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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4주 (2018년 1월 28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8. 1. 27. 07:15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시편 111:10)

 

[성서일과 4본문]

(신명기 18:15-20)

15.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주실 것이니, 당신들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16. 이것은 당신들이 호렙 산에서 총회를 가진 날에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 청한 일입니다. 그 때에 당신들이 말하기를 '주 우리 하나님의 소리를 다시는 듣지 않게 하여 주시며, 무서운 큰 불도 보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하였습니다.

17. 그 때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한 말이 옳다.

18. 나는 그들의 동족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는,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일러줄 것이다.

19. 그가 내 이름으로 말할 때에, 내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벌을 줄 것이다.

20. 또 내가 말하라고 하지 않은 것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하셨습니다.

 

(시편 111)

1. 할렐루야. 내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정직한 사람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훌륭하시니, 그 일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이 연구하는구나.

3. 주님이 하신 일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우며, 주님의 의로우심은 영원하다.

4. 그 하신 기이한 일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

5.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먹거리를 주시고, 당신이 맺으신 언약은 영원토록 기억하신다.

6. 당신의 백성에게 하신 일, 곧 뭇 민족의 유산을 그들에게 주신 일로 당신의 능력을 알리셨다.

7. 손수 하신 일들은 진실하고 공의로우며, 주님이 지시하신 법은 모두 든든하며,

8. 영원토록 흔들리는 일이 없으니, 진실과 정직으로 제정되었다.

9. 당신의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두렵다.

10.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얻으니,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

 

(고린도전서 8:1-13)

1. 우상에게 바친 고기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지식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2.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그가 마땅히 알아야 할 방식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알아주십니다.

4. 그런데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일을 두고 말하면, 우리가 알기로는, 세상에 우상이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신이 없습니다.

5. 이른바 신이라는 것들이 하늘에든 땅에든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6.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만물은 그분에게서 났고, 우리는 그분을 위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만물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습니다.

7.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 우상을 섬기던 관습에 젖어 있어서, 그들이 먹는 고기가 우상의 것인 줄로 여기면서 먹습니다. 그들의 양심이 약하므로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8. 그러나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는 것은 음식이 아닙니다."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손해볼 것도 없고, 먹는다고 해서 이로울 것도 없습니다.

9. 그러나 여러분에게 있는 이 자유가 약한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0. 지식이 있는 당신이 우상의 신당에 앉아서 먹고 있는 것을 어떤 사람이 보면, 그가 약한 사람일지라도, 그 양심에 용기가 생겨서,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게 되지 않겠습니까?

11. 그러면 그 약한 사람은 당신의 지식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약한 신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12. 이렇게 여러분이 형제자매들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걸어서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마가복음 1:21-28)

21.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24.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2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

26.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27.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면서 서로 물었다.

28.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구약,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줄 것이다”(신명기 18:18)

시편, “손수하신 일들은 진실하고 공의로우며”(시편 111:7)

서신서, “그 약한 신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8:11)

복음서,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마가복음 1:21)

 

오늘 요절은,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입니다.(시편 111:10)

 

 

[구약과 시편본문 얼개 (신명기 18:15-20 / 시편 111)]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거짓예언과 바른 예언입니다.

출애굽 이후 40년 광야 여정을 마친 모세가

광야에서 태어난 신세대들을 위해 광야 생활을 회고하며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법을 거듭해서 일러주는

신명기(申命記) 중반부입니다.

 

첫 절(15)부터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세우실 것을 예고합니다.

예언자란 신통력을 발휘하는 자가 아니라,

백성을 하나님 말씀 경청과 순종으로 이끄는 자입니다.

치매 수준의 우리 말씀기억력을 일깨우려 애쓰는 자입니다.

 

15절이 가리키는 예언자란 세상 끝에 나타날 예언자입니다.(초기 유대교 때부터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신약성경은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갈릴리 예언자 예수님은 평생 예언자의 전형을 보여주셨습니다.

