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후 7주 (2017년 7월 23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7. 7. 22. 13:19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창세기 28:17)

 

[성서일과 4본문]

(창세기 28:10-19a)

10.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11.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12.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13. 주님께서 그 층계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14.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16.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17. 그는 두려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

18.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베개 삼아 벤 그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베델이라고 하였다.

 

(시편 139:1-12, 23-24)

1. 주님, 주님께서 나를 샅샅이 살펴보셨으니, 나를 환히 알고 계십니다.

2. 내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알고 계십니다.

3. 내가 길을 가거나 누워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살피고 계시니, 내 모든 행실을 다 알고 계십니다.

4. 내가 혀를 놀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주님께서는 내가 하려는 말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5. 주님께서 나의 앞뒤를 두루 감싸 주시고, 내게 주님의 손을 얹어 주셨습니다.

6. 이 깨달음이 내게는 너무 놀랍고 너무 높아서, 내가 감히 측량할 수조차 없습니다.

7. 내가 주님의 영을 피해서 어디로 가며, 주님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

8. 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님께서는 거기에 계시고, 스올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

9. 내가 저 동녘 너머로 날아가거나,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거기에 머무를지라도,

10. 거기에서도 주님의 손이 나를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힘있게 붙들어 주십니다.

11. 내가 말하기를 ", 어둠이 와락 나에게 달려들어서, 나를 비추던 빛이 밤처럼 되어라" 해도,

12. 주님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며, 밤도 대낮처럼 밝으니, 주님 앞에서는 어둠과 빛이 다 같습니다.

23. 하나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내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나를 철저히 시험해 보시고, 내가 걱정하는 바를 알아주십시오.

24. 내가 나쁜 길을 가지나 않는지 나를 살펴보시고, 영원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로마서 8:12-25)

12.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빚을 지고 사는 사람들이지만, 육신에 빚을 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육신을 따라 살아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13. 여러분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14.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은 또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녀로 삼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영으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16. 바로 그 때에 그 성령이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십니다.

17.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

18.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19.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에 굴복했지만, 그것은 자의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굴복하게 하신 그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21. 그것은 곧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영광된 자유를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22.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23. 그뿐만 아니라, 첫 열매로서 성령을 받은 우리도 자녀로 삼아 주실 것을, 곧 우리 몸을 속량하여 주실 것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24. 우리는 이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25. 그러나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면, 참으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마태복음 13:24-30, 36-43)

24.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다가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과 같다.

25.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26. 밀이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도 보였다.

27. 그래서 주인의 종들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어른, 어른께서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에서 생겼습니까?'

28. 주인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였다. 종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 버릴까요?' 하였다.

29. 그러나 주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와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30.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추수할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라고 하겠다.'"

36. 그 뒤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서, 집으로 들어가셨다. 제자들이 그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밭의 가라지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3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그 나라의 자녀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들이다.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 끝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40. 가라지를 모아다가 불에 태워 버리는 것과 같이, 세상 끝 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41. 인자가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죄짓게 하는 모든 일들과 불법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 나라에서 모조리 끌어 모아다가,

42. 불 아궁이에 쳐 넣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분위기는 두려움입니다.

 

구약,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창세기 28:17)

시편, “주님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시편 139:7)

서신서, “또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로마서 8:15)

복음서,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버릴까요?”(마태복음 13:28)

 

오늘 요절은,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입니다.(창세기 28:17)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창세기 28:10-19a / 시편 139:1-12, 23-24)]

오늘 구약본문의 주인공은 야곱입니다. 야곱이,

눈먼 아버지 눈을 열어드리기는커녕, 눈먼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도망하다 노숙합니다.

돌베개를 베고 자다 꿈을 꾸는데, 꿈에 하늘사다리를 봅니다.

꼭대기에서 하나님 말씀이 내려오고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뜻밖에도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시는 게 아니라 약속을 확증하십니다.

축복하신 겁니다.

