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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1주, 2019년 1월 6일 신년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9. 1. 5. 12:51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마태복음 2:10)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서 60:1-6)

1. 예루살렘아,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 구원의 빛이 너에게 비치었으며, 주님의 영광이 아침 해처럼 너의 위에 떠올랐다.

2. 어둠이 땅을 덮으며, 짙은 어둠이 민족들을 덮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너의 위에는 주님께서 아침 해처럼 떠오르시며, 그의 영광이 너의 위에 나타날 것이다.

3. 이방 나라들이 너의 빛을 보고 찾아오고, 뭇 왕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보고, 너에게로 올 것이다.

4. 눈을 들어 사방을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너에게로 오고 있다. 너의 아들들이 먼 곳으로부터 오며,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서 올 것이다.

5. 그 때에 이것을 보는 너의 얼굴에는 기쁨이 넘치고, 흥분한 너의 가슴은 설레고, 기쁨에 벅찬 가슴은 터질 듯 할 것이다. 풍부한 재물이 뱃길로 너에게로 오며, 이방 나라의 재산이 너에게로 들어올 것이다.

6. 많은 낙타들이 너의 땅을 덮을 것이며,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너의 땅을 뒤덮을 것이다. 스바의 모든 사람이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찬양할 것이다.

 

(시편 72:1-7, 10-14)

1. 하나님, 왕에게 주님의 판단력을 주시고 왕의 아들에게 주님의 의를 내려 주셔서,

2. 왕이 주님의 백성을 정의로 판결할 수 있게 하시고, 주님의 불쌍한 백성을 공의로 판결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3. 왕이 의를 이루면 산들이 백성에게 평화를 안겨 주며, 언덕들이 백성에게 정의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4. 왕이 불쌍한 백성을 공정하게 판결하도록 해주시며, 가난한 백성을 구하게 해주시며 억압하는 자들을 꺾게 해주십시오.

5. 해가 닳도록, 달이 닳도록, 영원무궁 하도록, 그들이 왕을 두려워하게 해주십시오.

6. 왕이 백성에게 풀밭에 내리는 비처럼, 땅에 떨어지는 단비처럼 되게 해주십시오.

7. 그가 다스리는 동안,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해주시고,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가 넘치게 해주십시오.

10. 스페인의 왕들과 섬 나라의 왕들이 그에게 예물을 가져 오게 해주시고, 아라비아와 에티오피아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게 해주십시오.

11. 모든 왕이 그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모든 백성이 그를 섬기게 해주십시오.

12. 진실로 그는, 가난한 백성이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건져 주며, 도울 사람 없는 불쌍한 백성을 건져 준다.

13. 그는 힘없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가난한 사람의 목숨을 건져 준다.

14. 가난한 백성을 억압과 폭력에서 건져, 그 목숨을 살려 주며, 그들의 피를 귀중하게 여긴다.

 

(에베소서 3:1-12)

1. 그러므로 이방 사람 여러분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갇힌 몸이 된 나 바울이 말합니다.

2.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도록 나에게 이 직분을 은혜로 주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이미 들었을 줄 압니다.

3.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그 비밀을 계시로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미 간략하게 적은 바와 같습니다.

4. 여러분이 그것을 읽어보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5. 지나간 다른 세대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비밀을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려주지 아니하셨는데, 지금은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성령으로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6. 그 비밀의 내용인즉 이방 사람들이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 사람들과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이 되고, 약속을 함께 가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7. 나는 이 복음을 섬기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이 작용하는 대로 나에게 주신 그분의 은혜의 선물을 따른 것입니다.

8.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 가운데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요함을 이방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9.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있는 비밀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모두에게] 밝히게 하셨습니다.

10. 그것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리시려는 것입니다.

11. 이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하신 영원한 뜻을 따른 것입니다.