심지어 요한복음 8:28절 말씀은 마치 오늘 본문 20절에 대한 모범처럼 보일정도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올린 뒤에야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것만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요한복음 8:28, 공동번역)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함입니다.

오늘 시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22개 순서대로 지은 시입니다.

한 절에 알파벳 2개씩, 그리고 마지막 9절과 10절엔 3개씩 들었습니다.

이렇게 지은 까닭은 통째로 외우기 쉽게 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통째로 외워야할 만큼 중요한 이 시편의 알맹이는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해서 베푸신 위대한 일들,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주님이 하신 일이란,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시어 약속의 땅으로 들이신 일이며(6),

그리고 말씀()을 세워주신 일(7), 즉 예언자를 세우신 일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얼개 (고린도전서 8:1-13 / 마가복음 1:21-28)]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의 알맹이는

고린도 교우들 가운데 믿음이 약한 이들을 위해서 내 자유를 포기하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십자가! 부활예수께서 예언자로 세우신 바울의 사랑입니다.

이리하여 사랑에 기초한 새로운 지식, 완전한 지식이 완성됩니다.(1)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입니다.

제자 넷을 부르시고 가버나움으로 가시자마자

곧바로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회당 예배의 중심은 성경봉독입니다.

성경봉독 후에 예수께서 그 말씀을 푸시니 회당이 진동합니다.

 

온 회중이 놀라고, 그 가운데 숨어있던 악귀들이 놀랍니다.

더러운 영인 악귀는 거룩한 말씀과 어울릴 수 없습니다.

가장 거룩하신 분의 거룩한 말씀 앞에서

숨어있던 더러운 악귀가 몸서리를 치며 떠나갑니다.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을 참고했습니다.)

 

 

[정리]

예수님은 예언자가 되시고, 예언자로 죽으시고, 예언자를 세우십니다.

예수님의 예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평과 정의! 사랑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대로 사셨고, 그 말씀대로 죽으셨고, 그 말씀대로 부활하셨습니다.

한 처음부터 예수님은 사랑의 말씀이셨고, 생명말씀이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으면 지식이 자랍니다.

그런데 말씀의 알맹이는 사랑과 생명입니다.

사랑과 생명이 빠진 지식은 교만이고(고전 8:1),

악귀의 지식일 뿐입니다.(마가 1:24)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이것은 오늘 복음서본문 악귀의 말입니다.

희한하게도 더러운 악귀가 제 입에 거룩을 담습니다.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슬기의 근본이라 했는데(잠언 9:10),

그렇다면 악귀는 슬기로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슬기의 근본이다.”(잠언 9:10)

 

예수께서 주님으로 드러나시고 주님으로 사신

거룩하신 공생애를 기억하고 기념하고, 닮기를 기원하는 주현절 4째 주에

주님이 하신 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다시 읽으며

우리는 얼마나 주님을 제대로 알고 경외하는지 돌아봅니다.

그 거룩하신 말씀과 거룩하신 삶을

내 입에 담고 마음에 담고 몸에 담고 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시편 111:10)

 

그래서 마침내 내 입에서 내 몸에서 터져 나오는 이 고백!

진실하고 공의롭게 행하신, 그분 하신 일에 대한 이 노래, 이 고백은(시편 111:7-8)

이 땅의 악귀, 이 시대의 악귀, 내 안의 악귀,

그 더러운 거짓과 탐욕을 다 몰아내고

우리가 한 뼘 더 진실하고 공의로워졌을 때 터져나올 찬양입니다.

 

 

 

[나머지]

* 눈높이 사랑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의 또 하나의 주제는 눈높이 사랑입니다. 약한 자를 위해 때론 내 높디높은 고상한 지식, 내 신념조차 내려놓는 사랑!

 

신명기 18장 말씀의 알맹이는, 하나님의 눈높이 사랑이었습니다.

