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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절(왕국절) 1주(2018년 8월 26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8. 8. 25. 16:02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에베소서 6:17)

 

[성서일과 4본문]

(열왕기상 8:(1,6,10-11)22-30, 41-43)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다

1 솔로몬은 주님의 언약궤를 시온 곧 '다윗 성'에서 성전으로 옮기려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이스라엘 자손의 각 가문의 대표인 온 지파의 지도자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앞으로 불러모았다.

6 제사장들은 주님의 언약궤를 제자리 곧 성전 내실 지성소 안,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 가져다가 놓았다.

10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주님의 성전에 구름이 가득 찼다.

11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성전을 가득 채워서, 구름이 자욱하였으므로, 제사장들은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솔로몬의 기도)

22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데서,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팔을 들어서 펴고,

23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나, 그 어디에도 주님과 같은 하나님은 없습니다. 주님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주님의 종들에게는, 세우신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24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으며, 주님께서 친히 그에게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습니다.

25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저마다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살아온 것 같이 그렇게 살면, 네 자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 하고 약속하신 것을,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26 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인 제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주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빕니다.

27 그러나 하나님, 하나님께서 땅 위에 계시기를, 우리가 어찌 바라겠습니까? 저 하늘, 저 하늘 위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시기에 부족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성전이야 더 말하여 무엇 하겠습니까?

28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이 드리는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오늘 주님의 종이 주님 앞에서 부르짖으면서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29 주님께서 밤낮으로 눈을 뜨시고, 이 성전을 살펴 주십시오. 이 곳은 주님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주님의 종이 이 곳을 바라보면서 기도할 때에, 이 종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30 그리고 주님의 종인 나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님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는 대로 용서해 주십시오.

41 그리고 또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이방인이라도, 주님의 크신 이름을 듣고, 먼 곳에서 이리로 오면,

42 그들이야말로 주님의 큰 명성을 듣고, 또 주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하신 일을 전하여 듣고, 이 곳으로 와서, 이 성전을 바라보면서 기도하거든,

43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이방인이 주님께 부르짖으며 간구하는 것을 그대로 다 들어 주셔서, 땅 위에 있는 모든 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알게 하시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님을 경외하게 하시며,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곳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시편 84) 예배의 기쁨 [고라 자손의 시, 지휘자를 따라 깃딧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1 만군의 주님, 주님이 계신 곳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주님의 궁전 뜰을 그리워하고 사모합니다. 내 마음도 이 몸도,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쁨의 노래 부릅니다.

3 만군의 주님,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참새도 주님의 제단 곁에서 제 집을 짓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를 얻습니다.

4 주님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복됩니다. 그들은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합니다. (셀라)

5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샘물이 솟아서 마실 것입니다. 가을비도 샘물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으며 올라가서, 시온에서 하나님을 우러러 뵐 것입니다.

8 주 만군의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야곱의 하나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셀라)

9 우리의 방패이신 하나님,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 주신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10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낫기에, 악인의 장막에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11 주 하나님은 태양과 방패이시기에, 주님께서는 은혜와 영예를 내려 주시며, 정직한 사람에게 좋은 것을 아낌없이 내려 주십니다.

12 만군의 주님,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6:10-20) (악마와 싸우는 싸움)

10 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그분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십시오.

11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시는 온몸을 덮는 갑옷을 입으십시오.

12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그래야만 여러분이 악한 날에 이 적대자들을 대항할 수 있으며 모든 일을 끝낸 뒤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여러분은 진리의 허리띠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의 가슴막이로 가슴을 가리고 버티어 서십시오.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전할 차비를 하십시오.

16 이 모든 것에 더하여 믿음의 방패를 손에 드십시오. 그것으로써 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모든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

18 온갖 기도와 간구로 언제나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이것을 위하여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19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20 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요한복음 6:56-69)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있고, 나도 그 사람 안에 있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 때문에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 때문에 살 것이다.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것은 너희의 조상이 먹고서도 죽은 그런 것과는 같지 아니하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것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영원한 생명의 말씀)

60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서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기를 "이 말씀이 이렇게 어려우니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

61 예수께서, 제자들이 자기의 말을 두고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말이 너희의 마음에 걸리느냐?