12.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분 안에서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마태복음 2:1-12)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그런데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말하였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3. 헤롯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4. 왕은 백성의 대제사장들과 율법 교사들을 다 모아 놓고서,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실 지를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5. 그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6. '너 유대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가운데서 아주 작지가 않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니, 그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7. 그 때에 헤롯은 그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캐어 묻고,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를 샅샅이 찾아보시오.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할 생각이오."

9. 그들은 왕의 말을 듣고 떠났다. 그런데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 앞에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해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그 위에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11.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리고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주님 오시니 (이방인도 와서 기뻐하다)’입니다.

 

구약, “스바의 모든 사람이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이사야 60:6)

시편,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시편 72:10, 개역개정)

서신서,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요함을 이방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고”(에베소서 3:)

복음서,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마태복음 2:11)

 

오늘 요절은,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입니다.(마태복음 2:10)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서 60:1-6, 시편 72:1-7, 10-14)]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예루살렘이 장차 받을 영광입니다.

지금 예루살렘은 매우 어둡습니다.(2a)

가난과 압제, 슬픔이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장차 하나님께서 몸소 오실 때,

그 영광의 빛을 보고 온 민족이 모여들 것입니다.(3-6)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평화의 왕과 그의 나라입니다.

이 시는 유대임금의 대관식 때 사용한 듯한데,

그런데 이 시가 묘사하는 은 대단히 비현실적입니다.

즉 가장 이상적인 왕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 시가 노래하는 왕은

장차 오실 분, 백성의 참 임금 메시아를 가리키며,

이 시는 그를 보내주시기를 간구하는 염원이 담긴 노래입니다.

 

구약 6절의 스바와 시편 10절의 스바가 통합니다.

(개역개정과 달리 새번역은 아라비아로 번역했는데, 정확히는 남부아라비아 즉 예멘입니다.)

스바의 모든 사람(또는 왕)이 예물을 가져오는 모습은

복음서본문 동방박사의 모습과 통합니다.

 

오늘 시편에는 불쌍한 백성”, “가난한 백성(사람)”이라는 말이

8번이나 나옵니다.

이들이 꿈꾸는 임금님!

메시아는 이런 어둠 세상에 빛으로 오시는 분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에베소서 3:1-12, 마태복음 2:1-12)]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의 직분입니다.

로마식민지 아시아주의 수도이며, 두 개의 중요한 상업도로와 항구까지 갖춘,

인구 10만이 넘는 대도시 에베소의 교회가 지금 갈등 중입니다.

유대그리스도인과 이방그리스도인 사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4), 즉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이방인을 포함하시는(6)

이 놀라운 복음을 선포합니다.

 

물질만능의 대명사인 에베소는 겉눈으로는 휘황찬란하지만

속눈으로 보면 어둡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분열위기의 에베소교회는 점점 빛을 잃고 어두워져갑니다.

여기 하나님의 신비로운 경륜이 환하게 드러난 것입니다.(9)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동방박사입니다.

동방박사는 이방민족의 대표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이방인들이 먼 곳에서 메시아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하러 오는데

정작 예루살렘은 이 기쁜 소식에 경악합니다.(3)

그러고 보니 오늘 본문은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장차 전개될 구원이야기의 축소판입니다.

이방인의 믿음과 구원, 그리고 유대민족의 불신앙과 (예수님) 죽임!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본문들을 아우르는 이미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짙은 어둠 세상에 그 어둠을 뚫고 치솟는 빛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한줄기 빛이 오시니 어둠에 묻혀있던 빛의 알갱이들이 반응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빛의 알갱이가 없는 줄 알았던

이방인들이 먼저 반응하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는 이런 이방인들을 대표합니다.

먼 나라에서 하늘의 별을 보다가 메시아의 탄생을 직감한

저들의 지혜가 참으로 신비롭고 놀랍습니다.

 

동방박사 가운데 한 사람이 혹시 우리 한반도의 조상들은 아니었을까?

일찍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린, 별 관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민족이니,

혹시라도 누군가 신라시대 첨성대(瞻星臺)나 고조선의 참성단(塹星壇)에서

그 별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을지... 엉뚱한 상상이 한없이 이어집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것입니다.