16... 그 때에 당신들이 말하기를 '주 우리 하나님의 소리를 다시는 듣지 않게 하여 주시며, 무서운 큰 불도 보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하였습니다. 17. 그 때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한 말이 옳다. 18. 나는 그들의 동족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는,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일러줄 것이다.

 

고린도전서 8장 말씀의 알맹이는, 하나님의 눈높이 사랑을 고스란히 빼어 닮은 사도바울의 눈높이 사랑이었습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걸어서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마가복음 1장의 알맹이는, 사랑과 경외심 없는 지식을 향한 예수님의 일갈! ‘그 입 다물라!’입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고전 8:1)

 

**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마가 1:24)

간섭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나를 향한 사랑 가득한 하나님 말씀들이 늘 간섭으로 느껴지십니까? 자꾸만 내 인생에 브레이크를 거신다고 느껴집니까? 그 브레이크가 없으면 대형사고 납니다. 그건 간섭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적어도 사랑을 간섭으로 여기지는 맙시다.

단 십분이라도 그 사랑의 말씀과 사귀십시오. 단 십 센티라도 그 말씀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들어오시려 합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임하시는 주님을 간섭이라 부르지 맙시다.

하늘을 쪼개고 오시는 주님께서 나에게 들어오십니다. 내 고집스런 갑옷을 쪼개고 들어오십니다. 다 말라버린 줄 알았던 사랑의 기운을 다시 불러일으키십니다. 그리하여 나는 온 세상 신명나게 뛰놀며 사랑노래 부릅니다. (서덕석 작사, 백창우 작곡 야훼, 우리 하나님’)

(3년 전 실은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선생님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중등부 1학년. 성실문화93)

예수님은 새로운 선생님

지금까지 듣고 들은 비슷비슷한

그런 가르침이 아니야

예수님은 처음 드는 새로운 느낌

새로운 가르침

 

예수님은 권위 있는 선생님

다른 선생님들은 내가 뭐라하든

대충 넘어가지만,

예수님은 내가 정신나간 소리하면

권위있게, “정신차려라!” 딱밤 한 대

때려주시지.

 

 

 

 

[말씀시조] 하나님 너희 위해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3)

하나님 너희 위해 예언자 세우신다

너희는 언제든지 그의 말을 경청하라

그 입에 담아준 말씀 순종해야 살리니

 

 

 

 

[말씀한시] 주를 뵈오면 멸망될까 두렵습니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3)

主兮不再使我見(주혜부재사아견) 주여, 우리가 다시는 대면하지 않게 하소서.

或如直面必滅枯(혹여직면필멸고) 혹여, 뵈옵게 되면 멸망될까 하옵니다.

上帝選別主使者(상제선별주사자) 하나님이 주의 사자를 선별하여 세우셨으니

若有不聽彼當誅(약유불청피당주) 그의 말을 청종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리라 (2017. 11. 1.)

 

 

 

 

[말씀서예] 신명기 18:19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3)

 

 

 

 

 

 

[말씀노래] 생명말씀 예수님1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3)

[본문] (마가복음 1:21-28)

[노랫말] 생명말씀 예수님 1

1. 가버나움 회당가득 예수님의 생명말씀, 사람들은 놀라고 악귀들은 떨었다네

   권위있는 가르침이 놀라워라 두려워라, 혼비백산 악귀들이 벌벌떨며 아우성을

2. 나사렛 예수시여 우릴없애 시렵니까, 간섭하지 마옵시고 상관하지 마옵소서

   하나님의 거룩한분 나는당신 잘압니다, 입다물고 나가거라 예수님의 사자후여

3. 갈릴리 온지역에 예수소문 퍼져가네, 권위있는 그가르침 새로워라 놀라워라

   악귀들도 복종하는 이 사람이 누구인가, 죄악세상 구원하실 생명말씀 예수시여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생명말씀 예수님 1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1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3)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 여호-------, 행하시--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 기리는도----

 

3.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4. ---- 기적---, 사람이 기억하--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여호와는--) 자비로-- 시도다---

 

