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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1주 (송년주일, 2017년 12월 31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7. 12. 30. 09:50

주님께서 네게 지어주신 새 이름으로(이사야서 62:2)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 61:10-62:3)

10. 신랑에게 제사장의 관을 씌우듯이, 신부를 패물로 단장시키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 주셨으니, 내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11.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에 뿌려진 것을 움트게 하듯이, 주 하나님께서도 모든 나라 앞에서 의와 찬송을 샘솟듯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62:1. 시온의 의가 빛처럼 드러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나타날 때까지, 시온을 격려해야 하므로, 내가 잠잠하지 않겠고, 예루살렘이 구원받기까지 내가 쉬지 않겠다.

2. 이방 나라들이 네게서 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이다. 뭇 왕이 네가 받은 영광을 볼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부를 때에, 주님께서 네게 지어 주신 새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3. 또한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될 것이다.

 

(시편 148)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2.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3. 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빛나는 별들아,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4. 하늘 위의 하늘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위에 있는 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5. 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6. 너희가 앉을 영원한 자리를 정하여 주시고, 지켜야 할 법칙을 주셨다.

7. 온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바다의 괴물들과 바다의 심연아,

8. 불과 우박, 눈과 서리, 그분이 명하신 대로 따르는 세찬 바람아,

9. 모든 산과 언덕들, 모든 과일나무와 백향목들아,

10. 모든 들짐승과 가축들, 기어다니는 것과 날아다니는 새들아,

11. 세상의 모든 임금과 백성들, 세상의 모든 고관과 재판관들아,

12. 총각과 처녀, 노인과 아이들아,

13.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만이 홀로 높고 높다. 그 위엄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다.

14. 주님이 그의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니, 찬양은 주님의 모든 성도들과,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 할렐루야.

 

(갈라디아서 4:4-7)

4. 그러나 기한이 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또한 율법 아래에 놓이게 하셨습니다.

5. 그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자녀의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그런데 여러분은 자녀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 각 사람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이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누가복음 2:22-40)

22. 모세의 법대로 그들이 정결하게 되는 날이 차서, 그들은 아기를 주님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23. 그것은 주님의 율법에 기록된바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사내아이마다, 주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 한 대로 한 것이요,

24. 또 주님의 율법에 이르신바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 한 대로, 희생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25. 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므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계셨다.

26. 그는 주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할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었다.

27.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고자 하여,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28. 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로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29. "주님, 이제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을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가게 해주십니다.

30.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31. 주님께서 이것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32.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므온이 아기에 대하여 하는 이 말을 듣고서, 이상하게 여겼다.

34. 시므온이 그들을 축복한 뒤에,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으며, 비방 받는 표징이 되게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35.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36.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안나라는 여예언자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았다. 그는 처녀 시절을 끝내고 일곱 해를 남편과 함께 살고,

37. 과부가 되어서,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왔다.

38. 바로 이때에 그가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였다.

39.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에 규정된 모든 일을 마친 뒤에, 갈릴리의 자기네 고향 동네 나사렛에 돌아왔다.

40. 아기는 자라나면서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차게 되었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하였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실마리는, ‘새 이름입니다.

 

구약, “주님께서 네게 지어주신 새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이사야서 62:2)

시편,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시편 148:13)

서신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갈라디아서 4:6)

복음서, “주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누가복음 2:23)

 

오늘 요절은, “주님께서 네게 지어주신 새 이름입니다.(이사야서 62:2)

 

 

[구약과 시편본문 얼개 (이사야서 61:10-62:3 / 시편 148)]

오늘 구약본문의 소제목은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본문 가운데서 중심 단어는 4차례 반복되는 입니다.

정의라고 번역하면 본문 느낌이 더 또렷해집니다.

공동번역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주셨다.”(61:10)

시온을 생각할 때, 나는 잠잠할 수가 없다. 예루살렘을 생각할 때,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정의가 동터 오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르기까지 어찌 잠잠할 수 있으랴?”(62:1)

 

오늘 본문에서 ”, 정의<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새 이름<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하실 구체적인 일>입니다.

본문에 뒤이어 나오는 헵시바(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여인), 쁄라(결혼한 여인)가 그것입니다.

이 모든 가슴 벅찬 예언이 성탄의 신비로 완성됩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소제목은 온누리에 울려퍼질 하나님 찬양입니다.

오늘 시편은 천지인(天地人), 즉 만유의 찬양을 촉구합니다.

1-6절은 하늘 여러 영역들의 하나님 찬양을 촉구합니다.

7-10절은 땅 여러 영역들의 하나님 찬양을 촉구합니다.