심지어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14)

야곱이 어디로 가든 동행하시겠다는 약속까지 주십니다.(15)

 

꿈에서 깬 야곱이 그곳 이름을 베델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의 집”,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입니다.(17)

구체적으로, 하늘 뜻이 내려오는 곳이요, 하나님을 만나 동거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베델의 뜻이 정확히 살아난 곳, 그 몸, 그 이름, 그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복음 1:51)

 

베델에서 야곱이 느낀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도망자의 죄의식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 알맹이는,

거룩한 분을 뵙고, 그 거룩한 말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계시고, 그분 말씀이 이루어지는 나라, 거기가 바로 천국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자다 발견한 베델은 특정한 좌표(座標)의 자리일까요?

아니면 베델이란 특별한 위도 경도 좌표와 무관한 깨달음의 자리(시공간)일까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현존을 깨달아 깊이 관계한 그 시간, 그 공간 말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제목은 모든 것을 아시고,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줄여서,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시고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노래는 마치 돌베개 베고 자다 깨어난 야곱의 찬송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본문의 사이 구절에는(13-16), 나의 부모님 같은 창조주 하나님,

떼려야 뗄 수 없는 그 절실한 관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24시간 나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감옥의 간수나 시시티브이가 아니라,

내 안에, 우리 가운데 천국이 자라도록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격려하고 힘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시편과 구약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만나는 하나님은 바로 이런 분이십니다.

바로 이분을, 그분 말씀을 제대로 만날 때 느끼는 두려움을 가리켜 우리는

공포가 아니라 경외(敬畏)라고 합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8:12-25 / 마태복음 13:24-30, 36-43)]

오늘 서신서본문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14, 16, 19, 21)

성령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이끄십니다.

바로 부모자식관계입니다.

우리가 제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그 자녀 됨의 완성은,

우리 몸의 속량입니다.(23)

 

끝없이 반복되어 온 육신을 따르는종노릇을 끊어내고,

성령을 따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증거!

우리 몸의 속량, 우리 몸의 해방(공동번역)을 위하여(23), 영광스러운 자유를 위하여(21)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산고(産苦)를 견디고 있는 것입니다.

 

첫 사람의 죄 때문에 저주 아래 고통을 겪어온 온 누리가(창세기 3:17)

우리와 함께 그 산고를 견디고 있습니다.(19-22)

육신 때문에 두렵지만, 그래도 견딜 수 있는 것은

온 누리의 간절한 염원 때문이요(19), 소망 때문입니다.(24-25)

 

오늘 복음서본문 가라지 비유의 핵심은, 천국은 자란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음모와 훼방, 수많은 염려, 이런 온갖 두려움 속에서도

천국은 굳세게 자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희망찬 사실을 아는 자, 즉 지금 자라고 있는 천국을 느끼고 있는 자가 바로

지난 주 복음서본문의 주인공, “깨닫는 사람입니다.(23)

 

우리는 너무 조급하여 자칫 천국 건설에 누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조급함의 원인은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의 정체는 천국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무지입니다.

하나님 권능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면

마지막 심판, 즉 추수, 즉 천국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선명한 소망이 생깁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참조)

 

 

[정리]

오늘 우리는 천국문 베델에서 느낀 야곱의 두려움을 함께 느껴보았습니다.

막연한 옛날이야기로는 그 두려움, 경외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오늘도 야곱의 경외감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까닭은

오늘도 내일도 생생한 베델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말입니다.(요한복음 1:51)

그런데 이 거룩한 베델이 순식간에 우상숭배의 자리로 바뀌어 벳아웬이 됩니다.

우리가 또 다른 두려움을 갖는 이유입니다.

주님의 몸 교회도 한 순간에 금송아지를 섬기는 자리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벳아웬이 다시 여수룬으로 바뀔 수 있으려면(이사야 44:2)

끊임없이 내 몸의 행실을 죽여야 합니다.(8:13)

마침내 내 몸을 해방시키실(8:23) 하나님의 권능을 정확히 바라보며

마지막 추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믿음과 소망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 오늘 본문들을 통째로 아우르는 결론은 천국입니다.