5.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6. ----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사-,

   그---시는 -의 능력을, 그들에게-- 알리셨도다-

 

7.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8.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9. 여호-------, -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 지존하--도다-

 

[다함께]

10. --------, (-호와-) 경외함이--,

    지혜의 근-(근본-)이라-, (지혜---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영원히) 계속되리∼∥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주현절 42018128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신명기 18:15-20, 시편 111, 고린도전서 8:1-13, 마가복음 1:21-28

 

 

 

 

 

 

 

 

 

 

 

 

 

 

 

 

 

 

 

 

 

 

 

 

 

 

 

 

 

 

 

 

 

 

 

 

 

 

 

 

 

 

 

 

 

 

 

 

 

 

 

 

 

 

 

 

 

 

 

 

가로열쇠

많이 모인 군중.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며, 특히 하나님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일컫는다.(시편)

헬라어 다이모니온의 우리말(한자)번역. ‘악귀’, ‘더러운 ○○등으로 불린다. 초인적인 힘으로 사람을 사로잡아 부리고 부정하게 만든다. 그래서 더럽다고 표현하며, 그래서 ○○들린 사람은 예배에 참석할 수 없다.(마가복음)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 낱말인 여호수아(예수아)의 헬라 말 이름이다. 인류의 구세주시며, 거룩한 아드님이신 하나님, 곧 성자(聖子)하나님의 이름이시다.(고린도전서, 마가복음)

이스라엘 북쪽의 갈릴리 지역에 있는 해발 375미터의 산꼭대기 마을로서 예수님이 유년기를 보내신 고향이다. 그때는 인구 200명도 안 되는 벽촌이었으나, 지금은 6만여 명이나 산다고 한다. 예수님 고향이어서인지, 이스라엘임에도 지금도 기독교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무슬림 69%에 기독교인 약 30%) (마가복음)

율법을 필사하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로서, 원래 구약시대에는 레위지파가 이 역할을 했으나, 포로기 이후 점점 전문화되면서 신약 시대에 와서는 그 역할을 바리새파가 다수를 담당했다. 그들은 유대 정치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의 중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규칙들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짐처럼 지우려 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율법에 집착하는 그들의 태도를 예수님은 비판하셨다.(마가복음)

 

세로열쇠

유대교인들의 예배의식, 각종 집회, 교육훈련 장소로 쓰이는 건물. 예루살렘에서 성전예배를 드릴 수 없었던 바빌론 포로시절에는 ○○이 교육훈련 및 기도의 장소로 부각되었다. 주후 1세기경에는 유대인 공동체가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반드시 ○○이 세워져 있었다. 주후 70년의 성전파괴 당시 예루살렘에는 394개의 ○○이 있었다고 전한다. 성전파괴 이후 ○○은 성전의 일부 기능까지 겸하면서 그 중요성이 훨씬 더 커졌다. 1세기 이후의 유대교는 ○○을 중심으로 존속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유대인 공동체는 ○○에서 하루 세 번 아침점심저녁 예배와 주 1회 안식일 예배, 그리고 종교적 절기마다 특별의식을 행하여 왔다. ○○의 질서는 민주적 ·자율적으로 관리되고 유지되었다. ○○장은 예배를 감독하는 직책을 수행했으며, 시중드는 사람은 두루마리 나르는 일과(루가 4:20), 율법 위반자들을 징계하는 일을 했다.(마가복음)

구약의 모세오경 가운데 한권이다. 이 책은 출애굽 이후 40년간의 광야 여정을 마친 모세가 광야에서 태어난 신세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광야 생활을 회고하며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법(율법)3차례의 긴 설교를 통해 상기시켜 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이름은, 히브리어 성경의 헬라어 역본인 70인역의 이름인 듀테로노미온’(‘율법의 반복또는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을 이렇게 번역했다.(이 이름 중 신거듭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구약 사상의 정수(精髓)로 불린다. 이 때문에 신약 27권 가운데 무려 17권에서 80여 차례나 인용되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직전 광야에서 마귀에게 세 차례 시험을 받으실 때도 모두 이 책의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치셨다(4:4, 7, 10; 22:37). 이 책의 배경과 무대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가나안 입성을 준비하며 광야 유랑 생활을 마무리했던 요단 동편 모압 평원, 그리고 모세가 120년 일생을 마감했던 느보 산 등이 중심 무대로 본다.(신명기)