11-14절은 여러 사람들의 하나님 찬양을 촉구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표현이 세 차례 나옵니다.(5, 13)

성탄의 계절에 이 찬양을 부르면서

그 이름 예수, 그 이름 임마누엘이 떠오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얼개 (갈라디아서 4:4-7 / 누가복음 2:22-40)]

오늘 서신서본문의 소제목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율법으로부터 자유를 얻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드님을 율법 아래 놓이게하셨음은(4) 곧 율법의 세력을 꺾으심을 뜻합니다.

 

나아가 성령을 주심으로 (율법의 사다리로는 꿈도 못 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녀로서의 관계를 완성하십니다.

이 모두가 성탄의 신비로운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소제목은 성전에서의 아기예수, 시므온과 안나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의 긴 내용을 압축하자면,

두 증인, 즉 남녀 노 예언자 두 사람의 증언으로(신명 19:15) 성탄의 증언이 확정되고,

성탄의 예언이 완성되었음입니다.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을 참고했습니다.)

 

 

[정리]

구약본문의 예언자는 그날이 오기까지 잠잠하지 않고 쉬지 않으리라 외칩니다.(62:1)

낙심하고 절망한 시온을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께서 오셨음에도, 다시 오실 예수님이 가까움에도 여전히 어두운 세상에서

교회는 이런 예언자의 사명을 계승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한, 온세상 한사람 한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

그들에게 붙여주실 새 이름을, 그 희망을 교회는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새 이름 임마누엘예수께서 오셨으니

우린 모두 헵시바쁄라이기 때문입니다.(62:4)

 

여담이지만, 복음서본문의 주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라는 구절이(23) 눈길을 끕니다.

어찌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사내아이뿐이겠습니까?

서신서본문이 일렀듯이, 주님의 영을 받은 우리(6),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우리가 바로 주님의 거룩한 사람입니다.

 

흙수저를 한탄하고 금수저를 저주하는 이 어두운 세상에서,

부정부패불의한 자들의 더러운 부와 권력이 꺾일 줄 모르고,

거짓이 참을 이기는 것만 같아 보이는 이 절망세상 어둠세상 속에서,

이 신비로운 일들이 촛불처럼 조용히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마구간인 듯, 하루에도 열두 번씩 온갖 짐승들 드나드는 우리들 더러운 마음속으로,

이 모든 놀라운 일들이 조용히

성탄의 신비로, 성탄의 능력으로, 성탄의 기쁨으로 스며들고 있는 것입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하는 오늘,

주님께서 베푸신 새 이름, 정의로운 그 이름 예수를 되새기며,

주님의 거룩한 사람이라고 내게 붙여주신 새 이름을 감사하며,

밝은 초 한자루 들어야 할 날입니다.

 

 

 

[나머지]

*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인생은 아름다워처럼

오늘 구약본문을 묵상하며 문득 두 영화가 떠오릅니다.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제이콥의 거짓말,

그리고 로베르토 베베니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

 

이 두 영화는 모두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 의해 탄압받는 유대인 이야기입니다.

게토에서, 아우슈비츠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공통된 것은, 동료들에게,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그 거짓말들이 모두 실현된다는 기막힌 이야기입니다.

 

두 영화 모두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이고,

특히 제이콥의 거짓말,

성경지식이 있는 이들이라면 여러 상징들을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 이사야의 예언은 참으로 꿈만 같습니다.

이를 믿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입니다.

모르긴 해도 시므온과 안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꿈같은 예언이 고스란히 실현됩니다.

 

평화의 임금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만난 사람으로서 우리는 이 꿈같은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영화의 제이콥처럼, 조수아의 아빠 귀도처럼,

아니 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진실을, 거짓말 같은 진실, 꿈같은 진실을

이 어둠의 시대에, 이 거짓투성이 세상에, 촛불처럼 선포해야 할,

우리는 예언자들입니다.

 

 

 

 

[말씀동시] 아기님 (이진구 지음. 성실교회 중등부 3학년. 성실문화93)

아기님은 오늘도 웃는다

아기님은 오늘도 운다

아기님은 오늘도 고이 잔다

아침에 일어난 아기님은 오늘도 웃는다

 

당연하지, 누구 아긴데!”

