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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5주 (2018년 3월 18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8. 3. 17. 00:47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때에 왔다(요한복음 12:27)

 

[성서일과 4본문]

(예레미야 31:31-34)

31. "그 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새 언약을 세우겠다. 나 주의 말이다.

32. 이것은 내가 그들의 조상의 손을 붙잡고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던 때에 세운 언약과는 다른 것이다.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은 나의 언약을 깨뜨려 버렸다. 나 주의 말이다.

33. 그러나 그 시절이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언약을 세울 것이니,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 속에 넣어 주며, 그들의 마음 판에 새겨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34. 그 때에는 이웃이나 동포끼리 서로 '너는 주님을 알아라' 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은 작은 사람으로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모두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 나 주의 말이다."

 

(시편 119:9-16)

9. 젊은이가 어떻게 해야 그 인생을 깨끗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길, 그 길뿐입니다.

10.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1. 내가 주님께 범죄하지 않으려고,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합니다.

12. 찬송을 받으실 주님, 주님의 율례를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13. 주님의 입으로 말씀하신 그 모든 규례들을, 내 입술이 큰소리로 반복하겠습니다.

14. 주님의 교훈을 따르는 이 기쁨은, 큰 재산을 가지는 것보다 더 큽니다.

15. 나는 주님의 법을 묵상하며, 주님의 길을 따라 가겠습니다.

16. 주님의 율례를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히브리서 5:5-10)

5.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여서 대제사장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임명받은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예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께 큰 부르짖음과 많은 눈물로써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경외심을 보시어서,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8. 그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에게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대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으셨습니다.

 

(요한복음 12:20-33)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이 몇 있었는데,

21. 그들은 갈릴리 벳새다 출신 빌립에게로 가서 청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예수를 뵙고 싶습니다."

22. 빌립은 안드레에게로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은 예수께 그 말을 전하였다.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24.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25.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생에 이르도록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26. 나를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여주실 것이다."

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아버지, 이 시간을 벗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 때에 왔다.

28.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십시오." 그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왔다. "내가 이미 영광되게 하였고, 앞으로도 영광되게 하겠다."

29. 거기에 서서 듣고 있던 무리 가운데서 더러는 천둥이 울렸다고 하고, 또 더러는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 하였다.

3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서이다.

31.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것이다.

32. 내가 땅에서 들려서 올라갈 때에, 나는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올 것이다."

33. 이것은 예수께서 자기가 당하실 죽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암시하려고 하신 말씀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말씀의 성취입니다.

 

구약,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 속에 넣어주며”(예레미야 31:33)

시편,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합니다”(시편 119:11)

서신서, “완전하게 되신 뒤에”(히브리서 5:9)

복음서,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요한복음 12:24)

 

오늘 요절은,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때에 왔다입니다.(요한복음 12:27)

 

 

[구약과 시편본문 얼개 (예레미야서 31:31-34 / 시편 119:9-16)]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새 언약의 약속입니다.

옛 언약은 백성의 겉에서만 맴돌던 율법입니다.

겉에서만 맴도니 결국 백성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바벨론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언약관계를 갱신하여 겉에서만 맴돌던 율법을 속에 넣어주려 하십니다.

(이는 마지막 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이렇게 언약관계가 갱신된 새 언약으로 완전한 용서와 영생의 길이 열립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가 회복되고 완전해지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성취될 것입니다.

(“새 언약에서 신약성경의 개념이 나왔으며,

새 언약이라는 표현은 고후 3:6, 히브 9:15절 등 곳곳에 나옵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 말씀의 영광입니다.

세상사 모든 곤란과 고난 가운데서도 내가 든든히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 말씀!

세상 돈에 비할 바 아닌 그 말씀으로 기쁨이 차오릅니다.(14)

이는 세상이 주는 기쁨과 다른 기쁨입니다.

 

그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할 때,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지며(11)

그 말씀을 지키며 살 때, 젊은이도 깨끗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9)

그 말씀, 주님의 입으로 소리 내어 말씀하신 그 말씀을 내 입으로 반복해서 소리 내는 영광!

그 큰 영광에 떨리는 마음으로 더욱 크게 소리 내어 반복합니다.(13)

 

시나브로 내 안에 말씀이 일하십니다.