62 인자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다. 육은 아무 데도 소용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이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부터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이 누구이며, 자기를 넘겨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신 사람이 아니고는 아무도 나에게로 올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66 이 때문에 제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떠나갔고, 더 이상 그와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물으셨다. "너희까지도 떠나가려 하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선생님께는 영생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알았습니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공동 주제는, ‘주님께서 베푸시다입니다.

 

구약, “세우신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왕상 8:23)

시편, “정직한 사람에게 좋은 것을 아낌없이 내려주십니다”(시편 84:11)

서신서,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에베 6:17)

복음서, “선생님께는 영생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

 

오늘 요절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입니다.(에베소서 6:1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열왕기상 8:(1,6,10-11) 22-30, 41-43, 시편 84)]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흩어졌던 언약궤와 성막이 한데 모이고(4, 참고, 대상 16:39, 21:29)

온 이스라엘도 하나가 되는 성전봉헌식에서, 솔로몬이 기도를 올립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오늘 이루심을 찬양하고(23-24)

앞으로도 언약을 지켜주시기를 빌고 또 빕니다.(25-26)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실 곳이며 기도하는 곳이니,

누구나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 들으시고(28-29, 41-43)

용서해주시기를 빕니다.(30)

(성전 기도의 중심은 회개와 용서입니다. 그러고 보니 성전의 중심이 언약궤 위 하나님의 보좌인 속죄소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기쁨입니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 3대 명절(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중 어느 명절에 예루살렘에 온

어느 순례자의 노래입니다.

 

앞부분은 성전에 도착한 기쁨을(1-4), 중간 부분은 순례과정을 묘사하고(5-8),

뒷부분은 다시 성전에서의 삶, 하나님 가까이에서 사는 삶의 행복을 노래합니다.

전반적으로 성전이 구약본문과 짝을 이루는데,

특히 8, “나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가 구약본문과 단짝을 이룹니다.

 

주님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복됩니다(4)

정직한 사람”(11),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12)등과 짝을 이루며,

온 마음을 기울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주님의 종들과도 짝을 이룹니다.(왕상 8:23)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에베소서 6:10-20, 요한복음 6:56-69)]

오늘 서신서 본문의 소제목은 영적인 무장입니다.

하나님과 분리된 불순종의 삶(=죄악에 빠진 삶=죽음)을 극복한 그리스도인들도

끊임없이 마귀의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인간의 한없는 육체적 욕심을 통하여 자기 세력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마귀와 제대로 싸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11, 13, 개역개정)로 완전 무장해야 합니다.

진리”, “정의”, “평화”, “믿음”, “구원(=소망)”으로 무장하고, “말씀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로 지원해야 합니다.(18-20)

 

악마와의 싸움에서 유일한 공격용 무기인 말씀

전쟁의 승패를 가를 <통신>에 해당하는 기도사이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성령입니다.(17, 18)

말씀이 힘을 발휘하려면, “성령 안에서 (서로) 기도해야 함입니다.(18)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영원한 생명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말씀에 수군거립니다.

예수께서 당신이 생명의 빵이시라고,

그리고 그 빵을 먹는 방식에 대해서 하신 그 중요한 말씀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이렇게 어렵고’(60), ‘마음에 걸리고’(61)하는 까닭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제자들이 수군거리는 까닭은 믿음의 상상력을 가로막는 고질병 때문입니다.

저 끊을 수 없는 육체적 욕심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62),

그리고 보혜사 성령께서 임하실 때(63)

그 중요한 말씀이 환히 깨달아질 것입니다.

오늘따라 베드로의 믿음이 유난히 돋보입니다.(68-69)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해설 일부 참조)

 

 

[정리]

오늘 성서일과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스러운 말씀들로 가득합니다.