구약의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던 중에 하늘문, 하나님의 집, 벧엘(베델)을 만납니다.

시편의 시인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 끝까지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서신서의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천국의) 상속자가 된다고 선포합니다.

복음서의 예수님은 가라지의 비유로써 천국을 설명하십니다.

 

오늘 성서일과 4본문을 통하여, 천국을 다시 그려봅니다.

 

오늘 우리가 말씀에서 만난 천국은,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마태 13:24, 37)

내가 어떠한 고난을 겪더라도, 나와 함께 그분이 계시는 지금 여기,(창세 28:15-17, 시편 139:7-12)

주님이 나를 심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하시는 이 세상이 천국이었습니다.(마태 13:37-38)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로마 8:12), 성령을 따라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꺼이 함께 당하며(로마 8;13,17)

피조물과 함께(21) 천국의 소망으로 참으며 기다리는(24-25) 지금 여기!

 

** 브엘세바와 하란

브엘세바는 약속의 우물, 일곱 우물이라는 뜻으로서 야곱의 아빠와 할아버지로부터 이어진 상징적인 터전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든든한 곳, 물이 풍성한 생명력 넘치는 곳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하란은 마르다는 뜻으로, 정 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튼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던 야곱이 중간에 벧엘을 만납니다.

어느 날 내 인생이 느닷없이 낯설고 불편한 곳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그 중간에 벧엘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안락하고 행복한 브엘세바 시절에도 못 보던 벧엘을 이 위기의 때에 체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천국이란?

천국에 대해서 수많은 설명이 있습니다. 아주 쉬운 것 같으면서도 낯선 것이 천국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뜻으로서, 아주 자주 동상이몽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보통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극락과 비슷한 천당입니다. 그런데 성경말씀과 조금 더 가까워지다 보면, 천국의 그림이 더 풍성하고 생생해집니다. 요사이 세상 사람들은 천국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며, 이러쿵저러쿵 각양각색의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오늘 성서일과 4본문말씀을 통해서, 한 가지 천국 이해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관계입니다. 천국을 설명할 때, ‘피안’, ‘내세’, ‘저승을 흔히 쓰고, 때로 그 반대 개념을 쓰기도합니다만, 아무튼 천국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인 관계로 천국의 그림을 정돈해봅니다.

 

한 나라의 위대성과 그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여러 해 전 구제역 파동 때, 돼지 살처분 현장 동영상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간디의 명언입니다. 동물을 어떻게 대하느냐, 사회적 약자들을 어떻게 대하느냐, 이것이 바로 그 나라 수준의 판단기준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더라도, 천국은 가장 완벽한 나라입니다. 못 먹는 이, 약자들에게 언제나 우선순위를 두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과의 관계로 살펴본, 가장 기본적인 천국 그림입니다. 천국의 이런 기본 그림을 자주 그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주, 그리고 가능한 자세히 그리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 천국은 선명하게 확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죽은 사람과 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천국그림도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이 죽으면,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이 늘 문제입니다. 죽음으로 갈라진 관계, 그 트라우마를 고스란히 당하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한 그림은 가장 엉성하면서도 가장 왕성하게 그려지는 법입니다.

물론 내세(來世) 비슷한, 저승 비슷한 천국그림이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이른 바 죽어서 가는천국입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한 사람이 죽은 뒤 그 관계가 변합니다. 그 변화된 관계를 명확하게 그리는 이들(종교들)도 있지만, 대부분 모호하게 그립니다. 죽은 사람의 지금 상태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면서 지나치게 확신 있게 그리는 것은 죽은 이들의 세상, 죽은 자와 산 자들의 관계를 오히려 더 추상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부활을 믿지도 않으면서 멋대로 죽음이후 그림을 그렸던 사두개파 사람들, 마태 22:23-33)

 

