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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절(왕국절 2주, 창조절 1주, 2018년 9월 2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8. 9. 1. 17:42

일어나 나오오. 사랑하는 임이여!”(아가 2:13)

 

[성서일과 4본문]

(아가 2:8-13)

8. , 사랑하는 임의 목소리! 저기 오는구나. 산을 넘고 언덕을 넘어서 달려오는구나.

9. 사랑하는 나의 임은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빠르구나. 벌써 우리 집 담 밖에 서서 창 틈으로 기웃거리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10. , 사랑하는 이가 나에게 속삭이네. (남자) 나의 사랑 그대,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그대, 어서 나오오.

11. 겨울은 지나고, 비도 그치고, 비구름도 걷혔소.

12. 꽃 피고 새들 노래하는 계절이 이 땅에 돌아왔소. 비둘기 우는 소리, 우리 땅에 들리오.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무화과가 열려 있고, 포도나무에는 활짝 핀 꽃이 향기를 내뿜고 있소. 일어나 나오오. 사랑하는 임이여! 나의 귀여운 그대, 어서 나오오.

 

(시편 45:1-2, 6-9)

1. 마음이 흥겨워서 읊으니, 노래 한 가락이라네. 내가 왕께 드리는 노래를 지어 바치려네. 나의 혀는 글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다네.

2. 사람이 낳은 아들 가운데서 임금님은 가장 아름다운 분, 하나님께서 임금님에게 영원한 복을 주셨으니, 임금님의 입술에서는 은혜가 쏟아집니다.

6. 오 하나님, 하나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토록 견고할 것입니다. 주님의 통치는 정의의 통치입니다.

7. 임금님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임금님의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주셨습니다. 임금님의 벗들을 제치시고 임금님께 기쁨의 기름을 부어 주셨습니다.

8. 임금님이 입은 모든 옷에서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 향기가 풍겨 나고, 상아궁에서 들리는 현악기 소리가 임금님을 흥겹게 합니다.

9. 임금님이 존귀히 여기는 여인들 가운데는 여러 왕의 딸들이 있고, 임금님의 오른쪽에 서 있는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단장하였습니다.

 

(야고보서 1:17-27)

17.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곧 빛들을 지으신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옵니다. 아버지께는 이러저러한 변함이나 회전하는 그림자가 없으십니다.

18. 그는 뜻을 정하셔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아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우리를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19.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

20.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1. 그러므로 더러움과 넘치는 악을 모두 버리고, 온유한 마음으로 여러분 속에 심어주신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22.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3.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얼굴을 거울 속으로 들여다보기만 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24. 이런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보고 떠나가서 그것이 어떠한지를 곧 잊어버리는 사람입니다.

25. 그러나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은, 율법을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26. 누가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신앙은 헛된 것입니다.

27.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깨끗하고 흠이 없는 경건은, 고난을 겪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주며, 자기를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7:1-8,14-15,21-23)

1. 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다.

2. 그들은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바리새파 사람과 모든 유대 사람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켜, 규례대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오면, 몸을 정결하게 하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 그밖에도 그들이 전해 받아 지키는 규례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대를 씻는 일이다.-

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 준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너희 같은 위선자들을 두고 적절히 예언하였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은 입술로는 나를 공경해도,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훈계를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8.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14. 예수께서 다시 무리를 가까이 부르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무엇이든지 사람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서 그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21. 나쁜 생각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곧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23. 이런 악한 것이 모두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신 하나님입니다.

 

구약, “나의 어여쁜 그대, 어서 나오오”(아가 2:10)

시편, “사람이 낳은 아들 가운데서 임금님은 가장 아름다운 분”(시편 45:2)

서신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아주셨습니다”(야고 1:18)

복음서,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마가 7:14)

 

오늘 요절은, “일어나 나오오. 사랑하는 임이여입니다.(아가 2:13)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아가 2:8-13, 시편 45:1-2, 6-9)]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겨울이 지나갔다입니다.