구약과 시편은 성전을 바라보며 드리는 감사기도로 가득합니다.

너도나도 성전에 머물고 싶어 하는 까닭은, 거기 주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주님의 말씀이(언약궤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에서 베드로는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는 언약궤보다 생생한 영생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마태 18:20)

 

그러고 보니 예수님 이름으로 모인 우리가 성전입니다.

여기 예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기 주님의 몸안에 영생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주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수없이 많은 복들을,

측량할 수 없는 그 큰 은혜를, 그 영생의 말씀을,

우리가 제대로 받아먹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어려우니운운 하면서!(요한 6:60)

그러니 악마의 세력을 단칼에 베어버릴 성령의 검을 받고도 전혀 쓰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공생애 시작, 40일 금식, 사탄의 첫 시험, 돌떡 만들기 그 큰 유혹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신 예수님처럼,

오늘 주님의 몸 교회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받아 움켜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흠모하며 바라던, 간절히 바라보며 기도하던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달달한 악마의 세력, 돈과 먹방이 대세인 이 시대에

누구나 와서 값없이 영생의 빵과 생수를 먹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베푸시는 온갖 영생 복락 누릴 수 있는 천국의 모형이 되어야 합니다.

 

 

 

[나머지]

* 참새 같은 나조차

오늘 시편 84편을 한 주간 소리 내어 읊조리다 보니 3절에 나오는 참새와 제비가 입에 붙습니다. 우리말로는 잘 안 느껴지지만, 영어성경과 히브리어 성경으로 읽으면 느껴집니다.

영어(스패로우, 스왈로우로우”),

히브리어(찝포르, 드로르오르”)

(참고; 모세의 아내 십보라찝포라암컷 참새라는 뜻. 어린 시절 재잘대는 유쾌한 아이였겠죠?)

 

행복한 왕자의 바로 그 제비처럼, 제비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새입니다. 제비는 참 좋은 일 많이 하다가 하나님의 집 뜰에 그것도 제단 곁 성소 처마 밑에 집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새는 별로 잘한 일이 없었습니다. ‘참새와 허수아비라는 노래를 보아도 참새는 늘 쫓겨나는 존재입니다. 제비는 해충도 잡아먹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서 사랑받는 새였지만, 참새는 사람들 사이에서 늘 이렇게 왕따였습니다. 그런 참새조차 하나님의 집 그것도 제단 곁에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오늘 시편 노래입니다. 제 먹을거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참새입니다. 이웃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참새입니다. 참새 같은 우리 인생입니다. 그럼에도 주님 곁, 주님의 집 제단 곁에 살게 해주신다는 말씀에 코끝이 찡합니다.

 

** ‘주여 내게 오심을

귀한 성찬 찬송 한곡을 소개합니다. 대한성공회 성가239주여 내게 오심을입니다. 가락도 아름답지만, 노랫말이 오늘 복음서본문의 베드로의 고백과 매우 깊이 통해서 소개합니다.

 

1) 주여 내게 오심을 감당치 못하니, 주 말씀 한마디면 내 영혼 낫겠네

2) 내 영의 신랑되신 주 맞이하리니, 내 사랑 나의 주를 떠나지 않겠네

3) 오 거룩하신 성사 내 주의 성체여, 날 구원하신 주를 늘 노래하겠네

 

 

 

 

 

[말씀동시] 어려운 말씀 (손규현 지음. 새민족교회 초등부 6학년. 성실문화96)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도무지 모르겠네?

 

예수님은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싶으신 걸까?