별은 예수님이 아니고,

별은 그분 탄생을 알리는 빛나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별만 보고도 동방박사들은 뛸 듯이 기뻤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태복음 2:10, 개역개정)

 

세상이 어지럽고 그 어둠이 깊을수록

그리스도인은 별과 같이 빛납니다.

그때 우리 눈에 구제불능처럼 보이던 그 누군가는

하나님께서 눈을 열어주셨던 동방박사들처럼, 우리의 빛을 볼 것입니다.

 

크고 작은 수많은 교회의 비리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시절이지만

위기가 기회요,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나듯이,

교회가 상상도 못했던 동방박사들이

나보다 더 큰 믿음과 간절함으로 교회로 몰려올 것입니다.

 

다만, 우리 안에 그 아기가,

참 빛이요 말씀이신 아기예수님이 태어났을 때 말입니다.

 

 

 

[나머지]

* 동방박사처럼, 장기려 박사처럼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님을 찾았을 때 기쁨을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요? 어느 날 말씀 듣고 무작정 길을 나선 아브라함처럼, 그냥 별을 보고 길을 나서 별만 따라 온 저들이 몇 날 며칠이 걸렸는지 모르지만, 마침내 낯선 땅 낯선 나라에서 아기예수님을 발견했으니 말입니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태복음 2:10, 개역개정) 저들은 보였다 안보였다 반복했을 오직 그 별만 바라보면서, 낮엔 자고 밤엔 길을 가고 흐린 날엔 길을 멈추기를 반복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동방박사들에게 저런 무모한 별바라기 여행을 떠나게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왜 그토록, 그런 무모한 여행을 감행하리만치 저들은 유대인의 왕”(마태 2:2)을 고대했던 걸까요? 그리고 그 왕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 그 기쁨을 품고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간 그들의 삶은 얼마나 빛났을까요?

 

예수님을 만나 별처럼 빛나는 삶을 산 또 하나의 박사, 성산 장기려 박사는 평생을 가난한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푸느라 가난뱅이 생활을 면치 못했습니다. 어느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그 집에 머물던 제자 하나가 아침 일찍 일어나 선생님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세배를 받은 장 박사가 덕담을 해줍니다. “금년에는 나처럼 살아보게제자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천연덕스럽게 이리 대답합니다. “선생님처럼 살면 바보 소리 듣게요?” 장박사가 껄껄 웃다가 웃음을 그치며 제자의 두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지. 바보 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아나?” 그때 장기려 박사의 눈은 별처럼 반짝였을 것입니다. 빛을 품은 사람만이 낼 수 있는 그런 빛으로 반짝였을 것입니다.

 

오늘 시편 기자의 노래처럼, 하나님은 세상 임금들과 달리, ‘레미제라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제일 먼저 품으시는 분입니다. 그들 안에 예수가 있건 없건, 그들 안에 빛나는 말씀이 있건 없건, 그건 두 번째고, 그들이 아직 예수를 품지 못했을지라도, 하나님이 먼저 그들을 품으신다는 사실을, 오늘 시편기자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못난 나를 품으시듯, 내가 하나님을, 하나님 말씀을 품으면, 나도 하나님처럼 내 가까이에 있는 가난하고 불쌍한 울퉁불퉁 인생들을 품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됩니다. 시냇물 소리가 왜 아름답고 왜 그렇게 우리 정신을 맑게 하는지 아세요? 울퉁불퉁 모난 돌멩이들 덕분입니다. 울퉁불퉁 모난 미완성 작품들, 신이 버린 사생아들, 이 시대의 장애물들 같은 버려진 이들을 찾아 여러분 안에 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들을 하나하나 품어 여러분 안에 시냇물처럼 말씀이 흘러들어갈 때,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날지 생각만 해도 신비롭지 않습니까? 우리가 돈보다 사람을 먼저보고, 내 돈 버는 것보다, 내 살 같은 돈, 내 피 같은 돈을 쪼개어 남 좋은 일하는 바보 장기려처럼 살 때, 그런 나를 보신 하나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당신의 피와 살을 남김없이 주고 가신 우리 주님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겠습니까?

