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주현절 마지막 주일(주님의산상변화주일, 2019년 3월 3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9. 3. 1. 12:55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서면(고린도후서 3:16)

 

[성서일과 4본문]

(출애굽기 34:29-35)

29. 모세가 두 증거판을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왔다. 그가 산에서 내려올 때에, 그의 얼굴에서는 빛이 났다.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었으므로 얼굴에서 그렇게 빛이 났으나, 모세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하였다.

30.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를 보니, 모세 얼굴의 살결이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로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으나,

31. 모세가 그들을 부르자, 아론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모두 그에게로 가까이 갔다. 모세가 먼저 그들에게 말을 거니,

32. 그 때에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그에게로 가까이 갔다. 모세는, 주님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명하였다.

33. 모세는, 그들에게 하던 말을 다 마치자, 자기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

34. 그러나 모세는, 주님 앞으로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말할 때에는 수건을 벗고, 나올 때까지는 쓰지 않았다. 나와서 주님께서 명하신 것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 때에는,

35.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을 보게 되므로,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들어갈 때까지는 다시 자기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

 

(시편 99)

1.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온 땅아, 흔들려라.

2. 시온에 계시는 주님은 위대하시다. 만백성 위에 우뚝 솟은 분이시다.

3. 만백성아, 그 크고 두려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4. 주님의 능력은 정의를 사랑하심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평의 기초를 놓으시고, 야곱에게 공의와 정의를 행하셨습니다.

5. 우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발 등상 아래 엎드려 절하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6. 그의 제사장 가운데는 모세와 아론이 있으며,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 가운데는 사무엘이 있으니,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그분은 응답하여 주셨다.

7. 주님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이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과 율례를 모두 지켰다.

8. 주 우리 하나님, 주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한 대로 갚기는 하셨지만, 주님은 또한, 그들을 용서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9. 주 우리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을 경배하여라. 주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고린도후서 3:12-4:2)

312. 우리는 이런 소망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주 대담하게 처신합니다.

13.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 얼굴의 광채가 사라져 가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그 얼굴에 너울을 썼지만, 그와 같은 일은 우리는 하지 않습니다.

14.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생각은 완고해졌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그들은, 옛 언약의 책을 읽을 때에, 바로 그 너울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너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15. 오늘날까지도 그들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그 마음에 너울이 덮여 있습니다.

16. 그러나,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서면, 그 너울은 벗겨집니다."

17. 주님은 영이십니다.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18.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점점 더 큰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은 영이신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41.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힘입어서 이 직분을 맡고 있으니, 낙심하지 않습니다.

2. 우리는 부끄러워서 드러내지 못할 일들을 배격하였습니다. 우리는 간교하게 행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환히 드러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의 양심에 우리 자신을 떳떳하게 내세웁니다.

 

(누가복음 9:28-36(37-43))

28.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여드레쯤 되어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다.

29. 예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 옷이 눈부시게 희어지고 빛이 났다.

30.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그들은 영광에 싸여 나타나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그의 떠나가심에 대하여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일행은 잠을 이기지 못해서 졸다가, 깨어나서 예수의 영광을 보고, 또 그와 함께 서 있는 그 두 사람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에게서 막 떠나가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서 지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셋을 지어서, 하나에는 선생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였다.

34. 그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구름이 일어나서 그 세 사람을 휩쌌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35.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내 아들이요, 내가 택한 자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36. 그 소리가 끝났을 때에, 예수만이 거기에 계셨다. 제자들은 입을 다물고, 그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37. 다음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니, 큰 무리가 예수를 맞이하였다.

38. 그런데 무리 가운데서 한 사람이 소리를 크게 내서 말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보아주십시오. 그 아이는 내 외아들입니다.

39. 귀신이 그 아이를 사로잡으면, 그 아이는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또 귀신은 아이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물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상하게 하면서 좀처럼 떠나지 않습니다.

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청하였으나, 그들은 해내지를 못했습니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하겠느냐?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42. 아이가 예수께로 오는 도중에도, 귀신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경련을 일으키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43.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랐다.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주님의 변모와 우리의 변화입니다.

