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사순절 3주(2019년 3월 24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9. 3. 22. 16:39

주님께 돌아오너라(이사야서 55:7)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서 55:1-9)

1. 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 돈이 없는 사람도 오너라. 너희는 와서 사서 먹되,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지불하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거라.

2. 어찌하여 너희는 양식을 얻지도 못하면서 돈을 지불하며, 배부르게 하여 주지도 못하는데, 그것 때문에 수고하느냐? “들어라,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으며, 기름진 것으로 너희 마음이 즐거울 것이다.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와서 들어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영원한 언약을 맺겠으니, 이것은 곧 다윗에게 베푼 나의 확실한 은혜다.

4. 내가 그를 많은 민족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많은 민족들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다.”

5.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너에게 달려올 것이니, 이는 주 너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시기 때문이다.

6.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7. 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실 것이다.

8.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9.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시편 63:1-8)

1. 하나님, 주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물기 없는 땅,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몸도 주님을 애타게 그리워합니다.

2. 내가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의 권능과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

3.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 입술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4. 이 생명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내가 손을 들어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렵니다.

5. 기름지고 맛깔진 음식을 배불리 먹은 듯이 내 영혼이 만족하니, 내가 기쁨에 가득 찬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님만을 기억하고 밤을 새우면서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7. 주님께서 나를 도우셨기에 나 이제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거이 노래하렵니다.

8. 이 몸이 주님께 매달리니,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꼭 붙잡아 주십니다.

 

(고린도전서 10:1-13)

1.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의 보호 아래 있었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갔습니다.

2. 이렇게 그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에게 속하게 되었습니다.

3. 그들은 모두 똑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고,

4. 모두 똑같은 신령한 물을 마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과 동행하는 신령한 바위에서 물을 마신 것입니다. 그 바위는 그리스도였습니다.

5. 그러나 그들의 대다수를 하나님께서는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6. 이런 일들은, 우리 조상들이 악을 좋아한 것과 같이 우리가 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7. 그들 가운데 얼마는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백성들이 앉아서 먹고 마셨으며, 일어서서 춤을 추었다하였습니다. 여러분은 그들과 같이 우상 숭배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8. 간음하지 맙시다. 그들 가운데 얼마가 간음을 하였고,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나 쓰러져 죽었습니다.

9. 그리스도를 시험하지 맙시다. 그들 가운데 얼마는 그리스도를 시험하였고, 뱀에게 물려서 죽었습니다.

10. 그들 가운데 얼마가 불평한 것과 같이 불평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파멸시키는 이에게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11.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일어난 것은 본보기가 되게 하려는 것이며, 그것들이 기록된 것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경고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여러분은 사람이 흔히 겪는 시련 밖에 다른 시련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해주십니다.

 

(누가복음 13:1-9)

1. 바로 그 때에 몇몇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를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에 섞었다는 사실을 예수께 일러드렸다.

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5.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6.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가 무화과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 그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하고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그는 포도원지기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내가 세 해나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하고 왔으나, 열매를 본 적이 없다. 찍어 버려라. 무엇 때문에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그러자 포도원지기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올해만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내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십시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신실하신 주님께로입니다.

 

구약, “나에게 와서 들어라”(이사야서 55:3)

시편,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시편 63:3)

서신서,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고린도전서 10:13)

복음서, “주인님, 올해만 그냥 두십시오”(누가복음 13:8)

 

오늘 요절은,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입니다.(이사야서 55: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서 55:1-9, 시편 63:1-8)]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순종하지 않아 바빌론 포로가 된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살 길을 주시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 경청하면 첫 약속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1-2)

되돌아오게 될 것입니다.(3)

옛 언약, 주님과의 첫사랑 기억나게 하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말씀의 맛, 하나님의 맛을 제대로 못 본 백성들, 그래서

마치 간을 보듯이 하나님의 능력을 재어보고 의심하기 일쑤인

그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매우 힘차고 명료하십니다.(8-9)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을 갈망함입니다.

표제를 보니,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삼상 23:14, 24:1)

즉 고난 중에 지은 시로 보입니다.(1)

 

그래서 그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 가까이, 성전에 가 있습니다.(2)

그리고 이미 구원 받은 듯이

믿음찬 감사찬송을 앞당겨 부릅니다.(3-4)

늘 그렇듯, 고난은, 고난의 광야 길은,

우리를 바로 주님을 향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고린도전서 10:1-13, 누가복음 13:1-9)]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우상숭배를 경고함입니다.