나도 모르는 새 점점

말씀이 나를 통해 성취되어 가십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얼개 (히브리서 5:5-10 / 요한복음 12:20-35)]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그리스도 진정한 대제사장입니다.(5, 6, 10)

인간의 (죽음)운명 깊숙이까지 관여하시며, 배우시고, 모범이 되신 주님!(7, 8, 9)

죽음의 공포와 고통을 모조리 경험하심으로써

죽음의 권세 아래 살아가는 우리 모든 고통을 속속들이 다 아시는 주님!

 

순종하여 고난당하셨고, 고난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8)

순종으로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영광 받으실 것을 예고하시다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입성하신 직후 상황입니다.

그리스인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모여드는 것을 통하여 예수님은,

장차 이방인들이 몰려오게 될 그 때를,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성령강림의 때가 가까움을 예감하십니다.

 

그래서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왔다고 말씀하십니다.(23)

이때 영광이란, 24절로써, 죽음의 때이며,

이는 제자들에게도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25-26)

공관복음의 겟세마네 장면에 해당하는 27-28절 말씀이 강렬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냄이란,

하나님의 본질(거룩, 정의, 사랑)이 환하게 드러남을 뜻합니다.

이 하나님 영광이 예수님 공생애를 통해 이미 드러났으며,

또한 예수님 죽음, 부활, 성령강림으로 반복해서 그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28)

 

예수님은 이 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나면서부터 숨지실 때까지,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까지 내내

순종으로 일관하심으로 일평생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말씀이 육신 되고, 그 육신이 고스란히 말씀되신 것입니다.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을 참고했습니다.)

 

 

[정리]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때에 왔다”(요한복음 12:27)

 

하나님 말씀 성취를 위해 끝까지 순종하는 예수님!

하나님 말씀 성취를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시는 예수님!

하나님 말씀 성취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예수님!

말씀성취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는 순종이란, 참 무거운 것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하나님 말씀 성취를 위해 지금 내가 내딛는 첫걸음은,

시편기자처럼, 주님께서 친히 소리 내어 말씀하신 그 말씀을

내 입으로 소리 내어 반복하는 영광, 그 감격을 누리는 일입니다.(13)

그렇게 그 말씀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11), 내내 지키는 일입니다.(9)

 

그러다보니 어느새 나는 주님 가신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15)

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 길의 공포가 나를 이길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내 안에 말씀의 기쁨이 차오릅니다.(14, 16)

내 안에 말씀이 성취되어가는 증거입니다.

 

 

[나머지]

* 언약의 연속

지난 사순절 첫 주부터 언약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순절 1, 노아와 맺으신 언약

2,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

3, 모세와 맺으신 언약

4, 구리뱀 언약

5, 새 언약!

오늘 새 언약을 전한 구약본문의 예레미야는 구약 예언자들 가운데서 가장 예수님을 연상시키는 예언자입니다. 그는 주전 587, 남유다 멸망 직전까지 활동하며 동포들로부터 무수한 오해와 왕따, 고난을 받았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쑥대밭이 되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갑니다. (그 당시 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의지하지 않고, 북쪽의 앗수르와 바벨론, 남쪽의 에집트 사이에서 외교와 정치적인 계산으로 생존하는 일에만 관심했습니다.) 오늘 구약본문은, 그럼에도 살 길이 있다는 예언자의 외침입니다.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새 언약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으로 완결되는 그 언약이 바로 새 언약입니다. 즉 새 언약의 핵심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입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혈연관계 말입니다. 그 관계를 회복하고 완성한다는! 내 심장에, DNA 속에 그 말씀이 새겨진다는 것입니다. 내 가슴과 마음판, 즉 심장에 새겨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로 주님의 것이라는! 새 언약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으로 새 언약이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 크신 사랑, 그 크신 순종으로 십자가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여 죽으시고 부활승천하시고 마침내 보혜사를 보내신 것입니다. 밀알 하나 떨어져 죽음으로 많은 열매 맺듯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새 언약의 열매를 무수히 결실합니다. 새 언약의 열매인 우리는 또 하나의 밀알들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는 고난을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25-26)

 