 

구약,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었으므로”(출애굽기 34:29)

시편, “주님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시편 99:7)

서신서,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고후 3:18)

복음서, “예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누가복음 9:29)

 

오늘 요절은,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서면, 그 너울은 벗겨집니다”입니다.(고후 3:16)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출애굽기 34:29-35, 시편 99)]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모세의 얼굴에서 나는 광채입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 모세의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본문은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었으므로그런 빛이 났다고 밝힙니다.(29)

 

그 뒤로 모세는 주님을 만나 말씀을 나눌 때,

즉 주님을 뵈올 때는 얼굴의 수건을 벗었습니다.(34)

이 사실을 오늘 서신서 기자 바울이 색다르게 응용합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주님을 우리의 임금님으로 묘사한 시편들 중에서 유달리 오늘 시편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강조하여 후렴처럼 군데군데 세 차례나 반복합니다.(3,5,9)

거룩하신 주님을 뵈올 때 우리가 할 일은, 찬양과 경배, 그리고 말씀 경청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주님 앞에서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하신 주님을 닮아갑니다.

 

1절의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우리에게 내려오신 주님>, <말씀(언약궤)으로 우리와 만나시는 주님>을 상징합니다.

6절의 세 인물, 모세, 아론, 사무엘은 제사장과 예언자를 대표하며

이들은 말씀을 보전하고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말씀으로 임하시는 주님을 제대로 만날 때, 우리는 제대로 용서받고 거룩하신 주님을 닮아갑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고린도후서 3:12-4:2, 누가복음 9:28-36(37-43))]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새 언약의 직분, 사도의 직분에 담긴 복음의 광채입니다.

바울은 오늘 구약본문을 인용하고(6) 재해석하면서(13) 진리를 드러내려 애씁니다.

바울은, 너울(수건)이란 하나님(영광, 진리, 말씀)을 가리는 것으로,

또는 부끄러움을 가리는 것으로 보고(13, 4:2) 응용합니다.

 

요약하면, 우리가 주님을 제대로 만날 때 그 너울이 벗겨짐으로,

말씀(구약)이 환히 깨쳐지고(14-16)

진리의 말씀을 떳떳하고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고(4:2)

우리가 주님과 같은 모습(주님의 형상)으로 변하여 점점 더 큰 영광에 이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예수의 변모, 귀신들린 소년 치유입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과 뒤에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

제 십자가 결단을 촉구하는 제자의 길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가운데 위치한 오늘 본문의 핵심은,

<주님 만난 자 다운 변화>를 촉구하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구약본문에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주님과 말씀 나누다 얼굴이 빛났듯이,

예수님께서 변화산 기도 중에 눈부시게 변모하십니다.(1)

이렇듯 기도는 하나님과의 강렬한 만남의 시간인데,

제자들은 조느라 늘 이 기회를 놓치기 일쑵니다.(32)

이는 딱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때와도 같습니다.(14:37, 40)

 

그러고 보니, 구구절절 오늘 변화산의 모습은

주님의 마지막 모습과 직통하는 징검다리 같습니다.

겟세마네와 빈무덤, 그리고 승천하신 올리브 산으로(1:9-12) 이어집니다.

 

변화산 아래서 벌어진 귀신들린 소년 치유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제자들의 변화를 촉구하십니다.(41)

졸지 말고 주님과 강렬하게 만나는 기도에 힘써야(9:29, 17:21-난하 주)

쫄지 않는 능력의 주님처럼 변화하여

마침내 제 십자가의 길, 제자의 길 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은 주현절 마지막 주일입니다.

<기도 중 주님의 변모>(9:29)를 통하여,

그리고 사도바울의 강력한 증거를 통하여(고후 3:18)

주현절의 결론은, 주현(主顯)! 우리에게 주님으로 나타나신 예수님,

그 주님을 만나, 주님 닮아가는 우리의 변화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변화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 바로 너울이라고,

모세가 얼굴을 가렸던 너울이라고 오늘 바울은 묘사합니다.

우리 일생에 여러 너울이 있겠으나, 오늘 바울이 가리키는 너울은

주로 교회의 구태한 묵은 전통이요, 나아가

내 안의 묵은 누룩”(고전 5:7)이고, “쓴 뿌리”(12:15)입니다.

 

이 너울을 벗어야 우리는 제대로 말씀을 깨칠 수 있습니다.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내가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는 게 아니라,

정말 주님께서 지금 내게 원하시는 말씀을 통째로 보고 듣고 깨침으로

마침내 주님을 닮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점점 더 큰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은 영이신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고후 3:18)

 

오늘 복음서본문 바로 앞뒤에 놓인 예수님의 말씀들,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제자의 길,

그 말씀, 하나님의 그 뜻의 정점에 변화산 위아래의 사건이 놓여 있습니다.

 

모세가 주님을 만나 말씀 나눌 때 너울을 벗었던 것처럼(34:34)

우리도 예배하며 기도하고 말씀들을 때 내 너울을 벗어야 합니다.

내가 벗어야 할 너울은 무엇입니까?