간혹 죽음 이후의 세상(천국)에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그것 자체는 소중할 수 있지만, 그것을 퍼뜨리는 과정에서 당연히 따르게 될 각색과 과장, 변질 등으로 인하여 그 천국의 그림은 리얼한 것 같지만, 실은 두 배 세 배 더 추상화, 관념화, 사유화되어 버린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잘 알지 못하는 이런 천국그림은 너무 자세히 그리려 애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말씀이 보여주시는 천국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산자와 산자들의 관계, 선한 자와 악한 자와의 관계(심판), 창조주와 피조물들과의 관계,... 산자와 죽은 자와의 관계를 넘어, 모든 죽음을 넘는 영생의 세계에서 누리는 그분과의 관계,,, 이 오밀조밀 치밀하고 오색빛깔 영롱한 그물망 같은 관계도(關係圖)입니다. 그렇습니다, 천국그림은 각각 나눠져 있는 것 같지만 이렇게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 중심에 쉼 없이 맥동치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떼제 찬양)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고,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곳! 정의와 사랑과 평화가 강물같이 흐르는 곳,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삼위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말씀으로 임하시는 하나님, 말씀이 이루어지는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 말씀의 알맹이는 무엇입니까? 바로 약한 자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 하나님 사랑입니다. 내가 지금 아무리 힘들고 가난해도, 돈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는, 그리하여 나보다 약한 자를 위하여 기꺼이 나를 먹일 수 있는 곳, 죽은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훨씬 더 모호하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극히 선명해지고 환해지는 곳, 하나님의 창조질서, 창조목적이 완성되는 곳,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오늘 요절을 한 번 더 외치고 싶습니다.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태 13:43)

(* 3년 전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씨앗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중등부 1학년. 성실문화91)

선생님들은 대단하시지

작고 작은 씨앗들인 학생들을

좋은 씨앗들로 만들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내보낸다

 

씨앗들은 가끔씩 위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긴다

 

씨앗들도 언젠간 한 곡식이 되겠지

추수의 날이 오면 씨앗들은

세상보다 더 넓고 따뜻한

하나님 품에 안긴다.

 

 

 

 

[말씀시조] 나그네 야곱에게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1)

나그네 야곱에게 하나님이 꿈주시니

어딜가든 함께하실 든든한 약속이라

천국의 에스컬레터 하늘문이 열리다

 

 

 

 

[말씀한시] 주께서 여기 계신 줄 미처 몰랐습니다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1)

曠野哈蘭路(광야합란로) 하란으로 가는 광야 길에

野宿石枕昏(야숙석침혼) 어두울 때 돌을 베개 삼고 들판에서 잠들었다

耶瑋顯現臨(야위현현림)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다

余是阿伯神(여시아백신) 여호와가 출현하셨다

爾得所臥地(이득소와지) 누웠던 이 땅을 네게 주겠고

必祐汝往村(필우여왕촌) 어디로 가든지 지켜주리라

立石油柱上(입석유주상) 즉시로, 돌을 세워 기둥을 삼고 기름을 붓고 예배했다

主在不覺神(주재불각신) 주께서 여기 계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각운 때문에 중간에 도치가 일어났다.)

 

 

 

 

[말씀서예] 창세기 28:15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1)

 

 

 

 

 

[말씀노래] 천국의 노래1(가라지의 비유)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성실문화91)

[본문] (마태복음 13:24-30, 36-43)

[노랫말]

1. 좋은씨앗 가려내어 정성다해 뿌렸는데, 고운밀밭 사이사이 가라지가 웬일인고

   가라지 뽑으려다 알곡까지 다칠세라, 추수때를 기다리는 농부마음 주님마음

2. 참씨앗은 천국자녀 농부님은 주예수님, 가라지는 마귀자녀 추수꾼은 천사로다

   온갖불법 가라지는 추수때에 불태우고, 알곡의인 빛내리라 말세추수 주님마음

 

[해설]

본문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었고, 성실문화원 동인이며 월드뮤직그룹 공명단원이신 박승원 선생이 가락을 붙였다.