 

도무지

알 순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계신다는 것이야

 

 

 

 

[말씀시조] 주님의 언약궤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6)

주님의 언약궤를 성전에 옮기고서

신실하신 하나님께 솔로몬이 기도하네

만백성 알게하소서 기도의 집 성전을

 

 

 

 

[말씀서예] 열왕기상 8:29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6)

 

 

 

 

 

[말씀노래] 내 살을 먹고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6)

[본문] (요한복음 6:56-69)

[노랫말] 내 살을 먹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있고 나도 그 사람 안에 있다

나를 먹는 사람은 나 때문에 살 것이라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라

 

[해설]

본문 말씀 중, 생명의 빵으로 오신 주님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말씀하시는 56-58절 말씀에 곡을 붙였다.

 

[악보] 내 살을 먹고 (주원남 지음, 2018.6.6.)

 

 

 

 

 

 

[시편 송서(誦書)] 시편 8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6)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의 집-에 사는- 자들은, ---- 있나---,

   그들--- ----, (-) -를 찬송하리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 하나님이여-, ---- 기울이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 하나-님은-, ---- 방패이시라-,

     여호-------, 은혜와 영화를 주시---

     정--------, 행하--- 자에---,

     좋---- ----,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다함께]

12. -군의-- 여호-와여-, -께 의-지하는- 자는-,

     복---- 있나--, (---- 복이 있나)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신정절(왕국절) 12018826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열왕기상 8:(1,6,10-11)22-30, 41-43, 시편 84, 에베소서 6:10-20, 요한복음 6:56-69

 

 

 

 

 

 

 

 

 

 

 

 

 

 

 

 

 

 

 

 

 

 

 

 

 

 

 

 

 

 

 

 

 

 

 

 

 

 

 

 

 

 

 

 

 

 

 

 

 

 

 

 

 

 

 

 

 

 

 

 

 

가로열쇠

성소에서 제사를 맡아 주관하고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는 사람. 레위 족속 가운데서도 아론의 후손들만 이 일을 맡아 했다. 24패로 나뉘어 차례대로 일했다. 나머지 레위인들은 성소의 다른 일들을 맡아서 했다.(열왕기상)

다윗이 점령한 여부스족 요새의 본 이름인데, 그 뒤로 다윗성이라 불리다가, 차차 온 예루살렘과 그 주민의 칭호가 되었다.(열왕기상, 시편)

우박이란 뜻. 성경에는 몇 명의 동명이인이 등장한다. 에서가 첩 오홀리바마에게서 낳은 셋째 아들(36:5; 대상 1:25) 에서의 장자 엘리바스의 아들(36:15-16) 갈렙 자손 헤브론의 아들(대상 2:42-43) 레위의 증손이며, 고핫의 손자요, 이스할의 아들로서 모세의 사촌.(6:2). 그런데 민수기 16장에 따르면, ○○는 광야 길을 가는 동안 모세와 아론이 지도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다가 250명의 추종자와 더불어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 망했다. 시편을 지은(42, 44-49, 84 ) 음악가 집안이 이 ○○와 관계있는지는 불확실하다.(시편)

국어사전에는 기독교신자를 높여 이르는 말이라 하고, 한자로는 거룩한 무리라는 뜻으로서, 하나님의 택하심(부르심)을 받아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말씀)에 충실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진 자들이다.(에베소서)

사사 시대에 사사가 전쟁 때 지휘관으로, 평상시는 재판관으로 역할을 한 것처럼, 이스라엘 각 족속 가운데서 가장 힘센 가족들의 우두머리가 이 역할을 했다. 이들은 ○○라 불리며 일종의 귀족계층을 이루었다. 왕정 초기에 이스라엘의 ○○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으로 보아 왕정시대 내내 부족들의 ○○들 중심의 위원회가 있어서 전통적인 지휘체계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왕정시대에는 다소 약해졌던 ○○들의 힘이 포로기와 귀환 이후에 영향력을 되찾는다. 유대교의 모범을 따라 초기기독교는 ○○들이 교회를 이끌었다.(열왕기상)

 