 

그런데 예배 안에서 그렇게 의례적으로 반복해서 벗어야 할 너울이 있고,

또 아무리 해도 벗겨지지 않는 내 일상의 너울, 일생의 너울이 있습니다.

그 너울은 어떻게 벗을 수 있습니까?

 

사람이 주님께 돌아선다는 것은 완전한 회개를 뜻합니다.

그때 비로소 나도 모르게 나를 덮고 있던 온갖 너울이 다 벗겨지는 겁니다.(고후 3:16)

그때 비로소 아무리 읽어도 보이지 않던 주님 뜻이 보이고,

아무리 읽어도 변하지 않던 내가 변하여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주님의산상변화주일이면서 삼일절 기념주일입니다.

주현절의 끝과 사순절 시작의 사이에서, 3월을 시작하며

100년 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삼일만세운동이 내내 울려 퍼지던

3월을 기억하면서, 사순절 내 십자가를 다짐하는 날입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선언과 평화체제의 길,

한반도의 참 광복(光復), 우리 모두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내다보는 지금,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이 거대한 너울이 어서 벗겨지기를,

어서 우리 한국교회가 주님께로 돌아서고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기를 빕니다.

 

 

 

 

 

[말씀동시] 믿음 (이진구 지음. 성실교회 고등부. 성실문화97)

믿음이란 무엇인가?

직장에서 월급 좀 더 올려주리라는 믿음?

아니면

시험 성적 조금 더 오르리라는 믿음?

그것도 아니면

부모님이 나를 위해 선물을 사주시리라는 믿음?

 

아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것이 바로 순수한 믿음!

 

 

 

 

[말씀시조]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7)

시내산 상상봉에 빛나는 모세 얼굴

말씀 들고 내려오니 빛나는 모세 얼굴

주님과 말씀 나눈 자 그 얼굴이 빛나리

 

 

 

 

[말씀서예] 출애굽기 34:29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7)

 

 

 

 

 

 

[말씀노래] 변화산의 주님이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7)

[본문] 누가 9:28-36(37-43)

[노랫말]

변화산의 주님이 내게 말씀하시네 / 가라 세상을 향해

초막 셋을 짓고 여기 머무르겠나이다 / 가라 가라 세상을 향해

 

[해설]

기도하시던 주님의 얼굴이 변하고 옷이 희어져 빛이 났다.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주님과 대화를 나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베드로는 초막 셋을 지어 머무를 것을 제안하지만, 그것은 주님의 뜻과 다른 것이었다. 다음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니 큰 무리가 맞이하였다(37). 주님은 그 속에서 자기의 일을 하신다. 주님의 영성은 섬김의 영성이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은 우리를 향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기를 촉구하신다.(성실문화73호에 실은 것을 다시 싣는다)

 

[악보] 변화산의 주님이 (주원남 지음, 2012. 10. 25)

 

 

 

 

 

 

[시편 송서(誦書)] 시편 9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7)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릴 것이로다

 

2. 시온에 계시는 여호-와는-, ----하시---,

   모-든 민-(민족-)보다-, ----시도---

3. -의 크-고 두려---,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니-,

   그-는 거-(----), (-) 하심이로----

 

4.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 주께서 공의를 견고하게 세우시고 주께서 야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나이다

5.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6. -의 제사장(()) 중에---, 모세--- 아론이 있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

   그들-여호와께--, (-호와-)간구-하매-,

   응----하셨-도다-, (-답 응-답하셨-도다-)

 

7.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은 그가 그들에게 주신 증거와 율례를 지켰도다

8.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다함께]

9.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 (하나님)-- 높이---,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주현절 마지막 (주님의산상변화주일), 201933(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출애굽기 34:29-35, 시편 99, 고린도후서 3:12-4:2, 누가복음 9:28-36(37-43)

 

 

 

 

 

 

 

 

 

 

 

 

 

 

 

 

 

 

 

 

 

 

 

 

 

 

 

 

 

 

 

 

 

 

 

 

 

 

 

 

 

 

 

 

 

 

 

 

 

 

 

 

 

 

 

 

 

 

 

 

 

 

 

 

 

 

 

 

 

 

 

 

 

 

 

 

 

 

 

 

 

 

 

 

 

 

 

 

 

 

 

 

 

 

 

 

 

 

 

 

 

 

 

 

가로열쇠

다윗이 점령한 여부스족 요새의 본 이름인데, 그 뒤로 다윗성이라 불리다가, 차차 온 예루살렘과 그 주민의 칭호가 되었다.(시편)

하나님께 구하여 얻다’, 또는 그의 이름은 하나님이다라는 뜻으로서, 에브라임 산지에 거주하는 엘가나의 처 한나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낳은 아들이다. 사사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옮기는 과도기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며 예언자와 제사장 직을 겸했다.(시편)