 

너 나를 찾았구나, ! 제대로 찾았구나!”

 

 

 

 

 

 

[말씀동시] 아기별, 동방박사, 아기 왕 (서무석 지음. 성실문화97)

아기 예수 태어날 때 생긴 아기별

나자마자 뒤집기 뒹굴거리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예쁜 아기별

어느새 뽈뽈뽈 기어 다니네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별 보고

뒹굴뒹굴 뽈뽈뽈 별 따라가네

동방박사 세 사람 아기별 보고

별 따라 아기별 따라 뽈뽈뽈 가네

 

뻘뻘 땀 흘리던 동방박사들

뽈뽈 아기별 멈추니 웃음꽃 피네

아이고 다 왔구나 이제 살겠다

아기 왕 계신 곳이 여기로구나

 

아기별이 반짝반짝 크게 웃으니

동방박사 반짝반짝 예물 바치네

박사들이 아기 왕께 큰절할 때에

아기별도 반짝반짝 경배드리네

 

 

 

 

[말씀시조] 천지가 어두울 때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7)

천지가 어두울 때 네 위에서 빛나리라

찬란한 주님 영광 해처럼 솟으리라

온누리 네게로 온다 일어나라 살렘아

 

 

 

 

[말씀서예] 이사야서 60:2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7)

 

 

 

 

 

 

[말씀노래] 유대인의 왕으로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7)

[본문] (마태복음 2:1-12)

 

[노랫말] 유대인의 왕으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그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노라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네

황금과 유향과 몰약 드리며 경배하였네

 

[해설]

주님의 탄생에 대한 본문 말씀이다. 동방박사들의 말과 행동을 중심으로 곡을 붙였다.

 

[악보] 유대인의 왕으로 (주원남 지음, 2018.10.9.)

 

 

 

 

 

 

[시편 송서(誦書)] 시편 72:1-7, 10-1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7)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가 주-의 백성---, 공의--- 재판-하며-,

   주---- 가난한 자를-, 정의--- 재판하리니-

 

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가 가난한 백성---,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 압박하-- -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는 벤- 풀 위----, (풀 위에) 내리는 비 같---,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소낙비 같-)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10. --스와 -의 왕들---, 조공--- 바치---,

    스바와 시바- 왕들---, 예물--- 드리리로다-

 

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12. -는 궁핍한 자----, 부르짖-- -에 건지---,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 (가난한 자-)도 건지---

 

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다함께]

14. 그들--- 생명---, 압박과 --에서 구원하----,

    그들의 피-그의 눈- -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주현절 (1, 신년주일) 201916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서 60:1-6, 시편 72:1-7, 10-14, 에베소서 3:1-12 마태복음 2:1-12

 

 

 

 

 

 

 

 

 

 

 

 

 

 

 

 

 

 

 

 

 

 

 

 

 

 

 

 

 

 

 

 

 

 

 

 

 

 

 

 

 

 

 

 

 

 

 

 

 

 

 

 

 

 

 

 

 

 

 

 

 

 

 

 

 

 

 

 

 

 

 

 

 

 

 

 

 

 

 

 

 

 

 

 

 

 

 

 

 

 

 

 

 

 

 

 

 

 

 

 

 

 

 

 

가로열쇠

다윗 왕국의 수도인데,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왔을 때는 여부스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주전(B.C.) 4,000년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이름 뜻은 평화의 성읍인데, 예나 지금이나 평화와는 거리가 먼 분쟁과 폭력이 가득한 도시다.(이사야서, 마태복음)

야곱의 4째 아들 유다를 우리 식으로 부른 이름이다. 지금은 이스라엘 사람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에베소서, 마태복음)