세로열쇠

한국인의 사랑을 많이 받는 새이며, ‘흥부전’, ‘행복한 왕자등에 나오는 이로운 새다. 몸의 길이는 18cm 정도이고 등은 윤기가 있는 푸른빛을 띤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꽁지가 가위 모양으로 갈라져 있고 날개가 발달하여 빨리 난다. 열대 또는 아열대인 인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우리나라에서 처마 밑에 집을 짓고 살다가 가을에 날아간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번식한다.(시편)

성경에 동명이인(同名異人=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이 열 명이 넘을 정도로 흔한 이름이다. 흔한 이름이다보니 심지어 사도행전 9:43에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게바=○○)가 들어가 묵은 동명이인 집 주인 이름도 이 이름이다.(요한복음)

시편에 주로 나오는 노래 부호(시편 71, 하박국 3회 등)로서, 정확한 뜻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음 몇 가지 뜻으로 추측할 뿐이다. ‘찬송 중 회중이 인도자에게 어떤 응답을 하는 신호’, ‘잠시 쉬라는 표시’, ‘노래나 악기 소리를 높이라는 부호. 시편 연구자 중에는 이것이 단순한 부호가 아니라 시편 낭송 때 ○○라고 소리쳐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시편)

구약시대 성막(성전) 안에서도 가장 안쪽의 지극히 거룩한 곳을 말한다. 이곳은 하나님의 임재 처소로서 언약궤가 놓여 있었고 대제사장만이 1년에 단 한 차례(대속죄일) 들어갈 수 있었다(26:34). 성소와 ○○○ 사이에는 휘장이 가로놓여서 하나님과 인간의 좁힐 수 없는 간격을 나타내었다(9:3). 그러던 것이 율법의 완성이요 영원한 속죄의 제물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그 휘장이 찢어지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 깨어졌던 관계가 회복되었다(27:51; 9:1-28; 10:19-20). (열왕기상)

이름 뜻은 반석인데,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로서 안드레와 형제간이다. 그의 본명인 시몬 대신 예수님이 아람어로 지어주신 이름인 게바의 헬라어 번역이다.(아람어는 수리아 즉 시리아어로서,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다.) (요한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태풍 솔릭의 눈물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오래 헤어졌던 오라버니를 만나 부둥켜안고 엉엉 울던 시절 이야기예요.

 

내 이름은 솔릭(Soulik)! 미크로네시아 전설의 추장이지.

어디 내 전설 한번 들어볼래?

 

거센 바닷바람 속에서 태어나,

갓난아기 울음소리마저 용맹스럽던 나의 고향은,

나의 고향 미크로네시아!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나라란다.

 

커다란 땅 호주 위의 파푸아뉴기니,

그 바로 위, 작은 섬들 가운데 있는데,

파푸아뉴기니는 한반도 저 아래 필리핀보다 조금 더 아래 있지.

어때 감이 좀 잡히니?

 

나는 어릴 적부터 골목대장이요, 바닷가 모래사장 씨름판의 으뜸이요,

헤엄을 치나 배를 타나 누구보다 빨랐고,

창을 던져도 활을 쏘아도 백발백중 명궁이요 명사수였어.

 

어디 그것뿐일까?

수박만한 알통에다가, 내 배엔 왕()()가 두 개요,

나만큼 잘 생긴 사람은 꿈에서도 본적 없다니까?

 

심지어 내 이름은 솔릭(Soulik)’이기까지 하잖아?

누구보다 Soul이 가득한 이름이지, 암 그렇고 말고!

그러니 생각해봐, 나 말고 누가 추장이 되겠어?

 

 

내가 추장이 된 뒤부터 우리 마을에 생기가 돌았단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났어.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게 늘 알맞게 비가 왔지.

물고기 잡으러 나갈 때마다 늘 빈 배로 돌아오는 법이 없었어.

우리 마을 배가 나가기만 하면 엉엉 울던 폭풍도 새근새근 낮잠을 잤단다.

 

그러니 온 마을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노래했겠지?

 

우리 추장님 이름은 솔릭! 세상에서 제일 멋진 솔릭! 한번 봐도 모두 홀려 홀릭! 태풍도 잠잠해져 홀릭!”