성스럽고 위대하는 뜻으로서, 성경에서 이 단어의 기본 의미는 구별하다’, ‘분리(구분)하다’, ‘깨끗하게 하다는 뜻이다. 세상의 속되고 부패한 행실이나 풍습에서 구별된, 즉 죄악과 더러움으로부터 철저히 자신을 분리시키고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은 하나님의 속성 중에서 가장 중심 되는 성품이요, 하나님의 백성에게 첫 번째로 요구되는 조건이기도 하다(19:2; 벧전 1:15-16). (시편)

신약성경에는 여러 동명이인이 나오며, 12사도 중에도 둘이나 있다. 사도 요한의 형, 그리고 알패오의 아들 등이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이 사람은 요한의 형이다. 추측컨대 이 두 형제의 불같은 성격 때문인지, 예수님께서 보아너게(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누가복음)

성소에서 제사를 맡아 주관하고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는 사람으로서, 레위 족속 가운데서도 아론의 후손들만 이 일을 맡아 했다. 24패로 나뉘어 차례대로 일했다. 나머지 레위인들은 성소의 다른 일들을 맡아서 했다.(시편)

 

세로열쇠

하나님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산으로, ‘호렙이라고도 부른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이 이 산에서 1년간 머무르는 동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주셨으며, 하나님의 명에 따라 만든 성막을 처음 친 곳도 이 산이다. 정확한 위치는 아무도 모른다.(출애굽기)

야훼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이름 뜻을 가진 이스라엘 초기 예언자로서 아합왕과 아하시야왕 시대에 활동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던 때에 참된 예배를 회복시켰다. 신약성경 시대에는, 변화산에서 모세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했었다.(9:4) 말라기 4:5절에 심판의 날에 주님께서 그를 다시 보내실 것이라 하셨으며, 마태복음 11:14절에서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바로 그 사람 ○○○라고 말씀하셨다.(누가복음)

짐승 모습과 사람 모습이 뒤섞인 날개 달린 존재. 성전 지성소 언약궤 덮개 위나 곁에 있었는데, 원래 에덴동산에 사람들이 오지 못하게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했다.(3:24) (시편)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이고, 에서의 쌍둥이 동생이다. 뒤에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으며, 그의 아들 열둘로부터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시편)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거나 받은 사람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성경에서는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그분을 좇는 모든 성도(6:1, 7; 9:19)를 가리킨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거해야 하고(8:31), 또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13:35). 그리고 ○○ 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하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할 수 있어야 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라 강조하셨다(14:26-27). 이러한 맥락에서 초대교회 당시 안디옥의 주교 이그나티우스(Ignatius, A.D. 35-107년경)○○라는 말과 순교자를 동의어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의 도란 생명을 내어 놓는 일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누가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외할머니 약손 장갑소동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하도 배가 아파서 곶감할머니를 찾던 시절 이야기예요.

 

혜자가 배가 아파 콩벌레처럼 데구르르 구를 때마다

할머니가 얼른 배를 쓰다듬어 주십니다.

그러면 언제 아팠냐는 듯이 씻은 듯이 낫습니다.

 

그러고 나면 늘 영수 오빠는 자기도 콩벌레처럼 구르고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영수 배도 쓰다듬어 주십니다.

그렇게 한참 있으면 어느새 영수는 쿨쿨 잠이 들곤 합니다.

 

혜자네 할머니 손은 약손입니다.

탈난 배도 고쳐주시고

질투로 아픈 배도 고쳐주십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미장원 일로 지친 엄마도 주물러주십니다.

아빠의 마사지는 아무리 애써도 20분을 못 넘기는데

외할머니는 2시간도 넘게 당신 딸의 온몸을 어루만져주십니다.

그러면 온몸이 쑤시던 혜자 엄마는 새아기처럼 새근새근 잠 들곤 합니다.

 

 

할머니는 푸르른 날 학교에서 매일 한글을 배우시더니

어느 날부터는 시도 지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혜자 할머니의 친구 금분이 할머니 시가 덜컥, 장원급제했습니다.

 

빨리 죽어야 데는데 / 십게 죽지도 아나고 참 죽겐네 / 몸이 아푸마 / 빨리 주거야지 시프고 / 재매끼 놀 때는 / 좀 사라야지 시푸다 / 내 마음이 이래 / 와따가따 한다

[제목 내 마음지은이 박금분’]

 

혜자랑 엄마는 푸르른 날 문집에 실린 이 시를 읽으며 까르르 웃습니다.

그리고 혜자가 할머니를 바라보니 할머니도 빙그레 웃으십니다.