고린도교회의 우상숭배문제, 이방제사 식탁참여 문제 등을 정리하려고 바울은

출애굽 광야생활에서 겪은 일들과 세례·성만찬을 연결시킵니다.

 

출애굽의 구원과정에 참여하였음에도 그 백성이 배교한 것처럼,

세례와 성만찬이란 구원의 절대적 확실성을 보장하는

그런 마술적인 것이 아닙니다.(6-12)

 

광야 40년을 마치 거울처럼,

종말의 하나님백성을 위한 경고의 거울처럼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해야 함을 역설합니다.(13)

 

광야 40년 중간중간에 그리스도를 언급함으로써(4, 9),

그리스도께서 우리 생명의 근원으로서

창조 때부터 내내 우리와 동행하셨음을 상기시키며(에베 1:4, 벧전 1:20),

나아가 가나안을 향한 광야 40년 과정과 오늘날 교회의 구원과정을 직결시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입니다.

빌라도의 갈릴리 순례자 학살사건과 실로암 망대 붕괴사건 등으로

예수님께서 죄와 회개를 각성하게 하시고

나아가 무화과나무 열매 비유로써

회개의 마지막 기회가 열렸음을 보이십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며,

오늘 무화과나무 열매 비유는

마가복음 11:12-14절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과 연결됩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그러고 보니 마가복음 11장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저주사건>

무화과 열매철이 아니었음에도 주님께서 열매를 찾으셨다는 사실에서(13)

심판의 때란 우리 예상을 넘어선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회개의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과 짝을 이루는 오늘 누가복음 13장의 무화과나무 열매 말씀은

포도원지기 덕분에 사망 직전 회개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

그 하나님의 은혜로우심과 신실하심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가던 길 멈추고 주님께로 돌이키기만 하면

너그럽게 용서하시고(55:7) 살려주시는(3)

한결같이 사랑 많은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시라는 사실!(시편 63:3)

 

그러니 지금 사순절 3째 고개를 넘고 있는 우리가 할 일은

어서 지금까지 나의 길을 돌이켜 주님께로 향하는 일입니다.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일입니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는 짓 이제는 그만 멈추고,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로나를 통째로 돌이키는 일입니다.

 

 

[나머지]

* 사순절 광야의 목마름

이스라엘의 건기(乾期)의 고통은, 물 좋은 대한민국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그런 척박한 환경이 하늘을 한 번 더 바라보게 하지 않았을까요? 바짝 말랐을 때 작은 물기조차 귀하고 순식간에 빨아들이듯이, 광야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더 민감합니다. 그러고 보면, 사순절 광야 길은 척박한 만큼 더 역동적이고 결사적인 은혜의 때입니다.(3년 전 올린 것을 다시 올립니다.)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이사야 55:6)

 

 

 

 

 

[말씀동시] 기회 (장연우 지음. 시냇물교회 초등부 4학년. 성실문화98)

하나님께선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시지

 

똑같은 기회를

똑같이 주시지

 

회개하라고

돌아보라고

생각하라고

 

죄가 많아서

벌 받는 거야?

 

죄가 없어서

벌 안 받는 거야?

 

아니야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하지 않으면

돌아보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으면

 

벌 받는 거지

 

 

 

 

[말씀시조] 목마른 사람들아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8)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네 영혼을 살리거라

주님께 돌아오너라 용서하여 주시리

 

 

 

 

[말씀서예] 이사야서 55:1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8)

 

 

 

 

 

 

[말씀노래]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8)

[본문] 누가복음 13:1-9

[노랫말]

1. 빌라도 빌라도가 몹쓸짓하네, 갈릴리 사람들이 변을당했네

   너희도 가던길 돌아보거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망할것이다

2. 실로암탑 무너져 큰사고났네, 예루살렘 사람들이 변을당했네

   너희도 가던길 돌아보거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망할것이다

3. 열매없는 무화과나무 찍어버려라, 삼년을 참았으니 많이참았다

   주인님 올해만 그냥두소서, 다음철 회개열매 거두오리다

 

[해설]

누가복음 13:1-9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7.5조로 다듬었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악보]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63:1-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8)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2. -가 주-의 권능---,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

   이-와 같-이 성소-에서-, --라보았나이다-

 

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4. 이러므로-- 나의 평----, -(-) 송축-하며-,