 

그나저나 어쩜 그렇게 고기잡이 나가기만 하면 태풍조차 얌전해지냐고?

물론 그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란다.

그러면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나도록 재판 하게 되고,

물고기 잡을 때도 너무 욕심 부려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마을 사람들을 이끌게 되지.

 

하나님께서 내가 추장이 될 때 한 가지 선물을 주셨거든.

그건 바로 지혜야!

바른 재판을 하고,

그리고 사람들이 욕심꾸러기가 되지 않게 하는 지혜!

 

그 지혜의 알맹이는 이거야,

돈보다 소울(soul)! 욕심보다 심플(simple)!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했지.

 

같은 ()지만, 솔로몬보다 솔릭이 낫더라!”

 

악마는 늘 우리 욕심을 타고 우리 속에 들어온단다.

, , 권력, 명예, 이런 모든 내 육체의 욕심을 타고 들어와서

우리를 노예로 만들어버려.

빵의 노예, 돈의 노예, 권력과 명예의 노예!

 

나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그런 욕심의 노예,

악마의 졸개가 되는 걸 막는 추장이었어.

욕심을 버리고 검소해지면 악마와 멀어지게 되고,

비로소 사람이 보이고, 자연과 가까워지고, 하나님과 친해진단다.

 

 

아뿔싸! 이를 어쩐담? 후손들이 내 이름을 태풍에 붙였다네?

태풍 솔릭?

이게 말이 되냐? 이게 실화냐?

게다가 거의 슈퍼태풍 급이라잖아?

 

내 이름을 단 태풍 솔릭이 지난 주 목요일 한반도를 향했어.

여태껏 한반도를 덮친 태풍들과는 비교불가 큰바람 솔릭이라니!

하긴, 내가 원래 좀 특별하긴 했지?

 

한반도 사람들은 아직 내가 도착하기도 전부터

사시나무 떨 듯 덜덜 떨고 있고,

그래도 어떡해? 이왕 태풍으로 나선 길인데,

한반도 구경이나 실컷 해야겠지?

 

제주도에서 한바탕 몸을 푼 다음에 서해로 상륙하려는데,

어라,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내 몸이 잘 안 움직이네?

그리고 왜 그런지 자꾸 눈물이 나네?

한반도 구경도 구경이지만, 태풍의 위신이 있지, 웬만큼은 씽씽 달려야 할텐데...

 

옳거니! 이제야 알겠네.

어쩐지 저 위에서 무언가 나를 자꾸 누르는 기운이 있더라니!

거긴 금강산이었어.

거기서 아주 강렬한 눈물이 느껴지는 거야.

 

상상을 초월하는 슈퍼 태풍 솔릭이 온다고 해도,

그래도 이산가족은 만나야 한다며, 68년 동안 이 날만 기다렸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한 거야.

그 눈물, 그 기도의 기운을 제 아무리 슈퍼울트라 태풍이라도 그걸 어떻게 막겠어?

 

그런데 그 기도를, 그 눈물을 어떻게 느꼈느냐고?

어떻게 느끼긴? 내가 누구야? 소울(soul)있는 태풍 솔릭이잖아!

어쩐지 눈물이 자꾸 나더라니!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욕심꾸러기들 욕심을 줄여야 한다는 거야.

내가 누구야? 하나님께서 솔로몬보다 더 나은 지혜를 주신 솔릭이잖아.

이제라도 욕심을 줄여야 덜 덥고 덜 춥고,

무시무시한 슈퍼태풍도 줄어들지 않겠어?

 

내 이름은 솔릭이야.

쿵쿵거리며 왔다가 훌쩍거리며 떠나간 울보태풍 솔릭!

부디 한반도에 이산가족들 눈물이 사라지는 날이 오길 바라며,

나는 이만 물러간다. 안녕!

 

[이정훈 지음. 2018826일 주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