엄살쟁이 금분이 할머니의 시가 참 재미있습니다.

 

금분이 할머니 몸이 아프실 때는 혜자 할머니가 주물러 금세 싹 나으시고,

혜자네 할머니 몸이 쑤실 때는 금분이 할머니가 주물러주십니다.

도대체 할머니들은 어떻게 해서 모두 약손이 되신 걸까?

 

 

영수 오빠는 중학생이 되자 돈타령을 합니다.

엄마아빠 사정 뻔히 알면서도 군것질타령 돈타령입니다.

그럴 때마다 혜자는 영수 오빠에게 핀잔을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수는 드디어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엉뚱한 동영상을 하나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린 겁니다.

하얀 목장갑 선전!

그 이름도 희한한, ‘외할머니 약손 장갑입니다.

 

언제 찍었는지, 혜자 할머니 손에 목장갑을 끼우고

할머니가 장갑 낀 손으로 영수의 배를 문지르시는 장면을 만든 겁니다.

할머니의 어색한 표정도 우습고

배가 아파 구르다가 금세 나은 듯 방긋방긋 웃는 영수의 연기도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녁 늦게 퇴근하시는 아빠에게 혜자가 조르르 달려가서

영수 오빠의 엉뚱한 유튜브 동영상을 고자질 합니다.

묵묵히 외할머니 약손 장갑선전 동영상을 보신 아빠가 영수를 부르십니다.

 

영수야, 외할머니 약손 장갑 아빠가 하나 살까?”

 

아빠한테 야단맞을까봐 두리번거리던 영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얼른 방에 들어가서 하얀 목장갑 한 짝을 가져나옵니다.

 

약손 장갑 한 짝에 얼마냐?”

 

만 원인데, 아빠한테는 오천 원만 받을게요.”

 

영수한테서 오천 원을 주고 약손 장갑을 사신 아빠가

영수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아빠 배가 아픈데 영수 네가 이 장갑 끼고 아빠 배 어루만져 줄래?”

 

그러자 안절부절 쩔쩔매던 영수는 이내 고개를 푹 숙입니다.

 

영수야, 할머니 약손 장갑 아이디어는 재미있지만,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뿐이구나. 만약 이 약손 장갑을 그냥 재미로 선물한다면 몰라도, 돈을 받고 인터넷에서 판매를 한다면, 그건 범죄행위가 된단다. 알맹이 없는 껍데기니까!”

 

언제 들어오셨는지 미장원 일 마치고 오신 엄마도 한마디 하십니다.

 

어제 예배 때 목사님 설교말씀 기억나지?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이 귀신들린 아이를 낫게 해주지 못하고 쩔쩔매는 제자들 야단치시던 모습!(누가복음 9:38-41) 제자들은 왜 귀신들린 아이를 낫게 해주지 못했을까? 아직 제자들은 예수님처럼 변화하지 못한 거야. 그래서 여태 예수님 능력의 알맹이인 십자가 사랑을 갖고 있지 못한 껍데기 제자였던 거지.”

 

이어서 아빠가 말씀하십니다.

 

사도바울 선생님이 그러셨지.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서면, 그 너울은 벗겨집니다...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점점 더 큰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고린도후서 3:16-18) 영수야, 맛있는 거 마음대로 사먹고 싶어서 돈이 필요해도, 아무리 그래도, 껍데기를 팔아서는 안 된다. 우리 영수 맛있는 거만 바라보고, 돈만 바라보던 거 멈추고, 이제 어서 주님께로 돌아서자. 그러면 점점 예수님처럼 변화할 수 있을 거야. 귀신들린 아이 낫게 해주신 예수님처럼, 할머니 약손처럼, 진짜 사랑의 약손을 가진 의사선생님이 될 수도 있을 거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영수에게 할머니가 다가가셔서

가만히 등을 어루만져주십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손자 영수의 손을 잡고 사랑스레 주물러주십니다.

 

바로 그때 혜자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영수 오빠 눈에서 구슬처럼 맑은 눈물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할머니 손과 하나 된 영수 오빠의 손이 눈부시게 환해지는 것이었습니다.

혜자네 온 가족의 마음속에 어느새 따스한 사랑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정훈 지음. 201933일 주일 저녁]

[인물 구성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김석윤, 극본;이남규,김수진)에서 일부 빌렸으며, ‘할머니 약손은 황병구 님의 장모님 일화를 듣고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약손 장갑은 성실교회 이소현 학생의 예배그림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박금분 할머니 시 내 마음은 영화 칠곡 가시나들(김재환 감독)에 나오는 전문을 인터넷 신문에서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