구약성경에서 ○○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무게와 명예, 힘과 권위를 주는 그 무엇을 뜻한다. 야훼의 ○○에 대해 말할 때는 하나님의 위엄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즉 환히 빛나는 광채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에서 ○○은 하나님의 불멸의 생명을 가리키는데, 이 생명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도 참여한다.(이사야서)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나, 바리새파의 거두 힐렐의 손자이자 당대 최고 학자였던 가말리엘의 제자가 되어 율법을 깊이 배웠다. 베냐민 지파 출신 바리새인이면서 동시에 태어나면서부터 로마시민권이 있었던 사람이다. 이름 뜻은 작은 자라는 뜻인데, 원래 이름은 큰 자라는 뜻의 사울이었다. 원래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죽이는데 앞장섰던 자로서 그 일을 수행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는 도중에 부활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여 예수님의 큰 사도가 되어 이방선교에 크게 공헌하였다. 그가 여러 교회와 교인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여러 편이 신약성경에 들어있다.(에베소서)

장래의 일을 상대방과 미리 정하여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함.(에베소서)

 

세로열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 이들의 말 가운데는 앞일을 미리 말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현재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밝히고, 교회에 주님의 지시를 전달하며 교회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에베소서, 마태복음)

이 직분은 모세의 형 아론으로부터 시작되어 그 후손, 특히 사독의 후손들이 맡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이들의 종교적인 역할 중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대 속죄일’(욤 키푸르)에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식을 거행하는 일이었다.(마태복음)

성스럽고 위대하는 뜻으로서, 성경에서 이 단어의 기본 의미는 구별하다’, ‘분리(구분)하다’, ‘깨끗하게 하다는 뜻이다. 세상의 속되고 부패한 행실이나 풍습에서 구별된, 즉 죄악과 더러움으로부터 철저히 자신을 분리시키고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은 하나님의 속성 중에서 가장 중심 되는 성품이요, 하나님의 백성에게 첫 번째로 요구되는 조건이기도 하다(19:2; 벧전 1:15-16). (에베소서)

오늘날 예멘 지역에 있는 남부 아라비아의 나라와 민족으로서, 함의 자손인 ○○사람들이 거주하던 땅이다. 이름 뜻은 맹세. 관개 시설을 갖추고 농업을 집약적으로 했다. 유향, , 보석, 상아 등을 인도 및 아프리카와 교역하여 매우 부유했다. 처음에는 제사장이 나라를 다스리다가 나중에 왕국이 되었다. 주전 9-5세기에 20명의 임금이 있었다는 사실이 여러 비문에 새겨있다.(이사야서)

감람과()에 속하는 관목인 발삼(balsam) 나무로서 아라비아와 에티오피아에 퍼져 있다. 이 나무에서 얻어진 방향성(芳香性) 나무진은 의복이나 침상에서 사용할 정도로 향이 좋았으며(45:8; 7:17), 특히 여인들은 향주머니를 만들어 그것을 품에 간직하거나(1:13), 몸을 정결하게 하는데 썼다(2:12). 비싸서 지체 높은 자들의 사치품으로, 선물로 각광받았다(3:6; 4:14; 5:13).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위해 준비한 예물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2:11). 포도주에 타서 마취제로 쓰거나(15:23), 장례식에는 시신의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다.(19:39) 가장 품질이 우수한 ○○은 대제사장의 위임식을 위한 거룩한 관유 재료로 사용되었다(30:23-25). (마태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동방박사와 바보박사의 노래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북두칠성 바라보다 눈이 뱅글뱅글 돌던 시절 이야기예요.

 

어느 설날 아침에 세배를 합니다.

바보박사 장기려 박사님 댁에 머물던 제자 하나가

설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승님 앞에 넙죽 엎드려 세배를 하니

박사님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덕담을 주시네요.

 

금년에는 나처럼 살아보게

 

제자는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그러나 천연덕스럽게 이리 대답합니다.

 

선생님처럼 살면 바보 소리 듣게요?”

 

장 박사님이 껄껄 웃다가 웃음을 그치며 정색을 하고

제자의 두 손을 꼭 잡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지. 바보 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아나?”