 

 

 

 

[말씀시조] 주님께서 입혀주신(이사야 61:10-62:3)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3)

주님께서 입혀주신 아름다운 구원의 옷

내 영혼 주 안에서 기쁘고 즐겁도다

샘솟는 의와 찬송이 온누리를 적시다

 

 

 

 

[말씀한시] 발 구르며 기뻐합니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3)

上帝以拯授與冠(상제이증수여의) 주께서 내게 구원의 관을 씌워 주셨으니

我靈因主足蹈欣(아령인주족도흔) 내 영혼은 주로 인하여 발구르며 기뻐하리로다

地生萌芽産百卉(지생맹아산백훼) 땅이 싹을 내며 초목은 무성하며

郇義光耀湧歌讚(순의광요용가찬) 시온의 의가 빛나고 찬가가 샘물처럼 솟아날 것입니다

主言所稱得新名(주언소칭득신명) 주님은 새 이름으로 너를 부르리니

列民瞻義爾榮斌(열민첨의이영빈) 이방 나라들은 네 의와 영광을 보게 될 것이며

必如華冠上帝手(필여화관상제수) 너는 하나님의 손에 있는 화관(華冠)이 되고.

汝等冕冠主掌恩(여등면관주장은) 주님의 손바닥에 있는 왕관이 될 것입니다.(2017. 11. 1.)

 

 

 

 

[말씀서예] 이사야서 61:10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3)

 

 

 

 

 

 

[말씀노래] 아기예수 무럭무럭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성실문화93)

[본문] (누가복음 2:22-40)

[노랫말] 아기예수 무럭무럭

1. 아기예수 응애응애 태어납니다, 아기예수 오물오물 자라납니다

   엄마아빠 조심조심 성전에가니, 시므온이 싱글벙글 반겨주네요.

2. 별빛처럼 신비로운 하나님마음, 햇빛처럼 찬란한 하나님사랑

   방실방실 아기예수 달덩이얼굴, 한없으신 은혜의주 사랑의얼굴

3. 시므온과 안나가 찬양합니다, 아기예수 슬기롭게 자라납니다

   너도나도 예수님 찬양합니다, 주님의몸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찬양사역자이신 이석훈 목사가 가락을 붙였다.

 

[악보] 아기예수 무럭무럭 (이정훈 작사, 이석훈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4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3)

(천자문독송 가락으로,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 (높은- )-, -를 찬양할지어---

 

2.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3. -와 달-- (해와 달)--, -(-) 찬양-하며-,

   (-) -은 별들---, -- -를 찬양할지어다---

 

4.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5.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6. -가 또-- 그것들을--, 영원히 (영원히) 세우-시고-,

   폐하지 못할- --, (명령---) 정하셨도다-

 

7.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8. -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9.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

 

10.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11.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며

12.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13. 여호와의-- 이름---, -(찬양)할지어---,

    그---- 이름---, -(-)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14. 그가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다함께]

---- 모든- 성도-, -- -가까이 하는 백--,

이스라-- 자손의 찬양- 받을-, (--받을) 이시로-- 할렐∼∥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탄절 1(송년주일) 20171231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서 61:10-62:3, 시편 148, 갈라디아서 4:4-7, 누가복음 2:22-40

 

 

 

 

 

 

 

 

 

 

 

 

 

 

 

 

 

 

 

 

 

 

 

 

 

 

 

 

 

 

 

 

 

 

 

 

 

 

 

 

 

 

 

 

 

 

 

 

 

 

 

 

 

 

 

 

 

 

 

 

가로열쇠

다윗이 점령한 여부스족 요새의 본 이름인데, 그 뒤로 다윗성이라 불리다가, 차차 온 예루살렘과 그 주민의 칭호가 되었다.(이사야서)

은총’, ‘은혜란 뜻. 히브리 식 이름인 한나의 헬라식 명칭이다.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로서 결혼한 지 7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그후 성전에서 봉사하며 여예언자로서 경건과 기도와 절제에 힘썼다. 84세 되는 때(혹은 과부로 지낸 지 84년 만에) 아기 예수를 뵙고 그분이 메시야이심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 주었다. 동명이인으로 예수의 모친 마리아의 어머니가 있다. 그는 전설에 의하면 베들레헴 사람이며 제사장 마단의 딸이다. 딸 형제를 두었는데 그 중 하나는 엘리사벳의 어머니 곧 세례 요한의 할머니다. 희랍교회에서는 4세기경부터 ○○ 숭배가 시작되었다.(누가복음)

이스라엘 땅 북부지역으로서 북쪽은 산지가 많고, 남쪽은 기름지고 경치 좋은 평지가 많다. 예수님께서 생애 대부분을 여기서 사셨고 제자들 대부분을 여기서 부르셨다. 이 지역 이름이 붙은 큰 호수도 있다. 남북 길이가 20가 넘는 바다처럼 큰 호수인데, 심장 모양으로 약간 둥글게 생겼다. 예수님 당시 이 호수에는 15개가 넘는 항구가 있었다.(누가복음)