 

[악보] 천국의 노래 1 (가라지의 비유) (이정훈 작사, 박승원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39:1-12, 23-2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1)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 -펴 보셨으므로-,

   나---- 아시나이다-, (주께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이 하나---,

   (하나도) 없으시니이---, (하나도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5.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6.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7. -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 ----,

   주-의 앞에서 어디---, (어디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1. -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 -이 되리라 할지-라도-

 

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23. 하나님이여- 나를 살----, 내 마음을-- 아시---,

    나-(-) 시험-하사-, 내 뜻을 (내 뜻을) 아옵-소서-

 

[다함께]

24. -게 무슨- 악한 행위--, (악한 행위)- 있나- 보시---,

    나-(나를-) 영원한 길로-, (영원한 길로-) 인도하-∼∥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후 7(성령강림절 8) 2017723(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창세기 28:10-19a, 시편 139:1-12, 23-24, 로마서 8:12-25, 마태복음 13:24-30, 36-43

 

 

 

 

 

 

 

 

 

 

 

 

 

 

 

 

 

 

 

 

 

 

 

 

 

 

 

 

 

 

 

 

 

 

 

 

 

 

 

 

 

 

 

 

 

 

 

 

 

 

 

 

 

 

 

 

 

 

 

 

가로열쇠

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 밑에 괴는 물건 (창세기)

이스라엘 남서쪽 네게브 사막 중심에 있는 큰 도시. 예루살렘 남쪽 85지점에 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살았던 곳이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정착할 때, 그랄 왕 아비멜렉과 우물 때문에 싸우지 말자며 새끼암양 7마리를 주고 언약을 맺은 곳이다. 그래서 그 이름의 뜻이, ‘일곱 우물’, 또는 맹세의 우물이다.(창세기)

성경에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인 이 이름이 자주 나오는데, 여기에는 여러 이미지가 담겨 있다. 때론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견주어 약하고 덧없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몸소 마지막 심판을 주재하실 분, 심판 후 왕국을 지배하실 분(다니엘 7:13-14)이라는 뜻을 담아 예수님을 가리키기도 한다.(마태복음)

데라의 아들이요 아브라함의 형제요 롯과 밀가와 이스가의 부친이다(11:26-31). 그는 일찍 별세하여 롯이 그 숙부 아브라함과 오랫동안 동거하였다. 동명(同名)인 지명(地名)‘(햇볕에 바싹) 마르다라는 뜻이며, 터키남부, 유브라데스의 갈그미스 동쪽 약 80km 지점에 있다. 아브라함의 형제 ○○의 거주지다. 밧단아람의 한 성읍으로 아브라함이 우르에서 옮겨 이 성에 가서 사는 동안에 데라가 죽었다(11:27-32, 7:2). 뒤에 야곱이 이 성에 거주하는 외숙 라반의 집에서 20년간 있으면서 큰 가족을 이루었다.(창세기)

거친 땅이나 밀밭에서 자라는 독보리’(tares, 학명은 Loliumtremulentum). 1년생 잡초로서 생장 초기에는 그 겉모양이 밀과 잘 구별되지 않으나 자라서 이삭이 패면 키도 웃자라고 빛깔도 짙어져서 식별이 쉬워진다(13:25). 열매는 심한 구토와 설사, 현기증 등을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강하여 활용 가치가 없기 때문에 추수 때가 되면 뿌리째 뽑혀 불에 태워졌다. 예수께서는 이것을 비유하여 하나님나라의 도래와 최후에 임할 불심판을 가르치셨다(13:24-30).(마태복음)

 

세로열쇠

지명(地名)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며, 본래 이름은 루스였다. 성경에 예루살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며, 예루살렘 북쪽 세겜 방향으로 약 19지점에 있다. 분단시절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이곳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워 범죄의 온상으로 만들어 버려서, 예언자 아모스와 호세아는 이곳의 우상숭배 행위를 엄하게 지적하였고, 특히 호세아는 이곳 ○○’(하나님의 집)벧아웬’(사악한 집, 우상 숭배의 집)이라 고쳐 불러 그 죄악상을 고발하기도 했다(4:15). 결국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남유다의 요시야 왕은 이곳에 있던 우상 제단을 부수고 야훼 예배를 회복시켰다(왕하 23:15-23). (창세기)