모세가 이집트 왕자생활을 하다가 도망쳐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생활을 할 때, 이 산에서 불붙은 떨기나무에서 들리는 하나님 음성을 처음 만났다.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한 산이라 불릴 때 이 이름이 쓰인다. 흔히 시내산과 같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시내산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하여 50일째 되는 날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 돌판을 받은 산이다. 이스라엘 아래 시나이반도 남쪽 끝부분 홍해 가까이에 있다.(신명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 이들의 말 가운데는 앞일을 미리 말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현재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밝히고, 교회에 주님의 지시를 전달하며 교회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신명기)

위로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로서 갈릴리 북서쪽에 있다. 상업이 번창하여, 유대인 회당도 있고 로마 세관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고향을 떠나 가장 많이 활동하셨고 수많은 표적을 보여주신 곳이다.(마가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자그마한 밴드'가 위기에 빠졌을 때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리코더 불던 시절 이야기예요.

 

 

어느 마을 산자락에 자그마한 예배당이 있었어요.

그 예배당에서는 매달 한 번씩 작은 음악회가 열리곤 했죠.

자그마한 예배당에 어울리는 아주 작은 밴드, ‘자그마한 밴드도 있었답니다.

 

작은 북 소구가 자그마한 장단을 울리기 시작하면

멜로디온이 그 장단을 타고 가락을 뽑습니다.

멜로디온의 굵고 구성진 가락 위로 곱고 가느다란 리코더가 춤을 추노라면

어느새 넉 줄 우쿨렐레가 둥개둥개 흥겨움을 더합니다.

 

어느 날 음악회를 앞두고 그만 리코더가 독감에 걸려버렸어요.

아무래도 맑은 소리를 낼 수 없어서 급히 대신할 피리를 찾았겠죠?

때마침 얼마 전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틴 휘슬(tin whistle)이 나섰어요.

볼품없는 모양새에 창백하고 빼빼마른 틴 휘슬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연주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틴 휘슬의 담백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밴드의 맛을 한층 고조시키네요.

그날 음악회에 온 관객들은 하나같이 틴 휘슬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쩐담?

갑자기 유명해지고 관객들 사랑을 받게 된 틴 휘슬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연주를 할 때마다 높은 소리만 내려합니다.

게다가 음식을 몇 배로 잔뜩 먹더니 몸집을 두 배나 불립니다.

 

그러자 틴 휘슬의 목소리가 두 배나 더 커지네?

이젠 더 이상 틴 휘슬의 고요한 허스키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트럼펫처럼 웅장하게 된 틴 휘슬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밴드가 너무 작다면서 큰 소리 나는 악기를 찾습니다.

 

소구대신 큰북으로 바꾸고, 멜로디온 대신 커다란 신서사이저, 그리고 우쿨렐레 대신 전기 기타를 써야지만 관객이 더 많이 오고 박수소리도 더 커지지. , 그렇고말고!”

 

어느새 틴 휘슬은 큰북과 대형 신서사이저, 그리고 전기 기타를 데려왔겠죠?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더니!

소구와 멜로디온, 그리고 우쿨렐레는 어느새 밴드에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독감이 다 나은 리코더가 돌아오자 밴드는 다시 뭉치게 되었습니다.

 

 

자그마한 예배당 작은 음악회가 다시 시작되었어요.

자그마한 밴드가 관객 앞에서 고요히 연주를 시작합니다.

관객들이 지그시 눈을 감고 자그마한 아름다움에 젖어 들 무렵

갑자기 바깥에서 우렁찬 뚱뚱보 틴 휘슬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이라죠?