아가(雅歌)’의 원 제목은 노래 중의 노래입니다.

내용은 사랑가입니다.

남녀 간의 사랑가를 하나님과 백성,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으로 봅니다.

 

오늘 본문의 주제는 일어나 어서 나오오입니다.

11절은, 우리 사이를 가로막던 모든 악조건이 다 지나갔다고 노래합니다.

12, 13절은 우리가 만나기 아주아주 좋은 때가 이미 왔다고 노래합니다.

가슴 설레는 남녀의 사랑노래가 참 아름답습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게 또 있을까요?

우리를 이리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지어주신

주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의 아름다움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임금의 결혼식 노래입니다.

오늘 구약본문의 응답찬송답게, 사랑의 절정, 혼례식 노래입니다.

6절의 하나님은 임금을 가리키는 것으로 봅니다.

이스라엘 주변국 문화가 그러했고, 이스라엘도 다윗왕조의 대관식 전통이 그랬다고 합니다.

 

대관식 예식에서, 입양절차를 통해 임금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선포합니다.

 

나 이제 주님께서 내리신 칙령을 선포한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시편 2:7)

 

이 정신은 그 후손으로 오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본문 6-7절 말씀을 히브리서는

예수그리스도와 관련시킵니다.

 

아들에 관해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 주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공의의 막대기는 곧 주님의 왕권입니다. 주님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님의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셔서, 주님을 주님의 동료들 위에 높이 올리셨습니다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8-9)

 

오늘 본문의 중심어를 꼽으라면 정의의 통치”!(6)

, 하나님께서 지으신 우리 모든 아름다움을 지키는 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우리를 향하신 마음이며,

또한 임금이 이를 실천함이 곧 하나님을 빼어 닮은 아들이라는 증거일 것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야고보서 1:17-27, 마가복음 7:1-8, 14-15, 21-23)]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말씀을 듣는 자와 행하는 자입니다.

바로 앞(13-16)에서,

유혹과 탐욕, 죄와 죽음을 논한 직후에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죽음의 구렁에 빠지지 않고 생명(구원)의 길로 가도록

진리의 말씀으로 낳아 첫 열매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18)

그러니 말씀이 나를 통해 힘을 발휘하시려면, 진리말씀의 첫 열매답게,

내 마음이 분노의 밭이 아니라 온유의 밭이어야 합니다.(20-21)

 

말씀을 실행하는 복스러움을 가르친 25절의 축복

예수님께서 팔복선언에서 쓰신 낱말과 같습니다.(마태 5:3-11)

말씀을 실행하는 자란,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자기를 지켜서 세속이 아니라 복음에 물들게 하는 자입니다.(27)

, , 우리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지키고 발현시키는 자 말입니다.

 

완전한 율법”(25)이란 구체적으로 사랑의 계명입니다.(야고 2:8, 12)

이는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하게 하며, 하나님께 속하여 복종하게 합니다.

그런데 26절의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는 문제는

오늘 복음서본문의 주제와 이어집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정결과 부정에 관하여입니다.

하나님의 뜻(구원)에서 멀어진 껍데기만 남은 정결예법으로

예수님을 공격하는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예언자 이사야의 호통을 기억나게 하십니다.(이사 29:13)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3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요소들은 버렸다. 그것들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했지만, 이것들도 마땅히 행해야 했다. 눈 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삼키는구나!”(마태 23:23-24)

 

똑같이 부정한 생물이지만, 작은 것은 걸러내고 큰 것은 삼키는

저들의 이중적인 속을 보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율법들 가운데서도 특히 더 중요한 요소인 정의, 자비, 신의!

,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지켜나갈 길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결론으로,

정작 중요한 것은 육체보다 먼저 마음이라는 사실을 짚으십니다.

그러니 마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문제가 아니고,

마음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히는 나쁜 생각”(21)이 문제임을 역설하십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예수님은 정결예법으로 시비를 거는 이들에게 참다운 정결이 무엇인지 보여주십니다.