주의 이---로 말미-암아-, -의 손-을 들리-이다-

 

5.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7. -는 나-의 도움---, (도움---) 되셨음이라-,

   내-주의 날-- 그늘-에서-, 즐겁게 (즐겁게) 부르리이다-

 

[다함께]

8. -의 영혼이 주----, (-) 가까이 따르---,

   주-- (-)의 오른-손이-, -(-) 붙드시거∼∥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사순절 3, 2019324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서 55:1-9, 시편 63:1-8, 고린도전서 10:1-13, 누가복음 13:1-9

 

 

 

 

 

 

 

 

 

 

 

 

 

 

 

 

 

 

 

 

 

 

 

 

 

 

 

 

 

 

 

 

 

 

 

 

 

 

 

 

 

 

 

 

 

 

 

 

 

 

 

 

 

 

 

 

 

 

 

 

 

 

 

 

 

 

 

 

 

 

 

 

 

 

 

 

 

 

 

 

 

 

 

 

 

 

 

 

 

 

 

 

 

 

 

 

 

 

 

 

가로열쇠

미쁘고(믿음직하고) 착실하다는 뜻으로서, 속이거나 사악함이 없고 순수하고 진실함을 가리키는 단어다. 순수성, 진실성, 정직성, 신뢰성, 경건성 등과 연관된 말이다(24:14; 고전 5:8; 고후 1:12; 2:17). 특히 ○○함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불변성과(7:9) 그 결과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의 삶에서 드러난다(33:6). 성경에서 ○○한 자라는 존귀한 호칭을 받은 자들로는 아브라함(9:8; 3:9), (1:21-22), 모세(12:7; 3:5), 다윗(삼하 22:22-25), 엘리야(왕상 19:10-14), 여호사밧(대하 20:1-30), 요시야(왕하 22:2), 다니엘(6:4), 바울(딤전 1:12), 디모데(고전 4:17), 실라(실루아노, 벧전 5:12), 루디아(16:14-15), 오네시모(4:9) 등이다.(고린도전서)

이스라엘 땅 북부지역으로서 북쪽은 산지가 많고, 남쪽은 기름지고 경치 좋은 평지가 많다. 예수님께서 생애 대부분을 여기서 사셨고 제자들 대부분을 여기서 부르셨다. 이 지역 이름이 붙은 큰 호수도 있다. 남북 길이가 20가 넘는 바다처럼 큰 호수인데, 심장 모양으로 약간 둥글게 생겼다. 예수님 당시 이 호수에는 15개가 넘는 항구가 있었다.(누가복음)

아들’, ‘끌어내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지파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광야길 40년을 이끌었던 영도자다. 출애굽 후 50일째 되는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십계명 돌판을 받아 이스라엘 가운데 언약율법을 세웠다.(고린도전서)

주전 약 1,000년 전 인물로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임금이다. 어린 시절부터 충실한 목동으로 자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해서. 여러 시편을 지었다. 어린나이에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물맷돌로 무찌른 일로 유명하다.(이사야서)

포도를 재배하는 과수원. ○○○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스라엘 땅',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된 비유나 상징에 자주 언급된다(20:1-8; 21:28-32; 13:6-9). 특히,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책망한 '○○○의 노래'는 유명하다(5:1-7). (누가복음)

 

세로열쇠

보냄을 받았다는 뜻(9:7)을 가진 연못으로 예루살렘 도성 안에 있다. 히스기야 왕(주전 725-697)533미터나 되는 긴 바위굴(수로)을 뚫어 도성바깥 기드론 골짜기 기슭에 있는 기혼샘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이다.(역대하 32:30) (기드론 계곡은 예루살렘 성벽과 감람산=올리브산 사이에 약 5에 걸쳐 있는 골짜기다.) (누가복음)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헬라어(=희랍어=그리스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고린도전서)

뽕나무과의 낙엽 관목. 키는 3-5m 가량 크며 매끄러운 나무껍질로 덮인 가지에는 넓은 손바닥 모양의 수많은 잎들이 달린다. 아열대 지역에서는 4계절을 통해 열매를 맺지만 산악 지방에서는 1년에 2회 정도 결실한다. 봄부터 여름 사이에 많은 잎이 나오는데 이것은 여름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이때 암수로 된 꽃이 피게 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꽃이 없이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여 ○○○(無花果)나무라 한다. 열매는 즙이 많아 그대로 먹거나 건조시켜 먹기도 한다. 소아시아의 건조 지대가 원산지로, 팔레스타인에서는 일찍이 널리 재배되었다. 그런 맥락에서 팔레스타인 지방을 ○○○○○와 포도나무의 땅이라 지칭하기도 했다(13:23). 성경에서는 ○○○○○를 비유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왕상 4:25; 4:4; 3:10), 그밖에도 수많은 의미를 가진 상징으로 썼다.(누가복음)