성소에서 제사를 맡아 주관하고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는 사람. 레위 족속 가운데서도 아론의 후손들만 이 일을 맡아 했다. 24패로 나뉘어 차례대로 일했다. 나머지 레위인들은 성소의 다른 일들을 맡아서 했다.(이사야서)

행복한’, ‘기쁨이란 뜻. 야곱의 여덟 번째 아들. 레아의 여종인 실바가 메소보다미아에서 낳은 그녀의 둘째 아들(30:12-13; 35:26). 부친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이주했고(46:17), 야곱의 예언대로(49:20) ○○의 후손들은 블레셋의 북서쪽에 있는 지중해 연안 지역, 곧 갈릴리 서편 경사 지대와 에스드렐론의 비옥한 평야 지대를 차지한다(19:24-31). 기업으로 얻은 영토에 거하던 원주민들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원주민들과 함께 살았다(1:31-32). 가나안 땅에 진입하기 전 모세는 마지막 축복을 통해, ○○지파는 많은 후손의 복과 모든 지파 형제들에게 환영받을 것, 그리고 자기 발을 기름에 담글 만큼의 풍요를 누릴 것이라고 예언하였다(33:24). 비록 ○○지파에게서 탁월한 지도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 지파 사람들은 다른 지파 못지않은 용맹성을 발휘했다(6:35; 7:23). (누가복음)

 

세로열쇠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뜻. 여러 동명이인이 있다. 먼저 야곱이 레아로부터 낳은 둘째 아들(29:33)이 있다. 야곱은 임종시 ○○○에 대한 축복을 통해 비극적인 미래를 예언했는데, 이는 세겜에서의 잔인한 학살 사건과 관련된 것이었다(49:5-7). 이 예언대로 ○○○은 애굽에서 나올 때 593백 명이던 인구가 40년 후 가나안에 들어갈 때 222백 명에 불과했다(1:23; 26:14). 또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도 원주민들의 심한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당했고, 팔레스타인 중앙부를 기업으로 받았으나 지키지 못하고 남부 초원 지대로 밀려났다가 마침내 유다 지파에 흡수되고 말았다(19:1-9).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자기 팔로 안고 하나님을 찬양했던 경건한 유대인(2:25, 34)도 있다. 또 예수님의 조상 가운데 한 사람도 있고(3:30), 또한 이 이름은 시몬 베드로를 가리켜 사용되기도 했다.(15:14). (누가복음)

이스라엘 북쪽의 갈릴리 지역에 있는 해발 375미터의 산꼭대기 마을로서 예수님이 유년기를 보내신 고향이다. 그때는 인구 200명도 안 되는 벽촌이었으나, 지금은 6만여 명이나 산다고 한다. 예수님 고향이어서인지, 이스라엘임에도 지금도 기독교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무슬림 69%에 기독교인 약 30%) (누가복음)

구약성경에서 매우 귀한 나무. 나무의 왕이라 불릴 만큼 크고 향기로우며 2, 3천년이나 산다. 레바논의 국기에도 들어갈 만큼 레바논의 자랑이다. 예로부터 지나친 남벌(濫伐, 나무를 함부로 벰)로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시편)

히브리어 미리암’(모세의 누나)을 헬라어로 부른 이름이다. 신약 성경에는 이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다. 대표적으로, 베다니 출신으로서 마르다의 동생도 있고, 막달라 사람도 있고, 마가요한의 어머니도 있고, 가장 유명한 분, 예수님의 어머니도 있다.(누가복음)

히브리어로 보냄 받은 자’, ‘심부름꾼’, ‘사자를 의미하는 말을 우리말(한자)로 번역한 것인데, 주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심부름꾼을 가리킨다. 때때로 이 심부름꾼이 하나님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 경우 마치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드러내시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시편)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새 이름 짓기 프로젝트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작명소 차리고 이름지어주던 시절 이야기예요.

 

어느 마을에 송요(鬆腰)라는 아이가 살았어요.

송요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매우 곧고도 부드러운 아이였죠.

마을 어른들과 동무들의 사랑을 받을 만큼

늘 밝고 친절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송요에게 한 가지 근심거리가 생겼어요.

이름 때문이었죠.

송요에게 당숙 되시는 친척 어른께서

이름을 고쳐야 무병장수한다고 강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송요의 당숙께서는 주역을 공부하셨고 사주에도 밝은 분이셔서

송요의 아버지도 지금 마음이 흔들리는 중이라네요?