참 정결은 하나님의 계명”(8)으로 마음

채우고 행하고 지키고 다스리는 일입니다.

정결이란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구약본문의 아가(雅歌)를 읽으며 남녀 간의 가슴 설레는 사랑노래 속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주님 창조주 하나님의 진면목을 느낍니다.

이 아름다운 생명, 이 아름다운 사랑을 지으신 하나님,

참으로 사랑 자체시며 아름다움의 근본이신 주님을 다시 느낍니다.

우리 주님처럼 아름다우신 분은 다시없을 것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정의의 통치”(6),

서신서본문의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25),

복음서본문의 하나님의 계명”(8)은 모두 한결같이

이 아름다운 생명, 이 아름다운 사랑을 지키고 꽃피우고 열매 맺는 길입니다.

 

이를 모아 아름다운 하모니로 노래한 오늘 구약본문 아가(雅歌)의 사랑가를 부르다가

문득 아리랑의 첫 구절이 떠오릅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아리랑 1)

 

이제 마지막 날 하루를 남겨둔 18회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남북한 단일팀으로 출전해서 금메달을 얻은

여자 용선팀 시상식 자리에서 북측 선수가 남긴 말이 가슴에 오래 남습니다.

시상대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 노랫말 때문에 더 눈물 나더라는!

 

난생 처음 서로 만난 어린 선수들이, 난생 처음 해보는 용선이라는 배를 타고,

남들은 1년을 준비한 경기를 단 20일 동안 준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러니 남과 북이 합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지금 잔뜩 들떠있는 것입니다.

한배를 탄남과 북의 어린 선수들을 영영 헤어지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마지막 날은 언제나 우리 온 한반도를 울립니다.

지금 헤어지면 또 언제 다시 만날까 오열합니다.

차 유리창을 치며, 가슴을 치며 헤어지는 차 창가에서

그야말로 아리랑의 저 첫 노랫말이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이 아름다운 생명, 이 아름다운 가족 간의 사랑이

더 이상 이리 슬프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고정관념을 깰 때입니다.

남북단일팀 시상대에서 부른 아리랑이 더 이상 애끊는 이별가가 아니라 사랑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지혜를 모아 일어설 때입니다.

 

일어나 나오오. 사랑하는 임이여!”(아가 2:13)

 

겨울은 지나고, 비도 그치고, 비구름도 걷혀가고 있습니다. (아가 2:11)

한반도의 사랑이, 삼천리의 사랑이, 우주 만물의 사랑이 꽃피고 열매 맺을 때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을 꿈꾸는

왕국절·창조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머지]

* 유대인의 정결의식

(최명덕유대인 이야기두란노, 1997, 11-22쪽 요약)

 

유대인의 사상으로 볼 때, 세상 모든 존재는 부정(不淨)한 것, ()한 것, 거룩한 것, 이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부정하게 된 것은 정하게 되어야 하고, 정한 것은 다시 거룩해져야 합니다. 유대인의 정결예법, 특히 식사법은 레위기 11:44절 말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에 기초하고 있으며, 또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바탕으로 합니다.

 

원래 성경의 창조신앙, , 창조질서는 사람이 채식만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사람 때 죄가 들어오면서부터 (차차 노아 이후로) 육식을 하게 되었고, 차차 희생제물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무너진 뒤로, ‘셰히타’(종교적 도살의식)를 통한 고기만 먹을 수 있게 예법이 바뀌었습니다. (셰히타를 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을 가리켜 쇼헷이라고 합니다.)