지구상에서 육지를 제외한 부분으로, 아래로 움푹 꺼진 땅에 짠물이 차서 전체가 하나로 이어진 넓고 큰 부분을 가리키는 단어다. 옛 셈 사람들은 ○○를 하나님을 대적하고 피조세계와 그 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창조의 과정을 ○○ (리워야단, 라합)이라는 인격적인 존재의 꼴을 갖춘 태초의 ○○에 대한 싸움으로 묘사하기도 했다.(26:12-13, 38:8-11) 하나님은 ○○의 창조주이시므로 ○○를 통제하신다. 예수님도 폭풍을 가라앉히시고(마가 4:35-41) 물 위로 걸으셨다.(마가 6:45-52) 새 피조세계에서는 ○○가 더 이상 없을 것이다.(21:1) (고린도전서)

주후(A.D.) 26-36년에 유다를 다스린 로마총독.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한 자로 유명하다. 사도신경에 그 이름이 불명예스럽게 올라 있다.(누가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광야의 무법자 흑염소처럼!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쌍권총 차고 카우보이 흉내 내던 시절 이야기예요.

 

뙤약볕 쏟아지는 대낮에

한바탕 바람이 몰려와 흙춤을 추고 지나갑니다.

흙먼지 가라앉으니 울퉁불퉁 돌멩이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에취에취, 너도나도 재채기를 해댑니다.

 

엑취! 아이고 먼지야! 저놈의 바람 때문에 흙먼지 알레르기 걸리겠네!”

 

큰 돌멩이 작은 돌멩이 너나없이 투덜투덜하지만

그래도 찾아오는 손님 하나 없는 끝없이 넓은 광야에

한바탕 몰아치는 바람이라도 있으니

돌멩이들은 긴 잠을 깨고 정신을 차립니다.

 

비는 언제 오시려나? 우리 동네 하나뿐인 아가씨 나무도 풀이 팍 죽었고 아기 선인장조차 맥을 못 추네.”

 

어디 비가 오겠어? 건기(乾期) 중인데, 비 오려면 한참 멀었는데...”

 

지금 흙먼지 뒤집어쓴 돌멩이들의 꿈은

온통 흙빛 천지인 광야에

어서 비가 내려 시원하게 목욕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동네에 하나뿐인 아가씨 나무와 하나뿐인 아기 선인장,

시들시들한 아가씨 나무 이파리도 아기 선인장도

원 없이 빗물 먹고 쑥쑥 자라는 겁니다.

 

풀죽은 아가씨 나무와 아기 선인장은

오늘도 하늘만 바라보며 손을 모읍니다.

 

 

어디선가 시커먼 기운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어두컴컴한 흑염소 한 마리가 터덜터덜 걸어옵니다.

길 잃은 염소인지, 아니면 아사셀 염소인지 몰라도(레위기 16:8)

무언가 잔뜩 화가 난 불청객 흑염소는 광야 돌멩이들을 이리저리 차고 다닙니다.

 

돌멩이들의 비명이 하나도 안 들리나 봅니다.

염소는 아직도 성이 안 풀렸는지

아가씨 나무를 발견하자 냉큼 달려와 뿔로 받아버립니다.

 

아가씨 나무의 비명이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아가씨 나무가 부르르 떠는 걸 보는 둥 마는 둥

아기 선인장을 보고는 냉큼 발로 밟아버리려고 합니다.

 

그러자 아기 선인장이 바르르 떨며 외마디 소리를 지릅니다.

 

이 몸이 주님께 매달리니,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꼭 붙잡아 주십니다.”(시편 63:8)

 

아기 선인장의 외마디 소리가 어딘가 귀에 익은 걸까?

무법천지 흑염소가 멈칫 하네요?

그러는 틈을 타서 아가씨 나무가 끙끙 앓는 소리로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노래합니다.