노아의 12대 손이요 데라의 아들이며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났다.(갈대아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서, 바벨론이 수도였는데, 뒤에 바벨론 제국으로 컸다. 우르는 이라크 남단 유프라테스 강변 도시로서, 예전 수메르의 도시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형제는 나홀과 하란이고, 그의 조카는 롯이다. 첩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았고,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름 뜻은 열국의 아버지이다.(창세기)

만유의 창조주시며 구원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주교식으로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 즉 하늘님이 변해서 하느님이 된다. 그런데 하늘은 예전에 하날(하ᄂᆞᆯ한ᄋᆞᆯ=큰 알)’이라 불렀던 것에 비추어 하늘님보다 하날님, ○○○이 더 오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보기 위하여 공동번역 성경은 하느님으로 뜻을 모았다. ○○○에는 하늘이란 느낌 외에도 하나를 뜻하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창세기, 시편, 로마서)

히브리말로 죽은 사람이 가는 곳이라는 뜻인데, 신약에서는 무저갱’, ‘음부’, ‘지옥등으로 쓰여 악마의 거처처럼 사용되었다.(무저갱 無底坑 ; 악마가 벌을 받아 한 번 떨어지면 헤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갇혀 있는 그 밑 닿은 데 없이 깊다는 구렁텅이. 악마의 행위를 따르는 사람도 죽어서 그곳으로 간다 함) (시편)

4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비슷한 뜻으로 새긴다. 마태가 중심이 된 공동체가 경건한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므로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기 송구하여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추측한다.(마태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뉴 천국문 프로젝트 드림팀이 되지 않을래요?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사다리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띠리리 띠리리리, 띠릭, 띠리리리릭!”

 

탐사로봇에서 요란한 신호음이 들리기 시작하네?

! 드디어 가까이 왔나 봐요.

우리가 꿈에도 그리던 거기가 저긴가 봐요!

 

거기가 어디냐고요?

놀라지 마세요.

우린 지금 천국 문을 찾고 있어요.

천국으로 통하는 문, 우리를 천국으로 들어가게 해줄 문, 천국 문!

 

우린 전 세계에서 모인 드림팀입니다.

우린 이제 지구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지구를 포기했죠.

그래서 지구보다 훨씬 좋은 곳을 찾고 있는 중이예요.

 

지구 기후 변화와 전자 기기의 발달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잖아요?

이제 농사도 거의 힘들게 되었고요.

게다가 지진이 자꾸 일어나는데도 핵발전소는 점점 늘어나고 있잖아요?

소형 핵무기가 도깨비시장에서 거래되는 판국이니 말 다했죠!

 

그런데 왜 지구 밖으로 우주선을 타고 나가서 찾지 않고

지구에서 찾느냐고요?

좋은 질문입니다!

이건 일급비밀인데요, 아까 말했듯이, 우린 지금 천국문을 찾고 있는 중이예요.

 

, 비웃지 마시라니까요?

우린 절대 미신스런 사이비 종교 집단이 아닙니다!

우린 정말 과학적인 팀, 전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드림팀이라니까요?

 

통일장 이론의 대가 통박사,

주역의 대가 주박사,

그 뿐인줄 아세요? 천체물리학의 대가 천박사에다가, 전자기계의 대가 전박사까지!

어때요, 화려하죠?

 

우리 주역 대가 주박사님이 그러셨어요.

지금 23.5도 기울었던 지축(地軸)이 똑바로 세워지는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고!

물론 천체물리학의 대가 천박사님도 정밀한 계산 끝에 동의하셨죠.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서 발생하는 더블 회전에너지, 그 구심력과 원심력,

지구의 중력과 전자기력, 태양과 달, 온 우주의 별들이 지구에 미치는 밀당 에너지까지 합산한 결과

오 놀라워라!

드디어 좌표(座標)를 찾은 겁니다!