 

유대인의 식사예법은 잘 알려진 것처럼 매우 까다롭습니다. 일례로, 우유제품(치즈, 아이스크림 등)과 고기제품은 반드시 분리해야 합니다. 그것들을 담는 그릇은 물론 수저, 설거지대, 건조수건까지 따로 두벌씩 두어야합니다. 이는 출애굽기 23:19절의 너는 염소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에 근거합니다. 심지어 고기 먹은 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는 것조차 법이 까다롭습니다. 독일계 유대인들은 고기 식사 후 3시간 지나야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고, 동구권 유대인들은 6시간이 지나야 먹을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먹을 수 있는 정결한 음식을 가리켜 코셔라고 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다 코셔이며,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어류가 코셔에 해당합니다. 상어, 고래, 미꾸라지 등은 지느러미는 있지만 비늘이 없어서 코셔가 아닙니다. 오징어, 낙지, 꼴뚜기, 문어 등은 지느러미는 물론 비늘도 없으므로 코셔가 아닙니다. , 가재, 새우, 굴 등도 마찬가지로 못 먹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조류인 가금류는 쇼헷이 도살하면 코셔가 되고, 코셔인 새가 낳은 알도 코셔가 됩니다. , 달걀에 피가 보이면 코셔가 안 됩니다. 육류는 되새김질 하고, 굽이 갈라진 것이 코셔입니다.(, , 염소, 사슴 등) 그러나 말, 당나귀, 낙타 등은 새김질을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않았고,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안 해서 코셔가 아닙니다.

 

부엌 용기가 부정해졌을 때, 코셔가 되게(깨끗해지게)하는 절차도 까다롭습니다. 더러워진 싱크대를 정결하게 만들려면 끓는 물로 구석구석을 물이 계속 끓고 있는 상태에서 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집에는 전기 주전자가 있고, 코드를 꼽고 끓이면서 싱크대를 세척합니다. 더러워진 냄비와 주전자는 끓는 물에 넣고 삶아야 합니다. 오븐은 불로 지져야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집집마다 휴대용 프로판가스 토치가 있습니다. 기름을 사용한 그릇 역시 끓는 물이 아니라 불로 지져야 합니다. 쇠로 만든 포크나 나이프는 끓는 물에 삶지만, 쇠 말고 다른 것이 섞여 있는 제품은 하루 동안 격리 시켜야 하고, 그 뒤에 깨끗이 닦고, 그 뒤에 다시 끓는 물에 삶아야 합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정결예법이 수천 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모든 사상을 뒤집으신 것입니다. 유대인의 사상에 따른다면, 열두 해 혈루병 앓고 있던 여인이 예수님을 만졌을 때 예수님께서 부정해 지셔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 상황이 벌어집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예수님이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므로 오염되어 부정해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부정해지시기는커녕, 오히려 예수님을 만진 여인이 깨끗해지고 심지어 거룩해진 것입니다.(구원!, 성화!) 우리가 정결해지는 길은 무엇입니까? 이 모든 유대인 식 정결예법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정결해지고,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말씀동시] 음식이 무슨 죄가 있나요? (서무석 지음. 성실교회 교우 성실문화96)

음식이 무슨 죄가 있나

먹는 사람이 문제지

훔쳐 먹고 빼앗아 먹고,

금세 먹고 또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런 사람이 문제지

 

배고픈데 어떡해

나도 깨끗하게 먹고 싶지만

배고픈 걸 어떡해

이렇게 배고파본 적 없으면 아무 말 하지 마라

그냥 네 마음 속 미운 마음이나 씻어라.

 

 

 

 

[말씀시조] 겨울은 지나가고 꽃피고 새가 우네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6)

겨울은 지나가고 꽃피고 새가 우네

무화과 열매맺고 포도나무 꽃이 피네

일어나 어서나오라 나의사랑 그대여

 

 

 

 

[말씀서예] 아가 2:11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6)

 

 

 

   

 

[말씀노래] 무엇이든지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6)

[본문] (마가복음 7:1-8,14-15,21-23)

[노랫말] 무엇이든지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해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주님께 따져 묻는다.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었기 때문이다. 장로들의 전통에 어긋나는 행동에 그들은 분개했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신다.

 

[악보] 무엇이든지 (주원남 지음, 2018.6.9.)