 

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이사야서 55:7a)

 

 

바로 그때 어디선가 또 다른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흑염소에게 채여서 이리저리 흩어진 돌멩이들이

어질어질한 정신을 차리고 귀를 기울이니

이 또한 아가씨 나무에서 들리는 노래입니다.

 

? 이건 아가씨 나무의 목소리가 아닌데?”

 

돌멩이들의 두런거리는 소리에는 아랑곳없이

누군가 반복해서 노래를 부릅니다.

무법자 흑염소도 이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물기 없는 땅,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몸도 주님을 애타게 그리워합니다.”(시편 63:1)

 

돌멩이들이 어리둥절 하는 사이에

무법자 흑염소의 곤두선 눈매가 축 쳐지며 눈물 한 방울 또로록 떨굽니다.

허리도 아프고 목이 말라 축 늘어졌던 아가씨 나무는 눈을 뜹니다.

그리고는 마치 노래를 읊조리듯 가난한 목소리로 중얼거립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고마워 까망 새야. 네 이름이 무엇이냐? 온 세상에 물이 너무 많아 홍수가 났을 때, 노아할아버지랑 같이 놀던 까마귀는 아니냐?(창세기 8:7) 물이 없어 애타는 나에게 물 소식을 전해주러 온 까마귀는 아니냐?”

 

그제야 돌멩이들은 노랫소리의 주인공이 까망 새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까망 새가 다시 노래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우셨기에 나 이제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거이 노래하렵니다.”(시편 63:7)

 

 

까망 새가 한창 노래 부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다시 세찬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 바람은 아까 불었던 바람과는 조금 다릅니다.

바람결에 물 내음이 묻어 있는 겁니다.

 

바람결에 묻어온 물 내음을 처음 느낀 건 선인장입니다.

아무 말 없이 까망 새와 아가씨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아기 선인장이 노래합니다.

방금 들은 까망 새의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우셨기에 나 이제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거이 노래하렵니다.”

 

그러자 까망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아기 선인장 머리 위에 내려앉습니다.

가시에 찔려 아플 텐데 내 머리 위에 앉아 준 까망 새가 고마워서

아기 선인장은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바로 그때 세찬 바람이 한 조각 두 조각 구름을 모아들이더니

이내 먹구름 잔뜩 낀 광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투둑투둑 내리기 시작한 비가 순식간에 폭우로 변합니다.

 

한바탕 거센 비바람이 그치고 구름이 물러가자

광야는 온통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입니다.

크고 작은 돌멩이들은 너도나도 깨끗한 제 얼굴을 뽐내고

되살아난 아가씨 나무 이파리마다 윤기가 흐릅니다.

 

아기 선인장 역시 탱탱하게 물이 올랐습니다.

광야의 무법자 염소조차 실컷 물을 마시고 쿨쿨 잠이 듭니다.

너무나 배고프고 목이 말라 거칠게 굴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오랜만에 질펀해졌던 광야 바닥이 순식간에 바짝 마르네?

다시 쨍쨍 빛나는 햇볕에 증발해버린 걸까?

아기 선인장이 빙그레 웃으며 중얼거립니다.

 

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이사야서 55:1a)

 

알고 보니 바짝 말랐던 광야 흙바닥이

그 많은 폭우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바람에

순식간에 바닥이 바짝 마른 거였습니다.

 

아가씨 나무도 아기 선인장도 당분간 물 걱정 없습니다.

이 너른 광야가 빗물을 흠뻑 먹었기 때문입니다.

아가씨 나무가 노래합니다.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이사야서 55:6)

 

광야의 무법자 흑염소는 잠에서 깨어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광야에 사는 아가씨 나무도 아기 선인장도 크고 작은 돌멩이들도 다 압니다.

광야는, 광야에 사는 모든 동식물은 오직 하늘만 바라보며 산다는 것을,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은혜의 단비만 바라며 살아야 하는 광야의 법칙을

온 몸으로 압니다.

 

광야는 큰 비도 작은 비도 금세 먹습니다.

마른 스펀지처럼 금세 먹습니다.

그래서 이슬비처럼 세미한 하늘 은총도 광야는 결코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광야의 법칙이란 것을 무법자 흑염소도 이제 조금조금 깨달아 갈 것입니다.

 

[이정훈 지음. 2019324일 주일 오후]

(하나님의 말씀 외면하고 하나님 은혜도 모르고 살던 어느 날, 광야처럼 황량한 시련을 당한 우리를 무법자 흑염소에 빗대어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