** 고난을 버리지 말라

곤충학자 찰스 코우만이 애벌레가 나방이 되는 과정을 1년 동안이나 관찰하다가 겪은 안타까운 경험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번데기에서 나방이 나오는 것을 내가 맨 처음 관찰하게 되었을 때, 나는 작은 구멍으로 안간힘을 쓰면서 나오려고 하는 (12시간) 나방이 너무 불쌍해서 가위로 구멍을 넓혀 주었다. 그러나 큰 구멍으로 쉽게 빠져나온 나방은 방구석을 기어다닐 뿐 가엾게도 날지를 못했다. 너무 일찍, 그리고 너무 쉽게 번데기에서 나온 탓이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시련과 고통이 없는 삶, 편리하고 편안한 삶을 바랍니다. 고난 없는 삶이 축복된 삶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삶이란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고 방구석만 빙빙 도는 안타깝고 불쌍한 인생인 것을 못 느낍니다. 우리는 시련과 고난 덕분에 마침내 날개를 얻고 날 수 있게 되는 법입니다.

정의로운 사람들의 시련을 보면서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가? 지혜로운 자들은 하나님의 침묵을 오히려 감사할 줄 압니다. 하나님의 그 침묵 덕분에 우리는 불편한 인생을 감수할 수 있고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천국의 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때론 시련이, 고난이 축복입니다.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함께 겪으십시오.”(딤후 1:8)

 

*** 고난 받는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라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납니다.(로마 10:17) 그래서 한편 믿음이란 바닥소리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이 예수님 말씀, 즉 지금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져 고난 받는 이들이 내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고난 받고 있는 작고 힘없는 이웃들, 그들이 바로 예수님입니다.(마태 25:31-46) 그 예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이 믿음의 시작이라는 말입니다.

고난에 관한 말씀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지금 고난당하는 이웃들의 신음이 여러분 마음을 무겁게 하더라도 결코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게 바로 여러분에게 크나 큰 영약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귀 기울이고 경청하십시오. 그게 바로 나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다 들어 있는 영양식, 믿음의 참 양식입니다.

 

 

 

 

 

 

[말씀동시] 매미 울음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1학년. 성실문화94)

이렇게 추운 겨울날에는 여름 풍경이 그립다

더위와 함께 미친 듯이 울려퍼지던 매미 소리가 그립다

 

성충이 된 매미는 신명나게 울어재낀다

시간이 없다는 걸 아는 모양인지 한시라도 빨리 님을 만나려고

시끄럽고 처절하게 우는 것이 매미다

 

설령 포식자마저 그 소리를 들을지라도

이렇게 해야 내년에도 매미소리가 울려퍼짐을 알기에

매미는 항상 열심히 운다

 

지독히도 추운 이런 겨울날에는

매미 울음이 지독히도 그립다

 

 

 

 

[말씀시조] 출애굽 때와 다른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4)

출애굽 때와 다른 새 언약 세우겠다

가슴속 마음 판에 나의 율법 새기겠다

내 백성 그들의 죄를 다신 기억 않으리

 

 

 

 

[말씀서예] 예레미야서 31:34 (오요섭 작품. 성실문화94)

 

 

 

 

 

 

[말씀노래]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 뵈올 때에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4)

[본문] (요한복음 12:20-33)

[노랫말]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밀알 하나 죽어야만 많은 열매 맺느니라

나를 섬길 사람들은 오직 나를 따라오라

십자가 죽음의 길 영생의 길 따라오라

 

[해설]

요한복음 12:20-33절 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4.4조로 풀었고, 성실문화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 뵈올 때에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9:9-16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4)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9.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10. ---으로 ----, (-를 주-) 찾았사오니-,

    주-계명에-- 떠나지 말게-, (떠나지 말-) 하소---

 

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12. 찬송을 받으실 주 여호와여-, ---들을 내게 가르치소--,

13. -의 입--- 규례들을-, -의 입술로 선포하--으며-

 

14. 내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증거들의 도를 즐거워하였나이다

15.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다함께]

16. ---- 율례-들을-,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 말씀---, (-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

 

 

 

 

[말씀놀이] ( 지음. 성실문화94)

사순절 5, 2018318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예레미야서 31:31-34, 시편 119:9-16, 히브리서 5:5-10, 요한복음 12:20-33

 

 

 

 

 

 

 

 

 

 

 

 

 

 

 

 

 

 

 

 

 

 

 

 