 

 

 

 

 

[시편 송서(誦書)] 시편 45:1-2, 6-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6)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내 마음이 좋은 말로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글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도다

2.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원히 복을 주시도다

 

6. ----님이---, -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 공평--- 규이니이다-

 

7.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8. -의 모-든 옷----,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 ((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을 즐겁게 하도---

 

[다함께]

9. -가까이 하는- 여인들 중에---, 왕들의 딸-이 있으---,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의 오른쪽 (오른쪽)에 서∼∥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2(창조절 1) 201892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아가 2:8-13, 시편 45:1-2, 6-9, 야고보서 1:17-27, 마가복음 7:1-8, 14-15, 21-23

 

 

 

 

 

 

 

 

 

 

 

 

 

 

 

 

 

 

 

 

 

 

 

 

 

 

 

 

 

 

 

 

 

 

 

 

 

 

 

 

 

 

 

 

 

 

 

 

 

 

 

 

 

 

 

 

 

 

 

 

가로열쇠

신약성경 공동서신의 하나로서, 기독교 교리를 집대성한 바울 서신들과는 달리, 구원받은 자의 행위() , 믿음의 실천적 측면을 강조한 서신서다. 산상수훈의 교훈이 자주 소개되고 잠언의 여러 교훈들이 자주 등장한다. 또 믿음이 있다 하면서도 행함이 없는 자들을 향한 준엄한 경고와 질책도 자주 눈에 띈다. 이 서신서의 저자는 ○○○인데, 예루살렘 교회를 섬기며 예루살렘 교회를 지도하던 ○○○, 네로황제 시대(A.D. 54-68년경) 큰 환난과 박해가 있었을 때(1:2-12; 5:10-11) 이스라엘과 로마 제국 전역에 흩어져 살던 모든 유대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과 삶을 가르치기 위해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야고보서)

뽕나무과의 낙엽 관목. 키는 3-5m 가량 크며 매끄러운 나무껍질로 덮인 가지에는 넓은 손바닥 모양의 수많은 잎들이 달린다. 아열대 지역에서는 4계절을 통해 열매를 맺지만 산악 지방에서는 1년에 2회 정도 결실한다. 봄부터 여름 사이에 많은 잎이 나오는데 이것은 여름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이때 암수로 된 꽃이 피게 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꽃이 없이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여 ○○○(無花果)나무라 한다. 열매는 즙이 많아 그대로 먹거나 건조시켜 먹기도 한다. 소아시아의 건조 지대가 원산지로, 팔레스타인에서는 일찍이 널리 재배되었다. 그런 맥락에서 팔레스타인 지방을 ○○○○○와 포도나무의 땅이라 지칭하기도 했다(13:23). 성경에서는 ○○○○○를 비유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왕상 4:25; 4:4; 3:10), 그밖에도 수많은 의미를 가진 상징으로 썼다.(아가)

풍부한이란 뜻을 가진, ○○의 자손들이 차지했던 땅이다. 아라비아 반도 서남쪽 아카바 만에 위치한 곳(인도, 아프리카 등으로 추정하기도 한다)으로 예로부터 질 좋은 순금 산지로 유명했다(왕상 2:11-12; 9:28; 대상 29:4; 22:24; 28:16). 이곳에서 생산된 금은 왕후의 장식물로 사용되었으며(45:9), 또 희귀한 것의 대명사로도 쓰였다(13:12). (시편)

이스라엘 왕 솔로몬과 술람미(수넴)의 포도원지기인 한 여인의 아름답고 순결한 사랑을 주제로 담고 있는 연가(戀歌) 형식의 시()로서, 풍부한 은유와 다양한 상징 등 온갖 수사법이 동원된 노래 중의 노래이다.(‘Song of Songs’) 그래서 본시는 형식적으로는 결혼의 신성함과 아름다움,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 등이 부각되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본시는 그 이면(裏面), 택하신 백성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나타내 보이는 데 초점이 있다. 본시가 정경으로 채택된 데는 이런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적으로 유대에서는 솔로몬 왕을 하나님에, 술람미 여인을 이스라엘 백성에 비유하고, 여기서 발전하여 초대 교부들(Origen, Jerome, Augustine)은 솔로몬 왕을 그리스도에, 술람미 여인을 주님의 교회(성도)에 비유하였다.(아가)