관객들이 하나 둘 일어서더니 무엇에 취한 듯 예배당 바깥으로 나가네요?

그리고 한 줄로 늘어선 채 뚱뚱보 틴 휘슬 뒤를 따라갑니다.

 

틴 휘슬을 따라가니 마을에서 가장 큰 실내체육관입니다.

실내체육관이 붕붕 울리도록 커다란 밴드 공연이 한창입니다.

뚱뚱보 틴 휘슬을 따라간 관객들은 너도나도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뚱똥보 틴 휘슬 밴드에 빠져듭니다.

 

체육관 뒤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는 자그마한 밴드는 고개를 푹 숙입니다.

바로 그 때였어요.

뚱뚱보 밴드가 잠깐 쉬는 사이에 어디선가 청아한 음악소리가 들려오네?

혜성같이 나타난 신비로운 피리 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채웁니다.

 

그러자 체육관에 모여든 모든 관객들이 번쩍 깨어납니다.

마치 마약처럼 몽롱하게 뚱뚱이 틴 휘슬에 취해있던 것에서 깨어난 것입니다.

그리곤 그 피리소리에 점점 빠져듭니다.

자그마한 밴드 사총사도 나도 모르게 그 피리소리에 빠져듭니다.

 

저건 듣도 보도 못한 전설의 하늘소리가 아닌가?”

 

알고 보니 그 피리 이름은 만파식적(萬波息笛)이었어요.

어느 날 문득 요단강 물을 가르고 솟아난 대나무 한 그루!

그 대나무 위로 하늘이 갈라지더니 비둘기가 날아들고 사랑스런 바람이 스며들었다던

그 전설의 대나무로 만든 만파식적, 대금(大笒)이었어요!

 

 

만파식적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 소리에 관객이 술렁이자

뚱뚱이 틴 휘슬이 썩 나서서 중얼거립니다.

 

만파식적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시죠? 우리 뚱뚱이 밴드는 절대 해체할 수 없어요. 난 당신이 누구신지 다 압니다. 하늘 기운을 담은 대금입니다.”(마가복음 1:24절 흉내)

 

그러자 만파식적이 묵직한 음성으로 외칩니다.

 

그 입 다물고 이 고운 틴 휘슬에게서 나가라.”

 

그러자 뚱뚱이 틴 휘슬이 몸부림치기 시작하네요?

한동안 몸부림치던 틴 휘슬은 이내 원래 모습대로 홀쭉해집니다.

마치 긴 잠에서 깨어난 듯 틴 휘슬이 일어서자, 뚱뚱이 밴드 나머지 친구들이 어리둥절합니다.

체육관에 잔뜩 모인 관객들 눈빛도 너도나도 만파식적을 바라보며 반짝반짝 빛납니다.

 

만파식적을 쏙 빼닮은 수제자 소금(小笒)이 자그마한 밴드에 들어오니

자그마한 밴드의 음악소리가 더 아름다워집니다.

피리 삼총사 소금, 틴 휘슬, 리코더 가운데

가장 먼저 들어온 리코더가 리더가 되니,

피리들의 하모니가 하늘처럼 신비로워지고, 밴드의 하모니가 땅처럼 든든해집니다.

 

뚱뚱이 밴드에서 큰소리만 내던 전기 기타와 대형 신서사이저, 그리고 큰 북도

가끔 자그마한 음악회에 함께 합니다.

실내에서 연주할 때는 가장 작게 소리를 낮추어 조화를 이루고

실외에서 연주할 때는 마음껏 소리 내어 제 몫을 다합니다.

 

자그마한 예배당 자그마한 밴드는

오늘도 관객들 마음속에 스며드는 탐욕을 막아줍니다.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목소리 높이려는 욕심을 조절해줍니다.

오늘도 내일도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정성을 다해 노래 부릅니다.

 

[이정훈 지음. 2018128일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