 

사람 이름이라는 것이 한평생 부르고 불리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은 성명학을 몰라도 너무 몰라! 이름에 담긴 기운이 그 사람의 평생 건강과 운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한자의 획수와 발음을 고려해서 지어야하는데, ‘송요는 성이랑 합했을 때 이 법칙에 맞지 않아서 자칫 큰 병을 얻을 수 있는 이름이다. 그러니 서둘러 바꿔야 한다.”

 

송요를 아껴서 하시는 어른 말씀을 거역할 수도 없고,

그래도 송요는 제 이름이 좋고 정들어서 바꾸기는 싫고,

이걸 어쩌면 좋다죠?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때는 그 해 마지막 주일, 송년주일 예배 날입니다.

구약말씀 봉독 소리를 듣던 송요의 귀가 번쩍 열리네?

 

이방 나라들이 네게서 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이다. 뭇 왕이 네가 받은 영광을 볼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부를 때에, 주님께서 네게 지어 주신 새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이사야서 62:2)

 

주님께서 새 이름을 지어주신다는 말씀에 귀가 번쩍 열린 거겠죠?

송요는 반짝반짝 깨어서, 쫑긋쫑긋 귀를 세우고 목사님 설교 말씀을 경청합니다.

 

오늘 구약본문에서 새 이름이란,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하실 구체적인 일을 가리킵니다. 본문에 뒤이어 4절에 나오는 헵시바(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여인), 쁄라(결혼한 여인)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모든 가슴 벅찬 예언이 장차 성탄의 신비로 완성됩니다.”

 

송요는 조금 어렵긴 하지만, 목사님 말씀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 지어주시는 새 이름은,

바로 하나님께서 새로 베푸실 귀한 은총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은 이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해에 내게 과연 어떤 은총을 베푸실까? 그걸 미리 알 수 있다면, 나의 새 이름을 지을 수 있을텐데.’

 

바로 그때였어요.

목사님께서 설교를 마무리하며 말씀하십니다.

 

새해부터 우리 교회 온 교우들의 이름을 새로 지었으면 합니다. 바로 오늘 구약 이사야서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푸실 은총의 계획을 담은 이름을 지어서 부르도록 합시다. 뒤에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 목사님, 이런 호칭은 생략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부 새 이름 뒤에 을 붙여 부르도록 합시다.”

 

목사님 말씀에 온 교회가 술렁입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 그럼 장로님도 생략하고 목사님도 생략하고 그냥 새 이름을 부르는 건가?”

 

목사님이 빙그레 웃으십니다.

교우들은 여전히 갸웃거리며 소곤거립니다.

 

우리 성찬식 평화의 인사 때 겹겹이 둥글게 서서 단체로 맞절 할 때부터 무언가 낌새가 이상했어요. 안 그래요?”

 

장로님들도 빙그레 웃으십니다.

배고픈 건 참아도 궁금한 건 못 참는 송요가 손을 번쩍 들고 질문합니다.

 

그럼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선생님, 모든 어른들이 제 이름 뒤에도 님을 붙여 불러주시나요?”

 

목사님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십니다.

 

아무렴. 적어도 예배시간 만큼은 그렇게 부르자꾸나!”

 

 

집에 돌아온 송요는 엄마랑 아빠랑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네요?

 

엄마, 제 새 이름은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글쎄다, 주님께서 지어주셔야 하는 거니까, 그러니 새 이름이 떠오를 때까지 계속 성경 읽고 기도해야하지 않을까?”

 

송구영신 예배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어쩌죠?”

 

이번 송구영신 예배 때 못 지으면, 다음에 지어도 될 테니 너무 서두르지 말자꾸나

 

엄마아빠 말씀을 듣고 송요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송요라는 제 이름을 고이 간직하면서도 새 이름을 지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언젠가 선생님께서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여러 호를 가지셨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새해에 나에게 베푸실 은총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한편

마치 산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 이름을 미리 흘리듯이,

일류 파티쉐가 되고 싶은 꿈을 하나님께 은근슬쩍 말씀드리는 건 어떨까?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꿈이랑 하나님 뜻이 가까워지면 참 좋겠다는!

그러려면 먼저 내 뜻에 하나님 뜻 맞춰달라고 떼쓸 게 아니라,

성경말씀 꾸준히 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 마음을 알아가는 게 옳지 않을까?

 

송요가 이리저리 궁리하고 있는 모습을 엄마아빠가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새 이름 짓기 프로젝트덕분에 송요네 가족의 관심이 한데 모아집니다.

송요네가 하나님 마음에 대한 관심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시며

싱글벙글, 하나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이정훈 지음. 20171231일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