3명의 대예언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름 뜻이 야훼께서 구원을 베푸셨다이다.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주전 722년을 전후로 남유다 예루살렘에서 예언자로 활동했으며, 왕족이나 귀족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기록한 예언서는 모두 66장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1-39장을 그가 지었고, 40-55장과 56-66장은 각각 다른 이들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가복음)

 

세로열쇠

율법을 필사하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로서, 원래 구약시대에는 레위지파가 이 역할을 했으나, 포로기 이후 점점 전문화되면서 신약 시대에 와서는 그 역할을 바리새파가 다수를 담당했다. 그들은 유대 정치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의 중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규칙들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짐처럼 지우려 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율법에 집착하는 그들의 태도를 예수님은 비판하셨다.(시편)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감람나무 및 무화과나무와 함께 매우 중요한 식물이다. 성경에서 이 나무가 처음 나오는 곳은 창세기 9:20절로서,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이 나무를 심었다. 이 나무는 비유적으로 번영과 평화(왕상4:25; 4:4; 3:10)와 선택된 백성 이스라엘(80:8-13)을 상징했다.(아가)

남편을 여읜(사별한) 여자를 가리키는 말로서, 항상 외적의 침략을 많이 받아 온 이스라엘 사회에서 고아, 나그네와 더불어 가장 소외된 계층 중 하나다. 이스라엘 사회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었고, 또 남편과 일찍 사별한 여자는 하나님으로부터 형벌을 받았다는 그릇된 인식과 편견 때문에 ○○는 사회·경제적 활동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율법은 하나님이 ○○의 보호자이심을 천명하면서, ○○들이 억울하게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긍휼과 사랑을 베풀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10:18; 68:5; 15:25; 6:1; 딤전 5:4). (야고보서)

율법에서는 과부, 나그네와 함께 보호와 구제의 대상으로 간주하여 조건 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 것을 규정하고 있다(22:23-24; 1:23; 14:3). 지정학적 요인으로 전쟁이나 자연 재해 등 역사의 부침(浮沈)이 유난히 많았던 이스라엘에서는 유독 ○○들이 많아 ○○에 대한 각별한 보호와 관심이 요구되었다. 한편, 예수님은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성도들을 ○○에 비유하셨고 스승을 잃은 제자들의 영적 혼돈 상태를 ○○의 상태로 묘사하셨다(14:18). 개역개정판은 외로운 자식으로도 번역한다(23:10; 5:3). (야고보서)

카리스마를 번역한 말로 주로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가리킨다. 이 선물을 주신 목적은 믿음을 굳게 하고(1:11), 안위를 얻게 하며(1:12),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복음을 전하고(16:17-20; 1:6-8; 15:18-19), 그리고 교회를 온전히 섬기게 하려 함이다(5:15-16; 고전 12:7). 이 선물로 교회는 자라고 하나 된다.(야고보서)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아리랑이 이별가(離別歌)고 또 사랑가라고요?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배를 타고 아리랑을 부르던 시절 이야기예요.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가 모여 운동회를 합니다.

우리 학교 가을운동회처럼 영차영차 청군백군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아주 많은 나라 선수들이랑 응원단이 모여서 경기를 하는 큰 잔치죠.

 

그런데 이번 운동회에서 한반도의 남과 북 선수들이 뭉쳤데요.

난생 처음 보는 희한한 배를 타고 노 젓는 경기를 함께 하기로 한 거죠.

드래건보트(dragon boat), 용머리를 단 카누를 타고 노를 젓는 경준데요,

뱃머리에 앉은 고수(鼓手)가 둥둥 북을 울리면서 경기를 한다네요?

 

남과 북에서 모인 언니들이 힘을 합해서 노를 젓습니다.