 

무슨 좌표냐고요?

무슨 좌표긴요, 당연히 천국문 좌표죠!

얘기 안 했나요? 우리 팀이 하고 있는 이 거대한 사업 이름이 바로

천국문 프로젝트예요!

 

지금 탐사로봇에서 나는 소리로 봐서는

이제 조금 있으면 곧 발견하게 될 것 같아요.

그 자리는 대문 역할을 하는 자리죠.

우리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별로 곧바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대문!

 

왜 영화도 안 보셨어요?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오는 설리와 마이크가 드나들던 문 모르세요?

스타게이트는 보셨나요?

옛말에, 영화 틀린 거 하나 없다는 말이 있죠!

영화가 예언자라니까요?

 

그런데, ? 이상하다?

탐사로봇이 뒤뚱거리네?

신호음도 멈추고, 대체 왜 저러지?

 

그나저나 난 왜 이렇게 졸린담?

훤한 대낮인데, 왜 이렇게 졸리지?

어라? 박사님들이 왜 저러신다지?

모두 코를 골며 골아떨어지셨잖아?

 

 

아이쿠 뒤통수야!

내가 깜빡 잠들었었나?

돌베개를 베고 자서 그런지 머리통이 욱신욱신하네!

박사님들도 이제 꿈틀꿈틀 기지개 켜시네?

 

뭐라고요? 꿈을 꾸셨다고요?

무슨 꿈 꾸셨는데요?

어라라? 천박사님도 같은 꿈을 꾸셨다고요?

뭐지? 그러고 보니까 모두 같은 꿈이잖아?

 

우리 모두 같은 자리에서 같이 잠들고 똑같은 꿈을 꾸다니?

이건 뭐지?

무지무지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쉬지 않고 오르내리는 천사들!

그 꼭대기에서 들려오는 사자후 같이 우렁찬 함성!

 

너희는 지구를 포기하지 말아라. 지구는 너희 땅이며, 너희 조상들의 땅이었고, 너희 후손들의 땅이고, 내 땅, 내 세상, 내가 가장 아끼는 세상이다. 지구를 버릴 생각 말아라. 내가 이미 너희를 뿌려놓지 않았느냐? 너희 가운데 섞여있는 수많은 가라지들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일만 하며 기다려라. 이제 곧 내가 뿌린 씨앗인 너희가 다 무르익을 때, 지구를 망가뜨리는 저 가라지들, ‘불법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을 모조리 끌어모아다가 불 아궁이에 쳐 넣을 것이다’(마태복음 13:41-42) 너희는 지구 버릴 생각 버리고 지구를 살릴 일만 하거라. 너희는 나를 믿고 이 지구가 다시 에덴동산의 질서가 살아난 천국이 되도록 일하여라.”

 

우리 드림팀, 우리 천국문 프로젝트의 모든 박사님들이랑

나까지 같은 꿈을 꾼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 맞아요.

여기가 정말 천국문인 게 확실해요.

 

그런데 지구를 탈출할 천국문이 아니라,

지구를 되살릴 천국문이었던 거예요.

천국이랑 직통하는 우리 땅, 하나님의 땅 지구를,

지구를 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천명(天命)! 하나님 말씀을 받는 천국문이었던 거예요.

 

박사님들 말씀 보세요.

이구동성으로 하는 저 말 들어보세요.

다시 예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이 강물처럼 흐르는 천국을 만들기 위해서,

예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복음 1:51)

 

보세요! 예수님이 천국문이셨어요!

우리가 꾼 꿈하고 똑같은 말씀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예수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 말씀을 깊이 분석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천국문 드림팀을 만들어야겠어요.

거기 우리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죽어가는 지구가 천국으로 되살아나는 길이 있으니까!

여러분도 우리랑 같이 뉴 천국문 프로젝트드림팀이 되시지 않으실래요?

 

[이정훈 지음. 2017723일 주일 오후]

(창세기 28:17, 집을 버리고 도망가던 야곱의 하늘 문 꿈에서 착안했습니다.)