 

그 순간 장기려 박사님 눈이 별처럼 반짝입니다.

참 빛을 품은 사람만이 낼 수 있는 그런 빛이었죠.

이내 별처럼 반짝이는 목소리로 장 박사님이 애창곡을 읊조립니다.

 

진실로 그는, 가난한 백성이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건져 주며, 도울 사람 없는 불쌍한 백성을 건져 준다. 그는 힘없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가난한 사람의 목숨을 건져 준다∼♬”(시편 72:12-13)

 

 

새해첫날 아름다운 노래선물에

발그레한 얼굴빛으로 제자가 말했어요.

 

선생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아름다워요. 오늘 아침엔 마치 맑은 시냇물소리 같아요.”

 

장 박사님이 빙그레 웃으시며 대답합니다.

 

자네, 시냇물소리가 왜 그렇게 맑고 아름다운지 아는가? 그게 다 울퉁불퉁 모난 돌멩이들 덕분이라네. 마치 미완성 작품같고 덜된 놈들처럼 울퉁불퉁 작고 볼품없지만, 그 돌멩이들 덕분에 시냇물소리가 그리 맑고 아름다운 거지. 그러니 세상에서 장애물처럼 버려진 이들을 우리가 품어야 하는 거라네.”

 

곰곰이 경청하던 제자의 눈빛이 순간 반짝반짝 빛나네요?

 

그럼 선생님께서 바보소리 들으면서도 가난한 환자들에게 돈 한 푼 안 받고 몰래 퇴원시키시던 게 그것 때문이셨군요?

 

그 가난한 환자들을 한분한분 품었을 때 내안에 하나님 말씀이 시냇물처럼 흐른다고 생각해보게. 그렇게 내안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이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낼지 상상이 되는가? ! 참으로 신비롭지 않은가?”

 

장 박사님 시편노래를 들으며,

장 박사님의 시냇물 같은 말씀을 들으며

제자의 가슴이 뛰고 눈빛은 별처럼 빛나기 시작합니다.

제자의 눈빛을 바라보는 장 박사님 눈빛도 샛별처럼 반짝입니다.

 

 

두 사람의 눈빛이 하늘에 닿자

예수님 얼굴이 환하게 빛납니다.

하늘 일꾼들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예수님 얼굴이 예전 변화산에서처럼 눈부시옵니다.”(마태복음 17:2)

 

눈물겨운 목소리로 예수님이 말씀하시네요.

 

내가 태어나던 날 밤에도 별빛이 대단했다지? 그 별빛을 바라보며 동방박사들이 무척이나 크게 기뻐했다지?(마태복음 2:10)”

 

예수님을 바라보던 하늘 일꾼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합니다.

 

말도 못할 만큼 기뻐했습니다. 펄쩍펄쩍 춤추며 기뻐하고, 아주 큰 소리로 하나님 찬양하며 기뻐했습니다.”

 

불꽃같은 목소리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지금 저기 바보박사 눈빛이 그날 그 별처럼 빛나지 않으냐? 그의 마음속은 또 어떠냐? 별보다 더 빛나고 있지 않으냐? 나는 지금 그날 그 별을 본 동방박사들보다도 더 기쁘구나. 저 별처럼 빛나는 나의 제자 장기려 박사를 좀 보거라! 딱 나를 닮지 않았느냐!”

 

그날 하늘나라엔 노랫소리가 진동을 했어요.

천사들 목소리 다 합한 것보다 더 크고 더 높은 소리로

예수님이 노래하셨죠.

 

그는 힘없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가난한 사람의 목숨을 건져 준다∼♬”(시편 72:13)

 

[이정훈 지음. 201916일 주일 저녁]

(장기려 박사님 일화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상상을 더했습니다.

장기려 박사님은 예수님 생일날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까 그날 1225일이 바로 하늘나라에 태어난 바보박사의 하늘생일 입니다. 죽기까지 예수님 닮아가신 바보박사 장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