 

 

 

 

 

 

 

 

 

 

 

 

 

 

 

 

 

 

 

 

 

 

 

 

 

 

 

 

 

 

 

 

 

 

 

 

가로열쇠

구약성경에서 ○○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무게와 명예, 힘과 권위를 주는 그 무엇을 뜻한다. 야훼의 ○○에 대해 말할 때는 하나님의 위엄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즉 환히 빛나는 광채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에서 ○○은 하나님의 불멸의 생명을 가리키는데, 이 생명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도 참여한다.(히브리서, 요한복음)

이름 뜻은 말을 사랑하는 자이다. 성경에는 동명이인이 몇 있는데, 그 중 중요 인물로는 사도 ○○과 집사 ○○이다. ‘사도 ○○은 갈릴리 근처 벳새다 출신으로서 나다나엘을 주님께 인도했다. 원래 안드레와 함께 세례요한의 제자였던 것으로 추정한다.(1:44) 이성적이고 계산이 빠른 반면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품인 듯 하다.(6:5) 말년에 소아시아 브루기아에서 일하다가 히에라볼리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집사 ○○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헬라파 과부들을 돕고 봉사와 구제를 위해 선발된 최초의 일곱 집사 가운데 한사람으로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였다.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였고(이 사건은 동북 아프리카에 복음이 전파되는 중요한 사건이었을 것이다), 사마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요한복음)

히브리어로 보냄 받은 자’, ‘심부름꾼’, ‘사자를 의미하는 말을 우리말(한자)로 번역한 것인데, 주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심부름꾼을 가리킨다. 때때로 이 심부름꾼이 하나님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 경우 마치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드러내시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요한복음)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헬라어(=희랍어=그리스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히브리서)

아람어 베트 체다의 헬라어식 표현으로 어부들의 집이란 뜻이다. 갈릴리 호수의 북동쪽 즉, 요단 강물이 갈릴리 호수로 유입되는 입구에서 북동쪽 약 1지점에 위치한 비옥한 평야 지대로서, 예수님의 세 제자인 베드로, 안드레, 빌립의 고향이다.(1:44; 12:21) 예수께서는 이 마을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고(9:10), 맹인의 눈을 치유해 주기도 하셨다(8:22). 하지만 예수께서 권능을 많이 행하셨음에도 회개치 않는 이곳 주민들의 불신앙을 보시면서, 고라신과 함께 책망하셨다(11:20-23; 10:13-15). 신약 시대 이곳은 분봉왕 헤롯 빌립의 영토였으며, 오늘날은 시리아에 속해 있다.(요한복음)

 

세로열쇠

예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10:25; 3:16)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경에서는 단순히 죽음에서 탈피한 불멸의 생() 곧 그저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가리키지 않고,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구원과 자유와 생명을 일컫는다. 더욱이 장차 임할 천국에서의 삶만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 이 세상에서도 소유하게 된 영원한 삶을 가리킨다. ○○에 대해서는 특히, 요한복음과 요한1서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란,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의 새롭고 영속적인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요(17:3; 5:21), 새로운 생명을 덧입는 것이며(5:24; 6:11),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를 아는 것이고(17:3),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17:2-3; 2:20) 얻는 거듭남과 함께 시작되는 경험이요(3:4-7), 세상 마지막 날 완성되는 것이다(6:40). 그 어떤 자라도 성경의 진리를 좇아(5:39; 20:31)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을 얻게 된다(3:15-16; 6:47; 11:25-26). (요한복음)

()의 왕이란 뜻. 살렘(예루살렘)의 왕이며 제사장이다. 부모도, 족보도, 출생일도 알 수 없고, 생명도 끝이 없어 신적 존재를 방불케 하는 자다(7:3). 가나안 북방 연합군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온 아브라함을 환대하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브라함을 축복했다. 이에 아브라함은 그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십일조)을 바쳤다(14:18-20). 시편 기자는 이 ○○○○을 다윗 계통의 한 왕으로 영원한 제사장이라 칭하고 있고(110:4), 히브리서 기자는 영원한 대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고 말한다(5:6-10; 6:20; 7). (히브리서)

이 직분은 모세의 형 아론으로부터 시작되어 그 후손, 특히 사독의 후손들이 맡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이들의 종교적인 역할 중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대 속죄일’(욤 키프르)에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식을 거행하는 일이었다.(히브리서)

