”

 

아마 고양이가 밥 주러 오는 소구에게

야옹 거리지 않고 또 하악댔나 보죠?

소구네 집에서 가장 상냥한 엄마가 창문을 열고 소구를 타이릅니다.

 

고양이 밥줄 때는 조용조용 다가가야 해. 너무 쿵쿵쿵 빨리 다가가서 그럴 거야

 

엄마의 충고를 듣는 둥 마는 둥 소구는 고양이들에게 밥도 물도 안 주고

고양이 밥이랑 물병을 들고 휙 돌아섭니다.

당황한 어미 고양이가 졸졸 따라오지만

소구는 현관문을 일부러 쾅 닫고 철컥 잠가버립니다.

 

저것들은 내가 얼마나 정성껏 밥을 주는지도 몰라. 밥그릇 세 개를 매일 일일이 휴지로 닦아주고, 물병도 매일매일 씻어서 시원한 물 담아주는 이 정성을 몰라. 밥 주는 사람을 아주 우습게 봐!”

 

 

검정색 길고양이 가족에게 소구가 밥을 주기 시작한지 벌써 일 년이 다 되어갑니다.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소구네 집을 찾아온 뒤로

검정고양이 가족은 아예 소구 방 근처에 살림을 차렸습니다.

새끼 두 마리는 <올블랙>이랑 검은색에 흰색이 섞인 <턱시도>입니다.

 

정들만큼 시간도 흘렀건만

어미 고양이는 여전히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하악거립니다.

저 하악쟁이 버릇을 어떻게 고친담?’

골똘히 생각에 잠긴 소구에게 엄마가 또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양이 종>이 아니라 <고양이 집사>라잖니? 그게 어디야? 너도 중학생이 벌써 집사님이잖아? 고양이 덕에 출세하셨네?”

 

그게 말이야 소야?”

 

깔깔거리는 엄마를 흘겨보며 소구가 투덜거립니다.

그리곤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던 소구가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묻습니다.

 

그런데 집사가 뭐야 엄마?”

 

 

빙그레 웃으시며 엄마가 말씀하십니다.

 

고양이 집사라는 말은 고양이가 주인처럼 군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야. 일반적으로 집사(執事)는 집 주인이 집안 살림을 맡기는 사람을 뜻하거든. 그런데 교회의 집사님은 원래 스데반집사나 빌립집사처럼 사도들을 도와서 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하던 분들을 가리키는 말이야. 그리스 말로 디아코노스라고 하는데, 이건 주로 배고픈 이들에게 음식을 공평하게 나눠주는 역할을 뜻한단다. 그러니까 네가 불쌍한 길고양이들에게 밥도 주고 물도 주니까 집사 맞지?”

 

고양이 집사라는 말이 고양이 종, 고양이 노예라는 말보다는 품위 있는 말이고,

더구나 교회의 집사라는 뜻에 이렇게 좋은 뜻이 담겼는걸 알고 나니까,

그렇게 고양이집사에 교회집사 의미를 덧붙인

소구네 <고양이 집사>라는 말이 썩 괜찮아졌습니다.

 

내가 너희의 집사님으로서, 너희 무례함을 너그러이 용서하고, 오늘도 밥의 은총을 베푸노라!”

 

이렇게 중얼거리며 나가는 소구에게 엄마가 또 말씀하십니다.

 

소구야, 집사는 주인이 아닌 거 알지? 배고프고 불쌍한 이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게 아니야. 음식을 베푸는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집사는 배고픈 이들을 섬기는 자세로 공손히, 그리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게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란다.”

 

 

문득 오늘 예배시간에 부른 시편 노래가 떠오릅니다.

그 시편가를 흥얼거리며 소구가 다시 고양이 밥과 물을 챙깁니다.

소구네 <고양이집사의 노래>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주님께서는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실컷 마시게 하시고배고픈 사람에게 좋은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해주셨다∼♬”(시편 107:9)

 

아마도 길고양이들은 내내 소구를 주인이 아니라 집사로 여길 것입니다.

 

그래, 너희가 나를 주인으로 여기고 의지하지 않아도 좋아, 그러나 너희에게 밥과 물을 주시는 진짜 주인이신 하나님은 의지해야 해.”

 

이런 멋진 말을 하고 나니, 소구는 스스로 대견합니다.

그리고 금세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고양이들은 밥을 주는 진짜 주인이 하나님이신 걸 이미 아는 걸까? 그래서 밥 주는 사람에게 굽실거리지 않고 도도한 걸까?’

 

그러고 보니 고양이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말로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실제로는 돈만 의지하니 말입니다.

실제로는 돈이 주인, 하나님을 집사로 여기니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형식적으로 고개만 숙이고,

돈 앞에서 큰절을 하니 말입니다.

[이정훈 지음. 201982일 금요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