남들은 1년 넘게 연습한다는데, 게다가 다들 익숙한 전통 경기라는데,

우리는 처음 만난데다가 훈련시간이 딱 20일뿐이네?

그래서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소금 땀을 흘리며 연습합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2등도 아니고요,

3등도 아니고요,

자그마치 1등을 했대요, 금메달이요, 금메달!!

 

이게 실화냐?”

 

너도 나도 갸웃거립니다.

신문을 본 남과 북 엄마아빠 오빠언니 동생들도 갸웃거리고,

응원단도 갸웃거리고,

심지어 한배를 탄 남과 북 열두 자매, 울 언니들도 갸웃거렸죠.

그리곤, “만세!, 만만세!!” 아주 난리가 났겠죠?

 

 

드디어 우리 남과 북의 언니들이 자랑스럽게 시상대에 올라갑니다.

드래건보트, 용선(龍船)의 종주국인 중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모두모두 부러운 눈으로

하나 된 코리아 언니들을 우러러봅니다.

 

드디어 애국가가 울려퍼집니다.

물론 남과 북 코리아의 합동 애국가인 아리랑이 울려퍼집니다.

우리 언니들도 조금조금 울먹이는 목소리로 따라 부릅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언니들이 훌쩍훌쩍 웁니다.

기쁨의 눈물 속에 슬픈 이별의 눈물도 섞였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20일 동안 참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눈물 젓은 아리랑을 들으며 지나가던 새들도 훌쩍훌쩍 따라 웁니다.

 

아리랑은 사랑가인데,

아리랑에 이런 슬픈 이별가가 섞여 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다 끝났습니다.

늘 그렇듯이 상봉장은 눈물바다입니다.

그런데 헤어지는 날은 눈물폭포입니다.

차 유리창을 두드리며 가슴을 두드리며 너도나도 웁니다.

80, 90세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기운 없어 울음소리도 점점 작아집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9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땅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떠나가는 버스 안에서 손 흔드는 누이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웁니다.

그리고 나지막한 소리로 울먹울먹 흥얼거립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 작디 작은 아리랑을 지나가던 새가 듣고, 구름이 듣고, 하늘이 들었습니다.

새가 울고, 구름이 울고, 하늘도 울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더니

나라가 온통 눈물바다가 됩니다.

 

 

201892일 주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운동회 폐막식을 하는 날에

예배당마다 아름다운 사랑가가 울려퍼집니다.

 

“... 나의 사랑 그대,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그대, 어서 나오오. 겨울은 지나고, 비도 그치고, 구름도 걷혔소. 꽃 피고 새들 노래하는 계절이 이 땅에 돌아왔소. 비둘기 우는 소리, 우리 땅에 들리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무화과가 열려 있고, 포도나무에는 활짝 핀 꽃이 향기를 내뿜고 있소. 일어나 나오오. 사랑하는 임이여! 나의 귀여운 그대, 어서 나오오”(아가 2:10-13)

 

알고 보니 이 노래는 노래 중의 노래, 참 아름다운 노래, 사랑가였습니다.

하나님이 지어주신 생명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지어주신 사람이 참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지어주신 모든 것이 다 아름답습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겼기 때문입니다.

세상 만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아가(雅歌)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가였던 것입니다.

 

사람의 탐욕 때문에 나라가 갈라지고 이산가족이 웁니다.

이 더러운 탐욕을 씻어내려면,

마음 속 나쁜 생각들을 깨끗이 씻어내려면 사랑가를 불러야 합니다.

아가(雅歌)도 부르고 아리랑도 불러야 합니다.

 

사랑가 소리가 삼천리방방곡곡 울려 퍼지는 날,

삼천리 사람들과 산과 강이 사랑가에 젖어들면

탐욕이 씻기고 삼천리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이 활짝 웃으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나라가 다시없을 것입니다.

 

[이정훈 지음. 201892일 주일 오후]

(마가복음 7장의 정결을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참 정결, 거룩함을 아름다움으로 묘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