이스라엘 땅 북부지역으로서 북쪽은 산지가 많고, 남쪽은 기름지고 경치 좋은 평지가 많다. 예수님께서 생애 대부분을 여기서 사셨고 제자들 대부분을 여기서 부르셨다. 이 지역 이름이 붙은 큰 호수도 있다. 남북 길이가 20가 넘는 바다처럼 큰 호수인데, 심장 모양으로 약간 둥글게 생겼다. 예수님 당시 이 호수에는 15개가 넘는 항구가 있었다.(요한복음)

야곱과 레아의 아들 중 하나로서 야곱의 네 번째 아들이지만 맏아들처럼 큰 지파를 이룬다. 이름 뜻은 찬송함이라는 뜻이다. 출애굽하여 가나안에 들어온 뒤, 남부에 정착하여 남북왕국이 분열될 때 남왕국의 중심을 이룬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도 이 이름을 가진 이들이 몇 있다.(예레미야)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짐승도 거짓말쟁이도 친구로 만들어주는 신비한 하늘 책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다람쥐랑 공기놀이 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옛날옛날 어느 나라에 걸인 한 사람이 살았어요.

원래는 큰 부잣집 도련님이었는데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을 읽은 뒤부터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노숙인이 되어버렸답니다.

 

비록 헐벗고 굶주렸지만,

그의 눈에서는 늘 따스하고 환한 빛이 뿜어 나옵니다.

그래서 그를 만난 동네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에겐 온 세상이 에덴동산이야!”

 

천하의 빈털터리 벌거숭이로 살아도

아무 부끄러움 없고, 아무 두려움 없는 그 사람은

정말 에덴동산 사람처럼 동물들과도 이야기 나누는 사람이었죠.

 

짹짹 참새와도 대화하고, 사나운 늑대와도 이름을 부르며 대화합니다.

사나운 늑대가 온순해집니다.

병든 산비둘기에게 따스한 집도 지어줍니다.

 

그뿐 아니었어요.

그 사람은 하늘의 해와 달, 그리고 밤하늘 별들과도 대화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이젠 줄줄 외울 지경인 그 사람은

오늘도 중얼중얼 소리 내어 읊조립니다.

 

주님의 입으로 말씀하신 그 모든 규례들을, 내 입술이 큰소리로 반복하겠습니다.”(시편 119:13)

 

그 순간 그 사람은 눈물을 글썽입니다.

그 말씀 너무너무 감동한 것입니다.

 

거룩하신 주님께서 친히 입으로 하신 그 말씀을 제가 작은 입술로 똑 같이 소리 내어 읽습니다. 세상에 이런 영광스런 일을 저에게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말씀 소리 내어 읊조리는데,

한번 두 번 반복할 때마다 점점 목소리가 커집니다.

눈물방울도 점점 굵어집니다.

그 맑은 눈은 세상에 둘도 없을 환한 빛을 뿜습니다.

 

 

그 사람의 맑고 따스한 눈빛을 본 동네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마 예수님 눈빛도 저 눈빛처럼 맑고 따스했을 거야!”

 

그리고 그들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 눈빛만 보면, 왠지 부끄러워져.”

 

그래도 조금만 더 저 눈빛을 바라보면, 부끄러움이 스르르 녹아버리고 내 마음이 환해진다니까?”

 

맞아 맞아, 저 눈빛 속엔 신비한 힘이 있는 게 틀림없어. 오래 묵은 거짓말까지 눈 녹듯이 스르르 녹아버리질 않나, 저 분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내가 착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고, 마음에 자신감이 샘솟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쁨이 마구 솟구치는 것 같아!”

 

마침내 동네사람들이 그 사람을 따라 하늘 책을 읊조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조용히 경청하던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따라서 읊조립니다.

너도나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읊조립니다.

 

이젠 동네사람들도 하늘 책을 줄줄 외워 읊조리게 되었습니다.

온 동네 하늘 책 읽는 소리가 점점 높아져갑니다.

온 마을 거짓말쟁이들이 봄눈 녹듯 사라집니다.

온 마을이 환해지고 온 나라가 밝아집니다.

 

[이정훈 지음. 2018318일 주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